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신경질환 등 원인 찾아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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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유아기에는 하루 평균 16시간, 어른은 8시간, 노년기에는 6시간 정도 잔다. 뇌와 몸은 잠을 자면서 누적된 피로를 풀고 회복과 재생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과 길고 긴 겨울밤, 요즘과 같이 낮이 길어지는 봄엔 잠을 설치기 쉽다. 

가끔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흔히 있는 일이다. 특히 환경이 갑자기 바뀔 때 잠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잠을 자지 못하면 정말 괴로운 일이다. 소위 수면장애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릴 경우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불면증은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임에도 잠에 쉽게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고, 피곤·무기력·집중력 장애를 동반한다. 불면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심하면 자살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한 해 38만3000명(2011년 기준)에 달한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 고령층이 26.5%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의 점유율은 65.6%로 나타나 불면증 환자 10명 중 6~7명이 50대 이상이었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류정환 삼성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우울증이나 불안이 심한 경우이며 위궤양, 천식, 협심증 등과 같은 신체적 질환,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때도 수면장애를 초래한다"며 "불면증이 계속된다면 수면제를 찾기 전에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불면증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잠귀가 밝아 각성이 예민한 경우, 수면에 대해 강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를 비롯해 △정신질환(우울증, 조현병, 만성 알코올중독) △피부 및 비뇨기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빈뇨·야뇨) △신경질환(파킨슨병, 무도병 등 중추신경구조 장애) △신체질환(폐경, 위·식도역류, 통증) △약물 및 카페인복용(커피·에너지음료 과다복용, 만성질환치료제 복용,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 △수면장애(수면무호흡증, 주기적 사지운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이다. 

불면증 치료와 관련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수면제를 섣불리 복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박두흠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제를 복용하면 약을 끊기 힘든 약물의존성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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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생리 불균형에 수면장애 많아

보통은 2~3주 적응기간 지나면 호전
피곤함 지속땐 간염·갑상선질환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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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3월 21일)이 지나면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진다. 이 시기에 수면장애가 잘 발생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활동량이 늘어나 몸은 피곤하지만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세계수면학회가 3월 둘째 주 금요일을 '수면의 날'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찾아오는 수면장애는 일종의 생리적 불균형에 의한 것으로 2~3주간의 적응기간이 지나면 보통 호전된다.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는 "춘곤증은 겨울 동안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나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난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계절에 적응이 되어 가면 피곤함은 차츰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춘곤증은 공인된 병명이 아니며 '계절성 피로감' '봄철 피로증후군'으로 불리고 점심식사 후 나른하다고 하여 '식곤증'으로도 불린다. 신철 교수는 "피곤함이 지속될 경우 드물지만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암 등과 같은 신체적 질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수면이 건강에 중요한 이유는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프로락틴, 테스토스테론, 황체호르몬 등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밤에 깊이 잠든 상태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몸의 성장에 관여하고 지방분해와 단백질합성을 촉진한다. 또한 낮동안 활동하면서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피로와 질병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어 미용과 건강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은 나이가 들수록 분비량이 줄어든다.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데, 수면 후반에 접어들어 분비되기 시작해 새벽에 분비량이 최고조에 달한다. 코르티솔이 눈뜨기 직전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이유는 눈을 뜬 후 생기는 스트레스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서다. 

수면(잠)은 30대 후반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20대나 30대 초반에는 2~3일 동안 밤을 새워도 끄떡없지만 35세가 넘으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수면노화 때문이다. 수면은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면 한밤중에 눈이 떠지는 중도각성도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은 줄어들어 이불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낮시간 동안에 뇌와 몸을 적극 사용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봄철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정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도록 생체리듬을 조정하는 것이다. 만약 잠드는 시간을 지킬 수 없다면 일어나는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제6회 세계수면학회 조직위원장·3월 21~25일 코엑스 개최)는 "주말에 잠을 많이 자더라도 평일 수면부족의 일부만 보상할 수 있어서 평일에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말에 너무 많이 자면 일주기 리듬의 교란이 발생하여 평일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불면증 및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에게 규칙적이고 적정한 수면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수면학회 서울대회를 앞두고 필립스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브라질, 영국 등 10개국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수면방해 요인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약 65%가 5~7시간밖에 자지 않았다. 미국, 중국 등 8개국은 6~8시간 넘게 수면을 취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한국 사람은 약 70%가 밤 11시~새벽 1시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호주는 62%가 밤 9~11시에 잠들었고, 나머지 나라들도 밤 10~12시에 대부분 취침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숙면방해 요인은 응답자의 43%가 '일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일, 네덜란드가 각각 18%, 15%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일에 대한 부담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처럼 잠(수면)도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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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다음날 궁금한 30가지…정답은 "네"


정년퇴직을 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받을 수 있다. 정년이 다 되어 회사를 다닐 수 없게 된 경우에도 수급자격이 인정돼 최장 6개월간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1일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30가지 질문에 대해 해법을 제시한 '은퇴와 투자 42호'를 펴냈다. 보고서에 실린 30개의 질문은 이 연구소가 교육과 상담을 통해 은퇴자들의 문의가 가장 많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주요 문답. 

―퇴직급여 한꺼번에 받을까, 연금으로 받을까. 

▷올해 세법이 개정되면서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 소득세의 70%만 납부하면 된다. 2억원을 퇴직급여로 받을 경우 일시금은 110만원을 세금으로 내지만 연금으로 받으면 78만원만 내면 된다. 퇴직급여를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려면 연금 수령이 적절하다. 

―지금이라도 개인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을 수 있나. 

▷연금저축은 최소 저축 기간이 5년이고 연금보험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10년을 저축해야 한다. 은퇴 후에 목돈으로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싶다면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된다.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 기존 대출은 어떻게 하나.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소득이 줄면 만기 연장할 때 금리 인상, 한도 축소, 연장 거부 등이 있을 수 있다.
 


―보장성 보험 납부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보험금 지급조건과 보장금액을 조정해 보험료를 줄이는 '감액완납제도'와 해약환급금 이내에서 대출을 받아 보험료를 내는 '자동대출납입제도'를 활용하면 보험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가진 거라곤 집 한 채뿐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연금 지급을 보증하며 내 집에 계속 살면서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급여가 나온다. 

[석민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3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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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생기면 나트륨 농도 증가

체내 살균작용 한층 강화시켜
"고염식 좋다는 연구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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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다양한 성인 질환의 원인으로 유명하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능한 한 '덜 짜게' 먹어야 한다. 

하지만 소금은 억울하다. 우리 몸에 소금이 부족하면 체액 평형이 무너지면서 무기력증,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소금이 귀했던 옛날에는 소금이 질병 예방에 활용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최근 독일과 미국 연구진은 소금이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균이 감염된 부위로 소금의 나트륨이 이동해 저장된 뒤 세균을 없앤다는 것이다. 

요나단 얀취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임상미생물연구소 교수와 미국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진은 쥐 피부에 발생한 염증 부위에 고농도 소금을 투여했더니 세균이 파괴됐으며, 상처가 난 사람 피부에서도 소금 나트륨이 축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셀 대사' 최신호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소금은 몸에 나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그렇다. 소금은 우리 몸에 들어와 나트륨과 염소 이온으로 분리된 뒤 세포 속으로 들어간다. 세포 안으로 나트륨이 들어가면 세포는 평형을 맞추기 위해 수분을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막이 팽창하면서 근처에 있는 혈관을 압박한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다. 최근에는 소금이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관이다. 함경식 목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기면 활성산소가 분비되면서 몸에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독일과 미국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소금 섭취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던 중 상처 난 피부에서 고농도 소금이 축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진은 '대식세포(일산화질소를 분비해 몸에 침입한 세균을 파괴하는 기관)'를 소금에서 배양한 결과 살균 능력이 높아지는 것도 찾아냈다. 대식세포를 대장균에 감염시켰을 때도 소금에서 배양한 대식세포는 대장균을 이른 시간 안에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금 섭취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염식을 한 쥐들은 저염식을 한 쥐에 비해서 세균 감염에서 빨리 회복됐다. 김재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논문에 따르면 세균에 감염된 사람들 피부에서도 고농도 소금이 축적됐다"며 "소금이 대식세포를 자극해 일산화질소 분비를 촉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금은 몸에 나쁘다는) 상식과는 조금 다른 연구 결과"라고 소개했다. 

다만 현대인의 소금 섭취량은 이미 충분하다. 면역력을 높인다고 소금을 더 섭취하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병욱 순천향대의대 교수는 "소금을 많이 먹고 적게 먹고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염분 섭취량이 올라가면 면역이 증가하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며 "면역력 증가를 위해 고염식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독일 연구진 역시 "항생제도 없고 수명이 짧았던 조상들에게 고염식은 세균 감염을 물리치는 요인일 수 있다"면서도 "소금을 많이 먹는다고 면역력이 증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신 연구진이 내놓은 치료 방안은 '바르기'다. 피부가 세균으로 감염됐을 때 먹어서 소금 양을 늘리는 것보다는 수액이나 젤 등 드레싱을 통해 피부 염분 농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유 교수는 "소금으로 소독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0.9%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고농도 소금을 피부에 바르면 피부가 불어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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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광교등 수도권에만 50곳…임대료 오르고 단독주택값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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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카페가 줄줄이 들어선 수원 영통 광교 카페거리 전경. 상권이 확대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 [김호영 기자]

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 광교 카페거리. 2012년 들어선 'e편한세상 광교' '광교 오드카운티' '광교 호반베르디움' 등 3100여 가구의 고층 아파트촌과 광교역사공원 사이에 위치한 주택가 1층에 150여 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다. 현대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고전스타일의 커피전문점, 발랄한 분위기를 살린 네일숍 등 가게마다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평일 낮인데도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주부, 셀카봉을 들고 사진 찍기 바쁜 커플, 독서나 어학공부를 하는 대학생들로 생기가 감돌았다. 광교카페거리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주택가 골목을 따라 아기자기한 커피숍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카페거리로 입소문이 났다"며 "올 들어 주말엔 주차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방문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에 카페거리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합정·서교동·당인리발전소, 종로구 삼청·부암·통의동, 송파구 석촌호수를 비롯해 경기·인천 판교·광교·동탄·죽전·파주운정 등 수도권에 회자되고 있는 카페거리가 30여 곳에 달한다. 

여기에 뒷골목에 생겨난 이태원 경리단길, 방배동 사잇길 등 커피숍이 들어선 '뒷골목 상권'을 더하면 카페거리는 50곳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카페거리란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주택가 1층에 도로 양 옆으로 트렌디한 카페 등 점포 십수 개가 스트리트몰처럼 줄지어 있는 곳을 말한다. 대체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성되거나 활성화됐다. 카페거리가 급격하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대로변 상권을 잠식하면서 임대료가 급등하자 창업자들이 '자릿세'가 저렴한 주택가나 뒷골목 이면상권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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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거리의 상당수 매장은 개인 브랜드다.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으로 사람들 발길이 늘면서 자연스레 '○○카페거리' '△△카페골목' '□□길' 등으로 불린다. 

요 몇 년 새 커피를 밥보다 더 자주 먹을 정도로 커피 소비량이 급증하고 소비 행태도 다양해진 것도 카페거리 발달에 한몫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카페가 단순히 식후 커피를 마시는 곳에서 오붓하게 브런치를 즐기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나만의 아지트'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숍은 창업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높다. 커피 업계에 따르면 커피숍 수는 2009년 이후 매년 17~20%가량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서울만 해도 커피숍 수는 지난해 기준 1만5000여 개로 추산된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자도 현재 10만명에 육박한다. 

카페거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신규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경기지역 택지지구의 점포 겸용 주택용지 등에 카페거리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밋빛 기대는 금물이다. 카페거리도 일반 상권처럼 부침을 겪는다. 

카페거리의 원조인 서울 방배동 카페거리와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는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인근에 새로 생긴 상권에 밀려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판교 백현·운중동·도서관 카페거리는 2008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실이 대량 발생했다가 상황이 다소 나아졌지만 임대료와 권리금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면 201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죽전 보정동 카페거리와 광교 카페거리 등은 지역 상인과 지자체가 문화 행사를 열거나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는 등 자체 노력 덕분에 상권이 활성화됐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 점포 66㎡ 는 보증금 3000만~7000만원에 월세 250만~380만원으로 2012년과 차이가 거의 없다. 반면 죽전 보정동 카페거리의 경우 66㎡는 보증금 6500만~1억원에 월세 185만~360만원으로 2012년보다 임대료가 1.5~2배가량 뛰었다. 

카페로 활용되는 단독·다가구주택 매매가도 오름세다. KB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단독·다가구주택 매매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4% 올라 내리막길에서 벗어났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1층에 매장을 내도 위층에 본인이 직접 거주하면서 남은 층에 투룸 등으로 월세로 줘야 연 투자 수익률 4% 이상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마포 일대 카페거리처럼 먹거리와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젊은층을 끌어들여야 상권이 활성화된다"고 진단했다.  

[임영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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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감정때는 단음식이 가장 효과적

녹황색 채소로 면역 높이고 칼슘 섭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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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은 모든 여성이 겪는 과정이다. 하지만 당연한 변화로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건강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성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면역력 저하 등으로 심리적, 신체적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를 기점으로 뼈 건강과 감염질환 위험은 급격히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우울증, 골다공증, 대상포진은 폐경기 여성이 주의해야 한다. 가볍게 여기거나 방치할 경우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 폐경기엔 당연한 우울감? 

폐경기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폐경으로 인한 생리적 기능과 여성성의 상실이라는 심리적 박탈감을 일으켜 우울증과 같은 신경과민 정서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 이 시기 여성들은 우울증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 저하,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음식은 단 음식이다. 단 음식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초콜릿을 들 수 있다. 초콜릿에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정서적 안정을 도와주고 신체의 긴장이나 경직을 풀어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솔잎도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솔잎에서 나는 향은 초조함과 불안감, 흥분감을 느낄 때 기분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이 밖에도 연어는 오메가3, 양파에는 칼륨과 인, 철, 나트륨 등의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 골밀도 높이는 생활식습관 가져야 

뼈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시기도 폐경기다.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골다공증이다. 

특히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는 빠른 골소실을 초래하는데, 폐경 후 첫 3년 동안은 연간 평균 4~5%, 그 이후에는 연간 1~2%의 골량 감소를 보인다. 이는 50세 이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중부하 운동이나 육체적 활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게 유지하려는 활동과 뼈에 좋은 칼슘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야채, 과일을 같이 섭취하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등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15g 당 180㎎의 칼슘이 들어 있는 멸치, 칼슘 이외에도 콜라겐,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우유와 다시마, 콩, 브로콜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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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포진' 면역력 증강으로 해결하자 

폐경기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는 잠복 바이러스다.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몸 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대상포진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수두를 앓은 뒤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50·60대 폐경기 여성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대상포진은 띠 형태의 수포와 함께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 척도에 따르면 출산통이나 수술 후 통증보다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질환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발병을 줄일 수 있다.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은 음식으로는 녹황색 채소가 있다.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로는 토마토, 당근, 호박, 시금치 등이 있는데 이런 채소 안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라이코펜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준다. 

발효음식도 면역력을 증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효음식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항산화작용을 도와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발효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유산균은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의 분열과 증식을 촉진시켜 면역 기능을 강화시킨다. 

김석현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은 갑작스러운 체내 변화로 인해 심리적, 신체적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미리 위험 질환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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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황사에 노출되면 눈 상피세포 손상시켜 세균감염

기관지벽 헐어 협착 일으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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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5년 만에 최악의 겨울황사가 닥친 데 이어 이달에도 몇 차례 강력한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경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넘게 800㎍/㎥ 이상, 황사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넘게 400㎍/㎥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3~4월 한반도를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는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황사는 실리콘(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색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가시권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켜 눈병,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황사는 중국 발원지에서는 20㎛보다 큰 입자가 관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크기는 1~10㎛ 정도의 미세먼지다. 황사 발생 시 대기의 먼지농도는 평소의 4~5배에 이르는데 이 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게 하거나 가래나 염증을 일으키며, 심지어 기관지 벽을 헐게 하고 협착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사망률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농도가 1㎡당 10㎍이 늘어날 경우 1일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한병덕 고려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황사는 감기 천식 후두염 등 호흡기 질환과 자극성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성안 등 눈병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황사현상이 심한 3~4월 전후에는 야외운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사가 건조한 날씨와 맞물리게 되면 심한 감기나 후두염, 천식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호흡기의 일차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때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내습도 조절과 함께 평소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를 적어도 하루 1.5ℓ 이상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좋다. 

황사는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지는 안구를 자극해 자극성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그리고 건성안에 이르기까지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사 속에 포함된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대기 중 오염물질은 눈 속에 들어가 자극 증상과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황사 먼지는 눈에 자극을 주며, 이차적으로 먼지 입자가 각결막 상피층에 손상을 주어 이로 인해 2차 세균 침투로 인한 안질환을 유발한다. 황사가 발생하면 눈이 간지럽고 이물감을 느끼며 눈물을 자주 흘리고 눈이 붉게 충열되기도 한다. 또한 눈이 붓거나 심한 경우 각막 상피가 벗겨져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황사에 포함돼 있는 여러 중금속은 세포의 생존력을 떨어뜨리고 '산소 유리기(oxygen radical)'를 발생시켜 세포를 손상시킨다. 특히 눈은 '각결막 상피세포'를 손상시킴으로써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자극성 결막염, 나아가 세균 감염 등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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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결막염뿐만 아니라 각막 상처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작은 이물질들이 안구 및 렌즈 표면에 침착될 수 있어 보다 더 큰 질병을 유발한다. 하드렌즈 역시 안구 표면에서 계속 움직여 눈과 렌즈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 각막 표면에 찰과상을 낼 수 있다. 

강수연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황사가 발생하면 렌즈보다는 가급적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어디서나 렌즈를 세척할 수 있도록 세척도구를 구비하고 이물감, 충혈, 자극증상 등이 발생하면 즉시 렌즈를 깨끗한 손으로 제거하고 세척해야 하며, 안과에 내원하여 바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사가 심할 때는 일일 착용 렌즈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는 직접 노출되는 피부에도 피해를 준다. 황사에 잠깐 노출됐다고 피부에 바로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에 쌓인 이물질들이 모공이나 땀구멍 등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발진이나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가 나타나는 날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잠깐이라도 외출했다면 귀가한 후에 피부나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노약자는 황사를 막을 수 있는 보호안경, 마스크, 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소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제품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마스크'라는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식약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인 KF80과 KF94 표시를 확인하고 고르라"고 조언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KF80(황사마스크)은 평균 0.6㎛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고 KF94 또는 KF99(방역용 마스크)는 평균 0.4㎛ 입자를 94% 또는 99% 이상 차단할 수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황사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 황사보다 더 무섭네
발암물질 포함 폐포까지 침투…외출 삼가고 방진마스크 사용을
 

황사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실 '초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이 10㎛(PM-10) 이하인 부유 먼지를 말한다. 이 미세먼지 중 지름이 2.5㎛(PM-2.5) 이하인 것들을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초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으며, 7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와 대기오염은 물론 인체에 해롭기까지 하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혼동할 수 있지만 다르다. 황사는 사막의 흙먼지가 제트기류를 타고 퍼지는 반면 미세먼지는 대도시 공업 밀집지역 등에서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발생 원인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다르다. 김수영 을지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중국발 스모그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심장·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초미세먼지는 다량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초미세먼지(2.5㎛)를 포함한 미세먼지(10㎛)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1993년 하버드대학이 미국 6개 도시 거주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도시 오염도 간 상관관계를 비교한 연구에서 10㎛ 이하 먼지가 공중의 건강을 해친다고 발표한 이후부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 입자상 물질의 오염도가 높을수록 사망률도 거의 정비례하게 증가되는 것을 발견했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는 깨끗한 도시에 비해 젊은 나이에 숨질 위험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인체에 위험한 이유는 너무 작다는 것 때문이다. 평균 50~70㎛인 머리카락과 비교해보면 10㎛인 미세먼지는 7배, 2.5㎛인 초미세먼지는 30배가량 작다. 이처럼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고 화석연료 연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우리 몸의 코와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에 위치한 폐포까지 침투해 축적될 수 있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한 미취학아동, 노약자, 임산부, 심장·호흡기 질환자에게는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흔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하면 마스크를 1차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수영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천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는 10㎛ 이상 먼지를 걸러낼 수 있지만 10㎛ 이하 미세먼지는 걸러낼 수 없다"며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를 막으려면 환경부 인증 마크가 있는 방진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동안 지속되면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특히 호흡기관인 코와 입은 물로 자주 헹궈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 밖으로 가래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수분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예로부터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배즙을 먹는 것이 좋다. 기관지 확장 작용이 있어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 테오필린(theophyline) 성분이 많은 녹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가정에서 청소할 때에도 창문을 닫고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미세먼지를 걸려주는 헤파(HEPA)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고 미세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카펫이나 침구류, 인형 등 섬유 재질로 되어 있는 실내 물건들은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덮는 등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미세먼지가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공기 중 미세먼지가 도로, 건물, 나무 등에 내려앉아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뒤에도 하루에서 이틀 동안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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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은 언 땅이 녹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겨울의 찬 기운이 물러가고,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건강 측면에서 봄은 그렇게 녹록한 계절이 아니다. '생명의 계절' 운운하지만 실제로 봄철에는 생기는 질병도 많고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고혈압, 심장병, 호흡기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목숨을 잃는 계절이 바로 봄철이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가 최근 2년간 병원을 찾은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한 결과, 3~5월 환자 수는 268명, 겨울철인 12~2월 환자 수는 238명으로 봄철 환자 수가 겨울철 환자 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는 "계절의 변화만큼 우리 몸이 따라주지 못하고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조금만 무리해도 화를 자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집 안에서 느끼는 '마음의 봄'과 밖에서 느끼는 '몸의 봄'이 달라 성급한 마음에 야외에 나가 격한 운동을 하다가 심장병에 의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 낮과 밤 기온 차이 심해 뇌졸중 위험 

3월은 아침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추운 겨울만큼이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몸속의 혈관이 아직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관이 온도 변화에 따라 아침저녁에는 수축되었다가 낮 동안에는 이완된다. 급격한 온도 차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뇌출혈(뇌졸중)이 발병하게 된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2개로 보이고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비틀거리며 △심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 무리한 운동 욕심이 심근경색 불러 

날씨가 풀렸다고 마음만 앞세운 채 갑자기 무리한 운동에 나섰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45세 이상의 중장년이 마라톤이나 등산과 같은 격한 운동을 갑자기 시작할 경우 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대부분이 심장질환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운동으로 2000㎉를 소모하면 사망률이 25~3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4000㎉ 이상을 소모할 경우 사망률이 오히려 25~30%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대부분 돌연사의 원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앞가슴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 부위는 가슴 중앙이 대부분이지만 왼쪽 가슴이나 어깨나 목 등 상반신 각 부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경미한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한 피로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예기치 않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이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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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운동에 척추·무릎·어깨 통증 유발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에 나섰다가 척추·무릎관절·어깨질환을 앓기도 한다. 겨우내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해 뼈와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봄철 많이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어깨 부상이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일어나고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라 다치기도 쉽다. 골프를 치다가 척추디스크 탈출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3월은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만큼 골프를 하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만약 스윙 도중 허리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동작을 피해야 하며, 안정을 취한 후 파스나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조깅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발목과 무릎에 체중이 실려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있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무릎에 부담을 주고 큰 일교차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무릎에 각종 부상과 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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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1인당 年평균 63.5~68㎏ 섭취

비만·당뇨·고혈압·만성피로·우울증…4명중 1명 과도한 당분 섭취로 현대병
패스트푸드·주스 줄이고 물 자주 마셔 몸 안에 쌓인 설탕 배출해야 병 안생겨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들도 집으로 가기 전에 병·의원에서 포도당이 5% 섞인 정맥영양제를 맞는다.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설탕(당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과잉섭취다. 전 세계인은 한 해 평균 63.5~68㎏의 설탕을 먹고 있다. 제이컵 테이텔바움 박사(내과전문의)는 '설탕디톡스(Sugar Detox·전나무숲 출간)'라는 책에서 "현대인이 겪는 비만, 고혈압, 당뇨, 만성피로, 불안과 우울, 섬유근유통, 장 질환, 각종 감염성질환 등의 원인이 '설탕과 흰 밀가루, 과도한 당분섭취로 인한 설탕중독' 때문"이라며 "설탕중독은 건강을 좀먹는 가장 빠르고 치명적인 전염병"이라고 규정했다. 

설탕중독은 신체적·심리적 원인에 의해 끊임없이 단것을 찾아 먹는 행동을 말한다. 피곤해서, 기운이 없어서, 우울해서, 그냥 뭔가를 먹고 싶어서 자꾸 단 음식을 먹게 된다면 설탕중독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탕중독에 따른 해악을 우려한 미국 보건부 산하 '다이어트 가이드라인 자문위원회(DGAC)'도 최근 음식 속의 콜레스테롤은 해가 없고 소금섭취 권고량도 하루 최대 1500㎎에서 2400㎎으로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설탕 섭취는 총칼로리양의 10% 이내로 낮춰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하루 2000㎉를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 섭취를 200㎉, 즉 티스푼으로 12개(1티스푼〓약 16㎉) 이하로 낮추라는 얘기다. 자문위원회는 탄산음료처럼 설탕 함유량이 많은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현대병(비만, 성장저해, 성인병, 우울증)의 주범이 설탕중독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낸시 애플턴 박사(설탕중독 저자·싸이프레스 출간)는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면 치아만 썩는 것이 아니라 뇌와 세포 손상으로 이어져 치매나 암, 간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학협회 회원들도 설탕의 위험을 경고한다. 

미국인의 경우 한 해 설탕 소비량은 1966년 54㎏이었지만 점차 늘어 1990년에는 90㎏으로 최정점을 기록했다. 현재 연간 1인당 설탕소비량이 66㎏으로 떨어졌지만 이는 하루 반 컵 정도의 분량으로 여전히 과잉섭취를 하고 있다. 

설탕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우리 몸은 다양한 고통을 겪는다. 한 예로 지난 15년간 과당이 다량 함유된 옥수수시럽의 섭취량이 250%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에 당뇨발병률이 덩달아 45% 늘어났다. 

설탕이 중독물질로 간주되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부터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몸은 당(糖)이 저장되기 때문에 당에 중독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탄수화물은 모두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단백질과 지방 역시 일부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은 항상 당을 보유하고 있다. 

설탕중독은 최근 들어 과학계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일반인들은 오래전부터 설탕에 중독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중독은 3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먼저 설탕섭취가 늘어난다. 둘째, 설탕을 제한했을 경우 금단현상이 찾아오고, 셋째, 설탕에 대한 갈망을 못 견뎌 설탕을 다시 찾게 된다. 

제이컵 테이텔바움 박사는 설탕디톡스를 하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설탕중독자인지 알아야 한다며 설탕중독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는 △대부업자형(유형1)〓만성피로를 잊고 활력을 되찾으려고 설탕·카페인을 찾음 △협박형(유형2)〓배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금 당장 먹을 것을 달라고 윽박지름 △사냥꾼형(유형3)〓 끊임없이 도넛, 과자, 국수, 케이크 등을 찾음 △달래기형(유형4)〓 생리 전후 호르몬불균형으로 감정 기복이 심할 때 단 음식으로 기분을 진정시킴 등 4가지다. 

유형1(대부업자형)은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 짙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에너지음료, 커피, 청량음료를 자주 마신다. 또 일하면서 급하게 먹거나 지방·소금·설탕이 많이 들어간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다. 이들은 카페인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셔 인위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또다시 기력이 떨어지면 에너지음료를 계속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유형1은 면역력 약화, 수면장애, 두통, 고혈압, 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육통과 같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유형2(협박형)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로 다른 사람을 돌봐야 하는 어머니와 가정주부, 힘든 직군 종사자에게서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과 같은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콩팥 위에 위치)이 항상 활발하게 활동한다. 왕성한 활동으로 부신이 지치면 힘을 내기 위해 설탕을 찾게 되고 자주 반복되다 보면 설탕중독에 빠진다. 부신을 피곤한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피로, 섬유근육통, 면역장애,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비만이 생길 수 있다. 

유형3은 설탕중독자 대부분이 속하는 유형으로 '단 음식을 먹자'는 말을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이고, 반나절쯤 지나면 자동판매기에서 사탕을 빼먹을 정도이다. 설탕 섭취는 효모균(병원균 일종) 증식으로 이어진다. 

효모균은 장에서 발효된 설탕을 먹고 증식하며, 특수한 화학물질을 분비해 설탕섭취를 부추긴다. 효모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알레르기가 생길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육통, 면역기능장애, 충혈, 부비강염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있다. 

유형4는 갱년기전증후군이나 갱년기장애를 앓고 있는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호르몬분비량이 크게 줄면서 감정 기복이 심할 경우 설탕을 원하게 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슬퍼지고 우울해진다. 그리고 슬프고 우울해진 몸을 달래줄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먹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설탕중독에서 벗어나고, 과도하게 쌓인 설탕을 몸 밖으로 어떻게 배출할 것인가? 

설탕을 단칼에 끊기는 힘들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청량음료, 과일주스처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부터 줄여야 한다. 흰 밀가루로 만든 빵과 국수도 몸에 들어가면 바로 설탕으로 바뀌기 때문에 먹지 말고 통곡물로 만든 빵을 먹도록 한다. 

제이컵 테이텔바움 박사는 설탕 섭취를 줄이는 좋은 습관으로 △카페인은 하루 커피 1잔으로 충분하며 카페인이 없는 차를 마신다 △당지수를 따져 식품을 고르고, 가공되지 않은 과일, 채소, 곡물, 고기 등 자연식품을 먹는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설탕을 먹고 싶기 때문에 천연재료로 만든 종합비타민을 먹는다 △물을 충분히 마셔 설탕을 찾지 않도록 한다 △밤잠을 7~9시간 자야 에너지를 보충하고 식욕을 억제해 설탕을 먹고 싶은 마음을 없앤다 등을 제시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우리 몸에 당분이 없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저혈당증, 즉 혈중포도당이 부족하면 우리 뇌는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 그 영향으로 초조와 불안에 시달리고 심하면 어지럼증을 느끼고 정신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은 당분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몸에 필요한 당분을 자연식품에 함유된 당분으로 충당했다. 이런 당분은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치유하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인은 전체 열량의 3분의 1을 자연식품을 가공하면서 넣는 설탕과 흰 밀가루에서 얻는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매일 설탕이나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탄산음료, 커피를 비롯해 식사 후에 먹는 디저트나 과자도 대부분 설탕이 다량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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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_forward.php?domain=news&no=205150&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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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OGQ 의장 "글로벌시장을 타깃으로 고민하라"


[허준기자] 전세계 다운로드 6천200만건, 월간 3천500만 이미지 다운로드, 누적 이미지 다운로드 8억여회, 미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한 배경화면 이미지 다운로드 애플리케이션 '백그라운즈'의 성공비결은 '시작부터 글로벌'이었다.

신철호 OGQ 의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아이뉴스24가 주최한 '2015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애플리케이션 '백그라운즈'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OGQ가 서비스하고 있는 백그라운즈는 자신을 표현할 이미지를 찾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전세계 6천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미지를 공급하는 작가가 3천여명, 작가 신청 대기자만 10여만 명에 달한다. 지난 2011년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전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철호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무엇보다도 새로운 사업 구상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창업멤버 4명이 처음부터 고민한 것은 글로벌"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하기 위해서 언어 제약이 없는 서비스를 고민했고 고민 끝에 선택한 서비스는 이미지"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등에 설정하는 이미지를 공급하는 서비스는 언어 제약 없이 전세계 누구나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신 의장의 설명이다.

신 의장이 두번째로 염두에 둔 것은 언어 문제였다. 이미지를 공급하지만 앱 설명이나 앱을 대표하는 소개 이미지에는 각 나라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했다. 먼저 국내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뒤 다른나라로의 진출을 고민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일어를 한국어와 함께 준비하는 등 시작시점부터 글로벌 시장을 함께 타깃으로 삼았다.

신 의장은 글로벌을 고민하고 서비스를 론칭한 뒤에는 꾸준한 업데이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분에 물을 주는 것처럼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해야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진다는 것.

실제로 '백그라운즈'에는 하루에 6~12장의 새로운 이미지가 등록된다. 매일 이미지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이 앱에 오면 매일 새로운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었다.

아울러 신 의장은 광고비를 써서 구글 앱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광고비를 써서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이를테면 100억원은 넘게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타트업으로서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백그라운즈는 페이스북에 유료광고 50달러를 집행한 것 외에는 돈을 쓰는 광고를 하지 않았고, 대신 그 비용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주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inews24.com


출처: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884339&g_menu=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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