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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담뱃값을 2000원 올린 데 따른 물가 인상 효과(0.58%포인트)를 제외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올해 들어 국산 담배가 83.7%, 수입 담배는 66.7%가 올라 담뱃값 인상분은 전체적으로 물가상승률을 0.58%포인트가량 올리는 데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담뱃값 인상을 빼면 두 달째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2월 0.8%, 올해 1월 0.8%, 2월 0.5%로 내려왔다. 이번 상승률은 0.3%를 기록한 1999년 7월 이래 15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8% 떨어졌고 신선식품지수도 2.0% 내려갔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류(3.0%), 신선채소(4.7%), 기타 신선식품(13.0%)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올랐다. 그러나 신선과실은 12.0%나 하락했다. 

도시가스(-14.0%)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0% 떨어졌다.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전달보다 0.3%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6% 상승했는데 외래진료비(1.8%), 하수도료(6.8%) 등이 오른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도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해외단체여행비(-4.7%), 국제항공료(-12.7%) 등은 내렸지만 식당식사비(5.4%), 중학생 학원비(2.6%) 등은 올랐다. 전세(3.2%)와 월세(0.3%)가 일제히 올라 집세도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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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천원짜리 수수료만 2천원…月광고비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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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서 2년 넘게 치킨집을 운영 중인 A씨는 배달앱 서비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마트폰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건수가 급증하면서 배달앱 업체 요기요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전체 매출액의 12%를 상회해서다. 1만6000원짜리 프라이드 치킨을 팔면 2000원을 고스란히 배달앱 업체가 가져간다. 사실상 남는 게 없는 장사다. 그렇다고 요기요와 가맹점 계약을 끊자니 주문이 뚝 끊길까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매출액이 1조원 규모에 달할 만큼 급성장 중인 배달앱 서비스가 가맹점으로부터 건당 수수료를 최고 12.5%나 챙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을 지원받아 배달앱 업체 7곳의 소비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배달앱은 음식을 배달시킬 때 소비자가 가맹점과 직접 통화하지 않고 휴대전화 앱으로 음식점을 찾고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개사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가맹점이 배달앱 업체에 내는 건당 수수료는 최소 2.5%에서 최고 12.5%였다. 가령 한 가맹점에서 배달통 앱을 통해 주문하면 가맹점은 2.5%의 수수료를 배달통에 줘야 했고 이와 별도로 월 3만~5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해야 했다. 요기요는 광고비가 없는 대신 수수료가 12.5%로 가장 비쌌다. 

아울러 배달앱 업체들은 미성년자가 술 등 유해음식을 주문해도 이를 걸러내는 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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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만5000가구 쏟아지고 미분양도 크게 감소

아파트 거래 활발…서울 지난달 매매 사상최대
월세 늘면서 다세대·연립주택 찾는 수요도 급증


◆ 현장경기 긴급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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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분양시장에 생기가 돌면서 4월 분양 물량은 4만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방문객들로 가득한 견본주택 내부. [이승환 기자]

# 1. 지난달 대림산업이 용인시 수지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는 1092가구 모집에 9000여 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한때 '버블세븐'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 지역이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의 무덤'으로 전락했던 용인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2. 최근 강서구 낡은 아파트를 처분하고 마포구 새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했던 30대 직장인 A씨는 시세를 알아보고는 바로 계획을 접었다. 강서구 아파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지만 마포구 새 아파트 가격은 보통 7000만~8000만원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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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은 부동산 시장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은 물론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데, 최근 그 심리가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새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서울 광화문이나 여의도, 강남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는 따로 마케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분양만 했다 하면 매진 행진이다. 주말이면 견본주택 안팎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이동식 중개업소(일명 떴다방)도 대거 출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4701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63대1을 기록했다. 금성백조주택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도 413가구 모집에 7061명이 몰리며 조기에 청약이 끝났다. 

전세난과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수도권 미분양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미분양 지역으로 꼽히는 용인시 미분양은 금융위기 직후 7300가구까지 늘었다가 최근 3400가구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포시 미분양도 지난해 2월 2611가구에서 지난 2월 319가구로 1년 사이 2000가구 이상 급감했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가 지난해 착공해 2018년이면 개통하기 때문이다. 고양시 삼송택지지구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줄이 미분양이 발생한 지역으로 지난해 2월 3155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은 2월 1277가구로 급감했다. 최근 이 지역 용지 6개 블록을 대거 매입한 부동산개발업체 MDM 이동준 전무는 "종로3가에서 3호선을 타면 삼송까지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삼송 미래가치를 보고 용지 매입을 결정했다. 고양·일산 주민들도 삼송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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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4월 전국 분양 물량은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분양 물량은 4만4000여 가구로 3월(2만3000여 가구)보다 2만가구 이상 많다. 기존 아파트 거래도 활발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2199건(3월 30일 신고 기준)으로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6년 1만1854건을 훌쩍 넘어섰다. 가격은 강남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국제아파트는 전용면적 94㎡가 한 달 새 2000만~3000만원 올랐고, 잠원동 신반포5차 전용 101㎡ 매매가도 최근 10억원대에 근접했다.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도 급증했다. 지난달 서울 다세대주택 매매는 29일까지 4629건으로 2008년 3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대세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전세금이 오르면서 아예 주택을 구입하려는 실수요가 몰려 분양시장과 일부 지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주택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전월세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이럴 때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하면 자칫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신수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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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소비·투자지표 플러스 전환 불구

회복세 아직 미약 상승 탄력 받을지 미지수
막대한 돈풀기 효과…민간서 불씨 살려야


◆ 현장경기 긴급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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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트리플 마이너스 쇼크'를 기록했던 생산·소비·투자가 2월엔 모두 플러스로 반등하자 경기가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체감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지난달 31일 인천항 야적장이 여전히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승환 기자>

지난 2월 우리나라 산업생산이 3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생산·소비·투자에서 '트리플 마이너스 쇼크'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한층 가중시킨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5% 늘었다. 지난 2011년 3월 4.0%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지난 1월에는 이 수치가 -2.0%를 기록했다. 세부 수치를 보면, 제조업이 대부분인 광공업생산 수치는 1월 -3.8%에서 2월 2.6%로 반등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와 금융·보험업 호조세 덕분에 같은 기간 -0.6%에서 1.6%로 반등했다. 

개인 소비활동지표인 소매판매도 1월 -2.8%에서 2월 2.8%로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2월에 설 연휴가 낀 덕분에 음식료품을 포함하는 비내구재가 4.2%, 의복 등 준내구재가 3.9%나 증가한 덕분이다. 

기업 설비투자도 1월 -7.4%에서 2월 3.6%로 바뀌었다. 자동차와 항공기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나 건설기성 지표도 전월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지표상으로 보면 우리 경제가 반등해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1월에 워낙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큰 데다 설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는 2월로 이동하면서 2월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 2월을 합쳐 살펴보면 경기회복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1·2월을 합친 수치를 작년 4분기와 비교해봤을 때는 전산업생산이 0.1% 증가해 작년 4분기 증가세와 같았다. 1·2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작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4% 늘어난 것에 비하면 미약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6.6% 증가로 작년 4분기 -3.9%보다 훨씬 좋아졌다. 설비투자는 1.1% 줄었지만 작년 4분기 8.6%나 늘어난 데 따른 통계상의 감소세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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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보면 경기가 하락세를 멈추고 건설 등 일부 분야에서 회복의 불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는 정부보다는 민간경제활동 회복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월 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강한 회복신호는 아니다"면서도 "경기가 세월호 사건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로 세월호 사건 직전인 작년 3월과 똑같았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1로 작년 3월 99.8에 비해 오히려 높았다. 

정부는 우리나라 경기가 1년여 만에 세월호 사고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던 우리 경제는 세월호 사태 이후 곤두박질쳤다. 이후 경기는 매월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2월에는 이들 지표가 모두 플러스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1·2월을 합쳐서 본 경기지표가 세월호 사고 직전인 작년 1분기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회복은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돈을 푼 것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전인 작년 1분기 경기가 2013년부터 1년 이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기 때문에 현재 우리 경제가 '세월호 이전 수준'이라고 해서 당장 좋아질 것이란 얘기는 아니다. 작년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46조원 재정 확대, 세 차례 금리 인하, 10조원 추가 재정 확대 등의 효과로 인해 한국 경제를 간신히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1월에 팽배했던 우려는 가셨지만 회복세는 아직 미약하다"며 "향후 정책효과, 기대심리 개선 등 긍정 요인이 많아 우리 경제가 '미약한 회복'에서 '완만한 회복'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하락세가 커지지는 않았지만 회복 기조나 상승 탄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다음달 나오는 1분기 국민계정이 경기 방향의 큰 지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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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지난달 3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과 창업 등에서 조금씩 역동성이 살아나고 있으며, 저금리·저유가 등 대내외 여건 개선이 가계와 기업에 호재로 작용해서 심리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시영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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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정보업체 팩트셋 "작년 4~6월 매각" 밝혀…한국 철강 경쟁력 하락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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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매일경제신문이 글로벌 재무정보 업체인 팩트셋(FactSet)에 의뢰해 포스코 지분구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분기 버크셔해서웨이는 포스코 보유 지분 4.5%(394만7555주)를 모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티아스 박 팩트셋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버크셔해서웨이는 본사가 위치한 미국 오마하에서 포스코 보통주 394만7555주 전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은 블룸버그·로이터와 함께 세계 3대 재무정보 서비스 업체로 꼽히는 기관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가 보유 중인 포스코 지분은 54.4%였으나 6월 말에는 49.7%로 감소했다. 감소분이 버크셔해서웨이가 가지고 있던 지분(4.5%)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버크셔해서웨이는 특정 주주에게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지 않고 장내에서 내다판 것으로 추정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07년 포스코 주식 4.6%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장내에서 팔았다면 이 기간 중 포스코 지분은 외국인 매도물량 가운데 90%를 차지한다. 지난해 2분기 외국인은 포스코 주식 434만주를 팔았고 514만주를 사들여 80만주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측은 이번 포스코 지분 매각으로 최대 113%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포스코 투자를 실질적으로 지휘한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도 지난해 말 보유 중이던 포스코 주식 6만4600주 중 5만4855주를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초 권오준 포스코 신임 회장 취임 전후 워런 버핏과 회동할 것을 버크셔해서웨이 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버크셔해서웨이 측은 "새로 취임한 권 회장 경영철학과 방침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나중에 서로를 더 알고 만나는 게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수차례 포스코 회장과 만났던 버크셔해서웨이 측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포스코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포스코 지분을 매각한 데 대해 알 수도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주가보다 낮게 평가받는 기업 중 성장성이 있는 주식을 골라 장기투자하는 버핏 투자 스타일에 비춰볼 때 포스코 주가가 하락하는 중에 매각한 것은 성장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정권마다 회장이 바뀌면서 기존 투자결정과 경영원칙이 수시로 변경되는 포스코 지배구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내 가치투자 전문가는 "지난해 초반은 포스코 회장이 새로 바뀌면서 온갖 루머가 판을 치던 때였고,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매입도 강했던 시기"라며 "포스코 성장성을 낮게 판단했다면 대규모 지분을 털고 나오기 좋은 시기였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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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계자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다수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측에선 얼마나 사고 팔았는지 직접적으로 알 길이 없다"며 "버크셔해서웨이도 평가액 기준 상위 15개 회사에 대해서만 투자 내용을 공개해 알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계열사 잠재 부실자산에 대해 대대적인 상각 처리가 이뤄지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16조6849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76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2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5566억원으로 58.9% 줄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2분기 28만~32만원에서 움직였고, 지난해 9월 36만3500원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했다. 

지난달 30일에는 24만2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최고점(36만3500원)에서 주가가 33%나 빠진 것이다. 

한편 워런 버핏은 포스코 주식 평균 매입단가가 약 15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분기 포스코 주가를 감안하면 최소 86%, 최대 113%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범주 기자 / 용환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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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온저하로 어획량 평년 절반 그칠듯…산지 도매가 20% `쑥` 

中어선 남획 탓도…마트들 잇단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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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는 제철을 맞아 알이 통통하게 차오른 암꽃게를 구경하기 힘들어졌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봄 서해 5도를 비롯한 인천 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1600t에서 2200t 정도로 지난해의 50~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월동기 인천지역 해안의 낮은 수온의 영향이 가장 크다. 국립해양수산원 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연안의 평균 수온은 지난해 3월 6도였으나 올해 3월 1일부터 29일까지 평균 수온은 4.8도로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서해는 수심이 낮아 기상에 따른 수온의 변화가 큰데 올겨울은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서해의 수온이 낮아졌다"며 "수온이 내려가면 어린 꽃게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 성장이 더뎌져 꽃게 생육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태어난 어린 꽃게의 양에 좌우되는데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어린 꽃게의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서해수산연구소 조사 결과 인천해역 어린 꽃게의 양은 3만2000t 내외로 지난해보다 12%가량 줄어들었다. 

꽃게는 깊은 바다에서 겨울잠을 자다 수온이 올라가면 먹이를 찾아 연안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올해는 평균 수온이 낮아지면서 꽃게의 이동이 예년보다 늦어진 것도 어획량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꽃게 주산지인 서해5도의 경우 꽃게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 산란시기인 7, 8월을 포획금지 기간으로 정하고 있는데 꽃게의 연안 이동이 늦어지면서 어획 기간 자체도 줄어들었다. 꽃게잡이는 꽃게의 이동경로에 통발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꽃게 개체 수 유지를 위해 어획량을 제한하고 있으나 중국 어선들의 남획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중국 어선들이 인천 근해까지 와서 꽃게를 잡아가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중국 어선의 남획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꽃게 가격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산지 조합의 ㎏당 꽃게 평균 도매가격은 1만832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064원보다 21.6%가량 상승했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 MD는 "암꽃게 어획량이 4월부터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암꽃게 제철이 끝나는 5월 말까지 전년 대비 10~15%가량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꽃게 물량 부족 사태가 예견되자 유통업체들도 발 빠르게 물량 확보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일주일간 250g 안팎의 암꽃게를 현 소매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100g당 2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꽃게 선단에 선급금을 주고 20t가량의 물량을 준비했다"며 "제철 암꽃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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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산정의 기준수치, 경상성장률 낮추기로…기존 6%대서 4.5%로


◆ 다시 짜는 국가 살림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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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국가 살림살이를 재정 수립 기본 원칙을 바꿔가며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것은 그동안 국가계획과 현실 간 괴리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수년간 각종 복지 공약을 남발하는 등 쓸 곳을 한정 없이 늘려왔다. 또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보다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부풀려 잡았다. 그러다 보니 매년 말이 되면 세수에 구멍이 나는 현상이 계속 반복됐다. 정부는 올해 살림살이를 짤 때는 최대한 현실을 반영해 수입과 지출을 재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수정하는 것 중 가장 큰 것은 경상성장률 조정이다. 경상성장률은 실질성장률에 물가상승률(GDP 디플레이터)를 합해서 결정되며 세수를 추계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되는 수치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가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우리 경제 경상성장률은 2012년 3.3%, 2013년 3.8%, 2014년 3.9% 등으로 3년 연속 3%대 저상장을 기록했다. 정부 예상치보다 2.1~2.7%포인트나 모자라는 수준이다. 물가도 정부는 2%를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물가가 0%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괴리가 큰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저물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 물가상승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봐도 1% 선으로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은 3%대 초·중반, 물가상승률은 1%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향후 우리 경제 경상성장률은 4.5%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경상성장률 4.5% 선에서 세금 수입을 계산할 예정인 것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최근 "우리 경제에 과거와 같은 고성장 시기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저성장 국면 장기화를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경상성장률이 떨어지면 향후 세금은 누진적으로 줄어든다. 2015년 세수 전망치는 당초 5.9% 성장률을 감안하면 221조5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14년 세금이 10조원 넘게 덜 들어왔고 이를 기반으로 4.5% 세수 증가율을 적용하면 2015년 세금 수입액은 214조9000억원으로 예상보다 7조원가량 덜 들어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욱 커져 2018년에 세금 수입은 당초 예상치(272조3000억원)보다 27조원이나 적은 245조2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하면 2014~2018년 5년간 국세 총수입액은 당초 전망치(1202조5000억원)보다 78조원가량 적은 1124조80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정부 남은 임기 3년간(2015~2017년) 국세 수입액도 당초 전망치인 713조7000억원보다 40조원가량 적은 674조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에 세수 전망치를 현실화하면 당장 충격은 크겠지만 앞으로는 보다 현실적인 재정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무리하게 세금 수입을 잡아 매년 세수 펑크가 반복되고 연말에는 쓸 돈이 없어 필요한 지출을 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실제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 세수 예상은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 2013년에는 국세 수입이 예상보다 15조원 덜 걷혔고, 올해는 10조9000억원 덜 걷혔다. 

[노영우 기자 / 최승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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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 중심의 유통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은 대형마트.

이제 전국에 500곳이나 됩니다.

그런데 이 유통 공룡, 유통 구조의 중심으로 자리잡은지 몇 년만에 성적표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노은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대형마트들 사이에서는 값을 10원이라도 더 낮추기 위한 최저가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고객 정보 매매로 지탄 받은 한 마트가 신뢰 회복을 명분으로 시작했지만 끝 모를 내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보려는 몸부림이라는 것이 업계 주변의 해석입니다.

실제 대형마트의 매출은 3년째 뒷걸음질 치고 영업 이익률은 반토막 났습니다.

홈플러스는 2011년 6.4%였던 영업 이익률이 지난해 3.3%로 급락했고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3.7%로 2%P 하락했습니다.

8%대였던 이마트마저 지난해는 간신히 6%대에 턱걸이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내수 침체와 함께 3년 전 시작된 의무휴업을 그 원인으로 꼽습니다.

한 달 중 주말 이틀, 연간 22일 이상 문을 닫아야 하는 탓에 매출 손실이 막대하다는 것이 대형마트들의 주장.

하지만 실제로는 그간 점포가 워낙 급격히 늘다보니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성장이 이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도 또 다른 위협적 존재입니다.

이 때문에 각 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모바일 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온라인몰과 경쟁하기 위해 배송 시스템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은 하강하는 실적을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대형마트.

길어지는 불황은 유통의 주류가 된 지 10여 년에 불과한 대형마트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5032407431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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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안한 청바지 1200번째로 순서 밀려…해봤자 클릭수 등 안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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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이나 창업자들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선전하던 '오픈마켓'들이 광고 강매 등 갑질 횡포로 '닫힌 마켓'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운영업체마다 수십 가지에 달하는 광고 유형이 있어 사실상 '광고 없는 상품'은 소비자의 눈길조차 받을 수 없는 데다가, 일부에선 별 효과 없는 광고를 강매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메이저급 판매자들은 오픈마켓에 많게는 매달 수천만 원씩 광고비를 지출하지만, 정작 오픈마켓 업체들은 노출 빈도, 클릭 수 등 광고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17일 매일경제가 G마켓, 11번가, 옥션 등 국내 3대 오픈마켓의 광고 종류를 비교분석한 결과 현재 G마켓 33개, 옥션 32개, 11번가 26개 등 총 90가지를 웃도는 광고 형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 상품' '프리미엄 상품' 등으로 광고비를 지불한 상품은 오픈마켓 첫 바탕화면부터 많게는 10페이지 이상 노출되므로 판매자들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광고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소연한다. 

일반 구매자들도 지나치게 많은 광고로 인해 실제 본인이 원하는 제품은 찾기 힘들어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오픈마켓에서 청바지를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광고 없는 상품'은 찾는 것부터가 매우 어렵다. 

국내 최대 규모 오픈마켓인 G마켓의 경우 청바지를 검색하면 약 13만개 상품이 검색된다. 

이 가운데 우선 노출되는 제품은 '스마트클릭' '포커스 상품' 등 광고 상품이다. 광고를 하지 않은 '일반상품'은 14페이지를 넘어가야 겨우 등장한다. 

제품 순서로는 약 1200번째가 돼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오픈마켓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11번가의 경우 '핫클릭' '파워상품' '플러스 상품'이라는 광고 제품이, 옥션은 '스마트 클릭' '파워등록' '프리미엄 등록' 등 광고 상품이 앞 페이지들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오픈마켓 측이 판매자들에게 핫딜, 주말특가 등 주요 기획전에 노출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광고를 사실상 '강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판매자들은 하소연한다. 한 전직 오픈마켓 직원은 "제품군 마케팅 담당자인 카테고리 매니저(CM)에게는 매달 일종의 '광고 할당량'이 존재한다"며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자신이 맡고 있는 제품군 판매자에게 당장은 큰 효과가 없는 광고상품(일명 CM광고)을 억지로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비용이 적게는 회당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에 달한다. 

CM은 오픈마켓에서 신규 업체 입점, 신제품 론칭, 기획전 등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므로 판매자들로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슈퍼 갑(甲)'이다. 

오픈마켓에서 가구를 파는 김 모 사장은 "기획전에 노출된다는 명목으로 수백만 원대 광고를 한 번 집행하고 나면 그 후에도 계속 광고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CM이 광고 등으로 친분이 있는 판매자에겐 판매수수료를 정상가(약 7~12%)보다 훨씬 낮은 3~6%로 책정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게 정설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마켓 매출 약 4300억원 가운데 광고비는 40%를 웃도는 175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은 매출 3000억원 가운데 50%인 1500억원이, 11번가는 매출 3300억원 중 48%인 1600억원이 각각 광고 수입으로 추산된다. 

한 판매자는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알리바바는 비싼 광고비 논란이 있지만 수수료는 안받는다"며 "판매 수수료와 광고비를 이중으로 받는 국내 오픈마켓들은 다소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있는게 사실"이라고 하소연 했다. 

오픈마켓 업계에선 취약한 수수료 구조 탓에 광고 판매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평균 7.5% 수수료 가운데 1.5%포인트는 네이버 등 포털에, 약 3%포인트는 카드사에 지급해야 한다"며 "수수료만으로는 거의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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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셰일가스에 40달러대 붕괴 초읽기

이란 경제제재 해제땐 최소 50만배럴 공급 늘듯


■ WTI 6년만에 최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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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락 행진을 재개한 것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가 올해 1월까지 60% 폭락해 배럴당 40달러 선 붕괴 불안감을 키웠지만 지난 2월 반등에 성공하며 배럴당 50~6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유가 급락으로 미국 셰일원유·가스개발업체들이 시추설비를 일부 철수해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분위기가 다시 확 바뀌었다.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동안 유가가 2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시추설비 감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셰일석유 생산이 기대와 달리 오히려 증가한 것이 유가 급락의 단초로 작용했다. 

지역·나라를 의미하는 '스탄'이라는 단어를 붙여 카우보이스탄(카우보이지역)으로 불리는 노스다코타 바켄, 텍사스 이글퍼드, 텍사스와 뉴멕스코에 걸쳐 있는 퍼미언 분지 셰일지대 시추설비는 실제로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38% 감소했다. 카우보이스탄 내 셰일원유는 2008년 이후 전 세계 원유 생산 증가분의 50%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원유생산량을 보여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원유채굴지수가 지난 2월 179.8을 기록해 1월 대비 0.4%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1.4%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추설비 감소가 실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데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내 석유 재고가 연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쌓이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오클라호마주 쿠싱 석유비축기지 석유 재고량은 30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 미국 석유 재고량이 10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트러디션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아직도 미국은 석유가 넘쳐나고 있다. 다른 석유생산국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며 "석유저장시설이 얼마만큼 재고를 더 받을 수 있을지 문제"라고 우려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클 위트너 석유 애널리스트는 "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석유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잘라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서방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완화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석유 수출 규제가 풀리면 이란산 원유 공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2012년 석유 판매 제재를 받기 전 일간 400만배럴이던 이란산 원유생산량은 현재 일간 100만~120만배럴로 확 줄어든 상태다. 

비잔 남다르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석유부 산하 샤나통신과 인터뷰하면서 "국제사회 경제제재가 풀리면 일간 100만배럴가량 석유를 증산할 수 있고 수개월 내에 추가 생산한 석유를 곧바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석유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경제제재가 풀리면 이란산 석유공급량이 최소 50만배럴가량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석유 결제 통화인 강달러 추세가 심화되는 것도 유가에는 부정적이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긴축통화정책에 들어가면 달러 추가 강세가 불가피해지고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오일프라이스인포메이션서비스의 톰 클로자 수석 석유애널리스트는 CNN머니에 출연해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시장이 2008년 배럴당 32.4달러까지 떨어졌던 코스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며 "국제유가가 반등하기 전에 배럴당 30달러 선을 한 번 찍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시장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해 일시적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40달러 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차츰 바닥을 높이며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셰일석유 시추공이 줄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석유생산량이 감소해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셰일 시추설비가 감소해 연말께 셰일석유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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