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마다 2만명 경기도에 새 둥지
◆ 강동구 재건축發 전세 한파 ◆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거주지를 경기도로 옮기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강동구에서 남양주와 하남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분기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순이동자는 2만명에 달한다. 서울시가 재건축 이주 수요 분산 대책을 세우고 국토교통부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려 안간힘을 쓰지만 ‘비자발적 전세난민’을 지키기엔 역부족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만 서울에서 9122명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구는 지난 8월 5700명 줄며 감소폭이 좁혀졌지만 9월 6100명, 10월 9122명으로 유출인구가 다시 늘었다. 작년과 재작년 모두 12월 겨울 이사철에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1만4000명까지 늘었다는 걸 감안하면 겨울 이사철 인구이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만 서울에서 경기도로 2만8538명이 이동했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온 인구를 뺀 순이동자는 6780명에 달했다. 지난 3분기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사람은 7만7191명(순이동 1만9701명), 2분기 8만22명(순이동 2만2028명), 1분기 8만9726명(순이동 1만9288명)으로 분기마다 2만명 안팎이 경기도로 빠져 나가는 실정이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서울시는 지난 9월 강남 개포지구, 강동 고덕지구 등지 대규모 이주 수요에 대비해 주택수가 2000호 이하여도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조절하고 자율조절이 안 되면 강제로라도 이주를 분산시킬 계획이지만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이승윤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2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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