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작년 수익률 한국 3.8% vs 호주 13.7%


◆ 제역할 못하는 퇴직연금 ① 2% 예금에 맡겨진 직장인 노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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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과 퇴직연금이 다른 건가요?" 최근 직장을 옮긴 오지연 씨(36)는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로 퇴직급여가 입금된다는 말을 듣고 IRP를 개설했지만 퇴직급여를 받자마자 이 계좌를 해지했다. IRP를 유지했다면 새 직장에서 가입한 퇴직연금과 함께 든든한 노후대비 자금이 됐을 테지만 오씨는 이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오씨와 다르지 않아 국내 IRP 중도해지율은 86%에 달한다. 

대기업에서 퇴직연금 업무를 담당하는 김기성 씨(40)도 사정은 비슷하다. 퇴직연금 업무는 여러 업무 중 하나일 뿐이고, 확정급여(DB)형으로 운용되는 퇴직연금 적립액은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있어 신경 쓸 일이 없다. 김씨는 "퇴직금을 실적배당 상품에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2030년이면 퇴직연금 적립액이 1000조원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퇴직연금 덩치는 커지고 있지만 퇴직연금에 대한 가입자나 기업의 인식은 바닥 수준이고, 운용수익률도 매우 낮아 `100세 시대` 안전판 역할이 위협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의 93%가 원리금 보장 상품에 투자돼 수익률이 낮은 데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비율도 8%에 불과해 퇴직연금이 노후 자산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은 4.5%로 같은 기간 호주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 7.4%에 비해 3%포인트가량 낮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호주 퇴직연금이 13.7%의 수익을 낸 반면 한국은 3.8%에 그쳤다. 글로벌 증시 상승에도 연 2% 내외에 불과한 채권ㆍ예적금 투자가 대부분인 한국은 초과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퇴직연금 소득대체율은 10~20%로 미국(38%) 영국(39%) 호주(35%) 일본(29%)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이 적절한 자산 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만들어내야 100세 시대 재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퇴직연금의 투자자산 배분 전략에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은아 기자 / 최재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4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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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브랜드 거리낌 없고 `직구`에도 열성
지난해 명품매출 11조원, 전년比 1% 성장에 그쳐


◆ 요동치는 한국 명품시장 ① 영원한 강자는 없다…명품시장 판도변화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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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명품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 제품에 열광하고 해외 `직구(직접구매)`ㆍ병행수입도 고개를 들면서 명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대다수 브랜드는 2012년 이후 매출 감소세를 겪기 시작했고 매출이 늘더라도 영업이익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일부 브랜드는 백화점 매장에서 철수하는 수모도 겪고 있다. 

명품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문제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시장 규모는 총 2170억유로(약 290조원)로 전년도 2120억유로(약 283조원)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9년 1530억유로(약 204조원), 2010년 1730억유로(약 231조원), 2011년 1920억유로(약 256조원) 등 불황 속에서도 10~13%씩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온 세계 명품시장은 최근 들어 성장세가 크게 주춤하고 있다. 

특히 한국 명품시장 규모는 2013년 83억유로(약 11조1000억원)로 전년도보다 고작 1%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2012년엔 전년도보다 13% 늘어나 처음 80억유로대로 올라섰지만 이후 성장세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관세청이 공개한 수출입무역통계에서도 외국산 핸드백 수입액은 2009년 1억9385만달러, 2010년 2억9519만달러, 2011년 4억8461만달러로 매년 50~60%씩 늘었지만 2012년 5억6423만달러로 성장률이 16%대로 급감한 뒤 지난해에는 5억8768만달러로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수입액도 총 6억달러로 2% 남짓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송지혜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명품 브랜드의 국내 신규 출점이 급감하고 백화점 투자도 미미해지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유독 한국의 명품 부문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해외패션팀장도 "수입 가방 등 명품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여전하지만 이 시장도 경기 불황 여파나 다른 신생 브랜드 추격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과거처럼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명품 소비 계층이 크게 젊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변화의 주요 양상이다. 

국내 1세대 명품 소비군은 현재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이미 많은 가방과 시계를 보유하고 있어 더 이상 명품 구매 욕구가 높지 않다. 반면 2000년대 들어 명품 패션 주력 소비군으로 떠오른 30ㆍ40대는 이름값만으로 명품 가치를 구분하지 않는다.

김율리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30ㆍ40대는 투자나 소유에 대한 관심이 적고 소비 순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따라서 기존 명품도 중고품으로 사거나 대여ㆍ공유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뿐 아니라 가격대가 저렴하면서도 개성이 도드라진 제품에 유독 열광한다"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3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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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독특한 뉴럭셔리 브랜드 새 강자로
바쉐론콘스탄틴·위블로 등 신흥 고가시계 `쑥`
샤넬·루이비통 위상 하락에 중고시장 쏟아져


◆ 요동치는 한국 명품시장 ① 영원한 강자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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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시장의 판도 변화는 거의 모든 상품군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통의 명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팔리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고가 수입시계 시장이다. 롤렉스 등 전통 시계 브랜드의 백화점 매출상승폭은 갈수록 크게 줄어드는 반면 위블로, 바쉐론콘스탄틴 등 한국 시장에선 신흥 명품시계로 통하는 브랜드들이 대거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 전통시계 고루한 이미지 못 벗어 

A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8월 이 백화점 내 롤렉스 매장의 시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고작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A백화점의 전년 대비 롤렉스 매출성장률이 2011년 28.6%, 2012년 19.8%, 지난해 5.6% 등으로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롤렉스와 유사하게 1000만원대 주력 상품을 내놓는 오메가, 까르띠에, IWC 등 후순위 주자들은 올해 1~8월 A백화점에서 각각 31.5%, 13%, 15.8%씩 매출이 늘었다. 심지어 이들보다 가격대가 2000만원대로 더 높으면서도 한국 시장에서 최근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위블로(10.1%)와 바쉐론콘스탄틴(33%) 같은 시계 역시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존 브랜드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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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낮 서울시내 한 백화점 안 롤렉스 시계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롤렉스는 백화점 내 점포당 매출 기준으로 여전히 한국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사 전체 매출도 2012년보다 10% 늘어난 85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수입시계 시장 파이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커지고 신흥 브랜드가 많이 유입되면서 롤렉스 같은 1위 브랜드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A백화점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시계가 백화점에 속속 입점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늘어난 데다 신흥 시계제품 가격대가 더 높아도 명품시계를 자주 소비하는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있다"며 "명품시계에서도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려는 소비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전통 시계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백화점의 경우 2008년부터 롤렉스 같은 전통 시계 매장은 서울 점포에서 모두 빠져 지방으로 이동했다. 그 대신 이 백화점은 이보다 가격대가 월등히 높은 2000만~3000만원대 초고가 신흥 브랜드 위주로 서울 점포 매장을 꾸몄다. 

B백화점 측은 "롤렉스처럼 디자인이 다소 고루한 느낌을 주는 클래식 시계는 매출증가폭이 작아 수도권 매장에선 오래전에 철수했다"며 "신흥 명품시계는 값이 비싸더라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하이엔드급 시계여서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에게 더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C백화점에서도 올해 1~8월 시계 매출액은 롤렉스, 까르띠에, IWC, 오메가, 태그호이어 순으로 높지만 한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보인 롤렉스에 비해 2위 까르띠에는 작년보다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 너도나도 보유 `3초백` 인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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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의류ㆍ잡화 부문 블루칩 3인방으로 통했던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조차 요즘에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초백`(한국에선 3초마다 한 번씩 볼 수 있어 그만큼 흔해진 가방)의 대명사 루이비통은 최근까지 3년 넘게 주요 백화점마다 매출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수차례 가격을 올리면서 사재기 효과를 유도했던 샤넬도 A백화점에서 올해 1~8월 영업기간 중 절반이나 마이너스 매출을 냈다. 나머지 달도 1~2%대 미미한 실적을 기록했을 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샤넬 제품은 그동안 가격에 상관없이 잘 팔렸지만 올해 들어 마이너스 매출을 내는 점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몇 년 전 루이비통에서 나타났던 현상인데 샤넬도 시장에 많이 깔리면서 `3초백` 대열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루이비통은 B백화점에서 올 1ㆍ2월을 제외하고 6개월 연속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심지어 두 자릿수대 역신장을 기록한 달도 있었다. 에르메스는 주요 백화점에서 두 자릿수대 매출성장률을 내고 있지만 핵심 아이템인 버킨백과 켈리백의 국내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희소가치가 떨어지면 향후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라는 더 큰 위기를 좌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특히 샤넬과 에르메스 제품은 최근 중고판매점으로도 쏟아져 나오면서 전통 명품의 위상 하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송지혜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고가 명품을 주로 사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소비자가 교육비 지출과 노후 대비 등의 이유로 값비싼 전통 명품 소비에는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뉴럭셔리 패션 매출 껑충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이색 디자인으로 무장한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들은 뉴럭셔리로도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명품 부문 매출성장률은 2012년까지만 해도 19.4%로 컨템포러리 패션 부문의 15.3%를 앞섰지만 지난해 12.4%로 줄어든 뒤 올해도 1~9월 현재까지 11.2%를 기록 중이다. 반면 컨템포러리 패션은 지난해 22.8%로 명품 부문 성장률을 꺾은 뒤 올해도 1~9월 23.8%로 고공 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에 위치한 쟈딕앤볼테르 매장의 경우 월평균 3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이 백화점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당 백화점은 톰그레이하운드, 무이, PH3.0 등 아예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만 따로 모은 편집숍까지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원래 컨템포러리 패션의 주된 구매연령층은 30ㆍ40대였지만 최근에는 연령대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며 "전통 명품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해줄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3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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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롤렉스 지고 뉴럭셔리 뜨고 `세대교체`
"명품불패" 옛말…매출신장률 한자릿수 뚝


◆ 요동치는 한국 명품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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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명품 마니아를 자처했던 주부 정 모씨(38)는 500만원대를 훌쩍 넘는 샤넬ㆍ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대신 요즘은 100만원 내외 알렉산더왕 가방 매력에 푹 빠졌다. 

이른바 뉴럭셔리(컨템포러리)에 속하는 이 브랜드 제품을 토트백과 숄더백으로 나눠 2개나 구입했다. 정씨는 "명품 가방은 이미 여러 개 갖고 있어 차라리 가격대는 훨씬 낮으면서도 디자인이 색다른 제품을 골랐다"고 말했다. 

한국 명품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소수 브랜드가 이름값 하나로 군림하던 시대는 지나고 신흥 명품 브랜드들이 의류, 잡화, 액세서리 할 것 없이 각 상품군에서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질주하던 일부 전통 명품 브랜드들은 이들 신흥 브랜드 득세에 매출 정체나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명품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며 성장률은 낮아지고 소수 상위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도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의 매출 성장률은 2010년 33%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29.6%로 소폭 떨어졌다가 2012년 8.4%, 2013년 4.8%로 추락했다. 특히 가방 구두 주얼리 등 명품 잡화는 더 심각한데, 이 백화점의 명품 잡화 매출성장률은 2010년 40%에서 2012년 6.4%, 지난해 3%대로 뚝 떨어졌다. 

[김지미 기자 /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3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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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등록된 수입 승용차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는 100만6328대로 집계됐다. 수입 승용차가 등록 기준으로 100만대를 넘은 것은 수입 자동차 시장이 개방된 지 27년 만에 처음이다.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지난 7월 98만9695대였고 지난달 1만6633대가 추가로 등록되며 100만대를 넘어섰다.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는 104만1751대다. 정부는 1987년 수입차를 처음으로 개방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영향으로 한때 연간 판매량이 2000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국민 인식 변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이 맞물리며 이후 판매량이 수직 상승해 2011년에는 10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시장은 최근 소비자 선호 증대와 자유무역협정 등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를 등에 업고 급속히 팽창 중이다. 올해에는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1만2375대를 기록해 연말까지 연간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윤원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2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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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만 살짝 바꾼채 과자·음료값 `꼼수인상`도…제살 깎는 유통업계

 

◆ 제값 받는 경제 만들자 ① 공짜에 멍든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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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물가 안정이라는 취지에서 비롯된 정부의 식품 가격 규제는 업계의 편법 인상이라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호영 기자]

유통 업계는 경품으로 소비자의 공짜 심리에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에서는 고가 경품을 받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C쇼핑몰의 경우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매일 공짜 선물` 경품 행사를 열고 한우와 배 선물세트 등 300여 가지 경품을 내걸기도 했다.

홈쇼핑에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하는 한 중소 업체 대표는 "상품 판매에 따르는 각종 판촉 비용은 중소 업체가 부담하는 사례가 많다"며 "경품 부담까지 지게 되면 물건을 많이 팔아도 홈쇼핑에서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무한 리필`과 경품 경쟁도 제값 받기 관행과는 거리가 먼 출혈 마케팅 사례다. 유통비용을 줄여 질 좋은 제품을 싼값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게 목적이지만 자칫 저렴한 가격이 부메랑이 돼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도 발생한다.

명예퇴직한 박 모씨(52)는 5년 전 `가격 파괴` 고기전문점을 열었다. 창업 초기에는 그나마 장사가 잘되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원가는 변하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같은 상권에 비슷한 고기전문점들이 들어서며 서비스 경쟁은 치열해졌다. 결국 3년 만에 문을 닫았다.

박씨는 "무한 리필은 기본적으로 가격 경쟁이지, 품질 경쟁은 아니다"며 "이 때문에 저렴한 원재료를 사용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식음료 시장에서 시장경제원칙은 어긋나기 일쑤다.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개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정부의 가격 통제를 `꼼수 인상`으로 교묘히 피해가기도 한다.

올해 초 A사는 자일리톨 성분의 코팅껌 용량을 18g(12개)에서 16g(11개)으로 슬쩍 줄였다. 가격은 그대로였다. B제과 업체는 7개 스낵의 용량을 찔끔 늘리고 가격을 20%가량 쑥 올렸다.

`꼼수` 가격 인상이 벌어진 배경에는 정부의 행정 규제가 한몫했다. 설탕ㆍ밀가루 등 생필품뿐 아니라 과자ㆍ껌의 가격 인상안도 소관 부처에 구두로 보고하고 허가를 받는 게 오랜 관행이라고 업계는 토로했다.

올해 초 A어린이음료는 포장지 등을 리뉴얼한 뒤 가격을 6.5% 올렸다. 라면과 분유 역시 포장지나 내용물을 리뉴얼하고 값을 올리는 수법이 종종 포착된다. 내용물은 얼마 없는데 포장지만 풍선처럼 질소로 가득 찬 `질소 과자` 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다. 가격 통제 시기에는 값은 유지한 채 내용물 함량을 줄였다가 이후 규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서 값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제과 업계 관계자는 "증가하는 원가 요인을 어떻게든 반영하고 가격 규제를 슬쩍 피하려는 고육책"이라고 설명했다. 일종의 소비자 눈속임이다.

우유 역시 생산이 늘고 소비는 줄어도 값은 떨어지지 않는 이상한 가격 구조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원유 재고량은 1만4896t으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재고가 쌓여도 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원유가격연동제`라는 가격 결정 메커니즘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지난해 원유가를 바탕으로 1년간 원가 변동 요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과잉생산이나 수요 감소 등 가격 하락 요인은 제때 반영하기 어렵다.

[기획취재팀 = 황인혁 차장(팀장) / 서찬동 차장 / 고재만 기자 / 최승진 기자 / 홍장원 기자 / 박윤수 기자 / 장재웅 기자 / 이현정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2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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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돈내고 써" 2명중 1명뿐
美 NYT·WSJ 온라인판 구독료내야 뉴스 제공
한국 포털선 낚시성 정보 넘쳐 `유료화` 걸림돌

 

◆ 제값 받는 경제 만들자 ① 공짜에 멍든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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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 증권사에 다니는 최영석 씨(35)는 일과를 마치고 퇴근해 PC로 영화를 보는 게 취미다. 쌍둥이를 임신한 아내와 함께 하루가 멀다 하고 영화 한 편씩을 해치운다. 인터넷에 난무하는 다운로드 업체를 통하면 편당 100~300원만 내고 입맛에 맞는 영화를 얼마든지 받아 볼 수 있다. 평일 영화표 두 장(1만8000원) 대비 1~2%에 불과한 헐값이다.

최씨 사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콘텐츠는 공짜`라는 왜곡된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신 통계에서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19~59세 남녀 1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콘텐츠는 돈을 내고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500명은 `그렇지 않다`(9.7%)고 답하거나 `잘 모르겠다`(40.3%)고 응답했다.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콘텐츠를 돈 내고 보는 것은 손해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며 "사실상 제대로 된 단속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정부가 문제를 방조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바른음원협동조합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에서 290만건의 다운로드로 28억원의 음원 수입을 올렸지만, 한국에서는 36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는 동안 수입은 고작 6600만원에 불과했다. 최근 60대 이상 장년층을 상대로 급속히 퍼져가고 있는 소위 `효도라디오` 열풍도 같은 맥락이다. 효도라디오는 SD카드에 2000곡 이상의 불법 음원을 저장해 파는 휴대용 오디오로 등산로나 청계천, 고속도로휴게소 등에서 3만~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 콘텐츠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미디어 유료화`도 갈 길이 멀다.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무장한 `낚시성` 공짜 뉴스가 도처에 범람해 뉴스 소비자가 그 폐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게 문제다.

미국 언론감사연합(AAM)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온라인 뉴스 분야 1ㆍ2위인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 유료 가입자는 각각 113만3923명, 89만8102명에 달한다. NYT 온라인판 구독료는 한 달에 15달러는 내야 전체 뉴스를 볼 수 있는 구조다. WSJ 온라인판 구독료 역시 월 24.99달러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하면 NYT가 한 달간 온라인 뉴스로 벌어들이는 매출만 1700만달러(약 175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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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안정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인터랙티브 뉴스 `스노폴`을 기획해 지난해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가치 있는 뉴스에 선뜻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엄선된 정보로 보답하는 선순환 구도가 자리 잡은 것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주요 포털을 통해 대다수 기사를 무료로 볼 수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몇몇 미디어가 올해 들어 디지털뉴스 유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 분야 1위 기업도 유료 가입자 5만명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언론 환경과 시장 규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뉴스를 돈 주고 봐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뿌리내리지 못한 이유가 크다. 마동석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뉴스 콘텐츠를 소비할 때마다 그 대가가 뉴스 생산자에게 돌아가야 하지만 현 체제로는 요원한 상태"라며 "누구나 쉽게 베껴 쓸 수 있는 날림 기사로 인터넷이 뒤덮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 황인혁 차장(팀장) / 서찬동 차장 / 고재만 기자 / 최승진 기자 / 홍장원 기자 / 박윤수 기자 / 장재웅 기자 / 이현정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2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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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11.8회-쌀밥 7회

 

 

한국인들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성인 3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커피는 주당 평균 12.3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배추김치(11.8회), 잡곡밥(9.5회), 쌀밥(7회), 열무김치 파김치 등 기타 김치(4.5회), 우유(2.7회), 김(2.4회), 달걀(1.9회), 쌈장과 초고추장(1.8회), 멸치 사과(각 1.6회) 순이었다. 라면은 주당 1.2회로 조사됐다.

커피 섭취는 2012년 12.1회에서 2013년 12.3회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배추김치는 12.1회에서 11.8회로, 잡곡밥은 9.6회에서 9.5회로, 쌀밥은 7.1회에서 7.0회로 모두 조금씩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중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도 함께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및 급원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서 얻는 에너지가 남자는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평균 2.3%로 4배가량 증가했다. 여자도 같은 기간 0.6%에서 2.2%로 약 3.7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쌀밥을 섭취함으로써 얻는 에너지는 같은 기간 남자는 46.6%에서 35.1%로, 여자는 46.0%에서 34.4%로 감소했다.

윤성하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 연구원은 “에너지 섭취가 백미 외에 다른 곡류나 육류, 그리고 음료 및 주류 등으로 일부 대체돼 가고 있다”며 “특히 음료와 주류는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는 크지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만큼 균형 잡힌 영양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커피에는 설탕 등 당류가 첨가돼 있어 지나치게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 김현자 질병관리본부 책임연구원은 “커피 자체는 영양 측면에서 몸에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설탕이나 시럽, 크리머 등이 첨가된 커피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40922/66607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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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증가로 `100세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노인 4명 중 한 명은 건강악화로 일상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24%는 건강문제나 장애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40대 장년층이 20명 중 1명꼴(5.1%), 50~64세 중년층이 10명당 1명꼴(12.0%)로 활동에 제한을 겪고 있는 데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노인 4명 중 3명(75%)은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이나 장애를 갖고 있었다. 특히 고혈압(63.3%)과 백내장(35.8%), 비만(33.8%) 등에 시달리는 노인이 많았다.

하지만 노인들의 건강생활 습관은 중ㆍ장년층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노인 남성의 흡연율은 26.1%로 장년층(54.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오경원 복지부 건강영양조사과장은 "통상 건강관리가 잘 안되는 분들이 만성질환이 높기 때문에 노년층에 이르기 전 사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도 하고, 노년층이 돼 건강에 적신호가 오니 뒤늦게 금연 등을 통해 관리하는 인구도 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새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0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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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현실…은퇴가 두려운 한국인, 국민연금 빼면 은퇴후 소득 거의 없어
정작 40~50代는 생활고에 준비 못해…국민 64% "정부 고령화정책 낙제점"

 

◆ 한국 고령화 쇼크 무방비 2부 / ① 노후 준비 안녕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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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표적 `노인 쉼터`인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노인이 화단에 걸터앉아 쓸쓸히 `말벗`을 기다리고 있다. [김호영 기자]

서울 용산에 사는 원 모씨(52)는 대기업 계열사 부장이다. 월급 600만원을 받고 있지만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는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에게 매달 들어가는 돈은 상상을 초월한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원씨는 조직검사를 하자는 의사 말에 건강보다는 당장 병원비 걱정부터 들 정도였다. 원씨는 "아이들 학원비에 필수 지출금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어 노후 대비는 꿈도 못 꾼다"며 "10년 전부터 들고 있는 연금저축 25만원이 고작"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두 달 전 중견기업에서 퇴직한 김 모씨(46)는 지금 유치원에서 시설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월 170만원을 받던 그는 지금 일당 7만원 신세다. 김씨는 "노후 준비라는 게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백수 신세가 되다 보니 번듯한 직장에 다닐 때 뭔가 준비했어야 했다는 후회가 든다"고 푸념했다.

대부분 직장인들에게 은퇴 후는 `두려움`이지만 당장 팍팍한 현실 앞에 `무방비`로 지내기 일쑤다.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지만 당장 생활비 외에 노후를 위한 투자에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매일경제신문이 모바일 여론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전국 20~5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은퇴 후 적당한 월 생활비로 전체의 절반(48.1%)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을 꼽았다. 37.5%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밝혔고 `4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계층은 7.6%였다. 세대별로는 20대(55.6%)가 100만~200만원을, 30대 이상(44%)이 200만~300만원이 노년 생활비로 가장 적당하다고 밝혀 20대와 30대 이상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실제로 준비 안 된 노후는 비루하다. 서울 영등포에서 부인과 단둘이 살고 있는 이용재 씨(83)는 매일 아침 종로 탑골공원을 찾는 게 일상이다. 길게 줄을 서서 무료로 나눠주는 조간 신문을 받아들고 공원 한 구석에서 신문을 읽고 또 읽는다. 이씨의 한 달 소득은 120만원. 아들 셋이 부쳐주는 100만원에 지난달 25일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급된 `점심값` 수준의 기초연금이 전부다.

서울 창천동에 사는 김옥자 씨(72)는 매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폐지를 수거한다. 폐지 수거가 끝나면 인근 식당에서 주방일을 한다. 그래야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다. 그는 "이 나이 먹어서도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현실이 가혹하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런 김씨에게 또 걱정거리가 생겼다. 폐지 수거에 나서는 노인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가로수 한쪽에 놓인 종이박스 더미를 수거하던 그는 "온종일 폐지를 모아도 손에 쥐는 건 3만원도 안 되는데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이 자꾸만 늘어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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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노인복지 정책의 `키`는 일단 정부가 쥐고 있다.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금 인상에 대해선 국민 대다수가 부정적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대부분 응답자가 현재의 복지 수준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 복지 확대를 위한 세금 인상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현 정부의 복지 정책에 대해 10명 중 6명 이상인 64%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으로 노인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중 57.8%가 `그럴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다. 세대별로는 30대(66.8%), 20대(58%), 40대(55.6%) 순으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월 13일 전국 20~50대까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픈서베이 패널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응답을 받았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다.

[원요환 기자 / 김시균 기자 / 송민철 기자 /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 지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0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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