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살 1년새 69% 폭등…美파업에 수입도 차질
CJ·동원, 만두 등 가공식품 줄줄이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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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값 급등에 이어 미국 서부항만 노조 파업으로 돈육 수입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육가공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원가 상승을 이유로 식품업체들이 만두 돈가스 등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냉동 가공식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비수기인 겨울에 때아닌 ‘돼지고기 값 파동’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겨울에는 대개 삼겹살 등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 값이 떨어지는 게 통례다. 하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 선호가 삼겹살 대신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뒷다리살과 앞다리살로 옮겨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로 업자들이 구매하던 이 부위를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뒷다리살은 통상 ㎏당 3100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었지만 최근 들어 ㎏당 4800~5100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돼지고기 평균값도 올해 초 ㎏당 3400원에서 12월 1일 기준 5100원대로 11개월 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 같은 상황에 육가공업체들은 수입산 돼지고기 비중을 10~20% 정도 늘렸지만 이마저도 암초에 부딪혔다. 미국 서부항만의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 서부항만은 미국 물류의 40%를 담당하는 최대 항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서부항 물동량의 30~40% 정도가 밀렸다”며 “이 같은 선적 지연에 한국 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J의 경우 11월 23~30일 국내 입항 예정이던 돼지고기 물량이 이미 세 차례나 스케줄이 밀려 아직까지 물건을 전달받지 못했다. 

최진성 한국육가공협회 부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변화와 대외요인이 겹쳐 돼지고기 가격이 전체 생산 비용의 60%를 차지하는 육가공업체들의 상황은 매우 힘들다”면서 “가격 강세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쉽게 제품가 인상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대대적으로 단행했던 캔 햄류 등 냉장식품에 이어, 만두 떡갈비 돈가스 등 냉동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CJ제일제당은 이미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냉동식품에 대한 가격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동원은 이미 지난 10월 돈가스 등 일부 냉동식품 가격을 소리소문 없이 인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롯데푸드 측은 당장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장기화하면 어려운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육가공업체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한 중소 식품업체 관계자는 “당장 내년 설 선물세트로 나가는 물량에 들어갈 원재료(돼지고기)가 부족해 난리”라면서 “마트에서 진행하던 행사나 프로모션도 다 없애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8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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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감소세에도 年1억이상 명품 구매고객 4년간 매출 2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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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찾은 A씨는 전문 퍼스널 쇼퍼가 1대1로 응대해주는 퍼스널쇼퍼라운지(PSR) 서비스를 받고 그 자리에서 6000만원짜리 고급 시계를 샀다. 그를 담당한 퍼스널 쇼퍼는 “1시간 만에 한 달 매출을 올렸다”며 웃었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시장이 얼어붙어 백화점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최상위 고객의 씀씀이는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0~2013년 4년간 일반 고객 매출(신규 점포 제외)은 -8% 역신장한 반면, 0.01% 최상위 고객(연 1억원 이상 명품 구매 고객)의 매출은 26.3%나 급성장했다. 최상위 고객 연도별 매출 신장률은 2012년 2.8%에서 지난해 11.8%, 올해(1~10월) 13.5%로 해마다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상위 고객 숫자가 늘어난 것보다 1인상 구매액(객단가) 증가율이 2012년 5.1%에서 올해 14.2%로 부쩍 높아진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백화점 세일 기간에는 의외로 이런 최상위 고객들은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지 않는다. 

한 대형 백화점은 이번 겨울 정기 세일 기간 중(11월 21~26일) 평균 매출 신장률이 2.1%(기존점 기준)였던 반면 최상위 고객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최상위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2012년 6.2%에서 지난해 6.7%,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6.5%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은 2012년 3%에서 올해는 3.1%로 상위 1% 고객 매출 신장률과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친다. 불황에도 큰손 고객들이 그런대로 지갑을 열자 백화점들이 VVIP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최상위 0.01% 고객에게만 발급하는 프리미엄 멤버십카드 ‘레니쓰(LENITH)’를 론칭했다. 우수 고객 라운지에서 VIP 고객에게만 발급되는 이 카드는 가입 시 특급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고급 레스토랑 식사권을 비롯해 연간 320만원 상당의 혜택을 담은 바우처를 함께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연간 10억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요트 서비스, 미술품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김주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78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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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시장 흔드는 에코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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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는 신도시·대규모 택지개발 시대를 거치며 자가 주택 보유 기회가 많았다. 이런 영향으로 베이비붐 세대 자가 주택 보유 비율은 60%에 이른다. 반면 사회 초년생으로 기회와 능력이 부족한 에코 세대 자가 주택 보유 비율은 15.4%에 불과하다. 게다가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서울 거주를 선호한다. 일만 하기 바빴던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에코 세대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인프라스트럭처를 중요한 가치로 삼기 때문이다. 

이런 에코 세대 특성을 고려하면서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에코 세대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적절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행복주택 공급 등 여러 정책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에코 세대 주택난 해법은)도시재생·재개발로 공급량을 늘려 자가 주택 구매를 유도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진미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도 “도시의 기본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에코 세대 주택 수요에 맞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코 세대가 일러도 30대 후반은 돼야 완전한 자가 주택 소유가 가능할 텐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지원은 사실상 대출 프로그램밖에 없다”며 재생사업으로 도심에 공급되는 주택을 에코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침 정부는 지난 9월 1일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수도권 신도시에 에코 세대가 내 집을 마련하기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대책에서는 다세대·연립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활로를 열어준 것이다.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도심에 낙후된 아파트가 많아 새 주택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도심에는 여유 공간이 거의 없어 에코 세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내 마을 공동체 단위로 추진되는 재생사업은 에코 세대 주택 수요와도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서촌이나 홍대, 이태원 골목길에 거처를 마련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 질 좋은 주택이 공급되면 에코 세대 주거 선호도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78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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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부담 시달리며 구매욕 왕성

싱글·노키드족 늘어 “59㎡면 충분”


◆ 주택시장 흔드는 에코세대 / 에코세대 주택수요 특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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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영등포에 분양한 ‘아크로타워스퀘어’와 수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영통’, 광명에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30대 계약자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에코 세대를 대표하는 30대가 2~3년 후 실거주할 목적으로 청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30대가 베이비붐 세대 퇴장 이후 우리 주택 시장의 새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이후 주택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는 최근 에코 세대의 주택 시장 진출로 조금씩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 

1000만명에 육박하는 에코 세대는 짧게는 20년, 길게는 향후 30년간 우리 주택 시장을 떠받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 세대의 주택 수요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코 세대의 특성을 간과할 경우 베이비붐 세대 대체 수요를 찾지 못한 우리 주택 시장이 한동안 진공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에코 세대는 베이붐 세대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고 있다”며 “증여 효과와 대출 환경을 감안하면 도심 주택 수요로 작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제력을 갖춘 에코 세대는 신규 분양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기 수요와 편법 증여 수요를 감안해도 청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주택 업계 관계자는 “전세난에 시달리는 30대가 최근 공격적으로 새 아파트 청약에 나서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하고 청약했던 과거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이들은 대부분 실거주 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연구보고서에서도 에코 세대의 청약 시장 진출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설문 결과 에코 세대의 70%는 4~6년 후 자가 보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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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에 육박하는 에코 세대가 국내 주택 시장 전면에 등장해 기대감이 큰 가운데 에코 세대의 대표 격인 30대 한 젊은 부부가 분양이 한창인 서울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 견본주택에서 진지하게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림산업]

에코 세대가 아파트 청약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헌 아파트보다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에코 세대 특성을 반영한다. 또 베이비붐 세대가 선호했던 중대형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것도 에코 세대가 가지는 주택 수요 특징이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에코 세대는 교통 여건이 좋은 입지를 선호한다. 아크로타워스퀘어, 힐스테이트 영통, 광명역 푸르지오 등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입지라는 점에서 에코 세대 수요에 부합하는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기혼자인 에코 세대는 아파트 내부 구조를, 미혼인 에코 세대는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각각 지목했다”고 말했다. 

미혼인 에코 세대가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것도 직주근접이 가능한 오피스텔 입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에코 세대 중 싱글족, 노키드족 등 1~2인 가구가 많다는 점은 거꾸로 베이비붐 세대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금을 주요 지하철역과 산업단지 인근 투룸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많다”며 “에코 세대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적으로 풍부한 혜택을 받은 에코 세대는 특히 스토리가 있는 동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홍대나 합정, 이태원 인근 단독주택가에 거처를 마련하는 에코 세대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에코 세대가 한강공원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지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78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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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만족감이 가장 큰 이유죠. 내 돈은 소중하니까요.” 국내 대표적 여성 경제학자이자 해외 직구(직접구매)의 ‘1세대’격인 A교수(58)가 설명한 직구 열풍의 이유다. A교수는 ‘최고경영자(CEO)의 교복’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외국 의류 브랜드를 구매하기 위해 이미 10년 전부터 직구를 애용해왔다. 그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가져온 한국사회의 직구 열풍을 ‘가치소비’로 설명하며 일회성 유행이 아닌 ‘소비자 혁명’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① 알뜰 소비 
“불황에 내돈은 소중하니까” 직구시장 4년새 4배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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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의 신상품에 수요자는 지갑을 절로 열고, 공급자는 넘치는 일감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글로벌 소비 침체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고학력과 디지털 마인드로 충만한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 열기가 뜨겁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이 한국사회에 몰고 온 직구 열풍의 배경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는 대체로 일치했다. 해외 직구 ‘얼리어답터(신상품 등의 초기 수용자)’임을 자임하는 A교수 사례처럼 직구 열풍은 연말 ‘반짝 유행’을 넘어 소비자 후생을 극대화하는 유통·소비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치된 평가다. 해외 직구 시장은 2010년 이후 4배 이상 불어나며 1조원 넘는 시장을 형성했다. 지난달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직구 등을 통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 금액은 올해 12억2700만달러(10월 기준)로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10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11~12월 연말께 급증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올해 증가세가 더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직구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설명하는 첫째 요인으로 ‘착한 가격’과 ‘짠돌이 소비자’를 언급한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살림살이를 이코노마이즈(절약)하려는 가계의 심리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직구 시장의 성장은 역설적으로 가계의 눈물 어린 노력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 청소기 등 해외 리퍼비시 제품을 이른바 ‘광클릭’하는 직구족들이 상당하다. 

그렇다면 10년 전에도 이뤄졌던 직구가 최근 들어 부쩍 주목을 받는 이유는 뭘까.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해외 배송업체 간 경쟁 등 우리 소비자들이 비용으로 생각했던 요소들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송비와 관세 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 아마존 사이트를 찾은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내 제품보다 30~50% 저렴하게 올라온 전자제품 가격에 시쳇말로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론 해외 직구가 주말에 ‘이마트 가듯’ 보편화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황 교수는 “직구를 직접 경험해보면 알겠지만 해외 직구는 학습효과가 굉장히 크게 나타나는 분야”라며 “일단 직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학습효과가 생기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구매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② 호갱 탈출 
“그 제품원가 다 알고있다” 똑똑한 소비자 스마트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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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역으로 ‘호갱(호구고객) 콤플렉스’로 대표되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심리와도 연결돼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6를 개통하는 과정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무력화한 불법 보조금으로 호갱 논란이 촉발됐다. 자동차 역시 국내 제품이 해외 판매 제품보다 품질은 떨어지면서 가격은 더 비싸다는 호갱 논란에 시달리는 고질적인 분야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해외보다 국내 제품가격을 높이 설정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한국 제품을 해외 직구로 더 싸게 사려는 국내 호갱 콤플렉스는 장기적으로 우리 수출기업들의 국내 가격 고가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해외 직구 열풍으로 국내 유통업계는 상당한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해외 직구에 솔깃한 국내 소비자들 마음을 잡기 위해 전자제품, 의류, 식기 병행수입 제품을 중심으로 상시 가격할인에 나서고 있는 것. 정부도 해외 직구를 통한 수입 가격 인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 수입업자가 해외 직접 구매를 통해 물건을 수입하는 병행수입 물품의 질도 덩달아 좋아졌다는 게 관세청의 판단이다. 정부는 ‘병행수입 물품=짝퉁’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수입업자가 적법하게 수입한 상품에 대해 정식 수입통관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인증제를 도입했다. 

해외 직구는 공급자 입장에서도 재고 관리, 오프라인 매장 관리, 특정국 소비자 취향 분석 등 제조·유통 과정에서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용수 LG경제연구원 뉴프론티어센터장은 “국가와 시장 간 경계가 사라지는 데다 기술 발달로 모바일 직구까지 보편화하면 직구 시장은 혁명적 수준으로 공급·수요 양 측면에서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 한국어 지원 및 국내까지 직접 무료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공세를 펼치고 있는 점 역시 공급자들 간 경쟁이 소비자 편의 재고로 이어진 긍정적인 사례라는 설명이다. 

다만 혁명적 변화에 뒤따르는 리스크 요인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단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고가의 폴로 유아복을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국내 중저가 유아복 제조업체들의 존립 기반도 빠르게 침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③ 득템 만족 
“남들이 못사는걸 나는 산다” 고난도 쇼핑으로 우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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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 브랜드에는 없는 디자인 등 다양한 제품을 선택하면서 얻는 심리적 만족감 역시 직구족(族) 증가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신관호 교수는 “직구는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구매행동인데 해외에서 직접 구매를 한다는 우월감과 희소성 있는 상품을 획득했다는 성취감은 직구 참여자와 시장 잠재력을 함께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리세션·recession)와 최신 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패셔니스타·fashionista)의 합성어인 ‘리세셔니스타’가 탄생한 곳도 바로 해외 직구 사이트다. 여성 직장인과 신혼 주부를 중심으로 하는 리세셔니스타 직구족들은 불황 속 최소한의 비용으로 여러 정보를 취합해 꼼꼼히 비교하며 고가의 패션 상품을 ‘득템’한다.

이준협 경제동향분석실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스마트 파워’에서 직구 시장의 기하급수적 성장을 얘기한다. 그는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 속에 영어는 물론 일본어 등 언어 장벽 없이 디지털 감성으로 무장한 한국의 알뜰주부들이 쇼핑 루트를 과감히 전환해 소비 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가족도 최근 3~4년간 자녀 옷 등을 해외 직구로 충당해왔다”며 “현 스마트한 주부층과 중산층 위주의 직구 수요가 저소득층 저변으로 확산되면서 향후 직구 시장은 7조~10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수 뉴프론티어센터장 역시 “직구 시장은 상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된다. 인터넷 검색 능력 등 한국 소비자들의 스마트한 역량과 결합해 직구 시장의 양적·질적 팽창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똑똑한 소비자들로 인해 유럽 등 해외 명품업체들의 콧대가 낮아질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유럽 명품의 경우 한국 시장을 아시아 가격정책의 ‘테스트베드’로 삼고 고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에도 불구하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한 경제 전문가는 “최상위 명품의 경우 재고가 남더라도 이를 할인 판매하지 않고 전량 폐기하는 식으로 고가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당장 가격 정책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해외 직구 수요를 고려한 상품군 다변화 전략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철 기자 / 김정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78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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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택수요층 시장에 대거 진입…아파트 분양계약 35%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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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1년생으로 4년 전 결혼한 직장인 정 모씨는 최근 전세금을 올려주는 대신 은행 대출을 받아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샀다. 하지만 매달 200만원에 이르는 상환 원리금은 큰 부담이다. 홑벌이 가장인 정씨는 당분간 지출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695만명 베이비붐 세대가 물러나는 자리에 그들의 자녀인 ‘에코 세대’ 954만명이 주력 세대로 부상하면서 국내 주택시장 구조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 규모를 줄이고 추가적인 주택 구매에 나서지 않으면서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없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1인 가구가 100만가구에 이르는 에코 세대가 시장을 충분히 지탱해 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지난 9~11월 석 달간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청약자가 1000명 이상이고 완판됐거나 곧 완판될 예정인 단지 14곳, 1만1090가구의 연령대별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34.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32.1%로 뒤를 이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8.6%와 8.0%에 불과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연평균 60만명 에코 세대의 시장 진입과 1인 가구 증가로 주택시장 신규 수요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원시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만 해도 214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 데도 30대가 1000명 가까이(46%) 몰리면서 계약 시작 3주 만에 완판을 앞두고 있다. 

손병희 아크로타워스퀘어 분양소장은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30대가 부쩍 늘었다”며 “강남 대기 수요로 분류되는 용산구와 양천구, 광진구 등에 세들어 살던 30대가 계약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물론 에코 세대 상당수는 자가 보유 기회와 능력이 부족하다. 

늦은 취업과 월세 부담으로 자산이 부족한 데다 집값 하락 공포로 전세 선호 경향도 강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향후 20년간 주택시장을 지탱할 에코 세대 주거 불안 해소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 일본처럼 주택시장이 장기침체 늪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 <용어 설명> 

▷ 에코 세대 :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자녀들로 1979년과 1992년 사이에 태어난 2030세대 954만명을 가리킨다. 최근 학자금 대출, 취업난 등으로 주거 불안에 시달리지만 내 집 마련 욕구는 강한 편이다. 

[문지웅 기자 / 임영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7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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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사망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층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발생한 사망자가 절반 이상(51.6%)에 달해 청년층 자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민 건강과 주요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사망자는 4만2063명(2013년 기준)으로 198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31%)이었지만 연령대로 쪼개 보면 상황이 다르다. 10~30대는 자살이 단연 1순위를 차지한 반면 40~70대 사망자는 25~48%가 암으로 숨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0대 사망자 151명 중 35.1%, 20대 사망자 861명 중 51.6%, 30대 사망자 1092명 중 39.7%가 자살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년층 자살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데 따른 혼란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부모 세대가 경제 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사고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날씬한 몸매에 대한 선망 현상이 강해지며 ‘스스로 뚱뚱하다’(주관적 비만 인지율)고 생각하는 여성이 크게 늘었다. 서울시민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2008년 30%에서 지난해 39.3%로 늘었는데, 같은 기간 여성 비율이 31.6%에서 41%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1개월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은 2008년 57.7%에서 지난해 60.7%로 높아졌지만, 건강에 위해가 되는 고위험 음주율은 20.3%에서 17.5%로 낮아졌다. 

[김정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66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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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정부가 여성들의 육아와 일자리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혼기를 놓치면서 혼인 연령대가 높아졌고, 육아 스트레스에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 여성 수도 늘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 여성 통계’에 따르면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사유로 일을 그만둔 여성은 올해 4월 기준으로 213만9000명에 달했다. 기혼 여성(956만1000명) 5명 중 1명꼴로 결혼하고 애를 키우느라 직장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결혼을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전체의 38.4%로 가장 많았고, 육아(29.3%), 임신·출산(20.4%), 가족돌봄(7.6%), 자녀교육(4.3%)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녀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30대는 육아(35.9%)로 인해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결혼(35.8%), 임신·출산(25.3%) 등을 퇴직 사유로 꼽은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최승진 기자 / 송민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67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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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軍입시학원 북적…장교·부사관 경쟁률 치솟고 ‘말뚝 군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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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군 입시학원 강의실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쉬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험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24일 오후 4시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군 입시학원. 여느 학원 강의실과 똑같지만 뒤편에는 매트리스와 팔굽혀펴기 철봉이 설치돼 있다. 50분 수업이 끝나면 휴식시간 동안 짝을 맞춰 윗몸일으키기 연습을 한다. 

군 입시학원이지만 20명 남짓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엔 반 이상이 여자다. 수강생인 이 모씨(27)는 “사기업에 3년간 다녀보니 군인만큼 안정적인 직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처럼 직장을 다니다 온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수강생 안 모씨(27)는 “군 시험이라 쉬울 줄 알았는데 두 번이나 낙방했다”며 “군대도 대충해서는 갈 수 없는 시대”라고 푸념했다. 군 입시학원은 이 학원을 제외하고도 주변에 3개나 더 있었다. 

군 관련 가혹행위와 성문제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지만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군대가 취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 입시학원이 지방 대도시에 분점을 낼 정도로 호황일 뿐만 아니라 직업군인 관련 선발 경쟁률, 장기복무 지원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육군이 모집한 학군장교(ROTC)에는 2만여 명이 몰려 6.0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0년 2.54대1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ROTC는 대학교 3, 4학년에 군사 수업과 훈련을 받고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로 육군 장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장교뿐만 아니라 부사관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부사관 지원 경쟁률도 2011년에 1.4대1에서 지난해 2대1로 높아지는 추세다. 심지어 장교로 전역하고 부사관에 지원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복무 지원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군 장기복무 지원율은 5대1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복무 연장 지원율도 3.02대1로 이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복무는 군에서 10년 이상 있을 수 있는 제도로 속칭 ‘군에 말뚝을 박는다’고 표현한다. 복무연장은 필수 복무기간에 추가해서 1년에서 최대 4년까지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제도다. 

이처럼 군인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몇 년째 지속되는 취업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공채가 끝나가는 가운데 대다수의 기업은 과거보다 선발 인원을 축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처럼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 지원하는 젊은이들의 생각이다. 취업준비생 박 모씨(27)는 “예전엔 군대에 간 또래 친구들이 장기복무를 한다고 하면 말리거나 불쌍하게 쳐다봤지만 지금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어렵게 취업해서 계속 치열한 경쟁을 하느니 의식주 걱정 없이 군 생활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민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68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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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도 온·오프라인 융합…옴니채널시대 성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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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 롯데몰 픽업데스크에서 고객이 물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마트]

롯데가 수원에 복합쇼핑몰을 오픈하면서 수원과 경기 남부지역 소비자를 끌어들인다. 특히 27일 오픈하는 롯데몰 수원점에서는 최근 롯데가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옴니채널’ 서비스의 최신 버전을 경험할 수 있다. 

옴니채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26일 기자가 방문한 롯데몰 수원점은 프리오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쇼핑몰을 경험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렸다. 입구에서부터 차들은 긴 행렬을 지었고, 교통지원을 나온 경찰은 주차 안내에 여념이 없었다. 

롯데몰 수원점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 대지 4만3000㎡(1300여 평)에 연면적 23만4000여 ㎡(7만800여 평),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이곳에는 백화점 쇼핑몰 마트 영화관 등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2012년에 착공해 원래 지난 8월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상인들 반발로 일정이 늦춰졌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서비스는 옴니채널 서비스의 일환인 ‘픽업 데스크’다. 롯데마트에 위치한 픽업데스크는 사전에 온라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오후 7시 이후에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직원들이 미리 픽업데스크의 냉장고에 장바구니째로 담아둔다. 소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편하게 장을 보고 원하는 시간에 신선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 서비스는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혼자 사는 여성의 경우 저녁시간 배송을 꺼리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6월에 비해 서비스 이용자는 13배나 급증했다. 

‘비콘 서비스’도 이곳 롯데몰 수원점의 옴니채널화를 이끌고 있다. 롯데몰 수원점은 비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롯데몰이 제공하는 비콘 서비스란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가까운 상품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뜨도록 하는 서비스다. 휴대전화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해당 상품 진열대 인근을 지나가기만 해도 알람과 함께 할인쿠폰 등이 자동으로 뜬다. 

그러나 오픈을 하루 앞둔 이곳에도 문제점은 눈에 띄었다. 롯데몰 수원점은 많은 고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서 2300대가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교통 혼잡 유발을 이유로 한번에 500대 차량만 주차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 이로 인해 롯데몰 수원점은 롯데월드몰과 마찬가지로 주차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매장 입구에서도 교통혼란이 심각했다. 직원 30여 명이 나와 주차사전예약을 홍보했고, 경찰까지 교통통제에 나섰지만 주차예약을 하고 온 고객은 별로 없었다. 매장에 도착해서야 부랴부랴 휴대폰을 통해 예약하려는 고객들로 주차장 앞 줄은 더 길어졌다. 이로 인해 텅텅 빈 주차장과 달리 매장 옆 도로에는 불법주차 차량이 30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수원 =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6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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