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업체들 "누가 먼저 죽나" 증산경쟁…원가도 못건져 농가 울상

치킨 제품가격은 되레 올라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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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이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닭고기를 생산·가공하는 육계업체들 경영난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추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치킨업체들은 가격을 올리고 있어 정작 소비자들은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들어 산지 육계 가격(생체 1㎏ 기준)은 1200원 안팎까지 급락했다. 

복날 등이 있어 최대 성수기로 평가받는 7월에도 가격은 마리당 평균 1412원에 머물러 최근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성수기 기준으로 산지 육계 가격은 최근 5년 새 30%나 급락했다. 

영세 농가들은 사료비 등을 포함한 생산원가가 마리당 1200원 안팎이어서 사실상 원가도 건지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또 상반기에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닭고기업체들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지난해 말에는 업계 10위권인 청정계가 오랜 불황에 문을 닫았고, 올해에도 업계 5위 체리부로가 360%에 달하는 부채비율 부담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육계업체들이 서로 "누가 먼저 나가떨어지는지 보자"며 이른바 치킨게임식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여건이 단시일 내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1위인 하림은 2017년까지 익산공장에 추가적으로 5개 도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동우 참프레도 2년 전 국내 최대 규모 부안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군산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경쟁사 인수를 추진했던 사조도 당장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보고 신규 투자로 방향 전환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80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김제에 대규모 공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치킨게임이 계속될 경우 자칫 육계업계가 공멸할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육되는 닭의 숫자가 늘어나는 데다 닭고기업체들의 과당경쟁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닭고기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닭고기 가격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에 대한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의 최대 접점인 치킨업체들이 오히려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프랜차이즈업체들 치킨 가격은 대부분 마리당 1만5000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비싼 것은 최고 2만원에 육박한다. 프랜차이즈업체가 납품받는 생닭 가격이 마리당 평균 3000원 수준이나 도축비, 운반비 등을 빼고 1차 생산자인 양계 농가에 떨어지는 돈은 마리당 1200원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양계협회는 주요 치킨업체에 제품 가격을 내려 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치킨업체들 고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가격을 낮춰 닭고기 소비 촉진에 동참해 달라는 취지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농가가 닭을 팔아서 받는 금액과 프랜차이즈 매장의 치킨 가격 간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는 이익을 못 보고 생닭 가격 하락 혜택이 사실상 치킨업체들에만 돌아가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손일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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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시추 24년만에 허용…OPEC 증산에 맞대응

中·日 경기부진에 수요줄어 WTI 6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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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6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가가 연일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3센트(1.5%) 떨어진 41.78달러에 거래됐다. 2009년 3월 3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산유국 간 원유 생산 경쟁이 석유 전쟁 양상을 띠면서 당분간 유가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날 환경단체 반대에도 불구하고 석유회사 로열더치셸에 북극해 시추 재개를 전격 허용했다. 북극해가 석유회사에 개방되기는 24년 만에 처음이다. 로열더치셸은 매장량 220억배럴로 추정되는 알래스카 북서부 축치해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시추를 곧 시작할 계획이다. 

로열더치셸은 2012년 이 지역 시험 시추에 나섰으나 쇄빙선이 고장 나 직원 18명이 해안경비대에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정부가 시추를 금지했다. 그러나 최근 셸이 쇄빙선 수리를 완료하고 시추 재개를 허용 받은 것이다. 

미국 하원은 미국의 원유 수출 금지를 해제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르면 다음달 표결에 부친다. 표결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미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원유 수출이 가능해진다. 1975년 에너지보호법 제정 이후 40년 만에 미국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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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적극적인 원유 생산 확대로 글로벌 석유시장은 공급 초과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9350만배럴로 추정됐는데 생산은 9653만배럴이었다. 여기에다 미국과 핵 합의로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수출에 가세하면 원유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석유 매장량 세계 3위, 원유 생산 세계 7위 국가다. 

미국이 아껴둔 원유 개발을 적극 허용하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저유가 공세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OPEC가 원유 생산량을 늘려 유가를 떨어뜨림으로써 미국산 셰일석유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려는 시도를 해온 데 대한 응징인 셈이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미국의 석유시장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AI)은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OPEC의 저유가 정책이 미국 에너지 안보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과 일본 경기 부진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한 것도 유가 하락의 한 축이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1위와 3위 원유 수입국이다. 중국은 올해 6%대 성장으로 예년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유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또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원유 수입이 줄어들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과 일본이 경기 부진으로 유가가 당분간 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지난 14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를 통해 "원유 수급에 새로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등장으로 유가 형성 과정이 좀 더 복잡해지고 긴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단기적으로 볼 때 원유 수요가 이미 피크를 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몇 주간은 여름철 석유 수요가 약화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글로벌 원유시장 과잉 공급이 201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북극해 시추 허용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프란츠 매츠너 천연자원보호협의회 국장은 "어떤 회사도 마지막 남은 태초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허가를 받을 수 없다. 정부의 완벽한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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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에 겹치거나 빈 틈이 없도록 타일을 붙일 수 있는 새로운 오각형이 3명의 수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30년 만에 이루어진 이 새로운 오각형의 발견은 수학사의 한 쪽을 장식할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욕실 등에 타일을 시공하는 타일공들이 들으면 반가워할 소식이 수학계로부터 나왔다.

바닥면에 겹치거나 빈 틈이 없도록 타일을 붙일 수 있는 새로운 오각형이 3명의 수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수학사의 한 쪽을 장식할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발견의 주인공들은 미국 워싱턴 대학의 수학자들로, 학부생이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 큰 발견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발견이 있기 전까지 평면을 덮을 수 있는 오각형 종류는 14개가 발견된 상태였다. 마지막 종류는 1985년에야 발견되었는데, 평면을 덮을 수 있는 오각형의 종류가 더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오각형은 볼록오각형, 그러니까 모든 꼭지점이 밖으로 튀어나온 오각형에만 국한해서 하는 이야기다. 오각형의 종류는 둔각오각형,예각오각형,3등변오각형,2등변오각형,마름오각형,정오각형 등등이 있다.

평면을 빈틈없이 덮을 수 있는 15종의 오각형. 이 발견이 있기 전까지 평면을 덮을 수 있는 오각형 종류를 14개가 발견된 상태였다. 마지막 종류는 1985년에야 발견되었는데, 평면을 덮을 수 있는 오각형의 종류가 더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당신도 한번 도전해보기 바란다. 
이번에 15번째로 발견된 오각형은 부등변오각형으로, 5개의 변 중 두 개가 같을 뿐이다. 이 발견은 물리학에서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한 것과 비슷한 것으로 수학계에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15번째의 오각형을 발견한 수학자는 워싱턴 대학 수학 조교수 케이시 맨과 그의 부인 제니퍼 맥루드-맨 그리고 학부생 연구원인 데이비드 폰 데라우이다.

이번의 발견은 생화학과 구조설계 등 많은 부문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결정이나 바이러스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구조들은 기하학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블록들이 합체되어 이루어진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고 언론에 설명한 맨 조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오각형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일 시공업계에도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타일은 어떤 형태가 2차원 평면을 메꿀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완전한 이해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는 것을 뜻한다.

삼각형이나 볼록사각형은 그 형태나 크기에 상관없이 바닥을 빈틈없이 메꿀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각형 이상의 볼록 다각형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면을 메꿀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평면을 메꿀 수 있는 새로운 오각형을 찾아내는 일은 수학자들에게 하나의 도전 과제였지만, 성공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5번째로 발견된 새로운 오각형. 지난 한 세기 동안 평면을 메꿀 수 있는 새로운 오각형을 찾아내는 일은 수학자들에게 하나의 도전 과제였지만, 성공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한 독일의 수학자가 1918년에 5개의 새로운 오각형을 발견해냈고, 놀랍게도 미국 샌디에고의 한 주부가 역시 5개의 새 오각형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번의 15번째 새 오각형은 30년 만에 찾아낸 것이다. 맨과 맥루드-맨은 2년 전 워싱턴 대학에 온 이후부터 바닥덮기와 매듭이론(tiling and knot theory)을 이용해 새 오각형 발견 작업에 매달렸다. 

오랜 동안 소득 없이 진행되던 작업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이었다. 폰 데라우의 컴퓨터 시스템이 대단히 흥미로운 가능성을 생산해냈고, 그는 이것을 연구원들에게 보냈다.

마침내 그들이 새로운 오각형을 하나 찾아냈을 때 그들은 오랜 수학 퍼즐 문제 하나를 풀어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 외에도 새로운 오각형이 더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 하지만 더이상 없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만큼 새 오각형을 더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고 맨 조교수는 가디언 지에 밝혔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81&aid=0002594858&sid1=001&lfrom=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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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제한 철폐되며 경쟁출혈로 과포화 상태 1.5억 원 철거비용 탓 방치…2차 피해 우려 
여야의원도 문제점 인식하고 대책마련 나서


【에너지타임즈】최근 주유소 경영악화로 휴·폐업 주유소가 최근 7년간 3834곳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1억5000만 원에 달하는 철거비용 탓에 영세주유소들이 폐·휴업을 꺼리면서 방치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방치된 주유소는 가짜석유를 유통시키는 범죄에 악용되거나 석유탱크 등 관리부실에 따른 환경오염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영세주유소 휴·폐업을 지원할 수 있는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의 필요성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과 야당의 의원들이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이현재 의원(새누리당)은 석유사업자유화정책 부작용 중 하나인 과포화상태 주유소에 대한 경영구조개선을 위해 ‘주유소업계의 바람직한 구조조정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오는 21일 국회의원회관(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개최하는 등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현재 주유소 과포화상태는 서울지역 700m, 광역시·시·군·읍 1km, 기타지역 2km 이상으로 각각 거래제한을 두고 있었으나 지난 1995년 정부가 이 거래제한을 철폐하면서 주유소 출혈경쟁이 시작됐다. 그 결과 주유소가 우후죽순 늘어났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전국의 주유소는 3315곳에서 2010년 1만3004곳으로 20년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한계상황에 봉착하면서 지난 6월 기준 1만2355곳으로 감소한 상황. 

주유소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유소 영업이익도 대폭 줄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주유소 평균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1%에 불과했고, 경영한계로 휴·폐업한 주유소도 지난 2008년 369곳에서 2014년 693곳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휴·폐업 주유소는 3834곳에 달했다. 

문제는 영세주유소들이 휴·폐업을 꺼리면서 주유소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 주유소를 폐업할 경우 시설철거와 토양복원비용만 평균 1억5000만 원에 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렇게 방치된 주유소는 단기간 수익보전을 위해 임대를 줘 가짜석유를 유통시키는 범죄에 악용되거나 석유탱크 관리부실 등으로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이들 영세주유소의 휴·폐업을 지원할 수 있는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을 주장하고 있으나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상황. 주유소업계가 정부예산의 출연이나 보조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가 예산부담을 내세워 시기상조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본지 2월 27일 인터뷰)은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을 현 시점에서의 돌파구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쉽게도 지난해 정부예산을 받지 못했으나 정부에서도 주유소업계에 대해 심각한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주유소공제조합 설립 관련) 지난해 조합원 출자가 아닌 정부예산만으로 운영하겠다는 오해가 있어 실패한 것 같다”면서 이는 사실과 다르며, 초기운영비용을 통해 설립한 뒤 조합원의 회비로 운영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올해는 조합원의 출자와 공제조합 관련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시켜 종자돈을 만들어 (주유소공제조합을) 설립한 뒤 정부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박완주 의원은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과 주유소공제조합 설립 필요성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문제는 막대한 자금의 출연”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홍충기 중소기업연구원 박사가 ‘주유소공제조합 설립 / 운영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어진 토론에서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이태호 한국채권연구원 연구위원 ▲이용환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장 ▲윤은정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서기관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 한 주유원이 고객의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출처: http://www.energy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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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행렬로 새 성장동력… 국내도 '산업수학' 프로젝트]

석유매장량 방정식 분석 등 해외선 이미 산업수학 정착
미래부, 21개大와 손잡고 기업문제풀이 헌터 발대식

#. 1990년대 후반 미국 석유업체인 엑손모빌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보르네오섬 인근 마카사르 해협의 심해 시추권을 헐값에 사들였다. 다른 석유회사들은 '석유가 나올 수 없는 지형'이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엑손모빌은 이 지역에서 하루 2만 배럴의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 엑손모빌의 판단 근거는 수학(數學)이었다. 이들은 주변 지형 암석의 나이, 압력, 온도, 밀도를 미분방정식과 확률 등 수학으로 분석해 이 지역에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확신했던 것이다.

#. 미국 통신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인터넷 보급을 위해 전국적으로 깔려 있는 구리선을 모두 광(光)통신망으로 대체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광통신망 설치 중에 새로운 기술이 개발된다면, 비용과 시간 낭비가 불가피했다. 통신회사 알카텔루슨트 산하 벨연구소는 기초수학인 행렬(行列)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각 가정의 구리선을 행렬의 구성요소로 보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나눠주는 방식을 계산해냈다. 그를 통해 알카텔루슨트는 구리선으로 초고속인터넷급의 통신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10년이라는 시간과 수십조원의 비용을 아낀 것이다.

수학이 산업에 적용된 사례

위 사례들은 새로운 투자 없이 수학자들의 머리로 만들어낸 성과다. 이처럼 수학으로 기존 산업에서 전혀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 학문분야를 '산업수학'이라고 한다. 국내에도 산업수학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학 수학과 교수들이 기업의 문제풀이에 동참하는 '산업수학 문제헌터' 발대식을 개최했다.

산업수학 문제헌터로는 성균관대·이화여대·가톨릭대·건국대 등 21개 대학, 100여 명의 수학자들이 나섰다. 이들은 자문을 의뢰해온 34개 기업과 함께 각종 수학적 문제풀이에 참여한다.

성균관대는 삼성SDS, KT와 함께 빅데이터의 분류 방법 개발에 나서고, 부산대는 삼성중공업의 해양 플랜트 구조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건국대는 바이오업체 파미셀의 줄기세포 분화연구와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에 적용할 수 있는 수학 수식을 만들 계획이다.

미래부가 수학자들을 기업과 연결시킨 것은 국내 기업들이 산업수학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미국의 경우 산업수학 전문가가 1만4000여 명으로 사실상 모든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은 산업수학 전공자가 520여 명에 불과하고 기업에는 거의 없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산업수학을 이용,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산업수학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여겨진다. 박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대한수학회 부회장)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구매자들을 수학적으로 분석, 이들이 미래에 살 제품까지 높은 확률로 분석해낸다"면서 "각 사람마다 초기화면에 보여주는 제품이 달라지는 것도 모두 수학적 계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산업수학을 이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2013년 수학자들이 창업한 벤처기업 인코어드테크놀로지는 수학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구현했다. 이 회사의 계측기를 전기계량기에 장착하면, 전기기기별로 전력 사용량을 파악한 뒤 절감 방법까지 알려준다. 최근 조지소로스 펀드가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다. 박형주 교수는 "한국에서 수학은 돈이 되지 않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산업수학이 자리 잡으면 사람들의 시선도 변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산업수학 전공자의 연봉이 대학교수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17/20150817034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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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부모가 미리 지정한 수십명과 통화 가능
SOS버튼 누르면 112 연결… 위치 확인
한글 모르는 아이도 쉽게 전화걸 수 있어


자녀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든 자녀의 위치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용 정보기술(IT) 제품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한글을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까지도 쉽게 부모와 연락할 수 있는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가 인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와 홈 폐쇄회로(CC)TV 등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한글 몰라도 쉽게 부모와 연락 가능…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지난달 출시된 KT의 ‘올레똑똑’은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아이의 손목에 맞는 크기에 31g의 가벼운 무게로 오래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줄을 달아 목걸이 형태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올레똑똑 착용시 보호자가 사전에 지정한 20명과 음성통화 및 문자·이모티콘 송수신이 가능하고, 아이가 단말 전면의 홈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를 경우 ‘SOS 응급상황 알림’이 작동돼 경보음이 울리며 보호자 휴대전화로 통화가 자동 연결된다. 보호자는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최대 4명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위치추적이 가능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다.

또 보호자가 미리 녹음한 스케줄을 아이의 단말에서 보호자 음성으로 알려주며, 비만 예방을 위해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확인하는 ‘활동량 체크’, 아이의 동기부여를 위한 ‘칭찬 스탬프 전송’ 등의 기능도 있다. 학습과 재미요소를 결합한 ‘영단어게임’과 ‘숫자게임’도 이용 가능하다. 무선 충전기 구매 시 무선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출고가는 25만4000원으로, 올레똑똑 전용 요금제인 ‘올레똑똑 안심케어’ 이용시 월 8000원에 KT 망내 지정 1회선에 대해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통화 50분·문자 250건·데이터 100MB이 제공된다. KT는 올레똑똑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음성통화 시간을 2배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올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가족과 ‘우리가족 무선결합’ 시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T키즈폰 준2’는 SK텔레콤이 중소기업 인포마크와 함께 개발한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전작인 ‘T키즈폰 준1’ 등 T키즈폰 시리즈의 누적가입자는 현재 22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제품이다. 준2는 터치스크린이 적용돼 아이들이 기기를 두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부모가 미리 지정한 30명과 통화가 가능하다. 통화 대상은 등록된 사진을 보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 수신 또한 지정번호에서 걸려온 것만 가능해 스팸 전화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준2만의 전용 메신저 ‘준톡’은 상용구와 이모티콘, 음성녹음 전송이 가능해 아이들도 쉽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그룹 내 친구들끼리 메시지를 보내는 ‘그룹톡’도 가능하다.

‘안심존’ 기능 설정 시 자녀가 해당 지역 반경 2㎞를 벗어나면 부모의 휴대전화로 자동 알림이 전송된다. 현재 자녀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의 길안내 서비스 ‘티맵’과 연동해 아이가 있는 곳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자동차 주행경로도 알려준다. ‘SOS 긴급통화 연결’을 112로 설정해두면 아이가 SOS 버튼을 누를 때 112로 통화가 연결돼 경찰이 자녀 위치를 확인하고 즉시 출동할 수 있다. 이밖에 ‘캐릭터 키우기’ ‘퀴즈풀기’ ‘배지모으기’ 등 아이들을 위한 재미 요소도 강화됐다.

출고가는 20만500원이고, 월 8000원의 ‘T키즈 전용요금제’ 이용 시 음성통화 30분, 망내 지정 1회선 음성무제한, 데이터 100MB가 제공된다. 부가서비스 ‘T키즈 기프트 박스’(월 1000원) 가입 시 워터파크 50% 할인, 청소년 영화 무료 예매권 등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의 ‘키즈온’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서 이용가능하다. 전면에 하나의 버튼이 있어 어린이가 쉽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주 보호자가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등록된 두 번째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화 연결이 되며, 아이가 전화를 받지 못해도 보호자 전화는 자동 수신돼 부모가 소리를 통해 아이의 주변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또 보호자가 지정한 2명에게 전화를 걸거나 10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만화캐릭터 ‘또봇’과 ‘헬로키티’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제품 전면 버튼을 누르면 만화 캐릭터 음성이 나온다. 출고가는 15만4000원으로, 월 8000원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음성통화 50분을 제공한다. 

◆어디서든 아이 모습 확인… 홈 CCTV

언제어디서든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홈 CCTV 사용자도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CCTV 맘카2’는 스마트폰으로 집 안에 설치된 고화질(HD) 카메라를 회전시켜 집안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 있다. 적외선 LED를 통해 어두울 때도 집 안을 볼 수 있으며, 카메라 모션 센서를 통해 집 안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준다.

KT의 ‘키즈뷰’는 어린이집 전용 CCTV로, 어린이집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집 수업 중 안전사고나 도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버튼만 누르면 KT텔레캅 현장요원이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부모가 어린이집 차량의 이동경로와 현재 위치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LTE(롱텀에볼루션) 블랙박스 키즈 알리미’를 서비스 하고 있다. 미리 설정한 지역에 차가 들어오면 알림 메시지가 떠 아이를 마중 나갈 수도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출처: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8/17/20150817003929.html?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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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등 10여社 컨소시엄…맞춤형 개인금융 강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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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SK텔레콤 등 10여 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진다. 17일 금융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와 SK텔레콤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기 위한 최종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이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 NH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옐로파이낸셜 등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은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추진키로 하고 다양한 컨소시엄과 참여를 논의 중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는 지난 6월 말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만나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었다"며 "인터파크의 지속적인 구애로 SK텔레콤과 같은 대기업도 지분 참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가 쟁쟁한 우군을 확보함에 따라 다음카카오·한투금융지주·국민은행 컨소시엄과 겨룰 막강한 후보로 떠올랐다. 세 번째 후보인 KT는 현재 교보생명, 우리은행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 중이다. 

인터파크는 컨소시엄 구성을 이번주 안에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중심으로 통신사, 홈쇼핑, ICT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로 연합군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는 컨소시엄에서 우선 10% 지분(의결권은 4%)을 확보한 후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제한이 50%까지 허용되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추후에 지분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책임질 수 있는 1대 주주는 인터파크가 맡을 것"이라며 "10여 개 연합군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지만 운영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은행법 개정 후 1대 주주로 나설 계획이긴 하지만 다른 참여자들과 지분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ICT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 컨소시엄의 경우 다음카카오가 지분을 대폭 확보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이에 반해 인터파크는 소규모 지분을 서로 같이 가져가면서 상호 협력하는 사업구조를 설명했고 이와 같은 설득으로 큰 업체들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중급 신용자를 위한 맞춤형 개인금융을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진출이 용이한 지급결제 시장에서 사업구조를 만들고 개인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연 10%대 중금리 대출이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에 떠밀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했지만 실적이 미미하다. 시중 금융사들은 리스크 관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중금리 대출을 꺼리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존 신용등급만 가지고 금융권에서 대출을 하다 보니 중급 신용자는 20% 이상 높은 이자를 제공하면서 대출을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실적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개인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면서 중급 신용자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맞춤형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가시화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강' 구도가 마무리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다음카카오·국민은행은 이미 컨소시엄의 큰 구조를 확정지었고, KT는 교보생명·우리은행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최종 조율에 나서고 있다. 

당초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SK텔레콤 등 다양한 업종의 굵직굵직한 업체들이 합류함에 따라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유력 후보로 분류됐던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당초 미래에셋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던 기업은행 등은 새로운 컨소시엄을 찾아나서고 있다. 

[안정훈 기자 / 배미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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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회 학술대회 / 통합경영학회, 경영학자 설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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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영학자 2명 중 1명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창업 기반과 강성 노조를 지목했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인해 중소기업과 창업을 활성화하는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이 아직 요원하고, 귀족노조들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면서 경제 전반에 기업가정신이 쇠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경영학회는 17일 여수 엑스포에서 개막한 제17회 경영 관련 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영학자 2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28.9%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중기와 창업 기반 취약'을 꼽았다. 이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균형 발전을 위해 달성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다.

임채운 경영학회장은 "대기업들이 폐쇄적인 시스템을 유지하다 보니 시장이 경직돼 있다"며 "샤오미가 자체적으로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듯이 우리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노조 등 노동시장 경직화'를 꼽은 경영학자가 20.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11.4%), 중국과 일본 사이 넛크래커가 된 대외 상황(8.5%)을 꼽은 경영학자들도 적지 않았다. 

경영학자들은 청년실업에 대한 해법으로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2.5%가 '벤처나 신사업 적극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이 지역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모아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비즈니스모델을 하도록 권장하는 취지와 일치한다. 임금피크제 등을 통한 세대 간 일자리 나누기(12%)와 민간 기업의 청년고용 의무제(12%)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경영학자들은 투기자본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기자본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4명 중 3명꼴인 73.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장치를 묻는 질문에는 포이즌필(24.6%), 차등의결권(22.5%)이 각각 1·2순위로 꼽혔다. 

[기획취재팀 = 서양원 산업부장 / 박진주 기자 / 윤원섭 기자 / 전범주 기자 / 김태준 기자 / 조희영 기자 / 박창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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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개 일자리대책 있으나마나"

이인제 "노동개혁법안 9월초까지 국회 제출"
김대환 위원장 "초중고 2년 단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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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연장되면 향후 3년간 30만명이 직장에 남게 된다는 통계를 보셨나요. 반면 에코 세대는 3~4년간 더 쏟아져 나옵니다.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6개 청년단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땀을 흘렸다. 이들은 탈이념을 표방한 청년단체 소속으로 최근 국회에서 노동시장 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에서 모임을 마련했다. 

박 실장의 표현대로 참석자들은 1979~1992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에코(echo) 세대'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1955~1962년생)의 자녀들로 메아리처럼 출생 붐이 돌아왔다는 데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뜻으로 '삼포세대'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최근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 현안을 둘러싼 논쟁은 베이비부머인 부모들과 에코 세대인 자식 간 세대 갈등이기도 하다. 박 실장은 "에코 세대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삼포세대로 내몰리는 격"이라며 "그래서 올해가 노동개혁 데드라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정부의 부실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중소기업에서 청년인턴제를 실시해보니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경우가 37%에 그쳤다"며 "스펙 초월 채용제도도 일자리가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돼 인문계는 취업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신 대표는 "청년 일자리 지원에 수백 가지 제도가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의 개혁 추진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는 "새누리당이 강력히 뒷받침해서 정부가 추진하도록 해야 하는데 국회선진화법에 묶여 식물정당으로 전락하면 어떻게 입법을 현실화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여당이 가동 중인 노동시장선진화특위 활동에 대한 쓴소리도 잇달았다. 이 대표는 "특위에 청년이나 대학생 대표 정도는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들의 지적을 귀담아들은 뒤 "노동시장 개혁은 곧 청년 일자리"라며 "개혁의 터닝포인트가 될 이번 노동개혁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노사정위가 재개돼 합의가 이른 시간 내에 이뤄지면 새누리당에서 5개 개혁법안을 8월 말이나 9월 초에 제출하려고 한다"며 "야당도 야당대로 대안을 제출하면 9~11월 여야가 심도 있게 토론하고 대타협을 통해 마무리해야 한다"고 일정을 제시했다. 

한편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모임인 '국가경쟁력 강화 포럼' 초청 강연에서 학제 개편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사견을 전제로 "노동시장 신규 진입 시기를 정책적으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초등학교를 1년 단축하고, 중·고교를 합쳐서 1년 단축해도 학업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기간제근로자 고용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려는 여권 방안에 대해 "아주 미봉책이고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신헌철 기자 / 오신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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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감소로 2분기 GDP 0.4% 마이너스 성장

美 굴착기·자동차부품 업체도 매출 줄어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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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경제 침체가 갈 길 바쁜 일본과 미국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 경제 성장이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적잖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사업 악화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 경제 성장 엔진을 자처해 온 중국이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파는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전분기 대비·예상치)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0.3%를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율로 환산하면 -1.6%에 달하는 것이다. 

GDP 감소는 수출과 개인소비가 추락한 게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개인소비는 전기 대비 -0.8%를 기록해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엔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임금 상승은 정체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 이유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소비보다 더 큰 불안 요인은 수출이다. 수출은 -4.4%를 기록해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중국 경기가 예상을 밑돌았고 이 여파가 아시아 지역 전체로 파급되면서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소비 위축에 수입도 감소하기는 했지만 수출 감소폭이 워낙 커서 외수(수출-수입)의 GDP 기여도는 -0.3%에 달했다. 

문제는 7~9월에도 수출의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큰 데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해 일본 기업 수출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면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줄고 관광객의 쇼핑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악재에 시름하는 건 일본만이 아니다. 중국 실적 악화의 된서리를 맞은 미국 기업들이 속출했다. 그리스발 유럽 위기 파고도 잘 넘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리스크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이 최근 실시한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통의 정도는 다르지만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을 일제히 토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는 지난 2분기 중국의 굴착기 수요가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목재·제지 생산업체 와이어하우저도 중국 건설 시장 둔화로 인한 목재 수요 감소로 제품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장비업체 주니퍼네트워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중국 실적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3% 줄었다. 중국을 빼면 아·태 지역에서 11% 증가했다.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용 소재를 공급하는 듀폰은 올 하반기 자동차 부문 매출 증가율을 종전 5%대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자동차 판매가격이 5~6%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3%보다 낮은 것이다. 

WSJ는 톰슨로이터 자료를 인용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1.2%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가을 이후 최저치다. 또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은 3.5% 감소해 약 6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스티브 상히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하면서 "중국 반도체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고가 늘고 매출이 줄었다"며 "우리 회사가 겪는 부진은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반에 경기 부진이 확산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 부진을 재확인하듯 이날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7% 추정)에도 미치지 못하는 6.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기업들에 또 다른 악재는 달러 강세다. 중국 기업들이 강달러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수입량을 줄이고 다른 국가로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목재회사인 플럼크리크팀버의 릭 홀레이 CEO는 "중국이 북미산 수입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나 뉴질랜드산 목재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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