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세대별 200명씩 조사

고교생·2030직장인·50대 뒤이어 그나마 괜찮다는 40대 `영하 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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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세대를 불문하고 계절적 추위보다 취업난, 입시난, 은퇴 걱정 등으로 마음속 추위를 더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취업 준비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 대학교 4학년의 심리적 온도가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마음속 온도는 '걱정'과 '심각'의 중간 수준인 영하 14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아웃도어 업체 네파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했다. 

10대 고등학생, 20대 대학생, 2030직장인, 4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 세대별로 2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모든 세대는 스스로 마음의 온도를 '영하권'이라고 대답했다. 0도는 견딜 만한 수준, 영하 10도는 걱정스러운 수준, 영하 20도는 심각한 수준, 영하 30도는 최악을 가리킨다. 

마음의 온도가 가장 낮은 계층은 취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 4학년생이었다. 이들은 스스로의 심리적 온도를 영하 24.2도라고 답해 심각한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시절 치열한 수험 경쟁 속에 영하 16.6도였던 심리적 추위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일시적으로 영하 11.1도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다시 취업에 대한 경쟁으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이 조사에서 2년제 대학생 역시 취업을 앞둔 2학년 때 영하 20도의 심리적 온도를 보여주며 1학년 때의 영하 14.1도보다 떨어졌다. 20대는 취업에 성공하면 다소 훈풍이 부는 듯했다. 영하 10.5도까지 마음의 온도가 풀린 것이다. 하지만 취업의 기쁨도 잠시 2030세대 직장인들은 이내 직장 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한다. 직장 생활이 3~4년 차에 이르자 마음속 온도는 다시 영하 15.6도까지 떨어진다. 

직장 생활 5년 차에 접어들면서부터 40대 직장인들은 그나마 다른 계층보다는 덜 추운 영하 9.3도의 마음 상태를 보인다. 마음의 온도가 영하 10도 이상을 기록한 세대는 40대가 유일했다. 40대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마음속 온도는 50대가 되자 다시 떨어진다. '노후'라는 걱정거리가 마음속을 얼어붙게 만든 것이다. 50대 직장인 마음속 온도의 평균은 영하 13.5도였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배려'로 나타났다. 따뜻한 세상이 되기 위해 사회 구성원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려가 26.5%를 차지하며 전 세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존중(13.1%) 나눔(11.1%) 이해(10.95%)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4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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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낙태 여성 용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낙태 여성 용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월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 기간에 한해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발표한 교서에서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황이 선포한 이번 자비의 특별 희년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올해 12월8일부터 내년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11월20일까지다. 

낙태 여성을 용서하겠다는 교황의 대담한 계획은 ‘자비의 희년’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톨릭 교회가 경원시해왔던 사람들을 보듬고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교황의 평소 생각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 내에서 낙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강경하며 아일랜드를 비롯한 일부 가톨릭 국가에서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진심 어린 속죄와 용서 구한다면 죄 사할 것”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사진=방송캡처)


/한경닷컴 스타엔 박주연 기자(jypark@starnnews.com)


출처; http://starn.hankyung.com/news/index.html?no=40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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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인등록 없이도 입점…광고 비용 10만엔 지원
"한국 화장품·패션 인기" 
중국 알리바바·JD닷컴 등 사장들 직접 찾아와 홍보

“일본에 법인을 세우지 않아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고 번역, 결제, 배송 등의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경쟁력있는 상품만 있다면 작은 기업도 1억명의 일본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기업의 역직구시장 진출 기회가 중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일본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전자상거래업계 1위 회사 라쿠텐의 다카하시 마사토 마켓담당 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최대 쇼핑몰 솔루션 업체인 카페24와 함께 사업설명회를 열고 한국 회사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1, 2위 알리바바, JD닷컴과 동남아 1위 회사 라자다에 이어 일본 1위 회사까지 한국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장이 직접 한국을 찾은 것이다. 

광고


라쿠텐은 1997년 설립된 일본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지난해 거래액은 약 20조원, 회원 수는 1억명이 넘는다. 라쿠텐은 그동안 일본에 법인 등록을 한 기업만 입점시켜 자국 내에서 배송이 이뤄지도록 했다. 하지만 카페24를 통해 입점하는 한국 기업은 법인 등록을 하지 않고도 물건을 팔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카하시 사장은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미리 제품을 수입한 뒤에야 판매할 수 있던 번거로움이 해소된 것”이라며 “한번에 수출하는 금액과 물량이 줄어들어 화장품, 식품, 건강식품 등 통관금지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쿠텐은 광고 비용도 10만엔(약 99만2390원)까지 지원해줄 계획이다. 소비자가 라쿠텐에서 상품명을 검색해 나온 결과를 클릭하면 사업자가 클릭 수에 따라 광고비를 내야 하지만 입점 초기 이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라쿠텐이 한국 업체에 적극적인 ‘구애’를 펴는 것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카하시 사장은 “일본 여성 사이에서 한국 여성이 사용하는 패션, 화장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 아이돌을 좋아하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며 “일본에서 발매되지 않은 제품은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해 엔화 약세에도 한국 제품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동남아의 거대 전자상거래 회사들도 ‘한국 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JD닷컴과 알리바바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한국관을 개설하고 한국 기업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JD닷컴은 100개 한국 기업에 1년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입점 업체에 종합적인 마케팅과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라자다는 입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의 이재석 대표는 “한국 사업자들이 100조원 넘는 규모의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826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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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내에 개인 비서 M 추가된다
페이스북 데이터베이스 이용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내부에 개인 비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VB는 페이스북이 개인 비서 서비스 'M'을 메신저에 탑재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 비서 서비스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마치 실제 비서처럼 시키는 일을 진행하고, 이용자가 알아야 하는 정보를 먼저 제공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미 구글의 '구글 나우'나 애플의 '시리'는 스마트폰 단말기와 결합해 개인 비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경쟁사의 서비스와는 차별점을 가진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부분 부사장은 "다른 AI기반 서비스와 다르게 M은 이용자의 실제 업무를 수행해줄 수 있다"며 "주말에 연인과 데이트를 갈 경우 하이킹 장소를 추천해주고, 부모님 생신이 다가오면 추천 선물 목록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흥미, 거주 지역 등의 페이스북 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보다 적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은 메신저 내부에서 곧바로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가령 개인 비서 M은 다가오는 기념일 선물로 신발을 제안하면서 '구매'버튼도 함께 보여준다. 이용자는 단지 클릭만하면 자동으로 상품 결제 창에 접속할 수 있다.

마커스는 "페이스북 메신저 내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개인 비서는 이용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정말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8270805415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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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금융이해력 66점 불과 20대는 50·60대 보다도 낮아

청소년 조기 금융교육 시급…가장 효과적인 창구는 학교


◆ 1社1校 금융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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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1987년 이래 네 번에 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역임하며 세계 경제를 호령했던 앨런 그린스펀이 한 말이다. 

그가 세계적인 금융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어린 시절 주식 중개인인 아버지에게서 받은 금융 교육이 큰 힘이 됐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증권사를 데려가 주식과 채권이 무엇인지, 본인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려줬다고 한다. 

커가면서 급여를 받아 생활비를 얼마나 쓰고 저축해야 하는지, 돈은 빌려서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 등 자산 관리 방법을 배웠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경험은 그가 나중에 세계 금융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됐다. 

한때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 카피가 유행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은 돈 버는 데 관심이 많다. 그런데 정작 돈을 어떻게 버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을 넘어 '무지'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6.5점에 불과했다. 특히 측정 영역별로 봤을 때 금융 행위와 관련된 점수가 59점으로 지식(75.6점), 태도(61점)에 비해 가장 낮았다. 

돈에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자기가 번 돈을 어떻게 쓰고 모으고 불려야 할지를 제대로 모른다는 얘기다. 

특히 국가 경제를 짊어질 20대 청년층의 재무설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와 30대는 물론이고 50·60대보다도 금융 이해력이 낮았다. 국제적으로 봐도 단순한 금융 지식 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높았으나 재무 상황 관리 등 금융행위와 금융태도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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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이 발전하면서 무수한 금융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무지한' 소비자들은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포통장이나 불법 사금융 같은 금융 사기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금융당국 감시망을 피해 사기꾼들 수법은 날로 진화하지만 일반인들 지식 수준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 취업준비생, 주부 등 금융지식이 부족한 취약계층들이 금융사기의 최대 피해자들이다.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빙자해 청소년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들도 횡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돈에 대한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평생 후회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융 교육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

금융 교육의 힘은 국가 경제의 힘으로 이어진다. 미국 전체 인구 중 유대인 비율은 2%를 약간 웃도는 800만명 정도지만 미국 국내총생산(GDP) 중 20%가 유대인들 몫이라고 한다. 유대인은 일찍부터 경제교육을 시키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부모가 돈에 대한 중요성과 개념을 어려서부터 알려준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면 직접 자녀를 일터에 데려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나 사업하는 자세, 자금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고, 돈을 어떻게 버는지,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알게 된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용돈을 관리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부모가 직접 얼마나 어렵게 돈을 모으는지 알게 된 아이들은 스스로 용돈을 헤프게 쓰지 않고 모으는 법을 따르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금융교육 문화가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더불어 학교에서부터 금융 부문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현재로선 학교가 일반인들이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절약해서 모아 미래에 대비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창구가 될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관련 정부 부처인 교육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물론 금융 관련 협회들과 협약을 맺고 청소년 금융·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만 290개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청소년 2만5000여 명에게 금융 교육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새터민 같은 취약계층과 지방권에도 금융·경제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새롭게 '1사1교 찾아가는 금융 뮤지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자나 후원 기업이 특정 학교를 지정해 '1사1교' 형태로 금융 뮤지컬을 후원하는 금융 교육 기부 캠페인이다.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체험형 금융교육용 게임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2016년 자유학기제 도입을 앞두고 금융 교육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 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강사 인증제'도 실시한다. 

[배미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8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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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모니터엔 가축사료 잔량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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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양돈 농가인 풍일농장 내부. 전기전자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정창용 대표는 온도와 습도·환기 등 축사 환경관리 설계를 직접 했다.

# 전북 정읍에서 제일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황명준 대표. 그는 농업도 ICT로 경쟁력을 높여야 더 좋은 결실을 얻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황 대표는 3년 전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3.3㎡(1평)당 100㎏ 정도였던 생산량이 140㎏으로 늘었다. 

이전에는 비닐하우스에서 단순 온·습도 제어만 가능했지만 복합환경제어를 갖춘 이후 현장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통제를 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모든 센서 수치들이 실시간 모아지고 분석돼 최적의 생육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제 모든 게 수치로 계량화돼 표시되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과 제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 목표는 이제 네덜란드 토마토농가 평균 수확량인 3.3㎡당 280㎏ 생산이다. 

# 충남 천안에서 풍일농장을 운영하고 하는 정창용 대표. 18년간 전기전자 IT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기술 영업을 담당해오던 그는 2007년 형을 따라 고향에 돌아와 양돈에 입문하면서 인생 항로가 확 바뀌었다. 풍일농장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양돈 농장처럼 보이지만 사무실에 비치된 많은 모니터 화면들이 스마트 팜임을 보여준다. 

정 대표는 "아무것도 모르고 양돈업을 시작해 2010년 구제역 때는 많은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아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양돈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온도와 습도·환기 등 축사 환경관리 설계를 손수 했다. 또 사무실에서 실시간 돈사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했다. 

농장에 있는 사료빈에는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농장 작업자들이 사료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ICT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폐사율을 낮추는 등 농장 발전을 꾀했다. 이제 그는 스마트폰으로 돈사 내 온도·습도·유해가스 등 돈사 관리를 하고 있다. 

# 10여 년 전 고향인 경북 영주로 돌아온 귀농인 김한진 씨는 사과 오미자 등 과수를 재배하고 있다. 

2011년 김씨를 포함해 관내 농가 13곳은 경상북도와 영주시 지원으로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에 기반한 친환경 과수생산 구축 시스템을 갖췄다. 시스템을 구축한 가장 큰 목적은 온·습도 센서와 관수시스템을 이용한 사과 개화기 냉해(서리) 방지다. 모니터링에 의해 개화기 기온이 설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미세 살수가 돼 냉해 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김씨는 "잦은 기후 변화로 농업인들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며 "다행히 지난 4년간 냉해 피해는 없었지만 시스템 구축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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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스마트 팜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부농의 꿈이 결실을 맺고 있다. '스마트 팜'은 스마트폰이나 PC로 언제 어디서나 작물이나 가축 생육환경을 점검하고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농식품부에서는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팜과 창조마을 등 ICT 융·복합을 핵심 개혁과제로 추진 중이다. 

스마트 팜 적용 범위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 온실'은 온·습도 관리와 창문 개폐, 양액(배양액)·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과수원'은 관수와 병해충 예찰, 냉·한해 방지, 야생동물 퇴치가 가능하며, '스마트 축사'는 사료 급이, 생육 관리, 환기·정전 등 사육 관리를 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ICT 기반 스마트 팜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7월 'ICT 융·복합 첨단농업 행복한 농촌 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 팜 보급 확대와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스마트 팜과 유통·복지·문화·교육이 융복합되는 ICT 기반 창조마을을 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농업 분야 ICT 융·복합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도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농식품부 산하 기관장들이 스마트 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과제를 발굴하기도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조건을 갖춘 농업인은 누구나 스마트 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는 스마트 팜 성공을 위해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스마트 팜 지원사업에 온실·과수원은 최대 2억원, 축사는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8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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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내놓은 것은 경쟁력 없는 대학들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부실 대학 퇴출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재정 지원 제한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평가에 따라 재정 지원을 제한받는 일반대학 32개교, 전문대학 34개교는 문을 닫거나 평생교육기관으로 전환하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것은 학령인구는 급감하고 있는데 대학 정원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교육부는 현재 대학 정원이 유지된다면 2023년에는 약 16만명의 입학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정책적 개입 없이는 지방대와 전문대의 미충원 사태가 불 보듯 뻔하다고 판단해 구조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 입학 정원보다 많지만 2018년에 대입 정원이 더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2023년에는 대학의 초과 정원이 16만1038명까지 불어난다. 

대학 정원을 줄이면서 동시에 사회 수요에 맞는 학사 구조로 개편함으로써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교육부의 일관된 방침이다. 

정원 감축 목표는 총 9년간 3단계로 이뤄진다. 1주기(2014~2016년)에 4만명, 2주기(2017~2019년) 5만명, 3주기(2020~2022년)는 7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A등급을 제외한 B, C, D, E등급은 총 5534명의 정원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 그동안 자율감축인원 4만1943명을 합하면 1주기인 2016년까지 총 4만7477명의 정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의 정원 감축을 강제할 근거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아 정원 감축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4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학 평가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안'은 야당의 반발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교육부는 의원실과 협의를 거쳐 대학구조개혁법안 수정안을 발의하고 이르면 9~10월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이번 1주기 구조개혁 평가결과에는 소급적용이 불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전에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주기 평가부터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강제 정원 감축이 가능할 것 같다"며 "늦어도 2018년에 2주기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은 이번 평가가 사실상 대학별 순위를 매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퇴출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강원대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수원대 보직교수들이 전원 사퇴하기로 한 것은 이번 평가 결과가 가져올 파장의 심각성을 드러낸 것이다. 퇴출 위기에 내몰린 대학들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자리 잡기까지는 작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은아 기자 / 김수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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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37조 대형은행 출범에 시중은행 긴장

함영주·윤종규 등 신임행장 리더십 시험대에
자산관리·인터넷 은행 등 경쟁 심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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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이 1일 출범한다. 총자산 337조원의 대형 은행이 은행권에 등장하자 경쟁 은행들은 촉각을 곧두세우며 공격적인 영업력과 모바일뱅크 등 신사업 강화를 무기로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1일 주주총회를 열어 함영주 신임 KEB하나은행장을 선임하고 통합은행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다. 

초대형 은행의 첫 수장을 맡게 된 함 행장은 일단 실적이라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시중은행 1위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387억원(작년 하나·외환 단순합)으로 신한(1조4333억원)과 국민(1조659억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함 행장은 기존 하나은행이 가진 자산관리(PB) 서비스와 외환은행의 글로벌 사업을 확충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의 외환·무역금융(외환수입수수료)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377억원으로 2위인 우리은행의 272억원보다 100억원가량 많다. 또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PB 고객 수도 올해 5월 말 기준 8133명으로 국민은행(7936명)보다 앞선다. 해외 순이익도 2위인 우리은행(370억원)보다 24억원 많은 394억원(올해 1분기)수준이다. 하나·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는 통합 직후 3개월, 즉 '골든타임'에 이 같은 기존 강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겠다는 게 함 행장 생각이다. 

함 행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수익성 제고는 통합은행의 가장 큰 과제"라며 "규모만 큰 은행보다는 질적으로 수익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1등이어야 진정한 1등이며 미래의 먹을거리로 글로벌 사업, IB 전문성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등장에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은 다른 은행장도 마찬가지다. 신한·국민·우리은행 등의 주요 은행장들도 지난해 말 이후 선임돼 임기 1년이 안 됐다. 이 때문에 올해 말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작년 11월부터 은행을 이끌었고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작년 12월,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했다. 

국민은행은 기업여신 부문을 강화하면서 몸집 불리기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영업에 힘입어 지난 6월에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전문 뱅크인 '위비뱅크'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작년 말 이 행장이 취임한 이후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게 은행권 평가다. 

신한은행도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신한PWM라운지 16개점을 열고 개인금융과 자산관리를 묶어 고객층을 늘리는 등 경쟁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앞으로 은행 향방은 신규 사업보다 리스크 관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KEB하나은행은 자산 규모는 크지만 대기업 여신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 리스크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행업권에서 리스크 관리가 잘돼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 신한은행은 전체 기업 여신 대비 대기업 여신이 37%, 중소기업 여신이 31%, 소규모 점포(소호) 여신이 29%로 균형 잡혀 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은 대기업 여신이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아무리 특화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은행들은 리테일금융에서 수익원을 찾을 수밖에 없고 리스크 관리를 얼마나 잘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자산규모는 크더라도 수익률은 낮은 KEB하나은행이 어떻게 극복안을 내놓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효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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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한국벤처생태계 보고서, 국내시장만 몰두 글로벌무대서 인정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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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이스라엘, 대만과 큰 차이가 없으나 기업가치 면에서는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벤처기업은 이스라엘, 대만 등 글로벌 벤처기업의 10분의 1 정도밖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국내 시장만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며 나스닥 상장 등을 적극 추진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얼마 전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업체 '김기사'는 626억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됐지만 이스라엘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는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구글에 팔렸다. 인수 가격만 26배 차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한국 벤처캐피털 트랜스링크캐피털, BRV, 스톰벤처스 3개사가 만든 '한국 벤처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스라엘에서 벤처에 투자한 금액은 17억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같은 해 한국에서는 13억달러(약 1조384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대만에서도 2010년 기준으로 연간 4억달러 규모 벤처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나스닥에 기업을 상장시킨 실적을 보면 이스라엘 73개(기업가치 1228억달러), 대만 7개(62억달러)에 비해 한국은 2개(10억달러)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에서 나스닥 상장은 곧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을 의미하고, 하나의 참고 기준이 되며, 그만큼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역을 지향했다는 지표가 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대만과 한국의 나스닥 상장기업 시가총액 차이보다 더 큰 차이로 한국 벤처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통계치는 낼 수 없지만 한국 벤처에 대한 기업가치는 대략 대만, 이스라엘 등 글로벌 벤처의 10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진호 트랜스링크캐피털코리아 대표는 "국내 벤처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제로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만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비슷한 규모의 해외 벤처기업에 비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나스닥과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약 57배 차이가 난다. 나스닥이라는 '큰물'에서 노는 업체들의 가치는 수직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의 가치는 제자리걸음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 회사는 게임 업체인 그라비티와 한화큐셀 두 개다. 그나마 한화큐셀은 나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해 시장에 진출했다. 실제 나스닥 상장을 직접 추진한 곳은 현재 그라비티 한 곳밖에 없다.  

[안정훈 기자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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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무적합성평가·창의성면접 처음 도입

현대차, 도전정신·협력·글로벌 마인드 중시
롯데·KT·LS·대림 직무평가 비중 크게 늘려
포스코, 직무에세이…코오롱, 여성 30%뽑아


◆ 하반기 30대그룹 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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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30대 그룹 대졸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스펙 대신 직무역량평가를 대폭 중시했다는 점이다. 삼성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이 자체 개발한 업무적성평가를 처음 도입하고, 현대차 롯데 KT 신세계 LS 대림 등도 자체 개발한 직무역량평가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 LG GS 금호그룹 등이 한국사나 한자 시험을 반영하는 등 최근 1~2년간 지속됐던 인문학 소양 평가도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직무적합성평가와 창의성면접을 처음 도입한다. 9월 7일 대졸 공채를 시작하며 채용 방식도 '직무적성검사(GSAT)→실무면접→임원면접' 등 기존 3단계에서 올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등 5단계로 세분화했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 응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서류전형이 새롭게 생겨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9월 1일 첫 대졸 공채를 시작한다. 2013년 하반기부터 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하고 있는데 도전정신, 소통과 협력, 글로벌 지향이라는 3대 항목이 집중 평가된다. 현대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역사와 관련한 에세이를 쓰는 문제를 출제해 인문학적 소양도 비중 있게 평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비교적 늦은 10월 말 필기전형을 실시할 예정인데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작년(1300명)보다 더 늘리는 방안이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입사지원서에 사진과 수상 경력, 외국어 점수 기재란을 없애 직무능력 위주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LG그룹은 9월 1일 원서 접수를 시작해 10월 10일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지원자는 그룹 내 계열사를 최대 3개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고 외국어 성적과 자격증은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에 한해 평가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적성검사에서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했는데 올해도 지원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서류 심사를 거쳐 자체 인적성검사(L-TAB)를 실시하고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피드백 프로그램을 올해도 운영할 계획이다. 피드백 프로그램은 역량면접, PT면접, 토론면접, 임원면접 등 지원자의 면접전형별 점수를 도식화해 지원자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채용 방식이다. 

작년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700명 늘린 포스코는 자체 직무적성검사(PAT)와 직무 에세이를 신설해 눈길을 끈다. 직무역량면접은 기존 4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하고 조직적합성면접과 전문성면접을 '직무적합성면접'으로 단일화했다. 30대 그룹 중 가장 먼저(8월 31일) 하반기 공채를 시작하는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처음 도입한 인재선발검사(HATCH)를 통해 직무역량과 '현대정신'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GS그룹은 그룹 공채가 아니라 계열사별로 신규 채용을 실시하는데 인적성검사 때 한국사 시험을 도입하는 등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춘 선발에 주력한다. 한화그룹은 2013년부터 인적성검사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는 채용 사이트(한화in)를 개설하고 자사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지원자가 채용 사이트의 인재 DB 시스템에 희망 계열사와 직무능력을 등록해놓으면 한화그룹 계열사별로 채용 방식에 맞춰 사전에 통지해주는 시스템이다. 

유통그룹인 신세계는 작년 하반기 처음 도입한 '드림스테이지' 오디션 면접을 통해 스펙보다는 열정과 역량 위주로 인재를 선발한다. 백화점과 아웃렛 출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신규 채용 규모를 2배 가까이(1156명 예정) 늘린 현대백화점도 계열사별로 4~12주에 달하는 인턴 과정을 통해 실무역량과 조직적응력을 평가한다. 

이 밖에 효성그룹은 올해부터 원서 접수란에 사진과 가족 사항 기재 항목을 없애 '열린 채용'에 나서고, 코오롱은 매년 대졸 공채의 30%를 여성으로 뽑는 여성인력할당제를 올해 하반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채수환 기자 / 노원명 기자 / 이승훈 기자 /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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