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나이티드항공, 올해 첫 시험비행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유가 상승에 대비해 바이오연료 업체에 투자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 최대 항공용 바이오연료 제조사인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3000만달러(약 334억8900만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항공사가 바이오연료에 투자한 것은 2012년 델타항공 이후 두 번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을 통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연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최소 10년에 걸쳐 9000만갤런의 바이오연료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연료는 농장 폐기물, 동물 기름 등의 추출물을 기반으로 탄소 방출량을 줄인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펄크럼은 쓰레기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생산한 뒤 이를 항공 연료와 혼합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2017년 미국 네바다주에 첫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공장을 늘릴 계획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지난해 연료 사용량은 39억갤런으로, 전체 운영 경비의 32%에 달했다. 회사는 올여름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국내선 항공기에 바이오연료를 시험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가운데 바이오연료를 쓰면 기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짐 마시아스 펄크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의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면 재래식 연료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다"며 "바이오연료는 연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대체에너지"라고 강조했다. 


향후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바이오연료에 대한 투자를 부추겼다. 최근 저유가로 항공업계는 수해를 봤지만 유가 상승에 대비해 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미국 내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유가는 지난 3월(49.65달러)보다 9.1달러 오른 배럴당 58.75달러에 마감됐다. 

[박은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28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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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26일 한국 출시…최저 40만원에 `진동 전달` 기능 눈길

美·中 판매돌풍 한국서도 이을지 관심
삼성, 하반기 원형디자인 기어A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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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혹은 그 이상'을 표방하며 미국·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애플 웨어러블 기기 '애플 워치'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그동안 삼성전자·LG전자가 독점하던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 애플 워치 진입으로 본격적인 '웨어러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6일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등 7개 나라에서 애플 워치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 애플 워치 소비자는 이날부터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스페셜 스토어인 서울의 분더숍 청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프리스비 명동점과 강남스퀘어점, 홍대점, 여의도 IFC몰점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당일 시험 착용도 가능하다. 

애플코리아 측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포함돼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문자와 이메일, 페이스북 확인,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하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 상대방에게 보내는 '스케치', 애플워치를 두드려 진동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어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애플 워치는 자체 통신칩이 내장돼 있지 않아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10m 정도 이상 거리가 떨어지면 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반면 삼성 기어S나 LG워치 어베인 LTE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애플페이 기능도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 기어S나 LG 어베인 LTE는 스마트폰처럼 통신사에 가입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애플 워치는 그런 절차 없이 구매 후 바로 이용 가능해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워치는 알루미늄 재질의 '스포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기본형, 명품을 지향해 18K 금으로 제작된 '애플 워치 에디션' 등 세 가지로 출시된다. 색상은 17종에 시곗줄은 스포츠 밴드와 가죽 루프 등 6종이 나온다. 판매가는 최저 약 40만원이다. 

'애플 워치 에디션' 등 최고가는 1900만원(1만7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재벌 2세의 액세서리용으로 최고가 제품이 인기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듯 국내에서도 초기 애플 워치가 적잖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위 '애플빠'로 불리는 충성 사용자가 국내에 최소 300만명 이상 두껍게 형성돼 있고 아이폰6 출시 이후 아이폰 사용자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애플 워치는 단독 제품이 아니라 아이폰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어 한계가 있지만 애플 제품이라면 무조건 구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첫 원형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A' 출시 시기를 재고 있으며, LG전자는 스마트 워치 'LG 어베인'과 'LG 어베인 LTE'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이후 국내 시장에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양사는 애플 워치가 국내 웨어러블 시장을 잠식하는 부정적 영향보다는 오히려 새 시장을 형성할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아이폰' 등장으로 인해 새로 형성됐고 결국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나왔듯,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파이가 커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 웨어러블 시장이 커진다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보완할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애플워치 출시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소비자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0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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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야심 차게 준비한 간편결제 네이버페이가 25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가 국내 포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간편결제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도 9월부터 '삼성페이'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어서 국내 결제 시장이 온라인은 네이버, 오프라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아이디만 있으면 원하는 상품을 검색부터 결제 및 환불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페이와 제휴한 가맹점은 총 5만여 곳으로 상품 옆에는 'N Pay' 표시가 뜬다. 

가맹점에서는 각 쇼핑몰의 회원 가입이나 배송지 입력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의 반품이나 취소 환불 등의 과정도 네이버페이에서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 뮤직, 영화,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도 결제할 수 있다. 

결제 방식도 보다 간편해졌다. 기존 온라인 결제는 매번 공인인증서를 통하거나 문자메시지 인증을 거쳐 이뤄졌다. 이에 비해 네이버페이는 첫 결제 시 이용 카드나 은행계좌의 등록 과정을 거치면 그다음부터는 지정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의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패션·식품·생활용품 등 전국 오프라인 상점 정보를 제공하는 '샵윈도우'의 가맹점에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네이버페이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원클릭 서비스의 편리함을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선발 주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다음카카오가 선보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가맹점 숫자는 네이버페이에 밀리지만 카카오톡과 연동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지방세 등 세금 납부도 카카오페이로 낼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제휴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용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 SK플래닛에서 출시한 시럽페이도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하고 앱 다운로드나 카드사별 보안프로그램 등 추가 설치 과정 없이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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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서비스는 결제액이 30만원을 넘으면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이 필요한 반면, 시럽페이는 유일하게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9월 출시될 '삼성페이'는 결제 방식을 '모바일'로 바꾸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결제와 근거리 결제(NFC), 바코드 방식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루프페이 방식을 이용할 수 있는 미국 내 매장은 약 1000만곳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제휴 카드사로부터 결제 수수료를 거의 받지 않을 방침이다.  

[조희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99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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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분자 크기로 만들어진 잠수정을 타고 환자 몸속으로 들어가 혈류를 따라 항해하면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핏덩어리를 제거한다. 1966년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환상 여행(Fantastic Voyage)`의 줄거리다. 

그로부터 20년 뒤인 1986년 이 영화의 상상력이 현실화할 수 있음을 암시한 책이 출간됐다. 미국 나노기술 이론가 에릭 드렉슬러가 펴낸 `창조의 엔진(Engines of Creation)`이다. 나노기술은 1~100㎚(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다룬다. 1㎚는 10억분의 1m다. 드렉슬러는 나노기술에 관한 최초의 저서로 자리매김한 이 책에서 나노기술의 활용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로 의학을 꼽았다. 인체의 질병은 대개 나노미터 수준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가공할 만한 나노기계라 할 수 있다. 

드렉슬러는 `창조의 엔진`에서 사람 몸속을 돌아다니는 로봇을 상상했다. 이런 나노로봇(나노봇)은 핏속을 누비고 다니면서 바이러스를 만나면 즉시 박멸한다. 드렉슬러는 자연의 나노기계인 바이러스를 인공의 나노기계인 나노봇으로 물리치는 이른바 나노의학을 꿈꾼 셈이다. 또한 드렉슬러가 세포 수복 기계(cell repair machine)라고 명명한 나노봇은 세포 안에서 마치 자동차 정비공처럼 손상된 부분을 수선하고 질병 요인을 제거한다. 드렉슬러 주장대로라면 나노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은 거의 없어 보인다. 

나노의학의 가능성은 미국 나노기술 이론가 로버트 프레이터스에 의해 더욱 확장된다. 1999년 펴낸 `나노의학`에서 그는 개념적으로 설계한 나노봇 두 종류를 소개했다. 적혈구와 백혈구를 본뜬 나노봇이다. 적혈구 기능을 가진 나노봇은 일종의 인공호흡세포다. 이런 인공 적혈구를 몸에 주입하면 가령 단거리 경주 선수는 15분간 단 한 번도 숨 쉬지 않고 역주할 수 있다. 요컨대 적혈구 나노봇을 사용하면 몇 시간이고 산소호흡 없이 버틸 수 있다. 백혈구 기능을 가진 나노봇은 일종의 인공 대식세포(매크로파지)다. 대식세포는 식균세포이다. 백혈구 나노봇은 몸 안에 들어온 병원균이나 미생물을 집어삼킬 수 있다. 

물론 의학용 나노봇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나노의학은 질환의 조기 발견, 약물 전달,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먼저 분자 수준에서 질병의 발생을 진단하는 이른바 분자진단으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게 됐다. 암이 진행돼 악성 종양 덩어리가 포도알 크기가 되면 그 안에는 1조개의 세포가 들어 있다. 따라서 종양 덩어리가 되기 전에 세포 몇 개 정도 또는 아주 작은 분자 수준일 때 암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만큼 환자의 생명을 구할 확률이 높아진다. 나노기술을 사용해 암세포를 조기에 찾아내는 방법이 다각도로 개발됐다. 

나노의학에서는 약물을 환자 몸 안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연구한다. 오늘날 항암제의 경우 종양 부위 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몸 전체를 강타해 정상적인 세포도 파괴한다. 

이런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나노기술로 해결한 대표적 인물은 미국의 로버트 랭어다. 랭어는 항암제를 주사기로 몸 안에 넣지 않고 폴리머(중합체)에 집어넣어 입안으로 삼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항암제가 필요한 부위에 전달돼 종양만을 공격하고 다른 부위에는 타격을 주지 않는 약물 전달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나노입자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도 다각도로 연구되고 있다. 10개에서 수천 개 정도의 원자로 구성된 물질을 나노입자라고 한다. 세포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나노입자는 세포 안 목표 지점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으므로 암세포로 들어가 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나노의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드렉슬러와 프레이터스가 꿈꾼 나노봇의 개발이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4월호 나노의학 특집에 따르면 이런 의학용 나노봇이 나타나려면 10~20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환상 여행`의 잠수정 같은 나노봇이 마침내 개발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


출처: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5&no=599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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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사기관들, 잇달아 소셜네트워크 미래 제시

페북·트위터 주춤…스냅챗·인스타그램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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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보람 씨(21)는 친구들과 비디오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냅챗(Snapchat)'을 즐겨 쓴다. 김씨가 생각하는 스냅챗의 최대 장점은 '한국에선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어학연수를 다녀오며 친구들과 즐겨 썼지만 한국에선 사용자가 거의 없는 편. 지금도 외국 친구들과 소식을 짧은 동영상으로 주고받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CNN 등 뉴스를 볼 수 있어 영어 공부도 된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친구들 사이에선 단톡방(단체 카톡방)이 너무 많아서 떠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스냅챗은 정말 가까운 친구들끼리, 특히 어른들은 잘 못 쓰니까 자주 쓰게 된다"고 말했다. 

SNS가 발전하면서 기존 텍스트(문자) 중심에서 이미지·동영상으로 진화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래엔 SNS가 없어지거나 신체에 내장된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끈다. 

23일 미국 BI인텔리전스 등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10·20대를 중심으로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동영상 중심 SNS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중적으로는 페이스북·트위터, 한국에선 카카오스토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계층과 연령, 성별을 따져보면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은 핀터레스트 선호도가 높았다. 미국 인터넷 이용자 42%가 핀터레스트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남성은 13%에 머물렀다. 10대는 인스타그램을 선호한다. 미국 10대 중 32%가 가장 사랑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스타그램을 꼽은 반면 페이스북은 10대 14%만이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스냅챗도 18~24세에서 집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엔 스냅챗 외에도 바인, 페리스코프 등 동영상 중심 SNS가 빠르게 이용자층을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동영상 및 이미지 기반 SNS에 집중 투자 중이다. 네이버는 '폴라'를 대표 서비스로 밀고 있으며, 다음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에 영상 서비스를 접목한 카카오TV를 내놨다.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며 채팅을 통해 대화도 동시에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SNS의 새로운 변신으로 주목할 만하다. 

SNS가 계층별·성별·연령별로 분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엔 완전 자동화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피터 김 제일기획 전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칸 국제광고제 첫날 세미나로 '소셜미디어 향후 10년(The Next Decade of Social Media)'이란 주제를 발표하면서 "소셜미디어는 자동화할 것이며 심지어 인체에 이식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김 전무는 소셜미디어를 기업들이 활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과 최근의 소셜미디어 활용 트렌드를 비교·분석하고 기업과 브랜드들이 10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할 소셜미디어 활용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소셜미디어들 특징을 살펴본 결과 쇼퍼블(Shoppable), 스내커블(Snackable·맛보고 싶은),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자동화)이 주요 모멘텀으로 분석됐다"며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기업, 브랜드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시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소비 환경, 맛 보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 콘텐츠,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계획된 마케팅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사회의 선(善)을 위한 노력 등도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소셜미디어는 10년 내 사라지게 돼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SNS는 마케터와 기업이 소비자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소셜미디어가 자동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메시지가 여러 가지 SNS에 흩어진 채 여러 번 사용자에게 전달되면 사람들이 쉽게 질리게 되기 때문에 자동화 방식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통합된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게 미래의 SNS라고 전망했다. 

[손재권 기자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9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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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400만 가입자·1500만명 사용경험 네이버 페이…9월 삼성페이 국내서비스로 활성화


네이버 페이 이달 출격, 간편결제 판 키운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 페이’가 25일 출시된다.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통합 서비스하는 네이버 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의 판을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페이, 올해 내 미국서비스를 시작하는 안드로이드 페이, 삼성 페이 등이 가세해 본격 '모바일 결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카카오가 열고, 네이버가 퍼뜨린다

네이버 페이는 기존 '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한데 묶은 간편 결제 및 송금 서비스다. 상대가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송금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지난해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의 약 15%에 해당하는 숫자로 간편 결제 시장의 물꼬를 터놓은 셈이다. 다만,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다는 한계와 가맹점이 아직 130여 곳이라는 점에서 파급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 체크아웃 등 기존 서비스를 1500만명의 가입자가 사용했다. 가맹점에 로그인할 필요 없이 네이버 로그인만 돼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5만여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고, 중소가맹점을 늘리고 있어 사용처가 폭넓다.

이 때문에 카카오 페이가 열어놓은 판에 네이버 페이가 가세하게 되면 간편 결제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시각차

네이버는 '펌뱅킹'(firm banking) 방식을 통해 네이버 페이 안에서 송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펌뱅킹은 금융자동화시스템(FBS)을 통해 기업과 은행을 컴퓨터 전용회선으로 직접 연결한다. 네이버 페이는 ID와 이메일 송금은 물론 휴대폰 번호 송금 등이 모두 가능하다.

다음카카오가 간편 결제와 간편 송금서비스를 분리하고, 네이버가 두 서비스를 통합한 데서도 드러나듯 시각 차가 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뱅킹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인터넷 은행 설립 준비중이다. 마케팅에도 소극적이다. 당장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고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보다 인터넷 뱅킹 서비스 진출을 위해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인터넷뱅킹 분야 진출할 뜻이 없음을 밝힐 네이버는 네이버 페이를 쇼핑검색강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쇼핑몰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원 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 

네이버 관계자는 "간편 결제 시스템만 보유하면 결제 이후 과정에서 이용자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며 "기존의 간편 결제 시스템이 환불, 취소 과정에 불편함이 있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 페이는 여러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와 '보안카드' 지갑에서 사라질까

지난달 말 구글은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안드로이드 페이' 출시를 선언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다음버전인 '안드로이드M'부터 간편결제를 기본 탑재한다. 미국에서는 70만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페이가 이미 서비스되고 있고 삼성 페이도 7월 출시될 예정이라 미국 내 간편결제 시장이 급격히 불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페이의 출시가 핀테크 시장의 본격 시작을 알릴 것이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기에 삼성 페이가 가세해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지갑 속 신용카드와 보안카드를 스마트폰이 대체하는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홍재의 hjae@mt.co.kr  | 

hjae@mt.co.kr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0210540710187&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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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이미지로 입체감 있는 사진…삼성·LG·애플 차기 제품에 내장


직장인 김광표(34)씨는 새로 얻은 둘째 아들 김미남의 사진을 실감나게 찍기 위해 과감히 ‘갤럭시S7’스마트폰을 구입했다. 갤럭시S7은 후면 카메라가 두개 달린 ‘듀얼카메라폰’으로 사람 얼굴을 생동감있게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3D 스캐닝도 가능해 3D프린터와 연결하면 아기를 피규어(인형)로 만들어 간직할 수도 있다. 1000만 화소가 넘지만 카메라는 얇아서 소위 ‘갑툭튀(스마트폰 뒷 부분이 튀어나온 현상)’도 없다. 김씨는 “아기 사진을 찍는데는 듀얼 카메라가 가장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의 스토리는 아직 미래 시점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내년에 출시할 전략모델인 갤럭시S7과 아이폰7 부터 카메라가 두개 달린 ‘듀얼카메라’를 내장하면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6에서 듀얼엣지 폰을 처음 내놓은데 이어, 내년 갤럭시S7에는 ‘듀얼카메라’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들은 듀얼 카메라 모듈 양산을 위해 듀얼 줌 장비 등의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모바일AP 신제품(엑시노스7420)에 듀얼 이미지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듀얼 카메라 내장에 대한 사전 조치를 취한 상태다. 

듀얼카메라폰은 후면에 2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 촬영하는 스마트폰이다. 상단에 위치한 1번 카메라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하단의 2번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촬영해 두개 영상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보여준다. 듀얼 카메라를 사용하면 화질이 선명해지고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피사체를 3D 스캐닝할 수 있고 배경 제거 기능, 동작 인식 기능 등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현재 싱글 카메라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역광을 사후 보정할 수 있고 피사체를 두드러지게 하는 기능(아웃포커싱)도 가능하다. 키움증권에서는 스마트폰 중 듀얼카메라 채택 비중이 내년 약 8% 정도에서 오는 2018년에는 20%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듀얼카메라가 본격 부상한 것은 애플이 최근 광학, 이미지 센서 전문 이스라엘 회사 ‘링스(LixX)’를 약 2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부터다.
 링스는 배경화면 자동 삭제, 3D 화면, 안면 인식 등이 가능한데 내년에 나올 아이폰7부터 적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인텔은 ‘듀얼카메라’시장을 개척 중이다. 올초 소비가전쇼(CES)에서 3D 인식 카메라 솔루션인 ‘리얼센스’와 안면 인식이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트루키(True Key)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듀얼 카메라 대중화를 알렸다. 업계에서는 삼성이나 애플에 앞서 LG전자가 올 9~10월에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가장 먼저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재권 기자 /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9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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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ITU승인...2019년 주파수 배분, 2020년 국제표준화


5세대(5G) 이동통신 정식 명칭이 ‘IMT-2020’으로 확정됐다. 전송 속도는 4세대(4G)보다 20배 빠른 20Gbps로 제시됐다. 주파수는 2019년 분배하며 국제표준화는 2020년 완료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ITU 전파부문(ITU-R) 이동통신작업반(WP5D) 회의에서 5G 명칭, 핵심성능 요구사항을 담은 청사진을 마련했다. 2020년까지 이를 구체화하는 표준화 일정도 합의했다.

5G 명칭을 두고 ‘IMT-2020’과 ‘IMT-2020 커넥트’가 경합했다. 다수 국가와 기업이 선호한 ‘IMT-2020’으로 결정했다. 193개 ITU 회원국 회람을 거쳐 올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 산하 전파통신총회(RA)에서 최종 승인된다. 3G 명칭은 ‘IMT-2000’, 4G는 ‘IMT-어드밴스트’다.

5세대(5G) 이동통신 정식 명칭이 ‘IMT-2020’으로 확정됐다. 전송 속도는 4세대(4G)보다 20배 빠른 20Gbps로 제시됐다. 주파수는 2019년 분배하며 국제표준화는 2020년 완료한다. 그림은 5G통신 성능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정식 명칭이 ‘IMT-2020’으로 확정됐다. 전송 속도는 4세대(4G)보다 20배 빠른 20Gbps로 제시됐다. 주파수는 2019년 분배하며 국제표준화는 2020년 완료한다. 그림은 5G통신 성능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

최고 속도 20Gbps를 비롯한 핵심 성능도 제시됐다. 25GB 초고화질(UHD) 영화를 10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1㎢ 내 100만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지국 내 어디에서도 100Mbps 이상 속도로 데이터도 주고받을 수 있다.

ITU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2017년부터 5G 후보기술을 표준화하는 일정을 세웠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로 시범서비스를 시연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에는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학계, 산업계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해 5G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 6㎓ 이상 고주파 대역을 활용하는 기술보고서 역시 우리나라 주도로 완료했다.

대표단은 2019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에서 고주파 분배 논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6㎓ 이상 대역을 이용하면 핫스폿 지역에 집중해서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하철, 백화점 등 도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 체증을 해소할 수 있다.

ITU는 WRC에서 전파규칙을 개정해 국제 이동통신(IMT) 주파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태지역(APT) WRC 준비회의와 11월 WRC-15 본회의에서 6㎓ 이상 주파수 연구를 거론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안을 토대로 5G 표준화 일정이 합의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이동통신 분야 기술력과 정책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5G 표준화에 국내 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국제 표준화단체인 3GPP는 5G 표준규격 연구 일정을 구체화하는 타임라인을 마련했다. 3GPP는 ITU가 승인할 5G 기술과 표준을 만든다. 세계적으로 5G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4G 대비 5G 핵심 성능 비교 <자료:미래부>>

■4G 대비 5G 핵심 성능 비교 <자료:미래부>
안호천 기자 | hcan@etnews.com


출처: http://www.etnews.com/20150618000147?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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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강자들 패권 경쟁]

음성기능 강화 농담도 받아주고 사용자의 취향·습관·동선 파악… 적절한 앱까지 실행시켜줘
스마트폰 사용자의 의존도 높여 自社 모바일 비즈니스의 단골로

'당신의 숨어 있는 욕구까지 알아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개인 비서 서비스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욕구까지 파악해 척척 해결해주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용자의 취향·일정·동선을 읽어내 스케줄 관리와 메일 확인, 티켓 예약 같은 일상의 업무를 대신해주는 기능이다. 구글 애플, MS 등 글로벌 IT 업계 거인들의 경쟁도 이 분야로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경쟁이 한계에 달한 시점에서, 개인 비서 기능은 스마트폰 사용자와 앱 세상을 이어주는 '문고리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주 전세계개발자회의에서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된 '시리'를 내놓았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10월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 음성 인식 서비스였다. 문답을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 준다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정작 알아듣는 말은 많지 않았다. 이번에 애플은 '말귀'가 트인 새로운 모습의 시리를 들고 나왔다. 음성 인식의 선발주자로서 애플이 축적해온 방대한 음성 데이터 베이스 덕분에 시리는 사용자가 하는 농담도 받아줄 정도가 됐다.

애플·구글·MS의 개인 비서 서비스 비교.

특히 애플은 음성으로 정보를 문의하면 이를 검색엔진과 연계해 바로 원하는 정보를 제시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찍은 사진'을 말하면 해당 사진을 바로 제시하는 식이었다. 단순히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검색 결과와 관련된 사진앱까지 실행시켜 보여주는 진일보한 기술이었다.

그 열흘 전에는 구글이 한층 기능이 강화된 '구글 나우'를 공개했다. 구글 나우는 시리가 지닌 음성 인식 기능에 더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검색 패턴, 위치 정보, 입력된 일정 등을 읽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시하는 것이 장점.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일 오후에 산책을 하는 사람이라면, 산책 시간에 맞춰 음악 감상을 제안하며 음악앱을 띄워주는 식이다. 구글은 이번에 '구글 온탭'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예컨대 뉴스 앱으로 뉴스를 보다가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기사 속 레스토랑 관련 정보가 뜨고, 예약 가능한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식의 신기능이다.

MS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 OS '윈도 10'에 음성 인식 개인 비서인 '코타나'를 장착하기로 해다.

애플, 구글, MS 3사는 개인 비서 기능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해 '딥 링킹(deep linking)' 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모두가 연결된 돼 있는 웹 생태계와 달리 스마트폰 앱들은 하나의 섬처럼 제각각 독립된 상태다. 모바일 개인 비서가 메일을 확인하고 일정을 읽고 검색을 하려면, 각 앱이 지닌 정보를 읽고 그때그때 필요한 앱을 호출·작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게 가능하도록 독립적인 앱들을 연결시키는 기술이 딥 링킹이다.

IT 업계의 세 거인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개인 비서 서비스 강화 및 세일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개인 비서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욕구를 좀 더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를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붙잡아둘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연구센터 원성재 실장은 "비서 기능을 하려면 검색엔진과 메일 앱, 지도 앱, 전화번호부 앱과 다이어리 앱 등이 필수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며 "구글 개인 비서를 쓰는 사람은 지메일 같은 구글 앱을, 애플 비서를 쓰는 사용자는 아무래도 애플 앱들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비서 기능의 더 무서운 파워는 바로 '문고리 권력'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시리, 택시 한 대 불러줘!"라고 주문했을 때, 우버 앱을 사용할지 카카오택시를 부를지는 순전히 개인 비서 서비스의 선택이다. 개인 비서의 호출을 받지 못하는 앱들은 잊히고, 지속적으로 불려나오는 앱들은 매출이 급성장할 수밖에 없다. 가히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이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18/20150618039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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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사용 `제로` 발레주차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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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전경. [사진 제공 = 현대건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번달 전기료는 0원이 나왔군. 기분 좋은데. 차 안에서 듣던 음악을 집에 올라가 이어서 들어야겠다." 

회사원 이 모씨가 차를 몰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면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관리사무소에서 보내준 이달치 전기료 안내 공지문이 스르르 뜬다. 지하주차장 현관 출입구에 차를 대고 내리면 이번엔 자동 주차 제어 시스템이 알아서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해준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집 현관문을 열면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다. 창문을 일부러 열지 않아도 실내 공기는 쾌적하게 환기가 이미 돼 있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지난해 11월 지상 4층 높이, 연면적 2470㎡(약 748평) 크기로 완공된 현대건설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는 외양부터가 독특했다. 부메랑 형상을 띤 건물 외부에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각도가 조절되는 전동형 차양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세로형의 경우 개당 높이가 2m가 넘는 블라인더로 건물 내부로 태양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돼 있고, 내부는 그린스마트를 위한 최첨단 기술로 가득 채워져 있다.  

국내 에너지효율인증(G-SEED) 최고등급과 미국 친환경건축 인증인 LEED의 플래티넘 등급 획득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반영됐다. 175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는 연구개발본부에는 거액의 연봉을 들여서 모셔온 미국, 스페인 등 해외파 엔지니어들도 함께 근무 중이다. 

이석홍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장은 "경쟁이 치열한 단순 하도급 수주 시스템에서 벗어나 설계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며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는 태양열 발전과 단열창 등 친환경 녹색 기술을 건물에 적용하는 한편 알고리즘 설계를 통해 이를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첨병 구실을 한다"고 밝혔다. 

미래형 건물에 적용되는 친환경 기술과 자동 제어시스템을 동시에 테스트하는 최첨단 실험실 건물은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설계·시공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오토에버, 현대종합설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기술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차에 적용되는 오토메이션 시스템과 건물의 지능망이 연동되는 게 가능해졌다. 

건물 4층으로 올라가니 실험용으로 제작된 85㎡ 규모 아파트 두 가구가 눈에 들어온다. 한 가구는 한국전력에서 공급받는 전기 등 외부 에너지 사용량을 70%까지 줄이도록 설계됐고 나머지 한 가구는 외부 에너지 사용량을 제로로 만들도록 설계됐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22㎜ 복층 로이유리 등 고효율 단열재를 장착하는 한편 낮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을 통해 모은 자연 에너지를 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에 축적해 제로 에너지 실현이 가능했다.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스스로 빨아들이는 벽지, 음식 냄새를 맡으면 알아서 작동하는 스마트 후드도 눈에 들어왔다. 

거실 벽에는 7인치 크기 액정화면의 가구별 에너지·환경 관리 컨트롤러(TEEMS)가 부착돼 실내 공기질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홍성 차장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창을 여는 게 아니라 컨트롤러가 알아서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해 자동으로 창을 열고 닫도록 한다"며 "실험실에서 개발된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들은 앞으로 힐스테이트 단지들에 차곡차곡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양광 등 건물 자체에서 생산되는 내부 에너지와 한국전력 등에서 공급받는 외부 에너지 하루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건물 통합운영 및 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 개발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자동차를 아파트 단지로 진입해 일정한 곳에다 대놓으면 자동으로 빈 주차공간에 차를 대는 자율주차시스템과 집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기술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이근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8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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