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사면 임대해 돈벌게 해준다" 중개서비스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 범람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존 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구입자들이 렌트를 통해 차값을 벌 수 있도록 하는 중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임대가 보편화하고 젊은 층이 차량 소유를 꺼리면서 카 세일즈만으로 먹고살던 시대가 끝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독일 BMW는 이날 불과 몇 시간 차이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일제히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시험 운영 중인 이 서비스가 성공하면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드가 선보인 '피어 투 피어 카셰어링' 서비스는 버클리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카고 워싱턴DC 등 6개 도시와 영국 런던에서 포드차를 할부로 산 사람들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된다. 차량 공유 희망자들은 사전 검증을 거친 운전자들에게 자신이 소유한 포드 차량을 단기로 빌려준다. 이 대가로 한 시간에 7∼12달러를 받되 이 중 40%는 각종 비용 등으로 차감된다. 한 시간에 5∼7달러를 벌 수 있는 셈이다. 


포드는 자동차 소유를 꺼리는 젊은 층에게 '차를 산 뒤 벌어서 차값을 갚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 시작했다. 자체 시장조사 결과 미국 젊은이 절반가량이 주차비, 보험료, 유지비용 등 부담 때문에 자동차 소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공유형 자동차가 1대 늘어날 때마다 자동차 판매가 32대 줄어든다고 경고했다. 

BMW는 '드라이브 나우'라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도입해 소형차 '미니' 구매자가 차를 쓰지 않을 때 드라이브 나우 사이트에 차량 임대정보를 올려놓아 일반인이 빌려쓰도록 하고 있다.
 자동차 소유주들이 비운행 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먼저 실시한 뒤 다른 나라로 확대된다. 


GM 유럽 브랜드인 오펠도 이날 '오펠 카유니티'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오펠 고객들이 자체 앱을 이용해 자기 차를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빌려줄 수 있게 했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0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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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칸센'이라는 탄성을 자아내며, '7 분의 기적'이란 동영상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323 신칸센, 일명 '총알 열차'의 1일 수송량은 40만 명. 이 기차가 역에 닿는 12분의 시간 중 청소 업체인 텟세이의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고작 7분. 한 명이 한 열을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2초. 객차의 좌석이 자동으로 열을 맞추는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이 청소 시간은 신칸센을 타는 승객들에게는 굉장한 볼거리 중 하나로 '신칸센 청소 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영상은 그 7분의 멋진 '청소 쇼'를 촬영한 것으로 JR 도쿄역에 도착한 도호쿠 신칸센의 차내 청소 모습이다. 촬영자는 뉴욕을 거점으로 ​​뉴스 영상을 다루는 외국 언론인 찰리 제임스 씨.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에 대한 기사를 해외에 보내기 위해 도쿄도가 2014년 10월에 채용한 외국인 기자 중 하나라고 한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5/06/24/story_n_7650642.html?ncid=fcbklnkkrhpmg00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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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고 값싼 소주칵테일 `순하리~` 주류 업계의 허니버터칩 돌풍 

크기 줄인 多기능 스타일러에 주부 10단들도 순순히 지갑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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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마음을 훔쳐라.'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은 불경기가 없다. 2015년 상반기에도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마음을 훔친 상품에 소비자들은 열렬히 반응했다. 

30·40대 주부 마음을 사로잡은 LG전자 신형 스타일러는 100일간 1만2000대가 팔려나갔고 '순하리 처음처럼'은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병을 넘어서며 불황이 무색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위스키 전체 시장이 2~3% 감소할 정도로 위축된 가운데에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이들 히트상품의 공통점은 바로 소비자 마음을 알아내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어치나 팔린 농심 짜왕은 제품으로 탄생되기까지 연구원들이 프라이팬 100개를 태워먹고 양파, 마늘을 일주일 새 100㎏이나 소진했을 만큼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나온 제품이다. 

LG전자 신형 트롬 스타일러도 제품 사용 고객, 잠재 고객은 물론이고 디자인학과 교수 등으로부터 제품 구입 동기, 제품의 적정 사이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쳤다. 이를 토대로 집 안 어느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제품 크기를 기존보다 30% 넘게 줄였고 바지 칼주름 관리기, 모피 등 고급 의류 스타일링 코스, 세균·먼지 제거 등 주부들이 평소 필요로 하는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 의견을 아예 제품 개발 단계부터 적용한 상품 중에는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인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이 참여해 이들의 인사이트를 반영, 산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료 본연의 신선함과 맛을 가정의 식탁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농장에서 식탁까지 신선함(Farm to Table Freshness)'을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2월에는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제품 높이를 7㎝ 낮춘 신제품을 출시해 론칭 이후 1년 만에 2만대라는 기록적인 판매 수치를 달성했다. 

이처럼 소비자 마음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만든 제품은 새로운 틈새시장, 이른바 '니시마켓'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롯데주류는 2013년 10월부터 약 1년간 약 44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소주의 향과 맛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낮다'는 점과 '향과 맛이 우수한 과실주에 대한 가격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점을 보강해 내놓은 것이 바로 '순하리 처음처럼'이다. 간편한 음용법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추가 첨가물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소주 베이스(Base)의 칵테일로 만들어 '주류 업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릴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상품은 유사 제품 출시에도 불을 댕겨 새로운 소주 칵테일 시장을 창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뿐 아니다. 위스키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는 한국인의 위스키 음용 습관과 독주 기피 음용 트렌드를 감안해 기존 위스키보다 도수를 낮춰 36.5도짜리 위스키로 저도주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소비자 마음을 읽어내 상품화하려는 기업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메가톤급 히트상품을 탄생시켜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깨우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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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 김주영 차장(팀장) / 서진우 기자 / 윤원섭 기자 / 정승환 기자 / 박인혜 기자 / 이새봄 기자 / 장영석 기자 / 조성호 기자 /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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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성상훈기자] 메르스 여파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당일 예약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서비스는 오히려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메르스 때문에 소비 등 여행 심리도 위축되면서 기존 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싼 값에 여행가려는 틈새시장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세일투나잇, 호텔나우, 핫텔 등 당일 여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6월 예약 건수가 크게 늘었다.

모텔 등 숙박정보, 여행 콘텐츠 제공기업 야놀자는 6월초 기준 연초대비 당일 예약 건수가 229% 늘었다. 당일 타임커머스 제공 기업 세일투나잇은 6월 둘째 주 들어서면서 예약건수가 날마다 100~200건씩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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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 누적 다운로드 350만건에 달하는 야놀자도 올해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고 후발주자에 속하는 세일투나잇도 앱 출시 초기인 지난해 7월 4천~5천만원이던 매출이 1년도 채 안돼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세일투나잇의 경우 호텔 등 숙박업소 외에도 워터파크, 영화관 등 레저 문화 시설에 대한 티켓을 당일 예약으로 제공 하고 있다.

국내 숙박 예약 모바일 앱 중에서 처음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던 데일리 호텔도 지난 2013년 8월 서비스 출시 이후 매달 130%씩 이용 건수가 늘었다.

하나투어가 이달 기준 예약 취소 건수가 평균 대비 20% 이상 늘었고 모두투어 역시 여름철 휴가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26% 이상 주는 등 여행예약 취소가 늘어나는 가운데 당일 예약 시장은 왜 커지는 것일까.

세일투나잇 총괄운영본부 김성현 본부장은 "우리의 문화를 보면 미리 하는 예약보다 사전계획 없이 당일 여행을 추진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당일에 더 싸고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르스 때문에)여행 심리가 위축된 최근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당일 예약은 휴일이 많은 달일수록 이용건수가 많고 최근 당일 예약을 위주로 하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는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1&aid=000035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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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 기업가치 두달만에 두배↑...큅, 루커 등도 눈길 

(지디넷코리아=황치규 기자)실시간 협업 서비스 슬랙의 기업 가치가 2년도 안돼 28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슬랙 기업 가치는 6개월 전과 비교해 두배나 껑충 뛰었다. 폭발적인 상승세다. 사용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슬랙이 별다른 마케팅 활동도 펼치지 않고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버티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협업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슬랙

요즘 해외 IT시장을 보면 슬랙 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는 B2B 스타트업들이 종종 눈에 띈다. 이런 가운데 테크크런치가 21일(현지시간) 슬랙 외에 주목받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협업 분야의 경우  하이파이브라는 회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하이파이브는 사용자 편의성을 무기로 하는 화상회의 솔루션 회사다. 이 회사 솔루션이 제공하는 인스턴트 온 기능은 원격 미팅을 위한 화상 컨퍼런스를 기존 업체들 솔루션 비용의 일부만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솔루션들은 비쌀 뿐더러 쓰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면 하이파이브는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난 것 같다. 

문서 스타트업인 도 요즘 두각을 보이는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이다. 큅이 제공하는 생산성 스위트는 문서와 표계산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제작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들은 어떤 기기에서나 콘텐츠를 제작,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큅은 이미 1만개가 넘는 기업 고객을 보유했다. 3천개 수준인 슬랙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데이터베이스(DB) 쪽에서도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시작됐다. 테크크런치는 델픽스라는 회사를 주목했다. 델픽스는 서비스형 DB 제공 회사로 DB를 가상화해 하나의 DB를 여러 DB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로젝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델픽스 DB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일정을 50%까지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테크크런치 기사에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야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소개됐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BI 솔루션들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지만 기업에서 효과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배치가 어렵고, 엑셀보다 특별히 나을게 없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데이터 탐색에 초점을 맞춘 루커(looker)는 데이터 애널리스트들이 커스텀 데이터 경험을 만들고 큐레이션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 어느 부서든 의사 결정에 필요한 대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루커는 초창기에는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공략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대기업 시장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이 회사 고객은 야후, 와비파커, 아사나, 인스타카트, 업워디, 길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루커는 2014년 400% 성장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베콘은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진 BI와 플래닝 전문 솔루션 업체다. 이미 코카콜라, 갭, MS등 거대 회사들이 베콘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채널에 걸쳐 마케팅 캠페인 정보를 조직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베콘 외에 래디우스, 인터콤과 같은 회사들이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서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으로 거론됐다. 

황치규 기자(delight@zdnet.co.kr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92&aid=0002077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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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워싱턴포스트(WP) 사옥은 겉보기에는 낡은 건물이었지만 건물 안 편집국은 최첨단 현장처럼 보였다. 지난달 스티븐 힐스 사장이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에서 “우리는 더이상 종이 신문사가 아닌 디지털 기업”이라고 한 선언은 편집국 입구 벽에 걸린 대형 모니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니터에는 그날 하루 닷컴에 올려지는 각종 뉴스들에 대한 트래픽 건수가 실시간으로 지역·연령·뉴스별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2개 층을 나눠 쓰고 있는 편집국 모습도 일반적인 신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우리로 치면 부국장급 에디터 4, 5명이 편집국 중앙에 둥글게 앉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들을 데스킹하고 있었다. 옆에는 방송 스튜디오 시설이 있었는데 필요할 경우 전문가들을 불러 대담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닷컴에 올리기 위한 장치였다. 신문사 편집국이라기보다 방송국 뉴스룸 같아 보였다.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WP가 2013년 아마존에 인수되면서 완전히 다른 매체로 변했음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신문사와 닷컴 편집국을 하나로 합친 거였다. 두 회사 직원들은 본래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별도 건물에서 일했었다. 2010년 닷컴 직원들이 신문사 건물로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서로 다른 층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아예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자들이 부서별로 묶여 함께 일하고 있었다. 종이 신문 1면 톱기사를 결정하기 위해 매일 오전 열리던 부장회의도 닷컴 톱으로 무엇을 올릴 것인지 결정하는 닷컴 회의로 바뀌었다. 신문 1면은 약식 부국장회의로 대신한다고 했다. 

닷컴으로 변신한 WP의 결과는 눈부시다. 지난해 1분기 2978만 명이던 홈페이지 순방문자 수(UV)는 올해 1분기 4941만 명으로 66%나 증가했다. 모바일 버전 방문자 수도 같은 기간 1673만 명에서 3238만 명으로 93%나 늘었다. 보수적인 중장년층 독자가 많았던 독자층도 이제는 37%가 밀레니엄 세대(19∼35세)일 정도로 젊어졌다. 

2∼4일 전 세계 120개국 신문사 발행인들의 모임인 세계신문협회(WAN)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64회 총회는 WP의 변신이 요즘 신문사들의 주류적 트렌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 세계에서 온 900여 명의 신문사 관계자는 2박 3일 내내 ‘신문-혁신의 새 시대’를 주제로 디지털 퍼스트 시대에 맞는 생존 전략을 고민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많이 나왔는데 그중 지난해 처음으로 신문사들의 구독료 매출이 광고수익을 넘어섰다는 것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신문의 위기’ 때문에 뉴스 소비가 줄어들어 매출이 줄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난 결과였기 때문이다. 

래리 킬먼 세계신문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 세계 언론사들의 종이·디지털 신문을 합친 ‘구독’ 매출이 920억 달러(102조5892억 원)로 870억 달러(97조137억 원)를 기록한 광고를 추월했다”며 “구독이 광고를 추월한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이는 신문산업 비즈니스 모델에 근본적 변화가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종이 신문 구독은 줄더라도 종이가 아닌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한 뉴스 구독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킬먼 국장은 “뉴스 비즈니스가 사양산업이라는 말은 오해이다. 비록 종이 신문 구독은 줄더라도 이제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로 뉴스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신문사들은 멀티 플랫폼 뉴스미디어 회사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귀에 못이 박이도록 ‘신문의 위기’만 들었던 기자에게 “신문 기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대가 왔다”는 그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허문명 국제부장 angelhuh@donga.com


출처: http://news.donga.com/List/3/all/20150611/71759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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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아파트 빌트인가전 누적 공급량 10배 늘어


LG전자의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올해 B2B시장에서 작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및 건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새롭게 출시된 신형 스타일러의 B2B 분야 누적 수주량이 지난달 말까지 약 6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신형 스타일러 출시 직후 B2B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확대해왔다"며 "기존 B2C시장 못지않게 B2B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B2B의 주요 고객은 대형 건설사들이다. 스타일러는 이미 대우건설, KCC건설 등이 건설한 푸르지오와 용산 웰츠타워 등에 빌트인 가전으로 납품이 완료됐다. 추가로 최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 신규 아파트 등에도 납품을 앞두고 있다. 


스타일러가 B2B시장에서 성공한 이유는 기존 B2C 제품과의 차별성에 있다. B2B용 스타일러는 건설회사, 가구 업체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 전면 색상, 무늬 등을 달리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신축 아파트 등 건설 현장이 늘며 스타일러의 B2B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일러 전체 시장 수요 중 B2B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0%에서 올해 30%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신형 스타일러는 제품 출시 100일 만에 B2C시장에서 1만2000대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2011년 출시한 구형 판매량보다 5배나 많은 수치다.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를 99.9% 제거하는 스타일러의 장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한 덕분이다.  


[윤원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5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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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투 72M 셔츠. 원 표시는 벌어짐 방지 단추 등 신기능.

패션업계가 '아저씨' 잡기에 나섰다. 나온 배를 감춰주고, 덜 후줄근해 보이면서 관리가 쉬운 의류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이같이 중장년층을 겨냥한 상품이 더 잘 팔리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저씨'를 겨냥한 상품이 최근 대거 출시됐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제일모직 로가디스의 '스마트 슈트'다. 지난 3월 리뉴얼하면서 구김이 안 가고 생활 방수가 가능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생활 발수와 오염 방지 기능을 특화한 '프로바 슈트'는 밥을 먹으면서 음식물을 잘 흘리고 묻히고 다니는 아저씨들이 부담 없이 툭툭 털어내면 되기 때문에 '아저씨 맞춤형 슈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슈트가 출시된 후 로가디스의 슈트 매출은 160% 상승하는 등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일모직의 빈폴 브랜드도 '물빨래 가능한 리넨' 제품을 지난달 연이어 출시했다. '마' 소재로 불리는 리넨은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제일모직은 18개월의 기간을 투자해 '딜라이트 리넨' 시리즈를 내놨다. 아웃도어 의류에 쓰이던 합성소재를 프랑스와 이탈리아산 고급 리넨과 혼방해 만들어 잘 구겨지지 않고, 물빨래를 해도 소재 뒤틀림 현상이 없어 후줄근해지지 않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지오투(GGIO2)는 '배 나오고 목이 짧은' 전형적 한국 아저씨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셔츠를 내놨다. 7개의 버튼과 2개의 허리밴드, 그리고 다양한 칼라 디자인(M존)이 있다는 뜻에서 '72M 셔츠'로 이름 붙인 이 셔츠는 작은 디테일로 출시한 지 며칠 안 됐는데도 아저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불룩 나온 배 때문에 벌어진 셔츠의 단추와 단추 사이는 보기도 안 좋고, 입는 사람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해 지오투 측은 단추 한 개를 더 달아 벌어짐 현상을 줄였다. 

넣어 입고 나온 셔츠가 삐져나와 사람이 후줄근해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셔츠 아랫단에 2개의 실리콘 소재 허리밴드를 부착했다. 안경닦이가 없을 때 사용 가능하도록 셔츠 밑단에 덧댄 초극세사 원단도 유용한 디테일이다. 남성들의 얼굴형과 목 길이에 따라 어울리는 셔츠 칼라 타입이 있다는 점을 배려해 기본형, 버튼다운, 차이나, 와이드 칼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했다. 

이처럼 패션의 무게중심축이 '아저씨'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옷 잘 입는 남성' 이미지가 직장생활에서도 중요해짐과 동시에, 최근 불황 속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남성들의 지갑이 상대적으로 두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영진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100선 돌파를 앞두고 주식 가치 상승에 따라 자신이 부유해졌다고 느끼는 자산효과(Wealth Effect)가 일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8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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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코드 10자리를 4자리로 대폭 줄여

복잡한 가구제품 배송오류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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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붙박이가구 등을 전국에 공급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250여 대 배송차량이 한샘 수암물류센터에서 대기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경기 시흥시 조남 고속도로분기점(JC) 인근 한샘 수암물류센터. 기자가 아침 6시쯤 현장에 가보니 1t트럭 수십여 대가 길이 160m인 물류센터를 따라 줄지어 제품 출고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새벽 4시 30분부터 시작된 물류작업은 오전 7시가 돼서야 완료됐다. 

안흥국 제조사업부 전무는 "매일 물류센터에서 수도권으로 나가는 부엌가구와 붙박이가구 등의 물량이 1t트럭 250대에 이른다"면서 "오후에는 지방 주문량을 위해 18t 탑차 등 대형트럭 50여 대, 1t트럭으로 약 200대에 해당하는 물량이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한샘이 최근 3년간 매년 3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하면서 물류전쟁을 덩달아 치르고 있다. 한 달간 전국에서 팔리는 부엌가구가 1만~1만2000개, 붙박이가구는 1만5000개에 이른다. 

안 전무는 "현장에서 직접 조립해야 하는 부엌·붙박이가구 특성상 이른 시일 내에 정확한 부품을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 불만이 쌓여 팔리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샘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사 대표 제품인 부엌·붙박이가구 등 부엌사업 부문 물류를 책임지는 수암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3층 건물 총면적 1만6528㎡로 국내 가구사 중 규모 면에서 최대를 자랑한다. 출고직원 100명이 축구장(7140㎡)만 한 물류센터 1층(7074㎡)에서 소형 전동차를 타고 다니며 고객이 주문한 제품에 맞게 하나하나 부속품을 골라 세트를 구성하면 다음날 배송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주문량이 늘어 저녁 8시까지 잔업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처럼 한샘이 급증하는 고객 주문에 맞게 물량을 댈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초 새로 도입한 배송코드인 '심플코드' 덕분이다. 

부속품을 식별하는 심플코드는 기존의 10자리에 가까운 제품 코드번호를 4자리로 압축한 것으로, 예를 들어 부엌가구 몸통은 K27 등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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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은 부속품의 분류를 의미하며 도어류는 D, 수납 몸통은 E 등 A~S가 있고 숫자는 출고가 많이 되는 순으로 1번부터 할당받는다. 신제품이 나와 새로운 부속품이 생기면 마지막 번호의 다음 번호를 배정받는다. 코드번호가 10자리였을 때는 5000종에 달하는 부속품 중 부엌가구는 120~150개, 수납가구는 70~80개를 찾아 세트를 구성해야 해 수년간 숙달된 출고직원이라도 1개 세트를 구성하는 데 60~70분이 걸렸다. 출고사원 한 명을 숙달시키는 데도 1년이 걸려 생산성이 떨어졌다. 

임채훈 부엌물류팀 팀장은 "심플코드 도입으로 세트 구성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30~40분으로 단축됐고 배송 오류 등 사고율이 10분의 1로 크게 떨어졌다"면서 "이제는 신입 출고사원을 한 달만 교육시키면 능숙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송차량 확보와 차량 적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현장에서 즉시 채택했다. 아침에 배송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센터 내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송지역을 감안해 10분 단위로 차량을 15~20대씩 묶고 적재 스케줄을 만들었다. 

또 물류센터 인근에서 확보할 수 있는 배송차량이 300대로 한정돼 있어 증차가 어렵자, 작은 아파트나 원룸에 들어가는 부피가 작은 가구제품은 2세트를 한 대에 동시에 싣고 배송하고 있다. 

임 팀장은 "출고계획을 짤 때 세트 부피와 도착지 간 거리를 감안해 출고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여러 세트를 묶거나 담당자가 추가하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나가는 차량만 하루에 60~70여 대로 전체 차량 중 25%가량 신차를 확보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거운 물건을 대신 옮겨줘 출고직원의 작업을 도와주는 물류자동 운반기기를 2~3개월 내에 도입하는 등 물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2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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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탁소가 못뺀 얼룩 다른곳에서 빼면 5배 보상"

셔츠세탁 990원 가격파괴로 이름 알려…동전 빨래방 올해 100여개 더 늘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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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토피아는 국내 세탁 시장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세탁소 선택 권한을 오로지 소비자에게 주는 쪽으로 변화시킨 거죠. 어쩌면 당연한 말 같지만 이게 사실 발상의 전환이에요." 

아파트나 일반 주택지구마다 자리 잡은 게 흔하디 흔한 세탁소다. 하지만 요즘은 깔끔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추고 저렴하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린토피아' 가맹점을 집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래도 같은 세탁소인데 크린토피아는 뭐가 다른 걸까. 이범돈 크린토피아 사장(55)의 답은 간명하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다. 

"예전 2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에는 으레 동네 세탁소가 3~4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세탁소들은 대개 아파트 동이나 단지별로 사업 구역을 나눠 맡아 서로 경쟁하길 피합니다. 아파트 경비원들도 특정 세탁소 배달원만 드나들도록 통제하죠. 이러면 소비자들이 세탁소를 선택할 권한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크린토피아는 배달을 하지 않는 대신 소비자가 직접 세탁물을 들고 찾아오는 매장으로 출범했다. 물론 크린토피아 일부 매장에선 집까지 배달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고객이 퇴근길 등에 직접 세탁물을 받아간다. 이러면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세탁소를 정해 계속 옷을 맡기게 된다. 

크린토피아는 1986년 염색·섬유 가공업을 하는 '보고실업'이라는 회사에서 출발했다. 울 제품의 염색가공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보고실업은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2년 크린토피아 사업부를 신설한 뒤 지금은 사명을 '크린토피아'로 바꿔 세탁 프랜차이즈 사업만 하고 있다. 

이 사장은 보고실업을 창업한 이범택 회장의 동생으로 1993년 한국전력에서 퇴사한 뒤 크린토피아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 세탁 사업을 주도한 것도 이 사장이었다. 그는 세탁 사업이 활발한 미국과 일본 등지를 돌며 사업을 구상했다. 

이 사장은 "미국에선 세탁기를 아예 두지 않고 전문 세탁소에 옷을 맡기는 가정이 많을 정도로 세탁소 사업이 일찍부터 발달했다"며 "한국에도 선진 세탁 시스템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린토피아는 현재 2297개 가맹점과 136개 직영점 등 총 24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매장에선 직접 세탁을 하지 않고 권역별로 나뉜 135개 세탁공장 지사가 날마다 각 매장에서 들어오는 고객 의류를 모아 세탁하고 있다. 세탁물을 다시 받아드는 데 3일가량 걸리지만 오전에 일찍 맡기면 저녁에 받아볼 수 있는 초특급 당일세탁 서비스도 벌인다. 이를 바탕으로 크린토피아는 우리나라 세탁 프랜차이즈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며 기업형 세탁 시장을 휩쓸고 있다. 

무엇보다 크린토피아가 이름을 널리 알린 데는 단돈 990원에 와이셔츠를 세탁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한몫했다. 일반 세탁소에선 와이셔츠 한 벌을 맡겨도 2500원 정도는 내야 한다. 

이 사장은 "사업을 처음 시작한 1992년 당시 대졸 신입사원 월급이 40만원 남짓이었는데 당시에도 와이셔츠 세탁에는 2000원가량 돈이 들었다"며 "와이셔츠를 자주 입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처음엔 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이게 지금 990원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크린토피아는 철저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세탁하므로 한마디로 못 빠는 옷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옷뿐만 아니라 침구류나 신발, 가방, 안경까지 세탁하고 고급 명품은 수선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이 사장의 자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잉크나 먹물, 본드 등 특수 오염물질까지 책임지고 지운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크린토피아에서 빼내지 못한 얼룩 등 오염물을 다른 세탁소에서 빼오면 해당 고객에게서 받았던 세탁비 5배를 보상해줄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린토피아가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동전빨래방(코인워시)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미 일반화된 이 장비를 일반 크린토피아 가맹점과 함께 운영하는 이른바 '멀티숍'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다. 

다만 여기서도 발상의 전환은 또 있다. 이 사장은 "외국과 달리 동전빨래방에서 장시간 기다리길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가맹점주에게 일정 금액을 내면 해당 점주가 직접 소비자 세탁물을 코인워시에 넣어 세탁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면 소비자는 출근할 때 옷을 맡기고 퇴근할 때 간편하게 챙겨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워시를 갖춘 크린토피아 멀티숍은 올해 국내 최초로 200호점을 돌파해 현재 208개까지 늘어났다. 이 사장은 "올해 멀티숍만 100개를 추가 개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향후 10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크린토피아가 골목상권(동네 세탁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이 사장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크린토피아 가맹점주의 80%가 여성인 데다 대다수 가맹점도 하나하나가 모두 중소기업"이라며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네 세탁소가 신용카드를 잘 받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크린토피아는 각 가맹점이 신용카드 결제를 늘릴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가맹점 카드수수료의 절반을 본사가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 사장은 "세탁 업계뿐 아니라 아마 국내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본사가 가맹점 카드수수료까지 지원해주는 건 크린토피아밖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He is…△1960년 충남 예산 출생 △1983년 경희대 경영학과 졸업 △1985년 삼성그룹 입사 △1986년 한국전력 입사 △1993년 크린토피아 입사 △1994년 국무총리 표창(국가기여) △2009년~현재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2010년~현재 크린토피아 대표이사 사장 △2011년~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위원 

[서진우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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