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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수수료

최근 배달의민족에서 촉발된 수수료 논쟁이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수수료라는 것이 발생하는 매출 등에서 일정 퍼센트를 꼬박꼬박 가져가는 것이다보니, 그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언제나 있을 수 있는데요. 과연 배달의민족이 취하는 수수료가 비싼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해 현재 대부분은 배달업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혹시 다른 수수료들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 알아본다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 수수료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작에 앞서 이러한 수수료에는 크게 1) 유통수수료와 2) 결제대행수수료 – 로 구분이 됩니다. 즉, 내가 만든 제품 등을 많은 고객이 있는 채널을 이용해 판매를 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 있는 반면, 단순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수수료를 취득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두 가지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영역도 있지만, 여러 종류의 수수료를 살펴보며 그 차이에 대해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1. 홈쇼핑 : 35%

가히 수수료의 제왕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들에 대해 홈쇼핑 사업자들이 취하는 판매수수료는 무려 35% 선입니다. 물론 품목별,  회사별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35%가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회사들 중에 가장 압도적인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홈쇼핑 채널에서 수억대의 매출을 내고, 이를 발판으로 유수의 생활용품 분야의 제조업체로 발돋움한 회사들이 여럿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 채널이 갖는 파워가 35%의 수수료율을 정당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2. 앱스토어 : 30%

처음에 애플이 앱스토어 개념을 들고 나와 개발자 70% / 애플 30%의 구도를 만들었을 때 많은 개발자들은 환호를 했습니다. 당시로서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자에게 절반 이상의 비율을 화끈하게 배분해줬다는 것이 흔치 않았기 때문인데요. 요즘에는 이 30%에 대한 생각이 많은 부분에서 달라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사실상 OS와 디바이스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해버린 애플과 구글로 인해 개발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다른 선택지를 살펴보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오늘과 내일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30%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백화점 : 28.9%

백화점은 오프라인의 가장 대표적인 유통 채널 중에 하나로, 선택적인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이들이 판매한 금액의 일정 퍼센트를 판매수수료 형태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경우 홈쇼핑과 한때는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만, 작년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는 30%를 조금 밑도는 수준의 수수료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유통업에서의 채널 파워가 나날이 떨어지는 가운데, 백화점에게 줘야하는 이 28.9%의 수수료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많은 브랜드들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갤러리아 백화점이 오프라인 매장 리모델링을 하면서 브랜드에 대해 기존의 구획된 매장이 아닌 다른 형태의 구성을 가져가며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30% 가까운 수수료를 취할 만한 채널로서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가 그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카카오 : 21%

카카오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만큼, 하나의 수수료 체계로 떼네어 구분해볼 만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은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카카오 게임하기의 21% 수수료율인데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가 있는 상황에서 채널링 사업자로서 21%를 취득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카카오는 수수료율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현재 카카오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들이 인상적인 성과를 다수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수수료율 또한 향후 카카오의 성장에 많은 숙제를 던져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온라인 광고대행사 : 15~20%

우리가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통해 광고비를 집행하게 되면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0%까지 이들에게 대행수수료가 지급됩니다. 이들은 광고 채널에 대한 전문성을 일부 바탕으로, 광고비 집행을 아웃소싱하는 개념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대행사별로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사실상 데이터를 기초로 지속적인 측정과 개선이 필요한 업무의 특성상 일종의 용역수수료와 같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6. 배달의민족 : 13~14% (5월 말까지 5~9.9%로 인하 예정)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배달의민족의 결제대행수수료가 13~14% 정도입니다. 회사 측에서는 고객 전화가 콜센터를 거치지 않는 경우 9.9%까지 내려간다고 밝히긴 했습니다만, 현재 월정액 기준으로 부과되는 광고비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업주가 느끼는 체감 수수료율은 13~14%에 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이들이 과연 신규 수요를 창출해주고 있느냐 – 에 달려있는데요, 만약 그렇다면 일종의 유통수수료 개념으로 봐야하며, 그렇지 못하다면 단순한 결제대행수수료로 봐야할 것입니다. 물론 전자라면 합당한 수준으로 사료되며, 후자라면 폭리에 가깝겠지요. 따라서 배달앱 사업자들은 이들이 어떻게 신규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는지에 대해, 배달앱을 사용하면 전단지 광고 비용을 줄여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더 명확히 입증해내야 할 숙제가 던져진 것 같습니다. 덧붙여, 최근 배달의민족이 4월 28일(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수수료를 5~9.9%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의 결제대행 비즈니스를 인정한 셈이기도 한데요. 수수료 전쟁으로 바뀐 배달앱 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7. 쿠팡/티몬/위메프 : 10~11%

소셜커머스 3사는 조금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체를 평균으로 살펴볼 때 아직까지는 10% 초반대의 수수료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조가 넘는 거래액 대비 1,000억원이 넘는 수수료 매출액) 이들이 B2C 전자상거래 사업자로서 고객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의 수수료율은 의외로 높은 것은 아닙니다. 지역 쿠폰 비즈니스를 아직도 주로 전개하고 있는 미국 Groupon의 경우 35~40%의 수수료율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또한 백화점, 홈쇼핑 등의 유통 채널과 비교했을 때에도 이들의 취하는 수수료율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이는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이 채널이 취득할 수수료율이 향후 조금씩 조금씩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8. G마켓 : 10%

G마켓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C2C 오픈마켓 사업자로서 판매된 것에 대해 약 8~12% 정도의 수수료를 떼고 있습니다. 이들은 B2C 전자상거래 사업자와는 다르게 판매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마켓플레이스 역할에만 충실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통수수료 보다는 오히려 결제대행수수료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G마켓은 수수료 8~12% 외에도 G마켓 내에서 추가적인 광고비를 지불하고 상단에 노출시키기 위해 적용되는 광고비도 있기 때문에 (전체 거래액의 약 3.5% 수준)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총 15% 가량의 수수료를 취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9. 이니시스 : 3%

한국의 대표적인 PG (Payment Gateway) 업체인 이니시스는 온라인 결제에 있어 약 3% 정도의 수수료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아마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경험하신 분들은 이니시스의 이 3%가 얼마나 큰 비중인지 체험하셨을텐데요, 특히 유통수수료가 아닌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것에 따르는 대행수수료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G마켓 같은 업체들은 그래도 수요와 공급을 매칭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그에 대한 대가로 3.5%를 취득하는데 반해, 이니시스는 한번 돈이 게이트웨이를 지나가기만 하면 바로 3% 가량을 취득하는 형태이니 더욱 놀라운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마도 이러한 강점이 수많은 업체들이 모바일 결제시장을 두고 패권다툼을 벌이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http://undertheradar.co.kr/2014/05/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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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매장들이 얼마 전부터 눈에 보인다.

빨간색 간판. CI가 마음에 드는데? 하고 몇 번 지나쳤던 가게들.

그러나 전혀 '가게' 스럽지 않은, 오히려 백화점스러워서 이상했던 가게들.

화장품 가게인가, 하고 들어가 봤는데 오히려 화장품은 몇 개 없어 의아했던 가게들.







그렇다. 다이소다.

90년대 후반에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다이소는, 불과 10년이 지나 매출 3000억을 바라보고 있다.

오죽하면 동네 슈퍼마켓들이 'SSM보다 다이소가 더 무섭다'라는 인터뷰를 할까.

90년대 후반 IMF가 터지면서 수많은 천원 가게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가격만 싼 제품이라는 획일적인 아이디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천원 매장은 다이소가 유일하다.  다이소가 그들과 다른 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성장 배경은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제품을 보자는 것이었다. 구매자도 아니고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진다?

다이소는 단순히 싼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제품을 철저히 소비자 중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은 정말로 싼 제품들만을 원할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어찌 되었건 간에 소비자 만족의 핵심은 가격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싼 가격과 그 이면을 주목했다. 싼 가격은 중국산 떨이로 얼마든지 맞출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해답은 다이소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상품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직접 공장을 방문했다.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본 다이소는,



1) 불필요한 기능 제거

2) 불필요한 디자인 제거

3) 대량 구매 - 100% 현금 구매

4) 선가격측정(기획) 후생산



등의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다이소는 디자인 면에서 다른 회사 제품을 그대로 직수입하는 기타 매장과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가졌고,

먼저 가격 측정과 상품기획을 한 후 가격에 맞게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히 빼 버리는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도 유지했다.




다이소는 단순히 싼 제품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싸게 판다' 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사고 싶어 하는 물건을 싼 가격에, 좋은 품질로 판다'에 있다.

월 500개가 넘는 상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자기 취향에 맞게 고르고, 평범한 일상 용품을 자신의 스타일에 쓰게 한다는 것은,

다이소가 철저히 싼 가격에 고급화를 추구한 masstige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다이소 우산이 좋은 예가 된다.







"작년에 3300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10억 원 선이었습니다. 10원 한 개 부정한 짓 안 해도 그 정도입니다. 누가 생각해도 매출 대비 이익이 적죠. 왜 그럴까요. 철저하게 이익을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업은 고객을 따라야지 이익을 좇아선 안 됩니다. 

대기업이 비슷한 콘셉트로 뛰어들었다가 모두 손들고 나갔죠. 고객이 한 번 등을 돌리면 끝입니다. 이윤을 챙기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은 볼륨을 키워야 합니다. 상품에 대한 자체 기획력이나 철학이 없으면 안 됩니다. 마진을 좇는 순간 망하는 게 이 사업입니다."


다이소 회장의 말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leejoonsoo95/40134264592?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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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프랜차이즈 균일가 생활용품 숍 다이소(회장 박정부,www.daiso.co.kr)가 대학가에서 마케팅 연구사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소는 최근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마케팅 연구’ 조사로 방문 및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소를 마케팅 연구 사례로 선정, 방문 또는 질의를 해온 대학은 이화여대,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 상명대, 서울여대, 한국교원대 등 10여 대학의 50여명에 달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다이소가 학생들의 마케팅 연구 사례로 꼽히는 이유는 1992년 설립이래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현재 다이소는 전국에 총 88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총 2만 5천여개의 상품을 1000원~5000원의 경제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일본의 다이소와 같은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지만 브랜드 로열티와 수익배분이 전혀 없어 토종 한국기업이라는 점과 가격을 고정시킨 카테고리 킬러로서 일정부분 생활용품 시장의 가격 인상 억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취생들이 많은 대학가 주변에 다이소가 자리잡고 있어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값싸고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다이소는 대학가부근에 총 1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 안웅걸이사는 “최근 대학가에서 다이소의 마케팅활동과 PR부문 그리고 물류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의가 많다. 국내 최대 생활용품 숍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마케팅 활동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이에 힘입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공모전 등 보다 다채로운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17&aid=0000007050&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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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3, 2013 by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오후 5시 넘어서 커피를 마시지않는다는 소문을 들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11월 차 상품 전문점 Teavana 를 6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그는 이제 커피보다 차를 마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뉴욕에 Teavana의 첫 차 전문 바 (Tea Bar) 가 문을 열었습니다. Teavana 는 원래 대형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차와 차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까페를 연 것은 처음입니다. 하워드 슐츠는 11월 시애틀에 두번째 지점을 오픈하며, 미국내 총 1,000개 이상의 지점을 열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첫 차 전문바는 은은한 조명에 젠 스타일 인테리어를 갖추었으며 맨하탄 최고의 부촌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루루레몬같은 고급 요가복 판매점이 위치해있는 곳이죠. $4.95짜리 커피 외에 간단한 건강식 음식도 판매합니다.

하워드 슐츠는 차 사업이 커피 산업에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신사업이 기존 사업 시장을 잠식하는 것) 위협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를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차 마시는 사람으로 변모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죠. Teavana 에서는 스타벅스 브랜드를 최대한 감추고, 스타벅스 특유의 ‘톨’ 그란데’ 사이즈 명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워드 슐츠는 전세계 차 시장을 900억 달러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인기가 높은 일본, 중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아직도 주류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으나, 요가를 좋아하고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 중심으로 지난 5년간 16% 성장했습니다. 아날리스트들은 아직도 미국내 차 시장에 회의적이나, 차 시장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마케팅 파워를 가진 건 스타벅스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Forbes)

뉴욕에 문을 연 Teavana Tea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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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peppermint.com/2013/10/23/starbucks-tea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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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석사) 프로그램은 우리 시대 최고의 성공스토리로 뽑힐 만합니다. 1908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HBS: 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1957년 프랑스의 INSEAD를 시작으로 유럽이 받아들였으며,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로 퍼져나갔습니다. 지금은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0년 전만 해도 미국 내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과 MBA 졸업생 숫자가 비슷했으나, 이젠 MBA 숫자가 네 배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처럼 수요와 공급이 폭증하면서 문제도 많아졌습니다.

먼저 투자 대비 수익이 명확치 않습니다. 비즈니스스쿨은 졸업 후 엄청난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던 이전과 달리 금융 위기 이후 사회적 기업, 비영리 기관으로 진출하는 사례를 알리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연봉이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코노미스트 2013년 조사자료에 따르면 MBA 졸업생 평균 연봉은 94,000 달러로 5년 전보다 1,500달러 줄었습니다. 그에 비해 등록금은 계속 오릅니다. 시카고 대학의 경우 5년 전보다 17,000달러가 올라 2년 학비가 총 112,000달러에 다다르며 하버드 대학의 경우 25,000달러나 올랐습니다. MBA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이제 비용을 투자 수익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컨텐츠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영학 전반을 일반적으로 가르치던 이전과 달리 전문 지식에 집중합니다. 금융, 헬스케어, 명품, 주류산업까지 특정 산업인력 양성에 맞춰진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죠. ‘빅데이터’도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입학하는 첫날부터 인턴쉽 구직 전쟁에 뛰어들다보니 경영대학원 진학 이전부터 어느정도 커리어 계획을 세워놔야합니다.

온라인 프로그램 제공도 중요한 트렌드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 스쿨의 경우 일부 강좌를 개방형 온라인강좌(MOOCs, 관련 뉴스페퍼민트기사) 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데, 핵심 상품을 무료로 내놓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은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온라인으로 MBA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죠. 이 프로그램은 현직업을 그만두지 않고 학위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좌의 제공이 활성화되면 MBA가 특권층이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학위 프로그램으로 변모할 지도 모릅니다. 하버드 대학 클레이톤 크리스텐슨 교수는 “MBA 역사상 처음으로 저렴한 학비로 경쟁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를 표현했습니다. (Economist)

미국내 MBA 졸업생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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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peppermint.com/2013/10/24/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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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촌설렁탕 사례로 본 GIS 기반 초정밀 상권분석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A사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 신규 점포를 냈다가 낭패를 봤다.

A사는 건물 입구가 넓고 주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많은 B건물이 최고의 입지라고 생각했다. 입점을 저울질했던 C건물은 입구가 좁아서 선택하지 않았다. 두 달 후 C건물엔 경쟁업체의 가게가 들어섰다. 매출은 C가 B의 2배였다. A사가 자리 선정 싸움에서 참패한 것이다.

알고 보니 C는 건물 입구는 좁아도 주변 지하철역에서 빠져나오는 인구가 많았다. 또한 C건물 앞에는 횡단보도가 있었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점포 간판이 끊임없이 노출된다는 의미다. A사 관계자는 “상권 분석을 꼼꼼히 하지 않고 건물 외관과 주변 건물들만 보고 점포를 선정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후회했다.


A사처럼 상권 분석을 대충 하고 사업을 벌였다간 실패하기 십상이다. 지금처럼 경기가 불황일 땐 더욱 그렇다. 이에 따라 ‘최적의 점포 입점 지역’을 찾기 위한 방법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엔 빅데이터 분석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까지 동원되는 추세다. 첨단 기술을 동원한 외식 기업들의 입지 선정의 비밀을 취재했다.


○ 지리·인구·소비 정보 샅샅이 뒤진다


한촌설렁탕은 전국에 50여 개 점포를 가진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다. 이 회사는 현재 GIS를 기반으로 상권을 분석하는 전문업체 ‘GIS유나이티드(GU)’와 함께 200개 점포에 대한 입점 후보지를 찾고 있다. 한촌설렁탕의 목표는 수도권 지역에서 ‘평일에는 회사원이 찾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 복합형 점포 입점 지역을 골라내는 것.


이를 위해 먼저 기존의 우수 점포 3곳과 보통 점포 7곳을 분류해 비교했다. 통계 분석을 통해 점포 반경 1km 내의 인구와 주변 시설의 특징을 뽑아냈다. 30∼54세의 거주 비율이 높으냐가 중요한 변수였다. 주변에 기혼남과 제조업 종사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도 장사가 잘되는 점포의 특징이었다.


또 유흥업소, 대형 교회, 병원이 주변에 있어야 매출이 높았다. 이런 변수들을 종합해 수도권 전역에 대입하고 그것을 등급화해 점포를 내야 할 지역을 선정했다. 이렇게 1차적 상권 분석을 마친 뒤 입점이 가능한 건물을 찾는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얼마나 가깝고 여기에 머무르는 인구는 얼마인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입점 후보 상권에서 발생하는 매출 정보를 추가로 분석해야 한다. 평일엔 회사원이, 주말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 점포를 찾으려면 후보 상권 내 기존 점포들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평일과 주말의 비중, 평일 법인카드 사용 비율을 살펴야 한다.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고객들의 광범위한 매출 정보, 이른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기 때문에 이런 분석이 가능해졌다. 송규봉 GU 대표는 “빅데이터는 GIS 기반의 상권 분석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말했다.


○ 건물 리모델링에도 빅데이터 분석 적용


이러한 상권 분석은 신규 입점 점포를 찾는 데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대형 상가를 리모델링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인근 애플플라자의 경우 1∼3층의 점포 구성을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존 부동산 컨설팅업체는 상가 입점을 희망하는 점포들의 상황을 종합해 상가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GU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애플플라자 4, 5층에 있는 영화관의 매출 정보를 분석했다. 다른 영화관과 달리 40대 이상 관람객의 비중이 높았다. 200m 떨어진 대형마트에서도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매출 비중이 늘었다. 이를 토대로 상가 한 개 층의 절반 정도를 높은 연령층에 인기가 좋은 아웃도어 카테고리 존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분당 오리역 같은 신규 상권에서 아웃도어 제품 판매가 더 잘된다는 빅데이터 정보도 요긴하게 활용됐다. 신규 상권에서 아웃도어 점포들의 성장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GU 측은 “지리정보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정밀하고 창의적인 제안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적 상권 분석은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 성장의 디딤돌이 된다. 파리바게뜨와 GS25 등 대형 업체들도 체계적 입지 선정을 통해 규모를 키웠다. GS25 관계자는 “지금처럼 상권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는 온갖 정보를 망라한 분석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출처: http://publish.gisutd.com/?p=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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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1월 29일, 2013


이제는 한정된 분야를 넘어 IT, 경제,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데이터, 유휴 공간 등을 민간에 개방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대학에서는 교육 콘텐츠를 공개하여 누구나 무료로 온라인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몇몇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원을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도 한다. 말 그대로 공유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남는 자산을 타인과 함께 나눠서 활용하는 공유 운동은 분야 뿐만 아니라 그 대상의 측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빈 방과 사용하지 않는 차 등 유형의 자산을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활용할 때 더욱 가치 있어지는 창작물이나 지식 같은 무형의 자산까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형 자원의 공유는 어떻게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공유씨의 하루’를 통해 살펴보자.

<‘공유씨의 하루’로 본 공유경험>

 

1

오전 7시, “영어 공부는 출근 전에 해야 제 맛이지!”

입사 후 영어 공부를 위해 영어 학원도 다녀보고 스터디도 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공유씨. 얼마 전부터 공유씨는 공개 강의 사이트를 통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해외 석학의 강의를 영어로 듣고 있으면 유학을 간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 다양한 분야의 해외 대학 강의를 섭렵하다 보니 어느새 어떤 주제로도 영어로 대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

▶대학 강의를 공유하자, <KOCW>

‘KOCW(Korea Open CourseWare)’는 국내 대학 및 해외 대학의 강의 자료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대학생의 전유물인 대학 강의를 일반인들에 개방했다. ‘KOCW’ 사이트에서는 해외 강의와 노벨상 강연은 물론, 대학의 교양 강의와 외국어 특강을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공개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또한 개인이 소유한 강의 자료를 등록하여 공동 활용 할 수 있다.

 

8시

오전 8시, “공공자전거를 타고 코워킹 스페이스로 출근!”

▶자전거를 공유하자, <서울시 자전거 셰어링 ‘서울 바이크’>

▶공간을 공유하자!, <스페이스 노아>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대여와 반납이 무인으로 이루어지는 정류장 형태의 스테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테이션이 설치된 곳이면 어디에서나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스페이스 노아>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쾌적한 근무 환경이 마련되어 있고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다.

2

 

오전 10시, “공유씨가 한번 발표해보세요”

내일 있을 외부 회의에서 공유씨에게 발표를 해보라는 부장님. 심지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주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봤지만 유용한 정보는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럴 때 이 분야를 잘 아는 누군가가 도와준다면! 공유씨는 인터넷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온라인 백과사전을 찾아냈다. 다행히 공유씨가 찾는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사례가 있어 발표 준비가 한층 수월해졌다.

지식을 공유하자,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는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으로 결과물을 생산하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사전에 등록된 항목들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수정된다. 지식공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내용물의 수준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1시

오후 1시, “점심 식사 후 쉬는 시간,
이번 주에 빌린 새 운동 기구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물건을 공유하자, <빌리지>

<빌리지>는 개인 간의 물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자신이 빌려주고 싶은 물품을 등록할 수도 있고 필요한 물건을 기간에 따라 빌릴 수 있다.

 

3

오후 3시, “PPT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대학 시절 한번도 발표 자료를 띄워 프레젠테이션을 해본 적 없는 공유씨. 운 좋게 매번 발표를 피할 수 있었는데 이번 만큼은 빠져나갈 수 없다. 공유씨가 발표 자료를 만드는 것에 애를 먹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유씨는 비교적 쉽게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다양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공개하는 사이트를 찾았기 때문이다. 공유씨는 이 사이트를 활용하여 파워포인트 소스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소개된 우수 프레젠테이션을 보며 발표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발표 자료를 공유하자, <슬라이드쉐어>

‘슬라이드쉐어’는 프레젠테이션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커뮤니티이다. 매일 다양한 주제의  ‘슬라이드쉐어’에서는 매일 다양한 주제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가 공유되므로 다양한 형태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다운로드해서 보관, 활용할 수 있다.

 

4

오후 5시, “저작권 문제 없는 이미지, 어디에서 찾지?”

PPT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공유씨는 이제 슬라이드 내용에 어울리는 이미지들을 찾기 시작했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만 만들면 이미지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가 많지 않다. 눈 한번 딱 감고 캡쳐를 하고 싶지만, 팀을 대표하는 외부 회의이니 신경이 쓰인다. 공유씨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Creative Commons Lisence, 이하 CCL)가 적용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이미지를 찾았다. 이것으로 오늘 발표는 안심이다.

콘텐츠를 공유하자, <Let’s CC>

‘let’s CC‘는 자신의 창작물에 대하여 일정한 조건 하에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이용을 허락하는 내용의 라이센스인 CCL이 적용된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이용목적(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인지 또는 수정해 쓸 것인지)을 선택하고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미지, 음악, 동영상, 문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7시

오후 7시, “퇴근 시간, 카셰어링을 이용해서 빠르게 약속 장소에 도착!”

자동차를 공유하자, <카셰어링 쏘카>

<쏘카>는 주택가 및 대중교통 환승이 쉬운 곳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빌릴 수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이다. 서울시 공식 카셰어링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150여 개의 서울시 쏘카 존이 오픈 되어있다.

5

오후 8시, “나의 경험도 공유해 볼까?”

발표 준비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 공유씨는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회사 근처 카페로 향한다. 입사 후 살을 많이 뺀 공유씨에게 얼마 전 한 후배가 다이어트 비법이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 계기가 되어 여러 사람과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공유해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마침 개인의 소소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공유씨의 경험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첫 번째 모임을 하게 됐다.

경험을 공유하자, <위즈돔>

‘위즈돔’은 경험을 나누는 사람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연결하는 경험 공유 플랫폼이다. 자신의 취미부터, 직업, 관심사까지 다양한 주제의 모임이 개설되어있다. 누구나 모임을 개설할 수 있으며 누구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6

오후 10시, “나의 사진을 공유해 보자!”

공유씨의 모임은 성공적이었다. 다이어트 경험에 귀 기울이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하나라도 더 공유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신의 다이어트 과정 사진을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의지를 북돋아 주기로 다짐했다. 소소한 공유의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뿌듯하다.

사진을 공유하자, <플리커>

‘플리커’는 세계 최대 사진 공유 사이트로 전 세계인이 하루 약 150만 장의 사진을 업로드한다. 사진을 업로드 할 때 CCL 표시 기능을 제공한다. ‘플리커’ 사이트 에서는 CCL을 표시하여 사진의 허용 조건을 명시하고 다른 이용자들에게 알려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CL이 붙은 사진을 검색할 수도 있다.

글 / 박 선  그림 / 김애영


출처: 공유허브 http://sharehub.kr/story/1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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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법을 빗겨나려는 꼼수로 밖에 안 보인다.”

“이번 판결이 ‘클라우드’라는 인류의 새로운 생활 환경을 해쳐선 안된다.”

인터넷TV 스타트업 ‘에어리오’와 거대 지상파 방송사간 사활을 건 마지막 법정싸움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톤DC 연방 대법원에서 시작됐다. 이날 법정에는 미디어 황제인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자, 21세기폭스사의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임스 머독’ 등 미 방송계의 거물들이 대거 모습을 보였을 정도로 이번 재판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미 연방 대법원에서 진행중인 에어리오의 저작권법 위반 여부의 쟁점은 각 개인별로 할당받은 안테나로 공중파를 개별 수신, 지상파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위법이냐는 것이다. 에어리오의 체트 키노지아 CEO가 가입자에게 1개씩 할당하는 수신 안테나를 선보이고 있다.<현재 미 연방 대법원에서 진행중인 에어리오의 저작권법 위반 여부의 쟁점은 각 개인별로 할당받은 안테나로 공중파를 개별 수신, 지상파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위법이냐는 것이다. 에어리오의 체트 키노지아 CEO가 가입자에게 1개씩 할당하는 수신 안테나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월 말 있을 최종 판결에 따라 방송판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이같은 사실을 잘 아는 대법관들도 심리에 유독 신경을 곤두세웠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에어리오의 기술 모델이 단지 법적 금지규정을 회피하는 것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에어리오의 주장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대법관들은 “방송사 편을 들어줄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다윗에 놀란 골리앗

창업 2년차 일개 벤처기업에 미국 정·관계를 쥐락펴락하는 거대 지상파 방송사들이 쩔쩔매는 이유는 뭘까.

에어리오는 배리 딜러가 지난 2012년에 설립한 인터넷TV 스타트업이다. 뉴욕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13개 도시에서 성업 중이다. 이 회사는 가입자가 소형 안테나를 통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디지털 저장장치에 보관하고 있는 방송 콘텐츠에 접속한다. 가입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1개월 이용료가 8∼12달러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기존 미디어 업체가 운용하는 케이블 방식 TV프로그램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까지 묶음으로 사야 해 평균 사용료가 월 100달러를 넘는다.

에어리오는 사업 시작 2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ABC, CBS, NBC 폭스 등 대형 방송사가 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방송사들은 에어리오도 다른 케이블TV업체나 위성방송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재전송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에어리오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법정 심리의 쟁점

대법원에 올때 까지 1·2심의 판결은 에어리오의 우세승이다. 두 하급심 모두 에어리오의 손을 들어준 것은 ‘클라우드 지상파 방송 전송 대행’이라는 신개념을 들고 나와서다.

에어리오는 자사 클라우드 서버에 위치한 개인용 소형 지상파 수신 안테나를 일괄 관리하고, 수신된 방송 콘텐츠를 인터넷 망으로 개별 가입자에게 전송해 주는, 일종의 클라우드 기반 방송 수신대행 서비스다.

따라서 에어리오는 자신들이 기존 유료 케이블TV 사업자와 같은 지상파 재전송 사업자가 아니라는 논리를 펼친다. 어디까지나 에어리오는 개인에게 할당되는 안테나를 대신 관리해 주고, DVR 등 클라우드 기반의 부가 기능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뿐이라는 얘기다. 다루는 콘텐츠가 지상파 방송인 탓에 얼핏 방송 사업자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에어리오는 엄연히 ‘클라우드 기반 방송 수신대행 사업자’다. 따라서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저작권을 침해하지도, 케이블TV 사업자에게만 허용된 지상파 방송 재전송 권리를 해치지도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 중심에는 ‘안테나’가 있다. 각각의 에어리오 가입자는 저마다 개인 소유의 소형 안테나를 지급받는다. 지상파 방송 수신은 이렇게 개인에게 할당된 안테나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에어리오는 이런 방식으로 수신된 방송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개별 가입자들에게 전송해주는 작업만 수행한다.

◇예측 불가의 혼전

대법원의 첫날 구두심리에서 대법관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듯 오는 6월 말께 나올 최종 판결은 복잡한 함수 관계로 얽혀있다.

수세로 몰렸던 지상파 방송사들은 특유의 로비력을 앞세워 백악관과 미 연방정부를 자신들의 편으로 돌려놓았다. 대법원장을 비롯한 일부 보수성향의 대법관들 역시 유사 서비스를 하는 케이블·위성TV 사업자와 달리 재전송료를 한 푼 내지 않는 에어리오를 현대판 봉이 김선달 정도로 본다.

만약 이번 재판에서 에어리오가 진다면 차세대 방송의 진화는 후퇴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나 네이버의 N드라이브 같은 현행 클라우드 서비스는 모두 저작권법 위반으로 몰릴 수 있어 미 사법부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류경동기자 | ninano@etnews.com


출처: http://www.etnews.com/201404280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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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키플랫폼] 금융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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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그 뉘른베르크 드로기그룹 차이나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 키플랫폼에서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의 셀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혁신의 키워드는 집중이다. 기업에 자금과 기업경영을 동시에 투자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업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집중'의 시간을 줘야 한다."

요르그 뉘른베르크 드로기그룹 차이나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4 키플랫폼' 금융부문 분과회의에서 "회생이 필요한 기업에 컨설팅과 직접투자를 융합해 제공하는 드로기만의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는 이러한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의 투자·전략 자문회사인 드로기그룹은 27년간 경영난으로 회생이 필요한 기업에 투자와 전략자문, 혁신 프로세스 제공을 병행해 성장궤도에 올려놓은 뒤 수익을 도모하는 '기업경영'과 '투자금융'을 융합한 창조적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금융부문 첫 번째 세션 '산업과 금융의 융합 투자모델: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에서 뉘른베르크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의 회생컨설팅은 투자와 자문, 경우에 따라서는 구조조정 또는 M&A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아준 뒤 오랜 시간을 거쳐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때로 구조조정이나 임시 경영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가정신에 기반을 둔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회생과 혁신을 이끄는 성공요소는 대부분 기업 내부에 있다"며 "불필요한 과거를 버리고 상황에 따라 외부 전문가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기업들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뉘른베르크가 밝힌 기업 혁신의 7가지 요소는 △회생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 △모든 역량을 혁신에 집중 △불안요소는 발견시 즉각 대응 △기업 상황에 맞는 외부전문가의 임시경영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응급대응책 마련 △단계별 성과별 결과 공유 및 모니터링 △임직원이 회사의 비전을 공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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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 한국벤처투자 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 키플랫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도 "혁신이라는 화두를 두고 오늘날 금융의 새로운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과거엔 기업들이 활력이 있고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여 왔기 때문에 금융이 기업성장을 쫓아가면서 지원해주면 낙수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기업 스스로 성장할 힘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부의 벤처창업 활성화 정책과 경제혁신 3개년계획 등 벤처창업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 창업초기에 투자하는 엔젤투자문화가 정착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투자회수시장도 코스닥이나 새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코넥스시장이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 자금회수역할도 할 수 있는 M&A시장도 약하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드로기 뿐만 아니라 벤처의 메카로 유명한 실리콘밸리는 투자하고 멘토링하는 투자자들 대부분이 이과출신이고 기술을 잘 알고 있고 또한 기업가들이 투자자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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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박 블룸버그 지속사능성 매지저, 김성우 KPMG 지속가능경영본부 전무,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 키플랫폼에서 선진금융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흐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지속가능 금융, 골드만삭스도 투자
금융부문 두 번째 세션 '선진 금융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흐름: 소셜캐피탈리즘'에서는 지속가능성이 최근 화두로 대두되며 변화하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 유형을 짚었다.

앤드류 박 블룸버그 지속가능성 매니저는 "과거 80년대까지만 해도 기업의 투자 비중이 유형자산 70%, 무형자산 30% 정도였지만 지금은 무형자산에 80%, 유형자산 20%로 상황이 역전했다"며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박 매니저는 "특히 기업들이 장기적인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투자 전략에 'ESG'를 도입하고 있다"며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약자인 ESG는 회사가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생산하는 ESG 데이터는 임원 보수가 적정한지, 수출·수입 국가별 사안별 리스가 있는지, 환경 관련 정책이나 사내 인권 정책이 어느 정도 구비됐는지 등을 포함한다.

박 매니저는 "지속 가능한 금융에 대한 탐색이 많아지면서 금융수익과 사회적 수익을 연결하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며 "외부효과를 내부화하고 가격을 측정하는 데 있어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는 만큼 흥미진진한 미래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UN이 2006년 ESG의 가치를 가진 기업에 투자키로 합의한 '사회책임투자원칙'에 가입한 국가별 연기금 등은 지난해 기준 34곳으로 늘었고 이들 기관들이 운용하는 수탁 금액도 초기 100조원 규모에서 1188조로 1088% 증가했다.

김성우 KPMG 지속가능경영본부 전무도 "우리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들면서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 기업들이 핵심 역량을 쓰고 있다"며 "사회공헌이 회사의 평판뿐만 아니라 이윤 창출로 이어지는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는 민간부문과 정부 등 공공기관의 장점이 결합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낸다"며 "뉴욕시가 과거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을 발행해 재수감율이 20% 줄면 비영리단체에 사업비를 제공키로 하고 채권을 발행하자 골드만삭스가 이 채권에 투자하고 블룸버그가 보증을 섰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결국 청소년 재수감률이 낮아지고 골드만삭스는 960만달러를 투자 해 1170만 달러를 돌려받아 평판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이처럼 사회가 가치를 높이고 혁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사회 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오늘날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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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드 고트 지엔스 벤처캐피탈 파트너, 스킵 플레시먼 에셋매니지먼트벤처스 파트너, 데이비드 시머 시머벤처스 설립자 및 CEO,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CEO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 키플랫폼에서 패널토의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 B2C기업이 유리
금융부문 마지막 세션은 '융합적 투자생태계 구축의 철학: 투자단계 통합과 자문역 강화를 통한 스타트업 지속 성장 후원하기'라는 주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슈퍼엔젤' 투자자들이 장식했다.

'슈퍼엔젤'은 한 기업에 대해 창업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아울러 투자하는 이들을 말한다. 창업 초기기업에만 투자하는 엔젤투자자의 진화된 형태다. 슈퍼엔젤은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기업에 대한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초기기업)과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의 관계를 함께 등산하는 것에 비유했다. "산 아래에서 꼭대기를 바라보면 정상까지 가는 것은 힘들어 보이지만 등산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면 산을 오르기가 수월하다"며 "기업의 성장도 이와 비슷해 회사를 설립해 팀을 꾸리고 고객을 만족 시키며 시장의 리더가 된 뒤 플랫폼을 형성한다는 단계별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려면 CEO와 투자자들이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신뢰가 필요하다"며 "각자의 경험을 존중하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한국의 벤처캐피탈 시장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유통망이 없는 B2B 기업보다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B2C 기업이 유리하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린다면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기업 및 투자자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르드 고트 지멘스 벤처캐피탈 파트너는 자신들을 결혼상담사라고 정의했다. 그는 "벤처캐피탈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리스크도 감내하는 신생기업과 영업 및 마케팅 채널을 보유한 거대기업 간 중매를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복잡 다단한 시대에 어느 기업도 혼자 힘으로 성장하긴 힘들기 때문에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시머 시머벤처스 대표는 "자금력이 막강하지 않은 벤처캐피탈은 홈런보다는 안타 치는 것을 목표로 둘 필요가 있다"며 "우리 회사는 리치 마켓에 투자하는 대신 저평가 기업을 찾으려는 한편 헬스케어라는 전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42318462927365&type=1&V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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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기업이 1위 사업자라고 현실에 안주하거나 경기 침체를 이유로 투자를 머뭇거리는 순간 경쟁에서 도태된다. 저명한 경영 구루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일회적인 성공이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지 않기 때문에 500대 기업에 선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지 않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위와 같이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2009년 <매일경제> 500대 기업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 이후 4년 만에 약 3분의 1이 신규 기업으로 교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00대 기업에 살아남은 360개 기업들은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GDP 연평균 성장률이 1%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12%라는 두 자릿수의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재정비 또는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Growth Momentum)을 창출하며 계단형 성장 곡선 모양을 따라 성장해 나간다. 이처럼 생존에 필수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 기업은 어떻게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구체화해 나가야 할까?

성장 모멘텀 창출을 위한 프레임워크의 전환

한계에 직면한 기존의 성장 전략 프레임워크

전통적인 성장 전략의 프레임워크는 그림과 같이 기업이 기존 사업 영역에서 보유한 고객, 제품, 채널을 기준으로 한 방향씩 순차적으로 확장해나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고객 확대 전략의 경우 기존의 제품과 채널을 신규 고객 영역으로 확장하고, 이를 토대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신규 채널을 늘려 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 프레임워크는 현대 기업들의 전략을 이해하거나 수립하는데 있어 한계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첫째, 기존 프레임워크의 한 축인 채널은 유통 채널 진화에 따라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현하게 되었으며, 고객들은 온라인 전자 상거래의 발달로 원하는 제품에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채널은 성장축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었고 고객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채널 믹스의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다. 둘째, 고객의 니즈가 복잡하고 다양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기업들이 고객과 제품을 별개로 구분짓고 확장해 나가는 기존의 1차원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 셋째, 다원화된 고객의 니즈 스펙트럼에서 고객과 상품을 기존과 신규로 단순 이원화하여 확장 영역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기 어렵다.

고객 가치 재정의로의 성장 전략 프레임워크의 전환

우선 고객 가치(Customer Value)란 상품과 서비스로 충족하고자 하는 고객의 근본적인 니즈를 의미한다. 고객 가치 재정의(Customer Value Redefinition)란 기존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거나 소모적인 경쟁구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고객의 범주와 제품·서비스를 통해 충족되어야 할 니즈를 재해석하여 목표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변화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고객의 미충족 니즈를 고객이 인식하여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정의한다. 해당 문제를 충족하는 제품·서비스를 동시에 통합적으로(Convergence) 고려하여 성장 모멘텀(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다원화된 고객 니즈의 스펙트럼을 감안하여 확장된 고객과 제품·서비스의 범주를 활용한다. 고객의 범주는 기존 고객, 신규 고객과 함께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서비스의 직접적인 고객이 아니더라도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활용하여 완성된 상품·서비스의 최종 고객(End User, 기업의 가치사슬상 비고객)까지 포함한 확장된 개념을 적용한다. 제품·서비스의 범주는 기존 제품과 함께 기존 상품의 용도(Usage) 변화 및 신상품을 통해 고객이 충족하고자 하는 미충족 니즈까지 포함한 확장된 개념을 적용한다.

이렇게 확장된 고객과 제품·서비스 축을 통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3ⅹ3 매트릭스 형태로 구성된 프레임워크는 새로운 관점에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고객 가치 재정의 프레임워크는 재정립(Reposition) 영역과 재정의(Redefinition)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정립(Reposition) 영역은 기존 고객, 제품의 범주에서 신규 확장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앞에서 설명한 전통적인 성장 전략 프레임워크의 개념과 유사하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고객 가치 재정의를 통해 새롭게 도출된 재정의(Redefinition) 영역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자.

고객 가치 재정의의 3가지 유형과 성공 사례

고객 가치 재정의는 그림과 같이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① 기존 고객에 대한 영향력을 활용(Leverage)한 신규시장 진출
② 기존 제품의 용도(Usage) 변화를 통한 신규고객의 유입
③ 비(非)고객 대상 마케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첫 번째, ‘기존 고객에 대한 영향력을 활용한 신규시장 진출’은 신사업의 리스크(Risk)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고객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영업망, 브랜드 등 핵심 자산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신제품의 1차 타깃은 기존 고객이며, 이후 신제품 고유의 신규 고객으로 확대되어 나간다. 이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이 애플이다. 애플은 ‘Apple UI를 사용하는 사용자’로 목표 고객을 재정의하고 UI의 활용이 가능한 MP3, 모바일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디바이스(Digital Device) 시장에 진출하여 2001년에서 2010년까지 10년간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두 번째, ‘기존 제품의 용도(Usage) 변화를 통한 신규 고객의 유입’은 제품 속성 변화를 통해 용도를 다변화시켜 기존 시장의 성장 한계를 탈피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기존 제품의 타깃에서 제외된 세그먼트(Segment) 고객들이 새롭게 목표 고객으로 편입되는 ‘고객 확장 효과’가 발생한다. 일본의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Nintendo)는 자신의 목표 고객을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재정의하고 게임기의 용도를 학습과 휘트니스(Fitness)로 변화시켜 유저층을 전 연령의 남과 여로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닌텐도는 2006년에서 2009년까지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60%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세 번째, ‘비(非)고객 대상 마케팅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제품의 직접적인 구매 고객(실제 고객)이 아닌 가치사슬(Value Chain)상의 플레이어(Player)를 고객으로 간주, 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여 ‘실제 고객’의 구매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의 실제 고객은 PC 제조업체이나 목표 고객을 ‘자사 제품의 최종 고객(최종 소비자)’로 새롭게 재정의하고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 캠페인을 통해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광고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최종 소비자들이 인텔의 반도체 칩을 사용한 PC를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인지하기 시작하여 실제 고객인 PC 제조업체들의 구매 행동을 변화시켰다. 인텔은 이러한 방법으로 약 10년간 26%라는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 삼성전자도 자사의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브랜드명을 ‘Exynos(엑시노스)’로 정하고,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혔다.

성장 모멘텀 창출을 위한 접근방법론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갖추어졌다면 이제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시장에서 발견해 내야 한다.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현대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찾아나가야 할까?

기업의 새로운 기회(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4단계 접근방법론

기업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신규 시장 창출 접근방법론’은 4단계로 구성된다.

(1) 시장 현황 및 자사 역량 진단

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경쟁사 대비 자사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여 전사 차원에서 사업의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단계다. 시장 현황 진단은 시장 현황 파악과 경쟁 구도 분석 등 사내 조사 작업뿐만 아니라, 고객이 자사 제품과 경쟁사 제품에 대해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현장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니레버는 바디 스프레이 시장을 정의하면서 나쁜 체취를 없애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의 관점에서 시장을 정의하는 새로운 발상을 도입했다.

(2) 고객의 Unmet 니즈 파악

고객 가치 재정립 프레임워크를 통해 고객과 제품을 통합적이고 확장된 관점에서 분석하고 실생활 속에서의 고객 관찰을 통해 고객의 Unmet 니즈를 파악하는 단계다. 고객 1:1 면접,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고객의 생활 패턴, 구매 우선순위,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와 만족도 등을 일상생활이라는 고객의 잠재적 소비 공간 속에서 이해하는 방식을 취한다.

(3) 신규 기회 공간 탐색 및 정의

기업이 고객에게 신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와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영역을 발굴하고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고객 니즈, 충족 방법, 충족 잠재력을 검토하는 단계다. 이 경우 기업은 고객을 다각도로 정밀하게 관찰하여 고객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기회들까지 포착하여 기회 공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최적 기회 공간 구체화

3단계에서 탐색한 신규 기회 공간을 고객의 일상 속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형태로 구체화하는 단계다. 기업은 도출된 신규 기회 공간들을 성장 잠재력, 경쟁 구도 등의 외부 환경과, 실현가능성, 자본 조달 역량 등의 내부 역량을 고려하여 자사의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최적의 신규 시장인지를 결정짓는다.

4단계 접근방법론을 활용한 주요 사례

기업들은 신규 시장 창출 4단계 접근방법론을 활용하여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성장모멘텀을 발굴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도브, 폰즈, 바세린 등의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니레버는 바디 스프레이 시장을 정의하면서 나쁜 체취를 없애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의 관점에서 시장을 정의하는 새로운 발상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미국 전역 25개 대학의 학생들을 본사로 초청해 3일간 파티를 개최하고 목표 고객과 2~3일 함께 생활하며 고객의 행동을 일상 속에서 관찰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를 자체 운영하며 신제품에 대한 콘셉트를 공유하고 요구사항들을 반영했다. 그 결과 젊은 남성 타깃 ‘AXE’라는 신제품을 출시하여 미국 남성용 바디스프레이 점유율 83%라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4단계 접근방법론을 활용한 주요 기업 사례

신제품 개발

- 냄새의 제거가 아닌 ‘남성의 욕망’에 콘셉트를 맞춘 바디 스프레이
- 신제품의 절반 이상을 회사 외부에서 도입하는 ‘공개소스’ 제도 도입 및 출시
- 환자의 Unmet 니즈 파악, 휴대용 인슐린 투약기 노보펜 출시
- 내부 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고객 니즈 반영한 상품 40개 개발

신규 시장 창출

- 하나의 장비도 마취제를 주입·모니터 하는 시스템 개발, 마취 솔루션 시장 창출
- 고객의 연체료 불만을 해결한 우편배달 형태의 DVD 대여 시장 창출
- 주택 개보수 비용 절감 니즈를 해소한 저가의 종합 DIY 건축자재 유통시장 창출
- 일반 항공과 전용기 구입시의 장점만을 갖춘 항공기 임대 서비스시장 창출

성장 모멘텀 실현 전략

성장 모멘텀 창출을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4단계 방법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보유한 신규 시장을 발굴해냈다면 성장 모멘텀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가?

성장 모멘텀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전략 재설계 방법론들은 이미 학계, 연구소 및 컨설팅 회사들을 중심으로 개발, 적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3C 방법론에서부터 톰 피터스(Tom Peters)의 7S 방법론, BCG의 5 Step Lens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여기에서는 기존 방법론들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포함하면서도 T-Plus의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차별성을 더한 ‘3R Approach’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T-Plus 3R Approach

3R 방법론은 산업 내 전략 구성요소인 3R(Rule of Game-Racer-Rival)을 순차적으로 파악하고 기존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던 고유의 전략을 파괴하여 재설계된 차별화 전략의 실행을 통해 해당산업의 Rule of Game을 재정립하는 방법론이다.

앞에서 소개한 타 기술적 방법론들과 3R 방법론의 차이점은 전자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에서 그치지만 후자는 전략의 수립과 실행 후 해당 산업의 Rule of Game을 재정립(Re-setting)한다는 확장적 사고를 통해 끊임없는 순환구조를 조성한다는 점이다. 또 3R 방법론은 정태적 산업현황에 기반해 동태적인 경쟁자(The Movements of Rivals) 전략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불황기 전략 수립에 강하며 동일한 프레임워크에서 경쟁자 전략을 파악하고 비교, 분석하는데 용이해 기업의 대응 전략 수립 시 실제 활용에 유용하다.

3R 방법론의 4단계 프로세스

3R 방법론의 세부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Understanding: Rule of Game의 이해

해당 산업의 수익구조, 가치사슬, 환경요소 등의 정태적·동태적 고찰을 통해 산업의 Key Value Driver(KVD)를 도출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해당 산업의 전체적인 Value Driver Tree를 도출한 후 해당 산업에서 성장을 위해 핵심이 되는 KVD, 즉 Rule of Game 을 찾아내야 한다.

(2) Assessment: Racer·Rival 진단 및 평가

자사(Racer) 및 경쟁자(Rival)의 기존 전략과 경쟁 우위 요소 등에 대해 진단하고 평가하는 단계다. 1단계에서 기 도출한 산업 전체의 Value Driver Tree에서 자사가 보유한 Driver와 경쟁자가 보유한 Driver를 표시하고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3) Re-design: Racer’s Unique Strategy 재설계

3R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차별화 전략(Key Strategic Initiative)을 도출하고 자원을 재분배하는 단계다. 3R 진단 결과 도출된 자사 보유 역량 중에서 KVD에 해당하는 것들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KVD 에 대해서는 신규 역량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존 전략을 재설계한다.

(4) Re-setting: Rule of Game 재정립

재설계된 차별화 전략의 성공적인 실행 이후 경쟁사의 동태적인 대응에 따라 산업의 KVD 가 재정립되는 단계다. 전략의 성공적 실행으로 확보한 자사의 경쟁 우위를 해당 산업의 Rule of Game으로 재정립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Rule of Game을 검토하는 1단계로 돌아가 4단계의 프로세스의 순환 적용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3R 방법론의 적용 사례

현실에서 3R 방법론은 기업별로 처한 산업의 Rule of Game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불황기에 자신의 사업영역 및 해당 Rule of Game을 재설정해 성공적으로 성장 모멘텀의 실현한 기업의 전략을 3R 방법론으로 재해석한다면 웅진코웨이의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Business Model Innovation, 아사히맥주의 기존 경쟁의 축을 전화하기 위한 Innovative New Product Development, 현대기아자동차의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구축을 위한 Aggressive Marketing Activities, 삼성전자의 기술리더십 확보를 위한 Aggressive R&D Investment 등 다양한 사례가 존재한다.

여기에서는 웅진코웨이의 사례를 들어 ‘3R 방법론’의 적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대표적인 환경가전 기업인 웅진코웨이는 먼저 ‘Business Model Innovation’을 Rule of Game으로 설정하고 1998년 국내 최초로 렌탈 정수기 시장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이후 경쟁사들이 웅진코웨이가 설정한 Rule of Game을 이해하고 정수기 렌탈 사업에 진출하자 웅진코웨이는 Aggressive Marketing Activities의 새로운 Rule of Game을 재설정(Re-setting)했다. 웅진코웨이는 고객 관리 서비스인 Cody를 도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러한 Rule of Game의 지속적인 순환 설정을 통해 웅진코웨이는 꾸준히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나갈 수 있었고, 2009년 정수기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성장의 기로에 서서

熟慮斷行: Deliberate in counsel, prompt in action

숙려단행(熟慮斷行)이라는 격언이 있다. <송사(宋史)>의 하주열전(何鑄列傳) 편에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일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말고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그 지당함을 구한 뒤에 실행하도록 하십시오(願陛下事無大小, 精思熟慮, 求其至當而行)”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고민한 후에 실행할 때는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는 말이다. Deliberate in counsel, prompt in action 역시 숙려단행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 격언으로 ‘신중한 계획과 결단력 있는 실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한 교훈으로 전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고객 가치 재정의 프레임워크’,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4단계 접근방법론’, ‘성장 모멘텀 실현을 위한 3R 방법론’은 여기에서 말하는 숙려(熟慮)의 단계에 해당하는 과정일 것이다.
기업이 수많은 검토와 고민 끝에 수립한 전략을 유효하게 실행(Implementation)하기 위해서는 단행(斷行)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특히 신규 사업의 경우에는 Time to Market, 인수 시점에서의 Quick Movement 등 적시의 의사 결정이 성공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숙려(熟慮)를 통해 수립한 전략이라면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실행하라. 그래야 기업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변동범 T-Plus 부사장 byun@t-p.co.kr] [윤석찬 T-Plus 이사 scyoon@t-p.co.kr]
[김희준 T-Plus 팀장 hjkim@t-p.co.kr] [김영훈 T-Plus 컨설턴트 yhkim@t-p.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7호(2011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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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출처: http://luxmen.mk.co.kr/view.php?sc=51100009&cm=Business%20Strategy&year=2011&no=368540&relatedcode=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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