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소방관 “힘들다” 유서 남기고 자살…5년간 순직 33명·자살 35명


‘힘들다. 이번이 세 번째 시도다.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2015년 12월10일. 충북 영동소방서 소속 김 아무개 대원이 서울의 한 여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월요일이었던 12월7일부터 무단으로 결근했던 그가 행방불명된 지 나흘 만의 일이었다. 사인(死因)은 자살이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가 담긴 수첩이 죽음의 원인을 추정할 유일한 단서였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가정 형편과 사회생활을 비관하는 말들이 가득했다. 유서 마지막 장에는 세 번째 자살 기도에 대한 두려움이 담겨 있었다.

생전에 김 대원은 우울증을 잃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에 대한 사후 조사 과정에서 영동소방서에 근무할 당시 스스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고 병원의 신경정신과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그의 병력을 주변 동료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었다. 평소 그와 직장 내 야구동호회 활동을 하며 알고 지냈다는 한 동료 소방관은 “김 대원은 평소 잘 웃고 인사성도 밝았다”며 “그런 그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30대 초반의 그는 화재 진압 소방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년을 넘겼을 뿐이었다.

ⓒ 일러스트 임성구

소방관 549명 “자살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소방관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승섭 고려대 교수(보건정책관리학부)가 2015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한 ‘소방공무원 인권 상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소방관 7625명 중 7.2%인 549명이 지난 12개월 사이에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수행하는 2014년 한국복지패널조사 결과 일반 근로자 집단에서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에 ‘있다’고 답한 가구원(신규)이 응답자의 1.82%임을 감안하면 4배에 이르는 높은 수치다.

자살의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방관들의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관 자살 현황 및 순직자 현황’ 자료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14년) 순직한 소방관이 33명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35명이다. 같은 기간 동안 순직한 소방관보다 자살한 소방관이 두 명 더 많다. 자살 35건 중 과반인 19건(54%)이 우울증 등 신변 비관에 의한 것이었으며, 가정불화가 10건(29%)이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 및 사고의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관이지만, 정작 스스로의 정신건강은 간과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다.

2015년 6월27일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한 수건 판매업체에서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한 달에 1~2명 동료 소방관 스스로 목숨 끊어”

박남춘 의원은 이 같은 통계를 두고 “소방관의 자살이 위험하고 불규칙적인 근무환경과 공무 과정에서의 외상후스트레스 등과 연관되어 있다고 추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현직 소방관은 “언론에 일일이 보도가 되지 않았을 뿐이지 한 달에도 한두 명의 동료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자살의 원인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신체 사지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목숨을 끊을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 우리처럼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이 또 없다. 그러나 반복되는 시각적 충격으로 인해 결국 정신력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소방관의 정신건강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돼 있다. 한 소방관은 “사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이나 구조를 하는 소방관의 의지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는 원동력이 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의 정신건강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자 정부는 2012년 12월2일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을 제정했다. 소방관에 대한 보건안전·복지 정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소방관의 근무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 수립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비판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소방본부가 2012년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을 제정하고 2015까지 투입한 예산은 39억원에 불과하다. 소방방재청(현 국가안전처 중앙소방본부)은 2014년 9월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방관 심리평가 설문조사 및 연구 용역, 심신건강 상담, 진료·치료비 지원, 심신건강캠프 운영 등 일회성 보여주기식 처방에 머무르고 있다.

2015년부터 중앙소방본부는 소방관들의 복지를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 심신안정실을 설치하고 있지만, 대부분 휴게실 공간을 리모델링해 공기청정기·안마기·혈압측정계·조명장치 등을 설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좀 더 깊숙이, 또 꾸준히 소방관들의 정신건강을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상담사나 소방관 전문 병원 등은 전무하다. 국회에서 2013년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지만, 관련 법률안은 예산 문제로 인해 소관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더 이상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im@sisapress.com


출처: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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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 구글은 'Project Oxygen'이라는 코드 네임을 붙인 프로젝트 팀을 구성했다. 이 팀에게는 구글의 미래가 걸린 막중한 과제가 주어졌다. 그것은 '훌륭한 관리자 상(像)'을 찾아내는 일이었다. 이 팀은 관리자를 포함한 10,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조사하여 마침내 '좋은 관리자의 8가지 행동'을 찾아냈고, 2011년 3월에 이를 공표했다. 이름하여 '구글 룰스(Google's Rules)'가 그것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거나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데이터에 근거해 제정된 구글 룰스는 특히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사람을 다루는 데는 서툰 천재 엔지니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Google's Rules

 

[ 좋은 관리자의 8가지 행동 

 

1. 좋은 코치가 되어라.

-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하되,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의 균형을 맞춰라.

- 직원들의 역량에 맞는 문제 해결책을 정기적으로 1:1로 전달하라.

 

2. 직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지나치게 간섭하지 마라.

- 직원들에게 적절히 조언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되 자율성과의 균형을 유지하라. 아울러 팀의 큰 과제를 도울 수 있는 도전적인 임무를 부여하라.

 

3. 직원들의 성공과 삶의 질에 관해 관심을 표명하라.

- 직원들이 일을 떠나 인간적인 삶이 어떠한지 알려고 노력하라.

- 신입사원들로 하여금 환영받는 느낌이 들도록 하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라.

 

4.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 생산적이고 결과 지향적으로 행동하라.

- 팀이 추구하는 목표에 직원들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라.

- 팀이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돕고, 선임자들로 하여금 장애물을 제거토록 하라.

 

5.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팀원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라.

-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하라: 경청과 정보 공유.

- 팀 전체회의를 소집하여 메시지와 팀의 목표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라. 전체가 하나가 되도록.

- 팀의 이슈와 직원들의 관심사에 대해 열린 대화를 장려하라.

 

6. 직원들의 경력 개발을 지원하라.

 

7. 팀의 비전과 전략을 명확화하라.

- 위기에 빠졌을 때라도 직원들이 팀의 목표와 전략에 집중토록 하라.

- 팀의 비전과 실행 방안을 세팅하고 전개하는 데 직원들을 참여시켜라.

 

8. 필요 시 직원들을 도울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을 갖추라.

- 직원들이 필요로 할 때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그들과 같이 하라.

- 각 일의 목표와 요건을 명확히 이해하라.

 

 

[ 관리자가 빠지기 쉬운 3가지 함정 ]

 

1. 팀 리더로 이행하는 데 있어 트러블이 생긴다.

- 종종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탁월한 개인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관리자로 승진한다.

- 회사 외부에서 고용된 경력사원들이 구글 고유의 경영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한다.

 

2. 직원들의 성과관리와 경력 개발에 일관성이 없다.

- 구글의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그들의 능력 개발에 조언하지 않는다.

- 미리 조치하지 않고 직원들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린다.

 

3. 직원들을 관리하고 소통하는 데 너무 적은 시간을 쏟는다.

 

 

[ 글: CnE 혁신연구소 곽숙철 소장 ]


출처: http://m.blog.naver.com/ksc12545/15018087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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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년특집] 리처드 돕스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연구소장 한국산 가전제품 선호하던 고객, 최근 중국산 구매 경향 뚜렷 제품만 팔고 끝내는 게 아니라 수명 다할 때까지 수입 올려야 '물건'이 아닌 '시간'을 팔라 기준금리 1.5%면 높은 수준… 미국 따라 금리 올리면 안 돼 서울 부동산 런던·도쿄 비해 싸, 부동산 시장 붕괴 가능성 없다


"개구리(한국)는 아직 냄비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냄비의 물(중국의 추격)이 아직 미지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향후 5년간 근본적인 개혁이 없다면 개구리는 팔팔 끓는 물에서 탈출하지 못할 겁니다."

지난 2013년 4월 한국 경제를 '뜨거워지는 냄비 속의 개구리'라고 표현해 화제를 모은 리처드 돕스(Dobbs)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 연구소장은 "여전히 한국은 지난 2년간 냄비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1988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매킨지에 입사한 돕스는 2009년부터 매킨지의 글로벌 기업·경제 트렌드를 분석하는 MGI(영국 런던 소재) 연구소장을 맡아 3개월마다 세계 경제 흐름 분석을 담은 '매킨지 쿼털리'를 출간하고 있다. 2007~2013년까지 매킨지 서울사무소 시니어파트너를 겸임해 한국 기업과 경제 전반의 문제를 꿰뚫어보는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최대 위협인 중국이 한국과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있을 뿐이지 중국의 추격은 매서워지고 있다"면서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 한국산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최근 중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데, 이는 한국이 일본을 추격한 1990년대 상황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돕스 소장은 "지금대로라면 한국 기업들이 올해 낸 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란 기록을 남기고 향후 매년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기업들, '물건'을 팔지 말고 '시간'을 팔아라"

돕스 소장은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두 가지 고질적인 문제로 지나치게 낮은 기업 수익성, 제조업에 편중된 비즈니스 모델을 뽑았다. 그는 "최근 분석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투하자본수익률(ROIC·기업들이 영업 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영업이익을 얼마나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은 5.9%로 북미(15.6%), 남미(11.4%), 인도·아세안(11%), 중국(8.6%)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북미 기업들의 순이익률은 1980년 5.6%에서 2013년 9%로 상승했지만, 한국 기업은 3~4%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리처드 돕스 연구소장은 근본적인 개혁이 없다면 한국 경제는 ‘뜨거워지는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최대 위협인 중국의 추격이 매서워지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들의 이익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완중 기자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리처드 돕스 연구소장은 근본적인 개혁이 없다면 한국 경제는 ‘뜨거워지는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최대 위협인 중국의 추격이 매서워지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들의 이익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완중 기자

돕스 소장은 한국 제조업 회사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 영국 기업 '롤스로이스' 모델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단가가 정해진 항공기 엔진을 만들어 항공사에 팔아왔다. 그러나 수명이 25년 내외인 항공 엔진은 자주 고장이 나는 통에 항공사는 운항 중단을 시도 때도 없이 겪으면서 엔진 구매 비용보다 비싼 수리 비용을 지불해왔다. 1996년에 롤스로이스는 이런 문제점에 착안, 고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이익을 늘리는 방법으로 엔진 고장을 방지하는 유지 보수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고객이 항공기 엔진을 사용하는 시간에 비례해 사용료를 지불하는 시간제 모델(power by the hour)인 '토털 케어'를 도입했다. 롤스로이스는 매년 전체 매출의 50%를 이 비즈니스 모델에서 거두고 있다. 항공사는 수리비를 줄일 수 있고, 롤스로이스는 장기간 이익을 거두는 '윈·윈'(win·win) 모델이란 것이 장점이다. 모리스 코헨 와튼스쿨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가가 정해진 물건 납품 방식보다 이용 시간에 비례해 요금을 받는 시간제 모델의 수익성은 7배가 높다. 돕스 소장은 "한국 조선사에 빗대자면 수주한 선박을 제조해 판매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선박 이용 시간과 유지 보수 수준에 따라 선박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입을 올리는 모델"이라며 "한마디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돕스 소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따라 다양한 가격을 책정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에 없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켜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국과 신흥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부모보다 가난해지는 자식' 문제

돕스 소장은 1000조원이 넘는 한국의 가계 부채 문제와 관련,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자꾸 올렸다가는 수많은 가계가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 1.5%면 높은 수준으로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면 안 된다. 원화 약세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우려가 불거진 부동산 시장 붕괴론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1990년대 미친 듯이 가격이 뛴 일본 도쿄 정도가 돼야 '부동산 버블'이라 말할 수 있지만, 지금 서울은 런던·뉴욕·도쿄에 비해 싸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부모보다 가난해지는 자식 세대' 문제를 꼽았다. 그는 "15년 전엔 글로벌 인구의 98%가 자기 부모보다 더 돈을 많이 벌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50%로 줄었다"며 "부모보다 가난한 자식들이 극단적인 정치적 집단을 형성하면서 글로벌 경제와 정치에 거대한 변혁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스페인의 중도 좌파 정당 포데모스(Podemos)의 30대 리더 파블로 이글레시아스에 20·30대 유권자들이 열광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돕스 소장은 "자유무역과 이민정책, 전통 정치 체계에 대한 반발이 사회의 단절(disconnect)을 유발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5123103827&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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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정년연장 문제는 생산직에 국한된 얘기입니다. 대기업이라고 해도 사무 관리직은 지금도 정년까지 못갑니다. 사무직은 정년 보장이 안 돼 의미 없고, 반대로 생산직은 정년보장은 되는데 임금 조정은 힘들고 직무나 근무방식을 바꾸기도 쉽지 않다는 게 문제죠.”(대기업 인사담당자)

“2015년 한 해를 시끄럽게 한 노동개혁 논란은 기업의 ‘정년 60세 대비’ 차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기관, 금융권 등에서 당장 급한 임금피크제는 거의 다 됐다. 저성과자에 대한 일반해고 지침이 겨냥하는 것도 정년은 연장됐지만 직무는 애매한 고령 근로자들이다. 올 한 해 곳곳에서 저성과자 해고, 이에 반발하는 소송 등의 과도기적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다.”(노동계 관계자)


정년 60세 시대가 시작된다. 기존 정년은 법상 권고조항에 불과했다면 이젠 정년 60세에 도달하지 않는 근로자를 특별한 사유 없이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 됐다. 바뀐 법은 올해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부터 바로 적용된다. 그런데 아직도 노사 현장은 뒤숭숭하다. 기업들은 정년 60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매우 클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는데 정작 만 60세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월급쟁이들은 많지 않다. 2015년 내내 정부는 정년 60세 시대의 대비책이라며 임금피크제를 밀어붙여 성과도 냈지만, 노사 모두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년 60세 과도기 갈등 우려…상시적 해고 압박 커질 듯=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주요 개혁 과제 성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내세웠다.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인 덕에 공공기관 313곳 전체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경영자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2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고용부는 기업이 인건비 부담 증가로 청년 채용을 줄일 우려가 있는데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이 우려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금피크제 도입이 정년연장에 따른 현장의 걱정을 해소해주진 못한다. 경총은 근무연수가 높아지면 임금이 자동승급되는 호봉제가 여전히 만연해 있어 정년 연장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부 대기업 생산직 근로자와 공공기관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정년 연장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정년 60세 부담을 이유로 상시적 해고가 만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는 2015년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협상에서도 ‘저성과자에 대한 일반해고’를 강하게 주장해 왔고 이 문제는 지금도 논란 중이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 관계자는 “저성과자 일반해고가 직무가 애매해진 고령 근로자를 겨냥하게 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무리한 해고와 그에 따른 송사 등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당분간 노사 현장에서 정년 의무화 정착까지 과도기는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령근로자=기업 부담’ 틀 벗어나야, 인력활용방안·은퇴준비지원 등 필요=결국 정년 연장이 정착되려면 고령 근로자를 ‘짐’으로 인식하는 기업문화와 사회적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금은 정년 연장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요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정년 연장 의무화를 앞두고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몰아닥친 희망퇴직은 이를 방증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아예 올해부터 임금피크제 개시 연령을 늦추는 대신 희망퇴직은 하지 않겠다며 마지막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한국의 근속연수는 매우 짧다. 임원 승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50세 전후로 회사를 떠나는 기업 문화가 해소되지 않는 한 자의반 타의반 정년 전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만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임금을 감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임금피크제를 넘어 근로시간을 줄이는 만큼 임금을 줄여 기업은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는 은퇴 후를 준비할 시간을 갖는 ‘근로시간피크제’ 도입 필요성도 제기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부도 장년층 근로시간 단축 확대가 좋은 대안으로 보고 지원했다”면서 “이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 내에서도 근무방식, 은퇴지원제도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영 노용택 백상진 기자 mymin@kmib.co.kr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5&aid=0000856672&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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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행복한 세상] 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1) 청년 200인보
“취업이 힘든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은 있어요.”(이혜진·가명·24)

“저는 이미 낙오자라고 생각해요.”(장은지·가명·24)

동갑내기 혜진(서울 중위권대)씨와 은지(지방 국립대)씨가 바라보는 세상은 다르다. 둘 다 현재 대학에서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혜진씨와 은지씨가 느끼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온도차가 크다.

혜진씨는 부모님이 사업을 했다. 돈 걱정은 크게 없었다. 해외 어학연수도 두 번 다녀왔다. 음악과 운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연애도 했다. 친구들과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것도 기억나는 일이다. 삶의 무게가 무겁다고 느낀 적은 많지 않다. 앞으로도 부모님만큼은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봉사활동과 인턴 경험도 꾸준히 쌓으면서 취업 준비도 빼놓지 않았다. 대기업 입사를 위해 관련 자격증도 땄다. 지금은 자기소개서 첨삭 학원이나 취업 컨설팅 회사도 찾아보고 있다.

은지와 혜진이가 이야기하는 청년의 삶
은지와 혜진이가 이야기하는 청년의 삶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바꾼 풍경
금수저는 어학연수·음악 동아리
흙수저는 주야 알바에 대출생활
불공정한 게임은 출발선부터 달라

‘삶의 무게가 매우 무겁다’
상층 0% 중하층 18% 빈곤층 35%
“개천에선 지렁이만 나오는 시대”
‘부익부 빈익빈’ 사회 전반 불신 짙어

은지씨는 대학에 다니면서부터 아르바이트 등을 줄곧 해왔다. 중국집부터 오리고기집까지 음식 나르는 일을 거쳤다. 아버지가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는데,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일을 달고 사느라 기억에 남는 대학 생활은 없다. 남은 건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을 합쳐 빚만 2900만원이다. 취업도 자신이 없다. 어학연수 등은 꿈꾸기 어려웠다. 남들 다 보는 영어 시험 등도 학교에서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만 겨우 본 수준이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늘 든다. 지금은 마트에서 하루 8시간 동안 일하느라 따로 공부할 시간도 많지 않다. “바꿀 수 있다면 가정환경을 가장 바꾸고 싶다”는 은지씨는 “집을 마련할 엄두가 안 나 집에서 다닐 수 있는 직장을 구하고 싶다. 다른 무엇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혜진씨와 은지씨처럼 청년들에게 부모의 경제적 지위 등 미리 주어진 조건은 현재와 미래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준다. 생각도 바꾼다. 비교적 균질한 ‘청년 집단’이 사라지고 세대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부모의 경제력이 있다. ‘불공정한 게임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청년들이 생각하는 지점이다.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말이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용어가 된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겨레>가 청년 200여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보면 부모의 경제력은 삶의 무게마저 가른다. 부모의 경제력이 ‘상층’이라고 답한 이들 가운데 삶의 무게가 ‘매우 무겁다’고 한 비율은 0%지만 ‘중하층’과 ‘빈곤층’으로 내려갈수록 그 비율은 각각 18.3%와 35.3%로 높아졌다.

특히 ‘어려운 가정 형편’(19.9%)이나 ‘경제적인 어려움’(11.8%)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부담’(13.8%)과 함께 삶을 무겁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들은 “부모님이 은퇴해 당장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돈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걱정했다. 반면 “집안에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가정 형편이 나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삶의 무게를 비교적 가볍게 인식했다.

불공정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노력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 구실을 할 수 없다는 생각도 지배적이다. 이들은 “부는 대물림된다. 자신이 성공해서 바꿀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개천에서는 지렁이가 나오는 시대”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상층’이라고 말한 청년은 33.4%만이 앞으로 부모만큼의 경제적 지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간층’과 ‘중하층’이라고 답한 청년의 절반 이상(각각 55.2%, 60.0%)은 부모보다 잘살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대물림되고, 계층 사이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2015년 8월 19~34살 청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자신의 노력에 따른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부모의 경제적 계층이 중상층 이상인 경우에는 33.7%가 긍정적으로 인식한 반면, 중하층에서는 20.0%, 빈곤층에서는 11.7%만 긍정적으로 답해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청년들의 인식과 맥을 같이했다.

공통의 관심사는 있다. ‘취업’이다. 이들은 ‘청년 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취업이나 일자리, 고용 등 취업 관련 용어(49.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취업은 청년을 규정하는 상수가 된 셈이다.

취업이 청년들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과정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정적이다. 취업 과정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6%가 “공정하지 못한 편”이라고 답했다. 애초부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췄느냐가 중요한 전제조건이 되는 ‘스펙 위주의 채용’이나 ‘계급과 경제력 중심의 사회구조’ 등이 불공평 요인으로 꼽혔다.

박진수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소장은 “청년들은 취업 과정에서 사회적 차별과 기회의 불평등을 느끼면서 노력해도 안 되는 사회구조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청년 문제 해결은 사회 전반의 불신 해소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승헌 기자 

청년기획 특별취재팀
취재=황보연 박승헌 최우리 음성원 이승준 기자
사진=김봉규 김명진 김성광 기자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243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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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ASEAN+美 정상회담…中견제 잰걸음

3월 `비과세 만능통장` 기대되는 ISA 출시

5월 신세계·두산 서울 시내 면세점 오픈

11월 美대통령 선거…최강국 누가 이끄나


◆ 국내  

■ 1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시행(1일) ◇조달청 종합심사낙찰제 시행(1일)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 심사 마감(12일) ◇주소 일괄변경서비스(18일) ◇크라우드펀딩(증권형) 출시(25일) ◇영세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31일)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날짜 미정) 

■ 2월 ◇안철수 신당 창당(초 중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공천 확정(잠정) ◇총선 야권 연대 협상(잠정)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심사 선진화 방안(1일) ◇계좌이동서비스 오프라인 개시(날짜 미정) ◇삼성전자 베트남 가전복합단지 준공(날짜 미정, 사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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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24~25일), 선거운동 개시(31일) ◇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날짜 미정) ◇2016년 이산가족 실태조사 실시(3~5월) ◇한국골프종합전시회(24~27일 코엑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오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날짜 미정) ◇제25차 국민보고대회(23일) ◇해양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미정) 

■ 4월 ◇20대 총선(13일) ◇창조경제혁신센터 통한 청년일자리 확대(날짜 미정) ◇보험다모아에서 사고 유무 따른 차보험 확인(날짜 미정) ◇서울시 서북권 50+캠퍼스 개관(날짜 미정) 

■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5~8일 남서울CC) ◇신세계 두산 서울 시내면세점 오픈 ◇중소기업 적합업종 음식점 분야 재지정(날짜 미정) ◇20대 국회 개원(30일) ◇미래부, 월드IT쇼(WIS) 개최(날짜 미정 코엑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날짜 미정) ◇2016 서울머니쇼(12~14일) 

■ 6월 ◇갤러리아63면세점 그랜드오픈(여의도) 

■ 7월 ◇자유무역협정(FTA) 관세특별법 전면 개편 시행(날짜 미정) ◇새누리당 전당대회(잠정) ◇제20회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시상식(중순) 

■ 8월 

◇KLPGA투어 MBN여자오픈(날짜 미정)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포럼(날짜 미정) ◇통합경영학회(17~19일 부산 벡스코) 

■ 9월 

◇정기국회 개원(1일) ◇국정감사(날짜 미정) ◇이인복 대법관 임기만료, 신임 대법관 취임(3일)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초순) ◇광주비엔날레 개막(2일) ◇서울시 도심권 50+캠퍼스 개관(날짜 미정) ◇한상대회(27~2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 10월 ◇2016 대한민국 행복학교박람회(20~22일) ◇산학협력 EXPO(20~22일) ◇지방자치의 날 행사(29일) ◇제17회 세계지식포럼(11~13일) ◇북한 노동당 창건 71주년(10일) 

■ 11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우수기업인 시상(날짜 미정) ◇지스타(날짜 미정·부산)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날짜 미정) ◇한국건축산업대전(16~19일, 서울삼성동 코엑스) 

■ 12월 ◇예산안 처리 시한(2일) ◇롯데월드타워 준공식(22일 잠실) ◇2016 대한민국 올해의 정책상 시상식(날짜 미정) 



◆ 해외  

■ 1월 ◇전미경제학회(3~5일, 샌프란시스코) ◇제114대 미국 의회 2회기 개원(5일, 워싱턴DC) ◇과테말라 신임 대통령 취임(14일) ◇포르투갈 대선(24일) ◇미국 대통령 연두교서(1월 말~2월 초) ◇대만 총통선거(16일) ◇다보스포럼(20~23일) ◇ 가전쇼 CES (현지시간 6~9일, 라스베이거스) ◇ 디트로이트모터쇼 (디트로이트, 11~24일) 

■ 2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아이오와주 첫 코커스(1일) 뉴햄프셔주 첫 프라이머리 (9일) ◇아이티 신임 대통령 취임식(7일) ◇우간다 대선 및 총선(18일) ◇아일랜드 총선(미정) ◇아세안 10개국+미국 정상회담(15~16일) ◇이란 총선 및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선거(26일) 

■ 3월 ◇중국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자대회 3~15일)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슈퍼화요일(13개주 동시 경선) ◇슬로바키아 총선(5일) ◇핵안보정상회의(3월 31일~4월 1일 워싱턴) ◇중국 보아오포럼(하순) ◇제네바 모터쇼 

■ 4월 ◇페루 대통령 선거(10일)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15~17일, 워싱턴)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24일) ◇상하이 모터쇼(중하순) ◇가전쇼 IFA China (20~22일, 중국 선전) 

■ 5월 ◇G7 정상회의(일본 미에현, 26~27일) ◇영국 지방선거(5일) ◇필리핀 대선(9일) ◇도미니카공화국 대선(15일) 

■ 6월 ◇OPEC 회의(2일 오스트리아) 

■ 7월 ◇일본 참의원 선거(10일) ◇제11차 아셈(ASEM) 정상회의(몽골) ◇미국 공화당 후보 선출(18~21일) 민주당 후보 선출(25~28일)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 회의(EAS 라오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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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5~21일) ◇앙골라 대선 및 총선(미정) ◇8월 일본 아프리카개발회의(케냐, 미정) 

■ 9월 ◇가전쇼 IFA(현지시간 2~7일, 독일 베를린) ◇G20 정상회의(중국 항저우, 4~5일) ◇잠비아 대선 및 총선(20일) ◇제71차 유엔총회 ◇러시아 총선(18일) ◇하계 다보스포럼(톈진, 미정) 

■ 10월 ◇리투아니아 총선(9일) ◇OPEC 회의(2일, 오스트리아)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초순) ◇파리모터쇼(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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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일(8일)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미정) ◇중국 광군제 쇼핑 축제(11일) ◇제3회 세계인터넷대회(저장성, 하순) 

■ 12월 ◇코트디부아르 총선(미정) ◇가나 대선 및 총선(미정)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하순)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30890&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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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패스트패션 백화점 의류매장 잠식

온라인 매출은 1%서 10%로 광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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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변화에 민감한 소비시장은 그 속도가 더욱 빠르다. 이 때문에 소비는 한 시대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라고도 불린다. 매일경제신문사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10년간 롯데백화점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 트렌드 변화를 짚어봤다. 

2005년 백화점은 '비싼 브랜드 집합소'라는 인식이 강했다. 패스트패션(SPA·제조일괄 유통형 브랜드)이나 명동·홍대·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볼 수 있는 일명 '길거리(스트리트) 브랜드'들은 백화점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2005년 전국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SPA 브랜드는 '유니클로'와 '망고' 단 2개 브랜드, 총 7개 매장뿐이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돼 지갑 열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유행을 빨리 반영하고 가격이 저렴한 SPA ·길거리 브랜드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현재 롯데백화점 전 점포 내 SPA 브랜드 매장은 총 85곳, 스트리트 브랜드 매장은 300곳에 달한다. 길거리 브랜드 매장 중 일부는 유명 온라인쇼핑몰(스타일난다) 브랜드로 채워졌다. 당시 0.2% 수준이던 SPA·길거리 브랜드 매출은 여성 의류 매출 비중의 약 10%까지 올라왔다. 

10년 전 남성들은 아내, 여자친구, 엄마 손에 이끌려 백화점을 방문했다. 하지만 젊고 세련된 외모와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중년 남성인 노무(nomu)족이나 외모를 가꾸는 남성인 그루밍(grooming)족이 등장하는 등 남성들이 '패션'에 눈을 뜨자 관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오랜 불황에 10년 새 여성 패션 상품 객단가는 9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3% 줄었지만, 남성 패션 상품군은 2005년(12만원)보다 지난해(16만1000원) 무려 34% 이상 늘었다. 10년 새 남성 패션 백화점 매출은 100% 이상 신장해 여성 패션 신장률(60%)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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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중 하나는 기업들의 출근 복장 규정 완화다. 2008년 삼성이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권고한 후 LG, SK 등 주요 기업들 기본 출근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로 정착됐다. 지난여름에는 삼성이 주말 반바지 착용까지 허용하는 등 격식 파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덕분에 2005년 남성 패션 중 정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33%로 줄었다.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트렌드) 상품군 매출 비중은 14%에서 30%로 껑충 뛰었다. 백화점도 남성 화장품 편집 매장, 남성 액세서리 편집 매장뿐 아니라 의류 매장과 수염 손질·이발 등을 할 수 있는 바버샵을 결합한 매장까지 속속 입점시키고 있다. 

2015년 현재는 백화점에 '먹으러 간다'는 이야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백화점에 간혹 '장을 보러' 가기는 하지만 오로지 식사나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가는 일은 일상적이지 않았다. 

강남권에 위치한 롯데백화점들 매출을 놓고 봤을 때 2005년 전체 중 9.5%였던 식품 매출은 14.2%까지 올라왔다. 식품 중에서도 축산, 선어, 가공식품 등 '장 보기용' 제품들 매출 비중은 크게 하락한 반면 디저트 카페 등 백화점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식품 내 매출 비중은 15%에서 25%로 10%포인트나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소득 수준과 연관 지어 설명이 가능하다. 2006년 첫 2만달러에 진입한 1인당 국민소득은 이제 3만달러 수준에 가까워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민소득 수준이 개선되면 패션보다 외식·여가·리빙 분야 소비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 매출 비중은 10년 새 1%에서 10%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10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5.4%지만 온라인 매출 성장률은 무려 36%로, 그야말로 눈이 부시다. 

온라인 쇼핑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뛰어넘고 사상 처음으로 유통채널 1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은 온·오프라인(백화점)을 결합한 쇼핑 형태인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온라인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고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매장에서 물건을 찾고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나 백화점 매장에서도 모바일 도구를 활용해 할인쿠폰 등을 받을 수 있는 '비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새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30828&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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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考試` 점수 낮은데 합격…특정 미사여구 남발땐 탈락 20년치 이력서·자소서 DB 만들어 입사후 성과추적 "향후 인력배치·인사관리 등 활용범위 점차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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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빅데이터와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술을 활용해 올해 신입사원을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앞으로도 신입사원 공채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핵심 관계자는 29일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지난 1월 빅데이터와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적용한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를 상반기 공채에 부분적으로 활용했고, 10월에 있었던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활용 비율을 더욱 늘렸다"고 말했다. 

삼성인력개발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지난 20년간 신입사원들이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뒤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여기에 신입사원들이 입사한 후 달성한 성과와 경력을 추적해 빅데이터화했다. 

신입사원 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삼성인력개발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분석하면 이 지원자가 입사 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빅데이터 프로그램이 전망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올해 공채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물론 빅데이터 프로그램만으로 신입사원을 뽑은 것은 아니다.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 자격을 줬다. GSAT 시험 뒤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했다. 여기서 빅데이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자료는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GSAT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빅데이터 프로그램 분석 결과 향후 성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 탈락하는 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실제로 GSAT 점수는 낮았지만 빅데이터 분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지원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프로그램은 또 자기소개서에 특정 또는 지나치게 많은 미사여구를 쓴 지원자를 선별해 거의 전원 탈락시키는 데도 활용됐다. 

삼성그룹 핵심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신입사원 자기소개서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보니 지나치게 많은 미사여구를 쓴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이룬 성과가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미사여구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면 지나친 건지 등에 대해서는 "절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신입사원 선발뿐 아니라 합격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도 적극 활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 분석 결과 중 가장 의미 있는 자료가 합격자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성과를 냈느냐 하는 점이기 때문에 인력 배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 신입사원 공채에서도 빅데이터 프로그램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인사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올해 빅데이터로 처음 뽑은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보여주는 성과들을 측정해 빅데이터 채용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향후 인사관리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에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했다는 사실은 삼성그룹 내부에서도 일부만 알고 있지만 이를 채용이나 인사관리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평균이나 표준에서 벗어나는 창의적 인재의 성장을 이 프로그램이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안 그래도 삼성 직원들이 너무 표준화됐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선발하면 더 평균적인 사람들만 입사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신입사원 채용에 활용한 것이 향후 취업준비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삼성그룹 채용절차 등의 변화는 취업준비생들 취업 준비 자체를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은 어떤 준비를 한다고 적합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이를 의식해서 취업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24326&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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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알리바바는?'  2015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스타트업
/사진=유정수 디자이너
스타트업 투자계의 미다스손으로 꼽히는 소프트뱅크의 2015 포트폴리오가 마무리됐다. 이 중 어디가 제2의 알리바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알리바바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업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2000년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약 222억원)를 투자,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14년 만에 700억 달러(약 77조9380억원)로 약 4000배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알리바바의 지분 약 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손정의 회장 대신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 부사장이 주도했다. 아로라 부사장은 지난 5월 손 회장 후임으로 선출됐다. 그는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소프트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했다. 부사장으로 선임된 뒤 자사주 4억8200만 달러(약 5676억원)을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미국·중국·인도 등 1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 규모는 4조원에 육박한다. 단, 소프트뱅크 단독이 아닌 공동 혹은 컨소시엄 형식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아로라 부사장의 주도로 꾸려진 '2015 소프트뱅크 투자 포트폴리오'의 특징은 '인도', '1조 대규모 투자', '각국 우버 대항마' 등으로 추려진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스타트업 두 곳에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그 중 한 곳이 국내 이커머스 쿠팡이다. 쿠팡의 전단 단위로 구축된 물류센터와 자체배송 시스템 등을 매력적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쿠팡은 국내 첫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1조원)이 됐다.

또 다른 스타트업은 미국의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소피(SoFi)다. 소피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로 조달한 학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주고 있다.

인도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 올해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15곳 중 인도 스타트업은 4곳으로 미국(6곳)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들은 △중저가 호텔 예약 이커머스 오요 룸스(OYO Rooms) △이커머스 플랫폼 스냅딜(Snapdeal) △배달 서비스 그로퍼스(Grofers) △택시 앱 올라(Ola) 등이다. 인도 내에서 이커머스 붐이 이는 추세에 맞춰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도와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까지 다양한 국가에 투자한 반면 일본 스타트업 투자는 단 한 건에 그쳤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에 대항하는 각국 택시 앱 스타트업 투자도 돋보인다. 중국판 우버 '콰이디 다처'(Kuaidi Dache)를 시작으로 인도(올라), 싱가포르(그랩택시) 등으로 각 국가별로 3곳에 투자했다. 특히 콰이디 다처의 경우 소프트뱅크가 지난 1월 투자한 후 한달 뒤 경쟁사인 디디 다처(DiDi Dache)와 합병, 디디 콰이디(Didi Kuaidi)로 중국 대표 택시 앱으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사이버 보안(사이버리즌), 모바일 타게팅 광고 플랫폼(시나라 시스템), 로봇(페치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방윤영byy@mt.co.kr

byy@mt.co.kr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2210831598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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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이 일에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 3가지(lgeri)  인사/조직 / 비즈니스 

2014.12.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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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이 

일에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 3가지



LG경제연구원에 발간한 보고서 <한국기업, '영혼을 담은 몰입'이 필요하다>를 요약 & 잡설 추가.


2012년 컨설팅 회사인 타워스 왓슨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직장인들 중 몰입 수준이 높은 사람은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즉 10명 중 8명은 일에 충분히 몰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평균은 35%이다. 상대적으로도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일에 몰입할 수가 없는 것일까?


**  몰입이란 직원이 자신의 일, 조직, 관리자, 동료에 대하여 느끼는 높은 수준의 정서적/지적 유대감을 말하며 이에 따라 자신의 업무에 대해 자발적인 노력을 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몰입은 동기부여와 유사하지만 결코 같은 말은 아니다. 몰입은 내면에 뿌리가 깊고 흔들림 없는 강력한 헌신, 자부심, 충성심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 몰입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링크글 참조


1. 안정성의 위기


2013년 OECD 자료 기준으로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속기간은 평균 5.5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왔다. OECD 평균은 10.7년이다. 예전에는 조직에 충성하고 열심히 일하면 평생이 보장된다라는 암묵적 계약이 유효했지만 지금은 어불성설이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일의 몰입은 커녕 그저 버티는게 최선인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 미생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다.”


피가 난무하는 직장 내 삶은 전쟁터지만 직장을 나서는 순간 아비규환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재취업의 험난할 뿐만 아니라 자영업은 2년 안에 대부분 실패한다.


인간은 불안함을 느끼면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화학물질이다.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면역체계에 손상을 가져온다. 실제로 런던 대학교 공중보건 연구진의 연구에 의하면 말단 직원은 임원보다 조기 사망률이 4배나 높다. 높은 직급에 있기 때문에 임원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지만 실제는 박봉에 언제 짤릴지 모르는 말단 직원이 훨씬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안정감이 없다면 몰입도 없다.


** 조직내에서 안정감이 중요한 이유를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링크글과 동영상 참조


2. 의미의 위기


두 가지 상황가운데에서 일의 의미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하나는 과거보다 업무의 분화가 심화되고 조직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구성원들이 일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경영환경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과거 관행에 의존한 업무 수행으로는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심지어 일의 내용이 환경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구성원들이 특정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다시 말해 성취감 등 일이 주는 고차원적인 의미 이전에 일의 이유조차 납득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또 하나 아직도 직장에서는 까라면 까란식의 군대식 문화가 여전하다. 의미를 모르지만 명령을 받았으니 해야 한다. 


의미가 없다면 몰입도 없다.


** 의미가 없을 때 개인적 해결 방안

** 군대식 조직 문화의 문제점


3. 활력의 위기


Effectory International 사가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에너지 정도를 측정한 구성원 활력(vitality)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는 조사 대상 52개국 중에 51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활력이 없다. 활력이 없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근로자들이 과도한 업무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는 말이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오래 일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는 투입량 중심 사고에 젖어있다. 이러한 사고는 새로운 일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기 어려워지자 오래 그리고 많이 일함으로써 저조한 성과를 무마하려는 방어적인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야근은 기본 옵션이고 출장은 또 얼마나 자주가는지. 이번 크리스마스 때도 이번에야말로 같이 담소도 나누고 좋은 시간 보내자던 대기업 다니는 형님은 23일에 모임에 참석 못 한다는 연락이 왔다. 출장을 갔고 26일에서야 돌아왔다. 새해 벽두부터 또 출장을 간다고 한다. 잠깐 대화에서 그 형은 내년에는 가족을 위해 직장을 옮겨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말은 작년 이맘 때 했던 말씀과 토시하나 안 틀리고 같았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일을 많이 하는 국가다.


일에 지치면 몰입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원들을 몰입시킬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을 한 바가 있다. 조직이 직원을 존중하면 된다. 직원의 몰입을 원하는 리더라면 다음 글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출처: http://blog.naver.com/justalive/220223540456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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