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감정표현 가능…유족 위안·치매 치료 등
의료·개인서비스에 활용…시장 연평균 40% 급성장
함유근 명예기자
'메로S'는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한 로봇 '실벗'과 함께 지난해 말 상용화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뿐 아니라 덴마크의 노인복지관, 인도 대학교 등에 속속 보급되고 있다.
특히 실벗은 최근 용인 실버타운 '삼성 노블카운티'에서 치매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자폐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국내 로봇업체 퓨처로봇도 올해를 소셜 로봇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퓨처로봇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가전박람회(CES) 2015'에서 선보인 '퓨로-아이 홈(FURo-i Home)' 로봇은 음성인식과 감정 분석을 통해 사람의 표정과 말에 따라서 적절히 응답하도록 설계돼 있다.
전문가들은 소셜 로봇이 한국에도 확산된다면 세월호 사고로 여느 때보다 위로와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우리 사회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과 이웃으로 부족한 감성을 소셜 로봇이 대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제조용 로봇'에서 사회안전, 의료, 가전, 교육의 '서비스용 로봇'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시장은 2008년 이후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보이고, 이 중 서비스용 로봇 분야는 국내 연평균 4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셜 로봇이 사회 보장을 책임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김문상 교수는 "치매 노인과 마찬가지로 자폐 아이들도 사람보다 로봇이 읽어주는 이야기에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며 "로봇이 사람의 관심을 끌고 소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표현력'이 발달하면서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사람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증명해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소셜 로봇(Social Robot) : 단순히 사람이 하기 힘든 육체적인 일을 대신하는 기존 로봇과 달리 사람과 대화를 하고 교감하는 감성 중심의 로봇을 말한다. 사람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함유근 명예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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