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부활·금리인상후 세계경제 미래 촉각

‘저성장·저소비’ 中 성장률 둔화 돌파구는
반기문·김용·라가르드 ‘착한 성장’ 해법 모색


◆ 2015 다보스포럼 / 다보스포럼서 머리 맞댈 ‘글로벌 난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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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 스위스 다보스에선 희망을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비상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 ‘세계의 재편’이란 주제를 무대에 올렸던 것도 그 때문이다. 올해 다보스 포럼의 대주제는 ‘새로운 세계 상황(New Global Context)’이다. 또다시 돌아온 불확실성의 시대다. 동북아, 우크라이나, 중동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지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이를 해결할 글로벌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 올해 다보스포럼이 머리를 맞대어 해결하려는 글로벌 ‘난제’들을 정리했다. 

◆ 글로벌 경제 전반에 암운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대주제로 내걸었던 다보스가 올해는 ‘지정학 위기’를 최고의 난제로 내걸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관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유로존 갈등, 동북아 긴장 고조, 이슬람국가(IS) 부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러한 지정학 갈등은 테러 등 극단적 형태로 비화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기류를 반영하듯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지정학 관련 세션이 크게 늘어났다. 복잡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주요국 정상은 물론 국제기구 수장들의 다보스 방문이 줄지 않은 것은 자국의 입장을 대변할 필요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는 협력을 이끌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은 현 상황을 전통 강대국의 리더십이 사라진 ‘분권화된 글로벌시대(decentralized globalism)’라고 정의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이번 포럼의 목표 중 하나로 소개했다. 

◆ 미국 3%대 성장 가시권 

올해 다보스를 뒤흔들 키워드 중 한 가지는 미국의 부활이다. 최근 발표된 세계은행 경제전망에서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3%와 3.3%로 제시됐다. 지난해 6월 세계은행이 내놓은 3.4%, 3.5%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유일한 예외가 미국이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2분기부터 성장모멘텀이 커진 미국 경제가 올해는 저유가 호재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6월 전망한 것보다 0.2%포인트 추가 성장, 3.2% 성장률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올해 실제로 3%대 성장을 하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에서는 올해 다보스에서 미국의 부활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봤다. 

◆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져올 변화 

올해 다보스포럼의 개막 세션에는 유달리 ‘새로운(new)’이란 제목을 단 세션이 많다. 새롭다는 의미보다는 오히려 불확실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세계 경제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경제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양적완화라는 세계 경제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올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구조적 침체(secular stagnation)’에 대한 염려가 커진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올해 다보스에서는 경제 전망에 대한 세션을 대거 배치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레이 댈리오 회장 등이 참여하는 ‘양적완화 종료 후’ 세션과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세기의 침체 탈출’ 세션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EU 회의론’에 불 지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은 디플레이션으로 내몰리고 있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로존 각국에 긴축정책을 확산시키고 있는 독일은 ‘그렉시트(Grexit·그리스 유로존 이탈)’라는 초대형 암초를 만났다. 최근 연이어 터진 이슬람세력의 테러는 유럽 곳곳에 도사린 ‘EU 회의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올해 다보스에서는 EU국 총리 및 재무장관들이 참여하는 ‘유럽의 두 가지 위기: 성장과 안정’ ‘유럽의 부활’ 세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위기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노멀 중국 경제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면서 사회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진핑 총리는 저성장, 저소비 등이 중국 경제의 ‘뉴노멀(新常態·저성장)’이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안은 커지고 있다. 리커창 총리가 이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이미 외교와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수가 된 중국에 대한 세션을 크게 늘렸다. 이와 함께 다보스를 찾는 중국 주요 기업인들도 늘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참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가 폭락…에너지전쟁 향배는 

◆ 불평등, 양극화 

고전적 주제인 불평등 이슈는 성장과 맞물려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소득 불평등이 전 세계를 짓누르는 이유는 실업, 빈부격차는 물론 정치적 불안정, 국가 간 분쟁, 환경오염 등과 같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모두 소득불평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착한 성장(Good Growth)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해답찾기는 다보스포럼에서도 중요한 테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등 세계 3대 국제기구 수장이 참여하는 ‘개발과 성장’ 세션은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 기술격차 해소 

초연결사회, 빅데이터, 비트코인 등은 이제 일상적인 용어가 됐다.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IT 기술은 매년 다보스의 주요 화두였다. 올해는 기술발달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논의가 많아졌다.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격차 해소다. 기술에 대한 접근도에 따른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 사티아 나델라 MS CEO, 세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등 글로벌 슈퍼스타들이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놓고 격론을 벌인다. 

◆ 친환경에너지 경쟁도 흥미로워 

지경학 위기의 주범 중 하나는 에너지 패권경쟁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국가·기업에 끼칠 영향을 놓고 다들 주판알을 튀기기에 바쁘다. 기존 석유와 셰일가스, 샌드오일, 친환경에너지 등의 경쟁도 흥미롭다. 올해 다보스에서는 과연 날로 격해지는 에너지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국제유가의 흐름과 경제적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별 취재팀 : 다보스 = 서양원 부국장 / 정욱 기자 / 임성현 기자 / MBN = 강두민 기자 / 서울 = 김지미 기자 / 채수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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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분기중 40달러까지 하락 전망

사우디 왕자 “100달러시대 다시 오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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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잠시 바닥을 다지는 듯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12일 뉴욕상품시장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4.7%(2.29달러) 급락한 배럴당 46.07달러로 밀렸다. 2009년 4월 이후 5년 8개월래 최저치다. 앞서 마감한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전일보다 5.3%(2.68달러) 큰 폭 떨어진 배럴당 47.43달러로 마감해 지난 2009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수직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반토막 난 뒤 올해 초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한 주간 다소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세를 재개한 것은 골드만삭스 등 월가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유가 바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월가 금융기관 중에서도 원자재 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골드만삭스가 국제유가 전망치를 확 내린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골드만삭스는 올 한 해 WTI 평균치를 기존에 제시했던 배럴당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확 낮췄다. 한꺼번에 유가 전망치를 36%나 하향조정한 셈이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값 전망치도 당초 배럴당 83.75달러에서 40% 하향 조정한 50.40달러로 급격하게 낮췄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가장 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에 WTI와 브렌트유 평균가격이 각각 40.50달러, 42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중 상당 기간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진단한 셈이다. 소시에테제네럴도 올해 평균 WTI 가격을 65달러에서 51달러로, 북해산 브렌트유는 70달러에서 50달러로 떨어뜨렸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6월간 반토막이 난 브렌트유가 올해 들어 벌써 17%나 폭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하락폭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유가 급락세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배럴당 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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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사원 잇단 모욕…극우정당 지지율 상승


12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로 유럽 다문화주의와 이민정책이 도전을 받게 됐다. 그동안 유럽은 다문화주의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였지만 테러리스트가 무슬림(이슬람 사람)인 것이 밝혀지면서 극우세력에 비판의 빌미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무슬림에 대한 반감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러사건이 발생한 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는 무슬림 여성들의 베일이 벗겨지는 모욕사건들이 발생했고, 사원 안으로 무슬림이 금기시하는 돼지고기가 던져졌다. 사원 벽에는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는 낙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다문화주의가 타격을 받으면 무슬림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빈곤한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출신 이민자에 대한 반감도 커져 사회적 혼란이 확산될 우려도 있다. 

유럽 각국 극우정당들은 이번 사건을 반이슬람 정서를 부추기는 호재로 삼고 있다. 영국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절 패라지 당수는 8일 “영국과 유럽 국가들은 수십 년간 유지해온 다문화주의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민정책을 바꾸고 영국에 오는 모든 사람을 검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에서 1만7000명이 모여 반이슬람 시위를 벌인 ‘페기다(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유럽인)’는 사건 이후 페이스북에 “지난 12주간 우리가 경고했던 이슬람 세력이 프랑스에서 일을 저질렀다”면서 “이들은 민주주의 대신 폭력과 죽음을 해결책으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극우세력은 무슬림들이 유럽 근본정신인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등을 인정하지 않고 종교를 교조적으로 신봉하면서 문명 간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극우세력들의 선동적인 발언이 일반 대중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침체로 반이민자 정서가 강해진 상황에서 이번 테러는 불만의 화살을 이슬람에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오는 5월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는 지난 7일 여론조사 결과 영국독립당이 15% 지지율을 얻었다. 양대 정당인 보수당과 노동당이 각각 32%와 33%를 얻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 당수인 마린 르펜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아졌다.


이들이 힘을 얻어 의회 내에서 차지하는 의석수가 많아진다면 현재 유럽의 이민과 다문화정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은 ‘아랍의 봄’ 이후 중동지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와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3년에만 주요 서유럽 선진국에 14만명의 이슬람권 난민이 이주했고 2014년에는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덕주 기자 / 김덕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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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경찰 “식료품 무장괴한 언론사 테러범과 연관”

군경 9만명 비상경계…최고수준 테러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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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언론사에서 총기 테러를 저지르고 달아난 용의자들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북부 다마르탱에서 경찰에 포위된 가운데 인질극을 벌였다.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서 12명을 살해한 용의자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제는 이날 오전 파리 근교에서 한 여성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용의자 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CNN은 전했다.  

용의자들은 이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12㎞ 떨어진 다마르탱으로 달아났고 한 명의 인질을 잡고 이곳 인쇄소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에 포위된 용의자들은 “순교자로 죽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헬기와 대테러 부대, 구급차가 급파됐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현재 다마르탱에서 체포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추가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마르탱 학교 학생들은 대피했으며 주민들에게는 집에 머물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샤를 드골 공항 대변인은 공항 주변에서 헬기가 날아다니는 등 체포 작전이 벌어짐에 따라 활주로 두 곳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쿠아치 형제가 주유소를 털며 포착된 파리 동북부 빌레코트레 인근 주택가와 주변 숲을 수색했으나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당국은 북부 피카르디주와 사건이 일어난 파리 등지에 최고 수준의 테러 경보를 발령했으며 경찰 8만8000명과 군병력 800여 명을 배치해 학교와 공항, 예배당, 관광 명소 등의 경계를 강화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의 코셔(Kosher·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 제조) 식료품점에서 이날 무장괴한 1명이 인질극을 벌이던 중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AFP통신은 범인이 5명 이상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괴한은 전날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해 여성 경찰관 1명을 살해한 남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경찰 소식통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7일 벌어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러 희생자를 추도하기 위한 ‘애도의 날’인 8일 프랑스 관공서에는 조기가 내걸렸다. 프랑스의 상징물인 에펠탑도 추모의 뜻에서 이날 오후 8시 조명을 모두 끄고 어둠에 잠겼다.  

국제사회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11일 파리에서 미국과 유럽 내무장관들이 참석하는 반테러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내무장관들은 파리 테러 사건 이후 각국의 테러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11일에는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도 동시에 열린다.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파리 행진에는 시민과 장관, 여야 정치인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강한 반이슬람 성향을 보이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에게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르펜 대표는 국민 단합을 얘기하면서 자신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나를 원하지 않는 곳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집권 사회당(PS) 주요 정치인들은 “인종차별을 하는 정당은 공화국 행진에 초청할 수 없다”며 맞섰다. 

프랑스 일각에서는 이번 테러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 시각도 퍼지고 있다. 이에 프랑스 언론들은 좌우 가리지 않고 샤를리 에브도 구하기에 나섰다. 프랑스 경제 일간 레제코에 따르면 자국 언론계가 샤를리 에브도의 정상적인 발행을 위해 25만유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오는 14일 특별호를 100만부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샤를리 에브도의 발행부수 6만부의 17배에 달한다. 

[김대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9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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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6개월來 최저…일자리 창출도 25만건 넘어


올해 미국 경제 성장세를 떠받쳐줄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고용시장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뚝 떨어진 5.6%로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 이후 6년6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은 5.7% 실업률을 예상했다. 구직 기회가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는 있지만 12월 생산가능활동인구의 노동시장참가율(62.7%)이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줄어든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고용시장 회복 여부를 판단할 때 실업률 수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창출건수는 25만2000건을 기록했다. 30만건을 넘어섰던 전월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연준이 고용시장 회복 여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월간 20만건 일자리 창출 규모를 넘어서는 호성적이다. 시장전망치(24만건)도 훌쩍 넘어섰다. 12월까지 11개월 연속 월간 일자리 창출규모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이는 지난 1994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0·11월 월간 일자리 창출건수도 당초 32만1000건, 24만3000건에서 각각 35만3000건, 26만1000건으로 상향조정돼 5만건이 더 늘어났다. 다만 시간당 임금인상률은 0.2%로 여전히 느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임금상승률도 당초 0.4%에서 0.2%로 하향조정돼 아직까지 연준이 기대하는 임금인플레이션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해고 규모는 1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재취업 종합컨설팅회사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해고 규모는 48만3171건이었다. 이는 2013년 대비 5% 줄어든 것으로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적은 해고건수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직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2015년에는 구직자들이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물론 일단 새롭게 구한 일자리의 직업 안정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취약한 유로존·일본·중국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강한 모습을 지속하면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전망이다. 또 연준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된대로 6~9월께 단행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8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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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다음날 또 총격 경찰관 사망…극우정당 르펜 “프랑스, 이슬람과 전쟁 치러야 할 것” 

오바마등 정상들 애도…SNS ‘겁먹지마’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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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언론사 테러 사건으로 전 유럽이 공포와 슬픔에 휩싸이고 있다. 풍자 잡지 ‘샤를리에브도’에 무슬림 테러리스트가 난입하고 총을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한 이번 사건은 최근 유럽에서 확대되고 있는 반이슬람 정서를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이슬람과 반이민을 내세우고 있는 극우정당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유럽에서는 전체 인구 중 이슬람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공포가 커져가고 있다. 현재 유럽 내 이슬람 인구는 전체 인구 중 3~4%인 2000만명으로 추정된다. 프랑스는 이 중 600만명이 거주해 인구 약 10%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이런 공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프랑스 소설가 미셸 우엘베크 소설 ‘복종’이다. 테러를 당한 샤를리에브도도 최신호에서 이 소설을 다뤘다. 소설은 가까운 미래에 프랑스에서 무슬림 대통령이 탄생해 사회가 이슬람 중심으로 바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2년 프랑스 대선에서 결선에 올린 무슬림 정당 후보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후보를 물리친다는 줄거리다. 무슬림 대통령이 여성들이 서양식 옷을 입지 못하게 하고 일부다처제가 부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슬림 사회의 가치와 프랑스의 민주적인 가치가 충돌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이슬람국가(IS)와 프랑스에서 발생하는 테러는 공포를 현실화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IS에 합류해 성전에 참여하는 프랑스 국적 무슬림이 많다. 이번에 샤를리에브도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들도 시리아에서 돌아왔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유럽 애국자들(PEGIDA)’이라는 단체 지지자가 1만7000명이나 모여 드레스덴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기도 했다. 6일에는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부터 현 재무장관까지 명사 80명이 공동으로 PEGIDA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지만 테러로 인해 극적인 효과는 반감돼버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유럽에서 극우정당 지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선거가 예정된 유럽 국가에서 ‘반이민자’를 정책으로 내세우는 정당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극우정당들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고 있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당수는 테러 이후 홈페이지에 ‘복종’을 올려놓고 “현실을 무시하고 위선을 떠는 것은 끝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르펜 당수는 8일 프랑스2 TV에 출연해 “프랑스와 우리 문화, 우리 삶의 방식이 공격당했다”며 “프랑스는 이 순간부터 이슬람 근본주의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끔찍한 테러를 겪은 샤를리에브도를 향한 추모 물결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출판사 이름을 딴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란 슬로건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에서는 10만여 명이 거리로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극단주의자들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겁먹지 마(Pas Peur)’라는 푯말이 눈에 띄었다. 샤를리에브도 사무실 인근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인 이들은 언론의 상징인 종이와 연필, 펜을 흔들면서 행진했다고 AP는 전했다. 

전 세계 정상들과 주요 인사들도 연이어 프랑스 샤를리에브도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테러리스트들을 규탄하는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테러리스트에게 희생당한 이들에게 위로의 기도를 드린다”며 “테러리스트들이 법의 심판을 받는 데 미국은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를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아랍권과 이슬람 종교 기관도 이번 테러 규탄에 동참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성명을 내고 “파리에서 벌어진 샤를리에브도에 대한 총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도 “이 사건은 범죄에 해당하는 공격”이라며 “이슬람은 어떠한 폭력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테러 다음날인 8일에도 프랑스에서는 총격과 폭발 사고가 이어졌다. 파리 남부에서는 방탄조끼를 입은 남성 한 명이 자동 소총을 쏴 경찰관 한 명이 숨지고 환경미화원 한 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소식통은 “총격을 가한 남성이 샤를리에브도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슬람 시설을 대상으로 한 ‘보복성’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파리 서쪽 르망의 이슬람 사원에 훈련용 유탄 4개가 투척됐고, 론 지방의 빌프랑슈 이슬람사원 주변 케밥 식당에서도 폭발 사건이 발생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8일 경찰력을 총동원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이덕주 기자 / 김덕식 기자 / 연규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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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美 관통 송유관法…환경보호 vs 사업기회 충돌

공화당 “9일 표결 강행”, 오바마 “거부권 행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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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을 놓고 본격적인 ‘충돌 경로’에 진입했다. 공화당이 새해 벽두부터 이 법안을 밀어붙이자 백악관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재천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키스톤XL 법안에 대한 대통령 방침은 매우 명확하다”며 “의회가 통과시키더라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국무부 검토 작업을 우회하기 위해 의회가 이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이 9일 하원에서 키스톤XL 법안을 표결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미리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날 문을 연 114대 미국 의회에서는 공화당이 상하 양원에서 다수당이다.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훌쩍 뛰어넘는 하원에서는 법 통과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정족수 100명인 상원에서도 공화당 54명 전원은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 6명까지 찬성 의견을 밝히고 있다. 가결 정족수(60표)를 확보해 놓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처음 공개된 키스톤XL 송유관은 캐나다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 사이에 총 길이 2736㎞에 이르는 송유관을 설치하겠다는 거대 프로젝트다. 오바마 대통령과 거대 야당 공화당이 키스톤XL 송유관을 놓고 일전을 불사하는 이유는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환경론자와 진보주의자 지지를 받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 기업·보수주의자를 대변하는 공화당이 이 문제를 놓고 대리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전자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파괴를 걱정하지만 후자는 70억달러(약 7조7000억원)짜리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막대한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화당 ‘넘버 1’으로 이날 3연임에 성공한 존 베이너 하원의장(오하이오)은 백악관의 거부권 행사 방침에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인과 절망적으로 동떨어져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더 이상 사회간접자본과 에너지, 일자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화당이 법안 통과를 관철시키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정국은 급속하게 냉각될 수밖에 없다. 키스톤XL 송유관 법안에서 시작된 정쟁이 이민법 개혁과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키스톤XL 송유관에 ‘경제’라는 알맹이는 쏙 빠지고 ‘정치’라는 껍데기만 남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국무부는 2011년 키스톤XL 송유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검토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또 공사기간 중에는 직간접적으로 4만2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완공 후 일자리가 50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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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이달말 발표 가능성, 유럽증시 場中 1%대 상승


◆ 요동치는 글로벌시장 / 디플레 늪에 빠진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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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로존의 물가가 2013년 12월에 비해 0.2% 하락하면서 유로존이 결국 디플레이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가 디플레이션을 발생시키고, 디플레이션이 다시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예상된다.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요소는 커졌지만 그간 불확실했던 유럽경제 부양책은 되레 확실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양적완화(QE)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것이다. 

ECB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였던 것은 2009년이 처음이었다. 당시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이었다.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현재 독일 DAX 지수가 1.17%, 프랑스 CAC40 지수가 1.3% 오르는 등 대부분 유럽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과거 전례를 봐도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로 돈을 풀면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적이 많았다. 

시장에서는 12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치보다 더 큰 마이너스 0.2%로 나타났다. 문제는 양적완화가 곧바로 물가상승 반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ABN암로의 닉 쿠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유가하락이 큰 만큼 디플레이션이 몇 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ECB가 이달 22일 열리는 1월 집행이사회에서 국채 매입을 포함한 자산 매입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전개될 경우 유럽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위험도 거론된다. 이 경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이먼 틸퍼드 유럽개혁센터 부소장은 “유럽은 이미 일본의 1990년대와 같은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져 있지만 일본처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서 “19개 국가가 단일 통화를 쓰는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자산담보부채권(ABS) 등을 매입하고 있는 ECB가 국채 매입도 실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CB는 현재 2조유로 규모인 자산을 3조유로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QE 실시까지 총대를 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당장 이달 25일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이 변수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할 경우 유로존 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22일에 QE를 결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 등 ECB 내 QE를 반대해 왔던 집행이사들이 더 거센 반대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현재 디플레이션이 유가하락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을 이들에게 설득시켜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부에선 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 유가 하락인 만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장기적으로 유가 하락이 소비 지출을 늘려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에너지, 식료품 등 변동요소를 제외한 코어인플레이션은 0.8%로 지난달 0.7%보다 오히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실업률은 유로존 내 경제상황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 줬다. 독일은 5%로 최근 들어 가장 낮았지만 그리스는 25.7%, 스페인은 23.9%를 기록했다. 

[이지용 기자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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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 안전자산’ 리버스 로테이션 조짐

美·日 국채금리 급락 이어 한국 3년물 금리도 한때 사상최저
뉴욕증시 연초 2.5%↓…빌 그로스 “위험자산 투자 好시절 끝”


◆ 요동치는 글로벌시장 / 추락하는 유가 그렉시트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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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자금이 안전자산인 국채 등 채권으로 이동하는 ‘리버스 로테이션(Reverse Rot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위험자산인 주식 가격은 급락하는 반면 국채 가격은 급등(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 월가에서 내놓은 반응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 불확실성, 즉 바닥을 찾기 힘들 정도로 수직 낙하하고 있는 저유가 그리고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가능성 때문이다. 

사실 저유가는 글로벌 경제 전체로 보면 수요 진작을 통해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는 대형 호재다. 그런데 문제는 50달러대를 바닥으로 봤던 일각의 기대와는 달리 유가가 무질서한 추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유가가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 자체가 투자 판단을 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저유가가 산유국 디폴트는 물론 지정학적 위기를 증폭시켜 글로벌 경제에 예측하기 힘든 쇼크를 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시장 전반에 팽배해 있다. 여기에다 그리스 정국 혼란으로 시장 학습효과가 전혀 없는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까지 흘러나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배가되는 상황이다. 그렉시트가 유로존 붕괴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이미 경기 재침체에 빠진 유로존이 극복하기 힘든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이 같은 불확실성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유동성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킬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 미국 등 선진국 국채로 자금을 옮기는 머니 시프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배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로 일제히 피신하고 있다”고 7일 해석했다. 

세계 최대 채권자산운용사인 핌코의 창립자 ‘채권왕’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매니저는 월간 투자보고서를 통해 “2015년에는 저수익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올해 말 많은 자산 분야에서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속출할 것”이라며 “(고수익을 누렸던) 호시절과 과도한 위험 감수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면서 뉴욕 다우지수는 연일 급락세를 지속해 올해 들어 2.5%나 급락했다. 새해 증시 성적표로 보면 2008년 이후 최악이다.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주식 이탈 자금이 국채로 대거 몰리면서 6일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인 2.5%로 하락했다. 새해 첫 사흘간 금리 하락폭만 0.25%포인트에 달해 블룸버그가 1978년 관련 수치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 아래로 미끄러졌다. 독일·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각각 사상 최저치인 0.446%, 0.293%로 떨어졌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정체된 반면 채권시장 거래대금은 꾸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와 공사채, 회사채 등 채권 거래대금은 52조949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채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20조원 사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현상이 확연하다. 

주춤하던 월별 거래 규모도 지난달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 600조원을 넘어섰던 월간 채권 거래대금은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 우려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559조원까지 줄어든 것. 하지만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지난달에는 589조원까지 늘어났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장중 한때 2.066%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1일 사상 최저치(2.073%)보다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채권전략 애널리스트는 “올해 시장 금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는 2분기 이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유가 하락 등을 근거로 한국은행의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채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저유가로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강해지고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하면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아직까지 이런 전망이 잘 들어맞지 않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재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르면 9일 발표되는 12월 미국 고용지표나 이달 말 나오는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또 한 번의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펀드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좋은 디플레이션과 나쁜 디플레이션이 있는데 저유가는 미국, 중국 경제에 뚜렷한 호재로 저유가가 경제를 부양하지 내려 누르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서울 = 석민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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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중단·복지지출 확대…유로존서 쫓겨날 가능성 높아

스페인·이탈리아 도미노 탈퇴로 이어지면 핵폭탄급 충격


◆ 그렉시트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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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장을 넘어 단일 통화를 만들겠다는 유로화 경제 실험이 실패로 끝날 위기에 몰렸다. 2012년 진화된 것으로 생각됐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뜻하는 합성어)’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렉시트는 1999년 출범한 유로화 체제에 균열을 낸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렉시트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현재 그리스 정당 지지율 1위인 급진좌파연합정당 ‘시리자’다. 이달 25일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할 경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트로이카’와 다시 협상해 채무를 탕감하고 긴축재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리자의 입장은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그리스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복지지출을 늘리고 공무원 채용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2년 이미 그리스 채무 50%를 탕감해 주고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한 트로이카가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권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그리스는 유로존에 존립하기 어려워진다. 유로존의 기반이 흔들리는 셈이다.  

그렉시트 현실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쫓겨나는 경우다. 집권에 성공한 시리자가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으면 트로이카는 이를 거절한다. 시리자는 트로이카와 이행사항을 어기고 복지지출을 늘린다. 트로이카는 구제금융을 지원해주지 않고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진다. ECB가 그리스 은행들이 보유한 예금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그리스 금융시스템이 붕괴되고 그리스는 어쩔 수 없이 유로화를 버리고 독자 통화로 가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집권에 성공한 시리자가 트로이카가 자신들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발적으로 유럽연합이나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이다. 이는 유럽연합과 유로존이 출범한 이후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그렉시트가 두 번째 방식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그리스 국민 대다수가 유럽연합에 잔류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권한 시리자가 다른 유럽연합 국가 정치인들을 협박하기 위해 자발적인 탈퇴라는 강수를 둘 수도 있다. 

유럽 전문가들은 그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유럽 경제에 주는 충격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가 탈퇴할 경우 재정적자가 심각한 다른 국가들도 똑같이 탈퇴할 수 있다는 전례가 생기기 때문이다. 유로존은 한번 가입하면 되돌릴 수 없다는 믿음이 깨지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도 탈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로화라는 통화 자체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에 빠져들고 있는 유럽 경제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유로화 가치가 2006년 3 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유로당 1.18달러까지 떨어진 것도 유로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와 1대1로 되는 패리티에 올해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로화가 불안해지면 세계 경제도 흔들린다. 달러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유로화가 불안해지면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유로존이 흔들릴 경우 유럽연합이라는 정치적인 실험도 좌초할 수 있다. 이는 경제적인 손실을 넘는 정치적인 파국이 될 수 있다.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득세하고 있는 반유럽연합 정치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그리스를 유럽연합에 남겨두는 것이 계속 골칫거리를 만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정치인들이 그리스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이유다. 시리자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채무 탕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 채무를 다시 탕감해주고 복지지출을 늘리도록 허용해 줄 경우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에도 똑같이 허용해야 한다는 점이 유럽 정치인들의 딜레마다. ‘도덕적 해이’가 번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고민이 가장 크다. 독일은 유럽 내에서 균형재정 정책을 다른 국가들에 요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에 채무 탕감을 해줄 경우 제일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배리 아이컨그린 UC버클리대 교수는 지난 3일 전미경제학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능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유로존을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고 정치인들에게는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이를 와해시킨다면 더 많은 비용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7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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