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금 뺀 소득 차이 
8년새 9.7→13.4배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부유한 노인과 가난한 노인의 소득격차 확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소득순위가 전체의 중간인 가구의 소득)의 150% 이상인 65세 이상 가구주를 ‘우피족(woopie·well-off older people)’, 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65세 가구주를 ‘푸피족(poopie·poorly-off older people)’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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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피족의 월평균 경상소득(근로·사업·재산·이전소득 등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은 2006년 51만원에서 2014년 63만원으로 연평균 2.7% 늘었다. 우피족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같은 기간 448만원에서 580만원으로 연평균 3.3% 증가했다. 우피족과 푸피족의 월평균 경상소득 격차는 2006년 8.8배에서 2014년 9.2배로 확대됐다. 

경상소득에서 국가에서 주는 공적 연금, 기초노령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등의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하면 푸피족의 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한 푸피족의 월평균 소득은 2006년 39만원에서 2014년 33만원으로 적어졌다. 우피족은 379만원에서 442만원으로 연평균 1.9% 증가해 격차가 2006년 9.7배에서 지난해 13.4배로 확대됐다.


통계청의 ‘2006~2014 가계동향조사’를 바탕으로 연구원은 지난해 푸피족이 전체 고령층(371만가구)의 54.0%인 200만가구, 우피족은 6.2%인 23만가구라고 추정했다.

이용화 선임연구원은 “푸피족의 소득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 확대와 공적 연금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8092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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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관광객 뚝…月임대료 수천만원대

목 좋은데도 현수막 걸고 임차인 모시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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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경기 부진으로 서울시내 주요 상권에 위치한 점포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명동 한 상가에 새 임차인을 구하는 '점포문의' 문구가 붙어 있다. [김재훈 기자]

관광객들로 연일 불야성을 이루며 월 임대료만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던 명동 상권 1층 상가에 공실이 등장하고 임차인을 찾는 현수막까지 내걸렸다. 지난 6월 강타한 메르스 여파가 할퀴고 간 내수 불황의 흔적이다. 

9일 명동 핵심 대로인 중앙로는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안쪽 골목으로 접어들자마자 임차인을 찾는 현수막이 곳곳에 등장했다. 특히 목 좋은 1층 소매상점용 점포에 임대 현수막까지 걸리는 것은 생경한 모습이다. 문 닫은 식당도 몇몇 눈에 띄었다. 중앙로에도 빌딩 전체나 부분을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명동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한 임차인은 "평상시 월 매출 3억원을 달성하던 매장이 메르스 여파로 6월에는 3000만원을 겨우 넘길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 정도 매출로는 월세도 감당하기 힘든데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테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명동 상가 소유주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임차인도 대기가 많은 편이라 조용히 임차인을 물색하는 것이 관행인데 임대 현수막이 걸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관광객 중심에서 중국인으로 발 빠른 변신을 했던 명동 상권이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높은 관광객 의존도에서 벗어나 안정적 수요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광객 매출이 급등하자 화장품 매장 등 상권을 중국 관광객 위주로 '몰빵'을 한 게 메르스와 같은 외부 요인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팀장은 "1997년 IMF사태 전까지 중장년층 위주 상권이던 명동이 이제 관광객을 겨냥한 화장품과 중저가 의류 위주로 재편됐다"며 "해외 경기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진 셈"이라고 밝혔다. 30·40대 직장인과 수도권 통학 대학생 등 내국인 비중이 높은 강남역 상권 역시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입긴 했지만 그래도 명동 상권만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명동에서 쇼핑몰을 경영하는 한 관계자는 "장기 계약을 맺는 일반 오피스와 달리 리테일 상점 임대료는 단기 월세가 일반적이어서 매출이 꺾이면 지속적으로 영업을 영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2만5600원으로 전분기보다 0.2% 하락했다. 강남권보다 강북권이 타격이 컸다. 강북권에서도 이대 앞(-5.2%), 여의도역(-5.0%), 종로5가(-3.5%), 종로3가(-3.2%) 등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몰리는 곳일수록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측은 명동 상권은 임대료 표본 수집이 힘들어 상가 임대료 조사에 편입하지 않고 있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많이 돌린 상황에서 9월 이후에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명동처럼 유동인구층이 편중됐을 경우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상권 안정성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6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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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이상 출산 휴가는 사실상 커리어 포기하는 셈" 

시험관 시술 문의 급증…"출산문화 왜곡"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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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봄 결혼 예정인 서울 소재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조윤아 씨(가명·26)는 쌍둥이 출산을 고민하고 있다. "아이를 두 명 이상 낳아 두 번 이상 쉬면 사실상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선배들 조언을 들은 뒤 '한 번에 두 명을 낳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다. 최씨는 쌍둥이 출산을 위해 한 번에 200만~300만원 정도 드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할 계획이다. 이 시술은 여성의 과배란을 유도해 다둥이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 최씨는 "의사의 꿈을 실현하면서도 자녀는 최소 두 명은 낳고 싶다"며 "예비 신랑과 상의 끝에 쌍둥이 출산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쌍둥이 육아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고자 쌍둥이 출산을 고려하는 직장인 여성이 늘고 있다. 요즘 산부인과에는 '과배란 주사'나 '시험관 시술'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데, 난임 치료의 한 방법인 과배란 주사를 맞으면 쌍둥이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임이 아닌 일반 여성이 이 주사를 맞아도 법적인 제재는 없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난자의 과배란을 유도해 난자와 정자를 채취한 뒤 시험관이나 배양 접시에서 수정시키는 방법으로, 쌍둥이 임신 확률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 5월에 결혼한 이 모씨(29·여) 역시 최근 쌍둥이 출산을 고려 중이다. 자녀를 둘 이상 낳고 싶지만 연이은 출산이 초래할 경력단절이 마음에 걸렸다. 미용업계에서 일하는 이씨는 주변 지인들 조언을 듣고 쌍둥이 출산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하고 있다. 이씨는 "조금이라도 (쌍둥이 출산)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남편과 상의 중"이라며 "일을 지속하고 싶은데 둘째까지 낳으면 자칫 그만두게 될까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A산부인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줄 수 없지만 작년보다 쌍둥이 양육을 위한 '과배란 주사' 문의가 20~30%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B산부인과 관계자 역시 "직장생활을 지속하고 싶은 여성들에게서 쌍둥이 출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실제 시술을 하면 50% 정도 (쌍둥이) 확률이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쌍둥이나 삼둥이 등 '다둥이 출산'은 매년 상승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5년 9459명에 불과했던 다둥이 출산은 5년 후인 2010년 1만2841명, 2013년 1만4372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력단절을 피하기 위한 쌍둥이 선호는 육아휴직이 남녀 간 비교적 균등하게 이뤄지는 주요 유럽국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다. 일례로 1993년 육아휴직 남성 할당제를 도입한 노르웨이는 남성 10명 중 7~8명이 평균적으로 육아휴직을 쓰고 있다. 사내 경쟁 상대인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써야 여성의 직장 복귀 속도가 빨라지고 공정한 내부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과 같은 능력을 지녀도 노동시장 생존이 힘든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후진적인 국내 기업문화를 감안하면 여성들이 나름의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보육과 불임치료 등 정책적인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스 중심의 남성적인 기업문화가 변하지 않으면 '언 발에 오줌 누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직장인 여성들 입장에서는 두 아이를 한꺼번에 낳는 게 연속적인 사회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생겨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59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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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 수요자 정보 비대칭…거리에 넘치고 요금도 싼데 정작 택시잡기는 힘든 구조

앱택시가 촉발한 택시빅뱅, 이젠 승객이 골라타는 시대…기존 전화기반 업체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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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택시를 잡기 위해서는 도로변에 서서 무작정 손을 흔들어야 했다. 전화로 택시를 부를 수는 있었지만 어떤 택시기사가 언제까지 와줄지 명확히 알긴 어려웠다. 당연히 서비스 수준은 우연히 고른 택시 기사 성격에 달렸다. 운전을 난폭하게 하는지, 불친절하지는 않은지 등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서비스 공급자인 택시 기사 처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늘 움직여야 하는 택시로서는 사이드 미러로 본 방금 지나온 길에 승객이 떡하니 서 있으면 혈압이 오른다. 근무 교대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과속·난폭 운전도 서슴지 않고 해야 한다. 어떤 손님이 타느냐에 따라 '운수 좋은 날'이 되기도 한다. 우연적 요인에 의해 택시업계에 혁신이라는 태풍이 불고 있다. 태풍의 중심에는 카카오택시와 쿱택시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택시를 선택할 수 있게 됐고, 특정 택시 브랜드나 회사에 대해 소비자가 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대체재를 구하기도 쉬워졌다. 바야흐로 택시업계에 '빅뱅'이 도래한 것이다. 

◆ 카카오·쿱택시 이용해 보니 

"요즘은 나이 예순이 넘은 택시기사들도 열에 아홉은 카카오택시 켜놓고 손님 찾아요."(택시기사 진 모씨·61) "하루에 12만~14만원씩 나가는 사납금 안 내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은 더 벌죠. 불안하기도 하지만 누구든 가입해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쿱택시에 대한 반응, 일반 택시기사 오 모씨·64) 

직접 이용해본 택시 앱 서비스는 기존 택시와는 확연히 달랐다. 

택시를 요청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3분 뒤 택시가 도착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택시 기사에 관한 간단한 정보가 나온다. 스마트폰 지도 위에는 실시간 택시 위치가 표시된다. 택시에 타면 목적지엔 언제쯤 도착할지 도착 예상시간이 나오고, 이 정보 모두를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인에게 보내는 것도 가능했다. 택시기사 도 모씨(70)는 "집 앞까지 정확히 택시가 찾아갈 수 있어 아기 엄마들이나 여성 승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과거 전화 콜택시 시절처럼 허탕 칠 일이 적고 수수료도 없어 기사들도 다들 좋아한다. 요즘 승객 70%가 택시 앱을 통해 들어온다"고 말했다. 물론 카카오택시 역시 금요일 밤과 같이 택시를 잡기 힘들 때는 연결이 되지 않거나 기사들이 장거리 고객을 잡기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 요청이 오면 응답을 하지 않는 등 문제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쿱택시는 노랗게 도색한 차체에 검정 글씨로 'Coop Taxi'라고 적힌 점을 빼면 겉으로 보이는 부분으로는 일반 택시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승객을 대하는 택시기사들 마음가짐과 각오만큼은 여느 택시기사들과 다르다. 

택시기사들 개개인이 조합비를 내고 조합 수익을 공평하게 나눠 받는 '회사 주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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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가 남긴 혁신의 DNA 

택시업계에 불어닥친 이 같은 변화는 '앱 택시'를 통해 촉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첫 씨앗 노릇을 한 것이 외국에서 들어온 택시 매칭 서비스 '우버'다. 비록 국내 실정법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도태됐지만 수십 년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업계에 '혁신 DNA'를 심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 때문에 세계에서 택시가 가장 넘쳐나고 가격도 싼데 정작 택시 잡기는 힘든 신기한 나라였다"며 "우버가 택시와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매칭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택시들 간 경쟁과 서비스 개선이 급격히 촉발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2013년 7월 발표한 '택시 운송 원가 분석 및 요금체계 개선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인구 1000명당 택시 대수는 6.77대로 런던(3.31대) 파리(1.26대) 뉴욕(1.58대)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반면 평일 거리별 택시 운임을 비교하면 그해 6월 3일 환율을 기준으로 서울 지역 요금(10㎞ 기준)은 7955원으로 런던(3만1162원) 파리(1만3271원) 뉴욕(2만16원) 도쿄(3만6979원)에 비해 매우 낮았다. 한마디로 공급은 많고 가격은 쌌다는 얘기다. 

반면 기존 전화 기반 콜택시 업계는 위축되고 있다. 모바일 콜택시 앱 서비스가 대부분 무료인 반면 기존 콜택시 업체들은 수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라 눈 뜨고 택시기사 회원들을 고스란히 뺏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던 통합 브랜드 콜택시인 'GG콜'은 택시 앱들에 밀려 심각한 존폐 기로에 섰다. 강원도 유명 관광지인 춘천 지역 기반 콜택시인 '스마트 브랜드 콜택시'는 카카오택시 위협에 500원이던 콜비를 무료로 전환하고 이달 4일부터 앱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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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금 없앴다, 수익도 나눈다…협동조합 택시의 '유쾌한 반란
7일 서울 마포구 한국택시협동조합 차고지에서 박계동 이사장(왼쪽)과 조합원들이 노란색 쿱택시를 배경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김호영 기자]

◆ '협동조합의 힘' 쿱택시 확산 

쿱택시는 공급자 측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서울 마포구 소재 서기운수를 인수해 지난달 1일부터 쿱택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택시 7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161명, 조합 자본금은 40억원이다. 

쿱택시는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사납금은 폐지되고 효율적인 조합 운영으로 조합원들이 법인 택시기사 평균 월급(120만~130만원)에 비해 조합에서 지급되는 복지카드(한 달에 50만원 한도)를 포함해 평균 60만~70만원씩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계동 한국협동조합택시 이사장은 "사실상 사업주에 대해 '선이익 보장제' 기능을 하고 있는 살인적인 사납금제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중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시간당 최저임금(5580원)조차 못 받고 일을 한다"며 "수익금 전액을 공시해 최소비용을 제외하고 돌려주는 것은 물론 조합원 스스로가 회사 주인으로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 만들어 총수입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일한 만큼 버는 구조에 힘입어 쿱택시 운영은 빠르게 안정되는 추세다. 영업 한 달째를 맞은 현재 한국택시협동조합 택시 가동률은 70% 수준으로 전신인 서기운수(42%)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조합은 오는 9월 초 부산에서 50대 규모 택시회사 한 곳을 인수해 10월 말부터 쿱택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와 광주에서도 올해 말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국 단위로 택시 1000대를 보유한 거대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게 1차 목표다. 

■ <용어 설명> 

▷쿱 택시 : 쿱(Coop)은 협동조합(cooperative)과 협동·협력(cooperazione)을 뜻하는 이탈리어어 약자로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택시 브랜드를 말한다. 

[백상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6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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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넉달 새 1천만 `콜` 질주…사납금 없앤 쿱택시 가입 신청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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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시내에는 노란 색상의 '쿱 택시(Coop Taxi)' 로고가 붙은 택시가 종종 눈에 띈다. 쿱은 협동조합(cooperative)을 줄인 말로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택시 브랜드다. 지난달 '쿱 택시'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긴 A씨는 "사납금이 없고 열심히 한 만큼 성과에 따라 수익금을 받을 수 있어 이전 회사보다 60만~70만원은 월급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니 손님들에게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쿱 택시는 처음 조합비로 2500만원(서울의 경우)을 내면 조합원이 되는 구조로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로 묶였던 기존 택시회사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사납금이 없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쿱 택시가 한 달여 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한 쿱 택시는 현재 71대에 조합원은 161명으로 커졌다. 조합 측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 문의를 하고 있으며 이달 3일 기준 한 달간의 추가 가입 희망자는 모두 304명에 달했다. 다음달에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 등으로 쿱 택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변화에 굼떴던 택시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쿱 택시가 택시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데 이어 서울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벤츠·BMW로 구성된 고급 택시가 가세해 시장 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는 카카오택시는 지난 3월 31일 출시 이후 넉 달 만에 누적으로 1000만건의 콜 수를 기록했다. 회원 기사 수도 2만여 명에서 13만여 명으로 6배 이상 뛰는 증가세를 보였다. 추상호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조합택시가 하나의 흐름으로서 택시업계의 건전성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6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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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교원·공무원 성범죄 벌금형만 받아도 영구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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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학교 내 성폭력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대응하지 않으면 최고 파면까지 징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군인과 교원, 공무원이 성폭력 범죄로 인해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임용을 제한하고 퇴직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4대악 근절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황 총리는 "성폭력 사건은 한번 발생하면 피해당사자에게 평생 동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며 "사건을 미온적으로 처리하는 학교 책임자 등 관리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성폭력 교원은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즉시 직위해제해 피해자와 격리하도록 했다. 성 비위 관련 징계 절차도 빠르게 진행하도록 징계의결 기한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교원 간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에도 학생과 동일하게 학교폭력신고센터(117 신고전화)나 온라인(117 채팅신고앱 등)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군인과 교원, 공무원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경우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임용을 제한하고 당연 퇴직시킨다. 연내 실시되도록 국가공무원법, 군인사법,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법 개정도 서둘러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성범죄 경력이 있는 교원은 교원자격 취득을 제한하고, 교원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도 사후 취소하도록 추진한다. 성범죄 비위로 조사·수사를 받고 있을 때에는 의원면직을 제한해 퇴직 이후에까지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징계위원회에는 외부인사 참여를 확대해 징계 의결의 공정성과 타당성을 높이기로 했다. 

[윤상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5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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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운전자는 주위의 시선을 한 눈에 받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유소에서도 시선을 끌게 생겼네요.



테슬라 모터스의 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로봇 뱀이 자동으로 충전기에 연결하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S가 충전소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충전기가 연결됩니다. 운전자는 굳이 충전기에 가까이 갈 필요가 없죠. 아래 애니메이션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굉장히 중독성 있는 영상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10번 쯤 봤네요.
테슬라는 100년이 넘는 자동차 기술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주유소의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죠.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빈둥대는 동안 말이죠. 
다만 이 기술이 실제 적용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추가 발언이 없었습니다. 

참고 링크 : 테슬라 모터스 트위터


출처: http://thegear.co.kr/9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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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돈의 역사이자 부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인류가 지금처럼 풍요롭게 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항상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았죠. 특이 굶어 죽는 것에 대한 고통과 공포는 해결하지 못하는 고통과 공포였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공산품이 등장하고 인류는 자본이라는 것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자본가가 생겨났습니다. 

세상에 처음으로 잉여품들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생산과 소비가 대량으로 이루어지면서 인류는 돈을 쌓기 시작합니다
이 돈을 저축하고 쌓다 못해 죽기 전에 다 쓰고 죽지 못하게 된 게 100년도 안 됩니다 산업혁명 이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부모 세대보다 자식 세대가 더 잘사는 세상믈 만들고 겪어 왔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매년 경제는 3% 이상 성장하니 부모들 보다 자식들 세상이 더 풍요롭게 잘 사는 세상이 되었죠

저만해도 먹고 사는 것은 비슷한 것 같은데 우리 주변을 이루는 도로, 공공시설물, 전기, 가스, 인터넷, 치안, 행정 등등 모든 부분이 발전했습니다. 이게 다 자본주의가 내려준 축복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자본주의가 최근 들어서 삐걱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신자유주의라는 브레이크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에 제동장치를 다 떼어버려서 경량급과 무제한급이 한 링에서 싸움을 하게 냅두고 이기는 놈이 다 독식하게 하는 승자독식 구조를 용인해버렸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빈익빈, 부익부라는 양극화 시대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양극화라는 자본주의의 부작용으로 인해 역사상 최초로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못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여러 곳에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 준비 은행의 가계 안정 센터는 1989년부터 2013년까지 약 4만 가구의 출생 연도와 소득을 조사했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서 공개했습니다. 


https://www.stlouisfed.org/~/media/Files/PDFs/HFS/essays/HFS-Essay-3-2015-Age-Birth-year-Wealth.pdf

이 보고서에 따르면 어느 세대라도 나이가 들수록 어떤 자연적인 패턴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40세가 될 때까지는 누적된 노동 시간이 짧기 때문에 충분한 재산을 저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40세부터 61세까지는 누적 된 노동 시간도 길고 생활비를 제외한 잉여금 즉 가처분 소득이 쌓이기 시작하고 이 가처분 소득을 저축이나 투자 등을 하면서 부를 쌓게 됩니다. 

62세가 넘으면 정년 퇴직을 하게 되고 모은 재산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흐름은 특별히 조사를 하지 않아도 우리 주변의 흔한 풍경이죠. 아파트나 주택의 집주인들 중에 젊은 사람들이 있습니까? 대부분 50대 이상 중노년층들이 부동산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죠. 또한, 경제 고도 성장기인 70,80년대에 20,30대였던 분들이라서 모아 놓은 돈도 많습니다. 

80년대 당시의 은행 이자율이 10%가 넘었으니 주식 같은 곳에 투자 하지 않아도 쉽게 돈을 불렸습니다. 특히 부동산 쪽으로 투자를 했던 분들은 엄청난 부를 쌓았죠. 



위 그래프는 1901, 1904 같이 3년 단위로 출생 년도를 그룹화 했습니다. 1901년부터 1994년 사이의 출생자들을 그룹화 한 후에 1989년 ~ 2013년 사이의 평균 가계 소득을 산출한 그래프입니다. 

세로축이 평균 가계 소득이고 가로축이 나이입니다. 

그래프를 부면 출생 년도와 상관 없이 19세에서 30세 전후에 평균 가계 소득이 급속하게 올라갑니다. 이때가 첫 직장을 가지는 시기입니다. 한국은 좀 다르겠죠. 한국 대부분의 20대들이 대학생이라서 20대 중반, 남자는 군대까지 포함하면 20대 후반, 여기에 취직 준비하면 30대초부터 가계 소득이 올라가겠네요. 

위 그래프는 40대에 평균 가계 소득이 피크를 찍고 60대를 지나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언제 태어났든 이 포물선 그래프는 변하지 않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4~50대까지는 직장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살지만 60대 전후로 다들 결혼해서 가족원이 다른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 분리 되면 기존 가계의 평균 소득은 확 떨어지죠. 또한,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버지나 어머니가 은퇴하기 때문에 가계 평균 소득이 떨어집니다. 



위 그래프는 같은 기간 그룹의 총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나타낸 것입니다. 평균 가계 소득과 달리 비행기 고도처럼 이륙 후에는 계속 고도를 유지하네요. 재산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쌓기가 힘들지 일정 수준의 재산을 쌓고 그 돈을 잘 굴리기만 하면 재산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돈이 돈을 버는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돈이 많으면 그 돈을 지렛대 삼아서 좀 더 쉽게 돈을 크게 벌 수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빌딩을 사서 임대업을 하는 것이 좋은 재산 증식 방식이죠. 지금까지 한국은 아파트라는 든든한 노후 대책이 있었잖아요. 지금까지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나요?

그러나 앞으로 2년 안에 아파트 가격 대 하락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최근에 정부가 가계 부채가 1100조가 넘은 것을 보고 작년에는 빚내서 아파트 사라고 부축였다가 1년 만에 아파트 구입 목적의 대출을 강력하게 막아서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러다가 부동산 폭락하면 큰 일나겠다고 겁을 먹은 것이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지금 아파트를 가진 분들도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고 할 것입니다. 특히 빚내서 아파트를 산 30,40대 들부터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팔기 시작하고 너도나도 아파트 팔기 시작하면 아파트 가격은 더 급하게 떨어질 것입니다. 



위 그래프는 좀 더 큰 범위로 출생 년도를 그룹화 해서 세대 당 평균 수익(왼쪽)과 순자산(오른쪽)을 구분했습니다.
1915~17년 출생 그룹은 황금 시대라고 하는 1930년대를 마음 껏 즐기고 세계대공황으로 폭망한 세대입니다
1933~35년에 출생한 분들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세대'라고 칭송 받는 세대입니다. 이분들은 20대에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큰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전쟁 후에 큰 돈을 만지게 되고 미국의 1950년대의 큰 번영을 이끕니다.  이분들은 자식을 많이 낳는데 그게 바로 1954년~56년생의 베이비 부머 세대입니다. 

이 위대한 세대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자산을 많이 끌어 모을 수 있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의 고도 경제 성장의 혜택을 다 받았습니다. 특히 대공항에 태어난 '가장 위대한 세대(1933~35년 출생자)'는 세계공항으로 일시적인 저출산 및 투자와 집을 덜 샀기 때문에 순자산을 더 쉽게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베이버 부머의 자식 세대들입니다. 

 1975~77년대 생들은 미국의 번영기를 마음껏 즐긴 풍요의 세대이자 냉전이 가장 심하던 시기를 겪었죠. 또한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자식 세대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 준비 은행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세대'로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계속 높아지는 생활 수준에 비해 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인 빈곤을 양산합니다. 다 같이 못살면 참을 수 있어도 나만 못사는 것 같으면 아주 스트레스를 받죠. 특히나 이 1970년 생들은 신자유주의 경제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1970년대에 태어난 분들은  막 첫 직장을 잡던 1997년에 IMF라는 유탄을 맞고 직장에 취직하자마자 또는 좀 다니다가 신입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해고를 많이 당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월급의 격차도 심해지게 되죠. 1980년대나 90년대의 부장과 신입 직원의 월급 차이보다 현재의 월급 차이가 더 큽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 준비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1989년에는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의 순자산 차이가 7.6배 정도였는데 25년이 지난 2013년에는 14.7배로 2배 정도가 늘었습니다. 즉, 25년 전보다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의 자신 격차가 더 심해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세대는 1993~1995년 세대입니다. 지금의 20대 초반 세대입니다. 이 세대들은 현재 알바를 많이 하는 세대인데
최저임금을 받고 알바를 하거나 직장을 구하기 더 힘든 세대입니다. 특히나 한국 정부는 정년 연장을 늘리는 법은 통과해도 젊은 층의 일자리 창출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총선이나 대선때 선거를 안 하는 세대 보단 선거율이 높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을 감싸는 정책이 효율적이니 노년층만 감싸는 정책을 펼칩니다. 

이 세인트루인스 연방정부은행 보고서의 마지막에는 세대 별 빈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데 이런 세상에 대응하려면 부채를 줄이고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라는 꼰대 같은 말을 하고 마무리 하네요.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대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흡하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이기도 하네요. 

다만, 미국과 달리 한국은 부모 세대들이 자식에게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고 출가 문화가 없기 때문에 부의 분산 효과가 좀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노인들이 은행도 아닌 집안에 금고를 두고 돈을 보관하거나 금괴로 보관하면서 한 푼도 자식에게 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미국보단 일본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일본은 모든 면에서 한국의 5년에서 10년 후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미리보기 국가입니다. 은둔형 외톨이나 알바만 전전하는 프리터족, 아예 직장 구하는 것을 포기한 니트족 등등 모든 사회 현상이 일본에서 먼저 보여지고 한 5년 후에 한국에서 보여지네요. 

부동산 거품 붕괴도 일본을 따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면에서 일본은 우리에게는 타산지석의 좋은 경고판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고 있다는 것이 한국에서는 불행입니다.


출처: http://photohistory.tistory.com/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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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무직자 163만명 … 절반이상 구직에 소극적

계약직 등 질 나쁜 일자리 경험 영향 직업교육 기회 부족 취업 의지 약화
결혼·육아로 여성 니트족 비중 급증 다양한 유형별 맞춤 고용 대책 필요 

박세정 기자  sjpark@dt.co.kr 


[알아봅시다] `니트족`으로 보는 청년 고용 현주소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 지면서 '니트(NEET)족'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니트족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로, 청년 구직난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청년 니트족의 현황과 특징을 통해 고용 대책의 해결 방향을 알아보겠습니다.

◇니트족 절반 이상 적극적 구직 활동 안해= 니트족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입니다. 보통 15~34세의 취업 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직장이 없는 청년 무직자들을 뜻합니다. 현재 니트족은 163만3000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구직활동이 없는 '비구직 니트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취업 기간 동안 니트족의 56.2%는 적극적인 취업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에 실패하거나 취업에 성공했어도 '질 나쁜 일자리'를 경험하게 되면서 아예 구직을 포기하거나 취업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취업을 위한 구체적을 활동을 하는 니트족은 43.8%로 이중 취업 관련 시험준비자가 28.3%, 구직활동자가 15.4%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직 니트족은 적정한 일자리가 마련되면 노동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질 나쁜 일자리'가 니트족 양산…여성 니트족 급증= 니트족을 양산하는 주된 이유는 질 나쁜 일자리라는 지적입니다. 실제 니트족이 경험한 첫 일자리는 현재의 청년 취업자와 비교했을 때 1년 이하의 계약직 비중이나 일시근로가 높고 계속 근로 형태는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년 이하의 계약직 및 일시근로 비중은 청년 취업자가 각각 18.3%, 10.8%인데 반해 니트족은 24.6%, 18%로 불안정한 고용형태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니트족이 직업교육 기회 및 여건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니트족의 약 30%는 직업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직업 교육을 이수한 니트족 중에서도 67%가 사설학원에 의존했고 공공기관은 10.9%에 불과했습니다.

니트족의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 후반 들어 여성 니트족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남성의 경우 니트족의 비중이 20대 초 22.2%에서 20대 후반에 들어 21%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반면 여성은 21%에서 26.9%로 반대의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결혼으로 여성 취업자가 니트족으로 전환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남성 청년의 경우 니트족 비중이 미혼 17.3%에서 결혼 7.5%로 줄어들지만 여성은 미혼 13%에서 결혼후 50%로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결혼 후 출산 및 육아로 인해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니트족 맞춤형 고용 대책 필요= 전문가들은 니트족들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각각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구직 니트족은 안정적 일자리 제공방안을, 비구직 니트족은 직업체험의 교육 과정을 통해 취업의사를 높이는 등의 차별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질 나쁜 일자리에서 이탈한 니트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년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결혼, 출산, 양육으로 인한 여성이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 등의 사회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광석 현대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질 나쁜 일자리에서 이탈한 니트족, 취업경험이 없는 니트족, 여성 니트족 등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으로의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청년 니트족을 취업자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맞춤형 고용대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자료제공= 현대경제연구원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203021018587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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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들 중 15.6%가 현재 일하지 않으면서 일할 의지조차 없는 이른바 니트족(NEET)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 청년층의 니트족 비중이 33개 회원국 평균의 2배에 육박하고 터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고 했다. 지난 6월 청년 실업률이 10.2%에 이른 가운데 노동시장에서 아예 제외된 니트족마저 이 정도라면 우리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말하기 힘들다. 이들이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 구입까지 포기하면 국가경제는 더욱 악순환에 빠지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리 청년층(15~29세) 중에 니트족 비중이 높은 것은 4년제 대학진학률이 70%를 넘어 OECD 최고인 반면 대학졸업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 공급은 그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특히 청년들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일자리를 기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는 직업문화를 정착시키고 대학졸업자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대학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할 과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정년 연장과 더불어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과잉보호 등으로 청년고용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노동시장 개혁도 절박한 과제다. 실제로 전체 취업자 중에서 청년층 비중이 2000년에는 23.1%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5.1%로 낮아졌을 만큼 청년층에 대한 취업장벽이 높아졌다.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을 국정과제의 첫머리에 놓고 박차를 가하려는 것도 이런 노동시장 구조로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세대 간에 고통을 분담하고 일자리를 나누는 노동개혁에 정부와 여야가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주려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관광·의료·교육 등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하다. 그럼에도 국회에 2012년 제출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안은 야당의 반대로 아직도 통과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산업기본법을 비롯해 경제활성화 법안들만 통과시켜 줘도 정부는 66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청년층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제라도 이들 경제활성화 법안부터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출처: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5&no=7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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