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식포럼 / 로버트 존슨 INET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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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산층이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로버트 존슨 `새로운 경제적 사고를 위한 연구소(INET)` 소장은 16일 제15회 세계지식포럼 `아시아 금융의 미래` 세션에서 아시아 중산층이 탄탄하게 형성되느냐, 마느냐가 향후 글로벌 경제 발전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슨 소장은 "특히 중국 중산층의 구매력이 나중에 세계 경제의 강력한 엔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기가 빠르게 침체되고 있음을 우려하며 경제 규모에 비해 국민 개개인의 소득이 턱없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존슨 소장은 "중국은 현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인프라 투자 확대, 저임금에 기반한 외국인 투자, 수출에 의존한 경제가 끝나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비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전 세계 수출시장이 막히고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중국 중산층의 구매력이 떨어지면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호주 등이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중앙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을 맹신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존슨 소장은 "중앙은행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로 금융시스템을 바라봐선 안 된다"며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중앙은행이 개별 은행 건전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존슨 소장은 "자산 대비 부채비율을 관리하고 부동산 경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에 다양한 루트로 신용을 공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20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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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하듯 전세계가 유명강좌 같이 듣는다

美대학강좌 15% 온라인교육으로 대체
인도 인터넷보급률 높아지면 교육강국
튜터링시장 발달한 한국엔 선점 기회


◆ 세계지식포럼 / 디지털 교육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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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죄장인 도널드 존스턴 전 OECD 사무총장,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 찰스 리드비터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저자(왼쪽부터) 등이 모여 기술 발전과 교육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상선 기자]

디지털 기술이 교육 현장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존 대학 강좌의 15%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 세계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온라인 교육이 개발도상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지식포럼 `교육의 미래`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도널드 존스턴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 찰스 리드비터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저자 등이 모여 기술 발전과 교육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빌트 전 총리는 온라인 교육이 인도 같은 신흥국에 가장 큰 파급력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나 아시아는 교육에 있어서 비교적 선진국이지만 인도ㆍ나이지리아ㆍ중국의 상황은 다르다"며 "아직 인터넷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인도가 10년 후 인터넷에 연결된다면 전 세계 교육 콘텐츠를 유리하게 확보해 교육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빌터 역시 교육과 기술의 결합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남는 시간과 자원으로 음악을 배우고 탐험활동을 하는 등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스포티파이(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재생목록에 음악을 저장하고 감상하듯이, 앞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교육 재생목록을 만들어 전 세계 강사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웬 교수는 기술 발달이 바꿔놓을 교육현장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각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온라인 교육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려면 학생들의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강의는 유튜브나 페이스북의 유혹이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의지가 없으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그는 "온라인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는 지금도 굉장히 많다"며 "동기부여를 제공할 개인 강사를 육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는 튜터링 시장이 발달한 한국이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전 총장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거대한 `눈사태(avalanche)`가 모든 교육 제도를 휩쓸고 갈 것"이라는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주장을 인용하며 대학과 교육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리드빌터는 아이들을 기존 제도에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교육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생들을 평가하는 잣대를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교육제도와 평가방식은 아이들에게 이미 끝난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교육을 21세기에 맞게 재설계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기회를 감지하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정답이 없는 모호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빌트 전 총리는 교육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발달하고 정보통신 혁명으로 인해 교육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과제는 바로 `소통`"이라며 "현재 아이들은 에세이를 쓰는 것 등으로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있지만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교육시스템 문제가 대학의 정체성과 고용시장의 기형적 구조에서 나온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웬 교수는 대학 졸업자들의 초봉이 5년 전에 비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등교육기관은 부채가 많고, 대학 졸업증의 가치가 이전보다 낮아지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 Speaker `s Message 

▶ 교육에서 기술의 활용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특히 많은 신흥국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The use of technology in education is just at the beginning. The biggest changes will come in many developing countries. 

- 찰스 리드비터 

[손유리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2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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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클러크, 특목高·강남3구 고교 출신 37%

경기·경복·서울高 `전통 빅3`는 퇴조…수도권·영남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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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대법원이 선발한 재판연구원(로클러크) 가운데 79%가 수도권ㆍ영남지역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호남지역 출신은 11.8%, 충청지역은 4.9%에 그쳤다. 또 로클러크 전체 305명 가운데 특목고와 강남 3구 고교 출신이 36.7%에 달했다. 14일 매일경제신문은 대법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해 전수 조사했다. 이 결과 로클러크 305명의 출신지별 격차가 커 향후 법조계에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선 로클러크 출신 지역별로 격차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지난 3년 동안 선발한 로클러크 305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146명(47.9%)이었다. 

영남 출신도 95명(31.1%)에 달했는데 수도권과 영남 출신을 더하면 79%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호남 출신 36명(11.8%)과 충청 출신 15명(4.9%)을 합해도 20%에 미치지 못했다. 향후 법원이 특정 지연에 휘둘릴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출신 고교별 격차도 만만치 않게 커 우려를 자아냈다. 예전 법조계를 주름잡았던 경기고ㆍ서울고 출신은 퇴조했지만 특목고 출신이 자리 잡았다. 

가장 많은 로클러크를 배출한 고교는 대원외고로 17명이었다. 이어 명덕외고(9명), 한영외고(6명)가 빅3를 차지했으며 대구외고ㆍ대일외고ㆍ동래여고ㆍ부산국제고가 모두 5명으로 뒤를 이었다. 로클러크 배출 10위권을 형성한 11개 고교 가운데 일반고는 동래여고ㆍ강릉고ㆍ부산진여고 등 3곳에 그쳤다. 로클러크 305명 가운데 특목고 출신은 75명(24.6%)에 달했다. 또한 강남ㆍ서초ㆍ송파지역 고교 출신도 37명(12.1%)에 달했는데 특목고와 강남 출신을 합하면 112명(36.7%)에 이르렀다. 로클러크 3명 중 1명은 부유층일 확률이 높은 셈이다. 

반면 전통 명문으로 꼽혔던 경기고ㆍ경복고ㆍ서울고 등 빅3 가운데 경기고(4명), 서울고(1명)만 합격자를 배출해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50ㆍ60대 평준화 이전 세대가 퇴조하면 법조계를 주름잡고 있는 경기고ㆍ서울고 라인 퇴조를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출신 학부별 격차는 사법연수원 시절과 대동소이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16명을 배출해 압도적 1위였다.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40명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는데 SKY 출신이 196명(64.3%)에 달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김규식 기자 / 김세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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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준비도 온라인몰이 뜬다

주문 편하고 가격도 저렴…오픈마켓 혼수기획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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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나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몰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혼수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까지는 혼수품을 고르기 위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전자제품 할인점을 통해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젊은 신혼부부들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골라 주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몰 11번가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주요 혼수품의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을 조사한 결과 식기세척기 158%, 세탁기 95%, 냉장고 94%, TV 53% 등으로 대부분 2~3배가량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올해 윤달(10월 24일~11월 2일)이 끼어 있어 이 기간을 피해 9월 말이나 10월 초, 11~12월에 결혼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가을 혼수용품 매출이 늘어나는 영향도 분명 있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더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유독 온라인몰 혼수품 매출이 2~3배 늘고 있는 사실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구매 행태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온라인몰 혼수가전 매출에서 남성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달 11번가에서 혼수품을 구매한 남성의 비중은 작년 같은 달보다 평균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범 11번가 가전 바이어는 "결혼 후 살림에 참여하려는 남성이 늘면서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등을 예비 신부와 상의 후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은 여성에 비해 살림이 서툰 경우가 많아, 원터치 작동이나 세제 자동투입 등 각종 편의기능을 극대화한 제품이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온라인몰에서 혼수품을 주문하면 각종 시간대별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더욱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겨냥해 온라인몰들도 최근 너 나 할 것 없이 혼수특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G마켓은 최근 주방용품 할인전을 통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할인전을 개최했고, 옥션은 혼수품을 최대 70%까지 싸게 파는 올킬 혼수 슈퍼위크를 현재 펼치고 있다. 11번가는 국내 가구업체와 협약해 가구 특별기획전을 지난여름부터 상시 운영하고 나섰다. 특히 11번가의 가구 기획전은 글로벌 브랜드 이케아에 대항해 대대적으로 여는 행사여서 신혼부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동서가구 매출은 석 달 만에 200% 이상 늘어났고 에몬스가구 역시 두 달간 매출이 135%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윤달이 지나고 연말 결혼을 앞둔 이들이 본격적으로 혼수를 장만하는 11월이 되면 온라인몰 혼수품 매출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1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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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공개된 파텍필립의 175주년 기념시계 `그랜드마스터 차임`. 양면으로 된 시계 페이스가 특징이다, 한쪽은 시계 보는 기능을, 다른 한쪽은 캘린더 기능을 한다.

시계의 전설이 또 하나 탄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선 4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최고의 `워치메이커` 파텍필립이 올해 175주년을 기념해 만든 `그랜드마스터 차임(Grandmaster Chime)`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8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이 시계에는 태엽 시계의 최고 기술로 꼽히는 미닛 리피터(특정 시간과 분을 소리로 알려줌), 1366개 부품이 들어간 무브먼트(시계 핵심동력장치) 등을 비롯해 고난도 기술이 무려 20개가 탑재됐다.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하듯 특허도 6개나 획득했다. 고난도 기능 하나만 들어가도 가격이 수천만 원에서 억대까지 올라가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계가 얼마나 복잡하고 정교하면서 비싼 시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파텍필립의 4대손이자 현 최고경영자인 티에리 스턴은 "창립 150주년에 기술력이 집약된 `칼리버 89` 무브먼트가 탑재된 회중시계를 선보인 지 25년 만에 획기적인 손목시계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그랜드마스터 차임은 오랜 시간 숙련된 엔지니어, 시계제작자, 디자이너들이 6만시간 동안 부품을 개발ㆍ생산했으며, 최고의 조립전문가가 완성시킨 금액적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마스터피스"라고 말했다. 

`그랜드마스터 차임`의 특징은 양면(two-face) 시계라는 점이다. 직경 47㎜ㆍ18K 로즈골드로 된 테두리에 싸인 눈부신 흰색 다이얼에는 `175주년` 표시가 새겨져 있다. 일반적인 기능의 다이얼이다. 이때 시계와 스트랩(줄)을 연결하는 러그 부분을 양쪽으로 당기면 다이얼이 한 바뀌 돌면서 뒷면이 나타난다. 그곳에 달(month)과 주(week), 일(day)을 표시하는 캘린더 기능의 또 다른 시계가 있다. 

기술적으로 두드러진 도약은 `그랜드 소네리(Grande Sonnerie)`와 `피티 소네리(Petit Sonnerie)라는 고도로 정교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통상 시간에 맞춰 종소리를 내는 미닛 리피터에 2개의 공과 2개의 해머가 들어 있는 데 반해 이 시계에는 3개의 공과 3개의 해머가 들어 있다. 시간을 맞춰놓으면 시계가 스스로 알아서 시ㆍ분ㆍ초를 소리로 알린다. 

`지금까지 나온 시계 중 가장 정교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그랜드마스터 차임`은 총 7개가 만들어졌다. 

1개는 제네바의 파텍필립 시계박물관에 소장되고, 나머지 6개가 시중에 판매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250만 스위스프랑으로 책정됐다. 이 제품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환율과 세금을 감안하면 약 32억원이다. 파텍필립은 이외에도 `점핑 아워`(시계판 아라비아숫자가 점핑하듯 움직이는 기술)시계와 `멀티 스케일 크로노그래프`, 그리고 정교한 에나멜 인그레이빙 기법의 진귀한 시계 한정판을 공개했다. 한편 파텍필립은 전 세계를 통해 연간 4만5000개 한정 생산하며, 국내에는 롯데본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내 매장이 있다. 

[제네바 = 김지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1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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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 코스된 `치맥 문화`

명동·종로 치킨점에 북적…조리 체험도 관광상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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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비어존 명동본점.

"중국 관광객들은 `치맥 문화`를 한국의 관광 코스로 보는 거죠. 조리 체험하고, 사진 찍고, 나갈 때 포장해가고…." 

경기도 이천에 있는 BBQ 치킨대학은 몇 달 전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치맥 성수기`인 지난 7~8월 두 달 동안 20~40명으로 구성된 중국 관광팀이 20팀 이상 다녀갔다. 이들은 중국어가 능통한 BBQ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치킨을 튀기면서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했다. 

BBQ 관계자는 "1인당 1만6000원이라는 비용이 적지 않은데 몇 달 전부터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달 하순에만 4개 중국팀이 예약 대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BBQ는 `치킨 캠프`에 중국인이 몰리면서 인근 이천 도자기 공장, 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한 1박2일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에게 한국의 `치맥 문화`가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ㆍ종로ㆍ홍대 일대의 치킨점은 점심시간에 내국인보다 중국인들로 더 붐비고 있다. 이에 따라 치킨업계는 국내 매장을 중국인에게 한국 치맥 문화를 알리는 장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교촌치킨 홍대점은 이미 중국인 고객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주말에는 중국인 고객이 80% 이상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중국어로 된 메뉴판과 중국어가 가능한 점원이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교촌 관계자는 "최근 중국 여행정보 업체들이 한국 치킨점을 많이 소개하면서 중국인이 크게 증가했다"며 "홍대점뿐만 아니라 동대문점도 중국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청계천 대로변에 위치한 BBQ 종로관철점은 중국인 방문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하루 30팀 이상 방문하며 10월 현재도 매일 평균 10팀 정도씩 매장을 찾고 있다. 

장영숙 사장은 "도심 주변에 중국인이 머무는 호텔이 많기 때문에 포장해가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생 채용을 준비 중이다. 

한국인들이 저녁시간대에 주로 치맥을 먹는 반면, 중국 관광객은 점심시간에 치맥을 주로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아예 점심시간대에 중국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문을 여는 치킨점도 나오고 있다. 

BHC가 지난 8월 문을 연 BHC 비어존 종로본점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문을 연 곳이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07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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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구조조정 몸살…총장까지 물러나

`교육부 기준 인정못해` 교수 집단 반발
지방대는 "취업률 적용 우리만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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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특성화대학 평가 때 이미 1000여 쪽 분량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사람으로는 안 되고 차량으로 날라야 했어요. 이번에는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나왔으니 연말에 또 바쁘겠어요. 대학 1년 농사가 교육부 페이퍼워크(문서업무)로 끝나네요." 

12일 전북 A사립대 총장은 최근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지표가 발표되자 한숨부터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학 평가 사업이 추가되는데 그 지표는 취업률처럼 매번 중복"이라며 "지방대가 불리한 구조는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구조개혁 몸살은 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홍승용 덕성여대 총장은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지난해 2월 제8대 총장으로 그가 취임한 지 1년6개월 만에 사표를 던진 것은 주요 대학평가 중 악명 높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이 학교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정원을 추가로 줄이면 재정지원 제한 대학 명단에서 빼주겠다고 했고 홍 총장이 이를 학교 측에 건의했으나 이사회가 거부했다. 대학가 관계자는 "결국 홍 총장이 대학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총대를 맨 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대학가 구조개혁 광풍은 교육부가 이달 초 대학구조개혁 평가 지표를 공개하면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 평가지표 초안은 크게 대학 발전계획과 교육여건, 교육과정 및 성과, 사회봉사영역으로 나뉜다. 중장기 발전계획 및 학생 선발, 교원 및 직원, 교육 기본시설 및 지원시설, 재정ㆍ운영 시스템 등 10개 평가영역에 23개 평가항목, 36개 평가지표를 담고 있다. 이 평가를 통해 대학들은 `최우수`부터 `매우 미흡`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고 그에 따라 강제로 정원을 감축하게 된다. 두 번 연속으로 `매우 미흡`을 받으면 퇴출당하는 등 대학 존립 자체가 달렸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통해 이달 중 구체적인 평가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정하고 다음달에 본격적인 대학 평가에 들어간다. 

그러나 취업률, 신입생 충원율 등 주요 지표는 그대로 담겨 있어 일부 학교는 `지방대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은 성명을 내고 "교육부 평가지표안을 살펴보면 기존 평가지표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대학들은 내용만 똑같고 무늬만 다른 대학평가 사업이 줄줄이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한다. 지방 B사립대 관계자는 "노무현정부 `BK21` 사업, 이명박정권 `교육역량 강화` 사업 등과 올해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평가가 양적 지표에 치중돼 정성 지표가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 김수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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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처음으로 생수가 과즙음료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생수 매출이 전체 음료 매출의 23.2%를 차지해 음료 상품군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생수 매출이 4.3% 늘었다. 이처럼 생수가 인기를 끄는 것은 탄산수나 수입 생수 등 프리미엄 생수를 찾는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 생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했는데, 이 중 탄산수와 수입 생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75.6%, 92.8% 더 팔렸다. 연간 6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생수시장에서도 기존 업체들이 신제품이나 리뉴얼 제품을 내놓는 등 제품 구색도 다양해졌다.  

[이유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0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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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스케쳐스 `딜라이트 익스트림`…1년새 51만켤레 팔려

4.5㎝ 밑창 `키높이 효과`에 깔끔한 디자인
"교복과 잘 어울리네" 학생들에게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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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었을 때 키가 커 보이고 앞코가 둥글어서 발이 작아 보여요. 발도 편하고요." 

운동화 `딜라이트 익스트림`을 신어본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밑창이 높아 자연스럽게 키높이 효과가 있고,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 LS네트웍스(대표 김승동)의 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의 `딜라이트 익스트림` 운동화가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한 인기를 끌며 누적판매 51만켤레에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출시되는 운동화가 같은 기간 평균 2만~3만여 켤레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야말로 빅히트를 치고 있다. 예약판매가 진행된 지난 3월 1일에는 하루에만 6000켤레가 팔렸고, 5차 예약판매까지 완료되는 등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블랙 컬러 제품은 1만켤레가 시장에 나온 지 3일 만에 90%가량 팔려나갔다. 이상훈 LS네트웍스 과장은 "올해 8월에 선보인 후속모델인 `딜라이트 익스트림 골든팬더`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미리 제품을 선보이는 선판매 이벤트를 진행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선판매가 시작된 날 골든 팬더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일부는 돗자리를 펴고 기다리는 등 상당수 매장이 고객들로 매우 붐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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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의 인기 비결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일반 운동화에 비해 신발 높이가 높다는 점이다. 딜라이트의 밑창은 4.5㎝ 수준으로 일반 운동화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키높이 효과에다 다리까지 길어 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밑창이 높으면서도 무게는 일반 운동화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키에 민감한 남성뿐만 아니라 밑창이 두꺼운 `하이프로파일 슈즈`에 관심이 많은 10~20대 젊은 여성들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또한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 역시 인기 비결이다. 이 과장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제품의 경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교복과 잘 어울리는 운동화`로 통하며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딜라이트 벚꽃` 같은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10대 위주였던 소비층이 20대 여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높이 효과에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용이해 스커트나 레깅스 등을 입고 운동화를 주로 신는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는 것이다. 

[김정범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0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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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 열풍
반포 '아크로…' 17 대 1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00 대 1을 훌쩍 넘고 분양 당첨자 발표 직후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분양권까지 등장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이 같은 열기는 2006년 판교신도시 분양 이후 8년 만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반공급 451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만 6만2670명이 몰려 평균 1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신도시(서울 송파구·성남·하남 3개지역에 걸쳐 조성) ‘위례 자이’ 특별공급 분양권은 1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일반공급에 앞서 지난달 30일 다자녀와 노부모 부양 가구를 대상으로 당첨자를 가린 특별공급 분양권은 아직 아파트 동과 호수가 결정되지 않은 이른바 ‘물딱지’ 분양권이지만 당첨자 발표 이틀 만에 전용면적 101㎡는 8000만원, 121㎡는 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반공급 물량 당첨자가 발표되는 오는 10일 이후 분양권 시세는 더 오를 것으로 현지 중개업계는 보고 있다.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로 3.3㎡당 분양가가 최고 5000만원에 달해 역대 국내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도 이날 1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375명이 몰려 평균 17.8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10022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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