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기업인), 블레이크 매스터스   이지연   한국경제신문사  2014.11.20

제로 투 원


1. "독점 기업을 만들어라! 0이 아닌 1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 생각을 시작하라."

     - 경쟁기업: 생존을 위해 싸우고

     - 독점기업: 경쟁 불필요


2. 독점기업

     - 경쟁이 불필요하여, 직원과 제품에 정성

     - 더 큰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심

     - 장기 플랜을 세울 수 있음

     - 구글의 "사악해지지 말자"도 독점기업이기 때문에 가능

     - 거짓말로 독점력을 유지 (예: 존재하지도 않는 경쟁자의 힘을 과정해서 얘기)

        vs. 비독점 기업은 반대 거짓말...시장을 좁게 묘사 (예: 우리가 이쪽 꽉 잡고 있어요)


3. 창조적 독점

     -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은 지속가능한 이윤을 얻는 것


4. 독점기업은 다음을 가지고 있음

     1) 독자 기술: 중요 부분에서 남보다 10배 뛰어남 

          * 완전히 새로운 것을 고안, 기존 해법의 근본적 개선, 우월한 통합 디자인으로 가능

     2) 네트워크 효과

     3) 규모의 경제

     4) 브랜드 전략


5. 독점기업 전략

     1) 작게 시작해서 & 독점화

     2) 몸집 키우기 (아마존 확장)

     3) 파괴하지 말라 (역공 가능)

     +

     4) 마피아를 만들어라! (공통점, 1인1책임, 컬트)


6. 독점 아이템을 위한 질문

     -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에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 창의경영의 Orthodoxy와 맥을 같이 함

     - 세상에 아직 파헤칠 숨겨진 비밀이 많이 남아 있다.

     - 불가능하다면 미스테리가 됨


7. 독점 아이템을 찾지 않는 이유

     - 더 이상 물리적으로 개척할 곳이 없음

     - 사회적 트렌드

        1) 점진주의: 학자들도 신영역 개척보다 중요치 않은 논문을 많이 양산함

        2) 위험회피: 틀릴까봐...인생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

        3) 무사안일주의: 사회의 엘리트들은 이미 해 놓은 토대 위에서 편안함 추구

        4) 평평화(flatness): 세계는 동질 & 하나의 시장으로 경쟁


8. 회사를 바라보는 시각

     - 소유권: 소유(창업자, 직원, 투자자) 

     - 점유권: 운영(경영자, 직원)

     - 통제권: 통제(이사회)


9. 도산하지 않으려면 다음 질문에 답해 보라

     1) 기술: 점진적 기술이 아닌 획기적 기술이 있는가?

     2) 시기: 사업 시작에 적기인가?

     3) 독점: 작은 시장에서 큰 점유율 확보가 가능한가?

     4) 사람: 제대로 된 팀이 있는가?

     5) 유통: 유통채널이 있는가?

     6) 존속성: 시장에서 현재 위치를 10~20년 방어할 수 있는가?

     7) 숨겨진 비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독특한 기회를 포착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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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돌이나 지났을까요. 아기가 아장아장 앞서 걸어갑니다. 뒤뚱뒤뚱 그 모습이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위태위태합니다. 행여 넘어지지는 않을까. 엄마는 두 팔을 뻗어 아이의 허리를 잡아줍니다. 상체를 잔뜩 웅크리고 아이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엄마의 모습, 상상이 되나요. 엄마는 아이가 처음으로 두 발로 제 몸을 지탱하던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조금은 윤색될지언정, 잊지는 않았을 겝니다. 엄마 아빠의 기억은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담기 위한 그릇을 따로 만들어 뒀을 테니까요.

유한킴벌리의 기저귀브랜드 ‘하기스’에서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모멘트캠’입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개발한 카메라는 아닙니다.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몇 벌만 따로 만들었을 뿐이지요. 그래도 유한킴벌리는 지난 10월 말께 모멘트캠의 기술특허까지 획득했답니다. 엄마의 가슴에 하나, 아이의 배냇저고리에 또 하나. 엄마와 아기가 하나씩 나눠 갖는 모멘트캠은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영상을 기록하도록 고안된 특수 카메랍니다. 아이를 보는 엄마의 눈빛과 엄마가 보는 아이의 표정을 동시에 담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펄프 회사, 기저귀 회사 혹은 육아용품 회사인줄로만 알았던 유한킴벌리. 무슨 사연이 있길래 카메라를 만들고 특허까지 따냈을까요. 유한킴벌리의 얘기를 들어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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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디지털마케팅팀 장미나 사원, 정진향 팀장, 류민경 차장(왼쪽부터)

“엄마들이 자주 찾는 대형 인터넷 카페가 많아요. 그곳에서 엄마들이 서로 주고받는 내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니 육아와 행복이 일상 속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엄마가 육아를 하며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중 90%는 부정적인 것이더라고요.”

유한킴벌리의 모멘트캠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엄마들이 자주 찾는 대형 인터넷 카페를 선정해 3년치 게시물을 끌어모으는 과정이 출발점이었죠. 유한킴벌리가 엄마들의 속마음을 엿본 셈입니다.

약 500만건의 게시물에서 유한킴벌리가 형태소 분석으로 뽑아낸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퍽 무거운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책임감이 불러오는 압박, 육아에 대한 두려움 등. 아이와 하루를 보내는 엄마의 일상은 뜻밖에 부정적인 감정으로 뒤덮여 있었지요. 아이를 키우는 일, 보통 일은 아니니까요. 일상에서 엄마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진향 유한킴벌리 디지털마케팅팀 팀장은 “아이가 예쁜 짓을 하는 모습을 캡처해 엄마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찾아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모멘트캠을 만들게 됐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모멘트캠의 작동 원리는 간단합니다. 모멘트캠은 두 개가 한 세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나는 엄마가 갖고, 다른 하나는 아이에게 채웁니다. 두 카메라에 똑같이 렌즈가 달려 있는데, 카메라와 카메라 사이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합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의 거리가 3m 이내로 가까워지면 녹화가 시작됩니다.

카메라끼리 거리를 재기 위해 무선 주파수(RF) 기술도 쓰였습니다. RF 센서가 상대방 카메라를 인식해 자동으로 녹화합니다. 녹화가 시작되는 순간을 동기화하는 것, 화면을 2개로 나누고 하나로 편집해 보여주는 것 모두 모멘트캠의 몫입니다. 유한킴벌리가 특허를 출원한 부분도 이겁니다. 모멘트캠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특허로 정리하는 데는 류민경 차장의 역할이 컸습니다. 유한킴벌리에서 디지털마케팅팀에 합류하기 전 변리사로 활동한 경험을 살린 겁니다.

류민경 차장은 “사실 우리 기저귀나 ‘크리넥스’ 등 우리 제품에도 기술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며 “제품의 가치를 높일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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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캠’ 프로젝트 영상 보러가기(링크)

모멘트캠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한 엄마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노상 육아의 고충만 털어놓기 바빴던 엄마들이 사실은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이의 저고리와 엄마의 셔츠에 달린 모멘트캠은 엄마의 활짝 웃는 표정과 아이의 앙증맞은 모습을 동시에 찍었습니다. 엄마들은 바로 그 순간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죠.

“실제로 촬영을 할 때는 영상을 만들 것이라고 알리지 않았어요. 그냥 써보시라고만 했거든요. 나중에 모멘트캠이 찍은 영상을 보여드리니, 엄마들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본인들이 행복했던 순간을 영상으로 보고 감동을 받으신거죠. ‘아, 내가 아이와 있을 때 저렇게 행복해했구나’, ‘내가 마냥 힘들어했던 것만은 아니었어’ 하고요.”

모멘트캠 프로젝트에 참여한 엄마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난 장미나 사원은 “가족이 잊고 있던 행복을 발견하게 된 것이 뿌듯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육아를 막 시작한 엄마는 스마트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로 아이의 사진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도 아기 사진으로 바꾸지요. 결혼 전에는 ‘셀카’를 올리던 이들의 SNS는 온통 아기 사진으로 바뀝니다. 아이의 예쁜 행동은 기록으로 남기되, 정작 그 아이를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에는 다소 소홀했던 것은 아닐는지요. 두 개가 한 세트인 모멘트캠이 기록하는 것은 어쩌면 잠시 잊고 있던 엄마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마케터 입장에선 제품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래서 선택한 도구가 기술이 됐던 거죠. 새롭거나 어려운 기술은 아니지만, 일상의 경험을 살려 결합하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봤어요. 웨어러블이나 사물인터넷(IoT) 등이 대표적이죠. 기술과 기술을 엮는 것이 열쇠였던 것 같아요.”

정진향 팀장은 “기술이라고 하면 유한킴벌리의 강점이 아닐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술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웨어러블과 IoT가 별건가요. 디지털 카메라와 RF 같은 흔한 기술이 한데 섞여 모멘트캠이라는 따뜻한 아이디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간 만큼, 감동으로 바뀌어 돌아온 것입니다.

유한킴벌리의 모멘트캠 프로젝트는 유튜브에서, 페이스북에서 소소한 감동을 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써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품으로 양산해 판매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의도 많이 받았다지요. 유한킴벌리 쪽에서는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먼저 체험한 이들이 올린 영상을 보며 자신과 아이의 일상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지난 10월29일부터 시작된 모멘트캠 프로젝트는 오는 1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좀 더 많은 체험단 엄마들의 감동적인 영상이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1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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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2013 7-8월 호에 실린 애덤 웨이츠(Adam Waytz)와 말리아 메이슨(Malia Mason)의 글 ‘Your brain at work’를 전문 번역한 것입니다. 

 2013 Harvard Business School Publishing Corp

 

2011년 새로 출시된 아이폰(iPhone)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애플(Apple) 광신도들을 두고 <뉴욕타임스> 당신 정말 아이폰을 사랑하는 군요라는 제목의 논평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에서 필자는 외부로 공개되지 않은 실험에 대해 썼는데 아이폰이 울리거나, 진동하는 영상이나, 소리를 접한 16명의 뇌를 촬영한 것이었다. 촬영 결과는 도피질(insular cortex)의 반응을 보여줬다. 도피질은 사랑을 경험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다. 필자는 피실험자들의 뇌는 마치 그들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또는 가족이 눈앞에 있거나 가까이 다가올 때처럼 반응했다. 그들은 아이폰을 사랑했던 것이다라고 썼다.

 

수많은 신경과학자들은 전체 신경영상 연구의 3분의 1이 도피질의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뉴욕타임스>를 대상으로 해당 기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피질은 사람이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거나 심지어 단순히 호흡을 할 때도 활성화된다. 사실 <뉴욕타임스> 2007, 실험자들이 사랑의 반대 감정을 느낄 때 동일한 부위가 반응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실은 적이 있다. ‘정치에 대한 당신의 뇌라는 제목의 이 논평은 도피질의 활동이 혐오감을 자아내는 대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과 그 현상은 공화당이라는 단어를 본 사람들에게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과학자들은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두 논평은 과학자들이 뇌 포르노(brain porn)’라고 부르는 것의 대표적인 예다. 언론사들은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를 과도하게 단순화해서 보도하고 이는 뇌를 통해 리더십이나 마케팅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경 상담 산업의 급성장을 부추긴다는 비판이다. 이런 기사들의 결론은 미심쩍을지 몰라도 대부분은 신경과학의 주된 도구인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f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이 기술은 작동하는 뇌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하며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는 것으로 사고(thinking) 과정을 바라보게 한다.

 

이런 영상들은 복잡한 현상을 매력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설명한다. 문제는 fMRI가 반드시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심지어 사고와 행동은 뇌의 특정 부위와 일대일로 짝지어지지 않는다. 광고를 보고 있는 누군가의 뇌를 촬영하더라도 그가 코카콜라와 펩시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지 알 수 없고 두 CEO의 뇌를 촬영해 봐도 누가 더 나은 리더인지 구별할 수 없다. 도피질의 활동만으로는 어머니에 대해 느끼는 것과 동일한 감정을 휴대폰에 대해 느끼는지 증명할 수 없다. 

 

신경학적 과정이 경영과 리더십, 마케팅에 어떤 감정 전달을 미치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허구와 사실을 구별해야 하며 단순한 묘사보다는 두뇌 과학에 대한 정교한 관점을 정립해야 한다. 

 

이것은 이제 막 시작되는 분야다. 여러 요소들의 융합 - fMRI의 기술적 진보와 새롭게 적용된 통계적 기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두뇌 지도 작성 계획(brain-mapping initiative)까지 - 덕분에 신경과학자들은 그들의 분야에 새롭고 한층 더 진보된 프레임을 적용하고 있다. 과학자들의 관심은 두뇌의 특정 부분 활성화를 연구하는 것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패턴들을 통해 여러 부분들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연구하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마치 범죄 현장을 수사할 때 단 한 대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사용하는 것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설치된 다양한 카메라의 영상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새로운 도구와 접근법들은 이미 우리의 심리 상태에 관한 새로운 깨달음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관리자들에게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 창의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법

 

- 보상을 설계하는 법

 

-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감정의 역할

 

- 멀티태스킹의 기회와 위험 

 

네트워크 기반의 관점은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신경과학적 관점처럼 매력적이지는 않다. 네트워크적 관점을 기반으로 한 신경과학은 더욱 복잡하고 골치 아프다. 하지만 훌륭한 과학은 본래 골치 아픈 법이다. 

 

우리는 신경과학자들이 우리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이 분야 과학은 극히 초기 단계이므로 아직 많은 이슈들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두뇌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 상당한 실질적 증거를 가진, 지난 15년 동안의 신경과학적 발견에 대한 중간보고를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다. 

 

우리의 이전 동료 중 한 명은 사람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신경과학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놀라우리만치 적지만 몇몇에 대해서는 아주 잘 가르쳐줬다라고 얘기한다. 이 글은 바로 그 몇몇에 대한 이야기다. 두뇌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무려 15가지나 되는 뇌 네트워크와 하부 네트워크의 작동을 밝혀냈다. 우리는 그중 가장 일관적으로 신경과학자들을 뒷받침하고 있는 4가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기본(default), 보상(reward), 감정 전달(affect), 통제(control) 네트워크가 그것이다. 이 네트워크들은 핵심 신경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들의 역할 또한 제대로 이해되기 시작한 단계다. 관리자들에게 주는 감정 전달도 함께 말이다.

 

기본 네트워크: 획기적 혁신을 깨우는 방법

 

지난 10년 동안 발견한 사실 중 가장 흥미진진한 것은 두뇌는 절대 완전히 쉬지 않는다는 점이다.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당신의 두뇌가 어떤 특정한 생각에 집중하고 있지 않을 때도 (정신을 팔고 있을 때나 그저 멍하니 있을 때) 두뇌의 한 네트워크는 여전히 활발하게 작동한다. 우리는 이를 기본(default)’ 네트워크라고 부른다. 또는 작업 음성상태(task negative)’ 네트워크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이 어떤 작업에 집중하고 있지 않을 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단지 이 네트워크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일대 혁신이었다. 우리는 이제 두뇌가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 새로운 정보뿐만 아니라 기존 지식을 내면화하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안다. 

 

기본 네트워크는 또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초월(transcendence)을 담당한다. 다른 장소와 시간, 다른 사람의 사고와 다른 세계에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마음속에 그리는 이 능력은 인간 특유의 것이며 기본 네트워크가 고도로 활성화돼 있을 때 가장 강력하다. 초월의 과정에서 인간의 두뇌는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한다. 즉 외부 자극의 처리를 잠시 중단한다는 뜻이다. 

 

이런 발견은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 여유 시간이 획기적인 혁신에 아주 중요한 (그리고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요소라는 점을 신뢰하게 한다. 이 개념은 자연스럽게 구글(Google) ‘20% 시간제도를 떠올리게 한다. 이는 구글의 엔지니어들에게 일주일에 하루,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다. 다른 기업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 마케팅 회사인 매독더글라스(Maddock Douglas)는 직원들에게 1년에 100에서 200시간을 흥미로운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컨설팅 회사인 브라이트하우스(BrightHouse) 직원들은 1년에 5일 동안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유어 데이즈(Your Days)’라는 제도를 두고 있다. 인튜이트(Intuit)는 구글과 비슷한 10%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트위터(Twitter)에는 일상 업무 외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간인 핵 위크(Hack Week)가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애틀라시안(Atlassian) 십잇 데이(Shipit Day)’를 운영하며 개발자들이 무엇이든 호기심을 느끼는 것을 개발할 수 있도록 24시간을 주되 마치 배송업체와 같이 밤사이에 완료하도록 한다. 

 

이런 프로그램의 이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창의력을 위한 여분의 시간은 직원들의 자기만족과 행복, 동기부여를 강화한다고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본 네트워크에 대한 발견으로 우리는 이 프로그램들이 충분치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우선 한 가지 이유는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여전히 완벽히 자유롭지 않다. 그렇게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것이다. 이는 그들의 기본 네트워크가 외부 자극에서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들은 여전히 당면한 현실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 대부분은 또한 직원들에게 주는 시간의 양에 집중한다. 하지만 분리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접근법이 될 것이다. e메일과 일정관리표를 끄게 하고, 전화기를 내려놓게 하며, 사무실과 다른 직원들로부터 떠나 여행을 가거나, 앞에 놓인 모든 업무 책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명상 역시 분리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다. 이는 누군가의 기본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 해보고 다른 시간과 장소를 떠올려보거나 외부 세계의 자극을 처리하는 다른 네트워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상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당신은 유레카!’의 순간이나 문제의 상황에서 벗어난 후에야 해결책이 생각났던 경험 등에서 기본 네트워크의 힘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분리(detachment)를 기업의 정책으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시행 결과를 정량화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의 자유시간 제도들이 시간의 양이나 비율, 결과물 기한 등의 계수와 묶여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완전한 분리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더 나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보상 네트워크: 보상을 설계하는 방법 

 

 20세기가 됐을 무렵 과학자들은 외부 자극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유쾌함과 불쾌함의 양을 측정하는 헤도노미터(Hedonometer)’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의 신경과학에서는 보상 네트워크가 어떤 면에서는 헤도노미터와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상 네트워크는 즐거움을 유발하는 것에 반응해 활성화되고 즐거움을 줄이는 것에 반응해 비활성화된다. 사람들의 뇌를 스캔해 버드 라이트(Bud Light)와 밀러 라이트(Miller Light) 중 어느 쪽이 헤도노미터에서 높은 수치를 만들어내는지 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유쾌함과 보상은 맥락에 관계된 것이며 다른 자극의 존재가 가져오는 자극에도 변할 수 있다. 버드 라이트를 선택하면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맥주에 더 반응하는 것일 수 있다. 혹은 캔에 담겼기 때문에 밀러 라이트에 덜 반응했지만 병에 담긴 밀러에는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이 실험이 진행됐을 때 맥주를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한 앞으로 통제 네트워크에 대해 알게 되면 왜 헤도노미터가 마음속에서 보상을 결정하는 최종 주체가 아닌지를 이해할 것이다. 

 

수십 년 전, 과학자들은 전극과 다른 외과적 기술을 이용해 동물의 신경계 보상 네트워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밝혀냈다. 동물의 보상 시스템은 음식이나 마실 것, 혹은 생존에 분명한 가치를 가진 것들을 줬을 때 활성화됐다. 그러나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 신경과학자들과 신경경제학자들은 인간의 보상 네트워크는 육체적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이차적 보상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돈에 말이다. 

 

우리는 또한 비물질적인 보상에 헤드노미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다. 우리는 그런 보상들이 돈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런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비금전적 보상이 금전적 보상만큼 효과적이라는 - 때로는 더 효과적이라는 - 2009년 맥킨지(McKinsey)가 경영자와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조사와 일맥상통한다. 

 

심지어 우리는 이제 개인을 고무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비금전적 보상들을 가려낼 수 있다. 지위 또는 사회적 인정처럼 일부는 매우 당연한 것들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공정함(fairness)이다. 스탠퍼드대의 자밀 재키(Jamil Zaki)와 하버드대의 제이슨 미첼(Jason Mitchell)은 한 연구에서 약간의 돈을 남과 나눠 갖는 상황에서 너그럽고 공평하게 나눴을 때 사람들의 보상 네트워크가 더 많이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불공평함을 부추기는 환경에서 사람들은 의욕을 잃는다. 그들의 헤드노미터는 하락한다. 심지어 일부 특권을 가진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도 불공평한 시스템에서는 의욕을 상실한다. 어떤 지위에 있든지 공정한 환경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이런 발견은 조직 내 보수의 형평성을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이런 정보를 직원들에게 알리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경영자의 보수 정보가 널리 퍼진다면 보상 네트워크를 비활성화시킬 것이 분명하다. 단순히 공평한 보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참여할 자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략 회의에서 소외됐다면 의욕을 잃을 것이다. 정보의 독점은 알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불공평한 환경을 만든다. 이것이 바로 투명성이 중요한 이유다.

 

보상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는 또 다른 의외의 요인은 바로 교육에 대한 기대다. 호기심은 말 그대로 그 자체로 보상이다. 캘리포니아 공과대의 콜린 캐머러(Colin Camerer)와 동료들은 한 연구에서 일반 상식에 대한 질문들을 읽은 실험 참여자들이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얼마나 궁금해 하는지 점수를 매겼다. 알아내고 싶은 욕구가 강할수록 답을 얻기 전 보상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강했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물론 좋다. 하지만 보상 네트워크는 덜 긴박한 목표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우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는 사실 해로울 수 있다. 그런 목표들은 호기심을 꺾고 유연한 사고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가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29% 달성이라는 극도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을 때 일어났던 현상을 생각해보라. 단지 그 숫자에 도달하기 위해 GM은 막대한 비용을 혁신 대신 광고와 마케팅에 쏟아부었다. 지나치게 구체적인 목표는 종종 이처럼 근시안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기업의 장기적 건강을 위험에 빠뜨린다. 실제로 이 목표는 GM을 도산의 위기로 내몰았다. 혁신 분야에서 최고 등급 획득하기와 같이 좀 더 유연한 목표를 세웠더라면 GM은 다양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신경과학은 동기를 부여할 때 언제나 목표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예를 들어 새로운 문제 풀이와 같이 본질적으로 재미있는 작업은 두뇌의 헤도노미터를 작동시킨다. 심지어 답을 찾기 전이거나 보상(금전적이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이 주어지기 전에도 그렇다. 작업 자체가 보상으로서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GM은 어떤 성과를 내야 한다고 지시하는 대신 그저 도전적인 과제를 주고 해결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의 헤도노미터를 높일 수 있었을지 모른다. 

 

사실 보상 네트워크가 비물질적 보상에 보이는 강렬한 반응은 많은 경우 돈은 그저 비싸고 덜 효과적인 인센티브라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UCLA의 코우 무라야마(Kou Murayama)와 뮌헨대의 전 동료들이 진행한 연구에서 기계적인 임무에 대한 성과로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면 - 예를 들면 5초마다 정확히 스톱워치를 멈추는 일 - 그 작업을 무료로 하려는 동기를 약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보상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감소했다. 직원들이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은 - 공평함과 협업의 문화를 강화하고, 호기심을 발동시키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충분한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는 - 그만큼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감정 전달 네트워크: 직감을 활용하는 방법

 

의사결정을 내릴 때 과연 직감이 심사숙고보다 나은 결과를 낼까? 이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일단 직감이 어디에서 비롯되며 뇌는 왜 이것을 만들어내는지,  감정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기본적인 이해를 갖춘다면 예감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훨씬 쉽다. 두뇌가 어떻게 우리가감정이라고 부르는 이 감성적인 반응을 만들어내는지, 학자들은 하나의 설명에 동의한다. 환경 내 사건들이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고(혈압과 심박동 수, 체온의 변화) 두뇌는 맥락 안에서 그것을 해석한다. 어떤 사건들은 본질적으로 정서적인 성질을 지닌다(전기충격은 애초부터 불쾌하다). 또는 반복적인 관계를 통해 감정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친한 동료의 음성을 반복적으로 들으면 즐거움이 유발될 수 있다). 이 같은 감정 전달 네트워크는 감정을 만들어내고 다른 두뇌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강도를 조절하며 그럴듯한 원인을 밝혀낸다. 

 

감정은 생각의 부산물일 수 있다. 임박한 마감기한을 떠올리면 불안함이 생길 수 있다. 훌륭한 재무보고서를 상상하면 즐거울 수 있다. 그러나 감정은 무의식적으로, 어디서 비롯됐는지 알지 못한 채 활성화될 수도 있다. 예감은 신비스러운 육감이 아니다. 이는 신체적 반응으로 스스로를 드러내는 신경적 반응인 것이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자. 어떤 사건이나 선택, 사람들을 마주치면 두뇌는 그것들에 감정적 의미를 명명한다. 그리고 이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면 두뇌는 그 이름표를 지름길 삼아 의심이나 불안, 행복과 즐거움과 같은 적절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당신이 하바네로 고추(habanero pepper)를 맛본 적이 있다고 하자. 매운맛은 고통스러웠고 저녁 내내 당신을 고생시켰다. 이후 하바네로 고추를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심지어 얘기만 해도 (혹은 그 고추를 먹었던 레스토랑을 얘기해도) 감정 전달 네트워크에서 이 고추를 피하게 하는 불쾌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중요한 점은 다음에 당신 앞에 하바네로 고추가 놓여 있을 때, 이것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이성적인 분석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신체적 변화는 이런 감정들에 주의를 기울인다. 여기에는 증가된 심박동 수, 땀방울, 코티솔이나 다른 호르몬의 분비, 피부의 붉어짐, 소름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보통 이러한 변화들은 우리가 그들을 감지하기도 전에 전의식적으로(preconsciously) 일어난다. (‘뇌는 우리가 행동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것일까?’를 참고하라.)

 

리더들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감정을 배제하려는 경향을 가진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정적인 자극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신경학적 증거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감정 전달 네트워크는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고 지나치게 많은 변수를 포함하는 정보의 처리를 돕는다. 


 

 

우리는 이 내용 중 일부를 감정 전달 네트워크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행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 감정의 편향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모든 사건을, 얼마나 재미없는지에 상관없이, 손해와 이익을 따지는 긴 분석을 동원해 결정해야만 한다.

 

결국 직감이란 우리가 복잡하고 힘든 분석을 피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그렇다면 언제나 직감을 믿어야 할까? 절대 아니다. 맹목적으로 직감을 따르도록 하는 전략은 이유의 가치를 무시한다. 또 감정 전달 네트워크의 중요한 한계를 간과한다. 어떤 것이 만들어낸 감정은 정확하지 않고 다소 모호하다. 이런 감정은 (다른 감정들을) 잘못 압도할 수 있다. 특히 두려움이나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그렇다. 사람들은 직감의 원인을 잘못 판단하고 중요성을 잘못 이해하기 쉽다. 맥락은 복잡한 것이다. 두뇌는 어떤 감정을 이전의 사건과 비슷한, 그러나 사실은 완전히 같지는 않은 상황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 형편없는 발표를 마친 뒤 느끼는 부끄러움은 우리로 하여금 다음 번 발표를 두려워하게 만들 수 있다. 더 많이 연습하고 더 잘 준비됐는데도 말이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우리는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신경과학은 직감을 믿을 수 없기는 하지만 더 많이 탐색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위험이 내포된 상황에서 부정적인 직감은 리더들이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거나 과하게 낙관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한다. 시장과 숫자, 데이터의 세계에서 리더들은 직감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보이는, 그렇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운 정보들을 아주 많이 접한다. 하지만 직감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다. 

 

개선시킬 여지가 있긴 하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직감을 따르는 것을 꽤 잘한다. 뒷받침할 전체적인 데이터가 없을지라도 어떤 시장이 진입하기에 좋은 상태라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직감에 따를 수 있다. 반대로 우리는 부정적인 직감을 지독히 경시한다. 특히 의심과 불안이 드는 경우에 그렇다. 리더들은 자연스럽게 그 두 가지 느낌을 그들 스스로에게서, 또 조직에서 없애려고 노력한다. 이런 감정은 우리를 약하게 만들고 시장과 직원들이 좋아하지 않는 불확실성을 만든다. 우리에게는 모든 이들이 동기를 부여받고 집중하며 매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전진하게 만들려는 성향이 있다.

 

부정적 감정 역시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감정 전달 네트워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따라서 과거의 가치 있는 경험에서 기인한다. 리더들은 부정적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근원을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리더들이 의심과 불안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런 감정들에 귀를 기울이고 피하는 대신 평가하는 방법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통제 네트워크달성 가능한 목표를 만들어내는 방법

 

일상의 많은 일들을 자동조종장치를 통해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또한 습관이나 충동을 무시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이전에 1000번의 직원회의에서 줄곧 같은 자리에 앉았더라도 1001번째 회의에서는 다른 자리에 앉겠다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만약 승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원격으로 일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따분한 곳에서 일할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다른 동물들이 즉각적인 욕구에만 반응하는 반면 우리는 높은 곳에 있는 목표 - 예를 들면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거나 달을 탐사하는 것과 같은 - 를 추구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즉각적인 욕구와 충돌하거나 과거의 행동 패턴에 반하는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통제 네트워크가 바로 이런 유연성을 책임진다. 그것은 우리의 두뇌 활동과 행동을 목표와 일치시킨다. CEO가 실적이 낮은 시장으로부터 성장하는 시장으로 자원을 옮겨 재배치하는 것과 같이 통제 네트워크는 경쟁적이거나 부적절한 신호를 내뿜는 두뇌 영역으로부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역으로 혈류를 옮긴다. CEO들은 예산 주기마다 성과를 검토하고 자원을 재편하곤 한다. 통제 네트워크는 환경이 변하고 욕구와 열망이 바뀔 때마다 그 작업을 끊임없이 한다.

 

우리는 이 글에서 의도적으로 기본 네트워크를 제일 처음에, 통제 네트워크를 제일 마지막에 배치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둘은 본질적으로 서로 대항하는 힘이다. 현실 세계에서 비롯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을 분배할 때 통제 네트워크가 깊이 관여할수록 기본 네트워크는 현실세계에서 멀어지고 대체 현실을 상상하는 일을 덜 하며 때로는 반대로 움직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통제 네트워크가 두뇌의 모든 다른 네트워크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제 네트워크는 기본 네트워크를 진압해서 우리 마음이 현재의 순간에 닻을 내리고 헤매지 않도록 한다. 보상 네트워크를 억제해서 값비싼 사치의 유혹에 저항하게 하고 더 중요하고 장기간에 걸친 목표(지금부터 일주일 동안 10달러)를 희생해서 즉각적인 욕구(오늘 5달러)를 따르려는 충동을 점검한다. 감정 전달 네트워크를 규제해서 감정적 반응을 통제하고 감정이 단순히 잠깐 동안의 기분이나 직감에만 지배당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통제 네트워크는 우리가 많은 경쟁적인 목표를 다루는 것을 돕는다. 오고 가는 e메일과 울려대는 전화, 우리의 시간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세계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다른 방해요소들을 없애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물론 그것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현재의 일에 완벽히 몰두하는 것은 몽상이나 충동에 완벽히 빠지는 것과 같다. 이는 도움이 되는 환경적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도록 한다. 결승골을 넣는 것에 마음을 빼앗긴 축구선수는 만약 공을 넘긴다면 더 쉽게 득점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한 동료선수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이 선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슛에만 집중한 나머지 완전히 독립적이고 더 중요한 우선순위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통제 네트워크가 마주하는 집중력 관리의 어려움이다. 통제 네트워크는 우리 앞에 정신없이 반짝거리는 물체들 때문에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반짝거리는 물체들 중 하나가 기회이거나 중요한 요구일 때면 그에 반응하도록 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통제 네트워크는 울타리를 친다. 두뇌가 현재의 업무나 중요한 목표 모두와 관련 있는 정보(자극이면 무조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와 관계있는 것)를 발견하고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민첩함을 유지하기 위해 통제 네트워크는 가장 안정적인 지점을 목표로 한다. 목표와 공존할 수 있는 행위 쪽으로 투입 자원 규모를 늘리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과다한 정도는 아닌 지점이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연성을 지켜주지만 방해에 취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모든 선수가 패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며 슛을 날리는 데 더 좋은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다. 슛을 쏠 시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초에 한 번씩 시계를 볼 수는 없다. 

 

통제 네트워크에 대한 최근의 발견은 최고의 리더들이 말하는, 집중을 통한 더 나은 성과에 힘을 싣는다. 기업들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수많은 목표를 추구하도록 하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어느 한 가지에도 집중하기 어렵게 한다. 유지하고 관찰해야 할 목표가 너무 많으면 통제 네트워크는 제한된 자원을 얇게 분산시키고 책임져야 할 것들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없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저글링하는 것처럼 다루는 것이 정신적 민첩함을 향상시킨다고 믿지만 그런 생각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증거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얄 오파이어(Eyal Ophir), 클리포드 나스(Clifford Nass), 안토니 와그너(Anthony Wagner)의 최근 연구는 만성적으로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통제 네트워크가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분배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하지 않는 일을 생각하지 않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CEO와 기업 전략을 논의하면서 답하지 않은 고객의 전화나 e메일, 전화기로 들어오는 트윗들을 생각해서 좋을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 일들은 현재 대화와 아무 상관이 없을뿐더러 지금은 대응할 수도 없다. 현재 하고 있지 않은 일들이 관심을 빼앗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입증하듯 우리가 최근 설문한 고위경영자 40명 중 절대적 다수가 비업무 시간에도 거의 항상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완료하지 않은 목표들 사이에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는 두뇌는 축복이다. 하지만 저주이기도 하다. 

 

e메일과 회의, 문자와 트윗, 전화와 뉴스 등 체계적이지 않고 끊임없으며 분열된 특성을 지닌 현대사회의 업무는 통제 네트워크에 굉장한 부담이며 두뇌의 에너지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소비하게 한다. 정신적 피로는 실수나 피상적인 생각, 자기 통제 불능 등으로 이어진다. 피로에 압도된 통제 네트워크는 고삐를 잃는다. 행동은 마음속 우선순위가 아닌 즉각적이고 상황적 계기에 주도된다. 또 자동조종장치가 가동되기 시작한다. 뇌는 뒤로 물러서 그것이 무엇이든 그 중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앞에 놓인 것에만 반응한다. 

 

리더로서 성공은 다른 무엇보다도 명확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덜 중요한 업무나 목표를 제거하거나 외부에 맡기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또한 경영자들은 자신의 뇌가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무엇이 실행 가능한 업무인지에 대한 예상을 계속 고쳐가야 한다. 우리의 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성하려고 하는 것보다 적은 양을 해낼 수 있다. 

 

통제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는 군살 없는(lean) 운영에 대한 생각을 유도한다. ‘군살 없는 방식은 아주 적은 직원들에게 과도하게 많은 업무를 맡기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리더가 직원들이 집중해야 하는 것을 늘리면 늘릴수록 성과가 저조할 것이다. 직원 수를 적게 하면 단기적으로는 비용 대비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뇌 과학은 현대 직원들의 목표와 업무가 관리 가능한 지점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압박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이미 고통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일류 학술지들이 뇌신경 영상 연구에 대한 글을 앞 다퉈 게재한 이후(일부 학자들은 신경과학의 미개척 분야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재빠르게 이 분야에 새로운 관상학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정신적 기능을 각 두뇌 영역과 매치시킨 18세기 프란츠 요세프 갈(Franz Joseph Gall)의 비과학적 신념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신경과학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이는 점차 과학적 근거를 가진 관상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함과 미묘함이 훨씬 더 커졌지만 말이다. 

 

만약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과학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사점들이 곧 등장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하이퍼스캐닝(hyperscanning)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도구는 서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뇌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효과적인 협업과 소통의 핵심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있다. ‘두뇌 유전체학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는 두뇌 기능을 유전학과 연결해 사람들의 성향을 지능에서 충동에 이르는 특성으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신경과학자들은 의사결정이나 사회적 기능, 인지적 제어, 감정 등과 같은 기능이 일생 동안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하려고 연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발전은 과학과 비즈니스 사이에 대단히 생산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며 이는 해박한 소비자들에 의해 더 효과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애덤 웨이츠 · 

애덤 웨이츠(Adam Waytz)는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경영 및 조직 분야 조교수다. 그는 하버드대 사회신경과학 박사 후 과정의 연구동료(post-doctoral fellow)였다. 

 

말리아 메이슨

말리아 메이슨(Malia Mason)은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Gantcher Associate Professor. 그녀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인지 신경과학 박사 후 과정의 연구동료(post-doctoral fellow)였다.

 

번역 |최두리 dearduri@gmail.com


출처: http://dongabiz.com/GlobalReport/HBR/article_content.php?atno=1501018401&chap_no=1#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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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훌륭한 기법이라도 기업에 안맞으면 무용지물…맞춤형 전략 준비해야 성공


◆ 가온파트너스와 함께하는 혁신 경영 / ② 세가지 장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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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 A사는 전자소재ㆍ화공설비ㆍ기계부품 등 서로 다른 몇 개의 사업부로 이루어진 기업으로 최근 대표이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사적 혁신활동을 진행했다. A사의 모든 부서들은 성공적 성과를 냈던 전자소재사업부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각 사업부에서는 불협화음이 생기고 처음 설정한 목표의 방향성까지 잃게 되면서 오히려 혁신활동이 침체되는 위기를 맞았다. 

A사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타사나 자기 내부 조직의 성공한 혁신모델을 도입하고 확산시키면서 실패를 경험한다. 이미 성공을 확인한 전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혁신활동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이 혁신활동 중 직면하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기업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설정형 과제,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재돼 있는 고질적 문제점을 제거하거나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할 때 발생하는 탐색형 과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특정한 표준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해 나타나는 발생형 과제 등이다. 각 문제마다 발생유형과 해결의 주체가 다르며, 이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곧 혁신체계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 

① 설정형 과제…목표와 비전 모두와 공유해야 

보통 기업의 비전은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최고경영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이렇게 목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설정형 과제가 등장한다. 

그러나 문제는 설정형 과제가 비전을 세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혁신의 과정에서 최고경영진이 이에 대한 확신과 의지를 보이고 모두가 함께 나아가고 있음을 공유해야 한다. 

A사의 경우, 특정 부서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만으로 전체의 목표와 비전을 나누는 과정 없이 맹목적으로 따라 하기 바빴기에 설정형 과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② 탐색형 과제…다른 문제엔 다른 해결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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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전이 설정되면 부서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방안을 모색한다. 고질적인 품질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를 찾아낸다. 이처럼 문제점을 제거하거나 개선하는 과정에서 탐색형 과제에 부딪힌다. 중요한 것은 부서마다, 넓게는 업종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A사의 전자소재사업부는 고도의 정밀성과 청정을 요구하며 미세한 먼지 하나도 제품에 치명적인 불량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반면 화공설비사업부는 20t이 넘는 중량물의 용접 작업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용접기술은 물론 그 방법과 용접사의 자세까지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해 정밀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자소재사업부의 전략이 대규모 용접작업을 벌이는 화공설비사업부에 적용될 리 없다는 말이다. 일개 부서의 전략을 각 부서의 특성에 맞추어 변형ㆍ응용하는 것 없이 모든 부서로 확산시키는 시도는 처음부터 실패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 

③ 발생형 과제…현장의 문제는 현장직원에 맡겨라 

부서ㆍ업종마다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 수립된 후 기업의 모든 구성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혁신활동에 참여한다. 그 과정에선 A사와 같은 제조현장에서 요구되는 표준이나 기준에서 벗어났을 때 발생형 과제 문제가 나타난다. 

전자소재사업부의 경우 불량ㆍ재작업과 같이 이미 문제로 드러난 비효율이 발생형 과제다. 

그런데 이를 해결하는 주체는 전략을 수립하는 경영진이나 업계 전문가가 아닌 `현장 직원`이다. 이들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함께 일하며 생활의 리듬을 같이할 뿐만 아니라 개인마다 담당직무에 대한 고유 경험 및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앞뒤로 연결된 분업 공정으로 진행되는 현장의 특성상 개인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다. 따라서 경영진이나 전문가가 아닌 현장의 팀원들을 대상으로 소통과 화합을 모색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모두의 참여는 혁신체계의 핵심 동력이자 기반이다. 

다른 기업의 성공적 혁신기법을 도입하면서 많은 리더와 컨설턴트들이 `내 기업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내 기업에 꼭 맞는 성공적 전략은 참신하거나 대단하다기보다 `내 조직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잘 담아낸 것이다. 

남의 양복을 내 몸에 맞추어 고쳐 입게 되더라도 양복 각 부분의 구성과 모양새를 알고 있어야 나에게 꼭 맞도록 재단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100개의 기업이 있다면 반드시 100개의 혁신 기법이 있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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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가온파트너스 대표]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3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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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뉴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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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PC와 태블릿을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서피스 프로3`를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긴 하지만 기업용 시장에 더 초점을 맞췄다.

BMW, 코카콜라, LVMH(루이비통) 등이 벌써 사용하고 있다. BMW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에게 직원들이 전단지(카탈로그) 대신 태블릿으로 소개를 하는데 자리로 돌아와선 업무용 PC를 사용하고 있어 비생산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한데 묶는 새 시장을 MS가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CT) 업체들이 `기업용 거래(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PC 시대에 맞춰진 업무 형태가 모바일 기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결합된 방향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직원들도 이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 분야도 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하다.

과거 IT 분야 기업 간 거래 시장은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 장비로 교체하는 게 주였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바일 오피스 확산, 개인 기기의 사무 이용 증가, 클라우드컴퓨팅 확산 등으로 기기에 해당 업종에 맞는 솔루션을 넣어 제공해야 성공할 수 있다. 한마디로 `B2B 2.0 시대` 또는 `뉴 B2B 시대`라 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시장조사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각 기업들이 올해 정보기술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소비하는 시장(B2B) 규모는 올해 1조6000억달러(약 162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에 비해 7.7%나 성장한 것이다. B2B 시장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1조5000억달러)보다 크며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1400억달러)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시장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재빠르다. 단순히 `모바일` 제품이나 `디지털` 제품이 아닌 소프트웨어, 빅데이터를 결합한 새 제품으로 기업 시장을 뚫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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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가 대표적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이달 최신 CT 장비를 도입했는데 이 제품이 GE 장비였다. 기존 CT 장비는 환자의 상태를 촬영하고 나머지 검진은 의사가 담당했다면 이 장비는 `데이터`를 형성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ㆍ골반검사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한 이미지가 제거돼 검사시간도 짧아진다. 어린이나 무의식 환자들도 약물 투여 없이 검사할 수 있다. 송석환 병원장은 "새 CT는 기존 장비 대비 2.5배 이상 정확한 데이터를 읽어낼 수 있다.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고 각종 질환 진단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휴` 움직임도 빠르다. 특히 소비자 시장의 강자 애플의 움직임은 경쟁사를 자극했다. 애플이 7월 17일 전격적으로 IBM과 손잡고 `IBM 모바일퍼스트 iOS`를 내놓기로 한 것.

`애플=소비자 제품`이란 공식이 앞선 상황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강한 IBM과 손잡은 것은 `신의 한 수`란 평가를 받았다. 애플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B2B 부문 매출을 2016년까지 1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자체 솔루션으로 B2B 분야를 공략하고 있지만 MS와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MS의 클라우드컴퓨팅 애저(Azure)와 데스크톱용 서비스를 묶어 기업용 PC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MS와는 모바일 부문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B2B 분야에서는 협력할 여지가 많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5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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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이 틀려서…경험이 없어서…사랑에 빠져서

 

◆ L.E.K.와 함께 하는 M&A 전략 / ① 실패의 3가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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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가 확연한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면서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내 기업의 인수ㆍ합병(M&A)에 대한 유혹은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 L.E.K.가 지난 5년간 국내 전체 상장사 M&A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M&A 성공 가능성은 실패 가능성보다 월등히 낮았다. L.E.K.의 조사 결과, 3분의 2에 해당하는 딜이 M&A를 통해 주주 수익률 측면에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그 절반에 해당하는 딜은 M&A 후 50% 이상이나 성과가 떨어졌다. 그리고 불과 3분의 1 미만의 딜만이 M&A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즉 M&A 성공 가능성은 지난 5년간 30% 정도라는 얘기다. M&A라는 경영 행위에 내재적인 위험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분명한 것은 M&A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는 월등히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자의 저주`는 극복 가능하다는 얘기다. M&A가 어떠한 경우에 실패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성공적인 M&를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M&A의 실패 요인은 다양하지만 딜 분석상의 이슈(Analytical drivers), M&A 프로세스상의 이슈(Process drivers), 조직 행동학적인 이슈(Behaviour and cultural drivers)가 가장 대표적이다.

① 어긋난 분석과 전망

첫 번째, 딜 분석상의 이슈는 대부분 기업 경영자들이 실패한 M&A의 주된 요인으로 손꼽는 것이다. `매출액에 대한 우리의 전망이 철저하게 어긋났다` `초기에 생각했던 수익성 개선이 달성 불가능함을 깨달았다`는 등의 언급은 실패한 M&A 사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딜 분석상의 이슈는 규모의 경제 또는 범위의 경제 달성 여부, 핵심 스킬의 획득ㆍ적용 여부에 대한 분석이 잘못 계산돼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최근에 진행됐던 동양매직 매각건은 다수 업체가 막연하게 동양매직의 방문판매 채널로 범위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양매직은 당시 방문 채널에서 정수기ㆍ비데 정도만을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니 인수 참여 업체들은 이와 중복되지 않는 자사 제품을 동양매직의 방문 채널을 통해 교차 판매한다면 추가 채널 구축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서도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동양매직의 방문판매 채널은 정수기 같이 제품의 우열을 사전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서 관계 영업이 효과적인 특성이 강하다. 거기에 사후관리가 필요하여 주기적인 방문이 요구되고, 동시에 가정주부의 주거환경 관련 의사결정 범위 내 속한 제품에 철저하게 특화되어 있다. 따라서 해당 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은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유사한 채널 중심의 여러 회사가 매출 확대를 위해서 방판 채널에 정수기 외 연수기, 주방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시도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② 프로세스에서의 시행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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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제는 M&A 프로세스상의 이슈다. M&A는 한 기업을 놓고 볼 때 일 년에 한 건 발생하는 것도 흔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세스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하기 쉽다. 신제품 개발같이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경영 행위에 대해서는 부서 간 역할 분담, 승인 요건 등에 대해 자세한 프로세스 정의가 마련되어 있는 반면 M&A는 그렇지 못하다.

M&A 프로세스에서의 시행착오는 기업에 그 어떤 경영 행위에서의 시행착오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 M&A 후 통합 프로세스는 특히나 실패에 대한 용인도가 낮아서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인수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던 임원이 갑자기 통합 책임을 맡게 되거나 통합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이 부재한 현업 인력이 투입되는 경우엔 예측하지 못한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③ 들인 노력이 아까워 비이성적 판단

마지막 문제인 조직 행동학적인 이슈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M&A 의사결정에 왜곡된 방향성(Bias)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 대기업의 CEO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달성이 목표이며 M&A도 주요한 수단이라고 발표를 했다고 하자. 이 기업의 M&A 시도에는 이후 왜곡된 방향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즉 M&A 담당자는 `가치 창출을 위한 최선의 딜`을 찾기보다는 `성사 가능성이 높은 메가 딜`을 찾게 될 것이다.

다른 예로는 기업의 주요 M&A 의사결정자가 딜과 일종의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M&A 담당 임원이 딜을 분석하기 위해 들여왔던 수개월간 노력이 아까워서일 수도 있다. 또 딜이 성사되었을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전문가 집단이 주장하는 딜을 부추기는 왜곡된 의견에 CEO가 휩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냉철한 판단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고 M&A의 실패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최재원 L.E.K. 컨설팅 부사장 / 서승욱 이사]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4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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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혁신` 노키아 망했다
연구개발비 6배 더 썼지만 노키아 끝내 애플에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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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노키아 중 혁신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한 기업은 어느 쪽일까. 아이폰으로 노키아를 무너뜨린 애플일 것 같다. 그러나 혁신에 투입한 돈만 따진다면 노키아가 애플보다 몇 배나 더 노력했다. 노키아는 2009년 애플에 비해 6.4배나 더 많은 돈을 연구개발(R&D)에 썼다. 2010년에는 4.4배, 2011년에는 3배나 더 썼다. 직원들도 혁신을 위해 밤낮 없이 노력했다. 차근차근 꾸준하게 성실한 태도로 제품과 서비스를 바꿔 나갔다. 하지만 노키아는 몰락했고 MS에 인수됐다.

그야말로 `혁신의 역설(Innovation Paradox)`이다. 노키아는 혁신을 위해 경쟁업체인 애플보다 엄청난 돈을 썼는데 되레 몰락했다. 엄청난 돈을 썼지만, 노키아 제품은 애플보다 훨씬 덜 혁신적이었다.

문제는 노키아가 혁신을 `차근차근` 했다는 데 있었다. 노키아가 추진한 혁신은 `점진적 혁신`이었다. 자사 제품을 꾸준하게 점진적으로 개선해 시장에 내놓았을 뿐이었다. 2000년에 이미 아이폰과 비슷한 혁신적 제품을 개발했지만, 출시는 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였던 블랙베리도 비슷했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점진적 혁신에 매달렸다.

그러나 애플은 달랐다. 기존 휴대폰과 완전히 다른 `아이폰`을 내놓았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 기반을 둔 새로운 스마트폰이었다. 애플은 매출액 대비 겨우 3% 안팎을 R&D에 투자했지만 내놓은 제품은 노키아보다 훨씬 혁신적이었다. 애플은 노키아식 점진적 혁신이 아니라 기존 시장을 전복하는 `파괴적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었다. 아이폰은 기존 휴대폰 시장을 완전히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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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엡스타인(Marc Epstein) 미국 라이스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토니 다빌라(Tony Davila) 스페인 IESE 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혁신 패러독스(The Innovation Paradox)`라는 제목으로 된 책을 펴내고 노키아ㆍ블랙베리 몰락 원인을 `점진적 혁신`에서 찾았다. 과거 미덕으로 여겨졌던 성실하고도 꾸준한 개선작업이 `파괴적 혁신(Breakthrough Innovation)`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매일경제 MBA팀과 인터뷰하면서 "노키아는 몰락했으나 애플은 떠올랐고, 마이스페이스와 프렌드스터(Friendster)는 사라졌지만 페이스북은 남았다. 수많은 유통업체들이 고전할 때 아마존은 굳건히 섰고, 커피 산업이 포화 상태에 들어서 아우성칠 때 네스프레소는 강자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파괴적 혁신을 추구한 기업이 시장의 승자가 됐다는 뜻이다.

이들은 "혁신은 개선(Improvement)이 아닌 돌파(Breakthrough)이며, 변화에 대응(React)하기보다는 스스로 변화 그 자체가 돼야 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이미 존재하는 시장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기존 시장을 전복하고,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기업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두 사람을 대표해 엡스타인 교수가 했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한 내용이다.

-실패하는 혁신으로 `점진적 혁신`을, 성공하는 혁신으로 `파괴적 혁신`을 꼽았다. 차이점을 설명한다면.

▶점진적 혁신은 기본적으로 기존 제품ㆍ서비스의 경쟁력 확보에 한정돼 있다. 또 그 방식이 한꺼번에 큰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작은 혁신들이 모여 서서히 개선을 이뤄낼 때가 많다. 이를 통해 조직 내 효율성 극대화를 함께 추구하려 한다. 이는 일종의 `에지(Edge)`를 부여해 경쟁사에 비해 좀 더 낫게(Better) 만드는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점진적 혁신은 `기존 기업`이 `기존에 존재하던 제품과 서비스`를 어느 정도 혁신하는 데 한정된다는 점이다. 반면 파괴적 혁신은 시장 자체를 바꿔 버린다. 기존 시장을 전복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킨다. 물론 파괴적 혁신은 좀처럼 이뤄내기 어렵고, 리스크도 크며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산업이나 시장이 아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엄청나다.

-기존에는 점진적 혁신이 대세였지만, 오늘날엔 파괴적 혁신이 더 유효한 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왜인가.

▶전 세계인이 누구나 인터넷을 보편적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되던 정보가 모두에게 열리게 됐다. 인터넷은 힘(Power)의 민주화를 가져왔다. 덕분에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났다. 스타트업들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기존 기업들이 주로 추구하던 점진적 혁신은 파괴적 혁신에 압도당하게 됐다. 오래된 기업들조차 돌파구를 만들어 기존 시장을 전복하는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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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혁신은 `꾸준함` `성실성` 등의 단어로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는 모두 `덕목(Virtue)`으로 여겨지는 것들이다.

▶점진적 혁신은 느리지만 한 발짝씩 꾸준히 나아가는 성실한 개선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덕목이 맞다. 분명히 경영의 세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특히 반짝 사업을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십 년간 조직을 유지하고 혁신 역량을 비축하기 위해선 점진적 혁신 역량도 분명히 키워야 한다.

결국 점진적 혁신보다는 파괴적 혁신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지 점진적 혁신이 아예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다. 어떤 기업이 `돌파구`를 만들어 파괴적 혁신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해도 이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시장에 적응해 확장성을 가지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파괴적 혁신을 단행한 후에는 이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즉 파괴적 혁신으로 돌파구를 만든 후 이를 구체화하는 `실행모드`로 들어가면 이때부터는 점진적 혁신도 함께 단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괴적 혁신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이야기 아닌가.

▶각각의 혁신 방식에 투입해야 하는 자원과 에너지 양을 조절하고, 순서를 잘 짜야 한다는 것이다. 선(先)파괴적 혁신, 후(後)점진적 혁신 순서가 돼야 하고, 조직의 에너지와 자원이 점진적 혁신보다는 파괴적 혁신에 더 많이 투입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전통적인 기업들은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보유한 제품 혹은 서비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 혁신을 통해 이를 더 낫게 만드는 `개선`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ㆍ조직ㆍ자원ㆍ에너지 등 총량은 한정적이다. 따라서 점진적 혁신에만 신경을 쓰면 파괴적 혁신에 투자할 여지는 줄어든다.

-자원 배분과 우선순위 설정에 실패해 경쟁자에게 뒤처진 기업의 예가 있나.

▶노키아가 대표적이다. 지나치게 점진적 혁신에만 집착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대표되는 기존의 휴대폰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소셜미디어 분야에선 마이스페이스닷컴이나 프렌드스터가 그랬다. 정반대로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은 강자로 떠올랐다. 유통업체들이 기존 오프라인 마켓과 유통방식에 매달렸을 때 이를 과감하게 깬 아마존은 세계 최고 기업으로 떠올랐다. 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얼음 생산 업체들`은 점진적 혁신에만 집착하다가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례로 유명하다. 이들은 얼음 생산과 좀 더 나은 냉매제 개발에만 열을 올렸으며 `냉장고`가 출현하자 `시끄럽고 불필요한 기계`를 누가 사겠느냐며 비웃었다.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를 한번 봐라.

-사실 파괴적 혁신은 IT산업에서 더 먹히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산업군에선 파괴력이 덜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 어떤 산업도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전 산업군에 걸쳐 파괴적 혁신이 통할 것이다. 유통도 상당히 보수적인 산업군이지만 아마존의 출현으로 모두가 위협받자 기존 거대 공룡들도 파괴적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월마트조차 체제 전복에 대응하고, 미래에도 생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장 안정적인 산업으로 꼽혔던 자동차도 그렇다. 아직까진 기존 강자들이 `개선`을 통해 잘해 나가고 있다. 도요타는 심지어 모토가 개선을 뜻하는 `가이젠(Kaizen)` 아니었던가. 하지만 시장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만들어내 영향력을 확대하며 전복을 시도하고 있고, 구글은 자동차회사가 아닌데도 무인자동차 기술 개발을 시도하며 아예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 하고 있다.

물론 자동차는 기존 형태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더 낫게 만드는 개선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시장이 영원히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언제 어디서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돼 기존 강자들을 전부 흔들지 모른다. 테슬라와 구글은 시작일 뿐이다.

-파괴적 혁신은 어떻게 도모하는가.

▶현재의 산업과 현재의 시장, 현재의 제품과 서비스를 벗어나야 한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것,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야 한다. 안정적인 것, 지금 수익이 나는 것, 지금 먹고살 거리를 놓고 파괴적 혁신을 도모할 수 없다. 이들은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면 모두 무너질 것들이다. 역설적이게도 지금의 안정적 수익과 점유율, 캐시카우들은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면 모두 뒤집히고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변화의 시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이 굴러간다`고 느끼는 순간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안정성`이 경고 사인이 되는 시대다. `안정성`은 이제 안전함(Sense of Security)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폭풍 전야의 고요함을 의미할 뿐이다. 신생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전통적인, 오랜 역사의 기업에 비해 파괴적 혁신을 잘하는 이유는 어쩌면 이들은 집착하고 얽매일 과거나 수익원, 즉 안정성이라는 것 자체를 갖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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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기업들은 파괴적 혁신을 할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일단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기만 하면 신생기업보다 기존 기업들이 이를 쭉 이끌고 가기에 더 유리하다. 축적된 경과 자본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IBM이나 네스프레소가 파괴적 혁신에 성공한 후 꾸준히 성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네스프레소 자체는 그렇게 오래된 회사는 아니지만 전통 기업인 네슬레 산하에 있다).

하지만 기존 기업들이 기존 시장이 아닌 미지의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 이들 기업은 자신들의 에너지를 보장되지 않는 미래에 투자하기보단 현재의 건강에 투입하고픈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게임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려면 지금 시장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스스로가 어떻게 보일지를 봐야 한다. 변화하는 시장에 잘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가 변화 그 자체가 돼야 한다. 그리고 이 같은 마인드를 전 직원에게 전파해야 한다.

-이를 위한 리더의 역할이 있다면.

▶탐험(Explore)과 발견(Discovery)을 그 무엇보다 장려하고, 이를 위한 여지를 줘라.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점진적 혁신에 지나치게 큰 비중을 둔 나머지 직원들이 새로운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을 만큼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쓸데없어 보이더라도 엉뚱한, 그리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아라. 각 조직원이 이렇게 해서 모은 아이디어와 네트워크가 눈덩이처럼 커져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또 `인하우스(In-House)`의 아이디어뿐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리더는 이런 토양을 만든 후 어떤 네트워크를 지렛대로 삼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확장하고, 실행모드로 들어갈지를 고민해야 한다.



파괴적 혁신 성공하려면
"아래서 위로" 아이디어 샘솟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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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엡스타인 라이스대 교수와 토니 다빌라 IESE 경영대학원 교수는 `혁신 패러독스(The Innovation Paradox)`라는 책을 통해 파괴적 혁신을 창조하는 방법으로 상향식과 하향식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혁신의 토대로 삼는 `상향식` 방식이 훨씬 보편적이다.

반면 소수 리더와 천재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의 예는 많지 않다. 이에 대해 엡스타인 교수와 다빌라 교수는 "엄청난 비전을 가진 천재가 조직에 존재한다면 하향식의 파괴적 혁신도 한두 번은 성공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횟수가 반복될수록 이 방식의 성공확률은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잡스 주도로 하향식 혁신을 일궈낸 대표적인 기업인 애플도 최근에는 상향식 혁신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하향식 혁신은 조직 내 혼란을 일으킨다는 문제 때문이다. 애플조차도 잡스가 주도한 혁신이 반복되자 조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자신의 역할과 권한에 대한 혼란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엡스타인 교수는 "상향식 혁신이 실패 확률이 낮고, 조직의 결속력과 만족도 측면에서도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향식으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한 대표적 기업으론 구글이 있다"면서 "구글 역시 처음엔 `검색엔진`이라는 파괴적 혁신으로 성공했고, 이는 두 창업자의 머릿속에서 나왔지만, 이후 쏟아져 나온 수많은 혁신들은 일반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모여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메일과 구글드라이브, 구글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 who he is…

마크 엡스타인(Marc Epstein) 교수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과 하버드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을 거쳐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라이스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 문제와 지배구조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기업에 실질적인 컨설팅도 제공한다. 그는 토니 다빌라(Tony Davila) 스페인 IESE 경영대학원 교수와 `혁신 패러독스` 저술했다. 다빌라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IESE로 오기 전에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교수생활을 했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4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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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공유경제’이지만, 게스트·호스트·플랫폼 3자가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3년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51억 달러(한화 5조2,224억 원)에 이르며, 매년 8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별히 개방적인 마인드와 함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성향 덕에 여행 산업에서 공유경제는 꽃을 피운다. 공유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는 이제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대명사가 될 정도. 국내에서도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비앤비히어로(bnbhero)’라는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와 프로세스가 유사하지만 시점을 조금 비튼 해외의 재밌는 신생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배낭족을 위한  자동차계의 에어비앤비, ‘프렌드라이드(FriendRyde)
프렌드라이드(FriendRyde)는 현지인이 본인의 차를 이용해 관광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운송 수단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스스로 자동차 서비스계의 ‘에어비앤비’라고 소개할 정도로 그 원리와 절차가 같다. 가격은 택시보다 저렴하지만 현지인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고 그들만이 알고 있는 장소, 지역 특색 등을 소개받을 수 있어 전형적인 관광지 투어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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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자를 위한 에어비앤비, ‘키드앤코(Kid&Coe)’
‘키드앤코’는 가족 여행을 하고싶은 소비자를 위해 아동 친화적인 현지 숙소를 중개해주는 P2P 플랫폼이다. ‘에어비앤비’와의 차별점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책상, 책,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욕조 등이 숙소에 포함되어 함께 대여된다는 점이다. ‘가족 여행’이라는 컨셉을 잡고 있는 만큼, 에어비앤비 객실에 비해 보다 넓고 가격도 다소 높은 편. 여행객 중에서도 소비 규모가 큰 가족 고객을 타겟팅했다는 점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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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에게 현지 음식을 제공하는 요식업계의 에어비앤비, ‘피스틀리(Feastly)’
‘피스틀리’는 가정집에서 요리하는 일반인이 손님을 초대하여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대접하도록 돕는 매칭 플랫폼. 프로급이건 아마추어건 상관없이 열정이 있는 요리사라면 누구나 자신이 제공할 요리 계획을 올릴 수 있다. 식사가 이뤄질 테이블의 한 자리를 구입하여 음식을 먹을 사람을 초대할 수도 있다. 식사 비용은 무료에서부터 150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약 35달러 정도로 형성될 것이라고 한다. 일부 요리사들은 이미 베타 플랫폼에서 수 천 달러의 수입을 거두었을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피스틀리는 서비스 확장을 위해 팀 드레이퍼(Tim Draper), 마이크 월쉬(Mike Walsh)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 금액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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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만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에어피앤피(Airpnp)’
한편, 집 한 켠의 화장실만 대여해주는 ‘에어피앤피(Airpnp)’라는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올해 3월 기준 400여 개의 화장실 호스트가 자신의 집 화장실을 등록했고 2,000여 명의 사용자가 가입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소변을 눌 수 있는 곳’이라는 직관적이고 노골적인 문장이 뜬다. 조금 황당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집 전체가 아닌 부엌, 테라스, 마당 등 일부 부분을 활요 새로운 공유 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

What's HOT ISSUE Now 

 
 

 아이폰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 전기 자전거, 비지오바이크(Visiobike) 

여행루트 검색·예약 서비스 ‘Hipmunk’, 2,000만 달러 시리즈 C 규모 투자유치 성공
 
 

  전세계 인터넷 연결을 위한 구글의 끝없는 도전과 야심

거기 있어야 하는 이유 

 beSUCCESS의 더 많은 기사가 궁금하다면? http://besuccess.com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esuccess7&logNo=220021078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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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소셜커머스3사 중 방문자수 국내 1위 기록

 

[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방문자수 7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위메프(대표 박은상)가 올해 신경영을 선언,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이승기, 이서진을 앞세운 광고로 주목을 받았던 위메프는 올해부터 통관인증제를 도입, 특히 패션 사업 부문에서 무료교환 및 반품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충성 고객을 확보해 온라인 유통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내 메가박스에서 위메프가 내실경영의 일환으로 고객만족센터 직원들과 함께 하는 고객만족센터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박유진 위메프 홍보팀 이사는 지난 2010년 40여명의 직원들로 시작한 위메프가 4년만에 직원 수 1,300여명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국내 소셜커머스3사 방문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기업이 된 것은 모두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만족센터 직원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7개월 연속 1위의 힘...그것은 바로 '고객'

온라인 트래픽 측정업체인 닐슨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셜커머스 3사의 PC, 모바일웹, 모바일앱 3개부문 전체 통합 방문자수에서 위메프는 순방문자 1,153만 6,632명을 기록해 경쟁업체인 쿠팡(1,111만 437명), 티몬(977만 120명)을 추월했다. 일 거래액 부문 역시 지난해 12월 블랙 프라이스 세일 당일 220억원을 기록, 매월 거래액 1,500억원을 달성하며 최고실적갱신을 이뤄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위메프는 소셜커머스3사중 방문자수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을 통관인증제 도입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관인증제도란 관세청에서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에 통관표지(QR코드) 를 부착하는 제도로, 2년 이상 무사고로 법위반 사실이 없는 병행수입 업체만 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해 수입자, 품명, 상표명, 통관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쇼핑을 보증한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이중 패션, 잡화, 스포츠레저, 명품 브랜드에 통관인증제 QR 코드 부착을 의무화했는데, QR코드 부착 대상 브랜드가 많지 않은 유아동, 뷰티 분야는 QR코드 부착 자격을 갖춘 업체만을 선정했다. 또 엄격한 내부 기준을 제시, 협력사 신용평가나 무사고 거래 실적, 브랜드 구색, 외부 평판, 내부 MD의 신뢰도 평가 등도 함께 고려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위메프는 강화된 기준을 통과한 병행 수입 업체에는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으로, 기준에 응하는 성실수입병행 업체에게는 정착시점까지 통관표지부착금(장당 270원), 표지부착 아르바이트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고정배너를 통한 광고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카테고리 세분화로 '쇼핑은 더 쉽게', 패션 전문가 영입으로 '더 멋스럽게' 

위메프는 올해 초 신경영을 선언한 뒤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를 위해 먼저 상품 사업부를 세분화하고 패션사업 부문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위메프의 패션 사업 부문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전년대비 10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패션 사업 부문이 총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3%에서 지난해 13%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현재 위메프는 패션 사업 부문을 자사 소셜커머스 배송상품 중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군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위메프의 패션 사업 전략은 이신우 사업부장의 총괄 아래 진행된다. 이 부장은 지난 1999년에 롯데백화점에 입사, 지난 2006년까지 여성 상품군의 영업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하프클럽의 총괄 BU장 및 전사 통합 상품매입 사업부문장을 지낸 패션업계의 전문가다.

위메프는 패션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패션 브랜드 업체로부터의 직접 상품 매입부터 기획·생산·유통까지 책임지는 적극적인 사업방식을 전개할 방침이다. 자체브랜드(PB)상품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무조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싼가격보다는 브랜드 강화를 통한 품질력 상승과 온라인 유통 채널의 장점인 합리적 가격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사업 역량 강화 첫 단추,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서비스 

위메프는 지난 5월 30일 브랜드패션과 의류소호, 잡화 부문에 한해 무료반품, 무료교환 서비스를 도입하고, 최근 유아동 스포츠의류까지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는 기존의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옷이나 패션 제품을 구입할 때 사진만 보고 선택했기 때문에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실문과 사진이 다른 제품인 경우, 별도의 배송비를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등 교환 및 반송절차가 불편하다는 단점을 극복한 서비스다.

위메프는 1회에 한해 소비자들이 교환이나 반품을 원하는 경우, 배송비 부담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무료로 교환이나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해당 상품마다 안내사항에 행사 적용 상품이라는 것과 반품 및 교환 가능 기간을 명시했다.   

이밖에도 위메프는 고객의견 직접 반영해 서비스 개선하는 제안게시판 도입, 소비자가 위메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수렴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위메프는 제안게시판을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 실시간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안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준 소비자 중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8명을 선정해 총 25만 위메프 포인트를 증정하고 있다.

실제로 위메프는 관심등록 혹은 찜하기 기능 도입을 제안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자신만의 위시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찜하기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고객만족센터의 밤 행사에 참여한 배우 이승기와 위메프 고객만족센터 한 직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위메프>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소셜커머스 1위보다 오픈 마켓 4위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한국 온라인 시장의 1위를 차지하기 위해 1,300명 임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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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3, 2013 by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오후 5시 넘어서 커피를 마시지않는다는 소문을 들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11월 차 상품 전문점 Teavana 를 6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그는 이제 커피보다 차를 마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뉴욕에 Teavana의 첫 차 전문 바 (Tea Bar) 가 문을 열었습니다. Teavana 는 원래 대형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차와 차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까페를 연 것은 처음입니다. 하워드 슐츠는 11월 시애틀에 두번째 지점을 오픈하며, 미국내 총 1,000개 이상의 지점을 열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첫 차 전문바는 은은한 조명에 젠 스타일 인테리어를 갖추었으며 맨하탄 최고의 부촌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루루레몬같은 고급 요가복 판매점이 위치해있는 곳이죠. $4.95짜리 커피 외에 간단한 건강식 음식도 판매합니다.

하워드 슐츠는 차 사업이 커피 산업에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신사업이 기존 사업 시장을 잠식하는 것) 위협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를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차 마시는 사람으로 변모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죠. Teavana 에서는 스타벅스 브랜드를 최대한 감추고, 스타벅스 특유의 ‘톨’ 그란데’ 사이즈 명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워드 슐츠는 전세계 차 시장을 900억 달러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인기가 높은 일본, 중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아직도 주류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으나, 요가를 좋아하고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 중심으로 지난 5년간 16% 성장했습니다. 아날리스트들은 아직도 미국내 차 시장에 회의적이나, 차 시장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마케팅 파워를 가진 건 스타벅스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Forbes)

뉴욕에 문을 연 Teavana Tea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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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peppermint.com/2013/10/23/starbucks-tea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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