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보고서집 있는 고령층이 대부분…중형주택 공급 늘려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 동시에 소형주택 수요도 증가할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최근 늘고 있는 국내 1~2인 가구 중 상당수가 노년층이고, 이들은 이미 집을 갖고 있어 더 이상 ‘소가족화=소형주택 수요 증가’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소형주택보다 중형주택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KDI는 권고했다.

조만 KDI 실물자산연구팀장은 14일 ‘고령화·소가족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시사점 분석’ 보고서에서 “소형주택의 주된 수요 계층이 40세 미만의 청장년층이라는 인식과 달리 최근 늘어나는 1~2인 가구는 대부분 노년층”이라며 소형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원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2012년 통계청 장래가구추계를 인용해 2035년까지 1~2인 가구 수는 증가하는 반면 3인 이상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가구 가운데 1~2인 가구 비율은 2010년 50%(48.1%)를 밑돌았지만 2012년 처음으로 50%를 넘은 뒤 2025년 62.5%, 2035년에는 68.3%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고령화를 꼽았다. 1~2인 가구 중 40세 미만의 청장년 가구 수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65세 이상 노년 가구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2010년 106만가구였던 65세 이상 1인 가구 수는 2015년 138만가구, 2035년에는 343만가구로 급증할 전망이다. 1인 노년 가구 수가 20년간 200만가구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조 연구팀장은 “이미 중·대형주택에서 살고 있는 노년 가구가 소형주택으로 이동해 갈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노년 가구를 주축으로 한 1~2인 가구 증가가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힘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KDI가 1995년부터 2010년까지의 표본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년 1인 가구가 50㎡ 미만의 소형주택에 사는 비중은 2010년 35%에서 2035년 21%까지 낮아지지만 70㎡ 초과 주택에 대한 비율은 1995년 18%에서 2035년 5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따라서 최근 전세가격 급등 원인을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09년 원룸 형태의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저리 융자 지원 등을 통해 1688가구에 불과했던 인허가 물량을 2012년 12만3949가구로 늘렸다.

하지만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공실이 급격히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종=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514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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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가로수길 대형 단독매장…현대백화점도 매출 쑥쑥
글로벌 SPA도 한국 노크, H&M 홈·자라 홈 들어와…日 무인양품 매출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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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홈패션 시장이 현재 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정도로 뜨거워지면서 국내외 업체 간 시장선점 경쟁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홈패션 시장에 발 빠르게 나선 유통기업은 신세계다. 이마트에서 운영하던 생활용품 매장 `자연주의`를 아르마니와 돌체앤가바나 등 감도 높은 수입명품을 취급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 `자주`로 이름을 바꿨다. 특히 이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대형 단독 매장으로 내세우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주 신사점은 하루 3000~5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현대리바트를 인수하면서 가구를 위시한 홈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업체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판매한 홈패션 상품의 전년 동기 대비 월별 매출성장률은 평균 25%에 달한다. 1월 19%에 이어 3월 26%, 4월 27%, 6월 29% 등이다. 

글로벌 SPA와 국내 토종 패션업체들도 최근 홈패션 시장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웨덴 SPA기업 H&M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자사 `H&M 홈` 브랜드 매장을 올 하반기 한국에도 개장한다. 경쟁 SPA인 자라도 올 연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비슷한 개념의 생활용품 매장인 `자라 홈`을 오픈한다.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크레이트앤드배럴(crate&barrel)`도 국내 첫 매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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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패션 강국 일본 브랜드도 속속 입성하고 있다. 생활용품계 SPA로 알려진 `니코 앤드`는 최근 서울 강남역 상권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상륙했다. 니코 앤드는 20ㆍ30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생활소품에서부터 가방과 의류까지 총 14개 카테고리 상품을 취급한다. 아다스트리아코리아 측은 "내년에도 한국에 7~8곳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인양품의 경우 한국 매출이 2011년 232억원에서 지난해 400억원으로 2년 새 2배가량 늘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매출은 전년도보다 130% 늘어났다. 현재 무인양품은 서울 명동 롯데영플라자 내 매장을 비롯해 모두 1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무지코리아는 한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4월부터 국내 판매가격도 대폭 조정했다. 가구 323개, 가정용품 104개, 문구 82개, 전자제품 14개, 패브릭 8개, 헬스뷰티 140개 등 총 670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35% 내렸다. 

[김지미 기자 /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5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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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근무하는 30대 초반 싱글녀 김영경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퇴근 후 친구들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간다. 이곳에 즐비한 의류 매장 대신 김씨가 자주 들르는 곳은 바로 홈패션(생활용품) 매장이다. 여기서는 각종 그릇과 카펫, 침구뿐 아니라 실내 향기를 바꾸고 여름철 습기까지 잡아주는 양초ㆍ디퓨저, 심지어 와인홀더까지 한데 모아 판다. 김씨는 얼마 전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들은 치즈퐁뒤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기 위해 이 매장에서 퐁뒤 전용 식기까지 샀다. 그는 "홈패션 매장에 들어가면 꼭 멋들어진 집 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내 집도 이렇게 꾸며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예쁜 거실ㆍ주방 소품에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고 말했다. 

비록 경기는 나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2013년 2만6205달러)에 근접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먹고 마시는 것에서 자신의 주거환경을 세밀하게 가꿔 가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벽지와 조명 등 인테리어에 신경 쓸 뿐 아니라 주방과 욕실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향초와 방향제까지 집 안 곳곳에 두려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 소비가 최근 홈패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우선 주력 소비군은 여성이다. 아무래도 홈 인테리어에 관해 가정에서 주도권을 쥔 쪽은 남편보다는 아내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 카페 중 인테리어 정보를 공유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레몬테라스`는 아예 남성 회원 가입을 금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는 박정이 씨(26ㆍ대학원생)는 "얼마 전 결혼했는데 인터넷 카페 정보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골라 신혼집을 연두색과 화려한 무늬 위주의 북유럽풍으로 꾸몄다"며 "내가 살 공간을 최대한 편안하면서도 예쁘게 꾸미는 데에는 주저 없이 지갑을 연다"고 말했다. 

여기에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노인, 기숙생활을 하는 중ㆍ고교생 등 다양한 소비자층까지 더해져 홈패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조인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이 생필품 구매에서 벗어나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꿔가고 있다"며 "가족 단위 소비자뿐 아니라 독신가구와 학생 등으로 홈패션 소비군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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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홈패션 분야는 상품군이 복잡다단하고 이에 대한 정보도 무수히 많다. 따라서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정보기술(IT)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도 홈패션 소비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주부 김민영 씨(33)는 "SNS를 자주 이용하다 보면 지인이 올리는 집 안 음식이나 옷, 아기 사진뿐 아니라 그 배경이 되는 집 내부 사진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린다"며 "인터넷을 통해 얻은 알짜 정보를 바탕으로 내 집도 그렇게 예쁘게 꾸미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주거형태가 대부분 아파트라는 사실이 홈패션 성장을 이끈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있다. 박선희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는 "세계에서 유독 한국에만 압도적으로 많은 아파트는 외관상 큰 차이가 없어 그 내부를 어떻게 꾸미느냐가 차별화의 관건이 된다"며 "소비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려는 요즘 소비자들이 홈패션에 빠져드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홈패션에 열광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또 다른 이유는 소소한 삶의 행복을 강조하는 이른바 `킨포크(kinfolk)` 문화의 확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킨포크는 2011년 미국 하와이대 재학생 일부가 모여 만든 계간잡지 이름으로 주로 여행이나 집 안 가꾸기 같은 여가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잡지는 집에서 손님을 맞을 때 만들 수 있는 요리나 그에 어울릴 만한 식기ㆍ도구를 나열하고 거실ㆍ욕실 꾸미기 팁도 알려주는 등 홈패션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룬다. 이 때문에 최근 각박한 삶 속에서도 작은 여유를 찾으려는 소비자군을 `킨포크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성패션연구소 관계자는 "소박한 부엌소품이나 거실ㆍ욕실 장식품 등이 인기를 끌며 `킨포크 룩(look)`이라는 생활 디자인이 신흥 패션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의 큰 흐름은 구매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엔터테인먼트 지향적이라는 점"이라며 "홈패션은 그 같은 요소가 가장 잘 드러나는 소비 분야"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홈패션 매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동안 그릇이나 침구, 욕실용품 등은 서로 다른 브랜드에서 출시된 만큼 매장도 모두 분리돼 있었지만 요즘 홈패션 업체들은 디자인 상품을 한데 모아 `원스톱 쇼핑` 공간에서 판매한다. 매장을 거대한 집으로 꾸며 소비자들 욕구를 자극시키기도 한다. 홈패션 브랜드 `자주`의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은 지하 1층에 부엌용품과 홈 데커레이션 상품, 1층에 여행ㆍ팬시용품, 2층에 남녀ㆍ아동 패션잡화, 3층에 욕실ㆍ침구ㆍ아로마용품을 진열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5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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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치장하듯 집꾸미는 住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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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에 사는 주부 유정은 씨(37)는 얼마 전 대형마트에서 경북 풍기산 인견(인공 비단) 침구세트를 2개나 장만했다. 여름 세일기간을 이용해 산 침구로 안방과 아들방을 꾸미고 나니 집이 새 옷을 입은 듯 환해져 기분이 좋아졌다. 

홈패션(Home Fashion) 전성시대다. 홈패션은 커튼과 벽지, 침구, 카펫, 부엌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 안을 보기 좋게 꾸미는 걸 말한다. 

최근 옷이나 가방, 화장품으로 몸을 치장하듯 각종 홈패션 상품으로 집 안을 꾸미는 데 지갑을 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불황에도 일찌감치 선진국형 소비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홈패션은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홈패션 부문 매출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12.6%로 남성의류(8.2%), 여성의류(6.2%), 영패션(7.5%) 등 다른 주요 분야를 모두 앞질렀다. 

송지혜 베인앤드컴퍼니 유통소비재 담당 컨설턴트는 "선진국에서도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집에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도 소비 트렌드 중심이 의(衣)에서 식(食)으로, 이제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주(住) 문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홈패션 시장 규모는 총 2조5000억원대(일반 가구 제외)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홈패션은 단순 생활용품이 아닌 패션ㆍ디자인 상품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김지미 기자 /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5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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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만 쓴 고객보다 상반기 20만원 더 써…체크카드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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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가 장롱 속 신용카드마저 움직였다.`

최근 신용카드 업계에서는 주 영업 대상인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마케팅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이 신용카드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신용카드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0일 하나SK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체크카드 사용 고객 평균 사용액이 신용카드만 사용한 고객보다 약 20만원 더 많았다. 카드 실제 사용률 측면에서도 신용+체크카드 사용자가 신용카드 사용자보다 약 8% 높았다.

또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 실적은 전혀 없던 고객이 체크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으면 체크카드 사용액 절반 가까이를 신용카드로 긁는 경향을 보였다. 체크카드가 휴면 카드까지 살리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사용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체크카드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휴가철인 8월 초ㆍ중순까지 주요 휴가지 가맹점에서 사용 금액에 따라 주유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해외 누적 이용액에 따른 캐시백 제공, 토요일 대형마트ㆍ미용실 이용 시 할인 등 체크카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2~3개월에 한 번꼴로 열렸던 체크카드 전용 이벤트가 올해 들어서는 월 2~3회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며 "신용카드 고객 대상으로만 진행되던 프로모션은 자취를 감췄다"고 귀띔했다.

체크카드 발급 수는 이미 신용카드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신용카드 발급 수가 9540만장을 기록해 1억장 아래로 떨어진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9813만장으로 대조를 이뤘다.

승인 금액 차이는 지난 6월 기준 신용카드 37조5600억원, 체크카드 9조900억원으로 아직 크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체크카드(22.3%)가 신용카드(1.8%)를 압도한다.

[이유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47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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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동에 사는 주부 A씨(39)는 요일마다 다른 곳으로 쇼핑을 간다. 목요일에는 시내 도심형 아웃렛에 가고, 금요일에는 소공동 백화점을 방문해 우수고객을 위한 문화공연을 관람한 후 매장에서 신상품도 둘러보고 행사장 상품을 구매한다. 주말에는 남편ㆍ딸과 함께 교외형 아웃렛을 찾는다.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 유통업태별로 최적의 쇼핑 타임은 따로 있다.

매출이 가장 많은 이른바 `골든타임`을 알면 A씨처럼 불황에도 이벤트ㆍ할인혜택을 누리며 알뜰쇼핑을 할 수 있다. 더 많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할인, 이벤트행사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최경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장은 "유통채널별로 상품 입고일과 행사 개시일이 달라 사전에 알고 쇼핑을 하면 알뜰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상반기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본점은 금ㆍ토ㆍ일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특히 대부분의 행사와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금요일 매출이 20.4%로 가장 높았는데, 초대행사 등 고정고객 행사가 많아 금요일 방문객 수는 주말보다 적어도 객단가는 20~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와 오후 6시가 구매고객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 주요 고객인 30~50대 여성들은 점심식사 후 원하는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하는 오후 4시께 가장 몰려, 백화점 타임행사(시간 한정 행사)도 이 시간대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 직장인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시께에도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폐점시간을 앞두고 할인행사를 하는 저녁 6시 30분 이후에도 매출액이 높았다.

도심형 아웃렛의 경우에는 상품이 입고돼 행사가 시작되는 목요일에, 하루 중에는 퇴근시간인 오후 6시 30분께 매출 구성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목요일 매출 비중이 다른 평일(월ㆍ화ㆍ수)보다 2%포인트 높은 12.8%를 나타냈다. 주변 백화점들의 금요일 행사 개시에 앞서 목요일에 대부분의 행사를 시작하는 서울역점은 골든타임에 커피 무료증정, 타임세일 등 이벤트를 집중하고 있다.

반면 교외형 아웃렛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매출이 집중됐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의 경우,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했다. 가족 단위로 쇼핑과 여가활동을 한번에 하는 원스톱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교외형 아웃렛 매출이 주말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는 저녁 장을 보는 오후 4~6시에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 오후 4~8시 매출 비중은 전체의 36.6%를 차지한다. 저녁 8시 이후에는 신선식품이나 초밥 등 즉석조리 식품을 20~30% 할인판매하는 타임세일을 노린 `알뜰쇼핑`족이 몰려 16~18시, 18시~20시 매출 구성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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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으로 보면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 매출의 40%가 넘는데, 특히 의무휴업 전날 토요일 매출이 최고다. 고객들이 휴무일인 일요일 대신 토요일에 장을 보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슈퍼마켓도 업태 특성상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는 저녁시간대(5~8시)에 소비자의 구매성향이 뚜렷이 나타났고, 요일별로도 휴무ㆍ주5일제 영향으로 토요일 매출 비중이 높았다. 일요일은 정부의 영업규제(2, 4주 휴무) 시행 이후 7%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슈퍼의 경우 정기행사가 시작되는 수요일이 다른 평일(금요일 제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았다.

오픈마켓은 오전 11시, 오후 11시가 골든타임이다. 11번가가 올해 상반기 큐레이션 커머스`쇼킹딜` 구매자 패턴을 분석해 보니, 오전 11시대 매출비중은 전체의 8.6%로 평균(약 4.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오전 9시부터 거래가 급격히 증가해 11시에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떨어지다가 밤 11시에 두 번째 정점(6.2%)을 찍는 구매패턴을 보였다. 11번가 관계자는 "직장인은 아침 출근 후 이메일을 확인하고 급한 업무처리 후나 퇴근 무렵에 온라인 쇼핑을 하고, 주부들 역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집안일을 끝낸 오전 11시 전후로 짬을 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1번가는 소비자가 11시에 집중됨에 따라 `쇼킹딜11시`를 론칭하고, 특정 상품 5~6가지를 구매하면 구매대금의

50%를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홈쇼핑의 골든타임은 하루 중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드라마를 보는 밤 9~11시였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주간으로는 평일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주말이, 월간으로는 대부분의 직장인 월급날이 몰려 있는 월말과 공휴일 전날 밤, 공휴일 당일에 구매가 몰린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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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없는 공기청정기, 줄없는 줄넘기…
소비자들 불편 느꼈던 부분 보완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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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열대야에 필수 상품으로 떠오른 에어컨. 하지만 에어컨은 딸려 오는 실외기 설치가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실외기는 기능상 필요한 것이지만 에어컨 본체 못지않게 크기도 크고 설치ㆍ관리도 부담스러운 계륵 같은 존재다. 그런데 실외기 없는 에어컨이 시중에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붕어빵엔 붕어 없고 칼국수엔 칼 없듯, 실외기 없는 에어컨,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등 있어야 할 것이 없는 반전 상품이 불황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실외기 없는 에어컨은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실외기 일체형 제품으로 1인 가구나 세컨드 에어컨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삼성 포터블쿨러 쿨프레소, 포시엠 에어컨 등 실외기 없는 에어컨 매출은 최근 한 달간(6월 15일~7월 15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나 뛰었다.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도 등장했다. 음이온이 200만개 이상 방출되면서 양이온 성질을 띤 세균ㆍ유해물질과 결합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필터가 없으니 유지ㆍ보수 비용이 절약돼 주부들에게 큰호응을 얻으면서 최근 한 달간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저렴한 가격의 날개 없는 선풍기도 최근 국내 중소가전 업체에서 속속 출시해 130%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번가에서 전체 선풍기 매출이 같은 기간 40% 증가한 것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성장세다. 날개 없는 선풍기 원조 격인 다이슨 제품은 40만원대이지만 국내 중소업체 코스텔 제품은 9만원대로 4분의 1 가격이다.

줄 없는 줄넘기는 줄 대신 양 손잡이 끝에 24g 무게의 추가 달려 있어 시공간 제약 없이 유산소 운동이 가능하다.

적외선 센서로 줄 없이 연주하는 기타도 있다. 코드 버튼을 누르면 실제 기타를 치는 것처럼 연주하며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 소리를 낸다. 손가락으로 기타 줄을 튕기기 어려운 기타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이 밖에도 우산대 없는 우산, 심지 없는 양초 등 재미있는 반전 상품이 다양하다.

생김새와 달리 예상 밖의 기능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애교형` 반전 상품도 인기다.
 
얼핏 보면 운동할 때 사용하는 아령인데 알고 보면 아령을 들듯이 30회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 꺼지는 알람부터 나무 나이테와 똑같이 생긴 베개, 아이폰 모양의 이색 거울, 요구르트 병처럼 생긴 저금통 등 실제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이지만 전혀 다른 기능으로 허를 찌른다.

반전 아이디어 상품은 가격대가 주로 1만~2만원대로 저렴해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김민건 11번가 가전 MD는 "반전 상품은 간소화된 외형과 편리하고 개선된 기능으로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인기가 좋다"며 "똑같은 제품이라도 남과 다른 제품을 쓰고 싶어 하는 개성 강한 20대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3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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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혁신도시 들어선 대구 오르고 부산·대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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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가 임대료가 2분기 연속 상승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상권 평균 임대료는 ㎡당 2만6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84% 상승했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8만6130원으로 33㎡ 면적 상가는 평균 임대료가 86만1300원인 셈이다.

경기와 인천 월임대료도 전분기 대비 각각 0.75%, 1.32% 상승해 ㎡당 2만1200원, 1만8700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압구정역과 종각역 상권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압구정 상권은 전분기 대비 11.7% 오른 ㎡당 4만5600원, 종각역은 11.5% 상승한 4만8400원을 기록했다.

압구정은 갤러리아백화점 리뉴얼과 편집숍 입점 등 상권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으며, 종각은 GS그랑서울이 일대 상권 임대료를 견인했다.

홍대앞(9.7%) 노량진(9.1%) 상승률도 높았다. 명동 상권은 ㎡당 10만8400원으로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았지만 상승률은 0.00%에 그쳤다.
 


반면 이대앞 상권은 임대료가 ㎡당 4만7700원에서 4만원으로 16.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선릉역 상권도 ㎡당 3만1200원으로 11.3% 하락했다. 이대앞은 패션상권 위축으로 소규모 옷가게들이 공실로 남고, 선릉역은 오피스 공실률이 늘어나며 상권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혁신도시 점포들이 들어선 대구 임대료가 7.51% 상승한 반면 부산과 대전은 각각 2.47%, 1.08% 하락했다.

[이승윤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39076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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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어러블 코리아 (下) ◆

한국이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기기(하드웨어)` 중심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분명 `기기(하드웨어)`지만 사용성은 모두 소프트웨어에서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는 "지금 투자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은 모두 기기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뛰어나고 경험도 많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이 없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권중헌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장도 "실리콘밸리 밴처캐피털의 50%는 하드웨어 기반의 유망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 기업이 이 부분에 강점은 있지만 하드웨어만으로는 장기적인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하면서 `와이 포인트(Why Point)`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 기반이 탄탄한 것은 좋지만 기술을 강조한 나머지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지, 왜 시장에 진출했는지를 소비자에게 설득하는 힘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3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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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출 175% 증가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에 근무하는 신 모씨(32)는 점심시간이면 곧장 회사 근처 피트니스센터로 향한다. 40분간 운동을 한 후에는 회사 탕비실에서 집에서 싸온 현미도시락으로 요기하고 돌아간다. 반찬은 두부와 고구마, 닭가슴살 등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단으로 매일 아침 준비해 온다.

`혼자 먹는 점심`도 마다하지 않는 다이어트족이 부상하면서 홀대받던 도시락통이 대형마트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마트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1인용 도시락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은 3.1% 떨어지고, 생활용품 매출도 3.4% 감소했는데, 도시락통만 작년의 두 배 이상 팔렸다. 매출이 오른 도시락통은 가격대가 높은 보온용이 아닌 보온기능 없는 찬합 방식이다. 도시락 구매 고객 중 47%는 20~30대 성인이다.

 

마트의 주력 고객층인 40~50대 주부층보다 직장인의 구매가 많은 셈이다. 특히 구매 고객 10명 중 8명(81%)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직장인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남주애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올해 들어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개인 도시락통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스마일리` 같은 키덜트 이미지가 들어간 상품 등 디자인을 강화한 도시락 용기 제품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26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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