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제아`에 7종 부품공급

카메라 3대가 운전자에 화상정보 제공
커브드OLED·스마트워치·램프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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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백미러와 사이드미러가 없는 차가 등장했다. 카메라와 영상 장치들이 기술의 발달에 따라 거울을 대체한 것이다. 이 첨단 기술의 중심엔 LG전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3일 개막한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백미러와 사이드미러가 없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제아(Gea)'를 공개했다. 사이드미러가 없으면 달리는 자동차가 공기저항을 덜 받아 연비가 좋아지고 더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제아에 좌·우 측방 카메라 각 1개와 후방 카메라 1개 등 총 3개의 카메라를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운전자는 카메라가 계기판 영상 장치에 보내는 정보를 통해 자동차 주변의 시야를 확보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운전자가 측면이나 뒤쪽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시선을 좌우로 돌아볼 필요 없이 정면을 향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폭스바겐 그룹 내 디자인연구소인 '이탈디자인'과 협업해 만든 이 기술은 사실 자사의 로봇청소기 '로보킹'에서 착안됐다. 로보킹은 위·아래에 달린 두 개의 카메라 렌즈로 집안 구조를 파악해 구석구석 청소할 경로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카메라 외 영상 디스플레이, 후방램프, 스마트워치 등 총 7종 15개 부품을 제아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아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단독으로 전량 공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앞뒤 센터콘솔 디스플레이에 쓰인 '커브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다. P-OLED는 기존 OLED만큼 화질은 뛰어나면서 휘어질 수 있어 자동차 실내같이 좁은 공간에 제격이다. P-OLED는 LG전자의 스마트폰 G플렉스 등에 주로 적용되었는데 LG전자가 앞으로 자동차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센터콘솔 옆 중앙정보 디스플레이와 보조석 정보 디스플레이에는 홀로그램 기술까지 적용해 미래 콘셉트카에 걸맞은 면모를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제아에 장착된 각종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TV와 모니터 사업에서 쌓아올린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며 "덕분에 시야각이 넓어 운전석이나 보조석 어디에서도 화면을 왜곡 없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아는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적용됐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된 LG의 스마트워치인 '어베인'은 무선으로 제아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LG전자가 생산한 부품들은 폭스바겐 그룹의 이탈디자인과 협업한 결과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하우스로 꼽히는 이탈디자인은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최초 국산차인 현대차 '포니'를 디자인한 곳으로 유명하다. LG전자가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에 스마트카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7월 LG전자 내 자동차부품(VC) 사업부를 새롭게 설치한 후 1년 반 만의 쾌거로 평가된다. 

당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꼽고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조직을 VC에 통합한 바 있다. LG전자가 모바일, 생활가전, 영상가전 등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가 자동차 부품사로 거듭나는 데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 이우종 사장은 "이번 기술 협업은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전문 디자인 회사와 함께 차세대 스마트카 디자인의 미래를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원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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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하 모씨는 지난해 말 신한카드가 내놓은 국외 직구와 국외 쇼핑 특화카드 상품인 ‘신한 스마트 글로벌’에 가입했다.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를 통해 결제해 토리버치 가방과 제이크루 옷 등을 20% 할인받고, 캐시백 100달러까지 환급받았다. 가족 선물도 모두 직구로 해결했다. 하씨는 “공짜로 돈을 받은 기분”이라며 싱글벙글이다. 

신한카드가 국외 직구족을 겨냥해 작년 11월 출시한 국외 직구 전용 카드 ‘스마트 글로벌’. 신한카드는 이 상품 개발 과정에서 각종 블로그, 인터넷 카페, 언론 보도, SNS 등에서 61만여 건에 달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소비자 고충과 애로사항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카드 핵심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는 LG CNS ‘Smart SMA’라는 소셜빅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해 온라인상 버즈(Buzz·본문이나 댓글 등을 통한 언급)를 수집하고 텍스트 분석 기법을 통해 소셜 오피니언 마이닝(Social Opinion Mining·평판 분석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찾아내기)을 진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방대하고 치밀하게 소비자를 분석해 꼭 필요한 혜택을 담아 내놓았기 때문에 사용 고객 평가가 좋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가 2013년 국외 직구족을 겨냥해 처음 내놓은 상품인 몰테일카드(배송비 할인만 제공) 1인당 월평균 이용액이 17만원 선인 데 비해 업그레이드 버전 상품인 스마트 글로벌 신한카드 이용액은 50만~60만원으로 3배를 넘었다. 

 숨어 있는 고객 인사이트 찾아라 

신한카드는 국외 직구 전용 상품 개발 과정에서 우선 최근 5개년간 국외 직구 매출분석 자료를 다양한 관점에서 뽑아내고, 고객 선호도 변화를 찾아냈다. 품목별·지역별로 다양한 유통시장 전반에 대한 트렌드를 찾아내는 한편 국내 직구족 이용행태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기본적인 직구 전용 상품 할인 대상과 적정 할인율까지는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타사와 차별되는 장점을 갖추기에 뭔가 부족하단 판단을 내렸다. 빅데이터 소셜 분석을 통해 ‘고객의 숨어 있는 인사이트’를 찾아내기로 했다. 

먼저 국외 직구 서비스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확인하고, 국외 직구 진행 시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만이나 애로사항)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기존 매출 분석 데이터와 연동해 직구족 겨냥 상품 마케팅 콘셉트와 방향성을 잡았다.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2000여 개 언론사, SNS, 포털(블로그와 카페, 지식인 등), 주요 커뮤니티(뽐뿌, 오유 등 100여 개), 직구 전용 전문카페 등에서 뽑아낸 ‘직구’란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 61만400여 건을 대상으로 했다. 검색어 분석 결과 최근 환율 하락과 직구 관련 상품 증대 등으로 소비자 관심을 나타내는 ‘직구’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관어 분석을 통해 국외 직구와 국내 유통업체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국외 직구 연관어로는 ‘좋다’ ‘예쁘다’ ‘저렴하다’ ‘가격’ ‘득템’ 등이 많이 나왔다. 반면 국내 백화점 쇼핑에 대한 연관어는 ‘비싸다’ ‘부담’ ‘호갱’ 등 부정적 용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가격에 대한 불만 버즈가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게 눈길을 끌었다. 국외 직구 관련 연관어 분석은 다시 ‘직구 고수’와 ‘초보’로 나눠서 세밀하게 살펴봤다. 직구 전용 카드 상품을 이용하는 주고객이 국외 직구 헤비 유저란 점을 감안해 별도로 분석한 것이다. 예를 들어 고수들이 ‘할인’ ‘정보’ ‘코드’ ‘핫딜’ 등 용어를 많이 사용했다면 초보들은 ‘배송’ ‘가격’ ‘사이즈’ 결제’ 등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소셜 분석으로 타깃 고객 프로필 완성 

신한카드는 그다음 단계로 타깃 고객층 프로필을 완성했다. 매출 데이터만 가지고 명확한 타깃 고객층을 잡아내기는 부족하기 때문에 소셜 분석을 통해서 프로필을 완성하는 작업이 중요했다. 

프로필을 완성한 결과 핵심 고객층은 20·30대 주부층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상에선 주부들이 만들어낸 버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핵심 고객층이 누구를 위해 직구 상품을 고르는지에 대한 관련 키워드 분석도 병행했다. ‘딸’ ‘아들’ ‘신랑’ ‘아이들’ ‘엄마’ 등 가족 관련 키워드가 많아 이들을 위해 국외 직구를 하는 주부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은 직구 전용 카페에서 구매 정보를 얻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미국 제품을 아마존에서 구매해 몰테일을 배송대행업체로 선정하는 직구족이 가장 많았다. 쇼핑몰은 아마존 외에도 각종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아이허브, 이베이, 6pm, 비타트라, 타오바오, 라쿠텐 등이 많았다. 

대행업체는 오마이집, 아이포터, 이베이츠, 유니옥션, 뉴옥걸즈, 위메프박스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다만 대행업체는 서비스 불만으로 고객 변동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외에 다른 나라 직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일본은 면도기와 디즈니 관련 상품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엔저 바람을 타고 신규 구매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었다. 독일 직구에선 커피·신발·전자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었다. 영국이나 중국에서 직구하는 고객도 증가 추세였다. 

카드 매출 분석 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선호 구매 상품들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갭, 폴로, 코치, 바나나리퍼블릭, 뉴발란스, 카터스, 짐보리, 보덴, 크록스 등이 인기 브랜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었고, 아이 옷, 아이 장난감 등 유아, 육아 용품에 대한 언급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졌다. 전자제품 중에서는 특히 TV 품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신한카드는 핵심 고객층 프로파일을 ‘주부가 카페를 통해 미국 아마존에서 옷을 구매해 몰테일을 통해 배송받는다’고 요약해낼 수 있었다. 

 빅데이터 소셜 분석의 핵심, 페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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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소셜 분석 과정에서 국외 직구 각 진행 단계에서 다양한 페인 포인트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배송 전 제품 구매 단계에서 결제 문제, 관세와 수수료, 배송비 등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배송 후에는 제품 불만, AS 이슈가 자주 발생하고 있었다. 전체 구매 과정에서는 배송비 문제가 소비자들이 겪는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제 승인이 가장 잘되는 카드에 대한 선호도와 니즈가 높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세와 카드 수수료 등 추가로 부과되는 비용을 아끼고 싶은 소비자 심리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였다. 또 국외 이용 수수료가 낮은 카드에 대한 선호도 역시 중요한 구매의사 결정 요인이었다. 소비자들은 특히 배송기간보다 배송료에 더 민감하다는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다. 

이 같은 페인 포인트 분석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는 그동안 국외 직구에 가장 큰 걸림돌들이었던 결제·수수료·배송비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한 카드가 스마트 글로벌 신한카드다. 신한카드 스마트 글로벌 카드가 탑재한 ‘국외 결제·국외 구매에 탁월한 맞춤 카드’라는 콘셉트는 이처럼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찾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국외 이용액 2% 할인이 가능하고, 국외 직구 상품에 대해 고장수리 보험을 도입했다. 배송비 할인을 위해 배송경쟁력이 높은 아이포터, 위메프박스 등과 제휴했다. 거기에 외국여행도 즐겨 하는 국외 직구족 니즈를 반영해 아시아나항공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소셜 분석으로 변화하는 고객 페인 포인트 미리 예측 

신한카드는 소셜 분석 플랫폼을 상품 개발에 활용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수시로 변화하는 직구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아예 홈페이지에 직구 전용 마이크로 사이트를 열고, 추천 외국 쇼핑몰을 연계하고, 원스톱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꾸준히 국외 직구 구매활동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실시간 국외 직구 정보를 전달한다. 직구 고수들을 위해 원하는 제품에 대한 핫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인 소셜 분석을 통해 고객 페인 포인트를 미리 예측하고 적시에 업그레이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비정형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성 분석(Sentiment Analysis)은 고객 페인 포인트를 미리 예측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각종 소셜 빅데이터에서 감성 정보가 들어 있는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페인 포인트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찾아내며 소비자 니즈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 

 LG CNS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 'Smart SMA' 

Smart SMA는 온라인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LG CNS 통합 솔루션이다. 기업이나 브랜드 또는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빠르게 감지하고 분석하며, 이를 통해 기업이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 더 정확한 시장 예측과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1단계로 온라인 버즈 수집·분류, 2단계 온라인 버즈 탐색·분석, 3단계 상관관계 분석, 4단계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 프로세스 등 단계를 거치며 이뤄진다. 

[이호승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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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加 혈액제제 공장에 700억원

지분 40% 확보…해외투자 다변화


◆ 레이더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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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녹십자가 캐나다 퀘벡주에 1800억원을 들여 짓는 혈액제제 공장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녹십자가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을 설립하는 데 약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공장 설립 예상 비용 1800억원 중 국민연금 투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약 1000억원은 퀘벡 주정부 지원 등을 받아 녹십자 측이 부담하게 된다. 혈액제제는 인간 혈액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진 의약품으로 악성 종양, 백혈병, 화상 치료 목적으로 쓰인다. 국민연금이 외국에서 진행하는 헬스케어 분야 첫 투자 프로젝트로, 국외 투자 지평을 미래 유망산업인 제약 등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녹십자 역시 이번 국민연금 투자 결정으로 공장 설립에 탄력을 받게 돼 세계 최대 혈액제제 시장(약 96억달러)인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운용사가 조성하는 약 700억원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자금 거의 대부분을 국민연금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 펀드는 공장 설립 투자 지분 중 약 40%를 확보하고 나머지 약 60%는 녹십자 측이 갖는다. 

녹십자는 지난해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을 세계 최대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퀘벡 주정부와 약 2500만 캐나다달러(약 220억원) 규모에 이르는 재정지원·우선구매 협약도 맺었다. 녹십자는 향후 북미 시장에서 연간 3000억원 규모 혈액제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가 국민연금의 헬스케어 관련 첫 국외 투자이자 국내 제약사와 외국에서 동반 투자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고, 녹십자는 은행 차입 없이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상호 윈윈 사례로 볼 수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세계적 고령화 추세로 성장성이 밝은 선진국 바이오산업 투자에 처음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외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일명 코파펀드)’ 등을 조성해 국내 기업과 동반 외국 진출을 추진해왔지만 이렇다 할 투자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번 녹십자 국외 현지 공장 투자 결정은 코파펀드가 아닌 단일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건으로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국민연금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제약산업 외국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잇달아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함에 따라 향후 국내 의료기관·제약사에 대한 외국 진출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연금 측은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외 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투자건은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된 게 아니라 몇몇 진행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오수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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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원룸 추천, 6개월 내 매물로 나올 집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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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 스타트업 ‘직방’은 먼저 20·30대 연령층의 사람들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거주하는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역세권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지하철역 중심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했고, 젊은 소비자들이 오피스텔, 원룸, 투룸과 같은 형태의 공간을 집중 검색한다는 걸 알아내 이를 매칭시키는 프로모션을 벌여 대박을 쳤다. 빅데이터 개념을 활용해 정확한 대상에 마케팅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이 회사는 현재 위치기반서비스에 바탕을 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안성우 채널브리즈(직방)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데이터 수집은 웹사이트를 활용한 것보다 훨씬 쉽고 정확하다”며 “향후 지하철역뿐 아니라 버스정류장이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도 부동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부동산114는 8500개 부동산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매물을 올린 개인과 이들을 연결해주는 ‘중개 의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집을 사고팔려는 사람에게 해당 지역에 있는 중개업자를 연결해주는데 최근 SK텔레콤과 제휴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리포트도 발행하고 있다. 부동산 매물로 나온 상가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SK텔레콤이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활용 빈도, 유동 인구를 결합해 상가와 입점 업체 가치를 책정하는 것이다. 

김미섭 부동산114 이사는 “소비자뿐 아니라 감정평가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동산중개 애플리케이션(앱) ‘다방’은 30만개가 넘는 매물 데이터베이스를 자체 개발했다. 금액, 건물 유형, 위치 등 데이터를 종합해 지역별 시세를 예측한다. 

부동산중개업과 IT를 결합한 ‘리얼터(부동산중개자·realtor) 테크’가 IT업계를 달구고 있다. 금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핀테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업을 둘러싼 IT업계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에서만 직방을 비롯한 모바일 부동산중개 앱이 100여 개에 달하고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이 시장을 노리고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미디어윌은 최근 부동산중개 앱 ‘다방’을 인수했으며,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던 부동산114도 ‘방콜’ 앱을 내놨다. 

해외에선 일찌감치 리얼터 테크가 등장해 현재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테크크런치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거용이 아닌 사무용 빌딩, 호텔, 상가, 다세대주택 등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또 중국이나 인도처럼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는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 부동산 정보 스타트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종으로 여겨지던 부동산중개업이 IT를 만나 데이터 범위와 지리적 범위 등 영역을 무한히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매매 물건에 대한 투자 기회를 분석하는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도 탄생하고 있으며 부동산 모기지 대출을 제공하고 중개하는 스타트업, 중개인과 부동산 소유주, 감정평가사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기업 ‘스마트집(Smartzip)’은 집과 거주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집주인이 언제 얼마에 이 집을 구입했는지, 방은 몇 개며 고속도로와 얼마나 가까운지, 마당의 크기와 식구 수 등 집마다 수백~수천 개 속성을 모은다. 이 정보를 이용해 스마트집은 ‘예상 분석’을 하고 향후 6~12개월 내 매물로 나올 것 같은 집을 미리 찾아낸다. 

빅데이터 활용의 한 가지인 ‘데이터 마이닝’ 기법인데 조만간 팔릴 가능성이 높은 정도를 점수로 계산해 순위를 매긴다. 스마트집에 따르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집들은 절반 정도가 1년 내 매물로 나온다고 한다. 중개인들은 기꺼이 이 정보를 돈 주고 산다. 

벤처캐피털 업계도 눈치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프라인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동산을 IT 영역에 편입해 빅데이터 전략을 활용하는 창업기업이 늘면서 투자자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부동산 등 오프라인 영역은 온라인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며 “IT를 곁들여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용어 설명> 

▷ 리얼터 테크(realtor+tech) : 부동산중개인을 뜻하는 리얼터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를 합친 신조어. 부동산중개업에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문제 처리) 등 최첨단 IT를 접목시켜 위치, 규모, 가격 등 가장 적합한 부동산을 추천해 주는 기법이나 사업을 말한다. 

[이경진 기자 /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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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 KT 업무협약 자동차 담보추적 쉽게…GPS로 실시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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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은 지난 9일 서울 KT 신사옥에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을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이 핀테크(Fin Tech)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자동차 등 담보물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이 핀테크를 주도하자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 지급결제 업체와 추가 제휴나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10일 이 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KT와 ‘사물인터넷 및 핀테크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담보대출과 KT의 위치기반서비스를 융합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동차나 공장 설비 등 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은 담보물 관리가 쉽지 않아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담보물에 위치기반시스템을 활용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 시스템은 동산 담보대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KT의 근거리통신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은행 영업점 인근을 지나갈 때 스마트폰으로 상품 안내나 쿠폰을 보내주는 마케팅도 3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도 핀테크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0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 간담회’에서 IBK기업은행은 핀테크 관련 중소기업 설비투자, 여신지원, 지분투자 등에 올해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국내외 핀테크 사업자 제휴·협업을 확대하고 가칭 ‘신한 퓨처스 랩(Future’s Lab)’이라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첨단 ICT 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며 “핀테크 창업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규식 기자 / 정석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36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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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마트가전 출시 예정


# 아침 7시 정수기가 알람으로 고객을 깨우며 “물 드실 시간입니다”라고 알린다. 정수기에는 미리 놓인 컵에 시원한 생수 200㎖가 준비된다. 7시 30분 공기청정기는 샤워가 끝나고 옷을 입을 시간에 맞춰 음성으로 ‘오늘의 날씨’를 알린다. 아울러 LCD화면에는 ‘오늘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습니다, 외부 활동을 삼가십시오’라고 문자가 뜨면서 고객 휴대폰에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8시 출근시간이 되자 커피머신이 자동으로 커피를 갈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내려준다. 공기청정기는 자동으로 꺼지며 저녁 7시 퇴근시간에 맞춰 구동이 예약된다. 

환경가전업체 코웨이(대표 김동현)는 9일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고객 스마트케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숨 쉬고 마시는 등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에 빅데이터 자료와 IoT를 입혀 보다 똑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코웨이 스마트케어는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가정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다. 평균적인 고객 데이터 수집과 함께 고객 개성에 맞는 제어기술로 보다 편리한 스마트 가전제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이 같은 스마트케어를 실현하기 위해 3단계 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로 플랫폼 기획을 위해 지난해 5월 전담 부서를 신설했고, 9월부터는 고객 생활환경 정보 및 제품 사용 패턴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반 가정과 공중이용시설 총 1200곳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수집된 각 가정의 실내공기질 현황 파악 및 분석 작업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단계에 있다. 

코웨이 스마트케어 2단계는 4월로 마감되는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실제 IoT 기반 제품 출시다.


상반기에는 스마트케어 공기청정기를, 하반기에는 정수기를 출시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맞춤형 스마트케어 서비스 내용 확대 전개 및 전 제품군의 스마트케어 적용이다. 코웨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건강한 실내 공기케어 습관과 건강한 물 음용 습관 등을 형성할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진영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3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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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쇼핑객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1층에 설치된 터치패널을 통해 판매상품 정보를 검색해 보고 있다. [도쿄 = 장영석 기자]

지난달 말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파르코백화점. 백화점 입구 왼쪽 벽면에 대형 터치패널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터치패널은 현재 파르코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상품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의 사진을 누르면 상품 사진이 확대되고 판매하는 매장 위치와 가격 등 상품 정보를 보여준다. 이뿐 아니다. 상품 사진 상단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상품에 어울리는 연관 상품들 사진이 주변에 원형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신발 사진을 누르고 상단 아이콘을 터치하면 그 신발에 어울리는 가방, 모자, 양말 등이 표시되는 식이다. 터치패널에서 상품검색을 마치고 매장 안으로 발길을 옮기니 터치패널은 이를 인식하고 대형 광고판으로 변신한다. 파르코백화점이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한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의 활용 모습이다. 

옴니채널이 유통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2~3년 전부터 옴니채널이 유통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일본은 그 변화 양상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쿄 하라주쿠역 인근 나이키 플래그십스토어는 2층 한쪽 면에 상품 진열 없이 컴퓨터 여러 대를 배치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컴퓨터를 통해 나이키의 맞춤형 주문신발 서비스 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이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신발을 주문할 수 있다. 신주쿠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파르코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고객이 선택한 티셔츠 등 옷에 어울리는 다른 옷이나 신발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옴니채널 전략은 일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글로벌 리서치업체인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의 소매업체 수는 10% 이상 줄었다. 

이 기간 소매시장 전체 규모는 불과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발표했다. 이처럼 판매실적이 부진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수 오프라인 매장들이 온라인과 접목한 옴니채널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린 ‘E-커머스 엑스포 2015 도쿄’에서도 옴니채널에 대한 일본 관련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엑스포 두 번째 날 열린 스즈키 야시히로 세븐&아이홀딩스 사장(50)의 ‘옴니채널 전략’ 특별강연은 참가 신청자가 많아 9개 강연장에서 영상을 통해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했지만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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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아이홀딩스는 일본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세이부백화점, 온라인몰 등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다. 일본 내 1만8000여 개 점포를 가진 세븐일레븐을 활용한 온라인 구매 상품 픽업·반품 서비스 등 옴니채널 전략으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2010년 이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매를 할 수 있는 옴니채널 시대가 도래했다”며 “고객의 변화한 행동과 니즈에 맞게 기업들도 철저한 옴니채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옴니채널 전략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온라인으로는 체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들 방문율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옴니채널 전략이 실제 매출 증대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일본 내 또 다른 대형 백화점인 마루이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픽업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마루이의 노리오 오가와 매니저는 “픽업서비스를 신청했다가 상품을 확인한 후 물건을 사지 않는 사람 중 40%는 유사 상품을 매장에서 구매하고, 상품을 수령해가는 고객 중 30%도 매장에서 추가로 쇼핑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옴니채널 전략이 정체기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근본적인 타개책이 될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엑스포 강연장에서 만난 가라카사 료 파르코백화점 수석컨설턴트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유통전시회 ‘NRF 2015’의 테마도 옴니채널이었는데 그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죽지 않는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SNS나 모바일 등 여러 경로로 구매가 이뤄지지만 결국 그 중심은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옴니채널 : 모든 것’ 을 뜻하는 접두사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 인터넷·모바일·백화점·마트 등 별도로 영업해온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신유통을 말한다. 

[도쿄 =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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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의 차세대 차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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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마음을 읽는 차, 운전자를 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차.’ 

이런 꿈과 같은 기능은 엄밀히 말하자면 자동차의 기능이 아니다. 자동차 부품의 기능이다. 탁월한 기능의 자동차 부품이 훌륭한 자동차를 가능케 한다.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운전자 편의시스템 측면에서 눈부시게 발달한 부품 기술은 이제 운전자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도 장거리를 뛸 수 있는 무인자동차까지 준비하고 있다. 재작년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는 바로 이런 최첨단 부품의 기능이 탑재된 차였다. 만도에서 개발된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AEB·Autonomous Emergency Brake System), 랙타입 모터 구동형 전자제어 배력 조향장치(R-EPS·Rack Type 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가 들어갔다. 덕분에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의 전방 충돌평가에서 세계 최초로 전 항목 만점, 호주 신차평가테스트(ANCAP)에서 기존 최고 점수인 메르세데스-벤츠의 B-Class의 기록을 경신한 36.88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자동차 부품이 자동차의 완성도에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만도의 제동시스템, 조향시스템, 서스펜션, ADAS를 보면 현재 자동차의 기술 수준과 앞으로 진화될 기술을 짐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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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동 Brake…긴급상황서 車 비상제동 

현재 - 앞차가 갑자기 멈춰서도 급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다.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AEB)만 있다면. 신형 제네시스에도 탑재된 이 기능은 앞서가는 차량이 갑작스럽게 멈출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 시 차량을 비상 제동시킨다. 전방 충돌 위험을 대폭 줄여주는 이 기술의 기반은 만도 브레이크 시스템이며 보다 강력한 제동력을 갖는 모노블록 캘리퍼(Monoblock Caliper)와 빠른 제동 응답 성능을 갖는 ‘MGH-80 ABS/ESC’ 시스템이 탑재됐다. 지속적인 관심사인 차량 연비도 브레이크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만도는 차량의 연비를 약 1% 개선하는 능동형 캘리퍼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 - 만도는 신규 ABS/ESC 시스템인 IDB(Integrated Dynamic Brake)를 개발 중이다. 브레이크 관련 부품들이 하나로 통합된 제품으로 구성이 간소해 장착하기가 훨씬 쉽고 무게도 가볍다. 또한 전기 모터를 이용해 브레이크 압력을 만들어주는 전자식 부스터(Booster)가 적용돼 연비 개선의 효과가 있다. 이 시스템의 최종 개발 목표는 ‘무인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브레이크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조향 Steering…뒷바퀴 방향도 제어 

현재 - 조향장치의 역할은 자동차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좋은 조향장치일수록 운전자의 핸들조작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르고 코너링이 부드럽다.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만도의 랙타입 모터 구동형 전자제어 배력 조향장치(R-EPS)는 빨라진 반응 속도와 안정된 코너링, 적은 소음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좋은 평가를 받는 데 일조하고 있다. 

미래 - 안전성, 자율 주행 기능, 경량화는 조향장치의 지속적인 숙제다. 새로운 조향 제품군 중 눈에 띄는 것은 후륜 조향장치(Rear Wheel Steer)다. 뒤쪽 바퀴의 방향을 제어함으로써 운전 중 반응 속도와 조향감이 향상되고 차량의 회전 반경이 축소돼 자동 주차 기능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능동 전방 조향장치(Active Front Steering)의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간 정도의 속도에서는 신속성을, 빠른 속도에서는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처럼 차량 이동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제어를 하는 장치로 향후 자율 주행을 위한 자동 조향 시스템의 전 단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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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스펜션 Suspension…도로상황 맞춰 충격 흡수 

현재 - 서스펜션은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로 자동차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흔히 알고 있는 자동차의 주요 부품 중 하나다. 서스펜션은 충격 흡수뿐만 아니라 하중을 견디고 타이어의 접지를 유지해 안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IR52 장영실상을 받기도 한 ‘하이브리드 컨벤셔널 댐퍼(Hybrid Conventional Damper)’ 서스펜션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쇼크옵서버’라고도 불린다. 포장도로 주행에서 오는 잔진동 충격을 흡수해 깔끔한 시차감을 확보하고, 비포장 도로 주행 시 안정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미래 - 궁극적으로는 개별 운전자 성향 및 도로 상황에 맞춰 스스로 충격을 흡수하는 정도를 조절하는 적응형 서스펜션이 서스펜션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다. 운전의 맛을 위해 딱딱한 서스펜션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 도로 상황까지 고려해 서스펜션을 조절하면 운전자는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운전감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만도는 차량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신기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준비하는 중이다.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차간거리 유지·주차 보조 

현재 - 만도의 차세대 주력 제품인 운전자 편의시스템(DAS·Driver Assistance System) 제품 역시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제네시스에 다수 적용되어 있다. 전방 물체와의 거리 및 상대 속도를 측정해 충돌 경보를 제공하는 차간 거리 유지 시스템(SCC·Smart Cruise Control), 주차 보조시스템(SPAS·Smart Parking Assist System), 차선 변경 지원 시스템(BSD·Blind Spot Detection) 등 스마트카 구현을 위한 기술들이 그것이다. 

미래 - 자동차는 ‘가장 비싼 IT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만도도 기계회사에서 전자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동차와 IT의 접목은 운전자의 편의를 증대시키는 방향, 그리고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감소시키는 두 가지 방향으로 자동차를 진화시키고 있다. 가령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선 이탈을 하더라도 원래 차선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 기능이 있다. 또한 최고 속도를 설정하면 도로 상황에 따라 속도가 바뀌는 ACC(Adaptive Cruse Control)는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떼지 않고도 안정된 속도가 나오게 한다.  

[김제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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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펼쳐질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뛰어난 연결성과 최고 수준의 보안이 특징인 블루투스4.2의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에럿 크로터 블루투스 SIG 마케팅 수석이사(53·사진)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블루투스는 스마트홈, 스마트 시티 등 IoT 기술의 핵심으로서 시장 빅뱅을 이끌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2만5000여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블루투스 SIG는 무선통신 기술 ‘블루투스’를 주관하는 비영리협회다. 국내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포함해 990여 회원사를 두고 있다. 

작년 12월 최신 버전인 블루투스4.2를 선보인 블루투스 SIG는 최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루투스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블루투스4.2는 이번에 처음으로 IPv6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통신기술 없이 바로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어 기기와 기기를 직접 연결하는 IoT 기술에 가장 적합한 무선통신으로 꼽히고 있다. 

블루투스는 저전력 고속 무선통신으로 가전제품,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2014년 한 해 동안 30억개의 블루투스 기기가 출시됐고 2018년에는 49억대가 출시될 전망이다. 

블루투스 SIG는 올 한 해 기기와 기기를 1대1로 연결하는 기존 방식과 함께 수십, 수백 개의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하는 ‘메시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스피커 보청기 등 음향기기 기술개발투자도 진행한다.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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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위한 첨단 IT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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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진 제공 = 벤츠]

휴대폰 사용, DMB 시청, 졸음운전. 위 세 가지 공통점은? 

운전자가 안전 운전을 위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운전자는 똑바로 앞만 보고 집중해야 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것이 바로 이 세 가지다. 하지만 정상적인 주행 중에도 전방을 바라보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할 때가 생긴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을 보기 위해 시선을 전방에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옮겨야 할 때도 있다. 이 같은 행동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지지만 고속 주행 시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운전자가 최대한 앞만 보고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신기술이 자동차에 대거 탑재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것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다. 운전자 전방 유리창에 주행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띄워서 운전자가 전방 외에 다른 곳을 굳이 바라볼 필요가 없게 만든 기술이다.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장착된 HUD는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제한속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 작동 여부 등의 정보가 컬러 그래픽 형태로 띄워져 있다. 라이트 센서를 통해 화면 밝기가 상황에 따라 자동 조절돼 주야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운전자 눈높이에 따라 그래픽 화면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조절된 높이는 메모리에 입력돼 차량 탑승 시 자동으로 맞춰진다. 

BMW HUD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추월 금지 인디케이터 내장 제한속도 안내 기능 알림 표시, 체크 컨트롤 메시지도 나타낼 수 있다. 또 뉴 MINI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쿠퍼S와 뉴 MINI 5도어 쿠퍼S/SD 모델에는 기본적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술인 재규어의 3D 계기판과 제스처 컨트롤을 적용한 가상 이미지 기술, 랜드로버의 투명 보닛 기술 등이 있다. HUD는 최근 수입차는 물론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에도 널리 장착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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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 외 운전자 전방 주시를 도와주는 기능으로 ‘터치패드 컨트롤러’가 있다. 

C클래스에 기본 적용된 터치패드 컨트롤러는 센터 콘솔 패널에 위치해 운전자가 암레스트에 팔을 올려놓은 채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글자를 입력할 때 기존 커맨드 화면에 나타난 글자를 일일이 클릭할 필요 없이 터치패드에 간단하게 글씨를 쓰면 화면에 해당 글씨가 구현된다. 

손가락 움직임을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해 확대·축소할 수 있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은 버튼을 통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로 날아온 문자메시지를 안전하게 읽는 기능이 장착된 차량도 있다. 

인피니티 Q50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차량에 스마트폰을 동기화하면 모니터 상단과 하단에 문자메시지 도착 여부와 내용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한국어 음성으로 읽어주기 기능까지 탑재해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전자 시선을 전방에서 떼어내는 요인 중 장시간 주행 시 따라오는 운전자 피로도 빼놓을 수 없다. 통계에 따르면 모든 고속도로 사고의 25%는 운전자가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쉬지 않고 운전한 데서 기인한다. 

최근 자동차에 장착된 피로 경보 시스템은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분석해 운전자가 피로하다고 판단되면 ‘경보’를 울리고 ‘주의’ 아이콘을 표시함으로써 장시간 운전에 의한 사고 위험을 줄여 주기도 한다. 폭스바겐 티구안과 7세대 신형 골프에 적용된 피로 경보 시스템은 운전자의 고유 운전 스타일을 분석해 주행 시작 15분 후부터 축적된 운전자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게 되면 경고음과 신호음이 나오게 된다. 

운전 시 위기 상황을 알려 주는 안전장치도 과거 경고음이나 경고등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진동으로까지 진화했다. 

캐딜락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햅틱 시트는 전후방 충돌 요소를 감지해 그 위치에 따라 시트 오른쪽 혹은 왼쪽에 진동을 전달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는 모니터를 통한 기존 방식에 비해 운전자가 충돌 예상 방향을 쉽고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해 준다.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하게 도와주는 기술 중에는 자동으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해 주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설정된 앞차와 거리가 줄어들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작동하며 앞차가 정지하게 되면 따라서 완전 정지한다. 

[윤원섭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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