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정민 씨(35)는 세 살 아이에게 뽀로로 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월 5000원짜리 IPTV 키즈팩을 구매했다. 무료 동영상만 보다가 아이가 식상해하자 키즈팩을 구매하게 된 것. 뽀로로 외에 타요, 로보카폴리 등의 동영상을 원할 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아이 콘텐츠는 IPTV를 통해 구매해 보게 됐다"며 "앞으로는 IPTV로 영화도 구매해볼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2009년 실시간 IPTV가 시작된 지 약 5년8개월 만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콘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IPTV 도입 이후엔 유료로 콘텐츠를 구매하는 패턴이 정착하고 있는 셈이다.

KT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의 61%가 지난 1년 사이에 유료로 VOD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IPTV 가입자는 548만명에 달한다. KT IPTV(올레TV)에서만 약 334만명이 VOD를 유료로 시청해 본 것이다. KT IPTV에서 재생된 비디오 중 `유료`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2년엔 7%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에서 올해에는 19%까지 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유료로 동영상을 보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올레TV 이용자 10명 중 1명꼴(12%)로 신규 가입 후 일주일 이내에 PPV(Pay Per View) 구매에 나섰고, 10명에 3명꼴(29%)로 가입 한 달 이내에 PPV 구매를 경험했다. 이 같은 월정액 외에 별도로 돈을 내고 방송을 보는 패턴은 IPTV뿐만 아니라 디지털케이블TV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넷플릭스` `훌루` `HBO Go`와 같은 유료 콘텐츠 사이트(OTT)가 인기를 끌면서 `돈 내고 보는 동영상` 추세가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의 유료 동영상이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IPTV 내 유료 채널 가입자도 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28일 24시간 애완견 전문 채널인 `도그TV`를 시작했는데 월 8000원(부가세 별도)을 내야 함에도 한 달도 안 돼 2400명이 가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말 기준 가입자 수가 1월 대비 39만5303명이 증가했는데 이 같은 성과로 올 4분기 IPTV 사업 흑자를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올 상반기 VO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1만3000여 편의 영화를 월 9900원에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한국형 넷플릭스 `유플릭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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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집전화 무제한 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 6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집전화 요금제 중 망내외 유선통화 무제한 서비스는 있었지만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무제한 무선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처음이다.

`유무선 무한자유 요금제`는 월 2만9000원(3년 약정, 부가세 별도)만 내면 유무선 통화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인터넷과 모바일 LTE62 요금제 이상을 함께 사용하는 고객이 이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추가로 8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스팸전화와 상업적 광고용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1일 최대 300분까지만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월 3000원에 망내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망내 무한자유` 요금제와 월 6000원에 망내 무제한 통화에 망외 100분 유무선 무료 통화가 추가로 제공되는 `망내 무한자유 100` 요금제 2종도 함께 출시했다.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0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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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AB인베브, 밀러 인수에 125조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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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을 키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글로벌 맥주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전 세계 맥주 시장 1위 업체 앤호이저부시(AB)인베브가 업계 2위 SAB밀러를 인수하기 위해 1220억달러(약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수자금 마련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전했다.

2008년 AB인베브가 버드와이저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던 앤호이저부시를 인수할 때 투입한 520억달러 인수자금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주류 업계 인수ㆍ합병(M&A)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AB인베브가 `밀러`맥주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SAB밀러 인수에 성공하면 전 세계 맥주 시장의 30%를 과점하는 공룡 주류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B인베브는 19.7%, SAB밀러는 9.6%를 점유하고 있다.

그동안 AB인베브는 공격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맥주산업 지형을 바꿔왔다. 2004년 브라질 암베브와 벨기에 인터브루가 합병해 세계 1위 맥주회사인 인베브를 만들었다. 이후 2008년 앤호이저부시를 인수해 AB인베브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10년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OB맥주, 코로나, 버드와이저 맥주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해 세계 최대 맥주 업체로 성장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03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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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효과 끝` 샤넬 매출부진…전시로 관심끌기
3년째 흔들리는 루이비통, 한류 노려 YG에 투자
희소성에 기대는 에르메스는 국내공급물량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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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경기침체까지 겹친 가운데 `블루칩 3인방`이라 불리던 샤넬ㆍ루이비통ㆍ에르메스조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초백`의 대명사 루이비통은 3년 넘게 주요 백화점마다 매출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수차례 가격을 올리면서 사재기 효과를 유도했던 샤넬도 거품이 꺼지면서 마이너스 매출을 내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에르메스는 캐시카우 아이템들의 물량 공급을 중단하면서 매출 조절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초고가 명품 브랜드들의 올 1월부터 8월까지 매출 실적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가운데 역신장을 기록한 달도 많았다.

샤넬의 경우 A백화점에서 8개월 영업기간 중 절반을 마이너스 매출을 냈으며, 나머지 달도 1~2%대의 미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차례 가격을 올렸음에도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샤넬 제품은 그동안 가격에 상관없이 잘 팔렸는데, 올해 들어 마이너스를 내는 점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몇 년 전 루이비통에서 나타났던 현상인데, 샤넬도 시장에 많이 깔리면서 `3초백` 대열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루이비통은 몇 년째 계속해서 역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B백화점에서 루이비통은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6개월 동안 연속해서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심지어는 두 자릿수대의 역신장을 기록한 달도 있다. 백화점 담당자는 "3년째 루이비통 실적이 좋지 않다"면서 "최근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예전 같은 전성기는 지난 듯하다"고 말했다.

에르메스는 매출을 스스로 조절하고 있다. AㆍB백화점에서 두 자릿수대의 매출성장률을 내고 있지만, 핵심 아이템인 버킨백과 켈리백의 국내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들 상품의 희소가치가 떨어지면 향후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라는 더 큰 위기를 좌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처럼 초고가 명품의 성장률이 꺾이면서 나름대로 전성기 부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샤넬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화 샤넬전`을 열고 있다. 샤넬이 한국서 대형 전시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서 영업을 개시한 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매장도 낼 예정이다. 샤넬코리아는 서울 청담동의 한 건물을 700억원대에 사들였으며, 이 자리에 국내 최초의 대형 부티크를 열 예정이다.

루이비통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류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매출 하락과 `3초백`으로 전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카드의 하나로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연예인들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버버리와 디올도 서울 청담동에 각각 대형 부티크를 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구찌는 한국법인의 경영진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김지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9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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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6조 유치로 지역발전 기틀…"카지노·숙박업에만 치중" 반발도

 

 

◆ 기로에 선 제주국제자유도시 / 해외투자 유치의 명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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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중국 자본이 투입된 초대형 개발사업이 몰려들며 주민 간 찬반 논란이 뜨겁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달 말 찾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 현장. 높이 200m가 넘는 56층짜리 초고층 빌딩으로 건설되면 제주 스카이라인을 송두리째 바꾸게 된다. 현재 제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22층에 불과하다. 올해 초 건축허가 변경 신청이 승인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용지 조성 공사가 완료된 현장에선 고요함만 감돌고 있다. 철제 펜스로 가려진 현장은 출입문이 굳게 닫힌 채였고, 주변에는 건설자재를 나르는 대형 차량은커녕 돌아다니는 근로자조차 없다. 제주도민과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다, 원희룡 제주지사까지 지난 7월 드림타워 건축허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드림타워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녹지그룹이 롯데관광개발 계열 동화투자개발과 합작해 2017년까지 호텔과 콘도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중국의 부동산개발자금 60억위안(1조원)을 유치해 일각에선 외국인 투자 유치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인근 주민 최 모씨(48)는 "카지노가 들어온다는데,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을 것 같고 범죄 우려도 커져 동네 분위기가 나빠질 게 뻔하다"고 말했다. 노형동 오거리에서 만난 회사원 김지훈 씨(32)는 "주변 저층 건물들과 높이도 맞지 않고 이 일대가 번화가라 이미 교통체증이 심한데 별다른 대책도 없이 저런 건물을 세우면 어떡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많은 대형 개발사업들이 밀려들면서 제주도는 그야말로 `공사판`이다.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취약한 제주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국제자유도시의 `장밋빛` 기대는 되레 난개발 우려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쏠림현상`이 극심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제주도 내 1000억원 이상 규모 굵직한 개발사업은 대부분 중국 자본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5년간 제주도가 유치한 해외투자 중 중국 자본이 투입된 대형 개발사업의 총사업비는 6조원이 넘는다.

녹지그룹은 드림타워 외에도 제주헬스케어타운까지 총 2조원 규모가 넘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람정제주개발이 진행하는 신화역사공원 사업도 사업비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중국 자본만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현실적으로 투자 유치의 `국적`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중국 자본들은 대부분 카지노와 숙박 사업 등 수익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애초 투자 유치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중국 자본들이 각종 투자 혜택을 받아 고수익을 올린 뒤 해당 시설을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해 떠나거나 중국 관광객들만을 위한 시설 운영에 그칠 것이라는 염려다.

최근에는 주민들 반감을 감안한 제주도가 이미 판을 짜놨던 사업까지 재조정하려 하면서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드림타워 관계자는 "이미 5년 전 대부분의 행정 인허가가 마무리된 사업을 원 제주지사가 건축허가 `직권취소`까지 거론하며 제동을 걸었다"고 비판했다. 드림타워의 경우 지난 7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도 내 일반도민 1000명과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86.7%가 건축허가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반대가 극심하다.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신화역사공원 공사 현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직 용지 기초공사조차 진행하지 못해 철제 펜스 너머로 잡초만 무성한 광활한 땅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중국 란딩그룹과 싱가포르 겐딩그룹의 합자회사 람정제주개발이 2018년까지 2조5600억원을 들여 일대 251만9627㎡에 월드테마파크, 특급호텔 등을 갖춘 `리조트월드 제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말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제주도가 허가 신청 면적이 개발사업승인 고시면적과 일부 다르다며 보완을 통보하며 사업이 멈췄다. 특히 이곳에 카지노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도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만난 유 모씨(57)는 "중국 자본이 계속 들어온다고 하지만 숙소ㆍ펜션ㆍ호텔같이 허가가 잘 나오는 숙박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결국 제주 도민들은 아무런 대가도 없이 소중한 고향 땅을 뺏기고 있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취재팀=임성현 기자 / 김명환 기자 / 백상경 기자 / 김시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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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에 선 제주국제자유도시 / 해외투자 유치의 명암 ◆

"이곳에선 한국어를 몰라도 돼요. 중국어만 써도 아무런 지장이 없죠."(중국인 왕마오씨엔 씨)

지난달 20일 찾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의 `바오젠 거리`는 마치 중국의 한 도시를 옮겨다 놓은 듯한 모습이다. 한국땅인지, 중국땅인지 헷갈릴 정도다. 한 상가 종업원 김 모씨(24)는 "주변 상가 종업원들이 아예 중국인이거나, 옌볜 출신 조선족인 경우도 상당하다"며 "가게 손님 80%가량이 중국인이다보니 중국어를 모르면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어려운 게 이곳"이라고 말했다.

이미 제주도는 `유커의 천국`이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33만여 명 중 유커 비율은 무려 77%(180만여 명)에 달한다. 바오젠 거리는 `제주도 차이나타운`으로 불린다. 옛 은남로 450m 구간, 총 4개 블록에 화장품ㆍ식당ㆍ주점 등 180여 개 상가가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바오젠 거리를 비롯한 중국인 밀집지역들은 제주도 안의 또 다른 `섬`이 되고 있다. 중국인이 운영하고 중국인을 고용해서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곳들이 태반이다. 지역경제 발전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게 주민들 입장이다.

 

한 상인은 "결국 중국 관광객들이 쓰고 간 돈을 중국 사람들이 도로 가져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미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인들이 앞다퉈 땅을 사들이면서 제주도 내 외국인 취득 토지의 절반가량은 중국인 차지가 됐다.

지난 2분기 기준 제주도 내 중국인 소유 토지는 총 592만2000㎡,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한다.

[기획취재팀=임성현 기자 / 김명환 기자 / 백상경 기자 / 김시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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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되면서 금연 용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11일 금연초(쑥담배)와 전자담배 등 금연 보조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나 급증했다. 특히 전자담배 매출 증가율은 무려 116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주는 흡연 측정기처럼 금연에 도움을 주는 `금연용품`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이달 1~11일 전자담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급증했다. 특히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된 11일에는 전자담배와 금연초 매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불티나게 팔렸다. 발표 전날인 10일 매출은 연중 2위였다.

이달 들어 은단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6%, 쑥담배와 금연파이프 매출은 164% 늘었다.

옥션에서도 이달 들어 금연 보조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 증가했고, 11일 매출은 최근 한 달 하루 평균 매출보다 4배 증가했다.

`담배 끊기` 결심을 굳히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재를 떨면 허파 모양의 재떨이에서 기침 소리가 나는 `기침 재떨이`나 무덤 모양 재떨이, 병든 뇌 모양 재떨이 등 이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폐 사진 등을 넣을 수 있는 주문 제작 라이터도 판매가 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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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설빙·대구 서가앤쿡 등 혁신적 아이템으로 경쟁력 확보
수도권 역진출 '전국구'로 성장
레드오션 창업 시장에 새 바람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자리한 한국식 디저트카페 ‘설빙’ 신촌점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5분 남짓 기다리기는 예삿일로, 오랜 시간 끝에 대표 메뉴인 ‘인절미 빙수’를 받아든 손님들 만면엔 웃음꽃이 피었다.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수북이 쌓인 콩고물, 쫀득쫀득한 인절미가 함께 어우러진 이 빙수는 최근 남녀노소 불문하고 두루 사랑받고 있는 ‘국가대표급 빙수’다.

    설빙의 시작은 부산이었다. 젊은 CEO 정선희(32)씨는 커피에 편중됐던 디저트 문화를 새롭게 바꾼다는 포부로 지난해 4월 부산 남포동에 첫 문을 열었다. 인절미 빙수 등 대표 메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설빙은 현재 전국 350개 매장을 운영(8월 말 서울 100개 예정)하며 1년 새 급격히 세를 키우고 있다. 지방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전국구 브랜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지방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기업의 수도권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실력을 쌓아 지방을 공략하는 게 으레 구상하는 사업확장 전략이라면 이제는 반대로 향토에서 수도권으로 역진출하며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설빙을 비롯해 지방 무대를 근거지로 세를 키우고 있는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대다수 젊은 CEO들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이 성공의 초석이 됐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업(業)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 젊은 CEO의 재치 넘치는 사업 아이템은 카페 혹은 제과점 위주로 국한된 레드오션 창업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 전국구 김밥집으로 영역을 확대한 ‘고봉민 김밥 人’은 ‘김밥 하나도 특별하다’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했다. 밥보다 속 재료가 더 많다고 평할 정도로 꽉 찬 김밥에다 일반 분식집과 다른 고풍스러운 원목 인테리어로 마치 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장점으로 통했다. 2009년 2월 부산 용호동 작은 가게에서 시작한 김밥집은 이제 전국 420개 매장은 물론 백화점에도 입점해 명성을 떨치는 브랜드가 됐다.

    ‘2인 1메뉴’라는 독특한 정책으로 화제를 모은 퓨전레스토랑 ‘서가앤쿡’도 대구 동성로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푸짐하고 넉넉한 양의 메뉴로 서울 홍대·강남 등지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부산에서 출발한 봉구비어는 ‘스몰비어’ 열풍을 이끌며 전국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스몰비어는 10평 정도의 작은 점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술과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술집을 뜻한다. 봉구비어는 스몰비어를 마케팅 구심점으로 삼고 2012년 서울로 진출, 현재 압구정·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랑통닭(부산), 숟가락으로 떠먹는 피자로 유명한 하이파이브 미즈 컨테이너(대구), 토스트 열풍을 일으켰던 이삭(대전) 등이 지방 무대를 근거지로 상경에 성공했다.

    이처럼 지방브랜드의 서울·경기 등 수도권 역진출이 창업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매장 확대 등 덩치 키우기를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새 바람인 것은 분명하나 외식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금 가맹지원체계 등 시스템이 탄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매장 수를 대폭 늘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른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역시 치열하게 할 때”라고 조언했다.

     

    출처: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408/e20140806170105481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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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바게뜨-제주, 뚜레쥬르-울산, 미스터피자-광주
    서울, 평균 年매출 1위 본죽 등 4곳에 불과…지방은 매장 적고 임대료 저렴해 이익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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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한번 들르면 빵을 모두 쓸어 담아 갑니다."

    제주도에는 서귀포점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매장이 32개 있다. 매장 수는 전국 3220개 가맹점 가운데 1%에 불과하지만 매장당 연매출은 7억4813만원으로 서울 등 대도시를 제치고 지난해 1위에 올라섰다.

    파리바게뜨 제주 영업담당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고, 서귀포 혁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식 가맹점들이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에서 매출 1등을 기록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지방이 1위인 브랜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수요는 지방도 높지만 상대적으로 매장 수가 적어 매장당 영업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은 상가 임대료가 서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비슷한 매출이라면 지방이 이익도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시스템에 등록된 20여 개 주요 외식 업체의 지역별 매장 평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매출이 1위인 곳은 4곳 중 1곳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충남과 부산, 울산, 제주 등 지방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경우 울산 지역 매장이 16개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적지만 평균 매출은 5억4378만원으로 가장 높다. 매장이 267개로 가장 많은 서울(4억3649만원)과 매출에서 연간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서울은 울산ㆍ광주ㆍ부산ㆍ인천에 이어 매출 순위가 다섯 번째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지방도 서울만큼 베이커리 수요가 높지만 울산은 매장이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편"이라며 "울산 지역 개인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매장당 매출도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피자의 경우 시장 1ㆍ2위 브랜드 모두 매출 1위 지역이 서울ㆍ수도권이 아닌 지방이다. 미스터피자는 매장 10개로 전국 매장의 2.5%에 불과한 광주광역시의 평균 매출이 10억원을 웃돌아 서울을 앞지른다. 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입점해 있는 데다 매장 수가 적다 보니 배달 주문도 많다고 한다.

    피자헛도 매장 8개로 서울의 10분의 1 수준인 충남 지역 매출이 8억8562만원으로 가장 높다. 서울은 평균 매출이 7억6145만원으로 충남은 물론 강원ㆍ부산ㆍ전북ㆍ전남보다 낮다.

    커피전문점은 카페베네와 이디야ㆍ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브랜드가 각각 서울과 인천ㆍ경기권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피 소비는 아직 지방보다 서울ㆍ경기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부산 연고지인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예외적으로 부산 지역 매장의 평균 매출이 4억9956만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서울ㆍ경기권에 집중할 때 엔제리너스는 부산의 핵심 상권을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외식 가맹점 창업을 꼭 서울의 핵심 상권에서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가맹점 운영은 임대료 부담이 큰데 지방은 서울의 절반 수준"이라며 "비용을 제외한 실제 이익은 지방이 높은 곳도 많아 서울 창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5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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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초창기에 고
    ()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하던 독일 출신의 원로 디자이너 하르무트 에슬링어(70) '애플 워치' 등 최근 애플의 움직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애플이 근본적 혁신 없이 마케팅 중심으로 경영되는 '마케팅 드리븐 컴퍼니'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에슬링어는 10(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웹사이트에 실린 '초창기 애플 디자이너: 애플은 이제 마케팅 드리븐 컴퍼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런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일단 애플의 디자인 전략을 칭찬하면서 글을 시작했다.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애플 워치 등은 매우 꼼꼼하게 디자인됐고 우아한 단순미와 고급 재질을 사용하는 애플의 디자인 전략을 잘 이어간 제품이며, 소프트웨어 유저 인터페이스도 뛰어나다고 에슬링어는 평가했다.

     

    그는 또 애플은 남들이 먼저 발명한 건강 모니터링이나 무선 결제 등도 더 잘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에슬링어는 "하지만 근본적 혁신이 없다는 사실은 애플이 마케팅 드리븐 컴퍼니가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애플은) 이제는 시장의 압력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에슬링어는 "무선 세계에서 스티브 잡스가 탐색한 가장 앞선 기술마저도 매우 짧은 기간에 흔해빠진 것이 됨에 따라, 회사(애플)는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유행을 의식하는 럭셔리 제품 시장으로 진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 이런 전략적 전환을 위한 돈과 인재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스티브 잡스였다면 아마도 스테인리스 스틸을 애플 워치의 재질로 삼는 것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이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애플 워치의 최고급 라인 '에디션 컬렉션'으로 18캐럿(18K) 금시계를 내놓기로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애플이 혁신을 포기하고 대신 럭셔리 제품 시장에서 이윤을 챙기려고 한다는 비판인 셈이다.

     

    '프로그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의 창립자인 하르무트 에슬링어는 1970년대에 소니와 루이뷔통 등과 작업해 명성을 얻은 후 1982년부터 연간 200만 달러를 받고 애플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해 줬다.

     

    이를 계기로 애플은 실리콘밸리의 일개 신생기업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에슬링어는 '스노 화이트'라고 불리는 애플의 디자인 방식을 확립했는데 이는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애플 IIc와 오리지널 매킨토시 등 모든 애플 제품 라인에 적용됐다.

     

    에슬링어는 스티브 잡스가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나 넥스트로 옮기자 애플과의 계약을 깨고 넥스트로 함께 따라갔을 정도로 잡스와 가까왔으며,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애플의 초창기 디자인 작업에 관한 회고록을 쓰기도 했다.


    출처: http://m.insight.co.kr/view.php?ArtNo=6512&Reply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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