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28일 "100% 생우유로 만든 플레인 요구르트 `milk100`을 출시한다"며 "이 제품은 탈지 분유나 설탕, 안정제 등을 사용해 왔던 지금까지의 떠먹는 요구르트와 달리 1등급 국산 원유를 유산균만으로 발효시켜 만들었다"고 밝혔다. 화학 첨가물은 물론 어떤 추가 원료도 사용하지 않은 100% 순수 우유 요구르트란 설명이다. 통상 100% 우유에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키면 신맛이 강하게 되고 재질도 묽은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이 때문에 분유나 안정제 등을 섞어왔던 게 업계 관례다.
남양유업은 우유에 유산균을 넣은 뒤 20시간 장기 발효시키는 방식을 채택해 우유 특유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떠먹기 좋은 걸쭉한 재질의 요구르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milk100`은 국내 최초로 삼각컵(트라이앵글컵) 형태 용기에 담았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삼각형 형태의 대용량 컵에 담은 만큼 사용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기존 발효유보다 용량도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남양유업이 축적해 온 발효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 바로 `milk100`"이라며 "발효유를 100% 무첨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대용량 발효유를 회사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무첨가 발효유 시장이 향후 1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초기부터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호상 발효유(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에서 플레인 요구르트 판매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9%에서 올해 상반기 14%로 급증한 상태다.
하루 평균 판매량만 20만개에 달한다. 플레인 요구르트라 해도 일부 첨가물이 포함된 경우가 꽤 많았다. 남양이 100% 생우유 제품을 낸 만큼 플레인 요구르트 부문에서도 `무첨가` 열풍이 일어날 공산이 커 보인다.
`샤테크`는 옛말…신상품도 "팔아달라" 줄이어 초고가 명품가방도 불황에 위상 `뚝` `하늘의 별따기` 에르메스 버킨백도 웃돈주면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어
불황으로 샤넬ㆍ에르메스와 같은 초고가 명품이 중고시장에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28일 서울 청담동 중고명품점에 손님들이 들어가고 있다. [김호영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신품 샤넬 `클래식` 숄더백을 600만원 정도에 사가더군요. 백화점에선 700만원 넘게 팔리는 건데 보증서도 들어있으니 믿고 사간 거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A중고명품가게 점원)
"불황 탓인지 중고 명품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구하기 힘들던 물건도 나오고 있고요. 색상과 디자인도 다양합니다. 갖고 있던 루이비통ㆍ프라다를 내놓고 샤넬로 바꿔 가거나, 샤넬을 내놓고 에르메스 가방으로 갈아타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청담동 B중고명품점 주인)
지난 27일 들러 본 서울 강남구 청담동ㆍ압구정동 일대 중고 명품점에는 샤넬 가방을 찾는 젊은 여성부터 에르메스 한정판 가방의 시세를 묻는 중년 여성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중고 시장에서도 구하기 힘들다고 알려진 샤넬과 에르메스 가방이 즐비하다는 점이다.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의 중고 제품은 한편으로 밀려나 있고, 샤넬과 에르메스 가방이 진열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예 `샤넬 전문` `에르메스 전문`이란 표시판을 붙인 곳도 많았다.
심지어 신상품까지 정상 매장 가격보다 100만원가량 싸게 매물로 나와 있었다. 백화점에서 715만원에 팔리는 샤넬 `클래식` 신품 백은 600만원대에, 시중가 740만원인 `빈티지` 숄더백은 100만원가량 저렴한 640만~650만원대에 나왔다. 에르메스의 한정판 가방인 버킨(폭 35㎝)은 시중가 1300만원짜리가 1700만~1800만원에, 켈리(32㎝)는 1100만원짜리가 1600만~170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명품의 대명사` 샤넬과 에르메스마저 중고 판매점으로 쏟아져 나오는 이유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길게 이어지고 있는 불황과 전통 명품의 위상 하락을 꼽고 있다.
송지혜 베인&컴퍼니 명품 담당 파트너는 "고가 명품을 주로 사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소비자가 교육비 지출과 노후 대비 등의 이유로 지갑을 닫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싸지만 구하기 어려워 중고를 팔아도 남는 장사라는 의미에서 생긴 `샤테크(샤넬과 재테크의 합성어)`는 이미 옛말이 됐다. 샤넬 가방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고점까지 생겼다. C중고명품점은 샤넬의 대표 상품인 `2.55 클래식`과 `빈티지` 중고 가방을 500만원대에 위탁판매 중이었다. 가게 주인은 "요즘 샤넬 가방이 대량 공급과 여행자의 해외 반입 등으로 흔해지면서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예전에는 워낙 고가라 엄두도 못 냈지만 중고품이 많아지면서 같은 가격대의 B급 명품을 사느니 차라리 샤넬로 갈아타고 있다는 것이다.
에르메스도 중고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른 점은 에르메스 대표 상품인 버킨백과 켈리백은 신품으로 중고 시장에 나오면 정상가보다 500만원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에르메스 가방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D명품중고점 주인은 "여성이 선망하는 버킨이나 켈리도 500만~1000만원을 더 내면 얼마든지 신상품을 구할 수 있다"면서 "두 제품을 빼고는 에르메스 신품 가방도 시중가보다 10%가량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송지혜 베인&컴퍼니 명품 담당 파트너는 "고가 명품을 주로 사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소비자가 교육비 지출과 노후 대비 등의 이유로 지갑을 닫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통의 명품에 국한하지 않고 개성 있는 명품을 찾는 신조류도 작용하고 있다.
비싸지만 구하기 어려워 중고를 팔아도 남는 장사라는 의미에서 생긴 `샤테크(샤넬과 재테크의 합성어)`는 옛말이 됐다. 샤넬 가방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고점까지 생겼다. C중고명품점은 샤넬의 대표 상품인 `2.55 클래식`과 `빈티지` 중고 가방을 500만원대에 위탁판매 중이었다. 가게 주인은 "요즘 샤넬 가방이 대량 공급과 여행자의 해외 반입 등으로 흔해져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사는 사람도 예전에는 워낙 고가라 엄두도 못 냈지만 중고품이 많아지면서 같은 가격대의 B급 명품을 사느니 차라리 샤넬로 갈아타고 있다는 것이다.
에르메스도 중고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른 점은 에르메스 대표 상품인 버킨백과 켈리백은 신품으로 중고 시장에 나오면 정상가보다 500만원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에르메스 가방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D명품중고점 주인은 "여성이 선망하는 버킨이나 켈리도 500만~1000만원을 더 내면 얼마든지 신상품을 구할 수 있다"면서 "두 제품을 빼고는 에르메스 신품 가방도 시중가보다 10%가량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백화점 내 샤넬과 에르메스 매장은 손님은 없고 직원 여러 명만 서성이는 모습을 보인 반면 중고 명품 시장에는 사람들이 계속 들락거리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서울시가 택시 업계 구조조정 일환으로 내년부터 공급과잉 택시 1만1831대 감축을 시작한다. 이는 현재 서울 시내에서 운영 중인 전체 택시(7만2171대) 가운데 16.4%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택시 과잉 공급으로 관련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적정량을 넘어선 택시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가동률 등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적정 택시 수는 6만3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명간 전국택시노동조합,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이 참여하는 감차위원회를 구성해 공급 과잉 택시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차 대상이 된 택시에는 국비ㆍ지방비(1300만원)에 택시회사 출연금을 더한 보상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이 택시면허 소각에 따른 보상금을 놓고 국비ㆍ지방비 지원 확대를 요구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와 업계 간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인택시 면허 프리미엄은 약 7000만원, 법인택시는 약 5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면허 시세만큼 감차 보상을 한다고 가정하면 대부분 차액(3700만~5700만원)은 택시회사 출연금 등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날 서울택시조합 관계자는 "서울시가 교통 수요를 잘못 예측해 택시 감차를 하게 된 것"이라며 "시 당국이 책임을 지고 지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택시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나면서 개인ㆍ법인택시 등 세부 업종별 택시를 줄이는 문제와 보상금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 정부와 택시회사 간 셈법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감차위원회에서 법인ㆍ개인 등 업종별 택시 감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면허대수 비율에 따라 감차 규모가 결정된다. 이렇게 되면 면허대수 기준으로 법인택시 3735대, 개인택시 8096대를 줄여야 한다.
법인택시 대표 격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는 "법인택시는 1993년부터 증차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증차된 개인택시 위주로 감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택시를 대변하는 서울시 개인택시운송조합은 감축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보상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차 방식과 관련해서 서울시는 △10년에 걸쳐 매년 10%씩 택시를 줄이는 방식 △시행 첫해 0.49% 감축에서 시작해 10년차에 3.28%까지 점차 감차 비중을 늘려가는 방법 △5년차까지는 5%씩 감차하다가 6년차부터 15%로 확대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전체 1만7009대 가운데 35%가량인 6123대 감차를 확정했다. 인천시는 1만4000대(강화ㆍ옹진군 제외) 택시 중 3700~3800대가 과잉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운영 택시 8209대 중 1268대, 울산시는 5748대 중 489대가 과잉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젊은 층의 자동차 구매 비율이 4년 연속 줄고 있다.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4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대 연령대 판매 비중은 지난해 9.0%에서 올해 상반기 8.0%로 1.0%포인트 줄었다.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670대에서 올해 5만4594대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30대 이상 연령대의 판매량은 모두 늘었다. 2011년 10.7% 수준에 이르렀던 20대 자동차 신규등록 점유율은 2012년 9.9%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9.0%로 매년 1%포인트 가량 빠르게 줄고 있는 추세다.
협회는 이와 관련 "청년실업,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20대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반면, 대체수요와 세컨드카 수요가 많은 40대 이상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단순하게 20대 수요층의 지갑이 닫혔다고만 보긴 어려운 측면도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20대 수요자들이 구매보다는 렌터카나 카쉐어링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의하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운행대수 기준으로 2004년 이후 연 평균 16.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개인 장기 렌터카의 경우 2011년부터 3년간 연평균 65.8%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20대 개인 고객은 주로 단기 렌터카를 주로 이용하지만 최근에는 3~5년 단위의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고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완성차 업계 역시 20대 수요층 공략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의 소형 세단을 선보이고 홍대 등 2030세대 밀집 지역에 수입차 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이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차보단 개성 있는 차를 더 선호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대한 인식 역시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고 있다"며 "임대차 업계에서도 다양한 장·단기 제품을 마련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GM, DELL(델), JetBlue(제트블루), FORD(포드), Starbucks(스타벅스), Nestle(네슬레), LEGO(레고), Virgin(버진), Nike(나이키). 이 기업들은 이름만 들어도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어떠한 일을 하는지 모두가 알고 있는 기업 브랜드입니다. 각 기업·브랜드 별로 이름을 떨친 유명한 소셜 비즈니스 플레이어가 있었지요. 그런데 이들이 움직였습니다. 전세계 소셜 미디어, 소셜 비즈니스 시장 자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포드의 유명한 소셜 미디어 스페셜리스트 스캇 몬키(Scott Monty, http://www.scottmonty.com/)는 포드에서의 오랜 시간을 홀연하게 접고, 글로벌 소셜 미디어 에이전시 그룹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애플은 기존 나이키의 소셜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던 전략가 무사 타키(Musa Tariq,http://goo.gl/JW0YIE)를 디지털 마케팅 이사로 전격 영입하며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의 인물들이 대거 시장에서 이동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흐름은 대한민국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기업·브랜드의 해당 부서에 디지털 시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디지털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까지 흡수하는, 그리고 이를 리드하는 시니어급에 대한 기대 수요가 많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지금은 시도 과정에서 CMO(Chief Marketing Officer)를 비롯한 마케팅 전문가(Marketing Expert)에 대한 중간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과연 그들이 제안했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전략에 득실이 있었느냐하는 것에 대한 평가이지요. 그리고 대한민국 소셜 미디어 시장에 대한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소셜 미디어 업종에 유입되는 젊은 피보다는 다른 안정적인 업종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그저 손을 놓고 있어야만 할까요?
지금에서 우리는 한 번쯤,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2014년 대한민국 소셜 미디어 시장을 점쳐볼 수 있는 키워드 3가지를 정리해보면서 말이죠.
1. Transformation : 기업(팀)은 물론 개인의 모든 행동, 고객의 경험까지 변화시키자
상식 수준에서 단순하게 웹 분야만 보면, 웹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업종을 세분류로 나눴습니다. (이미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웹을 만드는 기획자-웹을 개발하는 개발자-웹을 예쁘게 단장해주는 디자이너로요. 그러다 웹 2.0시대에는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혹은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로 기술과 업무 통합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디지털 에반젤리스트라 불리던 포지션이 수많은 경력을 가진 임원영역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즉, 한 기업 및 서비스를 책임지는 최고 디지털 책임자,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겁니다.
Digital Darwinism - ALTIMETER Group 의 Digital Transformation 내용 중에서
디지털 및 온라인, 소셜, 조직의 버티컬한 컨설팅 업무를 하는 알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업무의 시대적 변화를 Digital Transformation 이라는 아젠다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개념은 과거 디지털 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하버드 경영대학의 이론을 고도화하는 개념인데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기업 및 조직, 소비자 경험까지 디지털로 관리하고 통합, 변화시켜야 한다는 통합적인 개념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잘하는 기업(서두에서 언급했던 기업들)에서는 소셜 미디어 전담팀을 중심으로 기업 커뮤니케이션(고객 대화 전문) 업무를 진행합니다. 이때 소셜 전담팀은 구체적인 R&R을 정해 단위 및 교차, 병행 업무를 하는데요. Digital Transformation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좀 더 디지털화하고, 모바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팀 비전 혹은 정신(Spirit)까지 변화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디지털의 시대적 변화를 인류의 변화에 빗대어 디지털 다윈이즘-Digital Dawinism)으로 명명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는 담당자부터 소비하는 고객까지 디지털 문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을 만들어야 함을 보고서에서 어필하고 있습니다.
특히 Digital Transformation은 마케팅 분야에서 기술과 접목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제 필드의 전문가들 목소리로 전하고 있는데요. 마케팅은 경영 분야 중에서도 특히 기술 의존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손꼽힙니다. 2012년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가트너(Gartner)는 2017년이 되면 기업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및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최고정보책임자(CIO)보다 기술 분야에 많은 자원을 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한복판에서 최고마케팅기술책임자(CMT)라는 새로운 유형의 중역 포지션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지요. Dgital Transformation에서는 이와 동일한 맥락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술 의존도가 높은 마케팅 영역에서 기술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디지털 포지션이 디지털 팀까지 수용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CMT는 전략가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기술 리더, 교육자의 면모를 두루 갖추게 되는 포지션임에는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그 수요가 높을 것이고요. 디지털에서 기술을 접목한 환경적 이해는 디지털을 기반한 변화의 중심에서 분명 한몫을 할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소셜 채널에서의 디지털과 IT의 이해 없이는 사용자의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없듯이, 디지털 문화의 변화는 담당자를 비롯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경험을 얼마나 최적화, 디지털로 흡수 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SAP에서는 '글로벌 마케팅 경영 정보 책임자', 킴벌리 클라크에서는 '마케팅 기술 글로벌 대표'라는 임원 직책으로 변화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분 인용: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코리아)
대한민국의 소셜 미디어 환경도 그에 못지 않게 빠르게 변화함을 체감하고 있는데요. 위에서 말한 모든 것에 있어서 디지털 콘텐츠와 사용자의 행동 형태를 파악하는 데이터 분석, 마케팅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도록 하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 스타벅스 CDO, Adam Brotman의 디지털 경험에 대한 인사이트에 관한 인용 글을 남깁니다.
“We learned that the customer has one unified relationship with the company - digital and physical, in and out of store.”
Adam Brotman, CDO for Starbucks
특히, 알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에서 이야기하는 Digital Transformation의 방향성을 적용할 때 체득할 수 있는 이점으로 하기와 같은 내용을 주요하게 정리하고 있는데요. 가볍게 살펴보시죠.
1. (디지털) 고객 관점 중심의 기업 비전의 변화 2. (외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지속적인 업무 수행과 그로 인한 기업 문화 체득 3. 제품 및 비즈니스, 커뮤케이션 영역에 대한 (대내외) 경쟁력 강화 4. 부서별 의사결정 프로세스 세분화 및 (커뮤니케이션) 오류 감소 : 내부 직원들의 협업 강화 5. 깊이 있는 고객 데이터 분석 및 분석적 스킬 고도화 6. 내부 교육을 통한 리더쉽 및 임직원 역량 강화 7. 360도 전방향 중심의 고객 경험을 토대로 한 Conversation 강화
이러한 7가지 이점들은 결국 PC에서 모바일로의 환경 급변화에 따른 기업의 외부 환경, 기업 내부 문화, 조직의 정신적 방향 변화를 보여줍니다. 조직에서 생성된 디지털 중심 서비스 정신은 외부로 이동하게 되고, 고객들의 디지털 경험 강화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되는 거지요. 이러한 변화의 중심축이 결국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개념으로 재정리됩니다. 결국 기업 내부에서 스스로 리더쉽을 가지고 융통시킬 수 있는 CMO, CMT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이를 다이어그램과 함께 재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 안의 세 개의 삼각형은 digital transformation 구성을 위해 필요한 기업 내부의 조건이며, 원 밖의 세 가지 키워드는 현재 디지털 환경의 주요 변화 요인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해 중심의 다이어그램(제작:박충효, 출처:ALTIMETER Group)
특히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서 이동 가능한 모바일 기기의 보급은 디지털 고객 경험, 고객 대화 창구의 모든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트래픽은 기존 웹사이트(마이크로 사이트 포함)를 떠나 소셜을 통해서 빠르게 이동·확산됩니다. 결국 디바이스 컨버전스(Device Convergence)를 통해 고객들은 항시 온라인에 있으면서 기업을 관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관찰·모니터링된 스토리를 통해 고객은 기업과 빠르게 융화하지요. 자연스레 기업과 고객이 스스로 디지털 속에서 순환하는 것이지요.
새롭게 리뉴얼된 폭스바겐 (출처:VW.com)
Digital Transformation을 빠르게 실천하고 있는 폭스바겐(VW)의 경우 점점 고도화되는 소비자가 디지털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PC-모바일(태블릿)에서 동일한 구매경험을 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리뉴얼 했습니다.
한 국가의 종합 산업이라고 불리는 자동차 산업마저 탐색 및 구매 경험을 모바일로 집중해 Always Connected를 실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폭스바겐(VW)의 경우 기존부터 줄곧 소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어 왔는데요.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폭스바겐 글로벌 사이트에는 최대한의 고객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모바일 우선(Mobile First) 전략도 위의 Digital Transformation과 같은 맥락을 추구하는데요. 디바이스 환경 변화에 따라 웹의 모바일 접근을 빠른 환경 변화에 적응케 하는 기술도 단적인 예입니다. 다음에서 이야기할 콘텐츠 및 분석도 하나의 맥락이지만 반응형 웹의 기업 웹사이트, 블로그 도입이야말로 기업이 소비자의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에 빠르게 다가가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 우선 전략이라고 해도 어떠한 접근 형태와 이점이 있는지 철저하고 면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태블릿 기기의 해상도, 동적 그래픽에 대한 제약, 기술적인 제약과 기회-개발-디자이너 간의 이해 부족 등이 앞으로 풀어야할 문제이지요.
국내의 경우 반응형 웹을 블로그에서 우선적으로 적용한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KT(지주사 및 올레 스마트 모바일) 및 국민금융지주, 삼성그룹 및 삼성전자가 이를 기업 블로그에 도입했습니다.
지금까지 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중요한 아젠다를 꺼내 보았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두가지 키워드가 남았습니다. 바로 콘텐츠와 (분석적인 요소가 강한) 효과 측정, 퍼포먼스 부분입니다.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Contents (Storytelling & Optimization) :
Simple + Share + Storytelling & Emotion이라는 조합
소셜 콘텐츠의 생명주기를 수치상으로 변환할 경우, 길게는 1개월, 짧게는 하루도 안 되는 시간 내에 존폐가 엇갈린다는 재미난 통계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일부 사용자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인기 받는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서 확산되는 콘텐츠는 컨셉부터 기획, 제작 및 온라인상의 배포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수많은 노력이 들기 마련입니다.
한때 소셜 캠페인으로 트위터에서는 멘션과 해시태그, 페이스북에서는 3rd Party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한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콘텐츠 입소문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구체적이고, 단단한 기획적인 마일스톤 없이는 콘텐츠가 오래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콘텐츠가 대중에게 호감을 주어야 하지만, 그 외에 기업·브랜드가 추구하는 캠페인의 기획적인 방향과도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AIA생명의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사전 준비 콘텐츠 캠페인 사례:구전 속담을 응용한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의 페스티벌 참여 아티스트 연관 퀴즈 캠페인
AIA생명의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1일차 참여 아티스트 인터뷰 동영상 및 1일차 종료와 함께 구성된 현장 이미지 콘텐츠
국내를 포함해서 글로벌에서 말하는 소셜 콘텐츠의 기본 조건은 ‘Simple’, ‘Share’, ‘Storytelling’ & ‘Emotion’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 가장 기본적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브랜드·상품의 노출 욕심에 따라 기본골격이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콘텐츠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가 회자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채널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되어야 한다는 Optimization의 조건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브랜드의 캠페인 요소가 각각 전달하고자 하는 컨셉, 키워드, 고객과 이야기하고 싶은 공감 요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에 맞춰 소셜 마케터들은 채널(블로그, 페이스북 등),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게 콘텐츠를 최적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즉, 채널 환경과 채널을 접하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가 수반될 때 가장 좋은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동의하시나요?
3. Performance :
모든 것들이 측정 가능해졌다(for Measurement).디테일 하게 측정하고 분석하자
웹로그 분석을 시작으로 CRM 및 방문자 분석, 구글 애널리틱스 A/B 테스트, 소셜 고객 데이터 분석 등에 이르기까지 웹의 변화 속에 디지털은 점차 분석 방법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자 분석부터 온라인 방문의 재방문을 이끄는 데까지 측정 방법은 점점 발전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측정 가능해지게 된 시대가 되었지요.
페이스북은 일정 사이트 내에 추적 코드를 심어 페이스북의 우측 광고 및 재방문을 이끌게 하는 전환 픽셀-리타겟팅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경쟁사의 페이스북 페이지 및 연관 페이스북 페이지의 사용자 프로필 UID를 크롤링, 해당 데이터를 이용하여 페이지 좋아요 광고를 하는 커스텀 오디언스(Custon Audience) 광고 상품으로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측정 가능한 범주를 모두 사용해 고객의 인구 통계학 정보 및 관심사 분석까지 통합적으로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한 시대가 찾아온 겁니다. 해당 정보를 원하기만 했는데, 주커버그가 대신해주었네요.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 집행 후 트래킹된 주요 수치, 사용자들의 동영상 시청에 집중된 시간과 이탈이 예측 가능하다
동영상 허브 채널인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동영상 광고를 진행하면서 고객의 View에 따른 이탈 시간 측정까지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은 경이적입니다. 사용자의 채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사용자의 콘텐츠 시청 시간을 잡기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반)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물론 광고를 집행하게 되면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는 더욱 다양해집니다. A/B 테스트를 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콘텐츠마저 트래킹 하게 된 현재 채널의 활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건 디지털 팀의 또 다른 (필요) 역량이 된 셈입니다.
더 많은 것(More)을 고민해야 하는 현재의 소셜 비즈니스 시장에서 지속적인 고민은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가 되었습니다. 상품 생명주기부터 구매 의사결정, 그리고 이제는 최종 구매를 떠나 고객의 재방문과 콘텐츠까지 트래킹 하는 시대를 접하게 된 지금, 디테일한 트래킹 설계(프로세스)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하는 지속적인 퍼포먼스(Performance)를 고민하는 방법론의 구체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소셜 미디어 시장은 오래 달려야 하는 장거리 달리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필자 스스로 예전부터 이야기하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는 코스 중간의 음료 수급(에너지 보충)도 원활히 하면서 하늘을 보고 달려야 하죠.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만큼 시장의 변화(path), 측정 변수에 대한 깊은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글이 대한민국 소셜 비즈니스, 디지털·소셜 미디어 환경 정리뿐만 아니라 주요 키워드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 아니었나 평가해보고 싶습니다.
주요 키워드들을 단순하게 놓고 봤을때는 깊이(Deep)있게 탐구(Study, Research)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렬로 줄을 세웠을 때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실제로 적용할 수 없기에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마케팅 하나만 놓고 마케터들에게만 관련 업무를 통합적으로 맡겨두기에는 마케팅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마케팅이 매장의 점원에서부터 IT 전문가까지 모든 직원이 참여해야 하는 영역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소셜·디지털 업무를 단순히 CMO, CMT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닌 소셜·디지털 팀이 하나 되어 같이 고민하고 리더쉽을 가질 때 최적의 디지털 경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디지털 경험, 쉽게 말하면 온라인·소셜에서 좀 더 재미난 소재로 오프라인에서도 그 경험을 공유하자는 겁니다. 디지털 경험을 생성함에 있어, 플랜을 준비하는데 뒷받침될 수 있는 기초 내용으로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세종=연합뉴스) 이상원 차지연 기자 = 서민과 중산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2∼3년 만에 가장 높아 이들 계층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가구(2인 이상)의 적자가구 비율은 23.0%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적자가구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를 말한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서민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2분위(소득 차하위 20%)의 적자 가구비율은 26.8%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포인트 늘어났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의 28.1% 이후 가장 높았다.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3분위(소득 상위 40∼60%)의 적자가구 비율은 19.8%로 1년 전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의 20.4%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분위와 3분위의 소득 증가율은 다른 분위보다 비교적 낮았지만 소비지출 증가율은 다른 분위보다 높아 이들 계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2, 3분위 가구의 작년 동기 대비 소득 증가율은 각각 1.9%와 2.6%로 전체 가구의 소득 증가율 2.8%를 밑돌았으며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2.4%)를 제외한 1분위(소득 최하위 20%)의 5.0%와 4분위(소득 상위 20∼40%)의 3.3%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2, 3분위의 2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각각 3.6%와 5.8%로 전체 가구(3.1%)는 물론 1분위 (0.7%)와 4분위(0.7%)보다 높았다. 5분위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3.6%였다.
특히 2, 3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의 2배 정도에 달해 부진한 소득 증가세가 소비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와 4분위의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각각 48.4%와 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포인트와 1.4%포인트 감소했다.
5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8.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었지만 2분위와 3분위의 증가세보다 크지 않았다.
또 서민·중산층 종사자가 많은 자영업 소득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전국가구의 사업소득 증가율은 0.7%에 그쳐 전분기의 3.2%보다 대폭 둔화됐다. 사업소득은 가구의 구성원 중 치킨집 등 자영업자들의 소득을 반영한다.
이는 세월호 참사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자영업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소비 침체 등으로 자영업자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7천명 줄어든데 이어 2분기에는 1만4천명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민과 중산층의 소득 증가 속도가 반드시 써야 할 소비지출을 따라가지 못해 적자가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내수 진작 등 경기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이들 계층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위원은 "서민과 중산층의 경우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여력도 한계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가계의 소득 확대를 위해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 등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고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자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이 지난해 8.6명으로 1년 만에 1.0명이나 급감했다. 장기적인 출산장려와 이민정책을 서둘러 세우지 않으면 노동력 저하와 소비인구 감소로 한국경제의 엔진이 수명을 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2013년 합계출산율(가임여자 1인당 출생아수)은 1.187명으로 집계돼 전년(1.297명)보다 0.11명이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43만6455명으로 전년보다 4만8095명이 감소했다. 2010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출생률이 지난해 급감하면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 출생아수가 지난해 급감한 것은 인구구조적 요소와 경제적 요소, 연도별 특성이 모두 반영됐기 때문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요 출산 연령층인 20대 후반(25~29세) 인구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2010년 백호띠, 2012년 흑룡띠를 지나면서 인구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지난해 출생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는 가계소득 감소와 체감경기 하락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보면, 서울이 1.93년으로 가장 길고, 경기가 1.87년으로 뒤를 이어 평균(1.77년)을 크게 웃돌았다. 집값이 비싸고 물가가 비싼 수도권에서 아이를 낳기가 가장 어렵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경기불황이 출산율 하락에도 영향을 주지만 그 역도 성립한다는 면에서 문제가 크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 고령층의 소비 저하와 청년층의 근로의욕 약화로 구조적인 장기불황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초이노믹스 같은 단기적 재정확장책만큼이나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 시ㆍ군ㆍ구 중에는 서울 종로구의 출산율이 0.729명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전남 해남군이 2.349명, 영암군이 2.150명으로 가장 높았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추석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기존 수혜주로 꼽히던 택배ㆍ음식료주는 물론 대체휴일제가 도입돼 연휴 기간이 최대 10일까지 늘어나면서 여행주와 중국 소비주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등 여행 관련주는 8월 들어 10% 가까이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이날 7만1000원에 거래돼 지난 1일(6만5600원)보다 8.2% 올랐고, 참좋은레져도 같은 기간 8400원에서 9950원으로 18.5% 뛰었다. 모두투어 등 다른 여행 관련주도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올해 연휴가 길어지면서 관광업계에 상당한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체휴일제가 도입돼 다음달 10일이 휴일로 추가되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것. 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11ㆍ12일에 휴가를 낼 경우 추석연휴를 붙여서 최장 10일까지 휴일로 사용 가능하다"며 "장거리 해외여행까지 가능한 일정이라 관광업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관광객 관련주도 관심이 뜨겁다. 다음달 8일 중국 최대 소비시즌 중 하나인 중추절(추석)을 시작으로 인천아시안게임, 10월 초 국경절까지 연휴가 계속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들어 각각 16.1%, 26.7% 올랐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도 14.5%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69만20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났는데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내수업종을 키우기 위해 서비스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움직임과 맞물리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인 추석 수혜주로 꼽히는 택배주 역시 기대를 모으는 모습이다.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8월부터 물동량이 증가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이날 16만4500원에 거래돼 8월 초(14만3000원)보다 15% 올랐고, 한진 역시 3만3150원에서 3만9550원으로 19.3% 뛰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택배 물량이 최대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정사업본부가 연초에 택배요금을 인상한 데다 최근에 토요일에 쉬는 주 5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일반 업체들로 수요 이동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식품업체 관련주도 올해 추석 수혜주로 꼽힌다. 이른 추석으로 제수용품 등으로 쓰일 과일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가공식품 선물세트로 대체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사조해표는 이달 초 대비 35.1% 급등했고 동원F&B는 31.9% 올랐다. 대상도 10.5% 상승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추석에는 가공식품들이 전반적으로 명절 효과를 조금 받았다"며 "올해는 가공식품 선물세트 쪽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수혜가 더욱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통주의 경우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추석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과일 등 제수용 상품의 공급ㆍ판매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이른 추석은 득보다 실이 많았던 적이 많다"며 "햇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뛰어 매출이 떨어지면 유통업체 매출에 타격을 받을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른 추석으로 명절선물 3대 상품군인 `한우, 과일, 굴비` 중 한우와 굴비를 찾는 고객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선물로 명절선물 수위를 차지했던 과일을 누르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우와 원전사태로 소비가 급감했던 굴비가 올해에는 대표적인 추석 선물로 부상한 것이다.
25일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석으로 과일 출하가 앞당겨지면서 과일당도가 떨어져 상품성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과일 대신 한우와 굴비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모두 한우ㆍ정육 제품 매출성장률이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부터 주말 사흘간 롯데백화점 전체 선물세트 본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83.4% 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정육, 굴비, 건강식품 매출이 두드러지며 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도 한우, 굴비, 건강식품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한우`는 가격이 85만원인데도 사흘간 60세트 넘게 팔렸고 한우 선물세트 중 가격이 가장 높은, 100만원짜리 `명품 한우 특` 세트는 준비물량 150세트 중 이미 70여 세트가 판매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초특가 한우 외에도 화식한우, 제주흑한우, 산청유기농한우 등 30만~40만원대 프리미엄 한우 물량 소진율이 지난 추석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굴비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일본 원전사태 이후 소비가 급감했던 수산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굴비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굴비가 수산물 선물세트 전체 성장률을 이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굴비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더 팔렸는데 그중에서도 40만원대 이상의 굴비세트가 150세트 이상 팔렸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올 추석에는 수산물 소비 회복 트렌드에 따라 한우와 함께 굴비가 명절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른 추석으로 과일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소비자들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과일과 채소는 예상했던 것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반면 축산물은 다소 비싼 값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향후 2주간 사과와 배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낮고, 돼지고기와 쇠고기 가격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사과 출하량은 평년보다는 소폭 늘어 사과 한 상자(15㎏)에 5만~5만5000원, 배는 4만4000~4만8000원으로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축산물 가격은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쇠고기는 도축 마릿수가 줄어 한우 1등급 1㎏당 1만5000~1만6000원, 돼지고기는 고온에 따른 출하 지연으로 공급량이 줄어 탕박지육 1㎏에 4300~4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 횟수가 줄잡아 1만일(日)에 달해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페라의 유령은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다에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 파리 오페라극장을 배경으로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가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이 뮤지컬은 1986년 10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고 흥행에 성공하며 뮤지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올리비에상을 수상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는 1988년 1월 26일 머제스틱 극장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공연 20일 만에 예매액 1700만달러(약 173억원)를 기록하면서 토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에서만 27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 공연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최장기 공연으로 초연부터 따지면 줄잡아 1만일, 브로드웨이에서는 9700일을 넘겼다. 1만번째 공연은 앞서 2012년 2월 11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유일하게 1만회를 넘겼다. 공연이 그동안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60억달러(약 6조1050억원)에 달한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5월 처음으로 흑인 배우를 주연으로 등장시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관객들은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흑인 배우 놈 루이스가 14번째 오페라의 유령 주인공 역으로 무대에 오르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는 뮤지컬 등에 힘입어 2013~2014시즌 브로드웨이 공연 매출은 전 시즌보다 11% 늘어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관객 수는 1220만명으로 전 시즌보다 5.6% 늘었다. 뉴욕 소재 법률회사 로브앤드로브의 파트너 세스 겔블럼은 "매진을 기록하는 공연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는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 브로드웨이의 최고 흥행작은 `라이언킹`이다. 라이언킹은 1997년 막이 오른 후 올해 봄까지 50억달러의 입장권 수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