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가톨릭 상지대학교 간호학과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공동으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8명(65.5%)의 학생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1.5%, 여학생이 60.2%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2년 전 선행연구와 비교했을 때 10~2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여학생은 최근 2년새 최대 42% 성경험률이 상승했다. 

 

학년별로 살펴보는 1학년의 성경험률은 56.4%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3학년 73.5%, 4학년 84.7%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경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관계자는 “사회적 통념이 변화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성에 대한 개방화 추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또래집단이 꼽혔다. 상관계수 분석 결과 요인 중 '성경험이 있는 친구'가 5.23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 4.17, 음주 2.02, 용돈 1.41 등보다 높은 수치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성경험을 한 친구가 있다’고 답한 학생들 중 75.2%가 성경험을 한데 비해, 그렇지 않은 학생은 30%만이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험률이 높았다. 서울에 있는 대학생의 77.9%가 성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한 반면 지방 대학생은 62.5%로 15% 이상 낮았다.


출처: http://www.insight.co.kr/view.php?ArtNo=9432&Reply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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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깃해서 위태로운 소문의 심리학

루머사회

오늘의 책

(2013.10.23 선정)|오늘의 책 전체보기
루머사회를 진단하다
신문, TV, 인터넷 등 각종 매스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루머성 기사가 넘쳐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믿어야 할지 의문이 드는
추측성 기사가 도를 넘어설 정도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은

책소개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소문으로 세상을 이해하라!

솔깃해서 위태로운 소문의 심리학 『루머사회』. 루머 연구 분야에서 권위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소문’의 매커니즘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비공식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곳, 즉 자판기 주변, 전화기 옆, 인터넷 등에서 일어나는 ‘소문’이라는 현상과 인간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소문을 통해 사람들의 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정보를 얻고, 소문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내리는지, 편견과 선입견이 어떻게 드러나고 퍼지는지, 갈등이 어떤 과정을 거쳐 통제할 수 없게 되는지, 사람 대 사람의 관계 그리고 관계맺기가 대화 속에서 어떻게 유지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게 된다. 다채로운 사례와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하여 인간의 속성ㆍ사회적 인식ㆍ역사적 사건 등을 제시하여 ‘루머’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니콜라스 디폰조

저자 : 니콜라스 디폰조
저자 니콜라스 디폰조 박사는 1994년 템플 대학교에서 사회 및 조직심리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박사 학위논문으로 심리학 연구에 대한 철학적·이론적 기여를 인정받아 마리안티지오구디 학위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로체스터 기술대학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 최고의 루머 전문가로 유명한 그는 지금까지 루머에 관하여 수십 편의 논문을 비롯하여 각종 보고서와 연구 자료들을 발표했다. 그리고 경제경영 분야의 청중들을 대상으로 한 루머 관리 세미나에도 수차례 참여하는 한편 다양한 학술회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자 : 곽윤정
역자 곽윤정은 서울대학교 교육심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했다. 대통령자문기구 교육개혁위원회 연구위원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리더십 세대차》, 《브레인 섹스》, 《당신이 놓치고 있는 7가지 외모의 비밀》, 《10대들의 사생활》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EQ를 높이려면 이렇게 하자》, 《부모를 위한 정서지능 다이어리》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프롤로그_ 자판기 효과와 소문 
1장 소문에 휘둘리는 사람들 
소문에 담긴 소망, 공포, 분노 
내부 소문과 외부 소문 
나쁜 소문일수록 강력하다 
불신이 소문을 키운다 
소문의 영향력1_ 사람의 눈을 가린다 
소문의 영향력2_ 위험을 경고한다 
소문의 영향력3_ 미래를 예측한다 
소문의 영향력4_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한다 
2장 서문으로 세상을 이해하다 
소문의 4가지 구성요소 
소문은 언제 만들어질까 
소문에 기대는 사람들 
개인의 이해와 소문 
집단의 이해와 소문 
3장 소문, 뒤담화 그리고 도시괴담 
비방과 독설의 뒷담화 
뒷담화에 대한 옹호 
그래도 뒷담화는 나쁘다 
소문과 뒷담화 
괴기하지만 재미있는 도시괴담 
소문과 도시괴담 
4장 왜 소문이 퍼지는가 
소문을 퍼트리는 이유 
소문은 불안을 싣고 
똑똑한 사람도 별 수 없다 
대인관게를 위한 소문 
소문은 어디로 퍼지는가 
끼리끼리 소문을 나눈다 
4가지 네트워크 유형 
소문과 사회 구조의 관계 
5장 믿기 힘든 소문을 믿는 이유 
말도 안 되는 말에 넘어가는 사람들 
불안할수록 솔깃하다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거짓말도 자꾸 들으면 진실이 된다 
소문을 그냥 두면 화를 부른다 
소문 앞에서 논리도 무릎을 꿇는다 
6장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소문이 진실일 확률 
집중해야 진실이 보인다 
기억의 한계가 정보를 재구성한다 
선입견이 기억을 편집한다 
소문을 믿고 안 믿고도 정치다 
소문을 다시 주워담기는 힘들다 
그래도 인간은 진실을 추구한다 
소문을 확인한다는 것 
소문 확인과 집단 규범 
인터넷과 소문 
소문 정확성의 여과 모형 
7장 어떻게 소문을 통제할 것인가 
소문 관리자의 의사소통 능력 
근거 없는 불안을 잠재우는 법 
반박을 잘하는 방법 
오바마는 반박으로 승리했다 
법적인 대응과 처벌 
에필로그_ 소문과 함께 살아가기 
옮긴이의 말_ 불안이 의심을 이긴다

[알라딘 제공]
출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device=pc&bid=6969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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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셜다이닝 모임 참석자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집밥]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카페, 청년 일곱 명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이들은 한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만난 사이다. 이날 모임 주제는 ‘실패를 실패하기 위해’. 다소 이색적인 이날 모임은 자신의 실패담을 늘어놓으면서 서로 위로하고 실패를 예방하자는 한 청년 제안으로 개최됐다. 

가운데 놓인 다과를 먹고 마시면서 청년들은 자신의 실패 경험을 풀어놓았다. 모임에 참여한 신민경 씨(20)는 “재수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소셜다이닝은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 좋다”며 “오히려 모르는 남이라 가족에게도 숨겼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외로움에 지친 청춘들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친밀감을 나눈다. 자신의 경험과 생활을 음식을 먹으면서 모르는 사람과 공유하고 마음을 연다. 이른바 한국판 소셜다이닝 모습이다. 원래 소셜다이닝은 미국 킨포크(kinfolk)족과 함께 등장한 용어로, 함께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며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에서 유래됐다. 다른 점은 미국에서 ‘다이닝(Dining)’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우리나라는 다이닝보다는 ‘소셜(Social)’에 방점이 찍혔다는 점이다. 식사를 함께하는 것 자체보다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함께하려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 등 포털에서 소셜다이닝을 검색하면 마술 배우기, 미술관 견학, 커피 제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모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마작 배우기, 실탄 사격 등을 위한 모임도 있다. 주말에 열리는 인기 모임은 대부분 수요일, 목요일부터 공석 없이 매진 행렬이다. 소셜다이닝 업체 ‘오늘의 약속’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 동호회가 한 가지 취미를 바탕으로 회원을 꾸준히 받는다면 소셜다이닝은 다양한 일회성 문화 체험을 위해 그때그때 열린다”며 “문화 체험을 함께하면서 식사를 곁들이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셜다이닝 열풍을 두고 전문가들은 경쟁에 지친 개인들의 위로라고 분석한다. 

소셜다이닝이 ‘공유경제’의 한 형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순히 차나 주택뿐만 아니라 경험과 문화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셜다이닝 열풍이 금방 수그러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눈앞에 있는 친구와 어울리지 못해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 생판 남과 어울려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원요환 기자]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336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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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어느 때보다 노련하고, 컴퓨터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고, 정보가 풍부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장밋빛 기대는 여러 설문조사 앞에서 힘을 잃는다. 2006년 미국지리학협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중 63%는 지도에서 이라크를 찾지 못했다. 2008년 제이 르노는 ‘투나잇 쇼’에서 전구를 발명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지만, 대부분의 청소년은 에디슨이라 답하지 못했다. 심지어 가장 최근에 읽은 책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2007년 한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18~29세 중 56%의 지식 수준이 ‘낮음’으로 나타났다. 50~64세의 ‘낮음’은 22%에 불과했음에도 말이다. 1994년 미국 성인 중 학사 학위 소지자는 20%에서 2005년 27.6%로 증가했다. 동시에 독해력 테스트에서 낙제점을 받은 사람들도 1992년 20%에서 2005년 27%로 증가했다. 미국 내 박물관, 공공도서관, 미술관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지적인 능력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작가 필립 로스는 2000년 소설 ‘휴먼 스테인’에서 오늘의 젊은이들을 ‘가장 멍청한 세대’라고 표현했다. 더 이상 그의 독설에 반박할 여지는 줄어들고 있다. 이 책은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난 오늘의 청소년들이 역설적으로 가장 지적인 습관이 도태된 세대가 되었다는 ‘불편한 진실’을 고발한다. 책은 가장 강력한 적으로 전자기기를 지목한다. 

청소년에겐 ‘또래집단’의 힘이 크다. 서로 강렬하게 의식하고 사회적 압력을 느낀다. 10대에게 또래로부터 따돌림당하는 것보다 끔찍한 일은 없다. 이런 사회적 압력이 이들을 그들만의 오락이라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지금 또래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 엿보고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 24시간 스마트폰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1980~1990년대 경제·디지털 혁명은 기적처럼 손쉽고 빠르게 각종 정보와 상품, 오락과 친구를 접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재미와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는 만큼 지식에 대한 갈망은 커지지 않았다. 18세는 15만8000시간을 살았다. 이 중 학교에서 보낸 시간은 11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 세대를 만드는 건 가정·사회·여가생활이라는 말이다. 이 시간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독서시간 감소다. 미국에서 1982년 18~24세 중 문학 독자 비중은 59.5%였지만, 2002년 42.8%로 급감했다. 동시에 그들은 휴대전화나 TV 없이는 살 수 없다.


저자가 오늘의 청소년들에게서 발견한 특이한 현상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이다. 1960년대 히피도, 1980년대 X세대도 사회에 불만을 표출하기는 했지만 독서를 구시대적 관습이라 선언하거나 반지성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들은 손바닥 안에 든 인터넷 정보에 의지하고 “책이나 읽는 노땅들은 쥐뿔도 모르는 어른”으로 치부한다. 그들에게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자를 아는 것이 로마제국의 역사를 아는 것보다 중요하다. 그가 발견한 학교는 유행하는 음악이나 옷에 대해 남보다 잘 알기 위한 경쟁을 월가보다 무자비하게 벌이는 곳이었다. 

저자는 “아이에게는 유예와 은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간곡하게 말한다. 사려 깊은 시민으로 안목 있는 소비자로 자라려면 청소년은 반드시 이런 식의 패거리 문화와 학교 담장을 벗어난 세계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은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지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미묘한 시기다. 훌륭한 시민이자 양식 있는 소비자가 되기 위한 수준 높은 지식과 교양을 쌓아야 하는 시기에 양서를 읽고, 위대한 사상을 논하고, 역사를 논평하고 도덕적 양심을 형성하는 시기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아이를 키우고 집안 살림을 하게 되면 헌법이나 단테의 ‘신곡’을 숙고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고 지도해줄 사람도 없다.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은 악기를 연습하거나, 외국어를 배우거나, 정치 방송을 볼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활동이 요즘 청소년이 디지털기기에 접속해서 기분 전환을 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기회비용’이다. 

저자가 청소년의 지적 성취에 이토록 관심을 쏟는 이유는 지식은 민주주의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는 청소년들이 이런 오락에만 매달리다가는 옳은 행동을 할 수 있는 도덕적 버팀목마저 잃어버릴지 모를 거라고 염려한다. 

마크 바우어라인은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에 글을 써온 에모리대 영문과 교수다. 단지 학문의 사멸을 앞둔 인문학자의 고민이 아닐까도 싶지만, 그의 논증은 미래 세대를 위한 충분히 설득력 있는 고민으로 읽혔다. 2008년에 나온 책이다. 저자 질문은 여전히 유효한가? 미래 세대는 한층 더 강력하게 전자기기에 몰입하고 있을 따름이다. 

[김슬기 기자]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336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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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4개 수두룩…불안한 노후도 가입 부추겨

설계사 수수료 높은 종신보험 가입 유독 많아
보험료로 월급 20% 이상 쏟아부어 생활고 가중


◆ MK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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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8만원씩을 종신보험을 불입하던 직장인 A씨(37)는 올 초 실손보험을 가입하려고 설계사를 만났다가 월보험료 27만원짜리 종신보험에 또 덜컥 가입해 버렸다. 사망보험금뿐 아니라 추후 연금 전환이 가능하다는 말에 끌렸다.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종신보험료만 월 55만원이 나가는 데다 연 80만원 들어가는 자동차보험과 자녀 명의 보험까지 합치면 보험료만 연간 900만여 원에 달했다. A씨 연봉의 20%를 넘는 금액이다. A씨는 “뒤늦게 종신보험 하나를 해약하려고 보험사에 문의했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보험료의 20%도 안 된다는 답을 듣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소득 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보험에 가입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보험료에 허리가 휘는 ‘보험푸어(Poor)’가 속출하고 있는 셈이다. 

보험은 각종 위험과 노후 대비를 위해 필요한 상품이다. 정부가 세제 혜택까지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치 않은 보험을 중복 가입하면서 소득 수준 대비 과도한 부담을 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험사와 설계사들이 사업비와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 등을 집중적으로 팔면서 불완전 판매나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민 1인당 보험 가입 건수는 3.59건으로 2010년 말에 비해 0.51건이나 증가했다. 

보험 가입 건수는 △2011년 말 3.29건 △2012년 말 3.46건 △2013년 말 3.45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보장성 보험뿐 아니라 노후 대비 등을 목적으로 저축성 보험에 드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같은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수치를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가구당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쳐 14건 이상의 보험을 갖고 있는 셈이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한국이 11.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7.5%), 일본(11.1%), 프랑스(9%) 등 주요 선진국이 모두 한국 아래다. 

정세창 홍익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GDP 대비 수입보험료를 감안하면 한국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선진국보다 복지 수준이 낮아 상대적으로 보험으로 이를 메우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여러 보험을 중복해서, 필요 이상으로 가입하는 현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필요와 소득 수준에 맞춰 보험을 가입하고 이미 가입했더라도 구조조정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과도하게 보험을 드는 데는 보험사와 설계사의 마케팅도 한몫을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 예로 꼽히는 게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익원이 되는 데다 설계사에게는 다른 상품에 비해 수수료가 많이 떨어진다. 종신보험 하나를 팔면 설계사는 다섯달치 보험료를 수수료로 챙길 수 있다. 월 30만원짜리 종신보험 1개의 계약을 성사시키면 수수료 150만원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 4월~2011년 3월 동안 첫회 보험료 기준 종신보험 가입 금액은 2885억원 선이었지만 2013년 4월부터 1년간 가입금액은 4007억원으로 1000억원 넘게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입 금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가입된 금액만 3522억원을 기록했다. 반년 만에 지난 1년 실적에 육박했다. 

보험사와 설계사들이 적극적으로 종신보험 유치에 나서다 보니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이다. 기본이 종신보험인데, 이를 연금보험을 기초로 하는 것처럼 설명하는 것이 불완전판매의 예다. 또 종신보험에서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때 이자율이 크게 낮아지는 점이나 중도 해약할 때 환급금이 적다는 점을 알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이 상품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다른 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9개 보험사에 ‘불완전판매를 유발하는 세 가지 요인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9개 보험사는 해당 상품 판매를 아예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설계사 감언이설에 속아 보험을 중복 가입하는 일부 폐혜는 있지만 보험이 가진 여러 순기능을 고려할 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 가입자가 사망할 때 유족이 받는 돈은 보험료로 낸 금액을 합친 것을 넘어서도록 설계돼 있다”며 “유족 생활 안정을 고려할 때 종신보험을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전히 노후 대비나 가장 사망 후 대책이 열악한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하면 오히려 종신보험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선 세무사들은 가장 사후 대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상혁 하나은행 세무사는 “상속이 발생했을 때 종신보험에서 나오는 사망보험금으로 거액의 상속세를 내는 사례도 많다”며 “보험을 얼마나 들지는 처한 현실에 맞게 개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이라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9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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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와 상업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주거복합단지(Mixed Use Development, 이하 MXD)`가 불경기인 요즘에도 집 값이 오르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급 주택의 대명사였던 주상복합아파트가 바닥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이는 일반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와 큰 덩치의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그 파급력이 더 큰것. 

그런데 주상복합아파트와 닮은꼴인 ‘주거복합단지’는 사정이 다르다. `아스테리움 서울’과 ‘갤러리아 포레’ 등 주거복합단지는 높은 청약률과 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거와 상업시설만 혼합되는 아파트를 말한다. 일반 아파트에 상가만 덧입하고 고급 마감재와 큰 평형대 위주로 공급하기 때문에 분양가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훨씬 비싸다. 

반면 ‘주거복합단지(MXD)’는 주거와 상업은 물론 업무, 문화, 교육 등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호보완이 가능하도록 연계 개발해 하나의 도시를 형성하는 단지를 말한다. 

즉 한 단지 안에 모든 기능이 압축돼 있기 때문에 문을 나서면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을 비롯한 쇼핑, 비즈니스 시설, 문화시설, 교육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주거복합단지가 큰 인기를 누리며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롯본기힐즈를 비롯해서 미국의 배터리 파크시티, 파리의 라데팡스,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릿츠 등이 대표적인 개발사례로 꼽힌다. 

특히 일본의 롯본기힐즈는 2003년 개장 이후 하루 내왕객수가 약 10만 명에 이르는 새로운 도시로 탄생했다. 일본의 유명한 기업을 비롯해 각종 브랜드숍이 입점해 있으며 호텔, 미술관, 영화관, 모리정원 등이 들어서 세계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롯본기힐즈 주변은 땅값도 매우 비싸 고급 주택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최고급 맨션인 ‘롯본기힐즈레지던스’는 사생활보호가 철저해 연예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집으로 꼽혔다. 

국내에서도 MXD가 속속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9월 ‘동탄 메타폴리스’ 입주를 시작으로 2011년 7월에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지난해 7월에는 마포구 합정동에 ‘메세나폴리스’가 입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말에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아스테리움 서울’이 입주를 시작했다. 

MXD는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 분양가로 이름을 날렸던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는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271㎡의 분양가는 당시 52억원 선이었지만 지난해 2분기에는 무려 55억원 가량에 거래가 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최근에 입주한 단지도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지난 1월 말 입주를 시작한 ‘아스테리움 서울’ 전용 128㎡는 당시 분양가가 최저 10억7000만원에서 최고 12억7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남산 조망이 좋은 건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원이 붙어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 설명이다. 

인근 중개업소는 “층수가 좋아 뷰가 좋은 물건의 경우에는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마포구 신공덕동의 ‘마포 펜트라우스’ 전용 152㎡의 분양가는 14억9000만~15억880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12억~13억원 선이다. 

이들 MXD은 불황 속에서도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2009년 청약을 실시한 ‘아스테리움 서울’도 205가구 모집에 청약자 474명이 몰려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2009년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침체분위기를 보이는 상황에 비해 꽤 높은 수준으로 청약을 마감한 셈이다. 

실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됐던 현대엠코의 상봉동 주상복합 아파트 `프레미어스 엠코`는 총 464가구 모집에 309명이 청약에 나서 일부 주택형이 미달됐다. 경기 남부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메타폴리스’도 2007년 분양 당시 평균 21.4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럼 현재 진행 중인 국내 MXD형 도시개발 단지는 어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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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의 ‘아스테리움 서울’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고급 주거복합 단지다. 단지 동쪽으로는 남산공원, 남쪽으로는 용산가족공원을 볼 수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주변에는 세종문화회관, 숭례문, 전쟁기념관 등의 문화시설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남대문시장,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서울역국제컨벤션센터, 상암DMC 등이 인접해 있어 비즈니스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처럼 문화시설, 편의시설, 비즈니스시설 등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주거, 문화, 상업, 업무의 기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아스테리움 서울’은 교통여건 또한 뛰어나다. 지하철 1, 4호선 서울역 통로와 단지가 연결돼 도보로 1분이면 서울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공항철도의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50분만에 도달 할 수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메세나폴리스’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한강은 물론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 등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롯데시네마, 인터파크씨어터 등 대형 인구 유입시설과 선유도 공원, 상암월드컵 공원이 인근에 위치해있어 주거, 상업, 문화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다. 

또 지하철 2,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연결돼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으며, 강변북로, 자유로 등을 통한 광역적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스코건설이 합작 투자한 ‘메타폴리스’는 동탄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선 66층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주거시설, 레저시설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복합단지로 동탄신도시의 가장 중심에 자리해 있다. 

2개 블록 4개 동으로 구성된 메타폴리스는 1~5층까지는 근린상가와 주차장, 6~66층까지는 아파트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수서 간 고속도로 동탄IC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평균 70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숲과 연접해 있다. 지하 7층~지상 45층 2개 동 규모로 구성된 ‘갤러리아 포레’는 전시, 문화집회시설 및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이다. 

한강과 대규모 숲을 끼고 있어 쾌적하고, 강남과도 가깝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서울숲역이 개통되면서 왕십리, 서울숲, 압구정로데오, 강남구역을 잇는 골드라인이 형성되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14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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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가라’ 중장년 전용앱

SK텔레콤 ‘T청춘’…원격상담·가족앨범등 담아


통신업계가 고객의 연령·취미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요금·상품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의 다양한 이용 패턴을 분석해 틈새 소비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T청춘’을 4일 출시한다. T청춘은 50·60대 고객이 스마트폰을 쓸 때 가장 불편하고 궁금해 하는 것을 분석해 개선한 서비스다. 서비스 기획과 개발단계에서 해당 연령 고객을 집단 인터뷰하고 고객 자문단 의견을 반영했다. 앱에는 전용 음악서비스인 청춘라디오, 전문 상담원의 원격상담코너, 가족전용앨범, 위급상황알림 등의 기능을 담았다. 

청춘라디오는 중장년 고객이 선호하는 7080가요, 트로트, 골든팝 등 11개 음악채널이 있다. 이용요금은 월 3000원이며 데이터 통화료는 발생되지 않는다. 상담코너는 스마트폰 사용 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전문 상담원이 고객 스마트폰 화면에 원격 접속해 사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가족전용앨범은 가족의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가족이 문자로 사진을 전송했을 때 T청춘 내 가족 앨범에 바로 저장되는 서비스다. 

이 밖에 수요 조사를 통해 돋보기와 손전등, 미사용 앱 정리, 날씨 정보, 통화·데이터 사용 정보 등도 T청춘 앱으로 제공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여름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와 어린이 사용자를 겨냥한 ‘T키즈폰 준’을 출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협력사와 함께 만든 목걸이형 기기에 월 이용료는 88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전체 가입자 8만명 중 취학 아동(만 7세 이상) 가입자가 70%에 이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령뿐 아니라 고객의 취향·상황별 요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9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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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최초로 SNS 살해위협 심리
표현의 자유 vs 피해자 감정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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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누군가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면 형사처벌을 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살해 위협 사건의 처벌 수위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심 심리에 착수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표현의 자유와 범죄의 경계에 대한 논쟁이 불붙고 있다. 휴대폰 문자, 이메일 등 당사자에게 직접 보내는 협박 메시지가 아닌 개인의 생각, 일상을 담는 SNS에 올린 글조차 처벌을 해야 하는지 법조계에서조차 의견이 심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SNS상 살해 위협이 빈번해지면서 문제가 불거지지만 실형을 선고한 적은 없어 판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2011년 별거 중이던 아내에 대한 살해 위협 내용을 담은 글을 띄운 앤서니 엘로니스에 대한 최종심 심리에 지난 1일 착수했다.

이 사건은 피고인의 이름을 따 ‘엘로니스 대 미국 정부(Elonis versus United States)’ 소송으로 알려졌다.

엘로니스는 아내와 이혼한 후 해당 글로 인해 폭력·협박 혐의로 펜실베이니아 검찰과 아내에게 고소를 당했고,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현재 3년째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가 띄운 글들은 유명 랩가수의 가사를 따 만든 것으로 “네가 이럴 줄 알았으면 너를 죽여서 골짜기에 묻어버렸을 것”이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형법에 따르면 개인에게 위협적 메시지를 전송할 경우 처벌을 받게 돼 있다.

엘로니스와 그의 변호사는 “해당 메시지가 특정인에게 전달될 것을 의도한 것이나 진짜 살해할 의도가 아니었다”며 “그저 개인의 화풀이 또는 심리적 위안을 위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엘로니스의 변호사는 “래퍼 에미넘이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를 죽이겠다는 노래를 했다고 처벌받지는 않았다”며 “이런 법규로 생각 없이 SNS에 말을 던지는 다수의 10대들도 범죄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중요한 것은 의도가 아니라 평범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 이 같은 메시지를 받았을 때 느끼게 되는 위협”이라고 맞서고 있다.

재판부 내에서도 입장은 갈린다. 심리에 참여한 새뮤얼 알리토 판사는 “엘로니스는 초등학교를 공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그가 사는 곳 10마일 이내에 초등학교가 깔려 있다”며 “이런 미친 사람이 초등학교 주변에 사는 게 위협이 아니라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반면 엘레나 키건 판사는 “타인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게 하는 것이 범죄라는 기준은 우리 수정헌법 1조에서 사용되는 기준이 아니며 너무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언론 자유를 위한 기자위원회’ 같은 언론 조직은 법원에 제출한 소견서를 통해 미국은 오랫동안 도발적인 연설을 보호해온 역사가 있다고 지적하고 대법원이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이같이 불쾌한 표현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심 결과는 내년 6월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유명 호텔 체인 힐튼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턴(33)도 최근 SNS에서 살해 위협을 받은 뒤 경찰에 고소해 2일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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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후, 노동인구 절반 50대이상

고용부 인력수급 분석…중장년층 구직난 심해질듯

 

앞으로 9년 후인 2023년에는 젊은 연령대의 노동력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신규인력을 구하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반대로 장년층 노동력이 큰 폭으로 늘어 이들 연령대는 ‘구직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별 갈등도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고용노동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3~2023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시사점’에 따르면 50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2013년 1624만명에서 2023년에는 2182만명으로 558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50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같은 기간 38.6%에서 49.4%로 무려 10.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50세 미만 생산가능인구는 2013년 2586만명에서 2023년에는 2232만명으로 10년 새 354만명이 줄어든다. 비중 역시 61.4%에서 50.6%로 감소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23년 15세 이상 인구가 204만명 증가하지만, 연령대로는 50세 이상이 크게 늘어 고령사회의 단면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인력을 채용하는 데에 큰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견된다. 신규인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졸자는 인력수요가 공급보다 무려 210만명이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졸자 역시 30만명의 초과수요가 예상돼 신규인력의 ‘몸값’은 더 비싸질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전문대와 대학원 졸업자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초과공급(30만명)이 예상된다.

[최승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8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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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대박…어떤 상품 ‘득템’했나 봤더니

LED TV·청소기·패션가방·재킷 ‘불티’
사전세일 늘린 탓에 美블프 매출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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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랙프라이데이였던 27~28일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실적이 사상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처음으로 직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급증했고, 업체별로 해외직구 관련 판매건수가 최소 50% 이상 늘어나는 등 관련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일 해외직구 상품 국내 배송대행업체인 ‘위메프 박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직후인 28~30일 가입한 고객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대비 9배에 달했고, 배송대행 신청건수도 지난해 대비 7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도 28~29일 이틀간 배송대행건수가 3만30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관련 페이지를 몇 년 전부터 운영해온 국내 오픈마켓 업체들도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기록적인 신장세를 경험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당일부터 3일간 해외직구 상품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무려 3배가 늘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해외직구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71% 신장했고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2주 전부터 시작한 프로모션 기간을 따지면 58%가량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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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가 대중화하면서 해외직구 인기 상품들도 패션·잡화 상품군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생활·주방용품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졌다. 특히 국내와 해외 판매가 차이가 큰 전자제품에 선호도가 대폭 높아졌다. 옥션에선 삼성전자·LG전자 LED TV나 아이패드 등 국내보다 값이 싼 전자제품이 많이 팔렸고 지멘스 전기레인지, 다이슨 청소기 등 수입산 소형 가전도 인기를 끌었다. 패션·잡화 상품 중에선 뉴발란스와 나인웨스트 신발, GAP의 후드티와 폴로 랄프로렌 셔츠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직구족이 가장 많이 찾은 쇼핑몰은 ‘아마존’이 압도적이었다. ‘위메프박스’가 28~29일 회원들의 방문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아마존이 34%가량 차지해 7% 수준인 GAP, 랄프로렌, 6PM 등의 2위 그룹을 큰 차이로 제쳤다. 

이 같은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러시는 한국시간으로 2일까지인 ‘사이버먼데이’까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다음주 월요일로 온라인몰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인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진원지인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달 27일 추수감사절부터 나흘간 이어진 블랙프라이데이 연휴기간 중 소매 매출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전미소매연맹(NRF)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기간 중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매업체들이 509억달러(약 57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574억달러에 비해 11% 줄어든 수치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서울 =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8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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