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채널없는 방송국의 등장‘이란 글을 썼었다.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인 넷플릭스 같은 회사들이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애플TV, 크롬캐스트 등을 이용해서 케이블TV에 의존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TV를 즐기기 시작한다는 내용이었다. 즉, 채널은 없지만 기존 방송국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VEVO 모바일앱 화면.

VEVO 모바일앱 화면.

그런데 이번주 업데이트를 통해 ‘VEVO’가 애플TV에 추가됐다. 이것이 또다른 채널없는 방송국의 예가 아닐까 싶어 간단히 소개해본다.

VEVO는 Hulu의 성공에 자극받아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등이 유튜브(구글)과 손잡고 2009년 시작한 뮤직비디오전문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다. MTV의 온라인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플렛홈을 통해서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세를 키워왔다. 한국서는 동영상플레이가 제한되어 있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을 비롯해 영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12개국까지 서비스지역을 확대했고 iOS, 안드로이드, 구글TV, 로쿠, X박스 등 웬만한 플렛홈을 다 지원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음악비디오를 플레이해서 보는 것 뿐이었는데 올해 3월부터 VEVO TV를 시작했다. 자체 프로그래밍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사실 MTV와 거의 다를바가 없다. 그런데 온라인서비스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이제 시작한지 만 4년을 채우는 이 회사가벌써 작년 매출이 2억불, 즉 2천2백억원쯤 된다.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한국의 종편 4사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인 2264억과 비슷하다. 출처)

“VEVO가 애플, 삼성과 자체 프로그래밍 딜을 진행하고 있다”는 최근 WSJ 기사를 보면 VEVO가 애플TV플렛홈, 삼성스마트TV플렛홈에 앱을 출시해 온디맨드로 자체프로그래밍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나와있다. 특히 “VEVO는 장차 케이블TV에 채널을 갖기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케이블TV회사들과) 딜을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나와있다. 어떻게 보면 온라인에서 성장한 다음, 꺼꾸로 TV채널로 진입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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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집의 애플TV를 확인해보니 정말 VEVO가 막 들어왔다. 자세히 보면 앱형태로 이미 많은 방송들이 들어온 것을 알 수 있다. Qello는 음악공연전문앱, WSJ Live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동영상보도앱 등이다.

Screen Shot 2013-08-30 at 4.20.02 PM

메뉴를 보니 장르별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기도 하고 VEVO TV를 선택해 그냥 방송처럼 즐길 수도 있다. VEVO TV를 선택해서 한 한시간쯤 틀어놨는데 화질도 케이블TV HD로 보는 것과 똑같고 끊김도 없다. MTV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채널없는 방송국들은 이처럼 유튜브와 각종 디바이스를 숙주로 이렇게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중이다. 구글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런 미디어들을 키우고 있다.

위 동영상에 나오는 유튜브 스페이스 LA처럼 콘텐츠제작자들이 무료로 마음껏 고품질 동영상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세계 곳곳에서 지원하고 있다. 괜찮은 회사들은 직접 투자한다. VEVO에도 지난달에 한화 약 500억가량을 투자했다.

이런 트랜드는 물론 미국얘기다. 브로드밴드 속도가 한국에 비하면 바닥을 기는 미국이 이럴진대 IT초강국 한국엔 이미 많이 채널없는 방송국들이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런 시대에 채널번호라는 사업권 하나 얻자고 수천억을 쏟아붓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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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로운 스타트업산실, D.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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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놀라운 필력을 자랑하던 이나리위원이 신문사를 떠나서 은행쪽협회의 창업지원센터일을 하겠다고 했을때 내심 놀랐다. 공채출신도 아닌 여성기자가 주류신문사에서 그 정도 위치에 오른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런 성취를 미련없이 버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것에 감탄했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성공하시길 기원했다.

그후 대략 1년뒤, 얼마전 서울에 들렀을때 이나리센터장의 작품인 D.캠프(드림캠프)에 가서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투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릉역근처의 신축건물 4,5,6층에 마련된 이 새로운 창업지원센터가 이제 한국의 스타트업문화를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는 점을 예감할 수 있었다. 다음은 그때 찍어두었던 몇장의 사진 소개다. 창업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멤버로 등록하고 기회가 되면 꼭 가보실 것을 추천한다. (찾아가는 길)

Screen Shot 2013-08-29 at 10.33.45 AM일단 D.캠프는 선정릉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기가 막힌 전망을 가지고 있다. 선릉역에서 강남구청역쪽으로 올라가면서 왼쪽에 있는 새롬빌딩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도 좋고 전망도 일품인 곳이다.

IMG_7500입구에 보니 벌써 많은 한국IT업계의 귀빈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방문한 인사들이 이곳 멤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자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D.캠프 커뮤니티에 들어오면 이렇게 유명한 분들을 많이 만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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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캠프 멤버십에 등록하고 인증을 받으면 (창업관련 활동이 있어야 함) 위 4층의 Co-working space를 이용할 수 있다. 마치 샌프란시스코의 깔끔한 코워킹스페이스를 연상케 하는데 약 80석의 좌석이 있다. 멤버들은 여기서 자유롭게 일하면서 다른 창업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그런데 벌써 항상 만원인 듯 싶다. 처음 이 센터를 기획할때는 “여기에 누가 오겠느냐. 노숙자들이나 오는 것 아니냐”는 냉소에 시달렸다고 한다. 여기에도 붙여져 있는 ‘우아한 형제’의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IMG_7457인상적으로 본 것 하나는 SK플래닛에서 제공한 오픈랩이다. D.캠프 멤버들이 다양한 모바일디바이스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이용료까지 다 지원한다고 한다. 안드로이드의 파편화를 고려하면 모바일서비스를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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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도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고 여기저기 자유롭게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란 플라스틱 박스 같은 것도 준비되어 있다. 벽은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하면서 서로 토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IMG_7466IMG_7467아직 책은 많지 않지만 도서관도 있다. 이제 책을 채워넣는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거의 돈을 안들이고 값싼 소재를 이용해서 인테리어를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깔끔하고 멋있어 보인다.

IMG_7475IMG_7477IMG_7483IMG_74845층에는 스타트업이 입주해 일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위에 나온 팀은 Smiley Family다. 전망이 죽인다. 그리고 작은 소규모 미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칸막이를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이벤트참석인원에 따라 공간조절이 자유롭게 만들었다. 인테리어에 비용을 아꼈지만 반면 책상, 의자 등 가구는 비싼 것을 썼다고 한다.

IMG_7486IMG_7488IMG_7489또 인상적인 것은 6층의 다목적 홀이다. 가운데 놓인 의자외에도 양옆으로 앉을 자리와 방석이 가득 놓여있어서 2백명은 거뜬히 들어갈 것 같다. D.캠프를 방문한 많은 명사들이 여기서 강연을 갖는다.

IMG_7495위 다목적홀 바깥쪽에는 이런 멋진 테라스가 있어서 이벤트뒤에 뒷풀이를 하기 좋게 되어 있다.

IMG_7503IMG_7507열정 하나로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를 위해 이런 멋진 장소를 만들어내신 이나리센터장께 경의를 표한다.

사실 실리콘밸리나 샌프란시스코에도 이런 곳은 없다. 무지막지하게 비싼 돈을 내고 써야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코워킹스페이스(책상하나 빌리는데 한달에 4백불~7백불씩 한다)나 엄격한 심사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 500 스타트업이나 어느 정도 임대료를 내고 들어가는 플러그앤플레이테크센터 등이 있을 뿐이다. 실리콘밸리 인사들도 D.캠프에 방문해서 “한국에 이런 곳이 있느냐”고 깜짝 놀란다고 한다. 그럴만 하다.

최근에 미국의 경제케이블채널인 CNBC가 “재벌은 잊어라. 한국은 스타트업붐이다”라는 리포트를 했는데 그 내용의 주요무대가 D.캠프였다.

Screen Shot 2013-08-29 at 10.43.33 PMD.캠프가 한국 스타트업생태계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볍게 지난번에 찍은 사진 위주로 소개해봤다. 꼭 가보시길!


출처: http://estima.wordpress.com/2013/08/29/d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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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임원된 것처럼 기업 죽이는 전략 짜내라면 아이디어 마구 쏟아내…
혁신은 바로 그곳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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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죽이기(Kill the Company)`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나는 트레이닝(경영교육)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은 사람이다.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모두 우리에게 트레이닝 의뢰를 할 때 항상 `우리에게 혁신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라고 말한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대기업이면 대기업일수록 임원들만을 위한 트레이닝을 하기도 하는데, 기업들은 큰돈을 우리에게 주면서 `우선 임원들에게 혁신을 가르쳐 달라`라고 주문한다. 트레이너들은 그들 나름대로 혁신 툴을 만들어서 임원들을 가르치러 간다. 문제는 그렇게 했을 때 정말 우스운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혁신에서 `ㅎ`자만 발음해도 임원들은 비웃는 입술 모양을 하고는 뒷짐을 진 채 먼 산만 바라본다. 임원들이 원해서 시작한 트레이닝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회사에 불만이 무엇인가`를 묻는 순간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조금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곧 서로 불만을 토로하기에 바쁘다. 이를 `킬 더 컴퍼니`라 칭하자 그 반응은 더욱 타올랐다. 회사를 정말 죽이자는 의도가 아니다. 잘못된 점들은 부숴버리고 불필요한 상황들을 없애자는 의견인 것이다. 윤회 개념처럼 죽어야만 새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회사를 죽이고 나면 오히려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샘솟는다. 무(無)에서 새로운 유(有)를 탄생시키는 것은 유에서 더욱 새로운 유를 만들어내는 것 보다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회사 죽이기 트레이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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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에 초청을 받아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 나는 항상 `미래를 그려봅시다`로 시작한다. 우리 회사 이름이 미래생각(Future Think)인 것처럼 말이다. 현재 상태 회사로서 미래를 그려보고, 그 미래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묻는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은 회사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할 수 없이 진행하는 트레이닝이기 때문에 억지로 몇 마디 내뱉는 정도에 그친다. 그렇게 어정쩡한 침묵이 흐르고 있을 때 미래를 생각하기에 앞서 다른 것을 해보자고 말한다. 

즉 `당신은 지금부터 현 기업의 강적인 경쟁사 임원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지금 이 기업을 망가뜨리기 위한 전략을 짜봅시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람들 눈빛은 반짝거리기 시작한다. 내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 기업을 망가뜨리기란 의외로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이디어로 가득 차고 흥분한 아이들처럼 신나서 떠들기 시작한다. 이것이 회사 죽이기 트레이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전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죽여야 할 사항들을 기업에서 받아들이고 죽이느냐는 각 기업에 달려 있다.



-트레이닝을 하면서 재미있는 사례가 있었는가. 

▶작년 여름 맥그로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겠다. 출판업계 최강자 맥그로힐은 전략팀 150여 명을 모아놓고 트레이닝해 주기를 원했다. 트레이닝팀과 나는 회사 죽이기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다른 기업들처럼 전략팀 150여 명은 죽이고 싶은 또는 꼭 죽여야 하는 회사 내 나쁜 점들을 쏟아내기에 흥분했다. 여러 사람 의견을 조합하던 중 반복해서 나타나는 한 가지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바로 MOR(Monthly Operating Report)라고 불리는 월간운영보고서다. 150명 중 150명이 MOR를 죽여야 한다고 토로했다. 작성하는 데 드는 시간은 많고 실제로 누가 읽지도 않을뿐더러 항상 한쪽 머리끝에서 스트레스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최고경영자가 트레이닝 마지막에 `죽여야 할 사항들이 너무도 많지만 그중 여러분이 손꼽았던 MOR를 6개월간 정지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6개월 뒤 다시 필요하다고 느끼면 재시도를 해보겠지만 전혀 필요 없는 부분이라면 과감히 죽이겠어요`라고 발표했고 150명이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다. 단순히 한 가지 보고를 없애는 일이었지만 그 파급효과는 대단한 것이었다. 지금 맥그로힐에는 MOR가 없다. 왜? 죽어 마땅한 절차였기 때문이다. 사람들 시간을 빼앗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작용해 다른 효율성도 떨어뜨린다. 



-당신도 CEO다. 자신은 회사 죽이기를 실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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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혁신은 우리 회사 모토다. 우리 회사는 연중행사로 회사 죽이기를 실행한다. 매년 퓨처싱크 미래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죽여야 할 것들을 만들어 오진 않았는지 고민해본다. 그리고 죽여 마땅한 것이 발견되면 가차없이 죽인다.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죽여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회사를 죽이는 재미는 남다르다. 과감히 가감없이 불필요한 부분들을 죽여나갈 때 나는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느낀다. 이것은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매년 우리 회사 죽이기를 할 때면 직원들은 나에게 우리 회사 절차 중 어떤 게 멍청한 것인지, 자신들이 경쟁자였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서 우리 회사를 죽일 것인지 이야기하기 바쁘다. 몇몇 직원은 희열을 느낀다고 할 정도니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서는 만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볼 때면 회사 죽이기가 얼마나 더 큰 영향력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은 마치 경영학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SWOT 분석을 하고 있다.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요소들을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략 짜기를 한다. 경영학 원론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아닌데 이런 걸 하고 있노라면 바보같이 느껴진다고 답하는 직원들도 꽤 많다. 우리 회사는 그렇지 않다. 



-사실상 회사 죽이기 트레이닝을 한다 해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맞는 이야기다. 회사 죽이기 트레이닝을 실시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실천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혁신을 하겠다고 혁신을 주창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말고 회사를 죽이는 데서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명령이나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역삼각형 모델이 아니라 중간에서 위아래로 퍼지는 미들아웃(middle-out)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볼 때 기업 문화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너무 높은 직위도 아니고 말단직위도 아닌 중간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사실 가장 강력한 인재들이다. 모든 기업의 문화와 분위기 조성은 이들 손에 달려 있다. 변화를 이끌어 낼 때도 C-레벨 임원들이 `바꿔!`라고 말했기 때문에 변화하는 것보다는 중간급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부담감도 적고 거부감도 적다. 실제로 와튼스쿨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중간맨들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은 22% 이상이지만 CEO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채 5%가 안 된다고 한다. 회사 죽이기 트레이닝을 끝으로 어떤 부분들을 죽여나가야 하는지, 모두 죽이고 새롭게 태어날 일만 남은 회사는 어떻게 태어나야 하는지 등 변화 움직임을 중간급 직원들에서 시작해 위로 아래로 옆으로 퍼지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너무 큰 변화만 주도하지 말고 작은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야 한다. 작은 변화의 물결을 만나다 보면 사람들은 큰 변화의 물결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 때문이다. 



-회사 죽이기가 동양 문화권에서는 힘들어 보이는데. 

▶퓨처싱크는 전 세계 20개국이 넘는 곳에서 활동한다. 싱가포르에도 센터를 갖고 있으며 쿠웨이트처럼 이슬람이 강한 문화권에 있는 기업들과도 일하고 있다. 물론 문화는 중요하다. 각국 문화는 분명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같은 문화권 안에서도 기업 문화에 따라 사람들 행동은 180도 다르다. 기업 문화든 국가 문화든 모든 기업은 결국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주어진 시간 내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미팅을 주선하고 이메일에 답하고 쓸데없는 잡무 처리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정말 무엇인가 효율적이고 결과를 낼 만한 것들에 시간을 집중해서 쏟아부을 것인가` 등 수없이 많은 문제가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창조 코치 마크 맥기네스(Mark McGuinness)가 한 말이 있는데 바로 `전문적이라는 환상 아래 희생된 진짜 효율성`이다. 미팅 스케줄을 짜고 블랙베리로 이메일을 계속하는 사람들이 겉보기에는 프로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것은 고작 잡무일 뿐이다. 이것은 어느 문화권이건 상관없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처하는 자세도 간단하게 동일시하면 된다.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것을 없애는 데 더 이상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 



-한국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재 한국에서는 정말 창조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 인식도 그렇고 기업 문화도 그렇고. 이젠 더 이상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옛날 동양 문화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은 개개인들 힘이 세져야 하는 시기다. 누구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누구나 변화의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한국인 개인들이 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중은 애플이 이제 어떤 새로운 물건을 내놓을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이제 애플이 아닌 `내가 무엇을 만들수 있을까`를 고민했으면 좋겠다. 회사를 죽이고 다시 소생시키고 윤회하라. 거기서 영감을 얻고 항상 새로운 기업으로 남길 바란다. 

■ `회사 죽이기`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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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죽이기를 시작하면 사람들이 신바람을 낸다. 수십 수백 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불만이 어디 한두 가지겠는가. 그렇다고 조직 내의 모든 절차와 규율을 없앨 수는 없다. 이럴 때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작 전에 강조해야 할 사항은 `내가 하기 귀찮아서, 번거로워서` 없애는 규율이 아니라 `내가 경쟁자라면 이것을 공격하겠다`에 해당하는 규율을 없애야 한다는 것. `내가 경쟁자라면`이라는 전제는 짧지만 강력하다. 리사 바델은 이런 방식으로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 영향력 측정 순서 

1.`포스트잇`을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 

2.경쟁자가 회사에 위험요소로 사용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적게 한다. 

3. 화이트보드에 수평선을 하나 그려 넣고 한쪽 끝에 `영향력이 적은 위험요소` 그리고 다른 한 쪽 끝에 `영향력이 큰 위험요소`라고 적어 넣는다. 

4.수평으로 드리워진 선 위에 자신이 판단하는 영향력의 정도에 따라 포스트잇을 갖다 붙인다. 그러면 한눈에 어떤 위험 요소들이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 

◆ 변화 가능성 측정 

1.포스트잇을 나눠준다. 

2.회사에서 죽어야 할 규율들이나 없어져야 할 불만사항들을 적는다. 

3. 화이트보드에 수평선을 그리고 한 쪽 끝에 `쉽게 변화 가능` 그리고 다른 한 쪽 끝에 `변화하기 어려움`이라고 적어 넣는다. 

4. 사람들이 자신들의 불만사항이 과연 회사 입장에서 또는 조직 문화에서 빠른 변화가 실현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측정해 포스트잇을 붙여 넣는다. 어떤 변화들이 최소한의 시간 안에 가능한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두 가지 수평선을 채워 넣으면 벽면은 색색의 포스트잇으로 가득 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불만사항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다. 남의 의견도 덩달아 보면서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리사 바델은 두 가지 사지선다형 모델을 만든다. 

◆ 내부 관찰용 사지선다형 

X-축에는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적어 넣고 한쪽 끝에 `매우 낮음`, 다른 한쪽에 `매우 높음`을 써넣는다. 

Y-축에는 `일어날 가능성`을 적어 넣고 한쪽 끝에는 `매우 낮음`, 다른 한쪽에 `매우 높음`을 써넣는다. 그리고 여러 불만사항들을 X-축과 Y-축을 두고 4가지 다른 면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영향력과 변화 가능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눈을 준다. 

◆ 외부 관찰용 사지선다형 

X-축에는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적어 넣고 위와 같이 쓴다. 

Y-축에는 `경쟁사가 시행할 가능성`을 적어 넣고 한쪽 끝에 `시행하기 쉽다`, 다른 한쪽에 `시행하기 어렵다`를 적어 넣는다. 위와 같은 여러 불만사항들을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외부 경쟁사가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지를 예측해 본다. 

중구난방식의 `무작정 죽이기`보다는 그래프와 포스트잇을 통해 한눈에 여러 의견들을 관찰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나가는 것으로 퓨처싱크의 회사 죽이기는 마무리된다.
 

■ She is… 

퓨처싱크 최고경영자이자 런던 다이렉트마케팅학회 임원, 여성의회 임원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카고 레오 부르넷(Leo Burnett)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를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노하우가 생긴 리사 바델은 직접 창업을 해 큰 성공을 거뒀다. 폭스뉴스, 비즈니스위크, 뉴욕타임스, 와이어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다양한 국제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는 그녀는 `킬 더 컴퍼니(Kill The Company)`와 `석세스 심플리파이드(Success Simplified)` 저자다. 

[황미리 연구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3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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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아버지 , 데이비드 오길비 How to write]

광고의 아버지, 데이비드 오길비 그는 "창의성보다는 명쾌함으로 승리하라" 라고 메시지 단순화를 강조하였습니다. 지금은 광고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카피와 글을 작성할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그의 글쓰기 방법 How to Write 를 소개해드립니다 :D

ㄱ.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쓰라. 
ㄴ. 간단한 단어와 문단으로 짧은 문장으로 쓰라.  
ㄷ. 지나친 인용구, 형용어를 피하라 
ㄹ. 어떤 주제든 2페이지를 넘게 쓰지마라.
ㅁ. 쓴 글을 자주 읽어보라, 허점이 매번 발견된다.
ㅂ. 자신이 많이 읽었다면 주변에 읽혀라 허점이 발견된다.
ㅅ. 글에 핵심메시지가 담겨있는지 파악하라. 
                                     _David Ogilvy(데이비드 오길비)












[광고의 아버지 , 데이비드 오길비 How to write]

광고의 아버지, 데이비드 오길비 그는 "창의성보다는 명쾌함으로 승리하라" 라고 메시지 단순화를 강조하였습니다. 지금은 광고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카피와 글을 작성할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그의 글쓰기 방법 How to Write 를 소개해드립니다 

ㄱ.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쓰라. 
ㄴ. 간단한 단어와 문단으로 짧은 문장으로 쓰라. 
ㄷ. 지나친 인용구, 형용어를 피하라 
ㄹ. 어떤 주제든 2페이지를 넘게 쓰지마라.
ㅁ. 쓴 글을 자주 읽어보라, 허점이 매번 발견된다.
ㅂ. 자신이 많이 읽었다면 주변에 읽혀라 허점이 발견된다.
ㅅ. 글에 핵심메시지가 담겨있는지 파악하라. 
_David Ogilvy(데이비드 오길비)

출처: 페이스북 All about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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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2013.08.26


핵쓰레기로 가동되는 원자로, 어떤 물체의 표면에서도 전원을 생산하는 스티커, 로봇용 오픈소스SW, 물고기떼의 흐름을 적용해 풍력터빈의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

 

기가옴은 2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주목한 35세 이하의 젊은 두뇌들이 생각해 낸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6대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해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기술혁신을 위해 애쓰는 35세만의 젊은 두뇌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마크 앤드리센(1999년),마크 저커버그(2007년),잭 도시(2008년) 등의 기술에 주목한 바 있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기술자와 과학자들이 매우 의미있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보도는 이들보다 덜 알려졌지만 MIT테크놀로지리뷰가 지난 주 발표한 2013년의 주목할 만한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핵쓰레기로 가동되는 원자로 

 

원자로 가동후 나오는 쓰레기는 전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로선 핵쓰레기가 발생하면 저장할 장소가 부족할 뿐더러, 방사능은 10만년 동안 유출될 정도로 위험하다. 
▲ 핵연료를사용하는 원자로 내부 모습. 하지만 핵쓰레기를 사용하는 원자로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레슬리 드완 트랜스오토믹파워 공동창업자는 지난 50년대에 비행기용으로 설계된 원자로에 주목했다. 이를 이용해 핵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새로운 원자로를 설계했다. 각 원자로는 연간 핵쓰레기 1톤을 사용하고나서도 단 4킬로그램(kg)의 자체 쓰레기만을 발생시킨다. 

 

1950년대의 버전은 크고 비쌌다. 드완의 재설계 결과 이보다 30배나 더 강력하고 기차에 실을 수 있을 정도의 원자로를 만들었다. 이는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핵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어떤 물체의 표면도 전력원으로 바꿔주는 기술

 

우리는 대부분 솔라셀을 생각할 때 빌딩 꼭대기에 설치된 단단한 패널을 생각한다. 

 

하지만 지아오린 젱 스탠포드대교수는 이런 생각을 바꾸길 원한다. 그녀는 한변이 1센티미터(cm)에 불과한 작은 스티커를 개발했다. 이 스티커는 어디서든지 태양에너지를 빨아들일 수 있다. 
▲ 어떤 물체의 표면에도 붙여서 태양광을 얻을 수 있는 태양광스티커.

이 기술은 전기가 통할 때 엄청난 능력을 보이는 원자두께의 최첨단 그래핀 소재를 이용했다.  지아오린 젱은 이 기술을 빌딩옆면같은 넓은 지역에 사용하는 기술로 발전시키지는 않을 생각이다. 

 

■오픈소스SW로 더 나은 로봇 만드는 법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로봇제작자들은 자신의 로봇에 사용할 SW를 설계하려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 이는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엄청나게 복잡했다. 

 

이후 모건 퀸리 오픈소스로보틱스재단(Open Source Robotics Foundation)가 오픈소스기반의 로봇용 SW인 ROS를 내놓았다. 심지어 가장 유명한 로봇 가운데 하나인 백스터(Baxter)조차도 ROS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MIT테크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로봇들은 전자,SW 및 실제 세상이 만나는 장소”이자 “SW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물고기떼의 효율적 움직임을 풍력터빈에 적용하기

 

존 대비리 캘리포니아 공대교수는 보다 효율적인 윈도터빈발전농장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만일 터빈끼리 좀더 가까이 만들어 동력을 짜낼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 물고기떼가 집단적으로 바다밑을 빠른 속도로 지나치면서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대형을 연구해 풍력발전터빈 성능을 효율화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사진= 동영상캡처>

물론 난기류는 때때로 문제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이들을 없애버리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대비리교수는 물고기떼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를 풍력터빈에 적용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풍력터빈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MIT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물고기떼가 대규모로 움직일 때 최적으로 움직이는 흐름과 배열을 관찰하고 있다. 컴퓨터모델을 이용, 풍력터빈을 물고기떼가 효율적으로 헤엄칠 때처럼 정확하게 다이아몬드형태로 배열하게 된다면 엄청난 성능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양광 램프로 경제발전을 가속시키기

 

모두를위한비정부기구(NGO All)의 지속가능한 발전 책임자인 에반스 와동고는 케냐의 농촌에서 자랐다. 그는 거기서 밤에는 석유랜턴의 불빛에 의존해 공부했다. 이 경험은 그로 하여금 광전패널,배터리,LED로 활용될 수 있는 고철 램프를 설계하도록 했다. 

 

석유랜턴을 태양광 램프로 바꾼다면 개도국의 각 가정에는 일주일에 1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가축을 사거나 소액대출 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또다른 돈버는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에반스는 이미 3만2천개의 램프를 배포했다. 와동고는 추가로 20개의 태양광 램프 생산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태양광램프와 함께 다른 창조적 물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송금하기

 

신용카드나 페이팰을 이용할 때 약간의 수수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벤 밀른 드왈라설립자는 4개의 거대 금융네크워크과 연계되지 않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지불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즉각적이고 안전하다. 그리고 10달러 미만의 이체비용도 부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드왈라는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은행과 협약을 맺어야 했다.


출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826092947&type=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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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수많은 스타트업 관계자 분들이 함께 해주셨던 케이큐브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눈이 내려 조금은 흐린날씨였지만, 많은 분들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셔서 현장의 열기는 후끈거릴 정도였습니다. 컨퍼런스의 첫번째 순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님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스타트업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스타트업에서의 성공'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셨던 김범수 의장님의 진심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원이 제한되었던 행사의 특성 상, 직접 참여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짧막하게 김범수 의장님 강연 내용을 옮겨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연 내용을 간접적으로 나마 공유하고,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어갈 사람으로써의 열정과 노력을 다시한번 되세우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누구나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이와 같은 동일한 궁금증이 생길텐데요. 한게임부터 지금의 카카오까지, 스타트업의 성공에 대해 누구보다 깊고 치열하게 고민하셨던 김범수 의장님의 조언을 옮겨 보았습니다. 



올바른 문제 정의의 중요성



모든 스타트업의 공통된 시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문제 해결의 과정은 문제를 정의하면서부터 시작한다. 이 문제 정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해보며 강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가우스 이야기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백과사전을 뒤적거리다가 가우스 이야기를 보았다. 가우스가 초등학교때 1+...+!00까지 더한는 문제를 받았다. 5분도 안지나서 문제를 다풀었다. 가우스는 어떻게 이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1과 100 2와 99를 더했더니 모든 두 숫자의 합이 101이더라, 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여기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문제 해결방식은 하나가 아니라는 점. 이점이 바로 인생을 좌지 우지 할 수 있는 강렬한 경험이 되었다.


올드보이 최민식과 유지태가 나오는 영화인데, 15년 동안 감금당한 한 남자가 '누가 나를 가뒀을까?'라는 질문으로 15년을 보내게 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 남자는 결국 자신을 감금시킨 범인을 찾아가 왜 자신을 가뒀냐고 묻는다. 여기서 그 범인은 "누가 널 가뒀을까?가 아니라 왜 널 15년동안 가두고 보내줬을까를 물어봐야지" 범인과 감금당한 남자의 관점의 차이에서 질문의 방향, 문제 정의의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위의 두 사례에서 보듯 올 문제 정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간은 언제나 관성 그대로 움직이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 관성과 습관을 깨고 올바른 관점과 문제를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우스 사례에서 보듯 같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가장 쉬울 수 있고 가장 어려울 수도 있다. 비즈니스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서도 어떤 관점과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수만가지의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진정한 차별화란 무엇인가



하루에도 수 십개의 유사상품, 서비스들이 출시되는 시장에서 '우리회사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이미 비즈니스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 될 진정한 차별화는 무엇인가?


삼성 SDS 시절 SDS에 입사 했을 때, 다른 사람과는 별반 다를 바없는 내 모습이 사뭇 작아보일 때가 있었다. 이 때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나는 '6개월 후 회사에서의 나의 모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의 나에서 발전되어 회사의 중추가 될 나의 모습을 그리다 보니 자연적으로 '다른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차별화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연결 짓게 되었다. 


차별화를 고민하며 느낀 경쟁력의 근원은 '남보다 언제나 잘해내는 것'. 혹은 '남과 다른 것을 해내는 것'이었다. 나는 자연스레 남과 다른 것을 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러한 마음으로 기존의 회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과는 다른 방식의 C++, 윈도우 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6 개월 뒤, 정말 운명처럼 회사의 프로젝트가 모두 윈도우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었다. 차별화를 꾀했던 6개월 후의 나의 모습은, 그 전의 나의 상상보다 훨씬 커져있었다.



성공을 통해, 성공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다


인터넷 시대의 도래 SDS 재직 시절, 운명처럼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초창기의 인터넷은 그 실체가 매우 막연했다. 하지만, 곧 웹브라우저가 등장하면서 인터넷 본연의 모습이 밝혀지게 되었다. 기존의 PC 통신은 수많은 전화를 연결하는 장비를 구축하는데 실로 어마어마한 자금의 투자가 필요했다. 반면, 인터넷은 망은 연결되어 있고, 서버 한 대만 있어도 모든 것이 해결되는 구조였다. 그런만큼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 가능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올바른 문제정의와 차별화의 산물, 한게임 인터넷시대가 도래했을 때, 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정의해보고자 했다. "이 시점에서 어떠한 서비스가 필요해질 것 인가?" 그 당시 유명했던 웹서비스는 야후의 디렉토리 서비스 정도였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태동되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게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수 백년간 인간의 역사 속에서 살아남았던 '바둑','체스'등의 게임의 경쟁력에 집중했다. 이 게임들을 온라인으로 옮겨 올 수 있다면?

이러한 질문으로 한게임을 창업하게 되었고, 이 후 한게임만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한게임 창업의 핵심은 웹 기반이지만 클라이언트가 클릭만 통해 바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점에 있었다. 이는 인터넷과 윈도우의 장점을 모두 포기할 수 없다라는 문제에서 시작되었고, 결정적인 한게임의 차별화를 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스템은 세계최초 새로운 게임 포탈 시대를 열며, 성공적으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한게임이 어느정도 규모가 커진 후, 나는 창업가로써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개발자의 역량 이 외에도 경영에 대한 역량이 필요했기에, 결국 훌륭한 경영 시스템과 자원을 갖추고 있는 네이버와의 합병을 결정한다. 그 때의 네이버와 한게임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채우며, 엄청난 시너지를 내며 결과적으로 한국 인터넷에서 정상의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소위 '성공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잡히고, 나 스스로도 정상의 위치에 올라왔다고 생각한 순간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재산이 많고, 권력이 있다거나, 원하는 것을 이룬 것. 이렇게 남들이 규정지어놓은 성공이 아니라 내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인가? 한없이 쉬울 것만 같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 이제껏 쉼없이 달려올 동안 스스로 성공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지금 이 위치가 나의 성공인지 강한 확신이 들지 않았다. 결국 무엇인가 완성되지 않은 느낌은 떠나지 않았고, 성공에 대한 문제인식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느꼈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카카오톡, 성공이란 의문점에 열쇠가 되다


성공을 향한 방황의 시간 성공에 대한 의문은 내가 생각할 시간을 선택할 용기를 주었다. 과감하게 네이버를 퇴사하고, 홀연히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 네이버의 영향력이 끼치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의 2년은 어찌보면 방황기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의미있는 방황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작가들의 통찰과 고뇌가 담겨있는 책의 소중함을 깨달은 뒤로, 책을 미친듯이 읽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의도치 않게 '스마트 폰'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맛보기도 했다. 이러한 값진 방황 덕택에 나는 새로운 성공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아있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왈도 에머슨 作 '무엇이 성공인가'  중에서 


카카오톡으로 가까워진 성공의 문턱 수없는 고민으로 점철된 방황기를 거치며, 새로운 성공을 실현하고자 회사를 설립하였다. 

'Innovation With Internet Laboratory'라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웹 2.0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Bru.com, wisia.com의 연달은 실패로 회사의 비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나의 성공과 위치에 대한 겸허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한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는 자만심을 버리고, 혼자 힘으로는 절대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주목받는 스마트폰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겸허한 질문은 또 다른 시작으로 답이 되고, 우리 회사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가져다 줄 엄청난 가능성을 직면했다. 그 시대의 누구나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전환되는 시대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학습된 가능성을 알고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한 달동안 앱을 개발해보기도 하며, 스마트폰 시대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깊이 느꼈다. 그 때 느꼈던 가능성의 차이가 카카오톡이 나오기까지 내렸던 수많은 결정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과거의 디바이스들이 했던 역할을 분석해보았다. TV(방송), PC(검색)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우리의 답은 명쾌했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전화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활용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는 또 다른 난관이었다.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오는 여러 현실적 제약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취했던 전략은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버릴 건 버리고 진짜로 중욯나 핵심에만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무엇인가를 더할 수 있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무엇인가를 뺄 수 없을 때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핵심에 집중하며 순간의 완벽함을 추구했다. 


카카오톡 커뮤니케이션이란 질문에 우리가 던진 답은 바로 '카카오톡'이었다. 도전으로 시작한 카카오톡은 현재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800만 유저들이 만들어 내는 2800만 일일 방문자, 48억건 메세지수. 국내 최대, 최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은 우리에게 트래픽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또한 스마트폰 시대의 최대의 단점이자 최대의 장점이 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개발'의 문이 바로 앞에 열려있음을 알려주었다. 이러한 여러 깨달음을 가지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고자 했던 목표를 되새겼다. 단지 우리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조금 더 좋은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임을 카카오톡을 개발하며 다시 실감할 수 있었다. 





카카오톡을 넘어, 카카오 노믹스로


규모의 경제 VS 생태계의 경제 카카오톡을 통해 우리가 꿈꾸게 된 것은 '생태계의 경제'이다. 기존 주식회사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벌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레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유통에 많은 힘을 쏟게 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기 시작한다. 규모의 경제에서는 유통에서의 장악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가지게 되고, 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든 경제 소속원들이 흔들리게 된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한국사회에 도전장을 던지고 싶었다. 


공정한 룰을 제시하고, 이 룰을 바탕으로 누구나 비즈니스에 도전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주는 '생태계의 경제'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카카오는 이러한 기회를 누구에게나 꿈꾸던 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재탄생시키고 싶었다. 따라서 카카오의 문제를 조금 더 확장된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발전시켰다. '누구를 참여시키고, 누구를 대화로 연결해 줄까?' 이 과정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카카오 노믹스 나의 성공에 대한 의문이 결국 카카오노믹스로 발전되게 되었다. 함께하는 세상에서의 가능성을 엿본 카카오의 근본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카카오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스타일, 카카오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진출했다. 아직 증명된 답은 없지만, 3년 내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를 양성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이다. 진정한 다양성으로 무장된 '생태계 경제'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싶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부동산의 핵심은 첫 째도 위치, 둘 쨰도 위치, 셋 쨰도 위치라는 말을 들었다. 이는 가장 중요한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시 같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비즈니스 핵심은 '차별화'이다. '차별화'하나에 집중하는 것, 그 것이 어떻게 보면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시작인 것 같다.


덧붙여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비밀을 말해주고 싶다.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 : 고객의 관점에서 시작해라


내머릿속에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관점, 고객의 불편함, 힘듦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의 핵심이다. 이 고객은 내 머릿속의 고객('20대 여자'라는 막연한 고객이 아니라 디테일함을 찾아내야 함)이 아니라 현실 속 고객의 어려움,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고객이 힘들어 하는 것을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고객의 행동과 말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를 찾자.


추천하는 책

프레임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있어 여러가지 관점을 바꿔보는 힘을 길러줌” 

디맨드 소비자의 욕구, 수요에 근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누구와 함께 풀 것인가? : 개인의 역량이 아닌 팀의 역량


문제 해결에 있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팀의 구성이 중요하다. 특히 개인간의 강점이 합해졌을 때 최고의 시너지와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한 가지 예시로, 난자에 수백마리의 정자가 동시에 도착했을 때 난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정자를 선택하는가? 난자는 자기와 가장 다른 것을 선택한다. 진화에 비밀에는 다양성의 조합이 있다. 나와는 다른 것이 조화되어야 진화될 가능성이 생긴다. 다양한 것이 있어야 한 순간에 도태되지 않는다. 항상 충돌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팀이 되어야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다. 누군가의 협조를 받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기회가 적었던 과거와는 다르다. 지금은 파트너와 함께여야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추천하는 책

린스타트업 어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잘 설명한 책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가? : 습관의 힘을 느껴라


인간은 수많은 습관의 합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습관은 쉽게 바꾸거나 없앨 수 없다. 그러니 좋은 파급력이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는 핵심습관을 찾아 길러라. 또한 나쁜 습관이 있다면 다른 좋은 핵심습관을 길러 나쁜습관을 상쇄시켜라. 습관화의 힘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무엇을 도전하거나 목표할 때 좋은 습관을 몸에 익혀 놓는다면, 성공으로 보다 쉽게 갈 수 있다


추천하는 책 

습관의 힘 "습관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아주 잘 보여주는 책"


출처: http://kcubeventures.tistory.c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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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정의 증가는 새로운 편의성과 더불어 비용 감소로 연결시키고 있지만, 홈 어플라이언스들은 새로운 보안적 리스크들을 다음과 같이 만들어내고 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정 내 어플라이언스들의 지속적인 증가는 집 안의 문을 잠그고, 온열장치를 조절하고, 화장실을 조정하는 등의 일들을 수행할 수 있지만, Trustwave Holdings에 거주하는 보안 연구자인 Bryan과 Crowley에 따르면 예기치 못한 새로운 문제점들이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다.

Trustwave Holdings의 보안 연구자인 Bryan과 Crowley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원격으로 집안의 문들을 열거나 닿을 수 있도록 만드는 179불 정도의 가젯 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본 디바이스는 아직 일반 소비자에게 출시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집안의 전등, 화장실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와 같은 기기를 사용하여 작업을 수행하게 될 때 심각한 보안적 위험요소가 나타날 수 있음을 몇 달간의 연구를 통하여 제시하였다.

이번의 발견은 소위 "사물형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리면서, 사용자가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인터넷 연결 장비 또한 심각한 보안적 위험요소에 노출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이와 같은 디바이스 장비들은 편의성과 더불어 잠재적인 에너지 절감과 새로운 혁신적인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ABI 리서치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의 100억 개에 달하는 무선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사용 중이고, 2020년에는 숫자가 300억 개까지 증가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스마트폰과 랩톱과 같은 "허브" 디바이스가 이들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물형 인터넷을 구성하는 저렴한 감지기들이 속속들이 개발됨에 따라 이와 같은 모습에도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시한다.

더욱더 많은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가정 내 온도계에서부터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들이 전자적 침입자의 침투에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노출될 수 있다. 컴퓨터를 가지고 외부에서 이와 같은 디바이스를 보호하는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이와 같은 장비 제조사에게 있어서 보안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우선순위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부분은 적극적이지 못한 주된 이유로 간주된다.

디바이스마다 다양하게 환경들이 펼쳐질 수 있지만 많은 디바이스에 있어서 공통의 문제점은 사용 시 어떠한 형태의 인증절차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부분에 있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예를 들어, 연구진은 가정용 컴퓨터 네트워크에 플러그 인되어 다양한 유형의 가정용 어플라이언스들을 통제하고 다룰 수 있는 Veralight에 대하여 조사하였는데,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용자명과 패스워드가 존재하지 않았고 전원이 작동되는 동안 인증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음이 발견되었다고 제시한다.

가장 최근에, 연구진은 Satis라는 명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작동되는 뮤직 플레이 화장실에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지를 선보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대하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블랙햇 보안 연례 컨퍼런스에서 최근 발표하기도 하였다.

연구진은 보안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여러 기업들과 접촉하였는데, 아직까지 직접적인 응답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에 소재한 Mi Casa Verde사가 제작한 Veralight의 경우 현재까지 존재하는 가정용 오토매이션 제품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고, 네트워크화된 화장실 제작사인 일본계 Lixel사의 경우에는 분리된 장비를 통하여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의 접근 및 화장실 수리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필요한 보안적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렇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날이 갈수록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종류의 가젯들에게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보안적 결함에 대하여 강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만일 해커가 인터넷에 연결된 가정용 어플라이언스나 인터넷에 연결된 도어락과 같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가지고 수천 명의 사용자들을 당장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100명, 1000명, 10000명에 이르는 사용자의 가정에서 문제점들이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실재적인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음을 관계자들은 주지하여야 됨을 지적한다.

컴퓨터 보안과 소비자 기술에서의 프라이버시를 연구하고 있는 워싱턴 대학의 관계자는 이와 같은 문제가 얼마나 큰지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 자동차, 의료 기기, 장남감과 같은 인터넷 연결 장비들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실제적인 취약성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웹캠이 장착된 장난감은 온라인 공격자들이 장난감에 접속하여 웹캠을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든다. 토스트 기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이머징 기술에서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인식전환이 요구됨을 지적한다.

관련 연구자들은 현재 사용가능한 가정 내 연결 가젯들 중 대부분에서의 편의성 증대 노력을 펼치기 전에 보안적인 측면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도어 록의 경우에 보안적인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의 인식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스마트 빌딩을 연구하고 있는 버지니아 대학의 관계자는 가정 내 무선 디바이스로부터의 데이터 트래픽이 암호화되더라도, 침입자들이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자 행동에 대한 몇 가지 가정을 하여 가정 내 일어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일련의 단서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가정 자체가 완전히 커넥티드화되면, 표적 자체의 설정이 불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몇몇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연구진은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통한 도어락 잠금장치의 경우 침입의 징후가 발견되면 이를 자동으로 전자메일을 통하여 통보하게 됨을 예로 들고 있다. 제품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안 상태에 관하여 문제점이 클 수 있지만, 이를 깨트리는데 다소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http://www.technologyreview.com/news/517931/more-connected-homes-more-problems/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cn=GTB2013080356&service_co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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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마케팅연구소/ 유성목

 혹시 무의식에 대해서 아시나요?

저희 삶의 대부분 무의식이라는 무거운 덩어리로서 습관화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의식은 우리가 인지하고 하는 행동이나 습관으로서 우리 행동패턴의 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나머지 95%는 어디서 영향을 받는가?

 

심리학자들은 바로 무의식적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의식은 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만, 무의식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것이 마케팅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소비를 결정하는것 또한 바로 이러한 무의식적 사고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마케팅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마케터들은 심리학을 잘이해해야 마케팅전략을 잘 짤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상품을 구매할때 느낌으로 끌려서 구매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옷을 생각해 보죠!

 

우리가 백화점을 가서 옷을 이것저것 입어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이옷이 파란색이니깐, 주머니가 2개가 달려있고, 팔길이기가 손목을 덮으니깐.. 이라는 이유로 구매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옷이 끌리니깐 사는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류가 있습니다. 사고 나서는 인식체계로 돌아옵니다. 사기전에는 분명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끌림으로 맘에들어서 옷을 구매 하게 되지만, 사고나서는 의식적으로 합리화를 하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마케팅전략을 짤때 이러한 고객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유도하도록 하는것입니다.

이부분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알아차려야 할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객은 구매를 하고나서 자신이 이성적인 구매를 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객에게 시장조사를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마치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구매를 한것처럼 논리적인 답변으로 꾸며 내게 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케터들은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객들이 의식적으로 꾸며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광고문구를 만들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것이죠.

 

 이러한 오류로서 만들어진 제품이나 마케팅 방법은 실패할수 밖에 없습니다. 구매의 95%가 무의식에 의해서 결정된다는데 단지 5%의 의식에 호소해서 구매를 유도하게 되는 꼴이니깐요.

 

이전의 MP3플레이어를 보면 이러한 현상을 찾을수가 있습니다.


MP3플레이어가 점차 많은 수요가 많아지면서 사용자들은 MP3플레이어에 더많은 기능이 들어가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다보니 MP3플레이어가 라디오, PMP, 알람, 녹음 등 정말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주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기능으로 고객에게 오히려 혼동을 주게 된것이죠.

 

이것은 마케팅전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이 더 많은 기능을 원하는줄 알고 그부분을 강조해서 마케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MP3 플레이어시장은 단순함에 대명사인 애플의 아이팟에게 빼앗기게 된것이죠.

 

그들은 마케팅전략을 세울때도 기능적인면 보다 단순한 UX 와 디자인을 강조했습니다. 고객은 의식적으로는 더많은 기능의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무의식적으로는 단순하고 이쁜 아이팟을 구매하게 되었지요.

 

이것이 바로 마케팅전략을 짜는 마케터라면 시장 설문조사만을 믿고 마케팅 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자사에 대한 마케팅전략을 세우신다면 꼭 고객의 무의식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머리로만 접근하는 마케팅은 실패하기 쉽지만, 느낌으로 접근 하는 마케팅은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겁니다.


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6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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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의미가 없다. 매일경제신문 MBA팀은 김재일 서울대 경영대 교수, 여준상 동국대 교수 등 학자들과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베인&컴퍼니 이정훈 파트너와 김경훈 이사 등 실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언제 어떤 정성 마케팅`을 도입할 것인지를 시기와 상황에 맞춰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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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신제품 기획할 때 

신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려는 기업은 타깃 소비자들에게 어떤 물건이 갖는 의미, 그들 문화와 습성을 맥락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민속지학자나 인류학자가 직접 연구집단에 들어가 그들 행태와 의미를 하나하나 분석하듯이 접근해야 한다. 

`블랙앤드데커`사가 전동 공구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이 같은 방법으로 공작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습성과 문화, 그들에게 도구가 의미하는 상징 등을 잡아낸 뒤 물건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 성공 사례다. 여기에 관찰기법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엔`은 샤워기를 출시하기 전에 샤워행위를 관찰하고 제품을 개발해 크게 성공했다. 어떻게 샤워를 하느냐고 단순 설문조사를 했을 때는 실제 행동 중 30%밖에 설명하지 못했지만 샤워하는 걸 카메라를 통해 관찰하자 소비자들은 눈을 감고도 물을 조절할 수 있고 넓게 퍼지는 샤워기를 원한다는 걸 알아냈다. 

② 마케팅 전략을 짤 때 

인스턴트 커피를 출시할 때 커피회사들이 설문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소비자 무의식을 파고들어 성공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인스턴트 커피가 처음 개발돼 시장에 나왔을 때 소비자들은 설문조사에서 `맛이 없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인스턴트 커피를 구매하는 사람은 게으른 주부다`라는 죄책감을 갖고 있었던 것. 커피회사는 이를 역으로 이용해 `커피 만드는 시간이 줄면 가족에게 다른 더 좋은 일을 해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인스턴트 커피 마케팅은 큰 성공을 거뒀다. 

기아자동차에서 K7을 출시하고 브랜딩 작업에 들어갔을 때 MRI를 통해 소비자 뇌가 반응하는 것을 보고 작명한 것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름을 던져줬을 때 뇌파가 가장 활발히 움직였고, 결국 K7은 성공작이 됐다. 

③ 매출이 감소할 때 

제품 매출이 감소할 때는 관찰과 심층면접을 주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설문조사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던 LG 세탁기 문제점이 관찰을 통해 발견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애플이 아이팟부터 대박을 치며 크게 부활하고 이후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을 때 크게 기여한 것도 관찰과 심층면접이다. 


애플스토어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성 마케팅 관찰장이자 심층면접장으로 기능했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와서 하는 행동, 물건을 만지고 사용하는 행동이 관찰됐고 기록됐다. 


또한 점원에게 질문을 던지는 내용들도 애플사 임원은 면밀히 파악했다. 

관찰과 심층면접이 제품이나 회사 매출을 부활시킨 `키워드`라는 게 입증된 것이다. 

[고승연 기자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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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료수라도 북극곰과 등장하면 차게 느껴지고 코알라와 함께하면 따뜻하게 느껴져
기사입력 2012.03.23 14:06:32 | 최종수정 2012.03.23 14: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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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정성 마케팅 조사 도구로 떠오른 것이 바로 잘트먼 기법(ZMET)이다. 소비자에게 그림과 사진을 보여주고 연상을 유도하는 `은유추출기법`인 ZMET는 인간 사고 중 95%는 무의식에서 발생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매일경제신문 MBA팀이 정성 마케팅을 취재하기 위해 만나고 인터뷰한 모든 석학들이 꼭 한 번은 ZMET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이 기법이 가진 강력한 힘 때문이다. 이 기법을 만들어낸 제럴드 잘트먼 하버드대 교수는 매경 MBA팀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설문조사 같은 정량적 방법이나 포커스그룹 인터뷰 같은 낡은 정성 마케팅 기법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답을 이끌어낼 뿐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ZMET는 소비자 마음은 기업만 모르는 게 아니고 소비자 자신도 모른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소화제라는 간단한 약을 팔기 위해 소비자들이 소화제에 대해 갖는 연상작용을 설명하는 부분은 바로 ZMET의 정수를 보여준다. 잘트먼 교수는 "소화제에 대한 은유추출기법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어떤 것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대가를 의미하는 지폐를 가져오기도 하고 `절제`라는 단어를 꺼내기도 했다"며 "여기에 저울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서 `소화제`는 `균형`과 연동된 개념이라는 게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잘트먼 교수는 95% 무의식으로 이뤄지는 `마음 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면 기업 마케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소비자 무의식을 일깨우는 대표적인 사례는 음료 마케팅이다. 

ZMET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음료가 북극곰과 함께 등장하면 시원한 음료를 연상하고 코알라와 함께 등장하면 따뜻한 음료를 떠올린다. 코카콜라 광고가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북극곰과 함께 등장하는 이유다. 

잘트먼 교수는 "이런 식으로 소비자 무의식 속에 있는 은유와 이미지를 파악해 공략하는, 즉 `마음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잊혀가던 상품도 부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잘트먼 교수는 "소비자들이 어떤 서비스나 상품 혹은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릴 때는 반드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미지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공유 개념도`를 그리면 정성 마케팅은 성공가도에 들어선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동부에 있는 한 금융서비스 기업을 예로 들었다. 이 기업은 `고소득 고객들 긍지를 존중한다`는 자신들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고객들에게 전달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ZMET 기법으로 추출된 개념들을 모아 `공유 개념도`를 그렸다. 고객들은 이 회사에 대해 `정직` `보호 제공` 등 단어를 떠올렸다.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에베레스트산 그림을 선택한 사례가 많았다. 정직과 보호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택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에베레스트산 이미지에서는 `너무 높고 튼튼해서 등산객 사정에 신경 쓰지 않는`, 즉 고객 요구에 반응하지 않는 회사 이미지를 상징했다. 

이렇게 도출된 공유 개념도를 토대로 금융회사는 자체 약점을 보완해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승연 기자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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