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비디오포털` 출시후 실시간시청 11%↓ VOD 시청 1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스마트폰 보급과 이동통신기술 발달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특정한 장소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정보 취득의 중요한 콘텐츠인 동영상의 소비 패턴도 바꿔놓았다. 원하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본방 사수'하기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때 골라 보는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존에는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를 텔레비전을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다면 이제는 시청자가 직접 고르고 원하는 것만 찾아 보는 시대가 됐다. 콘텐츠 주도권이 제작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모든 비디오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LTE 비디오 포털'을 최근 내놨다. 방송 다시보기뿐만 아니라 영화나 미국·일본 드라마 등 해외 드라마,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조각 영상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식생활 콘텐츠가 담긴 동영상이나 외국어·자격증 강의, 인문학 특강, 해외 다큐멘터리 등도 더해 비디오 총 10만여 편을 제공한다. 

지난 7월 2주간 LTE 비디오 포털 이용자들의 콘텐츠 사용 패턴을 분석했더니 원하는 것을 골라 보는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파 콘텐츠가 종료돼 실시간 시청자 수는 6월 대비 11% 감소했는데, VOD 시청자 수는 지난달에 비해 14%나 증가했다. VOD 시청 건수도 18%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개인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더니 생활정보, 게임 VOD, 외국어 학습 등 지식·생활 콘텐츠 시청 건수가 159%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애니메이션(29.1%), 게임 VOD(18%), 외국어(16%), 요가나 맛집 소개 등 생활정보(12.3%)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인기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게임 VOD는 게임 리그 생중계 등 그동안 지상파에서 다루지 않았던 콘텐츠가 상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사용자들의 관심 범위가 넓어지고 수요가 다양해진 것이다. 

이에 맞게 LTE 비디오 포털은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관심메뉴'를 설정하고 주요 메뉴를 상단에 노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외국어를, 주부들은 살림 노하우, 직장인들은 경영 및 자격증, 중장년층은 취미 등의 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 또 LTE 비디오 포털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외국어 강의의 수준별 학습이 가능해 외국어 특강에 대한 수요도 높다. 

생활정보나 지식 콘텐츠 시청이 높은 것을 고려해 200명을 초청해 오는 29일 국내 대표 토익 강사 김대균의 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한다. 이미 지난 1일 LTE 비디오 포털 회원을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뜨거워 한 번 더 개최한다. 29일은 이달 실시되는 토익시험 하루 전날인 만큼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토익 만점 비법, 토익 적중 문제, 듣기 족집게 비법 등을 특강한다.  

[조희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5152

Posted by insightalive
,

2019년까지 4천억 투입 선착장·한류공연장

수륙양용 버스 운행…여의 샛강엔 습지조성


◆ 확 바뀌는 한강 / 정부-서울시 여의도 중점개발 후 6대권역 순차개발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9년 여의도에는 리버버스(고속페리)와 수륙양용버스가 드나드는 통합선착장이 들어선다. 한강 둔치 콘크리트를 헐고 자연 하안을 복구한 자리에는 버드나무림 내부 습지가 장관을 이루며 윤중로를 따라 테라스몰과 생태터널 등 걷기 즐거운 거리가 조성된다.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 1년간 머리를 맞대고 고안해낸 한강종합개발 계획이다. 총예산 3981억원을 투입해 여의~이촌 권역을 중점 개발하고 이어 한강변 6개 권역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프레스센터에서 한강협력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 4개 관계 부처와 서울시가 마련한 '한강 자연성 회복·관광 자원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2019년까지 '여의마루'로 명명한 여의~이촌지구를 중심으로 한강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생태계를 복원해 4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한류 인기가 지속되면서 서비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한강을 찾아와서 보고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문화, 유통, 레저, 예술 등 많은 분야에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한강협력계획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합의 발표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여의~이촌지구에는 육상 대중교통과 수상교통을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종합선착장과 한류를 이끌 대형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63빌딩에 들어서는 한화 면세점, 노량진 수산시장 정비사업과 연계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경의선 숲길을 통해 홍익대 인근과 용산권까지 확산되는 거대한 문화·관광로가 부상한다. 

여의~이촌지구는 서울 3대 도심으로 접근성과 유동인구, 기존 계획과 연계 가능성 때문에 선택됐다. 돋보이는 시설은 부두형 수상데크인 '피어데크'와 한류문화 전시공간 '이음'이다. 

피어데크·통합선착장은 700t 선박까지 접안할 수 있게 조성된다. 이곳은 지하철 여의나루역에서 이어지는 보행데크로 접근성을 높였다. 지하철역 인근에서 자전거나 공원 순환 전기관람차 등으로 환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륙양용버스, 리버버스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통합선착장에는 요트 체류장은 물론이고 광장과 야외공연장이 마련되며 카페와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이음은 드라마를 재현하는 한류 콘텐츠 전시장과 영상·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이벤트홀, 기념품숍 등으로 채워진다. 

윤중로변에는 한강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여의테라스와 테라스가든이 들어서고 이동형 컨테이너로 만든 무빙스토어(이동식 상점)도 설치된다. 갤러리 공공예술 공간은 물론 각종 카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홍수 위험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방 상부를 확장하되 홍수위보다 높게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연성 회복을 위해 여의샛강 습지 조성으로 수질을 정화하고, 샛강 합류부에는 생태숲·갈대·억새밭 등을 조성해 생물 서식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촌 지역에는 공원 둔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버드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심는다. 기존에 하천 흐름 정체로 퇴적, 수질오염, 악취가 발생하던 공간이 생태숲으로 변하게 된다. 

정부와 시는 또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배다리를 연결해 조선 정조임금 화성 행차를 노들섬에서 재현하고, 한강 다리 위에서 마켓·피크닉·콘서트를 여는 '브리지 페스티벌'을 운영하는 등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윤중로변을 따라 야간 레이스 등 한강 이색 달리기 이벤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 조시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5096

Posted by insightalive
,

말레이·印尼 통화가치 17년만에 최저

위안화 절하·美 금리인상·자본유출 빼닮아
풍부한 외환보유액·美연준 사전예고는 달라


◆ 중국發 글로벌 금융 쇼크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24일 1997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이자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의 출발점이 된 1994년의 '데자뷔(기시감)'가 아니냐는 공포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1994년에도 최근 상황처럼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미국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아시아 신흥국의 자본 엑소더스(대이탈)의 연쇄 반응이 일어났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링깃화와 루피아화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대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국가 중 통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일본 엔화가 유일했다. 시장에선 중국의 위안화 약세로 신흥국 통화 가치가 갈수록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엔 공포감이 만연하고 있다. 최근 13개월 사이 아시아 신흥국에서 빠져나간 자본은 9402억달러에 이르며 갈수록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중심에 신흥시장 통화 가치 하락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시발점을 중국 정부가 경기 부진으로 지난 11일부터 전격 실시한 위안화 기습 절하와 함께 미국 기준금리 9월 인상 가능성 등으로 보고 있다. 또 이런 상황이 1994년 1월 중국이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 위안화 가치를 50%를 기습 절하했을 당시와 상당히 닮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위안화 평가 절하로 중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진국의 주가 버블과 신흥국 통화 약세의 부작용이 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은 한 달 뒤인 1994년 2월 예고도 없이 기준금리를 기습 인상했다. 다음달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과 닮은꼴 시나리오다. 

당시 미국은 예고 없는 금리 인상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대학살(Bloodbath)'이라 불리는 채권 가격 폭락 사태가 벌어졌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환율이 급락하고 주식도 폭락했다. 

뒤이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핫머니'가 줄줄이 이탈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가 속출했다. 

상황이 외환위기 때와 유사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와 재정 여건, 외환보유액이 당시보다 상당히 개선된 데다 미국도 당시 쇼크를 교훈 삼아 지난해 말부터 줄곧 시장에 금리 인상 신호를 통해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만 하더라도 단기 외채가 2010년 1400억달러(156조원)에서 2015년 현재 1153억달러(129조원)로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도 3700억달러(414조원)로 풍부한 편이다.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하지만 외환위기 재발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994년 당시보다 아시아 국가들의 중국 경제 의존도가 더 커진 반면, 1994년 때와 달리 갖은 부양책에도 중국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모건스탠리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스테판 로치는 "1994년 당시와 달리 중국의 위안화 절하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보유액이 넘쳐나고 있지만 핫머니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4362

Posted by insightalive
,

공격적 부양대책 내놓을때마다 내리막

日닛케이 4.6%·대만 場中 7%대 폭락
中 추가대책 예상…IMF "위기 아니다"


◆ 중국發 글로벌 금융 쇼크 / 상하이 8.5% 급락…새파랗게 질린 중국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24일 상하이증시가 개장한 지 30분도 안 돼 전광판은 온통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빨간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한가로 떨어진 종목만 해도 1000여 개, 선전증시까지 포함하면 이날 1600여 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3400선이 무너지자 투자자들은 앞다퉈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다. 전형적인 공황 장세로, 상하이증시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증시의 대폭락을 목격한 중국 정부는 22일 국무원회의를 열어 연금의 증시 투자를 최종 허가했다. 중국판 국민연금인 양로기금이 자산의 30% 한도에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 양로기금 자산은 작년 말 현재 3조5000억위안으로 최대 1조500억위안(195조원)의 자금이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추락하는 증시에 든든한 '구원투수'가 생겼지만 상하이증시는 오히려 24일 8%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첸치민 선완훙위안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양로기금 투입은 장기간에 걸쳐 일어날 재료이고, 이미 시장에 반영된 뉴스"라고 말했다. 오히려 양로기금 투입이 인민은행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추가 부양책을 제한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돼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시장이 파랗게 질린 사이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경제팀은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안정돼 있고, 합리적 조정 구간에 있다"는 흔한 립서비스조차 내놓지 않았다. 정책 약발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 처한 중국 정부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중국 증시가 백약이 무효한 상태로 빠져든 근본 원인은 성장 둔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주가 폭락의 기폭제는 지난 11~13일 전격 단행한 위안화 절하였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장 가격과 괴리를 좁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선 중국 경제의 위기를 인정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연이어 월가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인 7.0%에 못 미치는 6.8~6.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어 발표된 8월 차이신 제조업물가지수(PMI)는 6년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져 3분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전력 소비와 철도 화물 등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도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역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방식으로 2600억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지만 증시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음달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행사에 지도부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이어 정책이 실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국유기업 개혁안이나 제조업 선진화 방안, 일대일로 사업 계획 등의 확정이 계속 미뤄지는 것.  

중국 증시 폭락은 아시아 전역으로 전염됐다. 중국 경제와 상관관계가 큰 홍콩 대만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모든 주식시장이 24일 폭락세를 기록했다. 니컬러스 테오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폭락의) 트리거는 중국이었다"면서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니며, 또 세계의 소비 시장 역할도 아직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신흥국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8% 하락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014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10.2배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다음달 열병식 직후 부양책을 발표하고 성장률 제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WSJ는 23일 인민은행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중 돈 가뭄을 해소해 경기를 살려내겠다는 것으로, 중국은 상반기에도 세 차례 지준율을 인하했다. 인민은행이 이달 말이나 9월 초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 시중은행들이 6780억위안(약 120조원)을 추가로 대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선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자연스러운 국면이고, 세계경제 위기로 확산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카를로 코타렐리 IMF 집행이사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이 최근 몇 년간 확장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가 6.8% 성장할 것이라는 IMF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이 위기에 빠졌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 서울 = 이덕주 기자 / 김대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4364

Posted by insightalive
,

北·中 리스크탓…상승률 印尼·말레이 웃돌아


◆ 중국發 글로벌 금융 쇼크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은 최근 2주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비록 상대적으로 월등히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맞물려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면서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8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인 CDS에 붙는 가산금리로, CDS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그만큼 부도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지난 10일 56bp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후인 12일에는 62bp로 상승했고 북한의 포격도발이 있었던 21일에는 76bp까지 뛰었다. 이후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한 24일에는 이보다도 6bp가 오른 것이다. 2주 새 26bp가 상승한 것으로, 상승률로는 46.4%에 달한다. 

한국의 최근 2주간 CDS프리미엄 상승률은 다른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태국(55.2%)보다는 낮지만 중국(15.7%), 인도네시아(36.8%), 말레이시아(32.3%)보다도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CDS프리미엄 수준은 중국 118bp, 태국 180bp, 인도네시아 260bp, 말레이시아 205bp로 한국의 부도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열리자마자 폭락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성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심리 자체가 악화된 측면이 있는 데다 북한 도발에 따른 남북 관계 또한 시장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의 움직임과 남북 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4365

Posted by insightalive
,

절하 속도 너무 빠르면 외국자본 이탈 가속 우려

현수준 실보다 득 의견도


◆ 중국發 글로벌 금융 쇼크 / 원화값 하락 어디까지…전문가 전망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24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이 전날보다 2.47%나 급락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119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김호영 기자>

경제전문가들은 1200원에 도달한 달러당 원화값이 향후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금까지 원화값이 떨어진 것은 우리 경제에 실보다 득이 많기 때문에 원화값 하락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화값 절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외환시장에서 외국 자본 이탈에 따른 부작용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커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가 원화값이 1200원 선을 돌파한 24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인터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 우리 경제의 원화값 절하 요인으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경제의 위기감 등을 꼽았다. 여기에 북한의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가중된 점이 원화값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임지원 JP모간 전무는 "지난 6월 말 정부가 해외 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당국이 원화 절하를 용인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이런 기반 위에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이 발생해 원화값을 떨어뜨렸다"고 진단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최근 상황을 환율전쟁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박사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절하 추세에 중국이 가세하는 형국에서 한국은 방향성을 못 잡고 표류하는 국면이 외환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내부 요인보다는 미국에 이어 일본·중국까지 환율전쟁에 가세한 결과로 원화값 절하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원화값 하락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5명 중 4명이 '실보다 득이 많다'고 진단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 은행이 달러로 얻은 빚 규모가 예전보다 크게 줄었고 외환보유액도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경상 흑자까지 감안하면 외국 자본 유출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반면 원화값 절하가 제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최근 원화 약세는 실보다 득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관료도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1200원 선까지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외국 자본 유출을 감안하더라도 수출 회복으로 인해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임지원 전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외국 자본 유출과 주가 하락 등이 발생해 우리 경제의 내수를 악화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 약세로 인해 득보다 실이 많다는 분석이다. 

향후 원화값 전망과 관련해서 김소영 교수는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외국 자본 이탈로 달러당 원화값이 1200원에서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공필 박사는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벌어지는 환율전쟁에서 우리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며 "당국이 원화 추가 하락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전직 관료는 "원화 가치가 1200원 선 밑으로 더 떨어지면 외국 자본 유출과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1200원 선에서 원화값이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영우 기자 / 남기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4368

Posted by insightalive
,

서울옥션·K옥션 온라인 매출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어

미술 저변 확대로 20대 대학생, 직장인 신규 유입 활발


 기사의 0번째 이미지

K옥션 '큰 그림 온라인 경매(9월 1일)'에 출품되는 양달석 작품 '바다가 보이는 초원의 소와 목동'.

얼마 전 결혼한 금융권 종사자 30대 김 모씨는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푹 빠졌다. 아내와 함께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처음 경매를 접한 미술품컬렉터 초짜지만 미술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많은 돈을 들인 것은 아니다. 거실 소파 뒤에는 300만원짜리 두민의 그림을, 안방에는 서울옥션에서 150만원에 낙찰받은 윤병운의 작품을 걸었다. 집들이에 온 가족과 친구들이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할 때 그는 묘한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대구에 사는 중년 컬렉터 이 모씨는 온라인 경매 단골이다. 처음에는 작품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서울 전시장까지 나들이를 했지만 이제는 경매사 스페셜리스트에게 전화를 걸거나 컨디션 리포트(작품 상태 확인 문서)를 확인하고 구입을 결정한다.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믿고 응찰하는 것이다. 

미술품 경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미술품은 점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하는 작품이 많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심사숙고해 매입을 결정하는 분야지만 이마저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경매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라인 경매 매출 비중도 K옥션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한 자릿수였다가 올해에는 10%를 넘어섰다. 서울옥션도 앞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비중 확대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경우 온라인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를 육박하거나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하더니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횟수나 낙찰총액만 봐도 이 같은 변화는 눈에 도드라진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K옥션은 올 들어 7월까지 총 10회 온라인 경매를 치렀으며 이를 통한 낙찰총액은 30억2618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온라인 경매 횟수는 네 번뿐이었고 낙찰총액도 8억7462만원이었다. 4배 가까이 낙찰총액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옥션도 마찬가지다.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경매는 고작 한 번뿐이었고 낙찰총액은 7184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네 번의 온라인 경매를 통해 25억9900만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K옥션은 100호 이상 '큰 그림 경매'도 올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점당 500만원 안팎의 그림이 잘 거래돼 작은 작품만 취급하던 관행을 깨고 실험을 하는 셈이다. 9월 1일 치러질 온라인 경매에는 작가 81명의 작품 90점 14억원어치가 출품된다. 김창열 김종학 이만익 오치균 배병우 민성식 등 거장들의 작품이 주로 나온다. 역대 온라인에서 팔린 최고가 작품은 장욱진과 천경자 등으로 2억원이 넘었다. 지난달에는 박수근 누드화가 서울옥션 에로스 경매에 출품돼 치열한 경합 끝에 7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500만원 이하 작품이 온라인 거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경매가 활기를 띠는 것은 미술인구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저금리로 인해 미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대 대학생과 직장인, 주부 등이 중저가 작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신규 컬렉터 유입이 온라인에서 확연하게 늘었다. K옥션 측은 "매번 온라인 경매 시 신규 낙찰 고객이 15~20%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각종 공공기관 의뢰작품이 증가하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이는 것도 신규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PC와 똑같이 스마트폰으로도 응찰할 수 있다. 편리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인 것이다. 

경매사 입장에서는 두꺼운 도록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고화질 작품 촬영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하지 않는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위탁자 입장에서도 유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시간 제약을 크게 받지 않고 작품을 위탁할 수 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각각 서울옥션과 K옥션 홈페이지에서 실명 절차를 밟고 회원 가입만 하면 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연회비 10만원을 내야 하지만 별도의 회원비도 없다. 온라인 경매라고 검증 절차가 간단한 것은 아니다. 일반 현장 경매와 동일하게 검증 과정을 거쳐서 출품된다. 미술시장 신뢰가 형성되면서 앞으로도 온라인 거래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이향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1023

Posted by insightalive
,

`진학→취업` 현실속 `취업→진학` 꿈꾸며 현장 누벼

대입 수험생처럼 토익·자격증 준비했더니 취업문 열려


◆ 고졸 성공시대 ①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열정만 있으면 길은 있게 마련이다.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취업전선에 뛰어든 젊은이들. 가정 형편 때문에 취업을 선택한 사례도 있지만, 의미 없는 졸업장을 좇아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하루빨리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내 손으로 번 돈으로 나중에 공부하겠다는 큰 뜻을 세운 의지의 주인공도 많다. 여러 차례 낙방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취업 문을 두드렸고, 대입을 앞둔 수험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9월 4일 열릴 '2015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앞두고 공무원·대기업·은행·공기업 등 다양한 명함으로 현장을 누비는 젊은이들을 만나봤다. 

◆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 중요 

지난 4월부터 9급 공무원으로 출근한 이우진 씨는 "고졸 취업 문이 예전만큼 넓지는 않지만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국민에게 세무를 친절히 알려주고, 도와주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평범하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인 국세행정 기본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가질 수 있는 포부다. 

그를 세무직 공무원으로 이끈 건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교사였다. 곽연우 전주상업정보고 교사는 이씨에게 상업경진대회 출전을 독려했고, 공무원시험을 추천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공무원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필기시험이 8월로 예정돼 있어 시간이 촉박했지만 이씨는 매일 밤 9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했고, 집에 가서도 공부에 매진했다. 집 안 곳곳에 '지역인재 9급 세무직 합격'이란 문구를 써붙여 놓고 마음을 다잡았고, 그 결과 작년 10월 대망의 최종 합격 통지를 손에 쥐었다. 

◆ 99도인 물은 끓지 않는다 

스무 살 류상균 씨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다. 어릴 적 스키선수를 꿈꿨던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 사업이 기울면서 돈이 많이 드는 스키를 포기해야만 했다.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무력감으로 비뚤어지기 시작한 그는 무단결석과 지각을 일삼았고, 술과 담배에까지 손을 댔다. 

하지만 중학교를 마칠 무렵 남몰래 눈물짓는 어머니 모습을 본 후 정신이 번쩍 든 류씨는 특성화고 진학을 결심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공부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류씨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으로 거듭났다. 

그는 "고교 진학 후 첫 시험에서 1등을 한 후 무엇이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물은 끓지 않는다던 김연아 선수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을 넘어야 그다음 문이 열린다는 것이다. 

◆ 영어·자격증 준비는 미리미리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한 최효민 씨(20)는 "내가 번 돈으로 필요한 시기에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가정 형편에 도움이 되고자 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마이스터고 운영 방식은 큰 동기부여가 됐다. 자격증을 따고, 토익 성적을 받아놓는 등 취업 준비를 미리 해두라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격증을 따두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고, 특정 기업에 지원할 인원을 학교에서 제한하는 곳도 많은 만큼 토익 성적 등 조건을 갖춰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직 교육생 신분이지만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학위를 받고 싶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해왔던 기계 분야를 좀 더 깊이 공부해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진학·취업 정해진 순서는 없다 

고혜선 신한은행 동국대지점 주임은 지난해 11월 신한은행 입사 시험에 합격해 올해 2월부터 일을 시작했다. 

고 주임은 특성화고인 동구마케팅고에서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을 공부하며 흥미를 느껴 금융권 취업을 결심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지만, 동갑내기 대학 신입생이 동아리 통장을 만들거나 MT 회비를 입금하러 창구를 찾아올 때면 대학생이 되고 싶기도 하다. 그는 "대학들이 3년 이상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재직자특별전형'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상반기 채용이 끝나고도 미취업자로 남아 있으면 초조할 수밖에 없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며 "저 역시 상반기에만 열 번 이상 불합격하는 쓴잔을 마셨지만, 그 경험이 '마지막 면접'에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은아 기자 / 최희석 기자 / 박대의 기자 / 정주원 기자 / 홍성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0469

Posted by insightalive
,

서해안 꽃게 최대집산지 부안 격포항 가보니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두 달 동안 금어기를 마치고 처음으로 꽃게가 출하된 21일 새벽 3시 30분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어민들이 배에서 꽃게를 옮기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

"최근 몇 년 새 가을 수꽃게 때문에 이렇게 불안하기는 처음입니다. 예년 대비 어획량이 70%나 급감해 걱정이 태산이에요." 

두 달(6월 21일~8월 20일)간 금어기(禁漁期)를 마치고 가을 꽃게 조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3시 30분. 서해안 꽃게 최대 집산지인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 수꽃게를 실은 배가 도착했다. 어획이 허가된 자정(밤 12시)부터 잡힌 올해 첫 가을 꽃게가 땅을 밟는 순간이었다. 꽃게를 가득 담은 가구(어장에서 잡아올린 꽃게를 35~40㎏ 정도로 나눠 담은 플라스틱 박스)들이 크레인을 통해 해수와 냉각기 장치가 돼 있는 활어차로 옮겨졌다. 이들은 차로 2~3분 거리에 있는 인근 선별 작업장으로 이동한다. 

오랜 기간 진도항과 격포항 등지에서 중매인(중간매입자) 역할을 해온 박성용 해돋이영어조합법인 대표는 "꽃게잡이 선장들이 기름값, 인건비 등 원가도 건지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고 설명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속이 꽉 찬 꽃게가 그물마다 가득했던 격포항에 한숨 소리가 깊어진 건 기후변화와 정부지원 중단 때문이다. 박 대표는 "꽃게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여름에 비가 잘 와야 한다. 우리는 여름철 비를 육수(陸水·민물)라고 부르는데, 꽃게는 육수가 좀 있어야 잘 자란다"며 "하지만 올여름엔 가물어서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 토로했다. 몇 년 전부터 정부·대기업에서 꽃게 개체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원받아 진행됐던 꽃게 치어 방사도 예산 부족으로 중단됐다. 

선별 작업장에서는 대천 진도 군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꽃게 분류 전문가'들이 꽃게를 분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선별 작업팀은 상품화가 가능한 살아 있는 꽃게를 포장작업대로 보내고, 다리가 잘렸거나 운반 과정에서 죽은 꽃게들은 2차 선별대로 옮긴다. 포장 작업조는 소나무 톱밥과 꽃게 12~15마리를 3.5㎏짜리 박스에 담았다.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자 약 70명이 달려들어 작업을 한다. 선별·포장 작업에 드는 하루 인건비만 1000만원을 웃돈다. 

'첫 꽃게'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야 하는 대형마트 상품기획자(MD)들은 애가 탔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팀 MD는 "금어기 이후 첫 가을 꽃게를 바로 주말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야 하는데, 전국 각 지점에 배송할 만큼 물량을 다 끌어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나마 격포항에서 잡히는 꽃게들은 헤엄쳐 다니는 활꽃게를 그물로 잡는 방식인 '유자망'이라 좀 상황이 낫다. 바닥에 기어다니는 꽃게를 잡는 방식인 '통발'은 어황이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통발 방식으로 잡고 있는 다른 항구들은 예년 대비 20%밖에 물량을 구하지 못했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보통 가을 꽃게는 살이 통통히 오른 수게가 올라와야 하는데, 통발로 꽃게를 잡아보니 오히려 쓸모없는 암게들만 많이 잡혔다더라"고 귀띔했다. 

꽃게 제철은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다 . 알을 낳기 위해 연안가로 올라온 '암꽃게'가 잘 잡히는 시기가 4월이고, 이후 여름 동안 어린 개체들이 성숙할 수 있도록 금어기를 가진 후 시작하는 가을 꽃게철엔 수게가 주로 잡히는 게 정상이다. 가을에 암게가 그물에 걸린다는 것은 기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봄에 산란을 하지 못한 소위 '무거리(1년 묵은 게)'들이 잡힌다는 뜻이다. 이 게들은 알과 살이 거의 빠진 상태라 상품 가치가 없다. 

실제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을 통해 금어기가 풀린 첫날인 지난 21일 꽃게 위판량을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위판량은 2만7557㎏으로 전년(8만6181㎏)에 비해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유통업체 KB글로벌 김형추 대표는 "하늘이 하는 일을 어떻게 하겠나 싶다"며 "일본 방사능 영향 등으로 우려가 많았던 2013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질까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부안 = 이새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0360

Posted by insightalive
,

‘리프’ 연내 출시 계획…도요타도 ‘프리우스’ 대대적 개선

일본 자동차업계, 친환경 자동차로 글로벌 선점 ‘박차’


일본 자동차 업계가 성능을 크게 높인 친환경 에코카를 연내에 속속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고 있지만 환경 규제 강화와 맞물려 시장이 폭발할 경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노림수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한번 충전으로 300km를 달리는 전기차 ‘리프’를 개발했다. 기존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를 30%나 늘린 것으로 차 안에 들어가는 전지 크기도 기존과 비슷해 판매 가격도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솔린 차량에 비해 충전을 자주해야 하는 전기차 단점을 어느 정도 개선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닛산은 개량형 전기차를 올해 안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기술개발에 전력해 한번 충전에 400km를 달리는 전기차 개발이 목표다. 이럴 경우 가솔린 차랑에 비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요차자동차는 전기와 가솔린을 교대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프리우스’를 6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도요타 프리우스는 가솔린 1리터당 32.6km를 주행한다. 도요타는 리튬 전지를 채택해 성능을 크게 높여 1리터당 40km 이상 주행하는 프리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미 지난해 말에 연료전지차(수소차) ‘미라이’를 선보이며 에코카 경쟁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도요타보다 늦기는 했지만 혼다는 내년 3월 말 출시를 목표로 연료전지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혼자의 연료전지차는 한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어 도요타 미라이(650km)를 웃도는 성능을 갖고 있다. 

수소차 최대 과제는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곳곳에 설치하는 것인데,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수소 올림픽으로 치른다는 목표 아래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부 지원아래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계의 에코카 개발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글로벌 에코카 시장은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상태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내수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도 일본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2%대 초반에 불과하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도 6월 말까지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18만대에 그치고 있다. 

닛케이는 조사기관을 인용해 2014년 200만대에 그쳤던 하이브리드차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5년에는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도 있다. 

폭스바겐과 BMW 등 독일 자동차 업계도 에코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일본과 시장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0131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