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門 여는 ‘특별한 서류’ 학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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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입시 전형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 중 하나가 학생부 종합 전형 확대다. 2016학년도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수시에서 6만7361명, 정시에서 141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중 18.9%를 차지한다. 전년에 비해 8500명 정도 증가한 수치로, 수시모집에서 2.8% 증가해 더 많은 수험생이 서류나 면접 등 전형 자료를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안암)는 융합형 인재 전형 선발 인원을 280명에서 360명으로 크게 확대했다. 연세대(서울) 학교활동우수자 전형, 중앙대(서울) 학생부종합(다빈치형 인재/탐구형 인재) 전형 등도 선발 인원이 확대되는 등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대학이 많아 2016학년도 대입에서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학생부 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수시모집에선 전체 선발 인원 중 18.5%인 6만7631명을, 정시모집에서는 0.4%인 1412명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해 수시모집 때 선발 비중이 높다.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변별력이 떨어지는 교과 성적보다는 종합적으로 수험생을 평가할 수 있는 서류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 학생부 종합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더라도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고려대 융합형 인재, 서강대 학생부 종합(일반형),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성균관대 글로벌 인재, 이화여대 미래 인재 전형 등은 모집단위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다. 보통 서류로 일정 배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선발하지만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단계별 전형 없이 서류 평가만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전형 방법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요구하는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서류 평가 요소, 면접 방법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서류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고서 등을 반영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일부 대학에서는 추천서를 폐지하는 등 제출 서류에 변화가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서류 반영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며 “서류 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원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적성, 특기 등이 잘 드러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 중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라 할 수 있다. 학생부는 학생 개인 특성이 잘 나타나 있는 학교 교육 활동에 관한 객관적 자료로서 기록자에 따라 표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교과나 학급 담임이 얼마나 잘 적어 주느냐가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를 통해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교내 활동 충실도, 인성 등을 평가하는데 같은 사실이라 하더라도 기록된 문장 내용에 따라 입학사정관들에게 부각되는 효과는 다르다. 

이만기 이사는 “구체적으로 보면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 진로, 전공에 대한 열정과 이해도, 자기주도적 교내 활동 참여도, 전공 관련 활동 실적 외 교내활동의 다양성, 지속성, 우수성 등이 학생부를 통해 평가된다”며 “심지어 최근에는 한양대처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받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만 받는 대학도 있으므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자인 학급 담임 역량은 더욱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국민대 학교생활우수자, 서울여대 일반학생 전형 등과 같이 학생부 교과 성적을 서류 평가와 별도로 반영하는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대입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일부 소수 전형이기는 하지만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제출 서류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면접 준비 부담은 없지만 제출 서류로만 합격자를 선발해 서류 평가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평가 요소가 없다. 따라서 서류에서 본인 활동 내용, 목표, 학습 계획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문일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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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른 송파구 석촌동 빌라촌. [매경DB]

나 홀로 아파트, 오래된 오피스텔, 게스트하우스, 빌라, 리츠…. 호황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부동산 상품들이다. 하지만 저금리에 경기 침체 그늘이 짙어지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만히 놔둬도 가치가 오르는 과거에는 매각에 따른 시세 차익을 거두는 게 관건이지만 불황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자 임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부동산 재테크가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소액 투자로 은행 정기예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5% 이상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새 투자처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엔 매각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수익률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가지를 더 보태야 한다. 임대 관리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건물의 경쟁력을 높여야 우량 임차인을 들여 공실을 줄이고 임대료도 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① 강남 나홀로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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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아파트가 귀해지고 최대한 싼 값에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나 홀로 아파트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나 홀로 아파트는 1~2개동 100가구 미만으로 구성된다. 

나 홀로 아파트가 괜찮은 수익형 부동산이 될 수 있다. 렌트라이프가 작년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나 홀로 아파트 연간 임대수익률은 3.9%로 일반 아파트(3.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나 홀로 아파트 임대수익률은 4.9%에 달한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서울 잠원동 잠원위브 전용 46㎡는 4억3000만~4억5000만원으로 1~2년 전보다 2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나 홀로 아파트는 주변 대단지 동일 평면 시세의 60~70%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② 오래된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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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오피스텔이 오래된 건물보다 세입자를 구하기 쉽고 수익률도 높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기준 서울 오피스텔 연식별 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입주 10년이 초과된 오피스텔 수익률이 5.42%로 가장 높았다. 

1~5년 차 새 오피스텔 수익률은 4.99%로 6~10년차(5.14%)는 물론 전체 평균(5.29%)에도 못 미쳤다. 오피스텔 시장의 메카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새 오피스텔이 기를 펴지 못한다. 

입주 1~5년짜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4% 초반대로 가장 낮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 분양가가 새것일수록 비싸서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역 주변 오피스텔은 연식에 상관없이 전용면적 27~29㎡ 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90만원 선이다.  

③ 스토리 있는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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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여행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도시민박업(게스트하우스)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부터 본격 도입된 외국인 대상 도시민박업은 매년 늘어 지난해 말 기준 585곳에 달한다. 마포구 홍대 인근,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 종로 북·서촌 등에 주로 몰려 있다. 

도시민박업은 집(연면적 230㎡)에 남는 방이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원룸 임대사업은 초기 투자금이 10억원 이상 들지만 도시민박업은 1억원대도 가능하다는 게 숙박업계 설명이다. 

숙박료는 보통 1인당 1박 기준 2만~5만원 선이지만 10만~20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청년 창업·노후 재테크 아이템으로 인기지만 경쟁이 치열해져 주의해야 한다. 

④ 임대수요 많은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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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난으로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아파트처럼 편리한 빌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더해져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 빌라는 아파트나 단독주택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20~30% 정도 저렴하다. 전세금이 매매가의 70%에 육박해서 가격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과거엔 환금성이 나빴지만 최근 빌라는 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있고 아파트 못지않은 마감재로 지어져 사고팔기 수월해졌다. 

골치 아픈 세금에서 자유롭다.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공시가격 3억원을 넘지 않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 주택은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서울에서 빌라를 매입해 보증금 2000만~5000만원에 월세 30만~60만원으로 세를 줄 경우 연간 5%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⑤ 유동성 좋은 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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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란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부동산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을 말한다. 상장 리츠는 주식을 사고파는 식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현금화가 쉽다. 개인이 직접 부동산을 관리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나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국내 리츠는 지난해 말 기준 98개가 인가를 받았으며 총자산은 15조원으로 불어났다. 연투자수익률은 대체로 5~7% 선이다. 박승국 라이프테크 대표는 “오피스나 리테일, 물류창고 등 상업용 부동산은 불황으로 장사가 안 되면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주택은 임대료를 조정하면 임차인을 구하기 쉬운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리츠가 늘어나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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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교수와 학생 사이에 연애를 금지하는 학칙을 만들었다. 하버드대 350년 역사상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를 포함한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교수들에게 학부생들과 ‘성적 혹은 로맨틱한 관계’를 갖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지금까지 특정 수업을 듣는 학생과 수업 담당 교수의 부적절한 관계를 금지해왔다. 특히 성관계를 포함한 구체적인 영역은 특정하지는 않았다.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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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출산 백화점식 나열 대신 선택과 집중 

출산율 ‘2013년 1.19명→2020년 1.4명’으로
1인 1연금·인생 이모작 도와 노인 삶 개선


◆ 저출산·고령화 대책 / 朴정부, 저출산·고령화 3차 기본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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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정부가 10년 만에 저출산·고령화 대책 방향을 ‘구조개혁’으로 틀었다. 보육·출산 지원에 힘썼던 기존의 백화점식 대책 대신 청년들이 결혼을 늦추는 이유를 줄이고, 아동·여성·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보다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나랏돈을 쓰고도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고, 노인빈곤율이 떨어지지 않자 발상의 전환을 꾀한 셈이다.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재정 확대보다는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개 구조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기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에 대처하기 위해 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 구조적 문제 대응, 실천·정착에 중점, 전방위적 고령사회 대책 등을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의 새로운 전략으로 선보였다. 

앞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50조원의 나랏돈이 투입됐지만 출산율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과거 대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본부장은 “그동안 저출산·고령화 대책은 능력보다 학벌 위주 노동시장, 공교육 약화와 사교육 만연으로 인한 교육 문제, 장시간 근로 등으로 인한 일·가정 균형 미흡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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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과 이에 따른 경제활력 저하는 저출산→저성장→저출산의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6가지 핵심 추진방향으로 △만혼추세 완화 △맞벌이가구 출산율 제고 △출생·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한 경제활동인구 확대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 △고령사회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 등을 제시했다. 

한마디로 과거 10년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아이를 더 낳게 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5년간은 아이를 덜 낳는 원인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동보호체계를 개선하고 놀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취약아동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산학일체형 특성화고등학교 등 현장 중심 직업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결혼에 성공한 부부를 출산으로 유도하기 위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근로 형태나 가구 특성에 맞게 맞춤형 보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13년 1.19명까지 낮아진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을 2020년에는 1.4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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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퇴직·개인연금을 활성화해 ‘1인1연금’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노인 여가문화 시설을 늘리고 노인학대 예방시스템을 강화한다. 평생학습과 재취업 지원을 강화해 퇴직 후 ‘인생 이모작’을 돕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또 인구절벽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2017년 시작되고, 전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되는 ‘고령사회’ 진입이 2018년으로 예상된다. 

생산인력 확보를 위해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해 임금피크제를 확산하기로 했다. 독일이 2029년까지 67세로 정년을 연장하고 영국이 아예 정년을 없앤 사례를 참고한다. 또 우수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유학생 취업·창업과 전문 인력 영주권 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청년 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국방·농촌 분야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재정수지 적자에 대비해 국가 전체의 재정 관리 체계도 점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체계 등 사회보장 체계도 전면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산하 결혼·출산지원, 인구경쟁력, 삶의 질 보장, 지속발전 등 4개 분과를 두고 3월까지 구체 과제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후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들은 후 9월까지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조시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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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SPA 사활” 특명

이랜드, 10여개 브랜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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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최근 “SPA만 살려도 좋다. 사활을 걸어라”고 특명을 지시했다. 론칭 3년차가 된 ‘에잇세컨즈’를 두고 한 말이다. 이랜드그룹도 “패션사업부는 SPA를 전략으로 삼으라”는 박성수 회장의 지시에 따라 모든 브랜드를 SPA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파오·미쏘 등 이미 10여 개 SPA 브랜드를 확보했다. 

SPA 시장에서 외국계 공세에 토종들이 힘겨운 반격에 나서고 있다. 대표주자는 제일모직 ‘에잇세컨즈’와 이랜드 ‘스파오’ ‘미쏘’등이다. 

제일모직은 에잇세컨즈를 글로벌 SPA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말 에잇세컨즈 사업부문장을 전격 교체한 것도 그 일환이다. 기존 디자인 전문가 출신 부문장을 대신해 관리·기획통인 이준서 상무로 바꾼 것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에 앞서 신규 BI(Brand Identity)를 선보였다. 

에잇세컨즈의 새로운 BI는 기존의 숫자·영문 조합은 물론, 한자·한글 등으로 확장해 연간 60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북미·유럽·아시아 등의 해외 방문객의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제작했다. 

이준서 부문장은 “내년부터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SPA 재고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의 SCM(공급망관리)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중순 홍콩에 스파오 후아유 티니위니 등 5개의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복합쇼핑관을 열었다. 이 매장에는 사전개방 행사를 하는 3일 동안에만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최운식 스파오 한국브랜드장은 “절반 이하의 가격에 동일하거나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원래 이랜드가 해오던 일이었다”며 “사업부나 브랜드에서 직접 제조부터 판매까지 챙긴다면 고객에게 두 배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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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문화, 화장품·생활용품 전반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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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명동 유니클로 매장에서 손님들이 색상과 사이즈별로 정리된 진열대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 [김재훈 기자]

유니클로를 위시한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가 대한민국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고 있다. ‘좋은 옷 사서 오래 입는다’는 개념 대신 ‘최신 유행옷 여러 벌 싸게 사서 입고 버린다’는 트렌드가 대세다. 남자들조차 SPA매장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때우고 속옷이나 양말 등 간단한 소품류는 직접 쇼핑한다. 가격 거품을 걷어낸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SPA 의류 시장 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에만 17% 성장해 패션시장 불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옷을 넘어 생활양식이나 문화까지 바꿔놓은 ‘SPA’ 태풍을 짚어본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다니는 김가영 씨(27)는 SPA 마니아다. 패션에 민감한 그는 필요한 옷이 생기면 H&M이나 자라 매장을 찾아 쇼핑한다. 예전에는 월급 절반을 명품가방이나 옷을 사는 데 쓰던 그다. 김씨는 “친구들도 요즘은 누가 촌스럽게 명품브랜드 따지냐며 자라나 H&M에서 샀다고 하면 자기네들도 물건 동나기 전에 가보겠다고 한다”며 “최신폰으로 바꾸고 해외여행도 가야 하는데 SPA가 유행이라 너무 좋다”고 살짝 귀띔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들은 유럽 브랜드인 자라나 H&M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자라의 경우 매년 3만개 이상의 상품을 시즌별로 새롭게 선보인다. 자라 디자이너 200여 명이 만든 신상품을 전 세계 매장에 일주일에 두 번씩 공급하고 있다. 기본 4계절 상품으로 구분되는 기존 브랜드와 신선도 면에서 게임이 안 되는 장사다. 

서울 강북 최대상권인 명동에만 20여 개 국내외 SPA 매장이 성업 중이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3대 글로벌 SPA가 각각 대형 매장 2곳씩을 냈다. 백화점에서 30만~40만원하는 옷 한 벌 값으로 비슷한 최신 디자인 옷 3~4벌을 살 수 있다. 유니클로의 경우 겨울엔 보온성이 뛰어난 히트텍을, 여름에는 냉감소재를 사용한 에어리즘 옷을 빅히트시켰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전 세계의 소재 메이커와 직접 협상함으로써 대량의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면서 “대량으로 소재를 발주함으로써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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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회사에 다니는 심성훈 씨(31)는 서점이나 카페에서 하던 약속 장소를 SPA 매장으로 바꿨다. 기다리는 시간에 옷을 피팅룸으로 가져가 마음껏 입어본다. 속옷이나 양말처럼 간단한 소품을 즉석에서 구입하기도 한다. 

그는 “백화점처럼 부담스럽게 달라붙는 점원도 없고 매장도 넓어 둘러보기가 좋다”고 전했다. 

SPA 매장들을 가보면 대부분 백화점 서너 개 층을 붙여놓은 것처럼 크고 고급스럽다.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피팅룸이 10개가 넘는 곳도 많다. 무엇보다 쳐다보거나 제품 사기를 종용하는 듯한 점원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원하는 만큼의 옷을 골라 입어보고 안 사도 그만이어서 요즘 젊은 남성 직장인들도 SPA 매장에서 시간 때우기를 즐긴다. 

의류에 이어 화장품과 생활용품까지 SPA 브랜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말 자라홈과 H&M홈이 가정에서 쓰는 각종 소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열었다. 자라홈의 경우 6000원대 저렴한 문고리 장식부터 10만원대 후반 베드룸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매장처럼 매주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이다. 

H&M홈도 문을 열었고, 일본의 SPA형 생활용품점인 ‘니코앤드’도 서울 강남점을 내고 점포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 <용어 설명> 

▷ SPA(제조유통 일괄의류·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 특정 업체가 의류 기획 디자인이나 제조는 물론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취급하는 옷을 말한다. 최신 유행옷을 싸게 대량 판매한다는 게 강점이다. 

[김지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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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인센티브·징계로는 동기 유발 오래가지 않아

직원 헌신하게 만들려면 스스로 흥미 일으키게 해야


■ 수전 파울러 켄블랜차드컴퍼니 시니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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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창시자이자 심리학계 대가인 에드워드 데시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는 1960년대 말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했다. 이른바 ‘소마(Soma) 퍼즐 실험’이다. 데시 교수는 실험 대상 대학생을 두 집단으로 나눠 소마라는 재미있는 블록 퍼즐을 풀게 했다. 한쪽 그룹에는 형상 하나를 완성할 때마다 1달러씩 주기로 했고 다른 쪽에는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았다. 결과는 뜻밖이었다. 아무 보상 없이 퍼즐 자체를 즐긴 그룹 학생들이 훨씬 많은 흥미를 보였고 몰입도도 높았다. 퍼즐에 몰두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다.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 측면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돈을 받은 그룹 학생들은 처음엔 퍼즐에 열심이었지만 보상을 없애자 이내 흥미를 잃어버리고 퍼즐을 하는 시간도 짧아졌다. 돈이라는 외부 보상보다 조건 없이 퍼즐 자체의 즐거움에서 유발된 동기가 더 뛰어난 성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2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 촉망받던 선수였던 그는 1980년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 1순위로 뉴욕 메츠에 입단했다. 순전히 돈에 이끌린 선택. 하지만 금전에 따른 동기유발은 오래가지 못했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여러 팀을 전전하다 결국 1989년 은퇴했다. 하지만 지도자로선 다른 모습을 보여 줬다. 이른바 ‘머니볼’ 이론(선수 모집·육성에 통계학을 접목한 독창적 이론)으로 가난한 만년 하위팀 오클랜드를 정상권에 올려놓은 것. 그의 활약을 지켜본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가 2002년 스카우트에 나섰다. 당시로선 야구 역사상 최고 수준 연봉과 인센티브, 전용기까지 제안했다. 빌리 빈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에서 단 한 번 돈 때문에 결정을 내린 적이 있소(메츠로 간 일). 그 후 나 자신한테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소.” 

그 이후는? 빌리 빈은 더 승승장구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로 전설적 야구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빌리 빈을 이끈 건 부와 명성이 아니었다. 야구에 대한 열정, 구단과 팬들, 가족에 대한 헌신과 애정이었다. 그의 스토리는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는 돈과 명예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을 보여 준다. 

기업 경영자와 리더들은 언제나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더 열심히 일하게, 더 뛰어난 성과를 내게 할 것인가?” 가장 손쉽게 택하는 동기유발법은 두 가지다. ‘당근’ 혹은 ‘채찍’. 수백 년간 리더십의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어져온 이 법칙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리더십과 동기유발 권위자인 수전 파울러 켄블랜차드컴퍼니 시니어 컨설턴트 겸 샌디에이고대학 교수는 “No!”라고 단언한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신문 MBA팀과 인터뷰하면서 “모든 사람은 이미 동기부여가 돼 있기 때문에 경영자나 상사들이 인위적 방법으로 동기유발을 하려는 시도는 먹히지 않는다”며 “동기부여가 돼 있느냐가 아니라 ‘왜’ ‘어떤’ 동기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압박이나 강요 같은 ‘채찍’은 물론이고, 금전적 보상·승진·명성 등 ‘당근’은 직원들에게 수준 높은 동기유발을 이끌어내는 데 독(毒)”이라고 지적했다. 파울러는 “직원(모든 사람)들의 근원적·심리적 욕구인 ‘Autonomy(자율성)’ ‘Relatedness(관계맺기)’ ‘Competence(역량)’를 충족시켜 준다면 긍정적 동기유발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긍정적 동기에 이끌린 이들은 일과 조직에 헌신하고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한 내용. 

―리더들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모든 직원은 이미 언제나 동기유발이 돼 있다. 리더들은 그들에게 억지로 동기부여할 필요가 없고 그럴 수도 없다. 배움과 성장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어린아이가 말이나 걸음마를 배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모든 직원이 동기유발돼 있다는 데 쉽게 동의하기 힘들다. 상당수 직원들은 태만한 것도 사실이 아닌가. 

▶먼저 ‘동기(motivation)’와 ‘열심히 일에 참여하는 것(engagement)’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전자에 따라 후자가 이뤄진다. 주목해야 할 것은 ‘동기의 질(質)이 무엇인가’와 ‘무엇으로 인해 동기부여가 됐는가’다. 긍정적 이유에서 유발된 수준 높은 동기는 직원들에게 일에 대해 열정을 갖게 해 준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수준 낮은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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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동기와 수준 낮은 동기란 무엇인가. 

▶동기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긍정적 의미인 ‘수준 높은 동기 유형(Optimal Motivational Outlook)’과 부정적 의미인 ‘수준 낮은 동기 유형(Suboptimal Motivational Outlook)’가 그것이다. 전자는 ‘제휴형(Aligned)’ ‘통합형(Integrated)’ ‘내재형(Inherent)’, 후자는 ‘무관심형(Disinterested)’ ‘외부보상형(External)’ ‘강제형(Imposed)’으로 다시 나뉜다. 

수준 높은 동기 3가지는 삶과 일에 대한 가치관이나 숭고한 목적, 흥미와 관심 등에 의해 유발된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건강식이다. 후자 3가지 유형은 주로 금전적 보상이나 승진·명예·권력과 같은 외부적 보상, 그리고 압박(압박감), 강제, 의무 등에 의해 일어난다. 음식으로 치자면 정크 푸드다. 쉽게 접할 수 있고 입맛도 당기지만 먹다 보면 몸을 망치듯 장기적으로 조직원들의 건강한 동기유발을 가로막는다. 

―수준 높은 동기유발을 위해선 3가지 기본적 심리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는데. 

▶직장에서 자율성(Autonomy)·관계맺기(Relatedness)·역량(Competence) 욕구가 잘 충족되는 경험을 한 직원들은 ‘웰빙(well―being)’을 경험하고 수준 높은 동기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리더들은 자기 마음대로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없다. 하지만 직원들의 가장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 3가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직장을 만들거나 직원들에게 ARC를 충족시켜 수준 높고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도록 도울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단 자율성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고, 자기 의지에 따라 일을 하며 본인 행동의 원천이 자신이란 느낌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다. 예를 들어 공장 노동자들은 상황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 때 훨씬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인다. 반대로 자율성이 침해된다고 느끼면 생산성이나 성과도 떨어진다. 관리자가 아예 손을 놓고 있으라는 건 아니다. 직원들이 일터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방적으로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라고 압박하기보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계획을 직원이 직접 관리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특히 불필요한 경쟁을 유도하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관계맺기와 역량 욕구는 어떻게 충족시켜야 하나. 

▶관계맺기 욕구는 타인에게 보살핌을 받고 타인을 보살펴주고 싶어하는 욕구다. 상대방에게 숨겨진 나쁜 의도에 당할 걱정 없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과 함께 뭔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자 하는 욕구이기도 하다. 리더들은 직원들이 직장에서 의미를 찾고 중요한 목적에 기여하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갖도록 도와야 한다. 상사와 동료들에게 돌봄을 받고 그들을 돌보기도 한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특히 그들 감정과 생각에 관심을 갖고 이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항상 직원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물어보고 이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상사가 부하들 감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드라이브만 걸어대고 압박만 가한다면 직원들은 그 상사의 행동이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기게 된다. 관계맺기에 대한 그들의 바람은 손상되고 결국 성과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역량 욕구는 직장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기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점점 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하며 성장한다는 느낌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일생 중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직원들이 이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자신이 점점 퇴보하고, 회사에서 소모만 될 뿐 배우는 것은 없이 무능해진다고 느낀다면? 긍정적인 동기유발은 힘들어진다. 리더는 직원 교육에 공을 들이며 직원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직원들에게 “오늘 무엇을 이뤄냈느냐”는 질문 대신 “오늘 하루 무엇을 배우고 업무를 통해 얼마나 성장했나요? 어떤 느낌이었죠?” 같은 질문을 해 보라. 

―수준 높은 동기유발을 위해선 ‘당근과 채찍’ 전략을 버려야 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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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보상이 부여되는 조건하에선 이를 얻기 위해 행동하게 된다. ‘당근에 중독된’ 이들의 행동은 보상에 의해 좌우되고 조종된다. 자율성이 침해된다. 직원들은 일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잃거나 의미를 찾기 힘들게 된다.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배움과 성장, 발전에 대한 열망을 훼손시킨다. 

만약 보상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면 생산성이나 창의성이 급격히 저하될 것은 뻔한 일이다. 돈이나 평판, 승진 등을 위해 일을 하게 되면 직원들은 자신이 의미 있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갖기 힘들다. 개인뿐만이 아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언제까지나 보상을 지속하는 건 쉽지 않다. 비용도 점점 커지게 된다. 보상을 받지 못한 다수는 마음을 다치기 쉽고 ARC도 훼손된다. 만약 직원이 지금 하고 있는 뭔가를 그만두게 하려거든 그에게 보상을 하라. 어느 순간 보상을 중단한다면 그 직원은 그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로니컬하지 않은가? 

―저서에선 칭찬도 독이 된다고 했는데. 

▶다소 뜻밖이겠지만 독이 되는 보상에는 금전·승진·명예뿐 아니라 칭찬도 포함된다. 칭찬을 보상으로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타인 의견에 점차 의존하게 되면서 스스로 좀 더 효율적으로 결정하거나 판단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최근 뇌신경학 연구에서 칭찬에 반응하는 뇌 부분이 외부 보상에 반응하는 부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찬 대신 필요한 건 상대가 배우고 성장하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순수한 피드백이다. 

―수준 낮은 동기를 가진 직원들을 어떻게 수준 높은 동기로 바꿀 수 있는가. 

▶기술이 필요하지만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우선 현재 직원의 동기 유형이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수준 낮은 유형에 속해 있다면 끊임없이 ‘왜(Why)’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왜 중요한가, 왜 그렇게 느끼는가 등. 그러다 보면 과거 경험에서 나온 편견이나 나쁜 감정들을 걷어내고 새로운 대안이 보일 수 있다. 다음으로는 현재 직장에서 처한 상황과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혹은 목적 간에 일치하는 점은 없는지 찾아본다. 예를 들어 공장 일정관리 시스템 변경 프로젝트를 억지로 떠안은 직원이 이 프로젝트의 성공(효율적 시간 관리로 인한 작업시간 단축)과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일과 후 여유로운 개인 생활)가 일치하는 점을 찾아낸다면 그의 동기는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옮겨갈 수 있다.  

■ 6가지 동기 유형 

파울러는 동기 유형을 크게 높은 수준·긍정적 동기와 낮은 수준·부정적 동기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6가지로 세분했다. 직장에서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 이들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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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e is… 
동기유발 전문가…애플·구글 컨설팅 

수전 파울러는 리더십과 동기유발 전문가다. 켄블랜차드컴퍼니 시니어 컨설턴트이자 샌디에이고대학 경영자 리더십 프로그램 교수다. 애플, 구글, 머크, 화이자, 갭, 할리데이비슨, 세포라, NBA 등 기업과 조직에 컨설팅을 했다. ‘Why Motivating People Doesn’t Work…and What Does : The New Science of Leading, Energizing, and Engaging’(공저) 등 리더십과 동기유발에 관한 책을 다수 집필했다. 

[이호승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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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배 시험서비스, 무인자동차 개발에 박차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기술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이제 불과 1년 앞을 내다볼 수 없어졌다. 이제 스마트폰이 생활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3D프린터의 등장은 의학은 물론 산업전반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면서 또 다른 기술발전을 기대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서는 조짐을 보이는가하면 아마존, DHL에 이어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가 드론(무인기) 택배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 영자 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알리바바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대도시에서 '드론배달'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 접속하면 드론이 운반하는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험서비스에서 알리바바는 450명의 고객에 한해 드론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호주에서 드론택배 서비스 실험을 진행했고 아마존 역시 택배배송에 드론을 활용할 방안을 연구 중이며 드론 택배기사를 모집하기도 했다. 글로벌 택배업체 DHL 역시 앞서 독일에서 드론을 이용한 물건배송에 성공했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역시 드론을 이용한 배달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무인자동차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현시점에서 무인자동차 기술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더불어 지난 4일(미국시각) 애플이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애플 주가가 신고가를 형성하기도 했다. 중국 바이두, 택시공유업체 우버 역시 무인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창출에 나서면서 국내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무인항공기와 무인자동차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국내기술이 관련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http://www.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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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사망자 90명으로 흡연보다 심해

그린피스·베이징대 조사…서울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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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중국인에게 대대로 건강을 해치는 최대 적은 ‘담배’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제 ‘스모그’가 이에 못지않은 건강 파괴자로 등장했다. 

매년 25만여 명이 스모그 등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조기에 사망하는데 이는 흡연으로 인한 암 발병 사망자 수와 맞먹을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베이징대 연구팀은 지난 1년간 중국 31개 대도시에서 초미세먼지 농도와 조기 사망 사이에 연관 관계를 연구한 뒤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매년 25만여 명이 초미세먼지(PM2.5)로 인해 조기에 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공식 지정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미세먼지로 인한 수명 단축이 처음으로 입증된 셈이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31개 도시에서 중국인 10만명당 90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조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10만명당 70명으로 추산되는 흡연 사망자보다 더 많은 셈이다. 스자좡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도시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가 폐로 침투해 폐와 심장 등 기능을 저하시켜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수도 베이징에서만 2013년 한 해 1만8000여 명이 초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베이징 PM2.5는 ㎥당 평균 85.9㎍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정한 환경 기준은 35㎍이다. 베이징은 PM2.5 농도가 ㎥당 200㎍을 넘은 날도 연간 45일에 달했다. PM2.5 농도가 ㎥당 200㎍을 넘으면 학교 등 야외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허베이성 도시들은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수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베이성은 베이징과 인접한 수도권으로, 공장과 자동차 밀집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아 쉴 새 없이 매연이 뿜어져 나온다. 

지난해 연평균 PM2.5 수치가 가장 높은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7곳이 허베이성이다. 

허베이성과 인접한 우리나라도 직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겨울철 북동풍이 불면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그대로 서울을 향해 날아온다. 

WHO는 지난해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이라고 공식적으로 지정했다. 앞서 일부 조사에서는 PM2.5 수치가 기준치보다 5㎍ 오를 때마다 폐암 발병률이 18%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 <용어 설명> 

▷ PM2.5 :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크기가 작아 호흡기를 통해 폐까지 침투해 건강에 치명적이다. 우리나라 환경부는 ㎥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80㎍ 이상, 서울시는 51㎍ 이상이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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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쇼핑객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1층에 설치된 터치패널을 통해 판매상품 정보를 검색해 보고 있다. [도쿄 = 장영석 기자]

지난달 말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파르코백화점. 백화점 입구 왼쪽 벽면에 대형 터치패널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터치패널은 현재 파르코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상품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의 사진을 누르면 상품 사진이 확대되고 판매하는 매장 위치와 가격 등 상품 정보를 보여준다. 이뿐 아니다. 상품 사진 상단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상품에 어울리는 연관 상품들 사진이 주변에 원형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신발 사진을 누르고 상단 아이콘을 터치하면 그 신발에 어울리는 가방, 모자, 양말 등이 표시되는 식이다. 터치패널에서 상품검색을 마치고 매장 안으로 발길을 옮기니 터치패널은 이를 인식하고 대형 광고판으로 변신한다. 파르코백화점이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한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의 활용 모습이다. 

옴니채널이 유통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2~3년 전부터 옴니채널이 유통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일본은 그 변화 양상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쿄 하라주쿠역 인근 나이키 플래그십스토어는 2층 한쪽 면에 상품 진열 없이 컴퓨터 여러 대를 배치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컴퓨터를 통해 나이키의 맞춤형 주문신발 서비스 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이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신발을 주문할 수 있다. 신주쿠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파르코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고객이 선택한 티셔츠 등 옷에 어울리는 다른 옷이나 신발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옴니채널 전략은 일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글로벌 리서치업체인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의 소매업체 수는 10% 이상 줄었다. 

이 기간 소매시장 전체 규모는 불과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발표했다. 이처럼 판매실적이 부진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수 오프라인 매장들이 온라인과 접목한 옴니채널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린 ‘E-커머스 엑스포 2015 도쿄’에서도 옴니채널에 대한 일본 관련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엑스포 두 번째 날 열린 스즈키 야시히로 세븐&아이홀딩스 사장(50)의 ‘옴니채널 전략’ 특별강연은 참가 신청자가 많아 9개 강연장에서 영상을 통해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했지만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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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아이홀딩스는 일본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세이부백화점, 온라인몰 등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다. 일본 내 1만8000여 개 점포를 가진 세븐일레븐을 활용한 온라인 구매 상품 픽업·반품 서비스 등 옴니채널 전략으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2010년 이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매를 할 수 있는 옴니채널 시대가 도래했다”며 “고객의 변화한 행동과 니즈에 맞게 기업들도 철저한 옴니채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옴니채널 전략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온라인으로는 체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들 방문율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옴니채널 전략이 실제 매출 증대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일본 내 또 다른 대형 백화점인 마루이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픽업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마루이의 노리오 오가와 매니저는 “픽업서비스를 신청했다가 상품을 확인한 후 물건을 사지 않는 사람 중 40%는 유사 상품을 매장에서 구매하고, 상품을 수령해가는 고객 중 30%도 매장에서 추가로 쇼핑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옴니채널 전략이 정체기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근본적인 타개책이 될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엑스포 강연장에서 만난 가라카사 료 파르코백화점 수석컨설턴트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유통전시회 ‘NRF 2015’의 테마도 옴니채널이었는데 그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죽지 않는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SNS나 모바일 등 여러 경로로 구매가 이뤄지지만 결국 그 중심은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옴니채널 : 모든 것’ 을 뜻하는 접두사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 인터넷·모바일·백화점·마트 등 별도로 영업해온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신유통을 말한다. 

[도쿄 =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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