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레이 탄소섬유 10조 수주…섬유한국은 구경만

美보잉과 항공소재 사상최대 거래
늦게 뛰어든 韓…日과 기술격차 10년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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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첨단소재 업체 도레이가 미국 보잉에서 1조엔(약 9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항공기 분야 수주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도레이는 향후 10년 동안 보잉의 항공기 동체 제작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공급물량을 대기 위해 1000억엔을 투자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2017년까지 공장을 설립한다. 

도레이의 탄소섬유는 사양산업으로 불리던 섬유산업을 최첨단 소재 산업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반면 한국 섬유산업은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력이 부족하고 투자 규모도 작아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레이는 보잉의 중대형기 ‘787기’와 차세대 모델인 ‘777x’ 모델의 주 날개 제작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연내에 보잉과 올해부터 10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계약금액은 1조엔을 넘어설 것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보잉은 이 모델의 주 날개를 기존 777보다 크게 만들어 연료비가 20% 정도 절감되도록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탄소섬유로 주 날개를 만들 예정인데, 이 탄소섬유를 도레이가 독점 공급하는 내용이다. 도레이는 보잉 공급물량 증가에 맞추기 위해 1000억엔을 투자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2017년까지 약 160만㎡ 용지에 신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탄소섬유 시장에서 도레이의 점유율은 약 32% 수준인데, 이 공장이 완공되면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도레이는 2015년에만 탄소섬유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46% 늘어난 165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도레이 전체 매출의 약 8% 수준이다. 이번에 보잉과 계약이 체결되면 2020년 탄소섬유 매출은 3000억엔을 넘어 전체 매출액의 10%를 웃돌 전망이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도레이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6% 수준이지만 탄소섬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6%에 달한다. 전 세계의 탄소섬유 수요는 연평균 약 15% 늘어 2020년이면 현재의 2.5배인 14만t이 될 전망이다. 

일본이 1970년대부터 탄소섬유 개발을 시작한 것에 비해 한국은 2007년 들어서야 시작했다. 일본 업체들이 30여 년간 탄소섬유 분야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다 10년 전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걸음마’를 뗀 수준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효성과 태광을 비롯해 GS와 삼성도 탄소섬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는 효성과 태광 정도지만 이들 업체도 일본 도레이와 기술력을 비교하기엔 무리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탄소섬유는 쓰임새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제품에 쓰이는 범용과 중성능·고성능 등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태광은 범용 중심, 효성은 중성능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일본 업체는 다양한 압력과 기상 조건에 적합한 최첨단 탄소섬유까지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지만 국내 업체는 아직 단순한 산업용 제품이나 스포츠 용품에 쓰일 탄소섬유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장기간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 기술을 따라갔다 해도 인지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아무리 일러도 10년 안에는 일본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 <용어 설명> 

▷ 탄소섬유 : 중량은 강철의 20%, 알루미늄의 70%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강철의 10배 이상인 최첨단 신소재다. 우주항공과 스포츠·레저, 자동차, 조선,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량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서울 = 정슬기 기자 / 윤진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3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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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일본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6%(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를 기록했다. 2분기(4~6월) -7.3%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올 4월 소비세율 8% 인상 충격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GDP 쇼크’가 현실화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르면 18일 소비세율 10% 인상을 연기한 후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일본 내각부는 올 3분기 GDP 실질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6% 감소한 것이다. 당초 민간 기관들이 2.0%(연율 기준) 수준 성장세를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쇼크 수준 결과가 나왔다. 개인소비는 0.4% 늘어 2분기 만에 플러스를 보였지만 주택투자가 6.7% 줄었고, 설비투자도 0.2% 감소했다. 

3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충격적인 수치다. GDP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비관론도 높아질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아베 총리는 곧바로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2017년 4월로 1년6개월 연기하고 국민에게 신임을 묻기 위해 총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GDP 성장률과 관련해 “좋지 않은 숫자”라며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18일 소비세율 인상 연기와 함께 중의원 해산을 표명한 후 다음달 14일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GDP 쇼크로 일본 금융시장도 휘청거렸다. 닛케이225 주가지수는 이날 2.96%(517.03) 폭락하며 1만7000선이 깨졌다. 달러당 엔화값은 장 초반 ‘엔 매도·달러 매수세’가 몰리며 117엔까지 급락하다 이후 115엔까지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3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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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첫날 중국주식 ‘매진’

상하이증시 하루 한도 2조3천억원 소진…한국서도 100억 넘게 매수


‘죽의 장막’을 걷어낸 중국 본토 증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를 서로 연결한 ‘후강퉁’개시 첫날인 17일 상하이 증시에서는 후강퉁을 통한 하루 투자한도액 130억위안(약 2조3000억원)이 전액 소진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개장 직전 동시호가를 통해서만 한도액 중 54%에 이르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2시(현지시간)에 한도액이 모두 소진됐다. 국내 투자자들도 후강퉁을 이용해 상하이 증시에 100억~1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자사를 통한 후강퉁 거래 금액이 46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유안타증권도 “개인고객 400~500명이 20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거침없는 매수에 나선 덕분에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초반 1% 넘게 오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전날보다 0.19% 하락한 2474.01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후강퉁 개시 기대감에 지난 9월 이후 이미 12% 오른 상태여서 후강퉁이 개시되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상하이 증시를 통한 홍콩 주식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홍콩 증시는 하루 한도액 105억위안(약 1조9000억원) 중 16%만 소진됐다. 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중국인들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후강퉁은 중국 증시를 질적으로 변화시킬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시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상승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후강퉁을 통한 상하이 증시 투자 총한도액이 모두 소진된다고 가정할 때 상하이 A주(내국인 전용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중이 약 5%로 상승해 지금보다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후강퉁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증시에 대한 대외 개방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하이 주식은 A주 568개 종목으로 전체 시가총액 중 90%에 달한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홍콩H지수(-1.93%), 대만 자취엔지수(-1.09%), 코스피(-0.08%) 등 대부분 하락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 서울 = 용환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3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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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경기부양에 15년간 70조弗 투자

‘브리즈번 액션 플랜’ 공동선언문 채택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제고를 위해 향후 15년간 사회기반시설에 70조달러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호주와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요 회원국들은 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G20은 ‘브리즈번 액션 플랜(Brisbane Action Plan)’이라 이름 붙인 공동선언문을 통해 향후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 추세 대비 2.1% 이상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은 또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를 위해 회원국 간 조세정보를 공유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도해 다국적 기업의 이른바 ‘이익 빼돌리기’ 행위를 막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선 미국, 러시아, 중국 정상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최근 중간선거에서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는 리더십을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동선언문에는 회원국들이 유엔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기관에 대한 출연을 통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G20 정상회의 첫날 퀸즐랜드대 연설을 통해 GCF에 30억달러 출연 방침을 발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로 받아들여진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호주에서 찬밥 신세였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악수를 위해 다가오자 “악수는 하겠지만 당신에게 할 말은 한 가지뿐이오. 우크라이나에서 나가시오”라고 말했다. 불청객 신세가 된 푸틴 대통령은 결국 G20 정상 중 가장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과 함께 G2의 지위를 공고히 한 중국의 시 주석은 내년도 G20 정상회의의 중국 개최를 선언했다. 

[김덕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3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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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매장 점령한 日 덤핑제품…삼성·LG `울며 겨자먹기` 가격인하

후발주자 中업체도 덩달아 할인…파격적 세일에 해외직구족 ‘솔깃’


◆ 엔저 일본산 덤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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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세코커스 베스트바이 전자제품 매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2주 앞둔 지난 15일 도시바 삼성전자 등이 TV 할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박봉권 특파원]

지난 주말 찾은 뉴저지주 세코커스 베스트바이 전자제품 매장. 

소니 65인치 LED 3D UHD(초고화질) TV 앞에 원래 가격은 2799달러인데 800달러를 할인해 1999달러에 판매한다는 가격표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TV 등 홈시어터 관련 제품을 799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소니 샤프 도시바 등 일본 가전제품 앞에는 이처럼 예외 없이 가격 할인·무이자 할부 판매를 광고하는 포스터가 어지럽게 붙어 있었다. 매장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리키 씨는 “엔저로 가격 할인 등 인센티브 제공 여력이 커진 덕분인지 3주 전부터 일본 전자업체들이 무이자 할부 판매를 대대적으로 시작했다”며 “다른 나라 가전제품 메이커들도 따라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국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인 PC리처드 파라무스 매장의 크레이그 루퍼트 매니저는 “고객들이 엔저와 같은 환율 이슈는 잘 모른다”면서도“프리미엄 제품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엔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그만큼 일본 업체들의 가격 할인 여력이 더 커질 것이고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값이 더 싼 일본 전자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엔저를 호기로 삼아 일본 전자업체들이 그동안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마케팅도 좀 더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말 시작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을 앞두고 한·일 TV업체들의 가격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TV업계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시어즈 등 미국 주요 가전 양판점에서 TV 메이커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하하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올해는 특히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이 기존 재고 물량을 떨어내는 한편, 엔화 약세를 이용해 덤핑공세에 가까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때 TV업계를 석권했던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일본 소니의 55인치 UHD TV를 1500달러 할인된 1499달러에 팔기로 했다. 2999달러에서 최근 40% 할인한 1799달러로 내렸다가 추가로 할인폭을 키운 것이다. 파나소닉은 50인치 풀HD TV를 199달러까지 내렸다. 소니의 32인치 풀HD TV는 60달러 할인한 189달러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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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TV업체의 가격경쟁이 본격화하자 중국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이 엔저의 덕을 보고 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면 중국은 생산원가 자체가 낮아 경쟁력이 있다. 

중국 하이센스는 미국의 대형 유통매장인 시어즈에서 65인치 UHD TV를 1299달러에 팔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시작되면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국과 일본 TV업체의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미국의 대형 쇼핑몰은 과거에 미국 중저가 TV 브랜드인 비지오로 승부를 걸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비지오와 더불어 하이센스를 대표 주자로 내세웠다. 삼성·LG·소니 중심인 베스트바이도 하이센스의 중대형 HD TV를 대거 전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센스는 가격 인하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가 짙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당장 이익을 내겠다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면서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가격을 내리고 보는 ‘출혈경쟁’도 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센스 외에도 하이얼 창훙 콩카 등이 조심스럽게 북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미 평판TV 시장에서 절대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아성이 위협받자 두 업체도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에서 55인치 UHD TV 가격을 900달러 할인된 1299달러로 내렸다. LG전자는 500달러 할인해 1299달러로 맞췄다. 삼성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한정 수량으로 899달러까지 내릴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 2분기 북미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31.8%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LG전자로, 시장 점유율 16.5%를 기록해 한국 기업이 북미 평판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소니는 시장 점유율이 8.5%에 불과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을 기점으로 점유율이 대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일 TV업체들의 가격경쟁은 미국 현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직구족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배송비와 세금 등을 떼고도 한국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의 경우 AS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최근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외 직구 TV에 대해서도 1년간 AS를 보장한다. 

TV뿐만 아니라 미국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도 할인에 들어갔다. 월마트 계열인 샘스클럽에 따르면 아이폰6는 2년 약정 기준으로 16기가 99달러, 64기가 199달러, 128기가 299달러에 판매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석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28일이다. 이날에는 백화점 양판점 등에서 30~40%는 기본이고 반값, 반의 반값 등 큰 폭의 세일이 진행된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서울 = 이진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3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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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란듯…오바마, 朴대통령에 美주도 TPP 참여 요청

韓·美정상 소파에 앉아 20분간 회동 이례적
‘미국은 혈맹·중국은 붕우’ 균형잡힌 실리외교


◆ APEC정상회의 / 韓·美 정상 4번째 회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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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4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APEC 전체회의와 계획된 세션에 전부 참석하면서도 이틀 만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 정상을 릴레이로 만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외교적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한국 정상의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그간 만남을 꺼렸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갈라만찬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한 상황에서도 현안을 논의하는 등 종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기존보다 한층 개방된 접근을 통해 ‘유연성 외교’를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오는 이유다. 이는 최근 북한과 일본의 저돌적인 행태가 한국 외교를 고립시킬 수 있다는 염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EC 행사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조우하면서 주변 4개국 정상과 모두 만나는 폭발력을 보였다. 

11일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것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숨 쉴 틈 없이 돌아가는 APEC 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에서도 청와대와 백악관은 ‘한·미 정상은 무조건 만난다’는 전제를 갖고 회동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회담 취소까지 언급됐고 이례적으로 회동 직전에 시간이 결정됐다. 배석자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미국 측 수행원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한국 측 윤병세 외교장관과 주 수석은 선 채로 회담을 지켜보는 등 ‘약식 회담’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미 두 정상은 10일 갈라만찬 때 함께 이동하며, 만찬 후 폭죽 관람장에서도 나란히 앉아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고 11일에도 APEC 본회의장까지 150m 정도를 걸어가면서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긴박한 행보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실리 외교를 할 수 있는 기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전날 중국과는 협상 30개월 만에 역사적인 한·중 FTA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이날 미국과는 북핵과 동북아 정세는 물론 자유무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주목되는 점은 우리가 ‘경제 영토’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세력다툼에서 ‘등거리 실리 외교 전략’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APEC 세션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에 대해 지지 선언을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을 만나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미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정치·경제·외교적으로 ‘중국 파워’ 부상이 두드러진 데 대해 전통적인 우방국 네트워크인 한·미·일 공조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날 아베 총리와 조우했을 때 한·일 국장급 협의를 논의하는 등 우리가 미국 중국 일본과 다층적인 고차원 외교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아시아인프라은행(AIIB)이나 FTAAP 등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향후 큰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 2명 석방을 직접 박 대통령에게 설명하며 북·미 간 직접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염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대북 공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을 ‘작은 제스처(small gestures)’로 표현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미 양국이 시급하게 조율해야 할 원자력 협정을 거론했을지 관심이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 베이징 = 김선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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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어 印 스마트폰 격전지 부상

샤오미 진출·마이크로맥스 약진…삼성, 중저가폰으로 수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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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인도가 새로운 스마트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이 현지 업체의 약진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라 스마트폰 경쟁의 중심이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현지 업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도 인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기존 강자들은 시장 수성에 나섰다. 

10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삼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 샤오미가 지난 7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갖고 인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샤오미는 한국 돈으로 대당 10만~25만원의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인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도 내 온라인 판매에서 순식간에 샤오미 스마트폰이 매진되는 등 인기가 폭발적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삼성전자 소니 애플이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과 달리 샤오미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인도의 어마어마한 저소득층 인구를 감안할 때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휴대폰 사용자는 9억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중 30%만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고 나머지는 일반 폰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샤오미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6억3000만명의 일반 폰 사용자들을 스마트폰으로 흡수할 수 있다. 

인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3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노키아에 이어 마이크로맥스가 3위로 올라섰다. 마이크로맥스의 스마트폰 제조 기술력이 기존 선진 업체 수준을 따라오고 있고 여기에 인도인들의 자국 기업 선호 경향이 겹치면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도 적극적인 시장 수성에 나섰다.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 현지 업체에 1등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긴장감과 함께 인도에서 중국 샤오미와 또 한번 격전을 치러야 한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전략 모델 갤럭시A 시리즈를 중국에 이어 인도에 출시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인도 시장에 특화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개발도 검토하기로 했다. 힌두어 등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도 모색 중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하고 스마트폰 확대 공급과 인도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보급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애플은 지난달 한국에 앞서 인도 시장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는 인도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은 점유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지만 인도 부유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SA에 따르면 인도는 조만간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2년 세계 10대 스마트폰 시장이 됐으며, 지난해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이 됐다. 

[이진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8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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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모바일금융 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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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업차 서울을 방문한 재미동포 지미 김 씨는 광장동 소재 GS25 편의점에서 애플 ‘아이폰6’를 이용해 음료수와 간식을 샀다. 아이폰6를 카드단말기에 갖다 댔더니 바로 결제가 이뤄졌다. 번거롭게 지갑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을 꺼낼 필요가 없었다. 김씨는 “미국에서나 사용하던 애플페이가 서울에서도 작동돼 편했다”고 말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한국에서도 결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발급한 비자 신용카드를 애플페이와 연동시켜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 홈플러스, 스타벅스, GS25를 비롯해 몇몇 가맹점은 비자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시스템인 ‘비자페이웨이브(Visa payWave)’란 시스템이 깔려 있어 애플페이와 연동된 미국 비자카드를 인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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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페이를 한국에 공식 서비스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서면서 조만간 공식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IT 업체들과 금융사들이 주도하는 ‘핀테크(FinTech)’ 열풍이 어느새 한국에도 상륙하면서 국내 금융계를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핀테크 기술이 1897년 한성은행 설립 이후 100년 넘게 관련 산업을 독점했던 금융업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것이다. 

미리부터 핀테크 중요성을 인식한 선진 금융회사는 핀테크를 이용한 시너지 내기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거대 은행 웰스파고는 최근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FinTech Innovation Lab)’을 열고 핀테크 스타트업 수십 곳을 동시에 육성하고 있다. 벤처스캐너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만 120곳, 영국 런던에는 81곳의 핀테크 전문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1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다음카카오 송금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를 통해 핀테크 첫발을 내딛는 수준이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미리 막는 한국의 후진적인 금융 규제가 핀테크 산업 육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애플페이(Apple Pay) :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6·6플러스에 탑재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샌프란시스코 = 이유섭 기자 / 서울 =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8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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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통화인 루블화 가치 폭락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환율과 국채, 주가 등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심지어 디폴트(채부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제 제재와 하염없이 떨어지는 국제 유가에 러시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극단적인 달러 수요가 있었다”며 “이는 금융 안정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은 이어 “루블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언제든 외환시장 개입을 늘릴 준비가 돼 있으며 다른 수단을 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5일 외환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며 사실상 변동환율제 도입을 선언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루블화 가치는 이 발표 직후에 3% 떨어지는 등 지난 일주일간 11% 폭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11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루블화 가치는 6월 중순 이후에만 25%, 올 들어 30% 추락했다. 러시아 증시와 채권시장도 휘청거렸다. 모스크바 증시 RTS지수는 이날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000선이 무너지며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또 10년 만기 러시아 국채 금리는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10.3%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최근 두드러진 국제 유가 하락세가 루블화 악재에 기름을 부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이후 3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에너지가 러시아 수출 중 70%에 달할 정도로 산유국 경제모델인 러시아에는 유가 하락이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집권 후 2008년까지 원유 수출을 기반으로 연평균 7%에 가까운 경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저유가가 장기화하면서 푸틴의 자신감도 한풀 꺾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유가 하락에 뒷짐을 지고 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배럴당 70달러까지 떨어지면 생산한도를 줄이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OPEC 관계자는 “만일 70달러까지 떨어지면 OPEC 회원국이 공황에 빠질 것이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8일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제재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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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거 공화당 압승…美 8년만의 여소야대


◆ 美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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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원과 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이후 8년 만에 또다시 여소야대 정국이 열리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현재 상원 의석 수 분포는 민주 45석, 공화 52석(미정 3석)으로 집계돼 공화당의 상원 장악이 확정됐다. 상원 기존 의석 수는 민주 55석, 공화 45석이었다. 개표가 늦게 이뤄지는 알래스카주 역시 공화당 승리가 확실시되는 만큼 공화당이 압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435명 의원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242석(과반은 218석)을 넘게 얻어 다수당 지위를 지켰다.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표심이 민주당을 떠났기 때문이다. 지표상으로 경제는 좋아졌지만 소득상위층만 혜택을 봤을 뿐 체감경기는 오히려 나빠졌다는 분위기도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슬람국가(IS) 대응 실패 등 외교정책 난항 등도 공화당 승리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9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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