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에 나온다는 우주엘리베이터

21C 잭과 콩나무 프로젝트…방사선 노출·지구환경변화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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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엘리베이터는 지구상 한 지점에 엘리베이터 승강장을 만들고 지상 위 3만6000㎞ 고도 정지궤도상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두 지점을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린다는 계획이다. 

지상에서 몇 만㎞ 상공에 구조물을 만들어 이를 지상과 연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강철 등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 소재로는 건설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하는 상상 속 구조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탄소나노튜브라는 소재가 개발되면서 우주 엘리베이터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탄소나노튜브는 육각형 고리로 연결된 탄소들이 긴 대롱 모양을 이루는 지름 1㎚(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미세한 분자 구조다. 강철보다 강도가 100배 이상이고 전기 전도와 열전도율도 매우 좋다. 속이 비어 있어 무게도 가볍다. 가벼움과 튼튼함을 모두 갖춘 '꿈의 소재'인 셈이다. 

탄소나노튜브는 이런 장점에도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굵기다. 탄소나노튜브는 '나노'라는 말처럼 굵기가 나노 단위인 작은 물질이라 우주엘리베이터 건설에 사용하려면 먼저 이를 굵게 가공해야 한다. 

이제욱 재료연구소 탄소복합재료연구실 박사는 "새끼를 꼬듯 탄소나노튜브를 여러 가닥으로 꼬아서 굵게 만들어 볼 수 있지만 탄소나노튜브가 워낙 가늘다 보니 수천 가닥을 꼬아도 머리카락 정도 굵기밖에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한 결합력도 문제다. 이건홍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는 튜브 형태 구조라 꼬아놔도 양쪽에서 잡아당기면 튜브끼리 미끄러지면서 풀려버릴 수 있다"며 "탄소나노튜브 옆면에 접착제 같은 화학 결합을 도입해 미끄러지는 현상을 막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를 꼬아서 실(섬유)을 만들면 인장 강도가 1기가파스칼(GPa·1㎡당 1000t의 압력을 견디는 힘) 정도인데 현재는 5GPa까지 가능하다"며 "최소 50GPa은 돼야 우주엘리베이터에 사용 가능하고 안전성에 큰 우려가 없으려면 100GPa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다발의 섬유를 꼬아놨을 때 이들 간 빈 공간이 없게 붙이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결합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과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탄소나노튜브는 결합력 외에도 단점이 하나 더 있다. 대기권 상층부에서 산화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태양에서는 다양한 입자들이 방출돼 지구로 날아온다. 대기 중 산소(O2)가 '우주선(宇宙線)'을 만나 산소 원자(O)로 쪼개지고 이 산소 원자가 탄소나노튜브를 이루고 있는 탄소(C)와 반응하면 일산화탄소(CO)가 만들어진다. 말하자면 탄소나노튜브에서 탄소들이 빠져나가면서 마치 '골다공증' 환자처럼 여기저기 구멍이 뚫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나사(NASA)에서 보론나이트라이드(BN·붕소와 질소 결합물)라는 물질로 새로운 튜브를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보론나이트라이드는 산소와 결합해 손상될 위험은 없지만 만들기가 매우 어려워 아직 대량 양산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주 방사선 노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지구와 달리 우주로 나갈 경우 우주 방사선에 직접 노출된다"며 "방사선은 100% 차단할 수 없으므로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우주엘리베이터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로체스터대는 우주에서 노출되는 방사선 양이 지구의 20배가 넘는다며 우주 비행으로 알츠하이머 등 뇌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구상 환경도 고려 대상이다. 현재 우주엘리베이터 지상 터미널 최적지는 적도 부근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이 적고 기상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ISEC(국제우주엘리베이터콘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는 이건홍 교수는 "지상 터미널은 바다 위에 석유시추시설처럼 플랫폼을 띄워 두는 방식"이라며 "콘퍼런스에서 구조물이 파도, 바람 등에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준 한국승강기대 승강기전기설계과 교수는 "다양한 우주 엘리베이터의 건설 방법이 시도·논의되고 있는데 아직 정답은 없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설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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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발전 거듭하면서 ‘디지털 인사관리 기술’ 진화

월마트·크레딧스위스은행·마이크론 테크놀리지등 도입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제 직장내에서 이직·사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을 사전에 감지해 내는 ‘디지털 인사관리 기술’로 진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경제호황에 따라 직원 채용경쟁이 기업들 간 격화되면서 인적자원 관리가 경영의 최대 화두중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6일 최근 직원들의 이직에 대한 걱정이 기업들 사이에 커지는 가운데 월마트, 크레딧스위스은행, 마이크론 테크놀리지 등의 대기업들이 이직·사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을 미리 가려내는 데이터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이직을 미리 알아내기 위한 기초 자료로는 해당 직원의 출퇴근 기록, 근무팀 직원들의 평가, 근무태도를 비롯해 동종업계의 임금수준, 희망업무와 현재 하고 있는 업무 간의 일치도 등 다양한 데이터들이 활용된다.

예전에 퇴직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한 후 비슷한 징후가 나타나는 직원들을 미리 경고해 주는 것이다. 

월마트와 같이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하는 회사들은 임금이 이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월마트는 최근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키로 했다. 반면 크레딧스위스은행같은 금융기업의 경우, 임금보다는 업무만족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크레딧스위스는 1년 전부터 전세계 지점을 대상으로 회사내에서 인사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를 떠나는 것 보다 해당 직원이 위치를 이동해 계속일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윌리엄 울프 크레딧스위스그룹 인사채용담당은 “예상치 않은 이직의 1%만 줄여도 연간 7500만~1000만달러의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초 입사할때 정확히 하는 일이 정해지지 않은 직원들이 빨리 퇴직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직원들의 업무설명서를 만들었다. 

이런 디지털 인사관리를 하는 기업들의 분석기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볼보메트릭스의 인사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누구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 지, 전자 캘린더에 기록하는 약속 등의 데이터를 익명으로 분석해 최고 1년 전 직원들의 이직가능성을 미리 경고한다. 이를 테면 해당 직원이 동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반드시 필요한 회사의 회의 등을 제외하고 기념행사 등 각종 회사 이벤트에 참석하는 것이 줄어드는 등의 사전을 감지하는 것이다.
 볼보메트릭스는 퀄컴, 보잉, 시만텍 등 굴지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거느리고 있다. 


WSJ는 “직원들의 이직 조기경고 시스템이 정착됨으로서 기업들은 이직에 따른 대체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훈련에 좀 더 집중할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the Center for American Progress)에 따르면 직원의 이직에 따른 비용은 해당 직원의 연봉의 21%를 차지한다. 

[이지용 기자 / 박은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9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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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넘어 `티테크 시대`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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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TIB는 미래 여행 트렌드로 '티테크'를 꼽는다. 스위스(사진)를 가서도 '우버'로 벤츠 택시를 부르고, '위시빈'으로 놀 곳과 액티비티를 찾는 게 요즘 신세대들의 특징이다. [사진제공 = 레일유럽]

매년 3월 베를린 시내 메세(Messe Berlin GmbH·베를린 박람회장) 주변은 북새통이다. '여행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여행 박람회 '베를린 ITB(Internationale Tourismus-Borse Berlin·관광박람회)' 때문이다. 66년 처음 열렸으니 역사만 무려 반세기. 스마트한 여행 트렌드를 보러 오는 여행 마니아들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여행판 스카우터들은 '여행계의 스티븐 잡스'들이 만든 회사와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을 사냥(M&A)하러 이곳으로 몰려든다. 한국이 참여한 건 10년 전. 한국관광공사가 2006년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코리아 PR'에 나서면서부터다. 1만여 여행업체가 참가한 올해는 △예약 △비즈니스 여행 △크루즈 △문화 관광 △ITB 모바일 여행 서비스 △웰니스 등으로 세분화돼 열렸다. 매일경제 투어월드팀은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이 현지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각 단독 취재 SOS를 쳤다. 3박5일짜리 살인적(?)인 독일 출장은 그렇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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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를 넘어 티테크(Travel+Technology) 시대가 열렸다.' 

50유로(약 7만5000원)짜리 입장료, 20만장이 완판되는 세계 최고의 베를린 관광 박람회가 던진 화두다. 가구만 DIY(Do It Youself)를 하는 게 아니다. 여행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TIY(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Travel It Youself)' 시대에는 핀테크처럼 '티테크'에 익숙한 첨단 여행족들만 생존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선언인 셈이다. 베를린 ITB 구석구석을 함께 돌아본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은 "스마트와 모바일 동력을 장착하지 않는다면 관광 부국이 될 수 없다"며 "IT기술로는 단연 으뜸인 대한민국을 티테크 선도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침 현장에는 대한민국 여행 최고의 달인 '영건 3인방'이 동참했다. 무려 5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지닌 옐로모바일의 주력 자회사 옐로트래블을 이끄는 조맹섭 대표, 안드로이드-아이폰 여행부문 1위 애플리케이션 위시빈(Wishbeen) 박동두 대표, 최고 게스트하우스 포털 한인텔 오현석 대표다. 변추석 사장과 함께 ITB 현장을 샅샅이 훑은 영건 3인방이 함께 별점 5개를 준, '세계를 놀라게 할 최고의 여행계 새내기'들만 콕 집어 소개한다. 

◇ 250억 투자받은 이색 투어…Get your guide 

한마디로 혁명이다. 창업자는 독일인과 중국인. 창업 연도는 2009년이다. 기본적인 회사개요는 이렇다. 투어상품과 티켓 플랫폼. 아, 어렵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다음이다. 이 회사 앱을 까는 순간 마법의 세계가 열린다. 그러니깐, 이런 식. 앱을 실행하면 유럽 전역의 일일투어 리스트가 좍 뜬다. 가격대별 리스트는 기본. 여기에 골목 투어, 펍(맥주집) 투어, 던전(귀신) 투어 같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색 투어 상품들이 나온다. 관심이 간다면 클릭만 하면 끝. 결제가 완료되면 정해진 장소에서 접선이 시작된다. 이 투어를 안내하는 이는 현지민. 알고보면 이 현지민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독특한 코스를 상품으로 올려둔 거다. 이쯤되면 감이 딱 온다. 왜, 앱과 회사명이 겟유어가이드인지. 이 앱을 깔고, 가만 있을 대한민국 최고 여행 고수들이 아니다. 한인텔 오현석 대표 바로 신청, 하루를 직접 베를린 시내 펍(맥주집)을 순회하는 'pub crawling'에 나섰다. 기꺼이 함께 나와준 겟유어가이드 CEO들. 술 한잔 들어가니 입이 열린다. 최근 한 펀드로부터 25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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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쇼핑 물품 호텔 배달…Shopnfly 

놀랍다. 기발하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해외여행을 앞두고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다음이 문제다.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간다. 줄이 뭐같이 서 있는 면세 수령 창고 앞에 대기. 티케팅하느라 진 다 뺐는데, 또 기다려야 한다. 이때쯤이면 간절한 바람 하나. 쇼핑한 거 그냥 택배로 부쳐 주면 안 되나. 이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 준 회사가 'Shopnfly'다. 물론 약간 구조는 다르다. 그러니깐 이런 식. 여행 전 현지(도착지)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미리 쇼핑한다. 그 다음은 그냥 빈 몸으로 비행기에 올라 현지로 이동. 그리고 묵을 호텔로 간다. 놀라운 건 그다음. 그 호텔에서 쇼핑한 상품을 받아보는 방식이다. 당연히 인기가 있을 수밖에. 현재 전 세계 80개 도시에 20만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2년 이스라엘인이 창업. 

◇ 도착지까지 모든 이동수단 한눈에…Allryder 

아마도 우버에 치인 현지 택시들, 또 한 번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올라이더. 글자 그대로 모든 운송수단을 한눈에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활용 방법도 초간편. 일단 여행지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한다. 위치 정보를 추적한 앱은 0.1초도 안 돼 도착지까지 가는 최단 거리 지도를 띄워준다. 더 놀라운 건 다양한 경로와 함께 걷기, 자전거, 트램 등 모든 이동수단을 보여준다는 것. 자전거·자동차는 렌트할 수 있는 장소 안내까지 순식간에 검색해 안내해 준다. 앱투앱으로 바로 승차권 등 구매도 가능. 현재는 유럽에 국한돼 있지만 곧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 

◇ 여행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Travelstarter 

유럽 기반 여행 스타트업 기업이자 앱. 현재는 '베타서비스' 중이다. 여행업계 사람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은 기술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핵심은 이걸 여행 상품에 적용했다는 것. 크라우드 펀딩을 해서 여행 지식을 내놓은 서포터에게 숙박, 투어, 레스토랑 식사권, 티켓 등을 제공해 여행 생태계를 돕는 방식이다. 좀 쉽게 말하면 이런 식. 예컨대 자신만 아는 동네 맛집 투어가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걸 이 앱에 올려둔다. 이게 돈이 될 것 같다고 감이 온 일반인이 십시일반 펀딩을 해준다. 이렇게 모인 펀딩 자금으로 이 아이디어를 내놓은 이는 상품화에 앞서 시범 운영을 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행상품 판매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개발한 여행상품을 시장에 빠르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 당연히 여행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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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안드로이드 여행 부문 점령…위시빈(Wishbeen) 

한국 기반 스타트업 업체. 지난주부터 애플 기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기반 쇼핑몰에서 여행 카테고리 1위를 휩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위시빈은 여행 일정을 직접 만들고 공유하는 서비스. 하지만 지금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서 스마트폰만 켜면 여행지 명소·레스토랑·즐길거리 등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근처 여행지 찾기 기능을 통해 터치 한 번에 본인 위치 근처의 숙박·명소·레스토랑·즐길거리·액티비티 등에 대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다. 한글과 영문 서비스 모두 가능. 

[베를린(독일) =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6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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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채 대표가 소음저감 포장기술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로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주거 관련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 소음이다. 특히 여름철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고 잤다가 소음 때문에 잠에서 깬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둔 도로포장 전문기업 포이닉스(대표 김병채·57)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음을 8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도로포장 기술을 개발했다. 

과거 자동차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방음벽이 주로 쓰였다. 도로변에 벽을 세워 소음이 새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 상층부 거주자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어 최근 들어 방음터널의 사용이 늘고 있다. 

포이닉스의 소음저감 기술은 타이어가 땅에 부딪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아스팔트 알갱이 사이의 틈에서 흡수하는 원리다. 흔히 자동차 소음은 타이어가 노면에 부딪치는 소리, 엔진 소리, 공기저항 소리 등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시속 50~200㎞ 범위에서는 타이어 소리가 가장 큰 소음이다. 기술의 핵심은 아스팔트를 혼합할 때 첨가되는 '개질제'다. 개질제는 아스팔트의 구성물인 골재와 아스콘이 접착될 수 있도록 화학반응을 유발하는 본드 같은 물질이다. 골재는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탓에 알갱이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 틈을 공극이라고 하는데 공극이 커지면 그 사이로 소음이 흡수되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쉽게 부서진다. 포이닉스는 6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접착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개질제를 개발했다. 이 개질제는 아스팔트 내구성을 유지한 공극을 극대화 해 준다. 김병채 대표는 "비슷한 수준의 개질제를 만드는 기업은 국내에는 없고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화학기업 4~5곳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실제 도로변 아파트 실내에서 쟀을 때 포이닉스가 시공한 도로의 자동차 소음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비해 9데시벨(㏈)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이 줄어들면 체감 소음은 8분의 1로 줄어든다. 김 대표는 "방음벽을 세우기 힘든 시내 도로나 교량, 미관이 중요한 신도시 등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다"며 "시공비용 또한 방음터널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순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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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원격진료 서비스 출발부터 천양지차

중국 정부 첨단의료 실험장 닝보시…상하이 인근 인구 760만명 항구도시
"2020년 1400조 헬스케어시장 교두보", 정부가 각종 규제 풀고 앱 개발 독려


◆ 두도시이야기 / 원격진료 시범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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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둘째)이 동루안그룹 본사를 방문해 원격의료 시스템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 맨 왼쪽은 리우지런 동루안그룹 회장. <사진 출처〓동루안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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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한 주민이 집 근처 보건소에서 원격 진료를 받고 있다. 모니터 속 의사는 신분노출을 꺼려해 얼굴이 드러나지 않도록 당부했다. 다양한 기대효과에도 진척 속도가 더딘 국내 원격의료 현황의 단면이다. <매경DB> 

중국 상하이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저장성 닝보시. 중국의 대표 항구·산업도시다. 최근 시 전체 인구 760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로 의료서비스를 하는 '원격진료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시 하나를 통째로 원격진료 대상으로 삼기는 닝보가 처음이다. 이미 의료기관 수백 곳, 의료진 수백 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2020년 1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산업 공략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중국 정부와 산업계 의지가 깔려 있다. 

한국의 경북 영양군은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오지 중의 오지다. 병원 가는 길이 고생길이었는데, 2009년 국내 최초로 원격진료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영상모니터링과 스마트폰으로 진찰을 받고 처방약도 택배로 간편하게 받는다. 하지만 '원격진료=의료민영화'라는 논리에 갇혀 시범사업은 수년째 눈칫밥을 먹으며 진행되고 있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진은 기존 의사집단 눈 밖에 날까 노심초사하고 있고, 참여 병원 늘리기도 쉽지 않다. 관련 법안은 수년째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허송세월 중이다. 같은 원격진료를 놓고 다르게 접근하는 한·중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 의료 행정에 대한 우리의 현실을 살펴봤다. 

닝보시는 중국에서 최초로 대외 문호를 개방한 항구도시 중 하나다. 

중국의 '허브'인 상하이에 근접해 있고 의류업·경공업 등 전통산업 기반 위에 철강·에너지·화공·IT 등 첨단산업 날개까지 달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곳이다. 

이런 닝보시가 최근 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일 닝보시는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동루안(東軟) 그룹'과 민관합작 방식으로 '닝보클라우드의원서비스유한공사'를(SPC) 설립하고 시 전체에 원격진료(遠程醫療·위안청이랴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 베이징을 비롯한 몇몇 도시에 기업들이 주도해 원격진료소를 만드는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시를 통째로 원격진료 도시화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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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는 간단하다. 공사는 서버 역할을 할 인터넷 환경과 의료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닝보클라우드에는 시에 소재한 중·대형 병원과 중소형 의원·약국이 등록된다. 환자들은 닝보클라우드의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시스템은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병원을 연결해 준다. 공유경제의 대표 모델로 꼽히는 '우버택시' 서비스처럼 민간 의료서비스도 인터넷을 이용해 소비자와 의료기관을 연결해 원격진료가 가능케 하는 것이다. 

진료 범위는 일단 고혈압, 당뇨병, 심리상담, 간단한 질병 등 네 가지에 불과하지만 진료과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닝보클라우드의원 서비스에 인터넷으로 접속하면 각 분야 전문의 명단이 등록돼 있다. 해당 의사정보란에 들어가면 의사의 이름·사진·연락처에서부터 의사의 평가, 얼마나 많은 환자가 진료받았는지 등의 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환자는 직접 찍은 동영상 혹은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동영상을 통해 진료받는다. 

진료만 제공하는 게 아니다.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대형병원과 동네의원, 전문의와 의대생 간 각종 진료기록을 비롯해 의료정보도 공유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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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타트에 참여한 민간 의료 업체는 벌써 100개가 넘고 지역 내 226명의 전문의, 가정의가 참여했다. 

왕런위엔 닝보시 위생관리국 서기는 "향후 시 소재 참여의원 수를 더 늘리고 진료가능한 질병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료를 받은 환자의 기록은 곧바로 시 소재 약국으로 전송된다. 환자는 약국에 가서 약을 수령하거나 혹은 집에서 배송받을 수도 있다. 

닝보시가 원격진료 구축에 적극적인 배경엔 도시 특성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5000달러로 중국 평균인 7000달러를 2배나 상회한다. 반면 전체 시 인구 중 60세 이상이 21.5%를 차지할 동시로 고령화된 도시로 유명하다. 소비능력이 큰 반면 인구 자체가 고령화된 도시로서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형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원격진료를 비롯해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각종 제도를 만들어 주거나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 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3년 9~10월 '요양서비스업 발전에 관한 법률'과 '건강서비스업 발전에 관한 법률' 등을 개정해 원격진료, 원격수술, 원격의료교육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 줬다. 한국에선 각종 반대의 벽에 부딪혀 수년째 상임위에 법률조차 상정하지 못하며 쩔쩔매는 동안 중국에서는 2년 전에 이미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을 위해 문을 열어 준 것이다. 중앙정부가 '숟가락'을 놔주니 지방정부도 팔을 걷었다. 법률에 따라 원격의료 플랫폼을 통일시켜야 하고 비의료기관은 원격의료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자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듬해인 작년 5월 저장성은 '건강서비스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원격의료 조항을 만들어줬다. 그로부터 4개월 후인 작년 9월엔 닝보시가 나서 '지혜의원'이란 애플리케이션을 시민들에게 보급했다. 이 앱은 28개 의원들이 협조해 만든 것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료예약이 가능하고 진찰결과, 건강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하루 최고 8000명이 앱을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닝보시는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TV화면과 리모컨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중국정부가 멍석을 깔아준 다음의 '엑셀러레이터'(가속기) 역할은 '촹커'(創客·혁신적 창업자) 출신 기업인들이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이번에 닝보시와 합작한 '동루안그룹'은 중국 최대 SW 기업으로 미국의 시스코와 유사한 기업이다. 기업가치가 중국 최대 휴대폰 업체인 샤오미와 맞먹는 47조원에 이른다. 동루안그룹은 몇 해 전 차세대성장 산업으로 헬스케어에 눈을 돌렸고 최근 중국 전역에 5000개가 넘는 의원의 원격진료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지용 기자 / 나현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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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냉동건조식품 … 일상생활속 혁명 주도

TV로 달 착륙 지켜 본 `아폴로키드` 대거 과학자로
NASA의 새 도전 `他행성 인류이주` 뭘 남길지 주목


◆ 美항공우주국 100년 / 1세기前 공상과학이 문명의 利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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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5년 3월 3일. 미국 의회는 비행체 개발·연구를 위해 '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를 만들었다. 비군사적 목적으로 자문과 연구개발(R&D)을 주로 담당하는 기관이었다. 그리고 42년 뒤. 옛 소련은 1957년 10월 4일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해 미국인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이른바 '스푸트니크 충격'이었다. 미국 정부는 NACA에다 다른 연구기관들을 하나로 통합해 미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한 뒤 우주 개발에 사활을 걸기 시작했다. 아폴로 우주선의 인류 최초 달착륙, 우주왕복선 등을 실현한 NASA의 출발이었다. 이후 NASA는 소련과 치열한 우주전쟁을 치르면서 성장해 왔다. 

NASA가 설립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지구인들에게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을 상징하는 기관인 NASA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등장한 이후로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으며 예산이 대폭 주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기도 하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NASA에서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했던 손승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융합기술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연구비가 점점 줄면서 NASA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가라앉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NASA가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우주가 당신 삶 속에 있습니다(There's more space in your life than you think)." NASA가 '스핀오프(Spinoff)' 기술을 소개하며 내건 문구다. 

NASA는 2012년 기준 약 1800개 스핀오프 상품들이 있는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대표적인 스핀오프 기술로 '메모리폼'이 있다. 메모리폼은 NASA가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했다.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때 탑승자는 로켓 추진력으로 인해 물리적 충격을 받게 된다. NASA는 우주인 보호를 위해 스펀지와 같은 소재의 패딩을 만들었고 이것이 메모리폼으로 탄생했다. 메모리폼은 충격흡수성과 복원성이 좋아 현재 매트리스, 베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적외선 귀 체온계도 NASA 발명품이다. 열 에너지가 전자기파로 방출되는 현상인 '열복사'를 통해 체온을 측정한다. NASA는 우주 탐사에서 별과 행성의 지표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응용해 귀 체온계를 만들었다. 

기존 체온계와 달리 콧속이나 입안 등 점막에 체온계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체온계를 통한 교차감염의 위험이 줄었다. 신생아나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빠른 체온측정이 가능하다. 

청소의 불편함을 대폭 줄여준 무선 청소기도 우주개발의 산물이다. NASA는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아폴로 계획을 추진했다. 

유인 달탐사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달에서 사용할 각종 실험도구들이었다. NASA는 달에서 월석(月石)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휴대용 드릴 개발을 계획했다. 배터리로 작동돼야 했고 휴대하기 편하게 크기가 작으면서도 굴착능력이 좋아야 했다. NASA는 드릴 개발에 성공한 뒤 이 기술을 적용해 휴대용 무선 청소기를 선보였다. 

요리 시간이 부족할 때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건조식품도 NASA 연구로 탄생했다. 아폴로 계획에 투입된 우주인들이 우주공간에서 먹을 식량을 준비하는 것은 고역이었다. 우주선에 식료품을 그대로 실을 경우 부피가 너무 컸다. NAS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을 냉동건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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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건조식품은 냉장하지 않아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했고 원래 식품 무게의 20%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영양분 손실은 2%에 불과했다. 안전 용도로 쓰이는 제품들도 있다. 산소가 없는 우주공간에서 우주선 안 우주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만들어졌다. 탐지기는 가정과 산업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군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각종 화학무기 등을 탐지하는 탐지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NASA는 과학기술 이외에도 큰 가치를 남겼다. 어린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2013년 10월 미국 의회 예산안 처리 결렬로 정부 홈페이지가 '셧다운'됐을 때 미국 초·중학교에서 "NASA 홈페이지 폐쇄로 학생들이 과학 숙제를 할 수 없다"는 아우성이 빗발쳤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장면을 본 '아폴로 키드'들은 우주를 그리며 과학자가 됐다. 손 선임연구원은 "NASA는 지난 100년 동안 많은 것을 남겼지만 아이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꿈을 좇게 한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NASA는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인류를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시키는 장대한 계획이다. 이를 위해 NASA는 화성을 왕복할 수 있는 우주선 '오리온'의 시험발사를 마쳤으며 2035년을 목표로 수십 t의 무게를 우주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 용어설명 

스핀오프(Spin-off) : NASA가 우주 탐사를 위해 개발한 기술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마우스에 활용되듯 기술 개발 과정에서 파생된 또 다른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기업의 분사나 분할을 의미하는 말로도 쓰인다. 

[원호섭 기자 / 이영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3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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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SB4'에 대해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SB4는 류머티즘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임상을 바탕으로 식약처 신청에 앞서 지난 1월 유럽의약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식약처와 EMA의 허가 절차가 통상 12∼14개월 소요돼 내년께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다른 국가에서도 SB4의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지난 2012년 합작 형태로 설립된 삼성 계열사로, 현재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허쥬마', 한화케미칼의 '다빅트렐' 등 3개 품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310272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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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어베인 첨단디자인 채택…삼성전자 `오르비스`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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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완제품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웨어러블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의 'LG워치 어베인'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5(MWC2015)에서 큰 관심을 받고 삼성전자도 곧 갤럭시 기어S의 차기작(개발명 오르비스)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업체 화웨이 역시 MWC에서 '화웨이워치'를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스위스·독일 등 명품 시계 업체들도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나섰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애플워치 완제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다른 스마트워치처럼 '심박센서'를 통한 건강관리 기능과 간단한 메시지 전송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탑재된다. 

자체 통신 기능은 없지만 기존에 쓰던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다. 사각형 디스플레이에 스포츠워치 형태를 띤 디자인으로 크게 3종류가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도 이용 가능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인 애플페이는 단말기가 있는 업체에서만 쓸 수 있다. 다만 애플워치에는 자체 보안 인증 기능인 터치아이디(TouchID)가 달려 있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용자가 일일이 애플워치에 암호를 입력하거나 연동 아이폰에 지문인식을 해야 한다. 충성도 있는 애플 제품 이용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지만 아이폰처럼 널리 퍼지긴 쉽지 않다는 비관론이 나오는 이유다. 

애플워치 출시 이후 전망도 대체로 엇갈리는 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최근 애초 애플워치 생산 전망을 2930만대에서 1850만대로 크게 줄였다. 40만원대로 시작되는 예상 가격대가 비싸고 배터리 성능 개선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애플은 아이오에스(iOS)라는 가장 매력적인 플랫폼과 충성도 높은 고객이 있기 때문에 확장 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플워치보다 앞서 공개된 LG워치 어베인과 화웨이워치는 개선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시계와 흡사한 원형 디스플레이와 금속 혹은 가죽 시곗줄을 사용했다. 가까이에서 보지 않는 이상 실제 시계와 큰 차별점을 느끼기 어렵게 디자인됐다. LG워치 어베인은 별도 모델에 한해 스마트폰과 연동 없이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MWC 내에서 관심을 모은 이유다. 최근 급성장하는 화웨이도 지난 1일 별도 행사에서 스마트워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양사 모두 출시 일정과 가격은 정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스마트워치가 진일보했다"는 평을 내놓았다. 

MWC에서 갤럭시S6·엣지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우선 스마트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개발명 '오르비스'로 알려진 기어S 차기작도 완료 단계로 알려졌다. 대부분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가 탑재되고 원형 디스플레이가 채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체 통신과 갤럭시S6에 적용돼 화제를 모은 무선 충전 기능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어S, 기어핏 등 웨어러블 제품을 일찌감치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갤럭시S6와 엣지에 집중하고 웨어러블 기기는 따로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새로 나올 갤럭시 기어 제품은 잘 준비되고 있고 곧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선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2015년이 스마트워치 활성화 원년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1760만대에서 올해 5120만대로 191%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워치는 400만대에서 같은 기간 2610만대로 6.5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GfK 측은 "삼성·LG·애플 등 대형 IT 업체들이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윤재언 기자 /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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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료 0원` 당근에 9개 카드사 전격 제휴

`유료` 애플페이와 차별화…네이버·다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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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제휴 카드사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추가로 돈을 들이지 않고 전국 매장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그 대가로 국내 카드사 전부와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단번에 장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사를 상대로 삼성페이 이용에 따른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기로 최근 합의했다. 삼성페이 생태계에 들어온 카드사는 앱카드협의체 6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농협)와 우리·BC·하나를 합쳐 총 9개 업체다. 사실상 국내 카드사 전부와 무료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카드 이용자가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긁으면 카드사는 대형마트 기준 2.25% 선으로 책정된 카드수수료를 가져간다. 이마트에서 10만원어치 곶감세트를 사면 카드사에 2250원이 떨어지는 식이다. 이 중 카드 단말기를 설치·관리하는 밴(VAN)사에 결제건당 정액으로 100원 정도를 떼어주고 나머지 2150원을 카드사가 가져간다. 1만원어치 귤 한 봉지를 사면 카드사는 수수료 225원을 받아 밴사에 100원을 주고 나머지 125원을 챙긴다. 

카드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얼마만큼의 추가 수수료를 요구할지가 관건이었다. 삼성에 내야 할 수수료가 많아질수록 카드사에 떨어지는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카드사가 삼성페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데 합의를 이뤄 국내 카드사들은 수익 감소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카드사와 접촉하면서 단기간 내 삼성페이 협력업체를 다수 확보하기 위해 이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결정은 국내 카드사가 전부 삼성페이에 들어온 것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수료를 요구했다면 카드사 상당수가 삼성페이 합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업체별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위해 자체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경우가 많아 추가로 돈을 내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 KB국민카드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간편결제 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하나카드도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론칭을 선언한 상태다. 

반면 애플은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카드사에서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카드로 10만원을 긁을 때마다 애플이 150원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서비스 방식 차이가 수수료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 인프라를 고스란히 쓸 수 있는 삼성페이와 달리 NFC 방식을 채택한 애플은 전용 단말기를 필수로 설치해야 해 공짜로 서비스를 오픈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 삼성과 별개로 간편결제 사업을 준비하던 정보기술(IT)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범용성을 최대 무기로 간편결제 시장을 단숨에 장악할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업체별로 차별된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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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그랬듯 이제 5G가 세상 바꾼다"


◆ 2015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 아시아 CEO 첫 기조연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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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5G로 가는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13년 전 저는 메모리칩 용량이 12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 그렇게 됐습니다. 앞으로 혁신적 변화는 5G가 이끌 것입니다." 

20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메모리 신성장론'을 발표하며 IT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황창규 KT 회장, 그가 이번엔 '기가토피아(Gigatopia)론'으로 또다시 미래를 예측했다. 과거 반도체가 세상을 바꿔놓았듯 미래 혁신적 변화는 5세대(5G) 기술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황 회장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5G 통신 네트워크가 가져올 '놀라운 미래상'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올해 기조연설자 가운데 아시아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는 황 회장이 유일하다. 

그는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말을 한 뒤 미래 무인자동차를 소재로 한 동영상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황 회장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은 2020년 출근길 무인자동차에 탑승해 '사무실'이라고 말하자 차량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단 경로를 산출해 이동을 시작한다. 이동 중에는 영상 전화로 해외 사업자와 회의하고 모든 자료와 대화는 실시간으로 자동 번역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황 회장은 입체동영상(홀로그램)으로 손녀의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며 동영상은 끝난다. 황 회장은 "무인자동차는 물론 웨어러블과 홀로그램까지 사물인터넷(IoT) 시대는 수많은 기기가 연결되도록 초실시간·초대용량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통신 네트워크는 평균 10년을 주기로 1984년 1세대부터 현재 4세대까지 발전해왔다. 표준 기술이 바뀌면 새로운 통신 세대(G) 시대가 열리는데 1G는 FDMA 표준으로 아날로그 음성통화만 가능했다. 지금의 4G는 LTE·WiBro 표준이 적용되며 모바일로 실시간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2018년 기술 표준이 결정되는 5G의 경우 전송 속도가 1Gbps로 4G에 비해 100~1000배가량 빠르다. 이 때문에 통신 처리용량 부족으로 기술 개발이 어려웠던 로봇 원격조종과 무인자동차·IoT 등은 반드시 5G를 통해서만 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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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4G 기술은 실시간 동영상 시청은 가능해 경기장에서 골을 넣는 축구 경기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인자동차를 4G 기술로 운행하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데 몇 초 간 지연(레이턴시)이 생겨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무인자동차의 주변환경 인식에는 1초당 1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정보처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이제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이 될 것"이라며 "과거 반도체가 그랬듯 미래 혁신의 토대는 5G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 회장이 '기가토피아'론을 역설하는 것은 3년 후 5G 기술 표준 결정과 관련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지역은 제각각 개발 중인 5G 기술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국내에서는 KT가 5G 기술에서 앞서 있는데 중국 모바일차이나, 일본 NTT도코모와 기술 표준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협의된 상태다. 따라서 이날 기조연설은 미래 IoT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행사에서도 IoT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화를 위해 통신사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 마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동영상으로 장식됐다. 공식후원사이기도 한 KT는 평창에 가상현실(VR)로 올림픽을 즐기고, 시청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시청할 수 있는 등 5G 기반 '기가스타디움(GiGA Stadium)'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황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5G 시대로 가는 길의 시작점은 바로 '표준화'"라며 "5G로 가능한 미래가 현실이 되도록 모두가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바르셀로나 =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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