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핵심습관 3가지

2010년 KBS에서 신년기획으로 ‘습관’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국내 다큐멘터리 중 매우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습관에 대해 많은 것을 다루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안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제보를 받아 이들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그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당시 20세 대학생이었던 ‘김△리’ 씨는 아직도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다. 김씨의 잘못된 습관은 정리 정돈을 하지 않는 것이다. 깔끔한 외모와 20세 여대생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녀의 방은 너무 지저분했다. 스타킹, 잠옷 등 일주일 동안 입었던 옷들 이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었고, 책상은 폭탄을 맞은 듯 책들이 중구난방으로 쓰러져 있어 공부하고 책 읽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었다.

습관 만드는 데는 자기기록이 중요하다 합니다.

습관 만드는 데는 자기기록이 중요하다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나쁜 습관을 프로그램에참가한 어떤 사람 보다도 완벽하게 고쳤다. 그 결과 방은 놀라울 정도로 깔끔해졌고 그녀는 더욱 예뻐 보였다. 그런데 김씨가 내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았던 이유는 단순히 잘못된 습관을 고친 것 때문이 아니다. 그녀는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계획을 세우면 모두 실패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목표를 세우면 행동에 변화를 주어 이룰 수 있겠다’, ‘스스로 많이 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요.”

 

습관은 모든 것을 바꾼다

그녀는 단순히 정리정돈이라는 좋은 습관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것을 얻은 것이다. 당신도 알겠지만 습관은 매우 고치기 힘들다. 그러나 하나를 제대로 고치면 행동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어 다른 행동변화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정리정돈’처럼 특히 다른 행동변화에 파급효과가 매우 강력한 것들이 있다. 단 하나의 습관을 바꾸었을 뿐인데, 그것이 연쇄작용을 일으켜 다른 나쁜습관을 없애거나 큰 어려움 없이 좋은 습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흡사 볼링에서 ‘킹핀’과 같다. 볼링공이 킹핀인 1번 핀을 치고 들어가면 핀 10개가 단번에 쓰러지듯이 말이다. 이렇게 행동변화에 자신감을 주고 자연스럽게 다른 행동변화까지 이어주는 습관을 ‘핵심 습관’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스의 기자인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세계적인 베스 트셀러 『습관의 힘』에서 핵심 습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핵심 습관을 바꾸면 그밖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핵심 습관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도 다르고 인생철학도 다르며 환경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몇 가지 핵심 습관이 있다고 말한다.

 

주요 핵심 습관: 운동, 정리정돈, 재테크

그중에서 단연 선두에 있는 핵심 습관은 ‘운동’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이 습관이 되면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식습관이 좋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담배도 덜 피우고 동료들과 가족에 대한 인내심도 깊어지며 신용 카드 사용도 한층 절제하므로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운동에 못지않은 핵심 습관으로는 앞서 소개한 김△리 씨처럼 ‘정리정돈’을 하는 것이다. 정리정돈 습관은 생산성, 행복지수, 예산을 통제하는 절제력과 강한 상관관 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전문가들이 핵심 습관으로 꼽는 것 중에 상당히 의외인 것이 있다. 바로 ‘재테크’이다. 재테크 습관의 효과는 운동과 맞먹을 정도이다.

2006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메건 오튼(Megan Oaten)과 켄 쳉(Ken Cheng)은 29명에게 4개월 동안 재무관리 실험을 실시했다. 이 두 연구자 는 목표 저축액을 정하고, 참가자들에게 외식과 영화 등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일에는 욕망을 억제하라고 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구입목록을 빠짐없이 기록하라는 숙제까지 내주었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짜증스럽고 힘들어 했지만 점차 자제력을 발휘하며 구입한 물건이나 서비스의 목록 을 착실하게 기록했다.

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참가자들의 재정상태는 당연히 좋아졌다. 그런데 재정상태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참가자들의 생활습관 전반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다. 흡연량도 줄었고 술과 커피를 마시는 횟수도 감소했다. 정크푸드도 덜 먹었으며 직장과 학교에서도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 되었다.

나에게 핵심 습관은 일찍 일어나기였다. 아이가 생긴 후에 저녁시간을 가족과 주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갑자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들었다. 시간이 없다 보니 독서량도 줄고 자연스럽게 글쓰기도 힘들어졌다. 독서와 집필이 여의치 않다 보니 성취감이 떨어지고, 아이라는 큰 기쁨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성장이 더딘 것 같아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밤 시간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집에서는 사무실에 비해 변수가 많아 여러 가지로 개인시간을 가지기가 힘들었다.

결국 평소보다 더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습관을 바꾸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조용한 새벽의 독서와 글쓰기는 집중에 최고로 좋았으며 그러다 보니 독서습관이나 집필습관이 더 견고하게 자리 잡게 되었다. 게다가 하루의 첫 시작이 뿌듯하니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 다른 업무나 커뮤니케이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핵심 습관은 조직에도 중요하다

핵심 습관은 단순히 개인에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조직에도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반복행동이 있으며, 올바른 핵심 습관을 형성하게 되면 조직 곳곳에서도 생산성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는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핵심습관이 될 수 있다. 저녁을 함께하는 습관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숙제도 잘하 고 성적도 좋으며 감정조절도 잘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한다. 특히 세계 를 주름잡고 있는 유대인들은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세계적인 알루미늄 생산기업인 알코아(Alcoa)는 ‘노동자의 안전’이 핵심 습관이다. 안전수칙이 기업의 습관으로 자리잡자 산업재해로 드는 비용이 자연스럽게 절감되었고 품질 또한 향상되어 생산성이 높아졌다. 쇳물이 튀어 노동자가 다치면 쇳물 주입 시스템을 재설계해서 재해율을 낮추었다. 이렇게 하자 원료손실이 줄어들어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기계가 고장이 나면 즉시 교체했다. 그래서 고장 난 장비에 노동자의 팔이 걸려 다칠 위험이 줄어들었고, 나중에 밝혀지긴 했지만 장비불 량이 알루미늄 품질 저하의 주된 원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품질도 향 상되었다. ‘안전’이 기업 전반을 성장시키는 핵심 습관이 된 것이다.

ALCOA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지금 당장 공략해야 할 대상은 바로 핵심 습관이다. 나 자신과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을 면밀히 살펴보자. 과연 어떤 행동이 핵심습관이 될 수 있을지를깊이 생각해 보고, 지금 당장 그 핵심 습관을 형성해 보자. 아마도 당신의 삶에서 긍정적 연쇄반응이 촉발될 것이다. 벌써부터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원문: 그녀생각’s 생각


출처: http://ppss.kr/archives/3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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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꼭 한번 가봐야 할 '한국의 맛집 33'
궁중+반가 음식 석파랑
기름기 없는 이문설렁탕
나물과 효소의 궁합 걸구쟁이
노부부의 인심 삼군리메밀촌
제주까지 갔다면 남경미락 꼭!





이문설렁탕ㆍ국일따로국밥…’그집’ 아직 있네


입에 맞는 음식을 내놓는 곳도 맛집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내놓는 맛집도 있다.


그러나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가슴에 남는 음식’이다.


오래된 맛집에는 그 맛집의 역사만큼이나 긴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의미있는 음식점에는 그 의미만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긴 세월 동안 차곡차곡 이야깃거리를 쌓아온 집들의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선다. 음식과 더불어 이야깃거리까지 있다면 최고의 맛집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평생 한 번쯤은 꼭 가 봐야 할 전국 최고의 맛집으로 가을 여행을 떠난다.


글ㆍ사진=황광해 음식칼럼니스트


서울


석파랑: 흥선대원군의 별장 일부분을 옮겨서 식당 별채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은 가 봐야할 곳’으로 손꼽는다. 궁중음식과 반가의 음식이 섞였고 한정식 스타일로 제공된다. 쇠고기 요리와 구절판의 형식이 독특하고 후식도 화려하다. 기명(器皿ㆍ그릇류)나 실내외 공간도 눈여겨볼 만하다.


장원: 호남한식을 서울에 처음 소개한 식당이다. 1950년대 후반 문을 열었고 현재는 2대째 문수정씨가 운영하고 있다. 호남한식을 바탕으로 중부지방 음식 스타일이 섞였다. 장류나 해물 요리 등이 호남 스타일로 아주 좋다. 현대 계동사옥 옆 골목에 있다.


우래옥: 중구 주교동에 있다. 한국전쟁 이전에 문을 연, ‘서울의 평양냉면’의 뿌리 같은 곳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집이다. 메밀 함량 90% 이상의 순면이 가능하고 불고기 등도 좋다. 월남한 실향민들과 냉면 마니아들의 성지 같은 곳이다.


이문설렁탕: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다.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만큼이나 음식의 내공도 깊다. 최근 이사를 하면서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기름기도 강하지 않다. 담백한 중부지방의 설렁탕 맛이다. 지라를 반드시 사용한다.


신성각: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는 특이한 짜장면이다. 30년 경력의 오너쉐프가 손님이 주문한 후, 바로 수타면을 뽑는다. 메뉴도 퍽 단출하다. 짜장면, 짬뽕이 있고 좌석은 열 명 남짓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착한 짜장면’을 볼 수 있는 집으로 손꼽힌다.


자하손만두: 개성과 서울 등 중부지방 만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부암동 외진 곳에 있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중부지방 만두는 이북식과 달리 만두가 크지 않다. 여름 만두 편수도 가능하고 만두와 더불어 만둣국도 좋다. 색깔있는 만두도 재미있다.


용금옥: 남부지방은 ‘추어탕’을 먹고, 중부지방 한양에서는 ‘추탕’을 먹었다고 한다. 전형적인 중부지방 추탕을 내놓는 집이다. 맹물이 아니라 쇠고기 혹은 내장 등을 잘 고아서 국물을 만든다. 70년을 넘긴 역사만큼이나 이야깃거리도 많은 집이다. 3대 전승이 된 집이다.


도치피자: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피자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태리 식에 가장 가까운 피자로 인정받고 있다. 수타 반죽을 사용한 화덕피자다. 강남역에서 제법 먼 거리이고 외진 곳이지만 꾸준히 찾는 단골들이 많다. 스파게티도 좋다.


교다이야: 목동 SBS 인근에서 영등포구청역 부근으로 이사했다. 야마다야에서 수타면을 만들던 쉐프가 독립하여 만든 사누키우동 전문점이다. 면발은 이미 국내 최강으로 인정받았고 일본인 관광객들도 “일본 사누키우동과 가장 가까운 음식”으로 인정하는 집이다.


경기


걸구쟁이: 나물과 효소의 만남이 절묘한 곳이다. 늘 우리나라 나물을 준비하고 간수를 뺀 좋은 소금을 더해서 음식을 만든다. 식당 옆에 넓은 장독대에서 늘 효소들을 익힌다.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곳이다. 김부각과 산채장아찌 등도 아주 좋다.


우리옥: 순무김치와 계절별로 등장하는 병어, 갈치 등이 돋보이는 곳이다. 겨울철 김장김치도 아주 좋고 나물반찬들도 수준급이다. 대단한 밥상은 아니지만 가정에서 먹는 음식과 꼭 닮았다. 가마솥밥이 사라져서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


이가네김치찜: 영호남 부부가 운영하는 집이다. 남편은 영남, 아내는 호남 출신이다. 남편이 준비하는 갈치김치가 아주 시원하고 특이하게 젓갈을 넣고 삭힌 김치로 만든 김치찜과 김치찌개가 아주 좋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집이다.


강원


삼군리메밀촌: ‘먹걸리X파일’에서 ‘착한 식당’으로 선정한 집이다. 늙은 노부부가 손님이 주문하면 그때부터 메밀을 반죽하고 메밀국수를 준비한다. 화학조미료 사용 없이, 전형적인 강원도 막국수를 준비한다. 메밀은 인근의 딸이 농사지은 것을 사용한다. 백숙 등도 가능하다.


기사문: 매일 새벽 인근 3~4곳의 어항에서 그날의 생선을 경매를 통하여 확보한다. 질 좋은 제철 생선을 마련하고 그 생선에 맞는 조리법으로 조리하여 손님상에 내놓는다. 회, 구이, 조림, 튀김 등의 여러 방법으로 ‘가장 맛있는 상태’로 내놓는다.


원조 초당두부: 가장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두부를 내놓는 집이다. 초당두부라는 이름은 초당마을에서 따온 이름이다. 모두부와 더불어 순두부 등이 가능하고 밑반찬도 깔끔한 편이다. 원래는 동해안의 맑은 물을 간수 대신 사용해서 유명해졌다.


경북/대구


국일따로국밥: 7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북 육개장의 전설과 같은 곳이다. 육개장은 ‘쇠고기로 끓인 마치 개장국 같은 탕반음식’이다. 개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쇠고기로 끓인 것이 시작이다. 억센 대파와 토란대, 고사리, 정육 등을 넣고 끓인다.


남산식육식당: 호남에 육사시미가 있으면 영남에는 뭉텅이고기가 있다. 표준말은 ‘뭉텅이’지만 흔히 ‘뭉테기’ ‘뭉티기’라고 부른다 소의 우둔살을 얇게 잘라서 먹는다. 찰기가 강해서 쟁반을 수직으로 세워도 고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된장찌개도 수준급이다.


경주할매손칼국수: ‘제물국수’는 사투리로 ‘지물국수’라고 한다. 국수를 삶은 후 냉수처리를 하지 않는다. 끓는 물에 국수를 넣은 다음 꺼내지 않고 삶아 먹는 것을 말한다. 국수에 배춧잎이나 얼갈이배추 등을 얹는다. 국물이 걸쭉하고 특이한 맛을 낸다.


경남/부산


함양집: 나주의 곰탕집들과 더불어 지방에서는 가장 오래된 식당이다. 울산에서 ‘함양’이란 이름으로 식당 문을 열었지만 음식은 진주비빔밥 류다. 유기그릇을 사용하고, 황색지단이 아주 아름답다. 특이하게 비빔밥에 전복을 얹어주고 ‘보탕국’이 나온다.


페리체: 국산 발효현미 100%로 만든 국수, 빵, 케이크, 과자 등으로 마니아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발아와 발효 과정에 대한 특허도 여러 개 있다. 경력은 짧지만 기술진들의 노하우는 이미 10년을 넘겼다. 50종류 이상의 빵과 과자, 케이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천황식당: 전통적인 진주비빔밥이다. 진주비빔밥은 볶음 나물이 아니라 삶은 나물을 무쳐서 내놓는다. ‘비빌 밥’이 아니라 손님상에 나가기 전, 이미 한차례 비빈 경우도 있다. 쇠고기무국이 제공되고 맛이 비교적 순한 편이다. 오래된 일본식 건물이다.


충청


미마지: 청송 심씨 가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각종 음식들을 재현했다. 농가음식이 아니라 반가의 음식인 셈이다.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은은한 맛을 살린 소민전골이 수준급이다. 공주 장국도 좋다. 2012년 가을에 개봉하는 술 박물관도 볼거리다.


경희식당: 60년의 역사를 훌쩍 넘긴 한식집이다. 창업주 남경희씨가 남긴 각종 음식 만지는 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궁중, 반가, 서민들의 음식들을 모두 내놓는다는 점에서 특이한 집이다. 쇠고기정과 버섯, 다래순, 아주까리 등의 나물도 특이하다.


전북


복성루: 짬봉의 고명으로 돼지고기를 채 썰어 내놓는다. 붉은 색이 돌지만 그리 맵지는 않고 불맛이 느껴지는 수준급의 짬뽕이다. 늘 “최고의 짬뽕집이다, 아니다”로 논쟁의 중심에 서지만 수준급의 짬뽕집임은 틀림없다. 볶음밥도 아주 좋다. 늘 줄을 서야 한다.


시장비빔밥: 전북 익산시 황등면 소재 황등비빔밥 전문점이다. 토렴을 고집하고 특이하게도 내장이나 잡육을 사용한다. 전형적인 ‘비빈 밥’ 스타일이다. 일차 비벼서 밥 위에 각종 고명을 얹어 준다. 5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니고 있다.


명천슈퍼: 이름이 슈퍼이고 실제 시골의 자그마한 구멍가게다. 가게 한편에 삼겹살과 김치찌개 파는 공간이 있다. 인근에서 도축한 신선한 고기를 가져와서 각종 음식을 만든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김치찌개 집으로 널리 알려졌다.


남원집: 전북 순창에 있는 ‘전설적인 85가지 반찬을 내놓는’ 집이다. 각종 나물과 홍어 등의 생선, 떡갈비와 불 맛이 향긋한 돼지고기, 쇠고기 등을 내놓는다. 의외로 간이 그리 강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절임음식들이 아주 좋다.


전남/광주


금메달횟집: 30년 업력의 흑산도 홍어 전문점이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목포 일대에서 홍어를 맛볼 때 늘 찾는 집이다. 일본 각종 TV 먹거리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일본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다. 흑산도 홍어만 사용한다.


수인관: 강진은 남도기행1번지이면서 한상차림 호남한식을 내놓는 남도음식1번지이기도 하다. 수인관은 해태식당이나 여타 한식당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수인관은 전통이 깊으면서도 상차림 등이 세련된 편이다. 강진 인근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사용한다.


돌게식당: 여수의 구백식당, 황소식당, 두꺼비식당, 경도회관 등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다른 메뉴가 없이 돌게장 정식만 내놓는다. 외지인들은 돌게장과 더불어 제공되는 밑반찬도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다고 평가한다.


대원식당: 호남 한식집치고는 반찬의 가짓수가 많지 않다. 25첩. 진석화젓, 참꼬막, 계절별미인 주꾸미 구이 등을 비롯하여 귀한 해산물이 수준급인 식당이다. 점심시간에는 2인이라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저녁 시간에는 4인이라야 예약이 가능하다.


천일식당: ‘가격에 비해서 별로’ 라는 평가도 있고, “예전과 달라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오랜 전통의 호남한식 종가 같은 곳이다. 떡갈비가 포함된 정식이 메인 메뉴다. 떡갈비와 불고기 등이 수준급이고 밑반찬도 아주 실하다.


제주


남경미락: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산물이 바로 제주도 돌돔. 각종 자연산 논쟁도 주로 해산물 때문에 일어난다. 남경미락은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은 있지만 제대로 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돌돔 등 각종 어류와 해조류도 풍부하다.


출처: http://daily.hankooki.com/lpage/life/201209/wk201209201341591215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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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은 창업하지 마세요.

100번 넘어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창업해선 안된다.
수없이 거절당하고 비웃음 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창업하지 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창업은 안된다.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성과가 아니라 바로
얼마나 많은 실패와 잘못을 경험했는지 하는 것이다.
- 마윈 알리바바 회장, ‘마윈처럼 생각하라’에서

촌철활인 : 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마윈 회장은 “창업을 생각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창업하는 첫날부터 날마다 마주쳐야 할 것은
어려움과 실패지 성공이 아니라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닥칠 냉혹한 현실도 미리 고려할 수 있어야
필연적으로 닥칠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조영탁, 행복한경영이야기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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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공포 확산 ◆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수단과 콩고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 질환으로 치사율은 최대 90%에 달한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잘 알려진 중동호흡기증후군(50%),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9%)보다 훨씬 높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 무기력증,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잠복기를 거치며 증상이 악화되면 구토, 설사, 일부는 내장 출혈로 이어진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침팬지 등과 같은 감염된 동물 접촉으로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 감염은 체액이나 분비물 등을 통해 이뤄진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만질 경우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됐지만 사망하지 않은 사람은 평균 7주에 걸쳐 서서히 회복된다. 무서운 전염병이지만 전문가들은 호흡기로 감염이 이뤄지는 것보다 확산속도가 낮은 만큼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07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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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사랑받는 주니어의 특징

컨설팅 업에 7~8년 정도 몸을 담았던 경험에서 일을 잘 하는 주니어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었다. 대체로 태도(Attitude)나 기질적인 요소들이다. 처음 컨설팅을 시작해서 입사한 날 지금은 모 컨설팅사의 대표로 계신 모 대표께서 골방으로 데려가셔서 이야기해주신 “팀장이 팀원을 관리해야 하듯이, 팀원도 자유를 얻으려면 팀장을 관리해야 한다”를 시간이 지나서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다소 길게 풀어본다.

 

1. 들어가며

업마다 요구하는 역량은 다르고, 기초적인 역량은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습득하는 것이니 넘어간다. 주로 일을 하면서 어떻게 역량을 쌓아갈지에 대해 다룬다. 면허가 발급되는 전문직이 아닌 대부분의 업들은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자기 이름 석자 읽고 쓸 줄 알고, 말귀를 알아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그러니, 아주 기본적인 역량만 가지고 있거나 별로 역량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사람들이 함께 일을 시작했을 때 누가 사랑 받으며, 빠르게 역량을 쌓아가고, 그리하여 팀장이 덜 갈구고 폭 넓은 자유를 주는지를 살펴 보기로 한다. 다만, 그렇게 되기 위한 방법(How to)는 없고, 일 잘하는 주니어들이 가지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서술해 본다.

승리한 주니어가 되자.

승리한 주니어가 되자.

 

2.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지극히 상식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

매체들에서 종종 특정 기업이나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과장하여 표현하지만 다 사람 사는 세상이고, 다 비슷한 측면이 있다. 어떤 업이든 그 업에 진입을 하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질이나 소양을 바탕으로 해당 업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고 역량을 쌓아간다.

산업이 작고 소수의 사람들이 진입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법관, 의사,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기자 같은 업은 전형적으로 표준화하기 어려워 도제식으로 교육하는 방식을 따르고, 산업이 고도화 되어 있고 큰 경우에는 그나마 업무 자체가 표준화 되어 있어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며, 전자의 업에 있는 주니어들은 뒤에서 언급할 내용들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해 질 수 있다. 물론 술자리에서 모여서 상사를 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결은 안 된다.

 

 

3. 선제적 대응

3.1. 시키는 일 말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상사와 협의

이게 핵심이다. 시키기 전에 뭔가를 하지 않으면 결국 자유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리고, 똑같은 질로 일을 해도 인정 받기 힘들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시키기 전에 해서, ‘이런 걸 해봤는데…’라고 하면 대부분 좋아한다. 설령 좀 틀려도 괜찮다. 똑같이 틀려도, 시킨 일을 했다가 틀리면 욕을 많이 먹는데, 안 시키는 걸 했다가 먼저 같이 의논 좀 해보자고 상사한테 이야기하면, 좀 틀린 부분이 있어도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 되지 않나?’라는 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물론 1~2년 차에는 나도 그렇지 못했다. – 이걸 잘 했다. 팀장이 시키기 전에 팀장이 생각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논리로 이렇게 저렇게 접근하면 되겠다는 걸 생각하고 ‘팀장님 잠깐 이야기 좀 하시지요.’라며 회의실로 불러서 화이트보드에 그려가면서 함께 이슈에 대해서 토론했다. 그래서, 나는 모 팀장과 찰떡 궁합으로 일했고, 여전히 둘 다 회사를 떠났지만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잘못 걸리면 이런 소리 듣는다.

물론 잘못 걸리면 이런 소리 듣는다.

3.2. 선제적으로 먼저 아젠다를 던지거나 이슈를 던지는데 실패해서 어쨌거나 팀장이 시킨 일을 받았다고 해보자

이후에도 선제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는 모습이면 된다. 팀장이 해결 방법에 대해 물어보기 전에 어지간하면 미리 고민해 보고, 나름의 의견을 미리 구조화해서 찾아볼 거 찾아보고 괜찮다 싶으면 ‘팀장님 잠깐 이야기 좀 하시지요.’라며 회의실로 불러서 화이트보드에 끄적 거리면 대체로 좋아한다.

– 나쁜 예 : 물어 볼 때까지는 절대 아무 말도 안 한다. 시키는 것 이외에는 절대로 안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일이 잘 된 경우에는 본전이고, 일이 제대로 안 된 경우에는 욕을 먹게 된다. 상사는 이 경우에 당신이 팔/다리만 움직인 로보트이고 일은 자신이 했다고 생각한다.

 

4. 결과 지향

4.1. 일이 주어진 시점에 결과물(output)의 형태와 기대 수준(depth, quality)를 합의하는 과정을 거침

일을 하기 전에 미리 상사와 결과물(output)에 대한 대체적인 모습과 기대 수준을 합의한다. 일단 해보고 나서 검토하자면, 과도한 기대를 가지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일이 끝났을 때 나와야 하는 산출물의 형태와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상사와 합의하는 걸 지속적으로 가진다. 나는 위의 화이트보드에서 끄적인 형태가 대충 PPT 장표 형태였고, 어느 정도 데이터를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서 합의했다.

나쁜 예 : 결과가 아닌 과정을 강조하는 태도. ‘제가 어제 밤새서 일했거든요, 저 여자 친구도 못 만나고 주말에 나와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 이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밤도 새지 말고, 주말에 여자 친구도 만나고 대신 일만 똑바로 해놓으면 만사 형통인데 왜 일을 엉뚱하게 하느라 개인 생활을 희생 하냐는 핀잔을 들을 우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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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짓 하지 말자.

4.2. 일이 안되는 이유를 댄다고 일을 피하지는 못하니, 일을 하는데 필요한 지원 사항 한 가지로 얻어내는 태도

지원 요청을 하는 주니어들이 사랑 받는다. 어차피 저절로 될 일이면 사람이 시간을 들여서 할 이유가 없다. 다 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니 일이다. 그 일이 되기 어려운 이유는 100만 가지 정도 된다. 부서 간에는 서로 일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 부서가 그 일을 맡지 않을 101가지 이유”를 읊을 수도 있지만, 부서 내에서 하는 일에서는 그러면 욕 먹는다.

차라리 어차피 주어진 일이니, 차라리 얻을 걸 얻어내는 편이 낫다. 이 일을 하려면 12척의 배를 달라던지, 예산이 얼마 필요한데 배정해 달라던지, 장애 요인 때문에 일을 못하겠어요가 아니라, 이러 이러한 지원을 해주면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상사와 이야기하는 게 낫다. 그리고, 그렇게 커뮤니케이션하면 지원해 주거나 아니면 적어도 일이 잘 안 풀렸을 때 욕은 덜 먹는다.

나쁜 예 : 타 부서 탓, 협력 업체 탓,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 탓을 하며 일을 할 수 없다고 버티는 모습. 이에 대한 상사의 반응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네가 월급 받는거야. 네가 이야기하는 그런 문제가 없다면, 네가 할 일이 없이 저절로 달성되지.’ 라는 소리를 들을 우려가 있음.

 

 

5. 사전 커뮤니케이션(핵심은 사전)

5.1. 조기 경고(Early Warning)

일이라는 게 한 방에 제대로 쭉 흘러가서 되기 보다는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하나 하나 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편에 가깝다. 따라서, 일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걸 싸매고 있다가 문제를 키우면 미움 받는다. 대부분 일이 제대로 안 흘러가면 혼이 날까봐 감추고 혼자 해결해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태도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본인이 풀어보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는 태도는 끈기 있고 좋은 태도이다.

다만,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들키거나 혼날까봐 슬슬 피하는 태도이다. 예전에 프로젝트를 할 때, 정기적으로 리뷰를 하자고 하면 갖은 핑계를 대면서 슬슬 피하는 주니어들이 있었다. 안봐도 뻔하지만, 뭔가 잘 안되고 있으니 할 말은 없고, 욕은 먹기 싫은 상황이니 주도권은 이미 PM이나 리더한테 넘어간 상황이다.

진심으로 이야기하건데, 혼자 해결 가능할 가능성이 70%일 때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고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상사랑 상의해라. 그래야, 나중에 일이 안 풀렸을 때 최소한 방어는 해준다. 폭탄 터트리는 사람 아무도 안 좋아한다.

예전에 인터넷 게시판에서 대학생들이 갑론을박하는 걸 보면서 웃었던 적이 있다. 신입 사원 면접에서 ‘회사에 중요한 보고가 있어서 주말에 작업을 해야 할 수도 있는데, 주말에 집안에 중요한 행사가 있다. 이 경우에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었다.

한 쪽 견해는 ‘우리 나라 회사들은 가정 생활을 포기하고 회사에 충성하기를 바라니, 회사를 나간다고 해야 한다.’는 견해와 ‘아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점수를 더 딸 것이다.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못 나간다고 하는 게 맞다.’로 직장을 다니기 전의 사람들끼리 핏대를 높이며 자기들끼리 나름의 답을 찾아가고 있었다.

나는 그 정답을 모르지만, 내가 가장 좋아할 팀원은 ‘가족 행사가 있으면 주말이 임박해서 터트리는 게 아니라, 상사와 사전에 상의를 해서 필수불가결한 것을 제외하고는 업무를 조정하도록 한다.’이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에서 통용되는 상식 아닌가. 회사라고 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다.

상사나 신입사원이나 다같은 인간이다.

상사나 신입사원이나 다같은 인간이다.

5.2. 사전 Review

보통 기대 수준을 맞추고 일을 할 때 기한(due date)을 정한다. 이를 테면 이번 달 말까지, 다음 화요일까지 등등. 그 기한을 초안 내는 나 혼자에게 맡겨진 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최종 산출물이 나와야 하는 날짜로 생각해서 사전에 중간 점검을 받아라.

역시 난데 없이 폭탄 터트리는 사람은 아무도 안 좋아하고, 중간에 대체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개입하길 원한다. 그러니, 합의한 기대 수준에 맞게 일이 진행되어 가고 있는지를 커뮤니케이션 하자.

나쁜 예: ‘잘 진행되고 있으니, 그때 보시지요.’라고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하고, 가지고 온 걸 보면 엉뚱한 방향인데 더군다나 이제 시간도 없는 상황을 초래하여 욕을 바가지로 먹고, 누군가 책임을 물으면 방어해주지 않음.

 

6. 자기 주도적인 태도와 유연한 태도

6.1. 자기 주도적인 태도와 유연한 태도

대략적인 산출물과 기대 수준에 대해서 합의를 했으면 이에 대해서 디테일은 스스로 해결한다. 시시콜콜 하나하나 다 코칭을 해줄거라 기대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시도를 해보고 상사에게 코칭을 요청한다. 처음 가설을 가지고 접근하는데, 이게 안 풀리면 고집을 피우지 않고 처음 생각한 가설이 안 맞는 반례들이 나오면 가설을 수정해가면서 일을 풀어낸다.

사람 사는 세상이고 무대뽀를 좋아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리고, 상사가 언급한 바를 하나의 예시로 이해하고, 좀 더 다양한 사례와 시각을 가져서 그대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상사가 목적한 결과를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을 한다. 상사의 목적은 과정이나 행동이 아니라, 결과이다.

나쁜 예: 상사가 이야기한 대략의 개요나 원칙만을 금과옥조로 여겨서 맞건 틀리건 끝까지 관철하다가 일이 제대로 안 된다.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팀장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말을 하거나 표정으로 드러내면 이미 망조가 든 상태이다.

이에 팀장이 하는 생각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정해줄 거였으면, 내가 하지 왜 널 시키냐.’ 또는 ‘네가 실무자고 담당자니까 그 일은 네가 제일 잘 아는 건데, 네가 충분히 고민을 하지 않으니 생각을 해보라고 던져준 거 가지고,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이건 이래서 틀렸고 저래서 틀렸다라면서 토를 달면 내가 실무자지 네가 실무자냐.’라며 욕을 먹는다.

또는 ‘이 업체를 알아보라고 한 것은 원가 절감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 업체가 경쟁력이 있을 거 같다는 예시이지, 그 업체가 비싸면 다른 업체를 알아봐야지, 그 업체를 예로 들었다고 비싸더라도 그 업체로 하자는 말을 하면 이건 뭐하자는 짓거리냐.’라며 욕을 먹는다.

6.2. 다양한 자원의 활용

일을 풀어내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다. 회사의 공식적인 자료나 DB만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웹서핑을 하던 논문을 찾아보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공식 채널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한다.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위해서,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태도도 칭찬 받는 지름길이다. 꼭 해당 업계가 아니라, 그 일과 관련된 타 업계에서도 필요한 사례를 수집해 본다.

이를테면, 자재 관리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서 사례를 찾기 위해서, 당장 정답인 동일 업계 No.1 회사의 Best Practice는 구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에 동종 업계가 아닌, 기계 산업에 몸 담고 있다면 식품 산업이나 전자업계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 원래 동종 업계 경쟁사한테는 이야기해주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지만, 동종 산업이 아닌 경우에는 좀 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당사자가 인사이트를 가지고 곰곰히 고민하면 이를 활용하여 적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나쁜 예: 이미 있던 자료들의 조합과 재탕으로 창출된 부가가치가 없음.

 

7. 충분히 고민하고 자기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질 것

후 샤오시엔의 영화에 대해서 영화 아카데미 졸업생이 한 말이 생각난다. 후 샤오시엔의 ‘비정성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좋은 영화를 찍으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알려준 감독’

지나치게 근본론이기는 하지만, 좋은 주니어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 되면 된다. 이건 너무 광범위하니까, 회사 일에 국한해서 대표적인 태도를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들어본다.

이러지는 말고(...)

이러지는 말고(…)

7.1. 사심 없이 일하기

일의 성공을 통해 얻어지는 과실을 탐하기 보다 사심 없이 일 자체가 잘 되기를 바래야 한다. 회사의 정치에 휘말려, 누구의 잘못을 부각하기 위해서 일을 해서도 안되고, 혹은 자신이 돋보이는 방법으로 일을 해서도 안 된다. 일 자체를 잘하면 나머지는 따라온다. 물론 ‘너는 그러냐?’라고 하면, 나는 내 스스로가 똑똑해 보이는 걸 중시하고, 그 도구로서 문제 해결을 남들 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하는 걸 뿌듯하게 여긴다. 나도 잘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문제는 안다.

7.2. 하는 척이 아니라 정말로 할 것

둘째, 고민하는 척이 아니라 정말 고민한다. 결과물을 가지고 리뷰를 하면서 답답한 순간 중에 하나는 정말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일을 가지고 올 때이다. 슥 보고 던지는 반론에도 대답을 하지 못하는 걸 보면, 칸 채우기로 보고서를 쓴 건지 아니면 정말 고민을 해보고 스스로가 납득을 하고 가지고 온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이때 내가 하던 말은 “이보시오, 김OO. 스스로가 이해가 되지 않고 납득이 안 가는 걸 가지고, 남을 어찌 설득할 수 있겠소.”였다.

7.3. 자기 관련성

책임감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겁고….. 자기 관련성이라고 하자. 자기 일을 마치 남의 일 이야기하듯이 들고 오는 걸 보면 분통이 터질 때가 있었다. 분명 이걸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 가정의 문제라면 이렇게 그냥 보여주기 식의 결과물을 들고 올 수 있을까 싶었다. 뻔히 현실이나 현업에서 돌아가지도 않을 걸, 보고서라고 들고 오는 걸 보면 보고를 위한 보고요 문서를 위한 문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8. 결론

결국 회사 일은 ‘자기 이름 석자 쓸 줄 알고, 말귀 알아 들으면 다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일을 잘 하는 주니어들이 적은 것은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태도(attitude)에 기인한다고 할 것이다. 반면에 위에서 언급한 태도를 갖춘 사람들은 팀의 에이스로서, 팀장이 끼고 돌며 넓은 자유도를 인정하고, 결과물을 신뢰하며 일이 잘못되더라도 최대한 방어해 준다. 이런 태도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상사한테 쥐 잡듯이 잡히고, TF 전출을 자주 당하며, 허드렛일을 맡게 된다.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나, 용접이 더 친근한 전직 오퍼레이션 컨설턴트. 다방면에 관심은 있으나, 그걸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지는 않음.

 

출처: http://ppss.kr/archives/3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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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와 단풍철 등 행락시즌을 맞아 제주도를 비롯해 해외로 여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여행사마다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세월호 사고 이후 뱃길 여행이 거의 끊기면서 이런 문의가 최근 더욱 잦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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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세계 여행가격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가 우리나라에 운항 중인 국내외 주요 33개 항공사의 자전거 수송 운임 및 규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와 대부분의 외국계 일반 항공사 등 14곳은 무료 수하물 허용량을 초과하지만 않으면 자전거 수송에 따른 추가 운임을 부과하지 않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미주구간 기준으로 자전거를 포함한 총 수하물이 무료 수하물 허용량(23kg) 이내일 경우 무료로 자전거를 운송할 수 있다. 하지만 허용되는 무료 수하물 기준이 노선 별로 다를 수 있으며, 무료 수하물의 개수나 무게가 초과 될 때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외국계 가운데 말레이시아항공의 경우 전노선 대상 무료 수하물 허용량이 크기 제한없이 30kg로 넉넉하게 책정돼 있고, 추가 수하물도 15㎏까지는 무료로 실을 수 있어 해외여행때 자전거 운송에 최적이다.  

반면, 일부 북미 및 유럽 항공사와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자전거 운임을 별도로 받는다.

저비용항공사는 자전거 운임이 대부분 1만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정책이 천차만별이어서 이용 노선에 따른 보다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국내외 모든 노선 대상으로 무료 수하물 규격에 관계없이 자전거 수송 운임 1만원을 별도로 부과한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는 국내선에만 자전거 수송료 1만원을 따로 받는다. 에어부산은 모든 노선 대상으로 무료 수하물 허용량 이내일 경우(국제선 20kg/ 국내선 15kg) 자전거 운임을 부과하지 않는다. 무료 수하물을 허용하지 않는 세부퍼시픽항공, 에어아시아, 스쿠트항공의 경우는 자전거 운송때 자전거 무게만큼의 수하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피치항공은 국제선 이용때 자전거운임으로 7만2200원을 별도로 부과해, 저가항공사 중 가장 운임이 비싸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탑승을 앞두고 일정 기간 이전에 운송 신청을 해야 자전거를 맡길 수 있다. 또 대다수의 항공사가 수송 가능한 자전거의 무게와 크기에 제한으로 두고 있고, 별도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항공사 규정에 맞춰 페달 등은 미리 분리해 포장해 두는 것이 좋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10/07/story_n_5949750.html?utm_hp_ref=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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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통해 생성되는 비타민D 체내 칼슘흡수에 결정적 역할

뼈건강 지키고 면역력 높여줘 경련·근력저하·독감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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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는 며느리를 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보낸다`는 말이 있다. 

며느리보다 딸을 위하는 시어머니 마음을 빗댄 속담이지만 의학적으로도 근거 있는 얘기다. 가을은 봄과 비교해 대기 중에 수분이 많아 지상에 도달하는 햇빛 양도 줄어든다. 또한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면서 적응이 된 피부 덕에 햇빛에 대한 피부 자극도 적다. 봄철 햇볕은 일사량이 많고 자외선이 강해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색소질환을 유발하기 쉽지만 가을 햇볕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피부나 눈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피해야 할 대상으로 매도(?)되고 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끼는 것은 좋지만 자외선을 피하려고 테러리스트 복장처럼 남에게 혐오감을 줄 정도로 얼굴을 통째로 동여매고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외선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바로 비타민D 생성이다. 햇빛을 통해 생성된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음식물을 통해 들어온 칼슘 중 일부는 소장벽을 통해 스스로 흡수되지만 상당 부분은 그냥 통과한다. 비타민D는 이렇게 배출되는 칼슘을 소장벽으로 운반해서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결국 햇볕만 제대로 쐬어도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가을볕을 15~20분만 쬐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모두 얻을 수 있다"며 "비타민D는 몸속 칼슘과 인을 흡수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을볕을 적당하게 쪼여주면 누구나 걱정하는 골다공증과 척추압박골절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볕이 뼈 건강에 최고 보약인 셈이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로,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실내에서 활동할 때가 많아지고 야외활동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선크림 사용, 햇빛 기피 현상으로 제대로 체내에 보충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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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을 유발하고 경련, 근력 저하, 호흡기 감염 증가, 심장 근육병증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있다. 또한 비타민D는 일부 신경과 호르몬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족하면 우울증이 오기 쉽고 기억력이 떨어져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있다. 

비타민D는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한 살 이전에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해주면 천식이나 1형 당뇨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준다. 다발성 경화증이나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도 비타민D 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면역력을 유지하거나 높여준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도 비타민D가 부족한 겨울철에 더 잘 발생하고 잘 낫지도 않는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규모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D 농도가 12ng/㎖ 미만인 사람은 32ng/㎖ 이상인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 높았고 평생 비타민D 농도를 42ng/㎖ 이상으로 유지한 사람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30% 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소화기암, 구강암, 후두암 등도 비타민D와 관련된 암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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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는 사계절 내내 중요하다. 특히 긴 옷을 입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봄이 될 때까지 적절한 비타민D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는 하루 15~20분, 주 3회 이상 일광욕만으로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일광욕에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지만 한여름에는 오전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골프를 하거나 해변에서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미리 15분쯤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햇볕을 쏘이고 이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과도한 일광으로 화상을 입거나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별도로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D를 강화한 우유나 간유, 정어리, 참치, 연어, 고등어 등에도 어느 정도 비타민D가 들어 있지만 자주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면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기는 어렵다.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은 하루 400~800단위 정도 비타민D를 보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비타민D 부족이 심한 사람은 하루 1000~2000단위가 필요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경 여성 중 30%인 220만여 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문제는 상당수 폐경 여성에게서 체내 비타민D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고도일 고도일병원장은 "척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폐경기 여성이나 고령 환자 중 상당수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며 "가을 햇볕에서 생성되는 비타민D는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므로 가을철 적절한 야외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D는 자라는 어린이 키 성장에도 매우 중요하다. 주선영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2년간 하지통증(성장통)으로 내원한 2~15세(평균 연령 5.2세) 어린이 환자 140명을 대사응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결과 95%(133명)가 정상치인 30ng/㎖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통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 역시 야외활동과 일조량이 많은 봄이나 여름보다는 일조량이 저조한 가을과 겨울에 2배 이상 높았으며 내원한 140명 중 70%인 98명이 가을과 겨울에 내원했다. 성장기 어린이는 성장판에 이상이 생기고 뼈가 약해지면 성장이 저하될 수 있다. 

최희정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들은 햇볕을 쬐며 뛰어노는 것 자체가 뼈 발육과 성장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 조언, 마음이 울적할땐 야외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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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행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지는 가을이 찾아왔다. 역설적이지만 활동하기 가장 좋은 가을에 왠지 모르게 울적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울감과 공허감에 빠지면 세상만사가 귀찮고 재미가 없어진다. 항시 피로하고 생각도, 행동도 느려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감정은 흔히 경험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이 찾아오면 식욕 감퇴,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 성욕 감퇴, 불면증이 나타나고 때로는 그 반대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통과 두통, 위경련과 같은 신체 증상까지 나타난다. 극단적으로는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을철 우울증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일조량 감소와 기온 저하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 뇌에서 화학물질이나 호르몬 변화(세로토닌 저하, 멜라토닌 증가)가 나타난다. 

미국ㆍ캐나다의 우울증 발병률은 약 6%에 달한다. 흥미로운 것은 추운 북쪽 지역의 우울증 발병률이 9.7%지만 남쪽 플로리다는 1.4%에 불과하다. 유럽도 북유럽에서 발병률이 높고 지중해 연안은 낮다. 이는 우울증이 일조량(햇볕량)과 관계가 있다는 얘기다. 

가을 우울증의 최고 치료제는 햇볕이다.
 매일 30분 이상 낮에 외출해 가능하면 많이 햇빛에 노출되는 게 좋다. 야외가 춥다면 창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햇빛을 자주 접해야 한다. 산책이나 조깅을 규칙적으로 하며 산소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8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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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이끈 `神의 한수` 한자리에

`페이팔 마피아`는 어떻게 스타트업신화를 썼을까
아이디어 구상부터 자금회수까지 창업 단계별 `4대세션` 구성


◆ 세계지식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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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아이디어 구상부터 기업공개까지.` 

시즌2를 맞은 제1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스타트업 창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세션을 준비했다.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은 특히 당장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엄선해 마련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10월 16일 오전 토파즈홀에서 진행되는 `스타트업 시리즈` 4개 세션이 그것이다. 당장 한국에서 스타트업과 벤처 등에 대한 논의가 넘쳐나지만 막상 구체적인 단계별로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스타트업 관련 세션은 아이디어 개발, 투자 유치, 경영 전략, 자금 회수 순으로 진행된다. 단계별로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초청해 세션을 구성했다. 

`스타트업 스텝1 : 사업 구상`에는 카니시 파라샤 코인(Coin)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강단에 선다. 

그는 페이팔,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각종 신용ㆍ직불카드를 하나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슈퍼 카드`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완성된 사업 상품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단순한 아이디어가 몽상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로 연결되기 위해 필요한 `신의 한 수`를 설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자금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투자 유치가 두 번째 세션으로 마련된 이유다. 투자 자금 유치의 디테일은 물론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 수 있을지 등을 위한 글로벌 투자 트렌드도 살펴볼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투자하는 기업마다 큰 성공을 거둬 `타격왕`이란 별명을 얻은 조너선 테오 바이너리캐피털 설립자가 연사로 나선다. 그는 스냅챗,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투자했던 벤처투자자다. 실리콘밸리 `슈퍼앤젤`로 유명한 데이브 매클루어 500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해 제이슨 포트노이 섭트랙션캐피털 파트너와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털 공동설립자도 연사로 나선다. 매클루어 대표는 페이팔 마피아 중 한 명이다. 

자금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면 이제 기업을 잘 운영하는 일이 남았다. 많은 스타트업이 넘지 못하는 벽이 바로 이 부분이다. 세 번째 세션으로 `경영전략 수립과 실행`을 택한 이유다. 이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을 섭외했다. 

에릭 잭슨 캡링크트(Cap-Linked) CEO는 1999년부터 4년간 페이팔 마케팅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페이팔 창업 초창기 때 근무했던 공동창업자ㆍ직원을 뜻하는 `페이팔 마피아`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페이팔의 창업 스토리와 이베이에 팔리기까지의 연대기를 책으로 옮긴 `페이팔 전쟁`을 펴내 유명세를 얻었다. 

그와 함께 페이팔에서 위기관리 담당 부사장을 맡았던 켄 밀러 젬(Gem) COO가 강단에 오른다. 페이팔 마피아들의 경영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음 세션은 안착한 기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고민을 다룬다. 바로 `자금 회수`다. 과연 기업을 매각할 것인지 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인지 등의 고민을 미리 해봤던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이 세션의 연사로는 지난해 11월에 IPO를 마친 아비샤이 아브라하미 윅스(Wix) CEO가 연사로 나선다. 그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스타트업 CEO들이 직면하는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강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8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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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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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비트.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지 마라"

스웨덴에서 행복한 삶에 대해 연구하는 헨릭 에드베리는 지난 7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더 포지티비티 블로그'(The Positivity Blog)에서 따끔하게 일침했다. 

에드베리는 매일 불행을 한 움큼씩 집어 자신의 인생에 뿌리는 것이 어느새 남녀노소 모두의 습관이 됐다고 말한다. 그러는 사이 눈앞에 있던 행복은 저 멀리 도망가버리는데 말이다.

이에 에드베리는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받은 걱정거리들과 자신이 일상에서 겪은 경험을 엮어 '행복을 도둑맞는 7가지 습관'을 집어내고 이 습관들을 고치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에드베리가 꼽은 첫 번째 습관은 '나쁜 말 듣기'다. 그는 타인의 말 때문에 괜히 시무룩해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말은 말일 뿐, 자신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에드베리는 가장 자주 만나는 지인 5명과 자주 접하는 매체 5개의 목록을 적고, 기분 나쁜 말을 하는 사람과 매체를 멀리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초조해 하기'다. 앞길이 막막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에드베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차분히,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는 제자리에서 우왕좌왕하기보다 한걸음 내딛는 것이 훨씬 기분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습관은 '담아두기'다. 살면서 한번쯤은 비난을 들을 수도, 야단을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 가서도 이불을 차며 그 일을 자책하는 사람은 꽤 많다.

여기서 에드베리는 '내보내기'를 강조한다. 지인을 만나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쏟아내라는 것. '넘기기'도 도움이 된다. '사실 그 일은 내 잘못이 아니다', '운 나쁘게도 내가 화풀이 대상이었을 뿐이다'고 '넘기는' 것. 

에드베리는 '비교하기'도 '불행전도사'의 비법으로 뽑았다. 잘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행동이야 말로 불행의 지름길. 에드베리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돌이켜보기'를 제시했다. 그동안 내가 헤쳐온 고난을 돌이켜보고 그때 느꼈던 성취감을 되새김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 

다음 불행 습관은 '들볶기'다. 항상 바쁘게 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자신을 들볶는 사람은 결국 진이 빠지기 마련. 이런 사람들에게는 '쉬어가기'가 필요하다. 45분 열심히 일하는 대신 15분 동안 간식을 먹거나, 산책을 하면서 '노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10분 앞당기기'도 해법이다. 집에서 10분만 일찍 나온다면 출근길 1시간 동안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여섯 번째 나쁜 습관은 '웅크리기'다. 편안한 일상에 묻혀 새로운 시도를 피하는 습관은 결국 권태와 불행을 불러온다. 이런 습관이 있다면, 도전 정신을 키워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거창한 일에 도전할 필요는 없다. 새 음악을 듣거나, 새 책을 보는 것도 도전이다. 새로운 일에 즐거워 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람들을 불행에 빠트리는 마지막 습관은 '걱정 사서 하기'다. 별것 아닌 일을 크게 부풀리고 한숨 짓는 일은 불행의 필요충분 조건이다. 이런 사람들은 '지렛대'를 항상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기분 상태에 '반전'을 줄 수 있는 지렛대를 근처에 둬야 '늪'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 에드베리는 노트 구석에 '웃자!'(Lighten up!)라는 문구를 적어 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마음가짐을 가볍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에드베리는 자존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스스로를 믿어야 행복이 찾아온다는 사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뉴스 'the 300' 바로가기]['스페셜 걸' 포토][손안의 경제뉴스 머니투데이 모바일웹]['취업의 모든 것' 잡드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스페셜 페이지]

이슈팀 김종훈기자 slskcna@mt.co.kr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8&aid=0003342953&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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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요령’ 저자 곤도 마코토
ㆍ“건강하던 사람도 암 진단 받으면 쉽게 사망… 현대의학으로 완치 못해 치료는 고통만 가중”

‘암은 방치해두는 게 낫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다. 건강검진은 백해무익하다.’

이 책엔 의료상식을 뒤집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런 만큼 논쟁적이다. 곤도 마코토(近藤誠·63) 게이오(慶應)대 의과대학 방사선과 강사가 지난해 출간한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요령>은 출판 불황 속에서도 100만부가 넘게 팔리며 일본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암에는 진짜암과 유사암이 있어 유사암은 방치해도 진짜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진짜암은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없으니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아봐야 고통만 가중시키고, 생명을 단축시킬 뿐이다. 어느 쪽이건 수술을 하지 않는 쪽이 고통이 적고 오래 산다.’

암은 무조건 수술로 잘라낸 뒤 항암제 치료를 받는 것이 상식처럼 돼 있는 의료계 내부에서 곤도 강사는 20년 넘도록 이런 주장을 펼쳐왔고,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1973년 게이오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3년에 강사로 승진한 것을 끝으로 ‘출세’ 길이 막혔다. 하지만 <암방치법의 권유> <항암제만은 그만둬라> 등 책을 통해 의료계 암치료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사회 각 분야 공로자에 수상하는 기쿠치칸(菊池寬)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도쿄 시나노마치(信濃町)의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곤도 강사를 만나 암치료의 문제점을 비롯해 의료 현실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그의 주장이 타당한지는 단언키 어렵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우리의 의료상식을 한번쯤 의심해보는 기회가 되기엔 충분하다.


■ 암 때문에 고통스럽다면 차라리 모르핀을 쓰라

- 선생이 주창해온 ‘암방치법’을 설명해달라.

“20년간 150명의 ‘암방치 환자’를 지켜본 결과 수술하지 않고도 고통 없이 짧게는 3년, 길게는 9년까지 생존했다. 반면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으면 1년도 안돼 고통 속에 목숨을 잃는 이들이 많았다. 암 때문이 아니라 수술로 장기를 통째로 잘라내 몸이 약해졌고, 항암제의 맹독에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암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진짜암은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없고, 유사암은 놔둬도 전이되지 않으니 어느 쪽이건 잘라내는 수술은 불필요하다. 암 자체보다 치료가 고통스럽다.”

- 건강진단 받을 필요가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여기던 이들이 건강진단에서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은 뒤 얼마 못 가 세상을 떠나곤 한다. 자각증상이 없다가 검진에서 나오는 암은 대부분 유사암이다. 그런데도 빨리 죽는 것은 수술 후유증이나 합병증, 맹독성 항암제 탓이다. 항암제는 응어리의 크기를 잠시 줄일 뿐 나중에 다시 커진다. 특히 폐·위·식도암 등은 조기수술을 하면 합병증과 후유증이 크다.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할 경우 암세포가 수술로 생긴 상처 쪽에 모여 증식하면서 오히려 암을 재발하게 만든다.”

- 수술과 항암제 대신 방사선 치료와 모르핀(아편 성분의 진통제)을 쓰는 게 낫다고 주장해왔다. 

“수술하지 않고 놔두면 대부분의 암은 그리 고통스럽지 않다. 암 때문에 고통스럽다면 모르핀을 쓰는 편이 수술 후유증이나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쪽보다는 낫다. 모르핀은 마약성분이라고 경원시돼 왔으나 최근 인식이 바뀌면서 일본에서는 사용량이 늘고 있다. 장기를 잘라내면 삶의 질도 크게 훼손된다.”

- 췌장암은 ‘길어야 3개월’이란 게 정설로 돼 있다.

“자각증상의 대표적인 사례가 황달인데 암으로 담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내시경으로 튜브를 집어넣어 담관을 확장하면 담즙이 분비되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수술이나 항암제 대신 이런 치료법으로 3~5년까지 생존하는 환자도 있다.”

■ 유방암 수술 하더라도 완전히 잘라낼 이유 없어

- 유방암도 한국에선 잘라내는 것이 보통이다.

“수술을 하더라도 유방을 완전히 잘라낼 이유가 없다. 특히 마모그래피(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X선 촬영)로 발견되는 유방암은 방치하는 편이 낫다. 응어리가 느껴지지 않고 마모그래피로만 발견되는 유방암은 유사암이다.”

곤도의 여동생이 1983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유방온존치료법’으로 치료한 결과 30년이 지난 현재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곤도 강사는 이후 유방온존치료법을 주창해 지금은 일본 유방암 환자의 60% 이상이 이 치료법을 택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 의료계가 매우 싫어하는 주장만 해온 셈 아닌가.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내 주장에 문제가 있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내 주장에서 확실한 오류를 못 찾았기 때문에 반박하지 못하는 것이다.” 

곤도의 유사암 이론에 대해 일본 외과학회회장을 지낸 원로 고사키 고로(神前五郞·94)가 반론을 제기해 지난달 ‘주간아사히’ 주선으로 2시간여 동안 토론이 벌어졌다. 고사키는 “유사암이 진짜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곤도 강사는 “유사암은 유사암일 뿐”이라고 맞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 선생은 연명치료에도 반대하고 있다.

“병원에 의존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불필요하게 치료를 받다가 수명을 단축하거나 건강이 상한다. 유럽에선 위루형성술(음식물을 투여하기 위해 배를 뚫고 위에 관을 삽입하는 시술)이나 링거는 쓰지 않는다.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면 이미 끝났다고 판단한다. 그런 상태로 1주일 정도 있다가 숨지지만 고통은 거의 없다.”

곤도는 <의사에 살해당하지 않는…> 마지막 장에 자신의 ‘리빙윌’을 실었다. 리빙윌이란 미리 써두는 의료 관련 유언이다. 그는 구급차를 부르지 말 것,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말 것, 튜브를 통한 영양공급 등 일체의 연명의료를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적어 집에 보관해뒀다.

곤도는 올해부터 암환자들에게 치료방법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세컨드 오피니언’을 시작했다. 환자가 주치의 외의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다 적합한 치료선택을 하도록 하는 상담이다. 도쿄 시부야(澁谷)에 있는 곤도 마코토 암연구소에는 매주 평균 50명의 환자가 찾아온다.

■ 병원 멀리하고 의사 말도 무조건 믿지 말아야

- 세컨드 오피니언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병원의 치료법에 의문을 품은 환자들이 의견을 들으러 온다. 30분 동안 해당 병원의 진단을 전제로 암 종류와 진행 정도 등을 살펴보고 제안된 치료법의 장단점을 조언한다. 진료가 아니라 상담이다. 지금까지 1000명가량을 상담했는데 이 중 95%의 환자에게 다른 치료법을 권했다. 병원에서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처방받은 이들이다. 물론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다. 유방암의 경우 병원에서 전부 도려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낙담한 환자들이 많은데,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치료하지 말고 놔두라’고 권하면 기뻐한다.”

곤도는 “한국에서도 최근 상담신청이 왔으나 언어문제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의료 상담은 매우 민감해서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는 키 180㎝에 체중 80㎏으로 일본인으로선 드물게 체구가 크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게이오대 병원으로 4시쯤 출근한다. 운동은 걷기 외엔 하지 않고, 술도 즐기는 편이다. 지금까지 건강진단은 물론 혈압도 재본 일이 없다고 한다.

- 식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뭔가.

“편식하지 말고 균형 있게 먹으면 된다. 고기, 생선, 달걀, 채소, 탄수화물 등 뭐든지 먹되 밸런스를 유지하면 된다. 커피도 암, 치매예방에 좋다.”

그는 “건강하다면 병원을 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는 사고로 다치거나 화상을 입거나 아니면 선천적 기형이 있을 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경우엔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건장하고 식욕도 있는 사람이 병원에서 불필요하게 치료를 받다가 몸을 상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는 “의사가 말하는 것은 뭐든 믿는 습관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요령

‘암 방치법’을 주장해온 현직 의사 곤도 마코토(近藤誠·63)가 지난해 말 출간한 책으로 불필요한 검진과 수술, 항암제 치료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과 편안한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 47가지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암 조기 발견은 행운이 아니다’ ‘의사의 건강지도는 심장병을 초래한다’ ‘한 번에 3종류 이상 약을 처방하는 의사는 믿지 말라’ ‘유방암 검진결과는 잊어라’ 등이다. 저자는 의료산업 구조상 환자들은 병원과 가까이 할수록 건강이 상하거나 수명이 줄어드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게이오대병원에서 방사선 암치료를 전문으로 해온 저자는 임상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암수술과 항암제 치료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경향신문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출처: http://m.cafe.daum.net/mc911/Hxdb/489?q=암+수술·항암치료+&sns=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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