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법 등 안전관리 규정의 사각지대…스프링클러·대피로 확보 미흡한 곳도

확정수익률 내걸고 불법 영업도 활개…수익은커녕 투자원금마저 날릴 우려


◆ 레지던스 빛과 그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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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하시려고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12일 서울 서초구에서 영업 중인 한 서비스드 레지던스. 여행가방을 잔뜩 든 외국인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이곳은 밖에서 보기엔 영락없는 오피스텔이지만 버젓이 레지던스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방을 알아보러 왔다”는 기자 말에 프런트 직원은 친절하게 스튜디오룸, 베드룸 스위트 등 다양한 객실을 소개해준다. 하루 숙박비는 10만~20만원 선. 장기 임차할 경우 숙박료를 할인해준다는 친절한 설명도 뒤따른다. 객실에는 대형 더블베드와 소파, 옷장, 벽걸이형 TV, 주방가전, 식기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2~3일에 한 번씩 침대 시트를 갈아주고 방 청소를 해준다. 사실상 호텔이나 다를 바 없는 서비스다. 

실제로 인터넷 호텔 예약 사이트 등을 찾아보면 서비스드 아파트먼트(Serviced Apartment)라는 이름으로 이곳을 찾을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에도 ‘숙박-레지던스’ 항목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서초구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업체는 공중위생관리법상 정식 숙박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았다. 오피스텔로 지어진 건물을 레지던스로 운영하려면 관할 구청에 생활형 숙박업소로 용도변경을 해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사무실 안에도 영업신고증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를 통째로 임차해 부동산임대업으로 사업자 등록한 후 사실상 숙박업으로 운영하는 식이다. 이들 불법 레지던스는 소방법 등에 규정된 안전관리 규정을 따르지 않아 사고 위험이 작지 않다. 스프링쿨러와 같은 소방시설, 승강기, 대피로 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식 숙박업소보다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경찰도 최근 ‘생활밀착형 5대 안전 분야 부패·비리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불법 레지던스 적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수서경찰서가 관광호텔협회의 제보를 받아 관내 불법 레지던스 7곳을 적발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합법적으로만 운영되는 곳이 몇 개나 있겠느냐”면서 불법 레지던스가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불법을 감수하고 레지던스 영업에 나서는 건 공급 과잉 탓으로 오피스텔 수익률이 곤두박질치자 그 대안으로 레지던스를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달 기준 5.7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오피스텔보다 최고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서비스드 레지던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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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장단기 투숙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레지던스에서 외국인 투숙객이 아이들과 함께 문을 나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는 수분양자들에게 2018년까지 연간 8.5%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다. 부산 등 지방의 경우 최대 10%의 확정수익률을 내건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적지 않다. 

문제는 오피스텔에서 레지던스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합법적 루트를 선택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이다. 2012년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에 ‘생활형 숙박업’을 추가하고 기존 오피스텔을 레지던스로 변경해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일단 중심상업지구나 일반상업지구에 있는 오피스텔만 레지던스 운영이 가능하다. 주거지역과는 5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고 학교로부터 200m 이내인 학교정화구역 내에 입지해서도 안 된다. 특히 이미 분양한 오피스텔은 기존 투자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만 레지던스로 용도변경을 할 수 있다. 

레지던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레지던스 영업 중인 오피스텔 상당수가 이 같은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불법 레지던스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의 손실도 우려된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은 “일반적으로 레지던스들은 ‘2년간 확정 수익률 8%’ 등을 내걸고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영업 자체가 불법이면 이를 보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경찰 단속 등으로 영업이 갑자기 종료됐을 때에는 수익률은커녕 투자금마저 날릴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호텔 등 다른 숙박업소와의 조세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관광호텔협회 관계자는 “숙박시설로 용도변경하지 않고 영업용 오피스텔 상태 그대로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업자들은 상업용 시설에 제공되는 부가세 환급 혜택까지 받고 있어 호텔 업계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김태성 기자 / 백상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17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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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금값 쌀때 사두자”

4년내 최저수준 하락
29일부터 차명거래 금지로 상속·증여용 매입 더 늘듯


자산가 김씨는 최근 KB국민은행 명동 PB센터에서 금괴 1㎏을 샀다. 금값이 4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김씨는 “앞으로 금을 추가로 매입해 상속증여에도 대비할 계획”이라며 “주위 친하게 지내는 자산가들 모임에서도 단연 금이 화두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금값이 최근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상속·증여까지 염두에 두고 금을 사두겠다는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12월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162.8달러에 마감해 2011년 9월 장중 최고 1899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무려 40% 가까이 폭락했다. 이주하 KB국민은행 명동PB센터 대리는 “불과 3년 전 6000만원이 넘었던 시중 골드바 1㎏ 시세가 최근 470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달 29일 효력을 발휘하는 차명거래금지법이 이 같은 추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29일 전까지 남의 이름을 빌려 쓰던 계좌를 내 이름으로 돌려야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부자들이 차명계좌에서 돈을 꺼내 금사기에 동참하고 있다.
 


상속·증여 큰 틀에서 금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도 꾸준하다. 사망 이후 유족에게 거액의 상속세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자산가들이 편법을 써서라도 세금을 줄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상혁 세무사는 “금 거래 내역도 기록에 남는 경우가 많아 탈세가 목적인 금 매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17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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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稅라도 매겨야 하나…출산율 10년째 제자리

복지부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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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 년 후에는 ‘싱글세(1인가구 과세)’를 매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고착화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 정부 관계부처가 종합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11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가 1인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언급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출산할 것으로 예측되는 자녀 수)이 1.18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다면 정부도 싱글세 부과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2005년 1~2인가구를 대상으로 세금을 걷어 저출산 대책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사회적 반발에 가로막혀 취소된 바 있다. 만약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 일정한 나이를 넘기도록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결혼 후 아이가 없는 부부 등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물론 당장 싱글세를 매기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저출산을 국가적인 위기로 여기는 정부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실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을 기록한 이래 10년째 1.3명을 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게다가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난임부부 체외수정비 지원, 고위험 산모 의료비 지원, 양육수당 지급 등 저출산 대책들을 시행하려면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무상급식·무상보육 논란이 확산된 것처럼 대책 없는 복지 확대는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예산도 부족하고 정책 효과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 지원만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싱글세와 같은) 페널티 정책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연내 박근혜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개최를 추진 중이지만 실제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당초 정부는 5월쯤 위원회를 열고 ‘인구정책 3개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4월 세월호 침몰 사태 이후 위원회 개최에 대한 논의조차 못 꺼냈다. 

문제는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가 65세에 진입하기 시작하는 2020년부터 한국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지만 이들을 부양할 근로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계를 중심으로 저출산 극복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박윤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1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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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에 빠진 부자들 알고보니 ‘稅테크’

‘우리銀 10억이상 고객 분석’ 입수…예금서 돈 빼내 보험으로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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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억원가량 상속받은 김 모씨는 돈을 굴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중은행 PB센터를 찾았다. 이 은행 PB는 가장 먼저 즉시연금에 2억원을 가입하라고 권했다. 김씨는 두말 없이 그 권고에 따랐다. 초기에 사업비를 떼가는 부담이 있지만 10년 후 보험금을 받으면 세금 면제 혜택이 있고 금리도 연 3.7% 안팎으로 2% 초반대인 정기예금보다 높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새 저금리에 따라 예금과 적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은행을 통해 많은 돈을 굴리는 자산가들 사이에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우리은행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고액 자산가 자산 중 방카슈랑스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예적금 비중이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에서 10억원 이상 자산가 수는 2010년 2796명이던 것이 지난 9월 말에는 3825명으로 26.9%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 중 방카슈랑스 비중은 2010년 말 12.7%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 9월에는 28.8%로 크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예적금·청약상품·통장식 CD 등을 합친 비율은 76.1%에서 58.9%로 뚝 떨어졌다. 또 펀드는 8.6%에서 9.5%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액자산가의 포트폴리오에서 방카슈랑스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계속된 저금리 여파로 예·적금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세제 혜택도 주어지는 보험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상품은 즉시연금, 연금·양로보험이다. 

특히 우리은행 자산가 포트폴리오에서 방카슈랑스 비중은 2011년 16.1%이던 것이 2013년 27.9%로 2년 새 급격히 늘었는데 이는 세제 혜택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3년 2월 즉시연금의 비과세 혜택이 2억원으로 축소되는 것 등을 피하기 위해 미리 자산가들 돈이 방카슈랑스에 몰린 셈이다. 김옥정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몇 년 전 방카슈랑스에 가입한 자산가들이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고령화로 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 배미정 기자 / 김효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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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통조림, 국민 입맛 잡는다

올해 600억시장 6배 급성장…동원, 알래스카연어 도입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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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통조림 시장에서 연어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연어가 1년 만에 참치에 이은 차세대 ‘국민 통조림 생선’ 자리를 노리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어 캔 시장은 총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지난해 100억원보다 6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통조림 업체들도 참치 외에 연어를 전략 상품으로 개발 중이어서 2017년에는 연어 캔 시장 규모가 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4200억원을 기록한 참치 캔 시장에 이어 연어 캔이 명실상부한 통조림 시장 간판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연어 캔 시장은 CJ제일제당이 시장점유율 49.7%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사조해표(28.5%)와 동원F&B(21.6%)가 잇고 있다. 특히 동원F&B는 10일 미국 알래스카 연어어획업체와 지분투자 형식의 계약을 체결해 연어 어획과 관리, 운송 등 통조림 제조 전반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동원F&B는 이날 미국 연어어획업체 실버베이시푸드에 총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실버베이시푸드는 알래스카 지역 최대 연어 전문 어획업체다. 동원F&B는 이번 투자로 실버베이시푸드 지분 12.5%를 확보해 앞으로 연어 캔 제조와 운송,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실버베이시푸드에서 직접 공수한 알래스카 연어로 신제품 4종도 새로 출시한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국내 연어 소비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외국 원어물 어획업체와 직접 투자협정을 맺음으로써 발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봄 국내 최초로 연어 통조림을 내놓은 후 지난 1년간 누적매출 260억원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액도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연어 통조림이 각광받고 있는 건 새로운 웰빙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참치 캔이 나온 건 30년 전 일이지만 연어 캔은 이제 1년밖에 안돼 소비자들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연어 캔뿐만 아니라 횟감용 연어 냉동·냉장 제품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 220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한 연어 냉동·냉장 제품은 2017년 3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8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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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트렌드는 COUNT SHEEP

김난도교수가 말하는 2015년 10대키워드…乙未年엔 양을 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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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체가 결정장애에 시달리면서 ‘썸’현상이 더욱 대중화될 것이고, 셀피족과 어번그래니, 증거중독자들, 골목길 순례자들이 2015년을 이끌 것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51·사진)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양의 해인 을미년(乙未年)을 이끌 트렌드를 이렇게 정의했다. 

10일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5’(미래의창)에서 김 교수는 ‘COUNT SHEEP’이라는 키워드로 내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했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는 습관에서 따온 이 키워드를 통해 “‘양 떼’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처럼 안온하면서 소소한 소비자들의 일상을 공략하라”고 기업에 화두를 던진 것이다. 

‘햄릿증후군’이 첫 번째 키워드로 꼽혔다. 선택과잉의 시대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끊임없이 망설이기만 하는 결정장애가 모든 소비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급부상할 서비스는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큐레이션 커머스와 개인 컨설팅 같은 배려형 서비스다. 일상을 자랑하는 ‘셀피’(셀카)족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셀카봉을 무기 삼아 종횡무진 활약할 셀피족을 더욱 근사하고 세련되게 자랑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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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종족은 새로운 할머니 세대인 ‘어번그래니(Urban Granny)’다. 베이비붐 세대가 손주를 보기 시작하면서 할머니 문화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고등교육을 받고, 직장 생활의 경험이 풍부한 이들은 가뿐하게 ‘희생 정신’을 던져버린다. 경제력과 디지털 기기가 주는 정보력을 양손에 쥔 어번그래니의 소비 풍속도가 향후 시장을 뒤흔들 거라고 예측한다. 

의심사회가 도래했다. 내가 찾는 물건이라는 객관적 증거가 없으면 가차 없이 구매 대상에서 탈락한다. 따라서 제품설명서를 정독하고 직접 사용해보고서야 기업의 말을 믿는 ‘증거중독자’가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시대의 개막으로 전방위 쇼핑을 하는 ‘크로스쇼퍼’도 등장할 것으로 예견했다. 

또 주목할 현상은 골목길의 재탄생이다. 올레길·둘레길에 이어 ‘숨은 골목 찾기’ 열풍이 일고 있다. 

[김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8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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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생활을 영위하는 남녀 49%가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의 장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49%가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를 함께 사는 것의 장점으로 선택 했다. 반면 ‘외롭지 않아서’를 장점으로 꼽은 사람은 약 18%에 불과 했다.

이런 조사결과는 싱글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아이엠’이 싱글 800만 시대를 맞아 10일 발표한 ‘동거인 유무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차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싱글남녀 5008명이 참여했다.

동거인 유무와 상관없이 싱글들은 스마트 폰 사용 시간, 음주 빈도, 주량, 직업과 같은 표면적인 라이프 스타일 뿐만 아니라 현재 관심사, 삶에 대한 만족도, 이상적인 싱글-라이프, 결혼 계획 등 보다 심층적인 영역까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엠은 “독립이나 유대감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혼자 살 것인지 누군가와 함께 살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한 싱글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실상은 경제적인 이유로 혼자 ‘못’ 사는 싱글이 대다수 인 것 같다”며 “또 두 집단의 일일 스마트 폰 사용량이 같다는 결과는 누군가와 함께 있든 없든 스마트 폰을 주요 소통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곧 구성원간 대화가 적음을 의미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분석했다.



출처: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411101026211&code=920100&med=khan&nv=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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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女 소비변덕에 카드사 골치

30대 여성 25% 단골식당 6개월마다 바꿔…카드제작비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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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디자인업체에 다니는 30대 여성 한서이 씨(가명·35)는 패밀리레스토랑 단골집을 최근 베니건스로 바꿨다. 매달 세 차례 이상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찾았지만 한 달 전부터 베니건스로 바꾼 것. 

한씨는 “선호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을 6개월마다 바꾸는 편”이라며 “식당마다 할인되는 카드가 달라 카드를 자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변덕스러운’ 신용카드 사용자 소비 패턴 때문에 신용카드 업계가 골치를 앓고 있다. 

9일 카드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만든 신한카드가 조사한 결과 ‘소비 변덕’이 가장 심한 계층은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 25%가 6개월 동안 이용 횟수를 3회 이상에서 1회 이하로 줄였다. 30대 여성 4명 중 1명이 즐겨 찾던 패밀리레스토랑을 수시로 바꾸며 레스토랑 탐방에 나선 셈이다. 

30대 남성 21%와 20대 여성 16%도 비교적 레스토랑 충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에서는 20대 여성 로열티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여성 28%가 6개월간 12회 이상 이용하던 커피전문점을 3회 이하로 줄였다. 30대 여성(21%)도 쉽게 변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은 신메뉴 출시, 할인·경품 제공 행사 등 각종 이벤트에 유독 민감하다는 특성이 낮은 로열티로 이어졌다.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커피전문점과 패밀리레스토랑 모두 특정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며 “집이나 직장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맹점을 자주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전문점과 패밀리레스토랑에 대한 20·30대 충성도가 낮게 나타나는 또 다른 이유로 친구·직장동료의 취향 차이가 꼽히고 있다. 

커피전문점과 레스토랑은 보통 친구·직장동료와 함께 방문하게 마련이고, 같이 가는 사람의 브랜드 선호도는 제각각 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특정 가게를 계속 가기보다는 여러 가게를 번갈아가며 방문하게 된다고 카드사는 분석했다. 이 같은 ‘변덕스런 소비’에 대한 분석 결과는 수시로 바뀌는 소비 패턴을 정확히 예측하는 게 현재 기술로 불가능하다는 시사점을 준다. 

이는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경쟁사 회원을 빼앗아 오기 위한 ‘히트 상품’을 내놓을 수 없다는 문제를 야기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 방침에 따라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이 1년에서 최대 5년으로 늘어나면서 부가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무의미해지는 추세”라며 “결국 차별화 포인트는 예측 능력인데, 예측에 실패할 경우 ‘공(空)카드’ 재고만 쌓여서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공카드 폐기비용은 장당 2000원 꼴이며, 통상 신상품 제작 수가 20만장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비용은 최대 40억원에 달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는 이번 연구를 위해 특정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을 각각 월 3회, 12회 이상 이용했던 마니아층 가운데 얼마나 많은 비중이 ‘소비 변덕’을 부리는지 연령대·성별로 조사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빕스, 아웃백, 애슐리, 베니건스, T.G.I.프라이데이스(이상 패밀리레스토랑 5곳)와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할리스, 파스쿠찌(이상 커피전문점 6곳)를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했다. 

[이유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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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심상찮다…4년새 40조 급증

내년 中企대출도 앞지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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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하면서 곧 중소기업 대출을 앞지를 태세다. 

서민이 손쉽게 창업에 나선 이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경기 침체마저 길어지자 운영자금 등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 일부는 당장 생존을 위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은 물론 사채까지 기웃거려 향후 가계부채의 또 다른 폭탄이 될 조짐도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0년 말 94조원 규모였던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올 10월 말 134조원까지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은 2011년 말 104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2년 말 114조원, 지난해 말 124조원 규모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젖줄 노릇을 해야 할 중소기업 대출은 시중은행이 2008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대출 규모가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다. 2010년 말 157조원이었던 대출 규모가 올해 10월 말에는 147조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중소기업 대출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연체율이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은행 건전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 10월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하나은행이 0.44%에서 0.82%로 두 배 가까이 점프했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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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아동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가 '2013년 한국 아동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동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94.2점의 네덜란드였고,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루마니아도 76.6점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 지수도 직전 조사인 지난 2008년보다 증가했다. 9~11세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는 2.02(4점 만점), 12~ 17세는 2.16으로 5년 전의 1.82, 2.14보다 늘어났다. 아동 스트레스의 주요원인은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과 관련된 항목에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국 아동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 문제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부모의 소득별로 스트레스 요인도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가구의 아동이 학업, 교육을 주요요인으로 꼽은 반면 빈곤가구 아동은 돈, 부모와의 갈등, 열등감, 외모 등의 이유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아동결핍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54.8%를 기록,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결핍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헝가리(31.9%)와도 큰 차이가 있었다.

유니세프가 개발한 도구인 아동결핍지수는 '하루 세끼 섭취' '교과서 이외 도서보유' '소풍, 수학여행 등 학교 이벤트 참가' 등 14개 항목 가운데 2개 이상의 항목에 '아니오'라고 답변한 아동의 수치를 측정한 것이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라니 충격이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애들이 불쌍하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우리 애는 불행하게 키우지 말아야지"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태어나면서 불행하다니 우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사진=SBS 캡처)


출처: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69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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