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중고차 판매 ‘뚝딱’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매매현장 가보니…대금 즉시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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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회 현대글로비스 컨설턴트가 지난 2일 경기도 분당의 박 모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방문해 중고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차 상태를 평가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글로비스]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분 내로 볼보 차량 가격 550만원을 입금하겠습니다.” 

지난 2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 박 모씨(44)가 김두회 현대글로비스 컨설턴트(36)와 중고차 매매 계약을 막 끝마쳤다. 이달 말 중국 상하이로 파견근무를 떠나는 박씨는 가족이 한국에서 타던 볼보와 아우디 차량의 처분 방법을 고민하던 중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중고차 매매 전문 서비스 ‘오토벨’을 떠올렸다. 

박씨는 곧장 오토벨로 전화를 걸어 약속 시간을 정했고 불과 몇십 분 뒤 중고차 매매 경력 5년차인 김 컨설턴트가 박씨의 아파트를 방문했다. 김 컨설턴트는 사원증을 보여주며 현대글로비스 직원임을 확인시켜준 뒤 바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먼저 시동을 걸어 엔진 상태를 확인하고 실내 청결 정도와 옵션을 체크한 다음 외관 점검에 나섰다. 볼트나 실링에 수리한 흔적은 없는지, 외관 도색 상태는 양호한지, 용접 부위에 사고 흔적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차 한 대를 살펴보는 데 걸린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했다. 

점검을 마친 김 컨설턴트는 본사와 연락을 취해 비슷한 연식과 상태의 차량이 최근 얼마 정도에 거래됐는지 확인했다. 김 컨설턴트는 “국산차는 즉시 견적이 나오고 수입차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말했다. 

40여 분이 흐른 뒤 뽑힌 견적가는 볼보 550만원, 아우디 2200만원이었다. 박씨는 그 자리에서 볼보 매각을 결정하고 매매 계약서에 서명했다. 차량 판매대금은 박씨가 불러준 계좌로 20여 분 만에 입금됐다. 

김 컨설턴트는 “적을 때는 하루에 6건, 많을 때는 하루에 10여 건의 매매를 성사시킨다”며 “일이 빨리 진행될 때는 고객 전화를 받은 뒤 1시간 내로 모든 거래가 끝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렇게 매입한 차량을 직접 운영하는 중고차 경매시장에 내놓는다. 경매에 출품되는 차량은 8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밀 성능 점검을 거친 뒤 각각 등급을 매긴 성능점검표가 부착된다. 

중고차 경매는 중고차 매매업자들을 상대로 경기 광주와 시흥, 경남 양산 등 3곳에서 일주일에 세 번 열린다. 경매가 한 번 이뤄질 때마다 차 1600여 대가 팔린다. 현대글로비스가 주관하는 경매에는 전국 중고차 매매업체 4700여 곳 중 1300여 곳이 참여한다. 중고차 매매업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김 모씨는 “현대글로비스가 미리 점검한 차량을 경매에 내놓기 때문에 매매업체 입장에서는 잘못된 차량을 살 위험 없이 여러 종류 차를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 거래 규모는 2009년 약 196만건에서 2013년 약 337만건으로 급증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개인 고객을 위한 대형 중고차 매매업체 간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13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중고차 매입 서비스인 ‘AJ셀카’를 시작한 AJ렌터카는 지난해 중고 차량 7500여 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고객은 24시간 운영되는 AJ셀카 콜센터에 전화해 서비스 신청을 하기만 하면 된다. 

SK엔카 역시 지난달 중고차 매입 서비스 ‘유레카’를 시작했다. 특히 SK엔카는 개인 고객에게 직접 중고차를 판매하는 소매 영업도 병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분당 = 김동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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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매일경제 논설위원의 담대한 예측


◆ 2015 신년기획 / 2015 매일경제 논설위원의 담대한 예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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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구슬을 통해 미래를 들여다 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꺾을 수 없다. 우리는 2015년 새해를 맞으면서 묻고 싶은 것, 해답을 얻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이 성사될까 몹시 궁금하다. 베기 요라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예측”이라면서 “항상 틀리지만 또 도전한다”고 했다. 

매일경제신문 논설실이 이 어려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10개 문항을 골랐는데 솔직히 “한국에 100억원 기부천사가 나타날까” 같은 훨씬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올해 다보스포럼 제1의 주제가 소득불평등 문제이고, 작년 세계에서 1조원 이상 개인 기부를 한 사람이 2명(풋볼구단주 랠프 윌슨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인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이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과제 중 뇌세포를 움직여 답을 구해볼 수 있는 문항으로 한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예측불가한 것들이 항상 더 세다. 작년 한 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유가 폭락, 중동 이슬람국가(IS) 출현은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켰지만 어느 누구도 맞히지 못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해 속이 상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경제학회에 가서 불평을 터뜨렸다.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 로버트 실러의 야성적 충동 같은 비이성적 사건 출현에 세상은 요동친다. 그런 한계를 안고 우리는 10대 문제에 접근해 본다. 그리고 연말쯤 뭐가 맞고 틀렸는지 두렵지만 결산을 하게 될 것이다. 

1. 남북관계
남북정상 러시아서일시조우 가능성도
 

정상회담, 성사 되면 대박이다. 그러나 확률은 50%가 안 될 것 같다. 북측 1인자가 “정상회담을 하자”고 신년사에서 밝힌 건 처음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일종의 거래다.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 거래 흥정은 막후에서 비밀 접촉으로 이뤄졌다. 김정은이 박근혜 대통령과 대좌할 수 있다면 한·미 군사훈련, 핵 문제, 5·24조치 해제 등 얻을 것은 다 얻어내고 국제사회에 자신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므로 크게 남는 장사다. 김정은은 아직 30대 초반 애송이로 그를 국제적 리더로 아무도 거들떠보고 있지 않다. 

미국 중국은 겉으론 환영할 것이다. 박 대통령 역시 정치적 흥행 카드로 김정은이 매력적일 수 있다. 군사훈련(2월 키리졸브, 3~4월 독수리, 8월 을지)은 규모를 좀 줄이거나 하면 맞출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독 묻은 사과다. 

박 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가치 있는’ 회담으로 평가되느냐 하는 것이다. 비선 접촉하지 않는다는 원칙, 핵이나 인권 같은 문제는 통치철학과 관련 있다. 박(朴)이 원칙을 바꾼다면 내치에서 모순이 생긴다. 북은 변덕의 대명사다. 러시아 전승기념식 때(5월 9일)의 일시 조우를 회담으로 치지 않는다면 정상회담 확률이 50%를 넘기기엔 조건과 장애물이 너무 많다. 

2. 미국 금리
美 하반기 인상에 무게
 

미국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반기까지 따져도 인상 가능성은 70% 이내로 보인다. 금리를 인상해도 한 차례 0.25%포인트 이내에 그칠 것이다. 

경기 회복으로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왔다고 볼 수 있지만 소비자물가를 보면 사정은 다르다.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로 미국 중앙은행 목표치인 2% 이하로 안정돼 있다.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 데다 달러화 강세로 수입물가도 낮아졌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들이 자금 유출로 곤란에 빠지게 되고 슈퍼달러는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결국 미국 FRB는 상반기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여건을 갖추기 어렵다.  

3. 국제유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질듯
 

올해 국제유가에 대한 전문가들 전망은 한마디로 ‘예측불확실’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제유가 시세를 보면 배럴당 WTI는 53.27달러, 브렌트유는 57.33달러로 이미 50달러대에 진입해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유가가 일시적이나마 5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 단언했다. 

본지도 이에 동의한다. 모건스탠리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최저 4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연평균으로는 50달러를 웃돌 것 같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내년 평균 유가를 WTI 기준 62달러로 예측했다. 우리의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두바이유 기준 평균 63달러로 내다봤다. 

4. 한은 금리
기준금리 1%대 쉽지 않아
 

한국은행이 2%인 기준금리를 1%대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한은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더 인하해도 이 예측은 빗나가게 되지만 이미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른 기준금리를 1%로 끌어내리는 결정은 극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며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국 경제가 당장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염려는 지나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디플레이션이 온다면 금리를 내려야 하겠지만 선제적 인하를 주장하는 것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니 미리 항암제를 투여하라’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지금도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은근히 압력을 넣고 있지만 이 총재는 버티는 상황이다.  

5. 한국 성장률
소비회복땐 3.8%도 기대
 

매우 힘겹겠지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말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8%로 제시했다. 물론 이는 전망치라기보다 목표치라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3.8%는 대단히 야심 찬 목표치다. 기껏해야 3%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것이다. 가계빚 폭탄, 중국 성장 둔화 등 예견된 악재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거나 세월호 참사 같은 돌발 악재가 터진다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수치다. 

어떻게든 주택시장을 살려보려는 노력이 조금씩 효과를 내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미국과 같은 혁신 주도 성장 모델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구조개혁에서 진전이 이뤄진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6. 중국 성장률
경제성장 둔화흐름 7%대는 지켜낼 것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성장률 7%는 간신히 지키리라 본다. 중국은 투자·수출 중심인 경제구조를 내수 중심으로 전환 중인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부패척결 운동으로 소비가 위축돼 있다. 투자, 생산, 소비, 수출 등에서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엔화와 원화 약세도 중국 경제에는 부담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 전후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7.2~7.3%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성장률 목표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7.0% 전후’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성장률 7% 달성 여부는 정부의 경기 부양 강도에 달려 있다. 중국 정부는 은행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직접적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로 5년 만에 최저치였던 만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여지는 커졌다. 성장률이 6%대로 떨어졌을 때 정치적·경제적 부담을 감안해 성장률 7% 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7.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공이 미래 발판
 

답은 갤럭시S6 성패에 달렸다. 실적 호황을 견인해온 메모리 반도체는 계속 순항하겠지만 이로써 위기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실적 쇼크 주범인 IM부문(IT·모바일)이다. 재고를 털어내고, 구조조정을 단행해 일단 하락세는 멈췄지만 결국 삼성 운명은 스마트폰이 가르게 될 것이다. 

올해 초 출시될 갤럭시S6가 S5의 부진을 씻어내고 아이폰6에 버금가는 성공을 거둔다면 삼성은 바닥을 찍고 솟아오를 기회를 잡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또 한 번 충격파가 몰아칠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2조~3조원 실적을 버텨준다면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미래 성장사업들이 동력을 갖추는 데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이다. 

8. 연금·노동개혁
대타협 수준까지 힘들어
 

공무원연금 개혁은 성공하되 노동 개혁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양극화 해소라는 큰 목표 달성에는 실패할 것이다. 다만 전면 실패는 아니며 임금체계를 호봉제에서 직무·성과급으로 바꾸는 수준에서 개혁은 가능할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민 다수가 개혁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대통령 의지도 매우 강해 공무원들 반발을 넘어설 것이다. 반면 노동 개혁은 노동시장 유연화 자체에 노측과 좌파 세력이 극력 반대하고 있어 ‘대타협’이라고 부를 만한 합의는 어려울 것이다. 노동 개혁은 노사, 정규직과 비정규직, 좌파와 우파 등 이해관계가 심각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게 문제다. 개혁 성과를 내더라도 바세나르나 하르츠 개혁 수준은 어려울 것 같다. 

9. 한일정상회담
韓·日 양보땐 가능성 커져
 

베팅을 해보자면 올해 중 한·일 정상회담은 열릴 것 같다. 양국 입장에서나 동북아 및 미국과의 관계 등을 감안할 때 분위기가 지난해와는 확연하게 달라지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양국이 올해 수교 50년이라는 상징적 분기점을 맞는다는 점에서 한 발씩 양보하면서 손을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한·일 간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자세가 선결 요건이지만 정상회담과 위안부 문제를 분리해 대응한다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 

엔저 영향도 있지만 수출에서 일본시장 비중이 5%대까지 떨어지는 등 한·일 간 경제 교류가 후퇴하는 것도 손 놓고만 있을 수 없다는 현실적 요인도 크다.  

10. 핀테크 산업
한국판 애플페이 난항 예상
 

‘한국판 애플페이’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무르익었다. 하지만 애플페이, 페이팔, 알리페이 같은 기업이 올해에 탄생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규제도 많거니와 높은 진입장벽 속에서 보호받던 금융기업들 반발도 만만찮아서다. 

정부는 보안성 심의 최소화, 핀테크 기업 자본금 기준 완화, 인터넷 전문은행 허용 등 각종 당근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마음만 급하고 촘촘한 로드맵은 안 보여 규제장벽을 허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비대면 본인인증을 금지하고 있는 금융실명제법, 산업자본에 대해 은행 소유를 제한한 금산분리 등도 핀테크 혁명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인데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려면 진통이 클 것이다.  

[김세형 주필 / 최경선 논설위원 / 윤경호 논설위원 / 장경덕 논설위원 / 심윤희 논설위원 / 김인수 논설위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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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한국 온라인선 수입이 수출 56배로 역조 심각
中企엔 해외개척 기회…美·中·日 해외공략 사활
명동은 관광객 북적이지만…

◆ 이제는 해외직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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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초 중국 서부 충칭시 충칭보세무역공사(CFTA) 관리 여섯 명이 한국무역협회를 찾았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2012년 전자상거래 무역특구로 선정한 충칭시의 온라인쇼핑 전용사이트를 알리고 무협이 개설한 온라인 해외직판사이트 Kmall24와 교류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상하이, 충칭, 항저우 등 5개 도시를 전자상거래 무역 시범도시로 선정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가세를 면제하고 샘플 통관 검사 시 우편세만 부담케 하는 등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충칭시는 한국에 왕래하는 중국 보따리상이 1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장기적으로 온라인쇼핑몰로 이들을 흡수해 양성화하면 지방정부 세수가 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얻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 충칭시 국장은 “충칭시 인구는 3000만이지만 주변경제권까지 합치면 4억명이나 된다”며 “이미 영국 미국 등에서도 충칭시 전자상거래 특구에 온라인쇼핑몰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이미 ‘국경 없는 소비’시대로 접어들었고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새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해외직구(직접구매)가 늘면서 그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의 해외직구 부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전년보다 50~60% 늘었다. 

이처럼 해외직구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은 대규모 자본과 간편한 결제시스템으로 무장하고 한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뿐 아니다. 일본의 중견 드러그스토어 업체인 ‘믹재팬(MIK JAPAN)’이나 미국의 e커머스 업체인 ‘100포레스트’ 등 해외 중소 전문몰들도 앞다퉈 한국어 전용 서비스를 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의 아마존·이베이, 중국 알리바바, 일본 라쿠텐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영토전쟁에서 맹주가 된 가운데, 2020년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동남아 화교 공략에 나서고 있고, 일본 라쿠텐은 특기인 인수·합병(M&A)으로 신속하게 동남아지역 기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국 정부도 발빠르게 전자상거래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이미 2010년에 전자상거래 이용자 비중을 7%에서 2020년까지 20%로 늘리고 국경 간 온라인거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전자상거래를 정책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미국도 2020년까지 인터넷 B2C 거래를 27.3%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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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가 한국상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외국소비자들은 드물어 온라인 무역 역조가 심각하다. [이충우 기자]

업계 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화하는 전자상거래 전쟁에서 국내 온라인쇼핑몰을 그냥 열어놓고 해외소비자들이 들어와서 사 주기만을 기다리는 ‘역직구’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판매업자가 직접 다른 나라에 쇼핑몰을 여는 해외직판이 이미 국가 간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신(新)유통 패러다임이 됐는데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역직구는 시대착오적이라는 것. 해외직판으로 세계에 나아가야 하는 이유다.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 자국의 제조업 기반이 약한 국가는 이미 해외직구가 활성화돼 경험자 비중이 약 50%에 육박한다. 이는 역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전자상거래 분야가 한 챕터로 포함돼 관세가 철폐되면 양국 간 전자상거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직구 규모만 37조원에 달하는 중국 수요를 흡수할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 될 수 있다.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직판을 하고 있는 쇼핑몰 ‘판다코리아’의 이종식 대표는 “우리와 같은 해외직판 쇼핑몰의 성공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성공”이라며 “중소기업을 살리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해외직판을 새롭게 인식해 해외진출 지원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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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해외겸용 3종중 2종 차지…유커 영향력에 결제시장 큰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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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롯데카드는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신용카드 총 3장을 내놨다. 그중 중국 유니온페이(은련) 브랜드를 달고 나온 것은 하나도 없었다. 요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지난해 해외 겸용 카드 3종 중 2종이 은련카드다. 1년 새 은련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일 “중국 소비 파워에 힘입어 유니온페이 쓰임새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은련 제휴카드를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련 브랜드는 중국 인민은행과 88개 주요 은행 공동 출자로 설립된 중국 최대 카드회사인 유니온페이(은련)의 카드결제망이다. 

해외 카드 대명사로 불렸던 비자·마스터카드 대항마로 중국 은련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유커(游客·중국 관광객)를 등에 업고 은련이 결제시장 큰손으로 떠오르자 비자·마스터 눈치를 보던 카드사들이 잇달아 제휴에 나서는 것이다. 은련 비즈니스가 커지면서 이를 전담하는 조직을 마련하는 업체도 나오는 추세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글로벌사업팀 소속으로 은련 관련 비즈니스 발굴 전문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은련 브랜드가 찍힌 ‘신한러브코리아카드’도 새로 내놓는다. 얼마 전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내놓은 ‘클래식Y카드’에 은련 브랜드를 탑재하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2013년 9월 주력 카드인 ‘삼성카드3’에 은련 브랜드를 달았다. 지난해에만 은련카드 4종을 새로 내놨다. 하나카드 KB국민카드도 은련 열풍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은련카드로 물건을 산 금액은 지난해 1분기 4300만달러 선이었지만 3분기 54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은련 제휴가 본격화된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아직까지는 비자·마스터 아성에 가려져 결제 점유율이 2% 선으로 미미하지만 향후 가파른 성장 랠리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한국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은련 제휴카드 구매 규모가 급증했다. 외국인이 들고 온 카드를 국내에서 결제하는 총액수 중 은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9.9%를 기록했다. 3년 전 비중이 17.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점유율이 3배 넘게 늘었다. 갈수록 은련 입김이 세지고 있어 카드사 입장에서는 은련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수요가 커졌다는 얘기다. 

국내 카드 사용자 입장에서는 은련카드로 해외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비자나 마스터 제휴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하면 제품 정가의 1~1.5%에 달하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붙는다. 반면 은련을 쓰면 수수료가 0.25%로 줄어든다. 해외에서 100만원을 결제할 때 은련을 쓰면 1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아직까지 은련은 중국 홍콩 등 화교권 국가에 가맹점이 집중돼 미국 유럽 관광지에서 폭넓게 쓰기에는 가맹점 네트워크가 다소 부족하다는 게 단점이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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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보유건물 임대가능면적 새해부터 9배 늘어

농협 등 보유빌딩 1000여개…“年수천억 추가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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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포정동에 자리 잡은 하나은행 대구기업금융센터점. 건물 주인인 하나은행은 10층짜리인 이 건물의 약 40%를 사용 중이다. 나머지 공간은 임대를 주고 싶지만 규정상 은행이 사용하는 공간만큼만 임대할 수 있어 그동안 600평 넘는 공간을 비워 둬야 했다. 

하지만 이제 공실을 채울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개혁 방안 후속 조치로 지난달 24일부터 은행의 업무용 부동산 임대 가능 범위를 사용 공간 대비 1배에서 9배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미 보험회사와 저축은행은 직접 사용면적의 9배 이내에서 부동산을 임대해줄 수 있다.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는 아예 면적 제한이 없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가건물은 1000개가 넘는다. 농협은행이 408개로 가장 많은 자가건물을 가지고 있고, 국민은행(200개) 우리은행(139개) 신한은행(130개) 등이 뒤를 잇는다. 

한 은행 임원은 “서울 도심 사대문 안과 상계동 등에 은행 소유 건물이 상당수 있다”며 “최근까진 외부 임대를 줄 수 없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창고나 직원용 식당 등으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은행 소유 건물에 대한 점포 사용면적 규제는 1990년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생겼다. 은행 본업 성격에 맞지 않는 형태의 수익 올리기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된 공실만 임대해도 은행권 전체적으로 연간 수천억 원어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불필요하게 사용했던 공간까지 임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주요 은행들은 점포 통폐합을 통한 임대 가능 공간 확보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1월 중 서울 명동·목동·청량리 등 14개 지점과 3개 출장소, 1개 PB센터 등 모두 18개 영업점을 통폐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남대문·무교동 등 6개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했으며, 농협은행도 같은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취임 후 “한 지점에 있는 여러 개 창구를 통합하는 식으로 지점 숫자보단 사이즈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외환은행과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 하나은행은 두 은행의 지점별 영업 성과 등에 따라 일부 지점 이전·통폐합이 불가피하다. 하나은행은 2년 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신축이 끝나면 현재 외환은행 건물 내 일부 공간을 외부에 임대해줄 수 있다. 은행들이 오래된 점포의 건물 재건축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에는 고층 건물을 지어도 임대할 수 없어 재건축은 엄두도 못 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점포 수를 줄여가는 경영 전략 트렌드에 따라 올해부터 임대용 공간을 만들기 위한 점포 통폐합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은행뿐만 아니라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계 은행에도 수익을 올리는 수단이 된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동양생명 빌딩을 매입한 중국건설은행(CCB)은 지상 12개층 가운데 상당 부분을 외부에 임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에서 빌딩을 물색 중인 중국은행(BOC)도 대형 오피스빌딩을 사 일부는 지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계획이다.  

[이유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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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깜짝실적 122%↑

소비재·게임·엔터주 상승주도


◆ 뒷걸음질 한국증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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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에도 진주는 있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소비재·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 약진은 눈부셨다. 특히 코스피 황제주로 우뚝 선 아모레퍼시픽은 주가가 2배 넘게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100만원에서 이달 30일 222만원까지 주가가 122%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한때 265만원까지 돌파했던 주가는 11월부터 쏟아진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200만원 선을 지켜냈다. 시가총액 순위도 43위에서 16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아모레G 주가도 2배 넘게(114%)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선전은 올해 국내 증시의 가장 큰 트렌드였던 중국 소비주로의 ‘쏠림 현상’을 반영한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이익으로 반영되는 종목들의 경우 실적 향상 종목이 드문 상황에서 주가가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비싸다는 염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브랜드 경쟁력과 수익성이 나날이 개선되는 화장품주는 앞으로도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중소형주 중에서는 한류를 등에 업은 모바일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같은 콘텐츠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정부의 서비스업 육성과 규제 완화 등 정책이 뒷받침해 주는 가운데 이들 업종도 중국시장 진출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터줏대감이던 IT부품주의 순위가 밀려나는 동안 컴투스(시가총액 10위) 웹젠(15위) 등 게임주와 로엔(14위) 등 엔터주가 100%가 넘는 상승률로 코스닥 대장주 지위를 꿰찼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소비재·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그나마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데다 실적까지 받쳐 주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 줬다”면서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 묶여 있고 기업 실적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한 내년에도 중국 소비주나 성장주 위주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8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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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행장 “우리銀도 추진”…핀테크전쟁 격화

`472조 신금융시장’ 세계 100대기업에 한국 全無


◆ 글로벌 핀테크 전쟁 ① 핀테크가 바꾸는 '금융패러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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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사는 엔조 뱅 씨(37)는 최근 유럽 최초 인터넷전업은행 ‘헬로뱅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출을 받았다. 집안 식탁에 앉아 방금 내린 에스프레소 한 잔을 들고 잠옷 차림으로 멀리 떨어진 은행 직원과 SNS로 채팅한 결과 5만유로(약 6700만원)를 받은 것. 대출과정에서 뱅 씨는 재직증명서 등 대출서류를 이메일로 보냈을 뿐이다. 뱅 씨는 “예금금리를 더 쳐주는 특판 상품이 나오면 곧바로 SNS로 소식을 받아 본다”며 “대면 상담이 필요하면 영상 채팅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돈을 모아 인터넷으로 개인에게 대출해 주는 업체가 호황이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개인 간에 수표를 주고받는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과 IT가 결합한 이른바 ‘핀테크(Fin Tech)’가 금융소비 패턴을 비롯해 금융시장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이런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유럽은 물론 중국 기업까지 핀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 텐센트는 자회사 ‘위뱅크(WeBank)’의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내년 초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가입자만 8억명에 달하는 온라인 메신저 ‘QQ’와 6억명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소매금융, 기업금융, 신용카드 서비스를 비롯한 은행 업무 대다수를 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알리바바도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인터넷은행 ‘저장왕상(浙江網商)’을 준비 중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2345억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5년 4311억달러(약 472조원)에 이어 2017년 721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데이션캐피털에 따르면 개인 대 개인 간 대출시장 규모는 작년 34억달러이던 것이 올해는 88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액센추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핀테크에 투자된 자금이 2008년 9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9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5년 동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세계가 핀테크 전쟁에 돌입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올해 발표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 한국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를 내놓은 다음카카오가 첫발을 내디딘 수준이다. 

세계 곳곳에서 영업 중인 인터넷은행도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금융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 인터넷은행 관련 규정을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이광구 우리은행 신임 행장은 30일 “2015년을 스마트디지털뱅크 원년으로 삼아 혁신적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며 “내년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온라인 지급결제 시장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핀테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우리은행, 우리금융전산·연구소 등의 전문가를 묶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최근 “내년에 인터넷·모바일뱅킹의 통합 플랫폼인 ‘IBK 원뱅크’를 출범시켜 자금 이체 등은 물론 상담·상품 가입까지 모바일로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파리·바르샤뱌 = 홍장원 기자 / 서울 = 김규식 기자 / 김대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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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돌파…세계 20위권 진입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1400만명을 돌파한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세계 20위권 이내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00만번째로 입국하는 외국인관광객이 청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온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날 1400만번째 입국객을 위해 환영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2년 1114만명을 기록한 후 2013년에는 1218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400만명을 웃돈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16%대로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인 비수기인 11월에도 관광객은 112만명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2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돌파는 중국인관광객(유커)의 힘이 컸다. 지난 11월까지 571만명을 기록한 중국인은 연말까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610만명에 이를 것이 확실시 된다. 중국 다음으로 큰 방한시장은 일본(약 230만명), 미국(약 77만 명) 순이다.

중국 외에 20%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방한시장은 홍콩(약 55만 명, 38.4%), 태국(약 47만 명, 25.3%), 중동(약 10만 명, 23.5%), 러시아(약 21만 명, 22.2%) 등이다. 

관광공사는 "외국인관광객 1400만명 돌파는 세월호 참사, 엔화 약세 등 대형 관광산업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엔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경쟁국 일본보다 100만명 넘게 유치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돌파…세계 20위권 진입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관광수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관광수입은 176억달러로, 지난해 145억달러보다 21.4%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관광수지 적자가 22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관광수지는 2009년 1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30억달러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올해는 관광 지출도 사상 최대(198억달러)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성한 성과여서 더 큰 의의가 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2017년으로 바짝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당초 2020년 2000만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이를 3년 앞당긴 2017년에 조기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개별관광객(FIT) 전담 지원 시스템 구축 △외국인도 지방 관광자원에 마음껏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네트워크 확충 △특색 있는 지역관광 콘텐츠 육성 △올해의 관광도시 집중 육성 등 지방관광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연관광 등 한류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 관광의 매력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122910480933467&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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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 M&A 33조 시장 열린다

우리은행등 민영화 매물만 12조원 육박
대기업 자발적 구조조정 매물 나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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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에도 대형 기업 매물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9일 매일경제신문이 투자은행(IB)업계와 채권단, 기업으로부터 취합한 결과 내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매물이 최소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꼽혔던 올해 잠재매물(40조원)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내년 M&A 시장도 달아오를 것이란 얘기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주력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의 수단으로 M&A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올해는 부실 위험 그룹을 중심으로 한 비자발적 구조조정 매물이 M&A 시장의 중심이었다면 내년에는 삼성·한화 빅딜로 대표되는 자발적 구조조정 매물이 시장의 큰 축이 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시장 규모를 판가름하는 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구상 중인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제정이 현실화될 경우 한화·삼성 사례에 이은 제2, 제3의 자율적 빅딜이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기업 민영화 매물만 1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비중이 가장 큰 산은발 매물이 6조~7조원에 달한다. 통합 산업은행이 내년 초 공식 출범해 정책금융기관으로 돌아가면 과거 민영화 추진 때 인수했던 금융계열사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떠안은 기업들이 대거 매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계열 중 대우증권과 KDB생명,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등 4사와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KAI 등 비금융계열 3사 등 총 7개사가 잠재 후보다. 이미 수년째 매물로 거론됐지만 내년에 특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각가가 3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우리은행도 내년에 다시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코레일이 매각에 나설 인천공항철도도 매각가 1조8000억원 안팎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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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보유한 C&M과 HK저축은행, IBK-케이스톤 PE가 들고 있는 금호고속, 신한 PE, 모건스탠리 PE의 전주페이퍼, 미래에셋-IMM PE가 들고 있는 두산DST 등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재매각 물량도 5조~6조원에 달한다. 예상 매각가가 7조원에 달해 내년 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홈플러스는 회사 측이 매각 여부를 공표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PEF와 관련 대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팬오션, 쌍용건설, 에스콰이아, 스톤건설 등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내년으로 넘어간 법정관리 매물과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산업, 대한전선 등을 포함한 매물도 2조~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선제적 사업 재편에 착수한 대기업들이 M&A 인수 주체로 적극 나설 전망이어서 최근 수년간 사모펀드에 빼앗겼던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동부·현대·한진그룹 등 부실 우려로 구조조정에 내몰렸던 기업들이 지난해와 올해 구조조정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서 이들이 내놓을 매물도 종전 10조원에서 내년에는 1조~2조원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올해 삼성·한화 빅딜처럼 예고없이 딜이 쏟아질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실제 일부 대기업은 최고경영진이 내년도 사업 청사진을 밝힌 자리에서 대형 M&A 추진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된다. 

시장 관심은 이처럼 쏟아지는 매물을 누가 거둬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까지만 해도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외 PEF가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내년 M&A 시장에서는 대기업들이 매각뿐 아니라 인수 주체로서도 좀더 적극 나설 전망이다. 선제적 사업 재편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대기업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한나 기자 / 강두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77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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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캐스트, 웹드라마부터 TV프로그램까지 영토 확장]

방송사, 유튜브와 협상결렬… 이달부터 네이버 손잡아

스마트폰·PC TV시청 급증
다음카카오 "전략 수립 중"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이달부터 인기 TV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PC와 스마트폰용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에 들어가면 20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미생'의 마지막 장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하이라이트 등을 다시 볼 수 있다. 30초~5분 정도 길이의 하이라이트는 무료이고, 전체 분량을 보려면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지상파 방송과 CJ E&M 등이 함께 설립한 콘텐츠 업체 스마트미디어렙과 계약해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 서비스가 미국 최대 온라인 TV·영화 서비스 회사인 넷플릭스(Netflix)처럼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한다. 유료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사용자 5000만명을 확보했으며 자체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영향력을 급속히 키워가고 있다.

무한도전·미생도 네이버로 본다

네이버 TV캐스트 사용 시간(체류 시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TV캐스트를 이용한 시간은 11월 마지막 주에 총 1150만3000분이던 것이 12월 첫 주 1384만6000분, 12월 둘째 주 1450만5000분으로 늘었다.

늘어나는 네이버 TV캐스트 이용시간.

네이버는 광고와 VOD(주문형 비디오)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예를 들어 드라마 '미생'의 전체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1편당 1200원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 또 동영상에 붙는 광고 수익의 90%는 방송사들에 돌려주고 10%는 네이버가 갖는 식으로 협력을 맺었다. 방송사들은 최근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와 수익 배분 협상이 결렬되면서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유튜브에서는 방송사의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됐다.

국내 2위 포털 다음카카오도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최근 "동영상 서비스 전략을 새로 짜라"고 지시해 내부에서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네이버 TV캐스트와 비슷한 '다음 TV팟'이란 서비스를 갖고 있지만, 혁신적인 기능·서비스·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포털 업체가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등으로 동영상을 보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통적인 TV 외에 스마트폰·PC로 동영상을 보는 시청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65%에 달한다. 포털의 동영상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보고 싶은 영상만 골라서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DMB보다 훨씬 선명한 고화질(HD) 영상 서비스도 가능하다.

'한국판 넷플릭스'를 꿈꾼다

네이버의 행보는 미국 넷플릭스와 흡사하다. 유튜브가 일반인이 올린 동영상까지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철저히 전문가들이 제작한 영상만 제공한다. 처음에는 DVD를 우편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 추천해주는 기능이 편리하다는 평이다.

넷플릭스는 작년에는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직접 제작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 백악관을 둘러싼 권력 다툼을 그린 이 드라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까지 열성팬을 자처할 정도였다.

네이버도 넷플릭스처럼 일반적인 TV 프로그램 외에 온라인용으로 별도 제작한 '웹드라마'란 동영상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웹드라마는 TV를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온라인 방영을 목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10분 내외로 짧게 끊어서 여러 편의 시리즈로 방영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 등 이동 중에 스마트폰·태블릿PC로 간단히 보기에 편리하다. 네이버는 작년부터 총 26편의 웹드라마를 서비스했다. 장르도 멜로·스릴러·공포물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아역 배우 출신 김유정(15)양이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연애세포'는 총 조회 수 600만건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포털의 동영상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될 경우 네이버나 다음카카오가 '한국판 넷플릭스'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성균관대 정태명 교수(소프트웨어학)는 "과거 TV를 통해서만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했던 것을 넘어서 앞으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콘텐츠 소비의 주요 매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Netflix)

미국 최대 온라인 TV·영화 서비스 업체. 1997년 DVD 우편배달 서비스 업체로 설립돼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정액(7.99∼8.99달러)으로 영화·드라마 등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2/21/20141221025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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