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시장이 뜨면서 ‘멍 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쌍꺼풀 수술이나 필러 시술 등 성형 후 멍과 부기를 빨리 빼기 위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처 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대로 주로 연고와 습윤밴드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멍과 부기 치료제는 후시딘, 마데카솔 같은 상처 치료제와 구분이 모호해 소비자 인지도가 낮았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부기나 멍을 빼주는 타박상 치료제가 상처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멍·타박상 치료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유유제약 베노플러스겔은 일찍부터 미용·성형 시장을 집중 공략해 2011년 매출 7억6700만원에서 2013년에는 21억500만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1억9000만원으로 추정돼 3년 사이 3배가량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극제약 멍 치료제 벤트플라겔도 마찬가지다. 2010년 출시된 이 제품은 2013년 2분기 매출이 3억2000만원에서 2014년 2분기 7억6000만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동국제약도 이런 추세를 타고 최근 타박상 치료제 타바겐겔을 출시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미용·성형에 따른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멍·타박상 치료제가 미용·성형 시장 성장 영향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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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나비효과…이상 엘니뇨로 강수가능성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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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겨울 가뭄이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수가 말라 공단 가동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경기도 양주시의 말라버린 하천에서 공장 관계자가 공업용수로 쓰이는 하천수를 살펴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저수지는 말랐고 댐 저수율은 절반으로 줄었다. 역대 최악의 겨울 가뭄이다. 지난여름부터 이어진 가뭄은 겨울에도 그칠 줄 모른다. 지난해 12월 잠깐 내렸던 눈과 비는 메마른 지 오래다. 지난주 말에 이어 최근 동해안 지방에 비와 눈이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올해 겨울 가뭄, 왜 이리 심한 것일까.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한 달간 서울에 내린 비와 눈의 양은 11.3㎜로 평년(18.3㎜)의 61.7%에 불과하다. 강릉 지역은 16.9㎜로 평년의 38%, 울진 45.3%, 포항 58%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지난주 말에 내린 비로 숨통이 조금 트인 셈이다. 28일 동해안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지만 이것도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올겨울 강수량이 적은 이유는 시베리아 대륙에서 생성된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영향이 가장 크다. 차가운 공기 덩어리는 지난해 말 시베리아 지역에 내린 많은 눈 때문에 만들어졌다. 시베리아 지역에는 1967년 강설량을 측정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대륙 상층부에 만들어졌고 세력을 확장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해 동해까지 뒤덮었다. 

일반적으로 눈과 비는 불안정한 기류가 형성됐을 때 만들어진다. 북쪽에서 만들어진 차가운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경계면에서는 수증기가 액체로 변해 눈이나 비가 돼 떨어진다. 

김주홍 극지연구소 극지기후변화연구부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발생한 예상외의 추위와 가뭄 모두 시베리아 지역에서 확장한 차가운 공기 덩어리로 설명이 가능하다”며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공기가 북상해 차가운 공기와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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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한반도 가뭄 주기가 올해 겹치면서 심한 가뭄이 왔다는 전망도 나온다. 1777년부터 2006년까지 한반도 강수량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에서는 6년, 12년, 38년, 124년마다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38년 주기 가뭄이 바로 2015년. 또 올해는 124년 주기 가뭄과 38년 주기 가뭄이 겹치는 해라 더욱 극심한 가뭄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가뭄 해소에 한 줄기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 바로 ‘엘니뇨’ 현상이다. 엘니뇨란 페루와 칠레 등 아메리카 대륙 쪽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이 지역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 동해안 지역으로 많은 눈이나 비가 내려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엘니뇨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중부·동태평양 지역 온도가 올라가면 서태평양 지역 기온이 떨어져야 공기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데, 올해는 서태평양 지역 기온이 올라가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중성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서태평양 지역 기온이 올라가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가하는 해수 온도에 엘니뇨가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서태평양 해수 온도 상승으로 공기 대류가 약해지면서 한반도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통적인 엘니뇨와 다른 특성이 한반도의 눈과 비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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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부총리에 中 알리바바 소개하는 마윈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8일 항저우 소재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가운데)과 함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하이얼냉장고 폭탄세일, 한국밥솥 중국직판 급증…韓 중소 쇼핑몰 줄도산
모바일 결제·여행·물류 무차별 공세
최경환 부총리와 면담한 마윈 회장 “한국 물류사업·문화 콘텐츠에 관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28일 알리바바 본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났다. 이날 양측은 의례적인 인사 정도만 나눴지만,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오픈몰 경쟁사들은 이르면 연내 알리바바가 한국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통 공룡’ 알리바바가 본격 진출할 때 생길 일들을 가상으로 엮어봤다. 

2015년 말 어느 날, 알리바바그룹의 B2C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가 한국 사이트 ‘korea.taobao.com(미정)’을 열었다. 평소 해외 직구(직접 구매)에 관심이 많았던 직장인 김 모씨는 오픈마켓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폭탄세일에 눈이 번쩍 뜨였다. 타오바오 메인 페이지에 ‘삼성 55인치 LED TV 30% 할인’ ‘하이얼 와인냉장고 60% 할인’이라는 이벤트 배너 광고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행사 기간과 제품 수량이다. ‘행사 기간 3개월. 수량 1만개 매진 시 다른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소위 ‘미끼상품’ 수십 개를 선착순 한정 판매해온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역시 이에 대항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상품을 내놨지만 타오바오의 물량 공세를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다. 개인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해온 중소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특히 중국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소상공인들은 당장 생계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소비자들은 신이 났다. 가입을 하면 TV 말고도 주요 가전, 의류를 3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이 주어졌다. 한 번 사용하고 끝나는 단발성 쿠폰이 아니라, 역시 이벤트 기간에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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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 직구족이 28일 알리바바 그룹 내 인터넷 오픈마켓인 ‘타오바오(淘寶)’에서 쇼핑할 물건을 검색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소상공인들은 이전보다도 훨씬 쉬운 방법으로 중국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과거에 중국 타오바오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타오바오 통장 개설이 필요했고 중국 현지 주소와 전화번호, 출입국 확인 사진도 준비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국내 알리바바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니 중국까지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고 반품·교환 절차도 편리해졌다. 한국에 본사가 생기자 국내 홈페이지에 올린 상품 정보를 중국 홈페이지에 자동 등록하는 서비스도 생겼다. 무엇보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본격 진출하며 계열 핀테크 업체인 ‘알리페이’가 국내 모바일·인터넷 결제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그 덕분에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밥솥 화장품 등의 직판(직접 판매)은 눈에 띄게 늘었다. 

한번 충전해 두면 이자까지 붙는 데다 ‘원클릭’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결제시스템은 한국에도 단골을 만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인천 영종 경제자유구역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만들었다. 중국에서의 ‘오전 주문·오후 배송’이라는 조건을 한국에도 그대로 가져온 알리바바의 물류 시스템은 한국 소비자에게 환영을 받았다. 여기에 알리페이를 사용하면 택배비용을 반값으로 할인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설립한 알리바바 물류센터에는 중국 지역으로 배송되는 다양한 상품이 모인다. 알리바바는 이곳을 물류기지로 삼고 보세물류센터를 만들어 중국 지역 간 배송 상품의 중간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바로 옆에 있는 일반 물류센터에서는 중국에서 온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배송하고, 국내 상공인들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로써 국내 소비자들의 반품·교환이 쉬워지고 상공인들도 쉽게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 수도권 근교에 초대형 ‘알리바바 리조트’ 건설에도 착수했다. 본토 사이트에 한국 여행 전용 상품을 개설하고 한국에 세운 리조트로 중국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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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알리바바 그룹 내 인터넷 오픈마켓 타오바오의 중국 내 회원은 4억5000만명으로 이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저가 여행상품을 구매해 국내로 들어온다면 중국인을 상대하는 여행사들은 크게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오던 소상공인들에게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마진을 아무리 줄여도 타오바오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비용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가 없다. 타오바오 중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현지 제품은 1억개 이상이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온 뒤 11월 11일은 더 이상 빼빼로데이로 불리지 않는다. 솔로를 대표하는 숫자 1이 4개가 붙어 있는 ‘솔로의 날(광군제·光棍節)’은 알리바바가 지정한 ‘쇼핑의 날’이기 때문이다. 타오바오는 ‘쌍11’ 프로모션으로 주요 브랜드 상품 50% 할인을 내걸었다. 

하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한 국내 홈쇼핑 대표는 “타오바오가 진출해도 우리나라에서 중국 현지 상품은 짝퉁 논란에 잘 안 팔릴 것”이라며 “예전부터 타오바오에 올라 있는 한국 상품이 인기였는데 일부러 정품 티를 내려고 한국 면세점 영수증 사진을 찍어 함께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8일 베이징 한·중경제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마윈 회장을 만나 전자상거래와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가 “알리바바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감안해 한국 기업과 물류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자 마윈 회장은 “한국 물류기업과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마윈 회장은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드라마·영화·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투자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중 정부가 공동 추진 중인 문화펀드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문화펀드는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가 각 400억원, 민간 기업이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조성해 영화·드라마 등 양국 문화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펀드다. 

[조시영 기자 / 이새봄 기자 /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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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파동 중산층 기부심리 급랭

현재 95.2℃…대구·울산 특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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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로 종료되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 달성을 눈앞에 두고 막판 ‘기부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세월호 사고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온정이 답지했지만 최근 정부의 연말정산 논란으로 국민적 기부 열기가 크게 꺾인 탓이다. 

28일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을 비롯해 전국 17개 지역모금회가 진행 중인 ‘희망2015나눔캠페인’에 답지한 기부액은 3112억원으로 총 목표액(3268억원) 대비 95.2%에 이른다. 

사랑의 열매는 서울 광화문광장 등 주요 도시에 온도탑 형태 조형물을 설치하고 목표액이 1% 채워질 때마다 1도씩 붉은 수은주를 올리는 것으로 모금액을 시각화하고 있다. 

모금캠페인 마감시한이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95.2도를 가리키고 있는 온도탑이 사흘 만에 100도를 채우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모금 활동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은 대구와 울산이다. 대구는 이날 현재 64억8200만원으로 목표액(80억2300만원) 대비 80.8도를 가리키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울산 온도탑 온도도 84.5도로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조선과 석유화학 업종에 몰아친 위기감이 저조한 온도탑 수은주에서 여실히 확인되고 있다. 

당초 사랑의 열매는 지난해 11월 캠페인을 시작한 후 어려운 경제 여건과 세월호 사고 여파 속에서도 모금액 규모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정산이 국민에게 ‘세금폭탄’ 논란을 일으키면서 온도탑 상승 속도가 함께 꺾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환급은커녕 수십만 원 이상 추가 납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민은 물론 중산층의 ‘기부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환급액이 큰 기부금이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국민들로서는 기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연말정산 혜택도 함께 누리는 유인책이 축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다음달 연말정산 결과에 따라 추가 납부세액 규모를 걱정하는 납세자들로선 더더욱 지갑을 열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사랑의 열매 모금 캠페인은 1998년 시작한 이래 2000년 92.7도, 2010년 94.2도 등 두 차례 100도 달성에 실패했다. 

[이재철 기자 / 대구·울산 = 우성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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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일감 준 로펌 필리핀 원정 소송모집

현재 50여건 재판 진행 코피노 1만여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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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을 둔 A씨는 요즘 아들 걱정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제대도 안한 아들에게 필리핀에 자식이 있다는 황당한 내용이 적힌 소송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들은 필리핀 어학연수 중에 만난 현지 여성을 임신시킨 것 같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A씨는 친자가 맞는지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했지만 검사 결과 정말 아들의 자식이 맞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하기만 하다. 

한국인 아버지에게서 버림받은 필리핀인 혼혈아를 일컫는 ‘코피노(Kopino)’들의 친부 찾기 소송이 늘고 있다. 현재 필리핀 내 코피노는 1만명으로 추정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코피노가 직접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해서 처음으로 승소한 이후 코피노가 제기한 50여 건의 소송이 국내 법원에서 재판 중이다. 지난해 6월,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권양희 판사는 필리핀에 사는 B군 형제가 한국인 C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B군 형제가 C씨의 친생자임을 인정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판결 이후 중소형 로펌을 위주로 코피노 소송에 뛰어드는 변호사가 늘고 있다. 의뢰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리핀 출신 직원을 채용한 변호사 사무실도 있다. 

이들은 직접 필리핀으로 찾아가 의뢰인을 모집하거나 시민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수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 광고를 내서 사건을 모집한 경우도 있다. 김웅 법무법인 예율 변호사는 “필리핀 여성들에게서 문의는 많이 받지만 이 중 실제로 소송이 가능한 사례는 일부”라며 “친부를 특정해 소송을 하려면 그의 주민등록번호나 여권번호 등 인적사항과 자녀의 출생증명서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피노 소송은 주로 의뢰인이 비용을 후불로 지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김성태 법무법인 대광 변호사는 “변호사 비용뿐만 아니라 수십만 원의 유전자 검사비, 인지대 등을 로펌이 먼저 부담한 상태로 소송을 진행한다”며 “의뢰인이 필리핀에 머무는 상태로 재판 준비를 해야 하는 데다 친부가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 지방으로 재판을 하러 다녀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로펌도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코피노들의 아버지를 찾아주고 있다. 강기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되도록 소송이 아닌 조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친부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5건을 제외하고 1건의 조정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여성에게 소송을 해줄테니 양육비의 절반을 내놓으라는 브로커도 생겨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2년부터 코피노 실태를 다뤄온 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는 “친부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월 40만원 안팎의 양육비를 주는 것으로 조정이 된다”며 “필리핀의 1인 급여 수준이 25만원 정도이니 적은 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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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中매출, 과거 5년치 넘어
실적신화 다시 쓴 아이폰 ‘애플워치’로 주도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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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세계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4.7인치)와 6플러스(5.5인치) 판매실적이 역대 아이폰 판매 최고치를 경신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2014년 4분기(10~12월, 애플 기준 2015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746억달러(약 80조6799억원), 순이익 180억2000만달러(약 19조5000억원), 아이폰 판매량 7450만대를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576억달러)은 29.51%, 순이익(130억달러)은 37.40%씩 증가한 것이다. 아이폰도 당초 예상치인 6400만~6650만대보다 1000만대 정도 더 팔렸다. 

외신들은 이날 ‘애플이 시장의 기대를 분쇄했다(Smashed)’ ‘경탄스럽다(phenomenal)’라는 표현을 쓰며 놀라움을 전했다. 

실적 가운데 18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상장기업 역사상 최대치다. 기존 기록은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이 2011년 1분기에 세운 162억달러였다.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1780억달러(약 192조6000억원)인데 이는 IBM을 현금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금액이며 자동차 기업인 포드, GM,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114.90달러)는 5% 올라 시가총액이 6400억달러가 됐는데,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GDP(5960억달러)를 뛰어넘는다. 애플의 신기록은 ‘중국 대첩’이 크게 기여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70%나 급증했고, 애플은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와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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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제휴해 공략을 강화했고 화면이 커진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인기몰이 행진을 펼쳤다. 애플은 2016년까지 중국 내 애플스토어를 40개(현재 15개)로 늘리기로 하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 5년간 매출을 다 합친 것보다 많았다. 중국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5인치 이상 대화면(패블릿) 스마트폰을 싫어했지만 팀쿡 CEO가 이를 뒤엎고 화면을 키운 것이 먹혔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패블릿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6의 메모리 라인업을 기존 16-32-64기가에서 32기가를 없애고 16-64-128기가로 바꿨는데 이것이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봤다. 시장에서 64기가 아이폰6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는 687달러로 전년 동기 637달러보다 50달러나 높아졌다. 

판매량 증가로 삼성전자와 애플 간 점유율 격차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은 2011년 3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출하량 기준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4분기 8000만대가 팔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1, 2위가 뒤집히지는 않았겠지만 점유율 격차는 크게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이 밖에도 아이튠즈 판매실적이 늘고, 맥 PC 판매량은 5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27일 웨어러블 기기 ‘애플 워치’를 4월에 출시한다고 밝혀 신드롬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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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서울대 교수들이 22일 시국선언문을 발표, 청와대 물갈이와 전면 개각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레임덕을 가속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는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금 한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면서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에 가장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대통령 주변에는 소위 '문고리 3인방'이니 '십상시'니 하는 이들을 포함하여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인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소신을 지키다가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이미 물러난 진영, 유진룡 두 전직 장관을 제외한다면 정홍원 국무총리 이하 모든 국무위원들도 국정을 힘있게 이끌기는커녕 허수아비와 다를 바 없는 형국"이라고 개탄했다. .

이어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를 직시하고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의 전면적 개편을 당장 실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를 정상화시키고 민주 정치를 복원해야 하며, 더 나아가 경제 민주화와 복지 확대,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대선공약을 실천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그것만이 집권 3년차에 들어서는 현 정권이 정치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국민들을 도탄으로부터 건질 수 있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전면 개각 단행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를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 시행 ▲경제 민주화와 복지 확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선공약 실행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시국선언문 전문.

시국선언문

청와대와 정부의 전면적인 쇄신만이 국가를 정상화하는 길이다

광복 70주년인 2015년 새해가 밝은지 채 한 달도 넘기지 못한 지금, 온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해 실망을 넘어서서 불안과 절망을 느끼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우리는 악몽과 같았던 작년이 되풀이되는 듯한 일을 겪고 있다. 의정부의 큰불은 정부의 허술한 안전 관리 시스템과 구멍 뚫린 규제를 드러내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제2롯데월드의 계속되는 부실논란, LG 디스플레이 공장의 질소 가스 누출 인명사고 등은 재벌과 당국의 안이함 탓에 올해도 귀한 인명이 속수무책으로 위험에 노출될 것임을 예고한다. 남부럽지 않은 사회 경력을 지닌 한 가정의 가장이 실직과 주식투자 실패를 이유로 아내와 딸들을 무참히 살해하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죄 없는 10대 소녀의 목숨까지 빼앗는 끔찍한 인질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수의 어린이집에서 되풀이되는 아동학대는 눈에 띄지만 않으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험악한 사회 분위기를 실감하게 하며,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보육교사들의 현실이 적나라하다.

이 모든 불행한 사건들은 한국 사회가 처한 구조적 문제의 표출이다. 해방 이후 우리 사회는 오랜 세월을 독재정권 아래에서 신음했지만 미래를 향한 희망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1960년 당시 자산지니계수와 중위소득층 비율로 볼 때 한국은 식민지 경험을 한 신생국 중에서 가장 앞서 있었다. 이는 무엇보다도 일제의 강점, 분단과 한국전쟁 탓에 거의 모두가 헐벗고 가난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농지개혁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한국사회는 토지소유 및 소득의 양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평등했고, 이는 교육을 비롯한 각자의 노력으로 사회적 이동성을 한껏 끌어올려 '다이내믹 코리아'를 이룩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 한국의 놀라운 경제성장의 역사적 배경이며,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살아있던 시기가 '박정희 시대'의 성공과 겹쳐짐으로써 '박정희 향수'라는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면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와 산업화를 공히 이루어냈다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여러 지표는 경제성장의 과실을 온 국민이 공유하지 못하고 소수가 독점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최상위 1% 혹은 10%의 소득 비중을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은 1990년 중반 이후로 빠른 속도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선진국 최악의 불평등 국가인 미국에 근접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노인 빈곤률, 비정규직 비중, 영세소기업 비중 등이 모두 1위이며, 조세부담률 및 세금을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 최하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지표들은 격심한 사회적 양극화와 계급구조의 고착화라는 현실을 고발한다. 노동소득분배율 역시 199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으며,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복지 불모'의 무한경쟁 속에서 국민 절대다수의 삶은 피폐해지고 수많은 '미생'들이 절망의 나락으로 치닫는다. 당연한 귀결로서 내수시장의 위축과 성장잠재력의 저하가 불가피하며, 사회적 활력이 사라지고 있다.

참으로 심각한 것은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가 성장 동력의 기반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피땀흘려 이룩한 민주주의의 성과마저 무너뜨리는 현실이다. 우리는 국내 최고의 재벌가인 삼성이 부당한 방식으로 부의 세습을 꾀하는 가운데 법조계, 언론계 등에 대한 로비를 통해 사회 기강을 심각하게 훼손시켜왔음을 잘 알고 있다. 삼성은 세습의 물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또 다시 상장과 매각을 통해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다. 또 다른 재벌 한진그룹 일가의 한 사람이 저지른 '땅콩회항' 사건은 경영능력의 검증 없이 부의 세습을 넘어 경영권까지 세습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보여준다. 이렇듯 재벌은 수십 년간 국민과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 성장한 대기업집단을 독점적으로 장악하면서 봉건시대에나 어울리는 세습왕조를 구축하여 우리로 하여금 자본의 독재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법조계 및 언론계만이 아니라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학계 등을 전방위적으로 '머슴'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그 결과 주체적 시민의식은 현대판 신분제의 굴종적 의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침몰에서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국민 하나하나가 당당하고 떳떳한 민주시민으로서 우리 사회를 휩쓰는 극심한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를 극복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서 지식인 사회부터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지식인 집단의 성찰적 능력은 공동체가 미처 예상하거나 대비하지 못한 일에 대해 사전에 경고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구실을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대학은 지식공동체 아닌 취업학원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대학다운 공공의 비판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 또한 엄정한 사실보도를 통해 힘있는 자들을 견제하며 제대로 된 여론 형성에 기여하지 못하고 정치권력과 자본의 비위를 거스를 줄 모르는 한낱 영리기업으로 위축되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의 해고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은 법조계가 정의를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강자의 이익을 대변함을 웅변하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및 지역구 의원직 박탈 결정은 스스로 헌법을 어기는 자기부정행위에 다름없다. 검찰의 지극히 정치적이고 편파적인 행태는 덧붙일 것도 없다.

실로 우려스러운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와 정부이다.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 4·16 세월호 참사, 서울시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조작사건, 윤 일병 사망 사고, 대북전단 살포 파동,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무기한 연기, 가계부채 1천조 시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사건 등이 지난 2014년의 주요 뉴스들이다. 그리고 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위산업의 비리 규모는 수십조를 넘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과연 국정을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는가. 무책임한 국정 운영의 와중에 백년 앞을 내다보는 국가의 미래 설계는 완전히 망각되고 있다. 그 결과 '통일대박'은커녕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관계 개선은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현 집권층은 '종북몰이'와 극우단체의 기막힌 행태가 가져오는 정치적 이익을 근시안적으로 즐기고 있다.

한 마디로 지금 한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에 가장 무거운 책임이 있다. 지금 대통령 주변에는 소위 '문고리 3인방'이니 '십상시'니 하는 이들을 포함하여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인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최소한의 소신을 지키다가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이미 물러난 진영, 유진룡 두 전직 장관을 제외한다면 정홍원 국무총리 이하 모든 국무위원들도 국정을 힘있게 이끌기는커녕 허수아비와 다를 바 없는 형국이다.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를 직시하고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의 전면적 개편을 당장 실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가를 정상화시키고 민주 정치를 복원해야 하며, 더 나아가 경제 민주화와 복지 확대,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대선공약을 실천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그것만이 집권 3년차에 들어서는 현 정권이 정치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국민들을 도탄으로부터 건질 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술렁이는 국민 여론에 귀 기울이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전면 개각을 단행하라.

2. 박근혜 정부는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

3. 박근혜 정부는 경제 민주화와 복지 확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선공약을 실행하라.

2015. 1. 22.

국정 쇄신을 촉구하는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교수 일동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1221504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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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IT전문가 로버트 크링글리(Robert X. Cringely)에 따르면 IBM이 사상 최대 규모인 11만 명에 달하는 감원을 단행하는 등 대규모 개편을 계획 중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BM, 사상 최대 11만 명 해고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부터 프로젝트 크롬257(Project Chrome)이라고 명명한 IBM 재구성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으며 해당 계획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까지 실행될 것이라는 것.

프로젝트 크롬 시작을 결정지은 건 1월 발표된 IBM의 4분기 결산 결과라고. IBM의 4분기 순이익은 54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1억 9,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매출은 12% 줄었고 하드웨어 부문의 경우 매출은 39%나 떨어졌다.

크링글리는 4분기 결산 결과에 따라 IBM이 이전부터 계획하던 프로젝트 크롬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론 1월 마지막 주부터 2월 말까지 전체 직원 중 26%에 해당하는 11만 1,800명을 해고한다는 것이다. IBM은 모든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전환기에 있다. 올해 1월 메인프레임 시스템Z(System Z) 새로운 시리즈인 Z13을 발표할 예정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기존 사용자를 새로운 제품 쪽으로 전환시켜야 할 시기에 직원을 대폭 줄이는 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만일 IBM이 이 전망처럼 실제로 11만 1,800명 해고를 단행하게 된다면 지난 1993년 6만명 해고를 뛰어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출처: http://www.etnews.com/20150127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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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과목 선점해 급한 졸업예정자 등에 돈받고 강의 넘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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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대리해 드립니다. 모두 성공하면 8만원.’ 

서울 성균관대 4학년 유 모씨(27)는 최근 학교 관련 커뮤니티에서 ‘수강신청 대리 알바’ 게시글을 발견했다. 희망 과목을 모두 신청하는 데 성공하면 수임료는 8만원, 하나라도 실패했을 경우엔 돈을 안 내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신청하지 못한 과목을 다른 학생에게 돈을 주고 사서 듣는 친구들을 보면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유씨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 이번이 마지막 학기인 유씨는 그간 번번이 실패했던 졸업 필수과목 2개의 수강신청을 성공해야 한다. 취업 준비와 병행해 들을 수 있는 부담 없는 과목들까지 신청하려면 더 골치 아픈 상황이다. 유씨는 “멀쩡히 등록금 내고 다니는 학생이 졸업 필수과목 듣겠다는데, 돈 주고 대리 알바를 쓸지 고민하고 있다는 게 과연 정상적인 상황이냐”며 한숨을 쉬었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벌어지는 수강신청 전쟁 때문에 일당을 받고 대신 수강신청을 해주는 ‘대리 알바’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로스쿨로 전환되면서 강의과목이 대폭 줄어든 법학과에서는 전공필수를 듣기가 힘들게 된 것이다. 

좋은 과목을 선점한 학생들이 해당 과목을 듣고 싶은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강의를 넘기는 암거래도 여전히 성행 중이다. 대학교 행정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학생들의 정당한 수업권을 볼모로 삼은 지하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건국대에는 한 학생 아이디로 여러 명이 다중 접속할 수 있어 수강신청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선후배를 비롯해 다른 학교 친구까지 동원해 수강신청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래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복학생 등은 궁여지책으로 대리 알바를 고용하기도 한다. 건국대 경영학과 4학년 김 모씨(25)는 “제대를 하고 보니 학교에 아는 사람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학교 커뮤니티에 수강신청을 함께해줄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며 “많게는 10명이 줄지어 앉아 1명의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혼자 접속하면 ‘필패’할 게 뻔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생들은 판매를 목적으로 듣지도 않을 과목을 신청하기도 한다. 연세대에서 경제학을 이중전공하고 있다는 이희재 씨(27)는 “한번은 학내 커뮤니티에 계량경제학 과목을 팔고 미시·거시경제학원론 강의는 사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더라”며 “선행과목인 미시·거시도 안 들은 학생이 계량경제학을 신청했다는 것은 단순히 판매 목적으로 신청했다는 의미인데, 원래 그 과목을 듣고 싶었던 학생은 왜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강의 암거래 근절을 위해선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강의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현재 상당수 대학에서 졸업 필수과목마저도 충분히 개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 소재 C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는 “양질의 수업을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은 또다시 암거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학교 측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8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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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중학생수 12만명 감소

울산·대구 26% 줄어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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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중학교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2만명가량 감소해 2018학년도부터 고입 전형에서 정원 미달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7일 교육부 교육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학년도 중학교 학생이 159만24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이 59만698명인 데 반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은 46만5239명에 불과하다. 

이는 2000년대를 전후로 나타난 출산율 감소가 학생 수 감소로 이어진 결과다. 

올해 고1이 되는 1999년도 출생아는 61만4000여 명, 중3에 진학하는 2000년도 출생아는 63만5000여 명으로 당시 출산율은 1.41명 정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01년에는 출생아가 55만4900명, 2002년에는 49만2100명으로 감소하면서 출산율이 1.16명으로 떨어졌다. 

현재 초등학생 수도 학년당 42만~47만명에 불과해 향후 중·고등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2000년대 이후 출산율이 크게 하락했고 이것이 최근 중·고등학교 학생 수 감소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학생 수 감소가 고입과 대입 전형의 경쟁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한다. 이르면 올해 중1인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시를 치르게 되는 2018학년도 고입 전형부터 정원 미달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개 시도 중 올해 중학생 수가 가장 높은 비율로 줄어드는 울산(26.8%)과 대구(26.2%) 지역에서 고입 정원 미달 현상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중학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2020학년도 이후 대입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은 61만여 명이었으나 올해 중2가 수능을 보는 2020학년도 대입부터는 수험생이 52만명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특목고·자사고뿐만 아니라 일반고 입학 정원도 미달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감소하는 중학생 수에 맞춰 2020학년도 이후 대입에서도 적정한 대학 입학 정원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8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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