美대학들 컴교육 열풍…예일대도 올 가을 동일강좌 개설

빌게이츠 등 1천만弗 지원 무료 SW교육 `code.org` 인기


◆ 한국 SW강국으로 가자 / ④ 미국이 SW최강국 된 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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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소프트웨어 교육의 산실 '샌더스 시어터'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이 지난해 가을 학기 하버드대학 샌더스 시어터 강의실에서 진행된 컴퓨터과학입문(CS50) 수업에서 특별 연사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버드대]

하버드대에서 가장 큰 초대형 강의실 '샌더스 시어터'. 이곳은 하버드대에서 학문적 트렌드를 알려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그레고리 맨큐 교수(경제학 원론)와 마이클 샌델(정의란 무엇인가) 등 스타 교수가 강의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샌더스 시어터를 차지한 과목은 '컴퓨터과학 입문(CS50·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I)'이다. CS50은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화, 보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웹 개발 등을 가르치고 컴퓨터 언어로는 C, PHP, 자바스크립트 등이 포함된다. 

CS50 담당 데이비드 맬런 교수는 매일경제와 이메일 인터뷰 및 강의를 통해 "너무 많은 학생들이 CS50을 수강신청한 덕분에 CS50을 2008년부터 샌더스 시어터에서 강의해왔다"며 "CS50은 교양과목으로 초보적인 컴퓨터과학을 가르치지만 이 강의를 듣고 인생의 진로를 개발자의 길로 바꾼 사람이 많을 정도로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학기 CS50은 전체 학부생의 12%에 해당하는 818명이 수강신청해 하버드대 전체 과목 중 최고 인기 강의로 나타났다. 이는 CS50 강의가 생긴 지 30년 만에 가장 많은 학생이 신청한 것이며 전 과목을 통틀어서도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학생이 등록한 것이다. 지지난해 가을학기 1위를 차지했던 경제학원론은 수강신청 학생이 772명으로 CS50에 1위 자리를 양보했다. 

CS50의 경우 기말 과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여는데 이곳엔 구글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가해 대학 행사라기보다 소프트웨어 박람회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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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도 올해 가을 학기부터 CS50과 똑같은 강의를 개설하기로 했다. 학생들로부터 컴퓨터과학 수업에 대한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예일대는 이를 위해 하버드대로부터 강의 개설 허락과 자문을 받아야 했다. 

반면 서울대 최대 초대형 강의장인 문화관 중강당을 차지한 강의는 인문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전공 외 수강신청 인원이 가장 많은 강의는 298명이 신청한 '삶과 인문학'이었다. 그 뒤를 '시장경제의 이해'(256명)가 차지했다. 서울대에서 교양으로 코딩의 기초를 가르치는 강의는 '컴퓨터의 개념 및 실습'이 유일한데, 이 강의는 올해 1학기에 2개 강좌가 개설됐고 총정원 100명에 98명이 신청했다. 국내 최고 학부라는 서울대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의 바로미터인 코딩에 대한 관심은 인문학과 경제학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열기는 하버드대는 물론 초·중·고교생들 사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무료 온라인 코딩 교육 사이트인 'code.org'이다. 이곳은 2013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소프트웨어 거물과 기업들이 총 1000만달러를 지원해 만든 곳으로 최근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어린이들의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장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홍보 영상에서 "게임을 하기보다 게임을 직접 만들라"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미국에선 일선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이 사이트를 이용해 코딩을 공부하는 초·중·고교생들이 확대되는 추세다. 

[기획취재팀 = 김대영 차장(팀장) / 미국 = 윤원섭 기자 / 정승환 기자 / 중국 = 원호섭 기자 / 영국·핀란드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8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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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다음카카오銀,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 나온다
인터넷銀 자본금 시중은행 절반인 500억


정부가 18일 내놓은 한국형 인터넷 전문 은행 도입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파격적인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완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비금융주력자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인터넷 전문 은행에 한해 현행 4%에서 5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중순 인터넷 전문은행 태스크포스는 지분 한도 30%를 제안했지만 정부는 여기에 20%포인트를 더 늘렸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나오기 위해서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ICT 기업의 시장 진입이 반드시 필요한데 지금처럼 보유 지분을 제한하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현재 사업부 방식으로 인터넷 전문 영업을 할 수 있는 은행이 인터넷 전문 은행을 설립하고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해외의 경우 모회사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활용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곳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비금융주력자 중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이 5조원 넘는 6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규제완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삼성은행, 롯데은행 등의 출현을 막은 것이다. 다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금융주력자로 분류되는 교보와 미래에셋은 은산분리 규제를 받지 않는다. 

대주주와의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 거래 관련 규제도 강화한다.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현재 자기자본의 25% 및 지분율 이내에서 자기자본의 10%로 축소된다. 대주주가 발행한 주식 취득도 자기자본의 1% 내에서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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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대면영업을 하지 않는 인터넷 은행 특성상 거액의 법인대출을 활발히 할 수 없으므로 산업자본의 사금고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업무 범위에 제한은 없다. 법인대출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필요 시 인가조건으로 막더라도 사전규제는 안 하기로 했다. 

설립을 위한 최저자본금은 500억원으로 정했다. 시중은행은 1000억원, 지방은행은 250억원이다. 대신 인가 과정에서 사업계획 타당성, 자본 확보 능력 등을 따져보기로 했다. 주요 인가 심사기준은 △사업계획 혁신성 △주주구성과 사업모델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 기여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이다. 인가 심사를 할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외부평가위원회도 만들어 운영한다. 건전성 규제도 설립 초기 3년 정도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초기에는 바젤I을, 나중에는 일반은행처럼 한층 강화된 바젤Ⅲ를 적용한다. 

그럼 연말이면 다음카카오은행과 네이버은행을 볼 수 있는 걸까. 당국은 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현행 은행법 제도 아래 연내 1~2개를 출범시켜 시범 운영해본다는 구상이다. 

국회 통과와 관계없이 9월 인터넷 은행 예비인가 신청·접수를 하고, 10~11월에 심사를 거쳐 연내 예비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 ICT 기업이 아닌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이 중심이 된 인터넷 은행이라도 먼저 출범시키겠다는 것이다. 

도규상 국장은 "현행법에 따른 시범 인가를 통해 인터넷 전문 은행을 조기 출현시키고 성공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법이 개정되면 은산분리 제한을 완화한 후 추가 인가하는 방식으로 본격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법안 국회 통과는 2001년과 2008년에도 은산분리 규제와 은행건전성 우려 등 이유로 무산된 바 있어 이번에도 국회 논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유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8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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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모니터에 꽂으면 윈도PC 로 변신…인텔 제품 한달만에 완판

인텔 컴퓨트스틱
구글 크롬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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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형석 씨(35)는 최근 USB 메모리카드처럼 생긴 '스틱PC'를 구매했다. 집에 있는 TV를 스마트TV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 창고에 있는 모니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15만9000원)한 것도 구매를 결정한 이유다. 하지만 며칠 써보니 "몇 개 더 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윈도8.1 운영체제(OS)가 내장돼 있는 데다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회사 업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TV로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집에 있는 TV가 컴퓨터로 바뀌는 역사적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인치 PC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USB 스틱 모형으로 TV나 모니터와 연결하면 윈도PC로 바꿔주는 스틱형 PC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양이 높지 않지만 간단한 작업과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틱PC를 선보인 G마켓과 옥션 등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초기 물량이 완판됐을 정도다. 

특히 인텔이 이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인텔은 최근 스틱형 PC인 '컴퓨트스틱'을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UBS 스틱 모양이지만 인텔 아톰프로세서(쿼드코어CPU), 메모리(2GB DDR3L), 32기가(GB eMMC) 저장장치, 마이크로SD 슬롯 등이 내장돼 있다. 모니터나 TV에는 HDMI로 연결한다. 확장단자는 USB 2.0 1개가 있고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해 저장공간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 스틱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윈도8.1 초기 화면이 뜬다. 와이파이로 인터넷과 연결하면 클라우드에 내장된 각종 문서를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풀HD 동영상은 최대 4K 해상도 영화나 블루레이까지 재생 가능하다. 게임도 기초적인 온라인게임이나 마인크래프트 정도는 실행할 수 있다. 마우스와 모니터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면 한마디로 TV가 PC로 변신하는 셈이다. 

인텔은 컴퓨트스틱을 통해 '컴퓨터'의 개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컴퓨터'는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를 떠올렸으나 스틱을 연결하는 모든 장소에서 컴퓨터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영향으로 PC 시장은 침체됐지만 PC의 개념을 바꿔 시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PC 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PC를 사양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벗어나 용도에 맞게 PC를 사용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스틱PC 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다. 

구글도 크롬 OS를 탑재한 '크롬비트'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은 크롬비트를 활용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와 업무용 성능까지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크롬비트는 가격이 100달러(약 11만원) 이하가 될 예정이어서 스틱PC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PC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업체 대우루컴즈가 출시한 '스틱PC'는 출시 당일 1000대가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 다른 PC 제조사들도 스틱PC를 연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용어 설명> 

▷ 스틱PC : USB 모양의 미니 PC. 주머니나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모니터 뒷면 단자에 꽂기만 하면 윈도 운영체제가 작동돼 간단한 문서 작업과 동영상 시청,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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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W강국으로 가자

`소프트웨어 전사` 키울 공동 훈련센터도 운영


◆ 한국 SW강국으로 가자 / ③ 제조업 발목잡는 한국SW ◆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벤처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가 청년들이 기업에서 일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거듭나도록 돕는 'SW도제특구'로 육성된다. 

고용노동부는 강남 테헤란로 등 동종 기업이 밀집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6개 지역을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위한 '지역산업특화형 도제특구'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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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테헤란로는 지역산업특화형 도제특구로 선정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200여 개 소프트웨어 기업이 위치해 있고, 소프트웨어 산업이 '도제훈련' 방식인 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인력 양성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위치해 있어 산업계와 유기적 협력이 가능한 것도 선정 이유다. 

정부는 특구 내 위치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모두 신규 채용 시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이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직원을 선발하면 1~4년 동안 해당 근로자에 대한 교육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채용된 직원은 체계적 교육을 받으면서 자격을 취득하거나 기업 연계 대학에서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특구에는 또 소프트웨어산업협회, 강남고용센터 등이 참여하는 '소프트웨어 특구 운영위원회'가 구성된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는 '소프트웨어 도제특구지원센터'가 설치돼 다음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지원센터는 소프트웨어 산업 특성에 맞는 채용모델 개발부터 근로자의 교육과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센터는 대진디자인고 등 4개 특성화고와 연계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학습근로자 명단을 구축하고 기업들과의 매칭을 통해 채용을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강남 테헤란로 근처 소프트웨어 기업의 상당수는 규모가 영세하거나 새로 설립된 기업이어서 신규로 인력을 채용해 교육시키거나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 참여가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다. 

기존에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용등급(B0 이상)과 기업 규모(상시근로자 수 50인) 등 요건을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도제특구 내에서 참여하는 기업은 도제특구위원회가 지역·산업 특성에 따라 요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구 내에서는 기업들의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훈련센터가 운영된다. 
삼성SDS멀티캠퍼스와 SW산업협회가 공동훈련교육을 담당하며, 강남고용센터는 추가로 공동훈련센터를 선발·운영한다. 강남고용센터는 우선 8월까지 강남구 서초구 등 특구 근처 IT기업 중 50개 기업을 참여시켜 150명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강남고용센터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150개 기업을, 궁극적으로는 특구 내 기업 모두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직원을 선발하고 소프트웨어 인력을 육성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파주 출판산업단지(출판·인쇄),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문화콘텐츠), 영등포구 여의도(금융), 성남 판교테크노밸리(IT·전기전자), 대구 달성·성서공단(자동차부품) 등도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각각 인력 육성에 나선다. 

박종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독일이나 스위스처럼 지역산업계 주도의 운영이 필요하다"며 "지역과 산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모델을 발굴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취재팀 = 김대영 차장(팀장) / 미국 = 윤원섭 기자 / 중국 = 정승환 기자 / 원호섭 기자 / 영국·핀란드 = 이경진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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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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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영상TV 기능을 이용해 원격 진료와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섬이나 지방에 사는 고령자 등이 손쉽게 원격 진료를 받고 약은 택배를 통해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규제 완화 특구로 지정한 국가전략특구에서 이를 허용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4일 니혼게이지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말 내놓을 성장전략에 '원격 진료'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매년 6월 말에 성장전략을 발표해 왔으며 이달 말 세 번째 성장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베 정부는 의료와 농업을 암반규제 대표 사례로 지목하고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원격 진료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매번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같은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줄 전망이다. 원격 진료가 허용되면 만성질환자는 병원·약국을 가지 않고 진료를 받은 후 약은 택배로 받게 된다. 특구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정한 국가전략특구는 도쿄권 간사이권(오사카부 교도부 등) 오키나와현 효고현 후쿠오카시 니가타시 등 6곳이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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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W시장 폭풍성장에 한국 인재들 엑소더스

정부, SW 육성 서둘러 청년실업 해결 나서야


◆ 한국 SW강국으로 가자 / ① 中SW굴기-韓인재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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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개발자 김 모씨(30)는 최근 중국행을 택했다. 중국 게임업체가 연봉 6000만원과 중국어 교육, 주거지 등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해서다. 그는 "중국 SW 개발자 우대정책은 한국과는 180도 다르다"며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국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마치고 프리랜서로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국내에서는 3000만원대 연봉을 제시받았을 뿐이었다. 한국에서 게임 개발업체를 운영해온 신 모 대표는 최근 100여 명에 이르는 한국법인 인력 대부분을 중국 상하이와 홍콩으로 이동시켰다. 본인도 거주지를 상하이로 옮겼다. 신 대표는 "13억 소비자를 가진 중국은 이미 정부의 소프트웨어 우대정책이나 인프라스트럭처, 인력풀이나 수준에서 한국을 넘어섰다"며 "굳이 한국에 법인을 놔둘 필요가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국에서 SW 분야 고급 인재 엑소더스가 일어날 조짐이다. 구글은 최근 카이스트 전산학부에 공문을 보내 박사과정 학생 중 구글 본사에서 인턴십을 할 4명을 추천해 달라고 처음으로 요청했다. 

지난달 27일 서울대 제2공학관에서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온 직원들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재 스카우트 설명회를 열었다. 젊은 한국인 가운데 SW 분야 첨단기술이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사람들은 미국 실리콘밸리로, 급팽창하는 중국 시장을 노리는 인재들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한국은 SW 인재를 미국이나 중국에 빼앗기는 넛크래커 신세가 될 수 있다. 

한국 SW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자기 삶이 4D와 3C라는 자조 섞인 말이 유행하고 있다. 어렵고(Difficult) 지저분하며(Dirty) 위험하고(Dangerous) 희망이 없는 환경(Dreamless)에서 담배(Cigarette)와 커피(Coffee), 컵라면(Cup ramyeon)으로 때우면서 SW를 개발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한국이 SW 인재를 홀대하는 사이 중국은 SW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SW 굴기'다. 중국 SW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10대 글로벌 IT기업 중 무려 4곳이 중국 업체다.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JD닷컴은 이미 한국 기업을 능가하는 SW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샤오미까지 가세했다. 창업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샤오미가 초고속 성장하는 요인 중 하나가 강력한 소프트웨어(MIUI) 덕분이다. 안드로이드를 변형해 독자적으로 만든 OS(운영체계)인 미유아이(MIUI)가 샤오미 성장에 로켓엔진을 달아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SW산업은 자체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고용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인들이 잘할 수 있는 SW 분야를 잘 키우면 41만명(지난달 기준, 청년실업률 9.3%)에 달하는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그룹만 하더라도 국내외에서 SW 인력을 4만명 채용하고 있는데 이들 중 2만명이 외국인이다. 한국인 SW 인재가 늘어나면 상당수 외국인을 대체할 수 있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SW혁명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준비가 안 된 개인이나 기업, 국가는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획취재팀 : 김대영 차장(팀장) / 미국 = 윤원섭 기자 / 중국 = 정승환 기자 / 원호섭 기자 / 영국·핀란드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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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Ghitis for The Wall Street Journal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데 사용될 로봇. 미래에는 로봇 공학 등의 디지털이 인류의 삶의 전반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맥킨지가 발간하는 경제경영 분석지 ‘맥킨지 쿼터리’는 창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래 50년을 위한 경영’을 주제로 한 특별호를 냈다. 이 특별호에는 기업 쇄신에 관한 루 거스너와의 인터뷰, 성장 전망에 관한 로버트 소로우와의 인터뷰, 미래의 도전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기고문이 실렸다.

‘미래 50년을 위한 경영 직관력’이라는 머리기사는 우리의 환경을 구성하는 파괴적인 힘(요소)을 검토하면서, 50년 전인 1964년의 환경으로 돌아가 당시의 주요 이벤트 3가지를 살펴봤다. IBM은 ‘시스템/360’이라는 새로운 컴퓨터 메인프레임을 막 발표했고, 도쿄하계올림픽이 최초로 중계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됐다. 또 그 해에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가 태어났다.

“그로부터 50년 뒤, 이 세 가지 연관성 없는 이벤트로 상징되는 요소들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했다. 기술과 인터넷 연결성이 산업을 파괴했고, 수십 억 명의 삶을 바꿔 놓았다. 중국이 성장의 주축이 되면서 세계 경제 중심이 계속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해 왔다. 또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이제 선진국 대다수와 중국의 저조한 인구 성장률을 논하고 있다”.

앞으로 50년 동안 이 세 요소가 똑같이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기술은 ‘제2의 기계 시대’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지속할 것이다. 제2의 기계 시대에는 로봇 공학과 같은 첨단 기술이 우리가 상상하기 조차 힘든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경제 활동과 역동성은 지속적으로 신흥시장과 급성장하는 신흥 도시들로 이동할 것이다. 또 선진국을 필두로 추후에는 신흥시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추세도 계속 나타날 것이다.

“이 3가지 변화는 글로벌 경제가 여태껏 목도해온 것 중 가장 큰 경제적 힘이 될 것이다. 이들이 충돌하면서 중요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고, 그로 인해 과거에 우리가 활용했던 경영 직관력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이 요소들을 각각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술과 인터넷 연결성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025년의 디지털라이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인터넷이 전기처럼 눈에는 덜 띠지만 보다 깊숙이 인류의 삶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퓨리서치는 또 다른 조사(인공지능, 로봇 공학, 그리고 직업의 미래)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2025년 경에 자동화와 지능형 디지털 에이전트가 우리의 업무와 디지털 삶의 대부분을 파고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급속한 발전을 고려해 볼 때, 점점 더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이 우리의 삶 전반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신흥시장의 역동성

신흥시장은 선진국들이 지난 100년간 거쳐간 변화의 대부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009년에 신흥시장의 경제 기여도가 이미 선진국을 넘어섰다. 2025년 경에는 신흥국 기업들이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에는 그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20%에 이르고 있다. 중국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그같은 기업을 더 많이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은 도심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서 2025년 사이에 도시 인구는 매년 6,500만 명씩 증가하고, 신흥국 도시 440개가 전 세계 GDP 성장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의 무게 중심이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처음으로 기초 생활비 이외에도 여유 지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소득을 올리는 소비자가 2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자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등에 업고 글로벌 사세 확장에 나서는 막강한 기업들이 새롭게 출현할 것이다”.

인구 고령화

마지막 요소는 세계 인구 고령화다. 선진국에서는 출산율이 두드러지게 감소해 왔으며, 신흥시장에서도 그같은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이미 인구 감소세를 겪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독일 전문가들은 2060년 경에 자국 인구가 최대 20% 감소해, 노동 인구가 3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12년에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추세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생산성 증대가 없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가 하락하고 경제 성장률이 제약을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맥킨지의 기사는 또 인류가 거대한 충돌 직전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의 수요, 공급 측면 모두에 영향을 끼치는 변곡점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무역을 통해 신흥국가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국민의 소득과 삶의 질이 개선된 한편, 선진국의 수입품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신흥 시장이 보다 부유해지면서 글로벌 노동 재조정(저임금 일자리)과 수출에만 기댈 수 없고, 자국 소비자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제 세계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생산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 모든 요소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하다. 맥킨지는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에서 본 글로벌 GDP 시나리오를 모델링했는데, 어떤 기본 가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최대 17조 달러 차이가 났다.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까지 주요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것인가 하는 것에서부터 선진국들이 더 이상 신흥시장의 저가 수입품과 저비용 자본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등의 변수가 적용됐다.

“여러 지역, 국가, 개인이 자신들의 제도, 정책의 강도와 유연성에 따라 다른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신흥시장에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생산성에 기반한 경제 성장의 중요성에 힘이 실리면서, 진전이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다”.

맥킨지 ’50년 후 경영 리포트’(2) 민첩한 기업이 보상받는다‘로 이어집니다.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출처: http://kr.wsj.com/posts/2014/10/17/맥킨지-50년-후-경영-리포트1-제2의-기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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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칼로리 계산기 등, 건강관리 더 편리하게…

글로벌 고령화시대 맞서 인류 삶 확바꿀 기술 개발


■ GE헬스케어 미래형 의료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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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는 한국 주요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과연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기술은 어디까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까? 전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6.9%에서 2030년 23.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선 미래형 의료기술 부문만 놓고 보면 마치 베이비붐 세대의 급격한 수요 팽창에 따른 경제 성장과 같은 산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터넷, 모바일 등과 같은 불과 30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창의적 발명품들이 헬스케어 산업에서 나올 수도 있다. GE헬스케어에서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 예방까지 미래 첨단 의료 기술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연구가 한창이다. 

◆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진단 가능한 웨어러블 뇌 영상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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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헬멧형 PET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관련 부품을 두개골 모형에 맞추고 있는 모습.

알츠하이머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뇌졸중 역시 노인 연령에서 젊은 성인에 비해 10~20배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 또는 진단하기 위해 성인이 되면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CT나 MRI 촬영을 몇 번씩 하곤 한다. 그러나 촬영하는 동안 기계 위치에 맞춰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해야 할 때도 있고, MRI는 짧으면 20분, 길면 1시간가량 좁고 답답한 촬영장비 안으로 들어가 꼼짝 않고 누워 있어야 한다. 불편하다. 

GE헬스케어 연구진은 이 불편을 없애고 간편함을 더하기 위해 최근 '헬멧' 형 웨어러블 고해상도 뇌 영상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휴대가 가능하면서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와 같이 세포 수준 진단까지 가능하다. 이 장비 덕분에 환자들은 뇌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는 도중에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고, 의료진은 그동안 뇌의 신경 활동을 관찰할 수 있다. GE글로벌리서치 진단·생물의학 기술 부문 글로벌 디렉터인 나딤 이샤크는 "기술 개발이 성공한다면 정상 및 비정상 상황에서의 뇌 기능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영상의학 기술의 기념비적인 업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 심화로 현재 60만명에 이르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기술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GE헬스케어는 2020년까지 총 5억달러(약 5142억원)를 투자해 치매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뇌졸중, 뇌진탕, 다발성 경화증, 외상성 뇌손상 등 노인성 질환을 포함한 각종 신경 질환에 대해 새로운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 반창고로 신체 지표를 분석하는 건강 검진 가능해져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미리 날짜와 시간을 잡고, 음식이나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반나절 이상 시간을 할애해 번거로운 여러 검사를 거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보호자가 없는 노인이라면 혼자 검진을 신청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E글로벌 리서치 연구소에서 나노구조와 표면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스코트 밀러는 건강검진용 '반창고형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일회용 반창고 타입 고감도 무선 센서로 기존에 혈액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땀을 통한 비침윤적인 방법으로 알아낼 수 있다. 몸이 스트레스와 피로를 느낄 때 더 빨리 초기 신호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땀은 몸 상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일회용 반창고 타입 이 고감도 센서는 250만갤런의 물(욕조 5 만개를 채울 수 있는 양)에 떨어뜨린 단 한 방울의 땀도 감지해내 그 정보를 해독한다. 미 공군에서는 이를 이용해 파일럿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업무 능력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민간 분야에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다. 지금은 땀에서 스트레스나 피로, 감정 상태 등 지표를 읽어내지만, 앞으로는 질병과 연관된 전해액, 신진 대사 산물 등 다른 신체 지표도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존 병원 검사가 따라갈 수 없는 간편함과 효율성을 지닌 미래형 건강검진을 받게 될 날이 임박한 것이다. 

◆ 접시 위 모든 음식을 순식간에 측정하는 '만능 칼로리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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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연구원이 개발 중인 칼로리 계산기 모형.

'인간은 섭취하는 음식물 총합에 다름이 아니다'라는 카를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발언은 오늘날 다이어트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한 마디로 먹는 만큼 찌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칼로리 소모 정도를 계산해 주는 기기는 러닝머신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일상 속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반면, 칼로리 섭취량을 알려주는 기술은 칼로리 계산 애플리케이션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버튼 하나로 접시 위에 있는 모든 음식 칼로리를 계산해 줄 '만능 칼로리 계산기'가 등장할 것이다. 

뉴욕 북부 GE연구소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는 맷 웹스터(Matt Webster)와 그의 연구팀은 물과 기름이 극초단파(Micro Wave)에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에 주목해 지방과 수분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음식에 극초단파를 쏘아 지방과 수분 함량을 측정하고 연구팀이 개발한 방정식에 따라 음식 무게와 지방, 수분 함량을 입력하면 당,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칼로리 합계를 산출해낼 수 있다. 더불어 여기에 6500여 개에 이르는 미국 농무부의 식품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영양 정보를 대입하면 어떠한 음식이라도 칼로리를 계산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구팀은 어느 가정에서나 요리에 덮개를 씌우듯 올려놓기만 하면 순식간에 칼로리를 측정할 수 있는 '만능 칼로리 계산기' 제작을 최종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 3D 프린팅 기술로 움직이는 장기까지 만들어 

3D 프린팅은 2013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빅데이터 기반 13대 미래유망기술 중 하나다. 설계도와 재료만 있다면 3차원 공간 안에 실제 사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은 의료계까지 퍼진 지 오래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3D 프린팅 기술과 세포 생물학의 융합으로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드는 3D 바이오 프린팅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생체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해 3D 프린터로 혈관, 근육과 같이 모양이 단순한 기관을 만드는 것은 가능해졌다. 

그러나 심장이나 폐, 간과 같이 복잡한 형상의 골격을 갖춘 장기를 만드는 것은 아직 미래의 기술 발전에 달려 있는 상태다. 만약 이러한 기술이 현실화된다면 3D 바이오 프린터 기술은 미래의 임상 연구, 신약 개발 및 테스트, 궁극적으로는 장기 생산 및 이식에 활용되며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GE헬스케어는 세포치료와 재생의학에 전략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으며 3D 바이오 프린팅을 통해 세포를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3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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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한대값 로봇이 감정 읽고 농담까지하며 비서 역할

의료·간병 등 서비스로봇 `블루오션`…급성장 대비해야


◆ 세상을 바꾸는 로봇혁명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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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재난구호로봇 휴보, 수술로봇 다빈치, 감성로봇 페퍼.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밤새 잘 주무셨나요?" 2030년 서울. 직장인 전영철 씨는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가정용 로봇이 컨디션을 체크하고 표정과 기분까지 인식해 인사를 건넨다. 식탁엔 로봇이 차려 놓은 아침식사가 준비돼 있다. 뉴스에선 어젯밤 발생한 대형 화재에서 소방용 로봇이 활약해 인명피해를 크게 줄였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습니다. 신뢰감을 주는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세요." 말끔하게 다려 놓은 옷을 건네는 로봇은 패션 코디 역할도 한다. 집 밖에서는 또 다른 로봇이 그를 맞이한다. 무인자동차다. 실시간 도로 정보를 점검해 빠르고 안전하게 전씨를 직장까지 데려다준다. 회사에선 '동료 로봇'이 어제 퇴근 때 던져준 과제를 완성해 놨다. 

전씨가 조금만 손을 보면 회의자료용 데이터로 완벽하다. 산업로봇이 생산을 전담하는 해외 공장 상황과 목표량도 로봇이 자동으로 보고해 준다. 퇴근 뒤엔 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뵌다. 거동은 불편 하지만 문제없다. 간병인 로봇이 어머니의 식습관을 분석해 자동으로 적정량의 식사를 떠먹여주고 돌봐준다. 산책을 나갈 때는 근력을 증강해주는 웨어러블 로봇이 돕는다. 로봇이 일상화된 가상의 미래 모습이다. 로봇기술 발전 추이와 시장 잠재력을 생각한다면 황당무계한 얘기만은 아니다. 로봇기술 발전의 지향점은 '더 나은 인간 삶'을 향하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일상과 세상을 완전히 바꾸는 '로봇혁명'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미 시작됐다. 인간 삶의 곳곳에 이미 로봇이 스며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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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가들은 공장에서 부품을 끼워 맞추는 산업로봇의 시대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가정용·의료·간병·교육·사회안전 등 서비스로봇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비스로봇 시장 잠재력은 폭발적인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컨설팅기업 '마켓앤드마켓(Markets and 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산업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5.2% 성장해 400억8000만달러, 같은 기간 서비스로봇은 이보다 4배가량 높은 연평균 21.5% 성장해 194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시장 규모가 현재 글로벌 가전시장 규모(70조원)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하게 되는 것. 국내 서비스로봇시장 성장잠재력도 크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2007년 이후 연평균 1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로봇시장은 2008년부터 이보다 2배 높은 연평균 22%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비스용 로봇시장은 글로벌 16%, 국내에서는 4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권동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센터 소장)는 "5~10년 내에 '1인 1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내다봤고, 일본 미쓰비시연구소는 2020년에 1가구 1로봇 시대가 열릴 것이라 예상했다. 

로봇시장을 선점하고, 로봇을 내수는 물론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선 체계적·장기적이면서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김재환 로봇산업협회 본부장은 "최근 수출이 6년 만에 두 자릿수 하락한 요인 중 하나는 국내 기업들의 구조적 문제"라며 "로봇은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출을 되살리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로봇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일본 등은 이미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기업과 국가가 적극적인 R&D에 나서고 있다. 구글, 애플, 소프트뱅크, 혼다, 도요타, 닛산 등 글로벌 기업들도 미래를 내다보고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에서도 일본 파낙과 야스카와, 독일 쿠카, 스위스·스웨덴의 ABB 등 대형 로봇전문기업들이 중국 등 신흥 국가 산업자동화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개발자와 기업들이 많지만 대부분 중소·벤처기업이라 마케팅과 수출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로봇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 

권동수 교수는 "단기 성과가 안 나오니 우리 대기업들이 선진국 눈치만 보다 따라가려는 이른바 '2등 전략'에 머무르고 있다"며 "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면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승 기자 / 전범주 기자 / 윤진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39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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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中은 국가차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알리페이 하루결제액 1조…전세계 점령할 기세로 진격
한국, 축적된 역량 뛰어나 발동만 걸면 빠르게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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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미국 뉴욕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건 두 개의 핀테크업체 상장 소식이었다. 지난해 12월 17일(현지시간) 모바일로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출사업을 하는 '온덱(Ondeck)'은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가 40%나 오르며 투자자 관심을 모았다. 이 업체는 기업공개(IPO)에서 공모가 예상 밴드인 16~18달러보다 높은 20달러에 1000만주를 발행해 2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이후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주가가 27.98달러까지 뛴 것이다. 

이보다 며칠 앞서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온라인 개인간(P2P) 대출업체 렌딩클럽은 뉴욕증시 거래 첫날인 1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56%나 뛰었다. 이후 닷새 연속 상승 행진을 하며 주가는 27.9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 하락했다. 돈 냄새에 가장 민감한 투자자금이 핀테크를 새 먹거리로 점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핀테크에 쏠리고 있다.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에 따르면 지난해 핀테크에 몰린 투자 규모는 전년도의 4배인 122억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벤처캐피털투자 증가분인 63%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작년 결제 핀테크업체 퍼스트데이터에 35억달러 투자를 결정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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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영국,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금융 허브인 뉴욕과 IT 혁신 허브 실리콘밸리를 양축으로 다양한 핀테크업체 요람 구실을 하고 있다. 

영국은 국가 정책으로 핀테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런던 동쪽에 있는 '테크시티(Tech City)'를 핀테크 중점 육성 구역으로 점찍고 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형 은행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영국 바클레이스은행과 HSBC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문 보육센터를 만들었다. 샤울 데이비드 영국 무역투자청(UKTI) 핀테크스페셜리스트는 "런던은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에 전혀 뒤지지 않는 세계 최고의 핀테크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영국은 핀테크를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국가는 중국이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업체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여러 핀테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알리바바의 자산운용서비스 '위어바오'는 굴리는 자금만 한화로 100조원을 넘는다. 알리페이 결제 금액만 하루 평균 1조원이 넘어 중국인 하루 소비액의 약 17%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한국 움직임은 다소 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IT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이지만 정부 차원의 규제에 가로막혀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들고 나온 스타트업은 많았지만 곳곳에서 발목을 잡는 규제 이슈에 대응하느라 서비스 출시 시점이 밀리거나 아니면 당초 아이디어를 대폭 수정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뒤늦게 나서 대대적 규제 완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빠르게 스타트를 끊지 못한 점을 볼 때 좀 더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건별로 규제 완화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핀테크 친화적인 문화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며 "한국에 축적된 IT 역량을 잘 활용하면 이른 시기에 핀테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도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3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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