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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CES 2015에서는 TV, 드론, 3D프린터, 스마트카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언론이 가장 주목한 회사는 따로 있었다. 바로 위성방송 사업자 디시네트워크 ‘슬링TV(Sling TV)’다. 슬링TV는 CES 혁신상 등을 휩쓸었다. 슬링TV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하면 ESPN, CNN, TBS, TNT, 푸드 네트워크, HGTV, 카툰 네트워크, 디즈니 채널 등 12개 채널을 유료 방송인 케이블이나 위성 TV를 이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이용요금은 한 달에 20달러(약 2만2000원). 컴캐스트나 타임워너케이블 등 주요 케이블TV 업체 시청료가 한 달 평균 64달러(약 7만원) 이상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하다. 

특히 이번에 슬링TV가 주목 받았던 이유는 ESPN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풋볼(NFL) 같은 스포츠 방송권을 독점하는 ESPN은 그동안 케이블TV 시청료에 의존해왔다. 비싼 가입비를 내고 케이블방송에 가입한 이용자 외에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았다. 

케이블에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ESPN을 시청하려면 케이블 회사가 수백 개 채널을 한꺼번에 묶어 서비스하는 고가 상품에 가입해야 했다. 이런 ESPN이 스트리밍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로저 린치 슬링TV 최고경영자(CEO)는 CES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들은 보고 싶은 방송을 선호하는 기기를 이용해 볼 수 있게 된다. 한 달에 20달러를 내고 ESPN 등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는 슬링TV는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제공되는 채널은 모두 12개인데 일반 케이블 상품과 비교해 적지만 젊은 소비자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채널들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존 케이블 서비스 매출을 갉아먹겠지만 전체 매출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링TV는 5달러를 더 지불하면 채널을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기 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을 감수하고라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는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재생하는 방식인데 셋톱박스 없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PC 등으로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에서 어디든 시청 가능하다. ‘넷플릭스’가 개척한 이후 전 세계 미디어의 신주류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도 모바일 스트리밍 대열에 곧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지상파, 유료방송 등 올드 미디어가 장악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도 스트리밍으로 인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0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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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국내 전자결제 1위 기업 KG이니시스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핀테크 분야에 진출했다. 

엔씨소프트는 450억원 규모의 KG이니시스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차세대 결제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금융산업 혁신 모델 발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CB는 4년 만기로 발행 1년 후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며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7%의 지분을 확보해 KG이니시스의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KG이니시스 전환사채 인수는 비게임 분야로선 첫 번째 신사업 투자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통해 IT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핀테크 분야 선점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핀테크 분야 신사업 발굴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차세대 결제 시스템,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영역 특화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양한 금융산업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KG이니시스는 10만여 개의 가맹점과 10조원 이상의 연간 거래액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결제 1위 기업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핀테크와 차세대 결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소프트웨어 전문성과 결제 기술력의 만남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등 해외 게임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페이팔, 알리페이 등 온라인 결제 서비스와 제휴하고 있는 KG이니시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분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황순현 엔씨소프트 전무는 “이번 제휴건은 6개월 전부터 추진해오던 일로 엔씨소프트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 기술 관련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KG이니시스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접속하는 NFC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0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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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으로 업종 간 기상도가 엇갈리고 있지만 자동차 섬유 음식료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저유가 수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50개를 대상으로 ‘국제 유가 하락 영향과 대응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중 60.9%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32.5%, ‘오히려 손해’ 6.6% 등이었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이 많은 업종은 자동차(82.9%), 섬유·의류(78.4%), 음식료(76.2%), 기계·금속(70.0%), 전기·전자(61.9%) 등 순이었다. 유가 하락으로 기대되는 구체적인 효과로는 생산원가와 부대비용 절감(74.4%),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16.1%) 등을 꼽았다. 

반면 원유 시추용 해양플랜트선 수주에 먹구름이 낀 조선 업종은 ‘오히려 손해’(27.0%)라거나 ‘별로 도움이 안 될 것’(35.1%)이라는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또 중동 산유국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건설·플랜트 업종과 유가 하락이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정유·유화 업종도 각각 부정적 답변 비율이 62%와 57.4%를 기록했다. 

[전범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6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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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 시장이 뜨면서 ‘멍 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쌍꺼풀 수술이나 필러 시술 등 성형 후 멍과 부기를 빨리 빼기 위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처 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대로 주로 연고와 습윤밴드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멍과 부기 치료제는 후시딘, 마데카솔 같은 상처 치료제와 구분이 모호해 소비자 인지도가 낮았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부기나 멍을 빼주는 타박상 치료제가 상처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멍·타박상 치료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유유제약 베노플러스겔은 일찍부터 미용·성형 시장을 집중 공략해 2011년 매출 7억6700만원에서 2013년에는 21억500만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1억9000만원으로 추정돼 3년 사이 3배가량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극제약 멍 치료제 벤트플라겔도 마찬가지다. 2010년 출시된 이 제품은 2013년 2분기 매출이 3억2000만원에서 2014년 2분기 7억6000만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동국제약도 이런 추세를 타고 최근 타박상 치료제 타바겐겔을 출시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미용·성형에 따른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멍·타박상 치료제가 미용·성형 시장 성장 영향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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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부총리에 中 알리바바 소개하는 마윈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8일 항저우 소재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가운데)과 함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하이얼냉장고 폭탄세일, 한국밥솥 중국직판 급증…韓 중소 쇼핑몰 줄도산
모바일 결제·여행·물류 무차별 공세
최경환 부총리와 면담한 마윈 회장 “한국 물류사업·문화 콘텐츠에 관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28일 알리바바 본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났다. 이날 양측은 의례적인 인사 정도만 나눴지만,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오픈몰 경쟁사들은 이르면 연내 알리바바가 한국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통 공룡’ 알리바바가 본격 진출할 때 생길 일들을 가상으로 엮어봤다. 

2015년 말 어느 날, 알리바바그룹의 B2C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가 한국 사이트 ‘korea.taobao.com(미정)’을 열었다. 평소 해외 직구(직접 구매)에 관심이 많았던 직장인 김 모씨는 오픈마켓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폭탄세일에 눈이 번쩍 뜨였다. 타오바오 메인 페이지에 ‘삼성 55인치 LED TV 30% 할인’ ‘하이얼 와인냉장고 60% 할인’이라는 이벤트 배너 광고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행사 기간과 제품 수량이다. ‘행사 기간 3개월. 수량 1만개 매진 시 다른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소위 ‘미끼상품’ 수십 개를 선착순 한정 판매해온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역시 이에 대항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상품을 내놨지만 타오바오의 물량 공세를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다. 개인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해온 중소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특히 중국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소상공인들은 당장 생계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소비자들은 신이 났다. 가입을 하면 TV 말고도 주요 가전, 의류를 3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이 주어졌다. 한 번 사용하고 끝나는 단발성 쿠폰이 아니라, 역시 이벤트 기간에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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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 직구족이 28일 알리바바 그룹 내 인터넷 오픈마켓인 ‘타오바오(淘寶)’에서 쇼핑할 물건을 검색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소상공인들은 이전보다도 훨씬 쉬운 방법으로 중국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과거에 중국 타오바오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타오바오 통장 개설이 필요했고 중국 현지 주소와 전화번호, 출입국 확인 사진도 준비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국내 알리바바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니 중국까지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고 반품·교환 절차도 편리해졌다. 한국에 본사가 생기자 국내 홈페이지에 올린 상품 정보를 중국 홈페이지에 자동 등록하는 서비스도 생겼다. 무엇보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본격 진출하며 계열 핀테크 업체인 ‘알리페이’가 국내 모바일·인터넷 결제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그 덕분에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밥솥 화장품 등의 직판(직접 판매)은 눈에 띄게 늘었다. 

한번 충전해 두면 이자까지 붙는 데다 ‘원클릭’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결제시스템은 한국에도 단골을 만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인천 영종 경제자유구역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만들었다. 중국에서의 ‘오전 주문·오후 배송’이라는 조건을 한국에도 그대로 가져온 알리바바의 물류 시스템은 한국 소비자에게 환영을 받았다. 여기에 알리페이를 사용하면 택배비용을 반값으로 할인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설립한 알리바바 물류센터에는 중국 지역으로 배송되는 다양한 상품이 모인다. 알리바바는 이곳을 물류기지로 삼고 보세물류센터를 만들어 중국 지역 간 배송 상품의 중간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바로 옆에 있는 일반 물류센터에서는 중국에서 온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배송하고, 국내 상공인들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로써 국내 소비자들의 반품·교환이 쉬워지고 상공인들도 쉽게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 수도권 근교에 초대형 ‘알리바바 리조트’ 건설에도 착수했다. 본토 사이트에 한국 여행 전용 상품을 개설하고 한국에 세운 리조트로 중국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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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알리바바 그룹 내 인터넷 오픈마켓 타오바오의 중국 내 회원은 4억5000만명으로 이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저가 여행상품을 구매해 국내로 들어온다면 중국인을 상대하는 여행사들은 크게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오던 소상공인들에게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마진을 아무리 줄여도 타오바오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비용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가 없다. 타오바오 중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현지 제품은 1억개 이상이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온 뒤 11월 11일은 더 이상 빼빼로데이로 불리지 않는다. 솔로를 대표하는 숫자 1이 4개가 붙어 있는 ‘솔로의 날(광군제·光棍節)’은 알리바바가 지정한 ‘쇼핑의 날’이기 때문이다. 타오바오는 ‘쌍11’ 프로모션으로 주요 브랜드 상품 50% 할인을 내걸었다. 

하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한 국내 홈쇼핑 대표는 “타오바오가 진출해도 우리나라에서 중국 현지 상품은 짝퉁 논란에 잘 안 팔릴 것”이라며 “예전부터 타오바오에 올라 있는 한국 상품이 인기였는데 일부러 정품 티를 내려고 한국 면세점 영수증 사진을 찍어 함께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8일 베이징 한·중경제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마윈 회장을 만나 전자상거래와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가 “알리바바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감안해 한국 기업과 물류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자 마윈 회장은 “한국 물류기업과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마윈 회장은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드라마·영화·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투자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중 정부가 공동 추진 중인 문화펀드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문화펀드는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가 각 400억원, 민간 기업이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조성해 영화·드라마 등 양국 문화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펀드다. 

[조시영 기자 / 이새봄 기자 /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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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中매출, 과거 5년치 넘어
실적신화 다시 쓴 아이폰 ‘애플워치’로 주도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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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세계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4.7인치)와 6플러스(5.5인치) 판매실적이 역대 아이폰 판매 최고치를 경신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2014년 4분기(10~12월, 애플 기준 2015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746억달러(약 80조6799억원), 순이익 180억2000만달러(약 19조5000억원), 아이폰 판매량 7450만대를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576억달러)은 29.51%, 순이익(130억달러)은 37.40%씩 증가한 것이다. 아이폰도 당초 예상치인 6400만~6650만대보다 1000만대 정도 더 팔렸다. 

외신들은 이날 ‘애플이 시장의 기대를 분쇄했다(Smashed)’ ‘경탄스럽다(phenomenal)’라는 표현을 쓰며 놀라움을 전했다. 

실적 가운데 18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상장기업 역사상 최대치다. 기존 기록은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이 2011년 1분기에 세운 162억달러였다.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1780억달러(약 192조6000억원)인데 이는 IBM을 현금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금액이며 자동차 기업인 포드, GM,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114.90달러)는 5% 올라 시가총액이 6400억달러가 됐는데,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GDP(5960억달러)를 뛰어넘는다. 애플의 신기록은 ‘중국 대첩’이 크게 기여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70%나 급증했고, 애플은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와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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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제휴해 공략을 강화했고 화면이 커진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인기몰이 행진을 펼쳤다. 애플은 2016년까지 중국 내 애플스토어를 40개(현재 15개)로 늘리기로 하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 5년간 매출을 다 합친 것보다 많았다. 중국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5인치 이상 대화면(패블릿) 스마트폰을 싫어했지만 팀쿡 CEO가 이를 뒤엎고 화면을 키운 것이 먹혔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패블릿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6의 메모리 라인업을 기존 16-32-64기가에서 32기가를 없애고 16-64-128기가로 바꿨는데 이것이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봤다. 시장에서 64기가 아이폰6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는 687달러로 전년 동기 637달러보다 50달러나 높아졌다. 

판매량 증가로 삼성전자와 애플 간 점유율 격차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은 2011년 3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출하량 기준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4분기 8000만대가 팔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1, 2위가 뒤집히지는 않았겠지만 점유율 격차는 크게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이 밖에도 아이튠즈 판매실적이 늘고, 맥 PC 판매량은 5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27일 웨어러블 기기 ‘애플 워치’를 4월에 출시한다고 밝혀 신드롬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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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도 점유율 50%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6가 지난해 4분기 큰 인기를 끌었음이 통계지표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2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휴대폰 사용자 가운데 애플 제품 사용자는 50%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28%에서 한 분기 만에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26% 점유율에 그쳤다. LG전자는 3위로 11%를 기록했고 모토롤라와 HTC는 각각 4위와 5위였다. 

여기에 애플의 중국 판매량이 미국을 앞질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하면 애플로서는 창사 이래 처음 일어나는 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은행 UBS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중국 출하 비중이 36%에 달한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비중은 24%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때는 미국 출하 비중이 29%인 데 반해 중국이 22%에 그쳤다. 

지난해 애플은 가입자 8억명에 달하는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시장 본격 공략에 들어갔다. 여전히 삼성전자보다 뒤지지만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세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팀 쿡 애플 대표(CEO)는 2013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친 최대 단일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4분기가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라면서 “미국 등 북미시장보다 중국에서 200만대 이상 아이폰이 더 많이 팔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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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12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12월 제조업의 업황 BSI가 73으로 집계돼 11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82에서 8월 72까지 떨어진 후 9~11월(74→72→75)에는 오르락 내리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2월 12∼19일 사이 총 25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8→77)과 중소기업(71→69) 모두 떨어졌다.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심리는 엇갈렸다. 수출기업의 BSI는 전월 72에서 76으로 올랐고 내수기업(76→71)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가적으로 조사된 새해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올해 실적 BSI(72)보다 11포인트 높은 83으로 조사됐다. 

대기업(75→84)과 중소기업(69→81), 수출기업(69→84)과 내수기업(74→82) 모두 내년 전망치가 올해 실적보다 높았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새해 BSI 전망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7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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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액 사상최대…2030여성에 소용량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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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주와 막걸리, 블렌디드 위스키 등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며 국내 주류업계가 심각한 불황에 허덕이는 가운데 유독 예외인 주종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와인과 수입맥주다. 폭탄주 문화가 빠르게 줄어들고 순한 맛의 주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주류 강자와 약자가 뚜렷이 구분된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액은 총 1억8238만6000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량도 3만3000t을 넘어섰다.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07년 처음 1억달러를 돌파한 후 2008년 1억660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09년 유럽발 세계 금융위기로 수입액은 1억1200만달러로 뚝 떨어졌다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 소비가 탄탄한 이유는 일단 수입국이 다양화한 영향이 크다. 원래 프랑스 와인이 국내시장을 개척했지만 이후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다양해졌고, 신대륙에서도 미국과 칠레 중심에서 최근 뉴질랜드와 호주 등으로 넓어졌다. 

특히 앞으로 호주 와인이 무섭게 치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수입 와인에 붙던 15% 관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와인 1차 빅뱅기로 불리는 2000~2008년에는 40대 남성 고객이 많았지만 2차 빅뱅기인 2012년부터 여성이나 20~30대 젊은 층이 와인을 즐겨 찾는 점도 최근 와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와인 수입업체 아영FBC의 이철형 대표는 “소비자들이 과거엔 유명하다고 소문난 와인만 마셨지만 요즘은 선입견 없이 일단 마셔보고 자기 입맛에 맞으면 좋은 와인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와인 제품 용량이 점차 소형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750㎖ 병만 선호하던 추세에서 최근에는 375㎖나 187㎖ 소용량도 즐겨 찾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와인과 함께 승승장구하는 분야는 수입맥주다.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레시피에 따라 만드는 수제맥주는 미국을 중심으로 최근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맥주 수입액은 사상 처음 1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가장 잘나가는 와인과 수제맥주를 동시에 공략 중인 기업으로 신세계가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말 서울 반포에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열어 성업 중이다. 특히 신세계L&B는 다음달 중순 경기도 파주 신세계사이먼아울렛에 고급 와인을 중심으로 한 주류백화점인 ‘와인앤모어’ 1호점을 연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8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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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반등 기대에 실물투자 나서…국내 금 출하량 1년새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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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금거래소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알고 지내던 치과의사 B씨에게 1㎏짜리 골드바를 팔았다. 2011년 트로이온스당 1899달러에서 고점을 찍고 추락하던 금값이 반등 기미를 보이자 호시탐탐 투자 기회를 엿보던 B씨가 5000만원 가까운 거금을 들여 베팅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트로이온스당 1142달러로 바닥을 찍은 금 시세는 20일 현재 1294.2달러까지 반등했다. A씨는 “장기적으로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자산가가 많아 앞으로도 골드바 판매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초저금리에 불확실한 증시 환경까지 겹치면서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큰손들이 금, 미술품, 원유를 비롯한 실물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연 1%대 예금금리에 싫증을 느낀 자산가들이 위로 꿈틀대는 실물자산 가격표를 보고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013년 704㎏ 수준이었던 한국금거래소 금 출하량은 지난해 1383㎏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 만에 381㎏이 팔렸다. 한국금거래소는 금 소매상과 은행에 금을 대량 공급하는 도매상 노릇을 하는 곳이다. 그만큼 각지에서 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얘기다. 

우리·국민·신한은행을 비롯한 금융사 영업점도 잇달아 금 영업에 뛰어들었다. 금을 소액으로 사려는 중산층 발길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달 국민은행이 판 금괴 중 100 이하 소액 골드바 비중은 94%에 달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이 고액 자산가 투자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품 경매시장에서도 비슷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경매업체 8곳을 통해 경매시장에 들어온 투자액은 970억원으로 전년(720억원) 대비 35% 늘었다. 최근에는 중산층 대열까지 미술품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미술경매업체 서울옥션은 28일 500만원 안팎에서 낙찰가가 정해지는 ‘마이 퍼스트 컬렉션(My First Collection)’ 행사를 연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처음 미술경매에 뛰어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데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1년 새 반 토막 난 원유가격에 베팅하겠다는 자산가들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파는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의 지난해 1월 일평균 거래량은 4445주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에는 176만4437주로 수직상승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어 자산가들이 원유를 유력 투자처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9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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