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특1급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레스토랑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불황에 관광객 수요까지 비즈니스호텔에 뺏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1급 호텔들의 고충 끝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뷔페 레스토랑을 새롭게 단장해 오픈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식 뷔페 바람이 불면서 한식을 강화한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특1급 호텔 중에서도 시내나 강남쪽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리적 불리함을 안고 있는 호텔들이 주로 레스토랑 리모델링을 단행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뷔페 레스토랑 '포시즌'은 '워커힐 더뷔페'로 간판까지 바꿔 오는 20일 재개장한다. 금명간 오픈할 호텔 '포시즌'과 이름이 겹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바꾸면서 한식 궁중 요리를 대폭 강화했으며, 중식도 중국 4대 음식이라 불리는 베이징·쓰촨·상하이·광둥 음식을 고루 제공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은 뷔페 메뉴 일부를 변경하고 설비, 기물 등을 업그레이드해 지난 9일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미슐랭'도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일 재개장했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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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가입없이 IPTV를 맘껏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을 가입하지 않고도 실시간 방송과 VOD 등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 tv G 단독’ 상품을 국내 최초로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IPTV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인터넷도 함께 가입해야 했던 고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U+ tv G 단독’ 서비스는 인터넷 가입 없이도 기존 4K UHD화질과 이어폰TV, my4채널, 보이스리모콘 등 다양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120W 출력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우퍼(woofer), 국내 독점제공인 왕좌의 게임 등 571편의 HBO 미드 VOD까지 주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129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약 12만여편의 VOD를 제공하는 'U+ tv G' 요금제를 기준으로 월 1만1900원(3년약정/VAT별도)에 제공된다.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IPTV만 시청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 인터넷과 IPTV를 함께사용할 때 보다 약 58% 이상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인터넷과 IPTV의 결합상품 이용금액은 월 2만89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에 대한 니즈가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단독 IPTV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통신서비스 이용행태에 따른 선택권을 보장하고, 가계 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IPTV사업담당 상무는 “U+ tv G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인터넷 가입 부담 때문에 이용하지 못했던 1인 가구나 실버 고객들도 U+ tv G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IPTV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홈 서비스 1등 사업자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U+ tv G 단독 서비스 출시와 함께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5편의 최신영화 시청이 가능한 VOD 상품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올해 6월까지 진행한다.


출처: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503121042805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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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스타일 앰배서더 개장…롯데 연말 2곳 오픈·조선호텔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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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발(發)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전쟁이 뜨겁다. 지난해 처음 600만명을 돌파한 중국인 관광객을 주로 겨냥한 것이다. 

일본계 호텔 최초로 특1급 수준인 서일본철도의 '솔라리아 니시테쓰호텔 서울'이 오는 10월 명동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프랑스 아코르그룹의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명동'은 11일 개관식을 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여기에다 올해 말에는 롯데호텔이 짓는 중·고가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롯데 라이프스타일호텔 명동'까지 잇따라 문을 열 계획이다. 여기에다 신세계그룹 계열 조선호텔은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바로 옆에 아쎈다스자산운용이 신축 중인 건물을 임차해 2017년부터 비즈니스호텔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만고만한 중소 호텔들의 각축장이었던 명동이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거대 호텔들의 격전장으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명동은 상권 자체가 중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의 메카인 데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도 가까워 호텔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그러나 용지 확보가 쉽지 않고 임차료가 지나치게 비싸 세종호텔, 사보이호텔 등 기존 터줏대감을 제외하곤 소형 관광호텔들이 주로 들어서 왔다. 일본 니시테쓰호텔이 들어설 엠플라자 쇼핑몰 상부는 ULM호텔 등 공사 중에도 호텔 운영주체가 몇 차례나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2~3년 전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호텔그룹들이 잇달아 명동 상권을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호텔그룹은 파르나스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2곳을 운영 중인 파르나스는 2012년 12월 명동역 바로 뒤쪽에 '나인트리호텔 명동'을 오픈했다. 객실 점유율이 평상시에도 80~90%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세종호텔 역시 200억원가량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갤러리 콘셉트로 변화를 줘 특1급 호텔로 업그레이드하자 중국인 고객은 줄었지만 일본·홍콩·대만계 고객이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호텔이 세종호텔보다 명동역과 더 가까운 쪽에 '롯데 라이프스타일호텔 명동(가칭)'을 짓고 있고, 을지로 백병원 뒤쪽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신축 중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세계 최대 호텔체인 중 하나인 아코르그룹이 11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명동을 정식 개장하면서 명동역부터 퇴계로2가 사거리까지는 그야말로 '호텔가' 로 변신하게 됐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는 철저히 2030 중국·일본인 여성 관광객을 타깃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명건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명동 대표는 "그동안 비즈니스호텔은 물량과 가격 위주로 경쟁해왔지만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는 여성을 공략한 세련된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시설들로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는 비즈니스호텔임에도 불구하고 20층 '오픈 핫 배스'나 21층 야외 '루프톱바' 등 시설을 갖추고, 호텔 가격에 조식 뷔페와 무선 와이파이를 포함시키는 등 여심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명동 비즈니스호텔도 이미 공급 과잉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명동의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부 호텔을 제외하곤 객실 점유율이 50%대인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숙소만 찾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깔끔한 비즈니스호텔의 주 고객이었던 일본인 관광객은 엔저 파고와 혐한 기류 등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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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시장 강자 노린 삼성출신 서준희 사장 낭패


'웃는 신한, 우는 BC'.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를 공개한 직후 카드사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리부터 삼성과 제휴에 나섰던 6개 앱카드 협의체(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농협)가 수혜를 보는 것과 달리 BC카드를 비롯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밀었던 일부 카드사는 시장 판도를 바꿔 보겠다는 야심을 송두리째 날릴 처지에 놓였다. 

특히 BC카드는 국내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모기업 KT와 손잡고 자체 모바일 결제 생태계 구축을 꿈꿨지만 범용성이 강점인 삼성페이 등장에 직격탄을 맞았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이 삼성그룹 사장 출신인 이력을 들어 서 사장이 '친정에 물을 먹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페이가 카드사별로 제휴를 맺은 상황에서 이 같은 속사정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당초 삼성페이에 합류하지 않고 자체 모바일 결제망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었다. 

BC카드 심경에 변화가 생긴 건 BC카드 결제망을 쓰는 우리카드가 삼성페이 합류를 결정한 뒤부터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BC카드는 (결제 시장 주도권을 삼성에 뺏길 우려가 있어) 삼성페이에 끝까지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며 "하지만 우리카드가 삼성페이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자 (BC카드 망을 쓰는 다른 사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신한카드를 비롯한 앱카드 업체는 기존 발급한 앱카드를 삼성페이와 연결시켜 곧바로 시장에 활용할 수 있어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앱카드는 스마트폰 앱을 열어 저장해 놓은 카드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이다. 이 분야 1위인 신한카드가 발급한 앱카드만 500만장이 넘는다. 앱카드를 삼성페이와 연결하면 오프라인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반면 BC카드는 아직 가맹점을 상대로 자체 NFC 단말기를 설치하는 작업도 시작하지 못했다. 삼성이 들고 나온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이 서 사장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핀테크 사업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삼성과 KT 간 사업 관계는 이미 얽히고설켜 있다.
 2010년엔 KT가 한국에 아이폰을 선도적으로 들여와 한동안 삼성전자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간 바 있다. 5년이 지난 올해는 삼성이 들여온 삼성페이 탓에 KT 자회사 BC카드 사업 위축이 불가피하다. 현재 KT와 BC카드 수장이 삼성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3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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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업체 자격 제한 논란…졸속 조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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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통합시청점유율 조사를 처음 도입하면서 조사 기관을 사실상 한 업체로 정해 놓고 입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방송시장에 미칠 영향이 큰 사업을 일정에 쫓겨 서둘러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방통위 의뢰를 받아 최근 통합시청률 조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통합시청률은 기존 고정형 TV만 대상으로 한 시청률에 PC·스마트폰을 통한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 시간을 합산한 시청률을 말한다. 방통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VOD 시청 시간이 길어지면서 연내 시범적으로 통합시청률 조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조사 용역 입찰을 내면서부터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입찰 공고에는 지난해 시행된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에 따라 중소소프트웨어 사업자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국내 시청률 조사 기관은 닐슨코리아와 TNmS 단 두 곳. 이 중 대기업인 닐슨코리아는 이번 통합시청률 조사는 물론 앞으로 방통위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시청률 관련 조사 용역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방통위가 통합시청률 조사를 도입하며 중소 업체만 입찰 참여를 허용하면 닐슨코리아는 원천적으로 국내 시청률 조사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된 1차 입찰은 TNmS 단독 입찰로 유찰됐으며, 13일 예정인 2차 마감 역시 유찰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2차 입찰마저 유찰되면 단독 입찰자를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닐슨코리아 측은 "앞으로 매년 시청률 조사 입찰은 경쟁이 아닌 TNmS 단독으로 수주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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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가장 낮은 1121.10원으로 하락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사상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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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호조세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에 힘입어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달러당 원화값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112.10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40원(1.22%) 떨어졌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직전 최저치는 지난달 12일의 1110.7원이었다. 하락폭(13.40원)도 이날이 가장 컸다. 

원화가치 급락은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2월 실업률은 5.5%까지 하락하면서 거의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비농업 부문 고용이 29만500개로 예상을 웃돌았다. 

이 같은 고용지표 호조로 전문가들은 9월 전망됐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6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였다. 

12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앞두고 사상 최저치인 연 2.0%의 기준금리를 한은이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4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던 한은은 올해 들어 경제지표가 더욱 악화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자 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당장 3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더라도 4월엔 내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고 한은이 금리 인하 외에 시장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당 원화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오정근 아시아금융 학회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달러당 원화가치는 1150원 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9일부터 국채 매입을 시작함에 따라 유로화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 환율이 절하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쏟아져 시장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채권값 상승)를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922%로 전 거래일 대비 0.016%포인트(1.6bp) 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소폭 올랐다. 5년물은 2.055%로 전 거래일 대비 0.021%포인트 올랐고, 10년물은 2.370%로 0.048%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2월 3일(1.935%) 이후 17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깼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소폭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서동철 기자 / 서태욱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5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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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졸업후 계열사 실적 `쑥쑥`
지주사 홀딩스도 지난해 영업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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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신사업을 들고나왔다. 그가 선택한 복귀작은 태블릿PC를 활용한 독서 콘텐츠 렌탈 사업인 '웅진북클럽'이었다. 과거 최고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사원이었던 윤 회장이 초심으로 돌아가 책 사업을 다시 잡은 것. 

당시 윤 회장은 직원 간담회를 통해 "1년여를 직접 준비한 북클럽 론칭을 앞두고 가슴이 뛴다"며 "웅진의 34년 역량과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했기 때문에 성공을 확신하며, 북클럽이 웅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강조했다. 

그의 확신은 현실이 됐다. 출시 두 달 만에 회원이 1만5000명을 넘어섰고, 지난달까지 유료 회원은 4만명을 돌파했다. 

7개월 만에 거둔 호실적이다. 웅진씽크빅은 북클럽 성공과 학습지 분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윤 회장은 최근 사내 강연을 통해 "35년 웅진 역사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창조적 사고로 위기를 돌파했다"며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심으로 돌아간 '방문판매 신화' 윤석금 회장이 다시 전진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2월 법정관리 졸업 이후 1년 만에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5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력사인 웅진씽크빅을 비롯해 웅진홀딩스, 웅진에너지가 나란히 작년 말 최고 실적을 냈다. 

먼저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영업이익 180억원을 냈다. 2013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북클럽과 함께 학습지 사업의 월평균 과목 수가 지난해 대비 2만2000과목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학습지 유료 회원은 112만여 명에 이른다. 전체 매출 실적은 2013년 6488억원에서 작년 6429억원(잠정치)으로 50억원가량 소폭 하락했지만 내실 경영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29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북클럽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추사랑이 사용하는 '추패드'로 인기를 얻으며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독서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견고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태양광 사업이 주력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길고 길었던 적자 터널에서 벗어났다. 단 5억원 규모이긴 해도 2011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 

특히 작년 말 불어닥친 저유가 여파로 대체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난관을 뚫고 이뤄낸 성과라서 의미가 깊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2012년에만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고, 2013년에도 312억원 손실을 낸 바 있다. 웅진에너지는 이번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작년 전체 매출도 역대 최고인 1700억원에 육박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8월 선임된 신광수 대표가 품질 우위 전략과 공정 효율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10월부터 월 단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올해 부가가치가 높은 태양광용 웨이퍼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 신장과 수익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작년 연간 단위 실적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영업손실을 1962억원과 149억원 기록했다. 

웅진홀딩스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의 강점이 빛을 발했다. 특히 법정관리 전후에도 오라클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AP 솔루션에서 중소·중견기업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매출을 이어왔다. 

웅진홀딩스는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향후 기업형 모바일 시스템 구축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또 웅진홀딩스 소유의 테마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가 매각되면 홀딩스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는 매각 추정가액이 2700억원을 넘는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 종료 후 1년간 핵심 역량 강화와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통해 보다 좋은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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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재정 확대에도 돈 안돌아 경제 활성화 안돼

집집마다 장롱에 돈 묻어 5만원권 회수 100장중 25장 그쳐
기업·은행도 몸 사리기…설비투자 줄이고 안전 우선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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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돌지 않는다.' 

우리 경제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사상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개인들은 돈을 벌어도 쓰지 않고, 기업들도 이익을 올려도 사내에 쌓아두고 있다. 돈이 돌게 만드는 게 할 일인 금융회사들은 보신주의에 빠져 돈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경제가 돌아가는데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돈이 돌지 않으면서 우리 경제 곳곳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돈의 흐름은 실물경기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실물경기가 안 좋으면 돈이 안 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돈이 안 돌아 실물경제를 옥죄는 모양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돈을 돌려야 할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금융·실물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가 파격적인 정책을 내놔 돈을 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는 최근 생산·소비·투자 모두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하고 금리를 낮췄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아무리 재정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추더라도 돈이 제대로 돌게 하지 않으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종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의 '돈맥경화' 현상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정부가 돈을 풀면 이 돈이 민간에서 얼마나 유통되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승수는 지난해 12월 말 19배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통화승수는 지난해 8월 18.9배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19.5배까지 회복됐다가 연말에 다시 급락했다. 개인이 돈을 받아 이를 은행에 예금하면 은행은 이 돈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준다. 은행에서 대출 받은 사람은 이를 다시 다른 은행에 예금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통화량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통화승수가 높다는 것은 이처럼 돈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회전되는가를 나타내주는 지표다. 통화승수가 하락하면 정부가 돈을 풀어도 금융기관 안에서 돌지 않아 통화량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줄어든다. 

우리나라의 통화승수는 2008년에는 27배에 달한 적도 있지만 2010년 이후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승수가 떨어지는 현상은 최근 우리 경제에 엄습하고 있는 디플레이션 현상을 반영한다. 물가가 적정 수준만큼 오르지 않거나 하락할 조짐을 보이면 개인들이 돈을 쥐고 있으려는 성향이 높아진다. 실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돈을 쥐고 있으면 나중에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에 돈이 안 도는 것은 디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며 "디플레 상황이면 현금 화폐를 들고 있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디플레 조짐이 생기면 돈이 안 돌고 돈이 안 돌면 다시 디플레를 부추기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돈이 제대로 돌지 않아서 물가가 하락하고 지금의 디플레이션 우려도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돈이 안 도는 것은 우리나라의 지하경제가 번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5만원권이 시중에서 사라지고 있는 현상이 이를 반영한다. 시중 자금이 뇌물 등 불법적으로 활용될 경우 이는 지상으로 올라오지 않고 지하로 잠복해 통화승수가 떨어진다. 

이와 함께 지하경제에서는 신용보다 현금을 절대적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돈의 흐름이 더 정체되는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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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무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에서 현금경제(캐시이코노미)가 활성화되면 이는 상당 부분 지하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경제의 건전성이 손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승수가 금융기관에서 돈이 도는 속도를 의미한다면 통화유통속도는 돈이 실물 경제를 얼마나 부추길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통화유통속도는 0.73을 기록해 지난 2분기(0.74)보다 낮아졌다. 2분기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융기관에서도 돈이 안 돌고 이 돈이 실물경제로도 이어지지 않으니 정부가 재정확대와 금리 인하를 통해 돈 푸는 정책을 아무리 펴도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시중에 돈이 안 돌면 돈을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도 돈풀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돈이 돌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확장적 재정정책을 비롯해 가계의 소득을 늘려주는 정책은 추진하면서 투자 여건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 등을 통해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가계 부문 자산 중 예금이 차지하는 포션이 50%이고 미국은 20% 미만이다"라며 "금리를 내리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예금자가 많아 이자수익이 줄어 인하의 효과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반면 돈이 안 도는 현상까지를 고려해 파격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대폭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처럼 돈이 돌지 않는 상황에서 '찔끔 금리 인하'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김성훈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단기적 처방으로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릴 필요가 있다"며 "유럽과 미국이 했던 것처럼 양적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통화승수 : 중앙은행에서 공급하는 본원통화가 1원 공급됐을 때 통화량이 몇 원이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돈의 총량을 의미하는 통화량(M2)을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로 나눈 수치다. 

▷통화유통속도 : 한 나라의 경제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통화가 평균적으로 몇 번 사용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통화량(M2)으로 나눠 계산한다. 

[노영우 기자 / 서동철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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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숫자 늘리기보다 내실 성장에 중점

반찬전문업·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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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모두 4400여 개다. 이 중 업종별 시장 규모와 브랜드 수, 가맹점 수 등을 기준 삼아 각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를 선정했다. 

지난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프랜차이즈 브랜드 숫자는 3700여 개로 올해 700개 브랜드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100대 리스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브랜드의 드나듦이 역동적이었던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다. 상위권 브랜드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 전체적으로 직영점과 가맹점 수는 조금씩 줄어든 반면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는 내실 있는 성장을 한 것도 특징이다.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액은 본사의 기업 매출액까지 합하면 94조원이 넘었다. 100대 기업이 가맹본사와 가맹점에서 만들어내는 일자리 수가 41만여 명에 달하는 셈이다. 여기에 인테리어 물류 식품가공 디자인 IT 부동산 컨설팅 마케팅 광고 등 100대 브랜드 기업을 지원하는 협력업체까지 더한다면 100대 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로 들어온 브랜드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햄버거 시장에 도전했던 밥버거 브랜드인 봉구스밥버거와 카페형 분식을 지향하는 스쿨푸드가 포함됐다. 소비연령층 변화에 따른 분식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성숙기에 접어든 커피 시장은 여전히 신규 브랜드의 진입이 활발하지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메이저 브랜드는 큰 변동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썸플레이스가 새롭게 100대에 진입했다. 치킨에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맘스터치가 새롭게 100대 브랜드에 들어왔다. 기존 치킨점과 달리 햄버거 등을 추가해 패스트푸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업에서는 반찬전문점과 액세서리 전문점이 업종 카테고리에 처음으로 추가됐다 . 반찬전문점으로는 36년 역사를 가진 식품전문기업이 운영하는 '오레시피'가 선정됐다.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50여 개 이상의 직영점을 운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입,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저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못된고양이'는 노점상에서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 액세서리 분야의 역사를 새로 쓴 브랜드다. 달라진 젊은 층의 입맛을 반영한 서구식 레스토랑도 새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서가앤쿡은 대구에서 시작, 최근 불고 있는 지방 브랜드 열풍의 대표주자다. 돈까스클럽은 돈까스와 파스타 등 메뉴를 결합해 전원형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독특한 업태를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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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서진우(팀장) / 박인혜 기자 / 이새봄 기자 / 장영석 기자 /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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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튜닝 시장 100조원…한국은 고작 5000억원 걸음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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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중순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4 도쿄오토살롱’. 아시아 지역에선 가장 큰 튜닝카 전시회다. 이곳에서 벤츠의 스포츠카 모델인 SL600이 10억원에 팔린 사고(?)가 발생했다. 기존 모델은 2억6000만원대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DAD가 외관을 튜닝해 원래 가격의 3배 이상으로 가치를 높인 것이다. 이처럼 튜닝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글로벌 분위기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튜닝산업은 걸음마 수준이다. 세계 자동차 5대 강국이란 위상에 부끄러울 정도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452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 서열이다. 하지만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튜닝시장 규모는 5000억원. 우리나라보다 140만대가량의 자동차를 더 생산한 독일의 튜닝시장 규모가 6조40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튜닝시장의 초라한 현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튜닝부품 업체와 튜닝숍도 각각 1600개, 500개에 불과했다. 대부분 연간 매출액 10억원을 넘지 못하는 영세 업체들 중심이다. 

이와 별개로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튜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튜닝 동호회 회원 수는 2008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 5월 5만6000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세계 최대 튜닝시장인 미국의 산업은 2012년 기준으로 33조원 규모다. 특히 거의 성장이 멈춘 자동차 산업과 달리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의 튜닝시장 규모도 23조원에 이른다. 이 중 영국의 시장 규모가 10조4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영국의 튜닝업체 수만 4500여 개이고 고용인원이 3만8500여 명 수준이다. 

자동차 선진국 독일의 튜닝산업 규모도 6조4000억원 규모로 500여 개의 튜닝업체가 3만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일본의 튜닝차 시장도 14조원 규모다. 

이렇다보니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부분 튜닝 전문 자회사를 두고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 3사인 도요타, 혼다, 닛산은 모두 튜닝 전문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고용인원만 1100명이다. 일본의 튜닝기술은 일본 자동차의 전 세계 수출과 연계하여 진행되었으며, HKS, Greddy, Tomei, Cusco, Kaaz 등 튜닝부품 전문 메이커들이 일본 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튜닝 부품회사로 성장했다. 

세계 최고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튜닝 산업도 이끌고 있다. 독일차를 대표하는 벤츠와 BMW도 각각 AMG와 BMW-M이라는 튜닝 전문 자회자를 출범시켰을 뿐만 아니라 각각 튜닝 전문업체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벤츠의 대표적인 튜닝 전문업체는 BRABUS로 독일에서 가장 큰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를 가지고 있다. 제조사가 튜닝사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내준 것이다. 사실상 제조사가 튜닝사와 자동차에 대한 모든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BMW는 AC-SCHNITZER를 공식 파트너로 두고 있고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은 ABT를 튜닝 파트너로 삼고 있다. 

튜닝 산업이 발전하다보니 ‘튜닝 전문 모터쇼’도 성장세다. 일본의 ‘도쿄오토살롱’, 미국의 ‘세마쇼’, 독일의 ‘에센모터쇼’가 대표적이다. 미국 세마쇼는 세계 최대의 튜닝박람회로, 매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매년 20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고 100여 개국에서 온 12만여 명의 자동차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참관한다. 

자동차 튜닝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도쿄오토살롱은 각종 자동차 및 스포츠 용품, 각종 튜닝 용품 및 부품, 튜닝카, 타이어 각종 휠 등을 전시한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산업국가인 일본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제공할 수 없는 분야를 개발 및 보완하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2015도쿄오토살롱을 찾은 관람객만 30만명이 넘었다. 독일에서 매년 11~12월에 개최되는 에센모터쇼는 특이한 개념의 튜닝차 전시회다. 신차 중심의 기존 모터쇼와는 달리 이색차, 쇼카, 튜닝카, 콘셉트카 등 무한한 상상력을 중시하는 개성파 자동차들이 출품된다. 이 전시회에 출품하는 자동차들은 대부분 비현실적인 모델들이지만 자동차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디자이너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마음껏 발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전시회보다도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갖는다. 

튜닝 산업은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물려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집을 산 뒤 건설회사가 지어준 그대로 살지 않고 각자의 기호와 성향에 따라 꾸미고 살 듯 자동차도 공장에서 출고된 그대로 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자동차 마니아들만 해오던 튜닝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튜닝이 자동차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미국의 경우 튜닝을 할 경우 이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있다 적발되면 벌금이 부과되는 것은 물론 이를 원상 복구해야 한다. 

독일은 자동차교통청(KBA) 인증을 받은 부품은 자유롭게 튜닝이 허용된다. 또 튜닝을 할 경우 이를 보험사에 통보해야 한다. 불법 부품을 사용한 뒤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 혜택을 못 받는다.  

[김기철 기자 / 홍종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9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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