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보다가 잠을 잘 수 있는 서점이 있습니다. [Book and Bed Tokyo]

동경 이케부쿠로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북앤베드"는 호스텔 컨셉을 지향하며 책을 보다가 책 사이에서 잠드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매우 독특한 공간입니다. 만화에 등장할 법하지만 일본 독서 애호가들 사이에 매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점입니다. 

서점에서 숙박을 하다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인쇄본 책을 즐겨 읽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꿈의 장소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책들 사이에 아지트 같은 나의 침소가 있다니 상상해 보면 흐믓해 지니까요. 

책장 앞에 놓인 편안한 쇼파는 기본. 500엔 짜리 에코백엔 치솔,치약, 샴푸, 비누 등 풀 팩키지가 제공되며 시설은 세면, 샤워실, 화장실가 완비되어 있네요. 토스트기나 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같은 식사를 위한 시설이 제공되고, 록커와 드라이기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와이파이까지 지원되니 말 그대로 호텔이 따로 없네요. 물론 침실 정리 등은 본인의 몫입니다. 

2015년 2분기 일드 '싸우는 서점걸(이나모리 이즈미 주연)에 보면 서점의 생존 경쟁을 위해 이러한 컨셉의 '서점에서 일박' 이벤트를 진행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정말 줄을 많이 서고 단 시간만에 매진되는 현상이 발생하죠. 이때만 해도 정말 만화같지만 발상은 뛰어나다고만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정말 현실화 된 것이죠. 

책은 1700여권이 진열 되있고, 주로 여행, 음식, 사진, 취미, 만화 등 다양합니다. '슬램덩크, SEIKI' 같은 만화책은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등 유명인의 책도 있지만 아저씨들만 관찰한 내용을 담은 '아저씨 도감' 같은 독특한 도서도 꽤 곳곳에 진열되어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결정적으로 이곳은 서점이긴 하지만 책을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보는 것만 가능하죠.

하루 숙박료는 캡슐 호텔 같은 콤팩트가 3500엔, 책장 사이에 있는 밀실 느낌의 침실 공간인 스탠다드는 4500엔입니다. 16시 체크인, 다음 날 11시 체크 아웃입니다. 물론 낮 시간 이용도 있습니다. 1500엔. 이곳에 하루 머물기 위해 예약도 매우 치열하다고 합니다. 애호가들의 성지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올 봄엔 꼭 들러 봐야갰네요.


출처: http://blog.naver.com/moviejun/22065890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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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독 달거나 짠 음식이 당기는 날이 있다. 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날이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나 땀이 날 정도로 매운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은 식욕보다도 비타민 등 영양소가 부족할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또 건강 이상의 징후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미국 온라인매체 '버슬'이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 알려주는 몸 상태에 대해 소개했다. 

◆ 단 음식 = 사탕, 과자, 초콜릿, 케이크 등 단 음식이 당긴다면 이는 우리 몸이 더 많은 행복감과 에너지를 원한다는 뜻이다. 당분을 섭취하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는데 이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히 행복한 상황임에도 계속해서 단 음식이 당긴다면 이는 수면 부족의 증상일 수 있다. 우리 몸은 피곤함을 느끼게 되면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의 위험이 커지니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 짠 음식 = 감자칩, 프레첼, 피자 등 짠 음식이 당기는 것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는 뜻이며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칼륨, 칼슘, 철분이 부족할 때도 짠 음식이 당기게 된다. 계속해서 짠 음식을 먹게 되면 나트륨 중독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탄수화물 = 밥, 빵, 면, 머핀, 크래커 등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당긴다면 현재 우울하고 신체적, 감정적으로 매우 지친 상태임을 뜻한다. 우리 몸이 더 많은 에너지와 차분한 상태를 원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인슐린이 많아지고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서 더한 공복감이 몰려오게 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고기 = 스테이크나 햄버거처럼 고기가 든 음식이 유독 먹고 싶어진다면 이는 체내에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B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비타민과 단백질이 부족할 때는 이러한 영양소가 많이 든 견과류, 두부, 잎줄기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 유제품 =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이 당긴다면 휴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 비타민 A와 D가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우유가 마시고 싶은 것은 트립토판에 대한 갈망인데, 이는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주고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4&aid=0003619988&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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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이코노미 시대, 전문가 3人에게 듣는다 한 손엔 전문성·다른 손엔 적응력…두개의 무기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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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44명을 대상으로 '요즘 직장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직업'을 조사한 결과 1위는 예상대로 공무원(47.5%)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프리랜서가 8.9%로 4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공무원직이 '안전한 직장'을 대표한다는 인식이 있는 반면에 프리랜서직은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 인식돼 왔던 점을 보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본인이 회사의 정직원이라도 정년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개인의 시간을 조율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프리랜서직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과 개인 간에 특정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맺고 일하는 프리랜서직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5년 기준 전체 노동자의 34%인 5300만명이 이같이 유연한 고용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노동자의 4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명 '프리랜스 이코노미(Freelance Economy)' '임시직 경제(Gig Economy)'가 고용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이런 고용 형태가 노동자의 고용 불안을 확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인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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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프리랜서 고용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았지만, 미국에는 프리랜서를 위한 구인구직 사이트 업워크(Upwork)가 있으며 프리랜서를 위한 협회(Freelancers Union)까지 있다. 프리랜서를 위한 금융, 세무 등 각종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매일경제 더비즈타임스팀은 인사관리 및 조직론 전문가인 필라 로호 IE 비즈니스 스쿨 교수, 매슈 비드웰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밍 렁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교수를 인터뷰하며 프리랜서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렁 교수와 비드웰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 프리랜서 채용은 정직원 채용보다 위험을 덜 감수하는 선택이지만 이는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비쳤다. 로호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이유를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과 때로는 내부에 특정한 업무에 필요한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들과의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우선 '프리랜스 이코노미'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로호 교수〓일자리보다 전문가가 더 많아서 프리랜서직이 생겼다고 본다. 프리랜스 이코노미 모델은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용시장이 유연한 미국보다 덜하다. 미국 기업 중 프리랜서 비중이 많은 곳은 전체 직원 중 최대 50%가 프리랜서다. 

▷비드웰 교수〓개인이 '회사'가 되는 경제구조가 바로 '프리랜스 이코노미'다. 장기적으로 고용돼 일하기보다 본인의 서비스(역량)를 매일매일 다른 고객(기업)들에게 판매하는 경제활동 개념이다. 

▷렁 교수〓단기적 고용관계가 오가는 고용시장을 의미한다. 구직자의 고용 여부 판단을 고용주들이 원하는 대로 하면서 직원들(프리랜서들)은 본인이 일하고 싶은 곳에 일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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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많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호 교수〓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일명 '뷰카 (Volatile, Uncertain, Complex, Ambiguous―변동적이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을 말하는 단어)'로 불리는 경제 상황이다. 둘째, 기업과 직원들 모두 유연적 근무를 원한다. 셋째, 협력형 기술(Collaborative Technology) 사용이 늘어났다. 이는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렁 교수〓세계 경제위기로 수많은 직원이 정리해고 대상이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대다수는 임시직을 택해야 했다. 프리랜서직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는 한 회사에서 종신고용을 한다는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미국에선 그렇다. 기업 입장에서 보자면 신세대 직원들이 '일관성'에 두는 가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기성세대보다 변화와 도전을 더 반긴다. 프리랜서 일자리를 통해 젊은이들은 변화와 도전을 더 잘 맞이할 수 있다. 

▷비드웰 교수〓우버, 태스크래빗(프리랜서 구인구직 사이트)과 같은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이 탄생하면서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일하기에 더 쉬운 환경이 됐다. 과거에는 오히려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사업 홍보와 '고객(회사) 모으기'를 개인이 알아서 해야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만 하면 구인구직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경제 상황이 악화된 후 많은 기업이 정직원 고용을 감축해야만 했다. 정직원 고용 감축은 결국 정규직 직원 고용법에 따르는 다양한 규정들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했다. 특히 EU는 직원 해고에 대한 엄격한 규율이 있는 시장이다. 이런 환경에서 프리랜서 고용은 (기업 입장에서) 더 유연하게 직원을 고용할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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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고용 형태의 장점을 보여주는 기업의 예를 들어달라. 

▷로호 교수〓다른 나라보다 미국에서 프리랜서 고용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토목설계회사 헌세이커 앤드 어소시에이츠를 예로 들겠다. 직원 400명 중 약 45%가 프리랜서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마이클 웡은 "프리랜서 전문가들을 채용함으로써 우리는 정직원들에게서 찾기 힘든 전문성을 얻을 수 있다"며 "또한 프리랜서 전문가들과 일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방식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아가 파나소닉과 유니레버 같은 대기업도 프리랜서들을 반긴다. 

―기업의 정직원과 프리랜서 채용 과정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로호 교수〓프리랜서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원자 이력서만 봐선 안 된다. 지원자들이 얼마 동안 일할 수 있는지, 온라인에서 그들이 어떠한 평가를 받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더불어 인사과는 프리랜서를 대하는 새로운 협상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렁 교수〓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직원 채용보다 프리랜서 채용이 위험 감수를 덜하는 방식이다. 대체적으로 프리랜서들은 특정한 단기 프로젝트에 투입되지만 정직원은 그들의 가능성을 보고 채용하기 때문이다. 

▷비드웰 교수〓프리랜서 채용은 위험도가 훨씬 떨어지는 일이다. 만약 기업과 프리랜서 사이에 문제가 생기거나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관계를 정리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그렇지만 정직원과는 반대로 기업이 프리랜서에게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 능력을 기반으로 프리랜서를 뽑기 때문이다. 

―기업이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를 더 많이 고용하는 현상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나. 

▷렁 교수〓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것은 사실 기업 입장에서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업에는 프리랜서 채용이 이득이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더 폭넓은 인재들을 만날 수 있다. 둘째, 유연성에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더 많은 프로젝트 참여자가 필요하다. 이때 프리랜서를 채용해 프로젝트를 계속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기업이 생각하는 프로젝트팀 규모를 언제나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비용 절감이다. 복리후생을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리랜서를 채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것이 반드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전문성 때문에 오히려 높은 급여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로호 교수〓정규직이 기업에 더 많이 기여할 수도 있지만 많은 회사들은 프리랜서의 통찰력과 민첩성을 보고 고용을 더 늘리고 있다. 새로운 상황에서 프리랜서들이 상대적으로 민첩하게 적응을 잘한다는 말이다. 또한 조직 내부에는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례가 간혹 있다. 이럴 때는 특정한 업무를 도맡을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조치가 된다. 이런 변화는 인사관리(HR) 부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과정은 정규직을 채용하는 과정과는 다르며 HR 부서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비드웰 교수〓프리랜서를 채용함으로써 이익을 더 창출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전통적인 고용 환경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느끼며 오히려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이것이 맞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프리랜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정규직보다 훨씬 낮은 급여를 받는 프리랜서들에게 이런 유연한 고용 형태는 이득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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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를 채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전문성에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 성장에 프리랜서의 전문성이 기여한다고 생각하나. 

▷렁 교수〓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프리랜서 채용이 기업의 단기적 성장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다. 만약 조직 내부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춘 사람이 없으면 당연히 기업에 선택권이 없다. 그렇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에 대한 '속사정'을 더 많이 알고 있는 직원이 회사 발전에 훨씬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비드웰 교수〓프리랜서의 전문성 때문에 그들을 채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매우 한정된 시간 동안에만 프리랜서의 전문지식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그들의 전문성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회사가 전문지식 사용을 '유지'하고 싶다면 내부 직원을 훈련시키거나 정규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훨씬 나은 판단이다. 

―프리랜서들은 일정한 계약관계를 맺기 때문에 그저 본인이 맡은 일만 잘하면 되며, 기업에 진정으로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다. 프리랜서들과 일하는 회사 관리자들은 어떻게 프리랜서들이 소속감을 갖고 회사 직원들과 협력하도록 이끌 수 있을까. 

▷렁 교수〓프리랜서가 소속감이 덜 들기 때문에 본인 일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만난 모든 프리랜서는 고용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반응하는지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가장 성공한 프리랜서들은 관계 맺기와 관계 지속에 매우 뛰어나다. 한 회사 일에 참여하면서 신뢰를 얻고 가치 있는 팀원으로 인정받는다. 프리랜서들은 대개 한 번 일했던 곳과 또다시 일을 하게 된다. 고용주 특성을 알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한 번 일해봤던 프리랜서를 재고용하는 것이 낫다. 

▷비드웰 교수〓관리자들이 프리랜서와 회사 정직원 사이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명확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만약 협업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프리랜서 채용이 좋은 아이디어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다만 관리자가 프리랜서를 정직원과 똑같이 대우하고 모두와 같이 회의에 참석하게 만든다면 프리랜서가 회사 직원들과 더 잘 어울리고 협력하며 일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랜서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HR 부서는 프리랜서들이 성장하도록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로호 교수〓인사과 부장들은 프리랜서를 매우 가치 높은 전문가로 봐야 한다. 도전적인 과제, 자유, 근무 유연성, 지속적인 성과 평가 등을 기반으로 한 프리랜서 관리 체계가 도입되어야 한다. 전통적인 직원관리 체계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 

▷비드웰 교수〓기업 목표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을 성장·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다. 사실 직원 성장에 대한 투자는 해당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자사에 근무한다고 생각될 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리랜서가 장기 근무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일부 사람은 법적으로 근로복지제도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프리랜서가 되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로호 교수〓어떤 사람들은 고용 보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찾을 것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보면 이들은 프리랜서로서 자질은 없는 것이다. 현재 복잡한 고용 형태 변화 속에서 일부 전통적인 직업은 수십 년 동안 유지될 것이다. 그렇지만 프리랜서 고용 트렌드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렁 교수〓사람들이 프리랜서로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율성에 있다.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근로복지제도를 보장받지 못해서 프리랜서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니다. 프리랜서만이 받는 '혜택'이 따로 있고, 나아가 상대적으로 사내 직원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기업들이 프리랜서를 채용함으로써 청년실업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비드웰 교수〓프리랜서 일자리는 젊은이들 커리어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본인 '평판'을 쌓고 가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젊은이들은 프리랜서에서 정직원이 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프리랜서직은 청년실업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겠다. 물론 프리랜서로 시작해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프리랜스 이코노미 전문가 3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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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왼쪽부터 Matthew Bidwell, Pilar Rojo, Ming Leung
▶ Matthew Bidwell : 매슈 비드웰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2007년부터 경영대학원에서 강연을 하기 시작했다.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Organization Science' 등 해외 저명한 학술지에 그의 논문이 실렸다. 그는 특히 인사관리, 경영진 커리어, 비정규 근로에 관심을 두고 있다. 

▶ Pilar Rojo : 필라 로호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IE 비즈니스스쿨 교수로 조직행동론과 매니지먼트를 가르쳐왔다. 2003년 IE HR벤치마킹센터를 설립해 인사 부문 연구와 발전에 힘쓰고 있다. 

▶ Ming Leung : 조직행동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밍렁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주로 전략, 조직론, 경제사회학에 대해 연구한다. 과거 액센추어, PwC, 부즈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윤선영 연구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203859&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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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상용화할 `LTE48-M`과 SK텔레콤이 전국망에 쓸 `로라(LoRA)`는 모두 사물인터넷80(IoT) 일종인 `소물인터넷(IoST)` 기술에 속한다. IoST는 모든 IoT 서비스가 빠른 통신 속도를 갖출 필요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기술이다. 

속도를 늦추면 출력이 낮아진다.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고 칩과 단말 가격도 싸진다. 실생활에 적용할 서비스 범위와 영향을 고려하면 IoST가 IoT 생태계 확산을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T가 상용화할 `LTE-M`과 SK텔레콤이 전국망에 쓸 `로라(LoRA)`는 모두 사물인터넷(IoT)의 일종인 소물인터넷(IoST) 기술에 속한다. IoST는 모든 IoT 서비스가 빠른 통신 속도를 갖출 필요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기술이다. <KT가 상용화할 `LTE-M`과 SK텔레콤이 전국망에 쓸 `로라(LoRA)`는 모두 사물인터넷(IoT)의 일종인 소물인터넷(IoST) 기술에 속한다. IoST는 모든 IoT 서비스가 빠른 통신 속도를 갖출 필요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기술이다.>

◇기존망vs전용망 

LTE48-M은 국제표준화단체 3GPP66에서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LTE 속도기준인 카테고리1(Cat.1)과 카테고리0(Cat.0), 카테고리M(Cat.M)이 LTE-M 기술이다. Cat.1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10Mbps, Cat.0은 1Mbps다. 더 발전한 Cat.M은 220kbps까지 속도가 내려간다. Cat.1과 Cat.0은 표준화가 완료됐다. 곧 Cat.1 단말이 출시된다. 

기존 LTE망과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별도 망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게 최대 장점이다. 검증된 IoT80 기술을 써 기술적 완성도도 높다. 

반면 일각에서는 IoT 전용망이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 사용이 늘어나면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SK텔레콤이 밝힌 IoT 전국망 구축 이후 공공부문 서비스 적용 예시 <SK텔레콤이 밝힌 IoT 전국망 구축 이후 공공부문 서비스 적용 예시>

로라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발되는 로라는 IoST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주로 900㎒대역을 사용한다. 전국에 설치하려면 초기 망 구축비용이 필요하지만 기존 통신망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단말과 칩 가격도 싸다. 통신속도는 0.3kbps에서 5kbps, 전파 도달 거리는 최대 20㎞다. 어디서나 다양한 IoT80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신업계는 LTE48-M보다 로라가 IoST에 더 적합한 기술로 보고 있다. 국제표준화단체와 글로벌 기업이 0.2㎒ 폭 미만 좁은 대역에서 LTE-M을 제공하는 `협대역(NB) IoT` 기술을 개발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SK텔레콤이 밝힌 IoT 전국망 구축 이후문화, 관광 부문 서비스 적용 예시 <SK텔레콤이 밝힌 IoT 전국망 구축 이후문화, 관광 부문 서비스 적용 예시>

IoT80에서도 주도권 경쟁 

SK텔레콤이 로라 전국망을 설치하고 KT가 LTE48-M을 상용화하면 우리나라는 3G, LTE에 이어 IoT 시대 주도권 확보에도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LTE-M 상용화, 로라 전국망 설치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행보다.

IoT 전용 과금 체계가 확립되고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신규 서비스가 늘어나면 국내 IoT 시장도 확산일로에 접어들 전망이다. 소형 기지국과 통신장비, 모듈, 단말, 서비스, 컨설팅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전국망, SKT `로라` vs KT `LTE-M` 격돌

SK텔레콤과 KT는 중소 전문업체와 협력한다. 유망한 벤처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서비스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용망 구축 외에도 IoT80 통합관제센터 구축, 전용 모듈 개발, IoT 서비스 활성화 지원 펀드 조성 등 `IoT 토탈 케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IoT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oT 용도로 사용하는 900㎒ 대역 출력 기준을 기존 10㎽에서 최대 200㎽로 높인다. 통신 출력 상향은 통신사와 IoT 개발사의 오랜 바람이었다. 출력이 높을수록 전파도달 거리가 길기 때문에 넓은 커버지리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인프라 구축비용도 절감된다.

사물인터넷 전국망, SKT `로라` vs KT `LTE-M` 격돌

글로벌 장비제조사와 통신사, 칩 개발사는 이미 IoST와 IoT80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통신업계는 국내 이통사가 LTE48-M, 로라를 상용화하고 정부 지원이 뒷받침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소물인터넷 개요(자료:업계종합)> 

소물인터넷 개요(자료:업계종합)


출처: http://www.etnews.com/2016031600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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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명 선임연구원(infolaw@spri.kr)

  • 상용SW에 필적하는 완성도로 SW 전부문으로 영향력을 확대
    • Microsoft, IBM, EMC 등 글로벌 주요 기업 오픈소스 지원 및 생태계 구축 강화
    • 클라우드, 빅데이터, OS, 데이터베이스, 문서작성 등 다방면에서 오픈소스의 영향력 확대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와 개발자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

<목차>

I. 개요

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

Ⅲ. 신산업 생태계에서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Ⅳ. 시사점

Ⅰ. 개요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소스가 공개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복제·배포·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는 Linux 커널 및 관련 GNU 소프트웨어2), 아파치 웹서버, Firefox 웹 브라우저, MYSQL DBMS, Python/PHP/Perl 언어, Eclipse 툴 등이 있음
    • 이 외에도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이 전세계에 걸쳐 수많은 개발자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음
    • 최근 모바일(스마트폰 OS),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도 커다란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음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경제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에서 다양한 장점을 보유
    • 오픈소스는 저렴한 도입비용·개발비용 절감3), SW 재활용 가능, 다양한 고객 수요 대응, 부족한 제품군을 빠른 시간에 보완 가능하다는 경제적 측면의 다양한 장점을 보유
    • 기술적으로는 공개된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고, 전세계 수많은 개발자들의 검토를 통해 안정성(빠른 버그 수정)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오픈소스 커뮤니티로부터 안정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음
    • 한편,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라이선스 비용 부담 증가, 기술 내재화 역량 부족)을 탈피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고민들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주요한 장점 중의 하나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개방·공유·협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최근 ICT 산업의 트렌드에 부합하며, 다양해지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IT기기와 환경의 연결성과 상호운용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급부상
    • 소수의 기업이나 조직(개발팀)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권한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에 참여하는 다수의 기업과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진화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됨
    •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개방형 혁신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혁신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식되면서 오픈소스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

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

  • 2014년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13년 대비 19.1% 성장한 548억 원으로 추정
    •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32.2%씩 성장하였으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2.3%씩 성장하여 820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
    • 제조, 통신, 닷컴, 정부 및 공공에 이어 금융권인 한국거래소(KRX)의 리눅스 서버 도입으로 증권사, 카드사 중심의 활발한 적용사례 발생
    • 한국거래소는 차세대시스템에 리눅스 OS와 분석엔진 R을 도입하였으며, 삼성생명·삼성증권·현대증권 등도 공개소프트웨어를 도입
    • 공공부문의 경우 공개소프트웨어가 하나의 표준 플랫폼으로 적용되어 G클라우드나 국방부 메가센터 등 공개소프트웨어가 적용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 특히, 정부는 2017년까지 공개소프트웨어 적용 비율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공공부문의 공개소프트웨어 활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그림 4-1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OS, DBMS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응용 소프트웨어 부문에 다양한 제품들이 활용
    • OS 부문의 경우 리눅스 OS를 비롯한 안드로이드OS, Tizen OS, Firefox OS, CentOS, Ubuntu 등이 오픈소스 기반
    • DBMS에서는 MySQL, PostgreSQL, Mongo DB, Maria DB 등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 우리나라 오픈소스 DBMS 소프트웨어로는 큐브리드 DBMS가 있음
    • 웹애플리케이션서버 소프트웨어로는 제이보스, 아파치 톰캣 등이 있으며, 응용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ERPNext, ERP5, SugarCRM 등이, 문서작성 부문에서는 오픈오피스, 리브레오피스 등이 활용
  • IT 인프라 부문에서도 SDN(소프트웨어정의 네트워크), SDDC(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 등의 부문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 IT인프라가 확산
    • 소프트웨어정의 네트워크 및 네트워크 가상화 부문에서는 오픈소스 기반 오픈플로 프로토콜이 있으며,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4)에서는 오픈플로 구현체를 포함한 최신 소프트웨어 패키지 아트리움(Atrium2015/A)을 공개
    •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어·관리하는 하는 오픈스택이나 클라우드스택 등의 소프트웨어 확산
  • 최근에는 클라우드·빅데이터·IoT 등 新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서 오픈소스 활용 증가 및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레드햇, HP, IBM, Dell, Cisco 등 전세계적으로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오픈스택 플랫폼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음
    • SK텔레콤, 다음카카오, KBS, LGCNS, KT 등이 오픈소스 플랫폼을 도입
    • 빅데이터 분석 부문에서는 하둡, 스플렁크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스파크(Spark)가 차세대 빅데이터 처리에 있어 부상하고 있음
    • 스파크는 기계학습을 고속으로 처리하고, 하둡 대비 간편한 코딩(1/10 수준), 데이터 시각화·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평가
    • IBM, Microsoft, 클라우데라, 맵알 등의 기업이 지원하고 있으며, 우버·Airbnb, 도요타, Baidu, 미국 CIA 등이 활용
    • IoT 부문에서는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가 개발한 IoTivity 프레임워크가 발표되었으며, 국제표준 기반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연합체인 OCEAN(13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5)이 활발히 활동
  • Microsoft, IBM, EMC, Oracle, HP 등 글로벌 주요 기업도 자사의 플랫폼을 공개하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한 참여를 강화
    • Microsoft의 경우 닷넷 컴파일러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닷넷 서버 스택도 오픈소스로 제공할 계획
    • 우주 시뮬레이션 도구인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를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였으며, 클라우드 애저서비스와 오피스365의 API도 공개하는 등 개방적인 정책으로 전환
    • IBM은 빅데이터 분석기술인 아파치 스파크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혔으며, 오픈스택을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로 제공하는 블루박스를 인수
    • HP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하이브리드 오픈 클라우드 전략 추진. 2014년 오픈소스 클라우드 SW 기업 유칼립투스, 최근에는 콘텐츠 서비스 제공자에게 SDN 기반 오픈데이라이트를 공급하는 콘텍스트림을 인수
    • 오라클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해 자바 SE8을 발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자바9를 출시할 계획
    • EMC는 EMC·VM웨어·피보탈의 모든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공유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제품인 바이퍼의 오픈소스 버전을 출시하면서 고객·파트너사·개발자·타 스토리지 공급사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추진
    • Adobe는 웹 및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전문가를 위한 HTML5 기반 UI(포토샵 디자인 스페이스)를 오픈소스로 공개
    • 구글은 차기 오픈스택 버전 ‘매그넘(Magnum)’ 프로젝트, 리눅스 컨테이너와 ‘쿠베르네테스(Kubernetes)’ 같은 컨테이너 기술을 통합하는데 엔지니어링 리소스를 지원하기로 결정
    • 페이스북은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프레임워크, 알고리즘, 서버·프론트엔드·통신·인프라 등 다양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오픈소스 통합개발환경(IDE) ‘누클라이드’를 공개
    • 애플은 오픈소스 기반 NoSQL 전문업체인 ‘파운데이션DB’를 인수하면서 오픈소스 영역으로 확장

Ⅲ. 신산업 생태계에서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 오픈소스는 클라우드·가상화, 콘텐츠 관리, 모바일, 보안, 협업, 네트워크 관리, 소셜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운영시스템, 연결제품·IoT 등의 분야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그림 4-2
  • IoT 환경이 확산되면서 수많은 기업들의 기기·네트워크·데이터 간 상호호환성과 연동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유일한 대안
    • 소수의 독점적 기업이나 조직이 아닌 다수의 기업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오픈소스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방법으로 해결
    • 각 개별 기업별로 IoT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개발하면 호환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IoT 환경의 이용과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
    • 즉, IoT 구현과 확산의 전제조건은 표준 플랫폼 확립과 호환성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하여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
  • 특히, IoT는 기기 상호 간의 연결성과 호환성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 기술, 데이터 처리 기술, 클라우드 기술 등이 필수적으로 융합되어야 하는 거대 플랫폼 환경
    • 따라서 소수의 기업이 자체적 혹은 M&A를 통해 추진하거나, 몇몇 기업의 제휴로는 해결할 수 없음
  • AllSeen Alliance, Thread Group, Open Interconncet Consortium, oneM2M, OCEAN 등과 같이 많은 기업체와 기관이 연합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IoT 산업에서의 개방성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의미로 해석
    • AllSeen Alliance6)는 인터넷에 연결된 수많은 장리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공유한다는 취지로 설립
    • Thread Group은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랩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IoT 디바이스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
    • 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은 프로토콜보다 더 큰 개념인 플랫폼을 표준화하기 위한 연합전선
  • IoT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부문에서도 오픈소스의 확장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
    • 오픈스택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도입 비용, 기술 접근성, 확장성을 무기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 외에도 유클립투스, 오픈네뷸라 등의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음
    • 빅데이터 부문에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원본데이터 저장, 트랜젝션 데이터 저장, 배치 분석 플랫폼, 데이터 마이닝/통계, 데이터 클러스터 관리 및 모니터링, 데이터 직렬화 등에 오픈소스가 적용표 4-1표 4-1-1
  • 한편, 폭발적인 시장 성장과 다양한 제품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드론 분야에서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참여하여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
    • 리눅스재단은 3D로보틱스와 바이두, 박스, 드론디플로이, j드론스, 레이저 내비게이션, 스카이워크, 스콰드론 시스템, 월케라, 유닉, 인텔, 퀄컴 등 다국적 IT 기업들과 드론 전문기업들이 참여하는 ‘드론코드 포르젝트’를 발표
    • 전세계 6,000여 명의 개발자가 참여하여 OS와 드론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커뮤니티 성격의 오픈파일럿 프로젝트도 가동
  • 3D 프린터 분야에서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
    • 현재 3D프린터 제조 기업들은 대부분 독자 SW를 사용하고 있으나,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의 진출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
    • 렙랩(www.reprap.org), 이벤트오봇(www.eventorbot.com), 탄틸러스(www.tantillus.org) 등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으로 3D 프린터 시장에서 경쟁
    • 오토데스크도 오픈소스 SW 플랫폼 ‘스파크’가 적용된 3D 프린터를 출시하였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이 스파크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발표

Ⅳ. 시사점

  • 세계적으로 오픈소스의 도입과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 기존 OS와 응용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드론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적용이 확산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한 세계적인 거대 연합 조직이 결성·운영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표준기술 주도 노력이 강화되고 있음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핵심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재단을 설립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집중
  • 하지만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환경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취약한 상황
    • 확실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성공사례가 부족하며, 오픈소스 전문기업의 규모도 영세하여 기업 환경도 취약한 상황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무조건 무료라는 인식 또한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
    • 또한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의 경우 커뮤니티 활동이 업무 외 일로 분류되어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운 상황
  • 따라서, 국내 오픈소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 외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 규모의 경제 달성 등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

2) GNU로 작성한 소프트웨어로 유닉스 상에서 GNU Emacs, gcc, gdb, gas, ld, g++ 등이 있음. 이들은 질이 높고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 단순한 PDS가 아니라 저작권을 갖는 프리 소프트웨어로 배포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음. GNU는 Gnu’s Not UNIX라는 뜻의 재귀적 약어로 프리소프트웨어재단(FSF)에 의해서 개발된 유닉스 호환 운영체제와 그 프로그램들을 말하며, gcc(C 컴파일러), gdb(디버거), GNU 체스 등이 있음. 국내에서는 자유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공개소프트웨어란 용어로 사용하고 있음. 자유소프트웨어는 리차드 스톨만과 FSF(Free Software Foundation)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으로서, 소프트웨어 이용자에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실행․복제․ 배포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소스코드에 대한 접근을 통해서 이를 학습․수정․개선시킬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함. FSF는 자유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리처드스톨만이 1984년 설립하였으며, 컴퓨터 프로그램의 복제․ 배포․ 개작의 자유와 이를 위한 소스코드의 사용에 대한 제한, 철폐 등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3) KT의 경우 오라클 DBMS를 포스트그레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PAS)로 교체하면서 연간 2,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였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도 공개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68%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보도됨

4) ONF: 국제 SDN 표준화 단체로 약 15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KT,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아토리서치, 나임네트웍스 등이 참여하고 있음

5) OCEAN(Open alliance for iot stANdard): 사물인터넷 플랫폼, 제품, 서비스의 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표준기반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연합체로 IoT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개발된 오픈소스를 공유

6) 개방형 기술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자동차, 홈, 건강, 주방, 오디오, 모바일, 가전 등 인터넷을 통해 연결이 가능한 여러 영역의 IoT 제품들을 곧바로 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참고자료

  1. 미래창조과학부, NIPA(2015. 3), ‘15년 공개SW 개발지원사업 안내서’
  2. BlackDuck(2014, 2015), 2014 Future of Open Source Survey Results, 2015 Future of Open Source Survey Results
  3. 박수홍(2015), 오픈소스가 중요한 이유(2015 제1차 창조경제 ICT 융합 포럼)
  4. 김정헌, 소현지, 김영화, TTA(2015), 오픈소스 SW 표준화 추진 방향(한국통신학회 2015년 하계종합학술발표회)
  5. 원광호(2015), 국제 표준기반 오픈소스 IoT 플랫폼 현황 및 전망
  6. http://blog.naver.com/lbjqudwn/220426153067
  7.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795758
  8. http://www.ictstory.com/893
  9. http://www.ictstory.com/844
  10. http://www.ictstory.com/871
  11.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796802
  12.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2314530531884&outlink=1
  13.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69889
  14.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72702109923809025
  15.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01153
  16. http://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545
  17.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1617046609367608&DCD=A00504&OutLnkChk=Y
  18.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70802101060718001
  19.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21696
  20.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52202010960718002
  21. http://www.korea.kr/celebrity/contributePolicyView.do?newsId=148782070
  22.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04114
  23. http://www.itnews.or.kr/?p=10395
  24. http://www.sciencetimes.co.kr/?p=122194&cat=29&post_type=news&paged=10
  25.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03535
  26. http://www.etnews.com/20150626000203
  27.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796324


출처: http://spri.kr/post/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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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노화전문가 브라이언 케네디 박사


"한국은 의료 부문에 우수한 인재가 몰려들고 대학과 병원, 예방의학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항노화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세계 최고 노화전문가로 손꼽히는 브라이언 케네디 박사(벅 노화연구소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뀐 지 오래됐다"며 "한국이 노화연구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려 노화연구 수준을 높이면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최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 박사는 차병원그룹과 미국 벅 인스티튜트(Buck Institute)가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케네디 박사는 "안티에이징 시장은 광범위해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기 어렵지만 2020년 4000억~5000억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류를 괴롭혀온 암, 치매, 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노화"라며 "발생한 질환을 가지고 치료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노화과정을 연구해 질병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게 난치병을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병원그룹은 안티에이징과 연계한 줄기세포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이고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케네디 박사는 특히 늙은 쥐에 젊은 피를 주입해 노화를 연구하는 차병원그룹의 제대혈 임상연구에 놀라움을 표했다. 차병원은 상처를 입었을 때 어릴수록 몸속 줄기세포 재생이 빨리 이뤄진다는 사실에 착안하고 가장 젊은 피에 해당하는 제대혈을 이용해 각종 질환치료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케네디 박사는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근거가 확실한 장수비결은 '열량섭취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약품이나 유전자로만 노화를 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소식(小食)을 하면서 육식보다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질 좋은 수면(잠)을 취하는 게 질병 예방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수에 라이프스타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케네디 박사는 2010년 7월부터 벅 노화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고 2006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NIH) 항노화세포기전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9376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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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치료목적 시술시 불법인데도 정형외과·치과등서 유료시술 성행 

C형간염 사태 원인 불구 당국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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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한양정형외과에 다녀간 환자 1만6000명 중 10%에 해당하는 1500~1600명이 자가혈주사(PRP)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C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 대부분이 PRP시술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의료계에서 PRP시술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원주 한양정형외과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와 병원 진료 기록을 대조한 결과 진료기록지에 P로 표기된 환자들이 C형 간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질병관리본부는 병원 내 CCTV와 정밀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번주 내 C형 간염 집단 발생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PRP시술은 환자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추출한 후 혈소판을 뽑아내 환자의 아픈 부위에 재주사하는 시술이다. 혈액을 층별로 분리하면 세포 성분인 혈장과 혈구로 구분되는데 혈장은 세포가 아닌 성분이며 노란색을 띤다. 혈소판을 추출해 무릎 등 아픈 부위에 주사하면 조직이 재생된다는 원리다. PRP시술은 연구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후 치료비를 받으면 안 된다. PRP는 현행 건강보험에서 급여 또는 비급여 목록에 등재되지 않은 항목이기 때문이다. 즉 환자에게 별도 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는 항목이란 뜻이다. 이에 따라 C형 간염 감염자뿐 아니라 PRP시술을 받은 모든 환자들의 치료비도 병원이 돌려줘야 한다. 

특히 대법원은 지난달 PRP시술과 다른 시술을 함께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치료비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로 치료용으로 PRP시술을 하고 치료비를 받는 행위는 더 어려워진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PRP는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는 별도 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는 항목"이라며 "환자들은 진료비 반환처분 취소 등을 통해 진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실시하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에서는 아직까지 안전성·유효성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며 2014년 10월부터 3년간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등 5곳에만 연구용으로만 허용했다. 

하지만 원주 한양정형외과는 이를 처치하고 치료비 5만~15만원을 환자들에게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C형 간염 피해자 A씨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치료비 15만원 정도를 냈다"며 "PRP 주사를 여러 번 맞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다른 정형외과나 치과 등에서도 PRP시술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치료용으로 PRP시술을 한번에 50만원 이상 가격에 시술하고 있다. PRP 시술은 직접적인 의료 광고가 금지된 상태에서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PRP를 연골 등에 시술하는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연골주사라는 용어로도 흔히 알려졌다. 

최근에는 다른 시술과 병행 치료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PRP 시술에 대한 비용을 받는다는 점을 환자가 증명하기도 쉽지 않다. 미용성형 분야에서만 PRP 주사를 활용하면 이런 법적인 처분에서도 완전히 벗어나 있다. 

특히 이번 원주 사건에서 PRP시술 시 국소마취제로 사용하는 리도카인(Lidocaine)을 섞어 사용하면서 실수로 혈액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사기 등을 재사용하지 않더라도 PRP시술 순서가 뒤바뀌면서 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경로로 혈액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환자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급여나 비급여에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신기술의료평가에서 그 용법 등이 증명되지 않았을 뿐 효과가 아예 없다고도 볼 수는 없다"며 "PRP시술에 대한 현장 조사 등을 검토했지만 PRP시술을 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당장 조사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 = 이동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93765&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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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틀리는 맞춤법 총정리
<자주 틀리는 맞춤법 총정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한글! 
축약해서 쓰다보니, 여기저기서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은 없는지 점검해보고, 
앞으로는 올바른 말을 사용하도록 다같이 노력해봅시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소개합니다. 저장해두시고 꼭 활용해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음에 새기면 좋은 글> 
 
♤혜민스님이 전해주는 삶의 10가지 명언
http://bit.ly/1OIv3LH 
 
♠사람은 참 좋은 향기가 있어요
http://bit.ly/1L4BCYX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http://bit.ly/1X3ZSKF 
 
♠삶에 즐거움을 주는 좋은글
http://bit.ly/1XTTIyI 
 
♤믿어주는 만큼 행복합니다
http://bit.ly/1SvLZGF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http://bit.ly/1HRYYPy 
 


출처: https://story.kakao.com/ch/bookclub/eAbNxmL8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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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난 '불도저' 동료, 어떻게 대해야 할까

불평불만·난타전으로 바뀌지 않아…이해와 어울림에서 해법 찾아야

[조범상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동료만큼 직장에서 가까운 관계를 찾기도 힘들다. 직장 상사를 험담하면서 술잔을 기울일 수도 있고 고된 업무로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으며 체면 불구하고 후배 사원 모르게 일을 가르쳐 달라고 떼를 쓸 수도 있다. 회사 생활이 힘들어 이직하려고 해도 ‘절친 동료’ 때문에 망설인다는 직장인들도 있다.

하지만 입사 동기와 절친 동료가 그리 많은 것도, 그 관계가 지속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직장에서 동료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야 하는 협력자인 동시에 실력을 겨뤄야 하는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치열한 승진 경쟁이 벌어지면서 라이벌 관계가 되기도 하고 사소한 일로 관계가 틀어지기 일쑤다. 영원한 우군으로 여겼던 동료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동료와 갈등을 겪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할 때가 많다. 연인 관계도 그렇듯이 처음에는 동질감·호감으로 시작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나와 다른 너’ 때문에 실망하고 상처받기 쉽다. 

상대의 성격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고치려고 하는 순간 갈등이 시작된다. 동료의 성격이 어떤지 이해하고 보조를 맞춰 나가는 것이 갈등을 줄이고 시너지를 도모하는 지름길이다.

동료를 평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과 이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평가는 ‘판단’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일 잘한다’, ‘일 못한다’ 등의 결론으로 귀결되지만 이해는 동료와의 조화를 위해 특성을 ‘파악’하는 것일 뿐 어떤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는다.

의식 속에서 발생하는 동료에 대한 평가가 위험한 것은 한 번 내려진 평가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선입견처럼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서로가 평가의 잣대로 접근하면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숨어버리거나 대화를 단절한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동료 간의 관계가 헛돌 수 있다.

직장 내 동료와의 관계에서 불평불만이 없을 수 없다. 김 과장의 불성실한 태도, 이 과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능력 등에 대해 불평불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불평 자체가 성과로 연결되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상대를 바꿀 수 없는 문제라면 오히려 어울림의 지혜를 발휘해 보는 것이 갈등을 줄이고 상호 ‘윈-윈(wn-win)’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울림은 겉으로 나타나는 언행을 통해 상대의 성격 유형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앞장서기 좋아하는 저돌적인 ‘주도형’

일반적으로 주변 동료의 성격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중 첫째는 유독 앞장서기를 좋아하고 먼저 행동하는 주도형이다. 이들은 일을 계획하고 뚝심 있게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회의 시간에 제일 먼저 손들고 이야기하고 부서 모임에서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며 상사도 가만히 있는데 나서서 “이렇게 하죠”라며 결정을 독촉하는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불도저’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다. 최고경영자(CEO) 중 주도형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CEO의 자리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리며 실행을 주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상 에너지가 넘쳐 새로운 도전거리를 찾고 상황을 주도하기를 원하는 것도 주도형의 큰 특징 중 하나다.

하지만 때로는 거침없는 말투를 서슴지 않으며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앞뒤 계산 없이 일을 벌이기 때문에 동료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특히 일을 주도하기 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마치 정답인양 밀어붙이기 일쑤고 동료가 자신의 방식대로 일하지 않으면 싸움도 불사한다.

주도적인 성향의 직원들이 가진 또 다른 특징은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이다. 이것이 때로는 상당히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의 일 이외에도 동료의 일에 일종의 ‘훈수’를 둘 때가 있고 팀 회의에서도 다양한 ‘일거리’들을 쏟아낸다. 리더는 주도형의 적극적인 모습에 좋은 점수를 주지만 동료들에게는 한마디로 ‘밉상’이다.

주도형과 맞불을 놓으면 갈등만 깊어질 뿐 상황을 해결하기 쉽지 않다. 주도형의 생각이 틀렸거나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을 때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듣자. 충분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준 후 조목조목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

분위기 주도하는 인간미 있는 ‘사교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낯선 사람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소통에 능한 동료들이 있다.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인터넷 소셜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정보통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조직 내 갈등을 중재하고 뛰어난 언변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도 이들이 가진 장점이다. 이성을 관장하는 좌뇌보다 감성을 관장하는 우뇌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회식 자리를 주도하는 사교형은 일명 ‘연예인’으로 통하기도 한다. 

사교형 동료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이들을 가까이 두고 싶은 ‘절친’으로 여긴다. 사교형들은 사람 사귀는 재능이 있어 상사뿐만 아니라 동료로부터 인기가 많다. 모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잘 놀고 적을 만들지도 않는다. 

자리에 누가 참석하느냐에 상관없이 동료들이 모이는 술자리에 꼭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교형 동료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일 중심적이고 내성적인 동료는 이들을 ‘생각 없이 직장 생활하는 철부지’로 여기기도 한다.

이런 사교형이 일에 몰입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무기는 칭찬과 관심이 아닌가 싶다. 긍정적인 사고에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성향이 있어 동료가 자신을 인정해 주고 조금만 관심을 보여 줘도 상당히 고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교형과 함께 일할 때는 핀잔을 주거나 잘못한 일에 대해 지적하기 전에 그 사람의 장점을 치켜세워 주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칭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그 동료는 자신에게 쏠린 관심을 즐기며 본인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산할 것이다. 오히려 동료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면 의기소침해 조직 밖으로 겉돌 우려도 있다.

또 한 가지, 사교형과 함께 일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려면 곁에서 꼼꼼하게 시간 관리를 하거나 업무의 세부적인 사항을 점검해 줄 필요가 있다.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교형과 꼼꼼하고 신중한 동료가 만난다면 상당히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가늘고 길게 직장 생활하려는 ‘안정 추구형’

조직에서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거나 튀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대세를 중시하는 유형들이 있다. 가능하면 조직이 원하는 대로, 상사가 시키는 대로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혹자는 ‘타고난 애사심과 끈적거리는 집착성과 성실함으로 회사가 부도가 나고 어려움을 겪어도 마지막까지 충성하는 사람들이 이들’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특성은 ‘무던함’과 ‘우직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일을 만들거나 주도하지 않지만 주어진 일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한 우물만 파는 유형’이어서 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유형이다.

하지만 적극성이 부족해 보이는 성격 때문에 동료로부터 무임승차하는 경향이 있다는 눈총을 받곤 한다. 일이 주어지면 잘해내는 편이지만 그전에는 복지부동하기도 한다. 역할이나 책임이 명확하지 않은 일에서는 항상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기도 한다. 안정형과 함께 일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동료의 다소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일을 구분해 방향성을 정한 뒤 나눠 주면 이들은 전체적인 틀에 맞춰 일을 완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안정 추구형들이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서지 않을 뿐이고 팀 내의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섣불리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주변 동료가 “묻어가려고 한다”고 비판하지 않고 조금만 이끌어 준다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 낼 것이다.

‘눈치 보기’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혼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하기보다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집단지성’에 참여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집단지성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 회의나 공동 작업을 하면서 발휘될 수 있는데, 이들은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숨은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안정 추구형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리기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관심 있는 일에 몰입하는 한 우물을 파는 스타일이어서 조직 내 숨은 전문가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원칙을 중시하고 꼼꼼한 ‘주도면밀형’

동료 중 유독 꼼꼼하고 신중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직원들은 완벽주의자에 가깝다. 답답할 만큼 A부터 Z까지 일일이 따져본다. 때로는 빈틈도 있어야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정도로 냉철해 보이기도 한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지만 한 번 결정한 것은 고집스럽게 밀고 간다.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꼼꼼하게 정석대로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에게 맡긴 일은 성과가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간다. 

이런 주도면밀형이 직급이 올라갈수록 조직 관리자의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간혹 있다. 개별 업무는 잘 수행하지만 통합적 관점에서 팀 전체의 업무를 두루 이해하고 큰 윤곽을 설계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는 다양한 시각으로 팀 업무를 이해하고 큰 그림을 놓치지 않도록 이들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팀이 수행하는 주요 업무들은 무엇이 있고 그 업무들이 어떻게 연결돼 있으며 상호간 어떤 영향들이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수시로 일깨워 줘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주도면밀형은 큰 맥락을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해 팀의 방향과 사뭇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누구나 그렇기는 하지만 주도면밀형은 리더나 동료로부터 지적 당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심하게는 마음에 상처로 남거나 자존심이 구겨졌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만큼 디테일에 강하고 완벽하다고 스스로 자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주도면밀형의 실수 혹은 잘못을 깨우쳐 주려고 한다면 상당히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주도형에게는 간략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주도면밀형에게는 다른 동료가 없는 자리에서 직접적이기보다 우회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기는 하지만 실력만으로 조직 안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자원과 사람을 잘 활용하는 것이 지속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팀의 성공을 위해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것이 스스로를 돋보이게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동료와의 관계로 ‘됨됨이’를 평가 받기도 한다.

동료 관계가 때로는 살벌한 라이벌로, 때로는 마주하기조차 싫은 ‘원수’ 관계로 바뀌기도 한다. 불평불만이 이러한 관계를 호전시킬 수는 없다. 오히려 상대에 대한 난타전으로 상처만 입을 수도 있다. 때로는 시너지를 모색해야 할 때도 있고 보조를 맞춰야 할 때도 있다. 이것이 파트너십이고 자신의 성장을 돕는 길이기도 하다.

bscho@lgeri.com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50&aid=000004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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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계는 인간 육체의 연장이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간 두뇌의 연장이 시작되었고, 공상과학(SF)의 상상력에서 인공지능(AI)이라는 실질적 연구 분야가 생겨났다. 이세돌의 패배에 충격을 토로하기 전에 인공지능이란 의미부터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는 새로운 AI 기술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이용한 버전업, 돌연변이가 아닌 AI의 진화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밥솥이나 냉장고에 사용하고 있는 유비쿼터스의 자동제어장치는 단순한 AI의 단계로 인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걸 AI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사람과 사람의 대결을 사람과 기계의 대결처럼 보이게 하는 이벤트일 뿐이다.

사람이 숨어있는 체스 기계

흥미롭게도 이 같은 시도는 약 250년 전부터 있었다. 1770년, 체스 자동장치 ‘더 투르크(The Turk)’가 발명됐다는 소식이 유럽을 강타한다.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에 여제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일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놀라운 실력으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벤자민 프랭클린까지 꺾어버린 이 체스 기계는 유럽과 미국을 순회하며 큰 돈을 벌었다. 사람들이 놀라움과 공포를 느낀 기계의 지능이 실은 거울의 반사기능을 이용한 체스 마스터들의 치밀하고도 정교한 사기행각임이 드러나 불태워지기까지 무려 84년이나 걸렸다.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알파고의 뒤에도 역시 프로그래머라는 인간이 있다. 지금까지 바둑을 두었던 모든 사람들의 정보를 컴퓨터에 모아놓고 이세돌 9단과 대국을 시킨 것이다. 열 사람이 모이면 천재 하나를 이기는 인간의 집단지성을 보여준 예이다. 암산왕이 컴퓨터와의 계산시합에서 졌다고 해서 인간의 지능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 인간이 계산기에 진 것이 아니라 계산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세돌을 인간의 대표로 보고 승패에만 집착하는 것은 대중적 흥미에는 부합할지 몰라도 고도의 지적 게임을 하는 학문 분야마저 이런 포퓰리즘에 끌려가면 정말 ‘인간의 지능’을 앞선 ’인공지능’에 지배를 받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가 이제껏 인공지능이라고 해온 것은 손글씨도 제대로 못 읽어 엉뚱하게 텍스트 변환을 하거나 유전자를 ‘유전 아들’로 번역하는 등 아주 우스운 수준이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도 얼굴 인식을 제대로 못해 흑인을 고릴라로 식별하고 사과하는 소동을 벌이지 않았던가. 알파고와 같은 지금의 AI는 학습시킨 그 한 가지만 가능하지만 생명체의 인텔리전스는 그런 것이 아니다. 학습시킨 한 가지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을 때 AI가 인간지능을 앞서게 된다. 아직은 인간 대 인간의 싸움이며, 이세돌과 하사비스의 싸움이다. 동양의 아날로그 직관과 서양의 디지털 분석력과의 싸움이다.

250년전 체스 자동기계 '더 투르크'.

인공지능의 지배, 특이점에 왔다

우리가 우려해야 할 것은 생명공학(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이 세 가지가 결합하는 것이다. 인간은 그동안 어떻게 하면 기계를 더 똑똑하게 만드나, 인간의 뇌와 비슷하게 만드나 이것만을 고민해왔다. 하지만 BT와 NT가 놀라운 수준으로 발달하면서 인간의 몸과 같고 인간의 판단력보다 우수한, 마음을 제외한 모든 것을 가진 AI를 지닌 인공생명체-로봇의 출현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인간은 기계가 인간처럼 되는 칩을 만들면 얼마나 편해질까만 생각했다. 하지만 육체에 의식까지 들어가 추론을 하고 판단을 내리는 존재가 되면 ‘터미네이터’ ‘이글 아이’처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을 역습하는 공상과학영화의 세계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인공생명이 각 분야별로 만들어지면 시인, 작곡가, 안무가 등 모든 직종이, 특히 변호사가 앞이 깜깜한 상황이 된다. 모든 판례를 종합, 분석해 정확한 승소율을 계산해내는 AI가 등장하게 되면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라진다.

라면 물은 100도씨에서 0.1도씨만 모자라도 끓지 않는다. 99.9도씨에서도 끓지 않다가 0.1도씨가 더해지면 폭발하듯 끓어오른다. 이 비등점을 인간의 과학기술분야에서는 싱귤러 포인트(singular point·특이점)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기술 발달의 싱귤러 포인트다. 지난해부터 학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AI였다. 식자층을 주요 독자로 하는 과학전문지 와이어드가 AI를 별첨 특집기사로 다뤘다. 이미 AI가 AI를 앞서는 날이 10년 내에 온다는 것이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생전에 터미네이터를 실제로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공상과학영화가 아닌 고급 전문지에서 이것을 이슈로 다루고 있는데, 우리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을 통해서 그것을 실감하고 마치 신기술이 나타난 것처럼 이상현상을 보인다. 이것은 일종의 ‘쏠림 현상’의 한국적 풍조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이 한국 사회에 의미가 있다면 이것을 실감하도록 유도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영화관에서 공상과학영화를 보며 막연하게 농담처럼 해왔던 걱정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동안 한국인들은 의식주, 선거와 정치, 북핵 문제 같은 것에만 관심을 쏟았다. ‘홀로그램이 광화문에서 시위도 하는 세상이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홀로그램의 유령들이 거꾸로 독재를 할 수도 있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불길한 느낌을 마침내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생명은 법칙화할 수 없다

이세돌의 패배보다 중요한 것은 구글의 이벤트가 한국에서 벌어졌다는 것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 마인드 대표 데미스 하사비스는 체스 신동으로, 어머니가 중국계인 영국인이다. 그래서 알파고는 중국식 바둑에 맞춰 개발됐고, 이세돌도 중국식 규칙에 따라 대국에 임했다. 그런데 알파고의 ‘고’는 바둑을 뜻하는 일본어 ‘碁’에서 나왔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검열 때문에 구글의 생중계가 어려워서 성사되지 않았고, 일본에서는 대국을 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

일본 최고의 바둑기사인 기야마 유타 9단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고, 기풍도 예상이 가능한 정석 스타일이다. 끼, 감, 깡으로 즉흥적 스타일의 바둑을 두는 선수는 한국의 이세돌이다. 알파고가 서구의 디지털 지능을 대표한다면 이세돌은 한국인의 아날로그 지능을 대표한다 할 수 있다. 아날로그 마인드, 끼와 감과 직관은 한국인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구글이 인정한 셈이다. 인공지능이라는 골리앗 앞에 선택된 다윗이 이세돌이었다는 것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아날로그 마인드, 즉 디지로그가 인공지능을 헤쳐나갈 수 있는 대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당벌레는 반드시 풀이나 나무의 접점에서 난다. 하지만 실제 실험을 해보면 10마리 중 8, 9마리만 이 법칙에 해당하고, 1, 2마리는 예외다. 생명체를 대상으로 한 법칙은 아무리 엄밀하게 규정해도 90%밖에 적중하지 못한다. 이것이 퍼지(Fuzzy)이론이다. 선풍기도 같은 풍량을 지속하면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변화를 주면 시원하다. 지능을 가진 생명체는 끝없이 변화하는 자기조직을 통해 진화한다. 이것은 물리법칙이 절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것이다. NT와 BT와 IT를 결합해 만든 인공생명, 안드로이드는 패턴인식을 통해 의식과 감정까지도 흉내낼 수 있다. 특정 단어를 들으면 슬퍼하거나 상대방이 화를 내면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식으로 반응을 설계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지닐 수는 없다.

걱정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디지로그가 있다. 그들에게는 디지털뿐이다. 전지전능한 터미네이터는 눈물을 이해하지 못했다.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확률과 통계의 수학적 기술이다. 아인슈타인이 찾아낸 ‘E=MC²’은 물리법칙이지만, 생명체는 다르다. 굼벵이가 어떤 경로로 기어갈지는 어떤 통계로도, 빅데이터로도 예측하기 힘들다. 생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 38억년을 살아온 생물의 유전정보가 디지털 정보와 대결해서 물질이 생명체를 지배하는 ‘기술중세사회’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진실로 걱정해야 할 것은 IT 강국, 유전공학 강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깨닫고 다시 시작하자. 기술발전이 신통한 단계에서 비통한 단계로 넘어왔지만, 믿자, 인간의 생명을. 인공지능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은 디지로그고, 한국인에게는 그 디지로그가 있다.

이어령 전 이화여대 석좌교수. 신상순기자 ssshin@hankookilbo.com

정리=박선영기자 aurevoir@hankoolilbo.com

한소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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