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mitted by The Raddon Report on Friday, April 8, 2011
Fee Driven (<45 Years of Age, < $50K Income) This group of younger, low-earning households are transaction account-oriented and unprofitable unless explicit pricing (fee income) covers their transaction costs. This typically is a high-volume market, and the financial services delivery must shift from brick and mortar to plastic card access/service delivery through ATMs. On the loan side, a portion of this segment contributes to industry earnings through some credit card and auto loan use.
Credit Driven (18-34 Years of Age, $50K+ Income) Demographically, this is a net borrowing market. This segment’s income level qualifies them for a wide variety of credit products making them a key segment for mass-marketing lending. Ninety-three percent of industry earnings from this segment is derived from credit product use. Institutions must focus on the households with higher income levels and low debt ratios in order to maintain good credit standards with this segment.
Middle Market (35-54 Years of Age, $50-$124.9K Income) The Middle Market is young to middle age with incomes ranging from $50,000 to $125,000. At this stage, consumers have built up enough in household balances to offer the industry good profit potential from both savings and borrowing. This makes them an attractive market to pursue from a relationship profit perspective.
Low Income Depositor (45+ Years of Age, <$50K Income) The majority of households in this segment are headed by single females. Almost 50% of the segment is either widowed (22%) or divorced (26%). The segment does not provide the industry with significant deposit potential and their credit use is the lowest of the six segments
Middle Income Depositor (55+ Years, $50K-$124.9K Income) This segment predominantly provides institutions deposit-related profit, as these households generally have passed beyond the borrowing and child rearing years. Sixty-eight percent of this segment is married. And the majority are retired. This segment has the highest use of tax-deferred annuities of all the segments.
Upscale (35+ Years of Age, $125K+ Income) The Upscale segment provides the highest level of profit potential to the financial services industry. These consumers exhibit the greatest product usage and hold the highest balances in both deposit and loan accounts. Typically, these consumers demonstrate high price sensitivity and spread their deposits among multiple financial institutions.
최근 기업들이 경험하는 경영 환경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부카 월드(VUCA World)라고 할 수 있다. 변화가 심하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모호한(Ambiguous) 기업 환경을 수식하는 단어 이니셜을 딴 신조어다. 부카월드에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기업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은 기업은 하루아침에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결국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에 앞서는 것 외엔 성장할 길이 없는 것이다.
최근 롤랜드버거는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 걸쳐 다양한 규모를 가진 50개 표본기업을 대상으로 이들 기업이 어떻게 부카월드에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어떤 기업들은 기존 산업과 시장에서 능동적인 게임체인저로, 또 다른 기업들은 심지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부카월드에서 승자가 되고 있다.
이들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글ㆍ아마존ㆍ페이스북ㆍ애플 등 잘 알려진 기업 외에 프랑스 통신 기업인 프리(Free), 미국 스트리밍 콘텐츠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 스페인 의류 브랜드인 자라(ZARA)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프리는 저가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상품을 통해 프랑스 통신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프리가 시장 주도권을 획득하게 된 비결은 사용자들이 직접 서비스 상품과 관련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사용자 간 만남과 아이디어 공유가 가능한 강력한 사이버 커뮤니티를 구성하게 했다. 이를 통해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면서도 사후 서비스 비용을 많이 낮출 수 있게 됐다.
프리는 프랑스 통신서비스 가격을 유럽 최고 수준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렸으며 기존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전략을 재편해 저가 상품을 내놓게 만들었다.
게임룰 뒤집고, 고객에 맡기고, 재빨리 바꿨다
고객설문 결과 실제로 프리 고객 이탈률은 경쟁사보다 매우 낮으면서도 서비스 추천율은 다른 경쟁사 고객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CRMㆍ마케팅을 포함한 간접비 매출 비중도 경쟁사인 오렌지(Orange) 절반 수준인 15%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시장 흐름에 따라 능동적으로 사업 내용을 변화시켜 왔으며, 이를 위해 새롭게 진입하는 시장마다 혁신적인 방법으로 게임룰을 재편해 주도권을 획득했다. 초창기 DVD 대여 시장에 일반 메일을 이용한 렌탈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키더니,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가 안정되는 시점에서 스트리밍과 VOD 사업을 주도했다. 이제는 넷플릭스는 '하우스오브카드'라는 드라마까지 만드는 성공적인 콘텐츠 제공자로 변신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당시 대형 비디오 렌탈 체인이나 할리우드보다도 혁신적이고 민첩한 것이었다. 결국 넷플릭스는 기존 DVD나 게임 대여업에서 강자였던 블록버스터(Blockbuster)가 쇠퇴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특히 고객 시청 취향과 습관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설계한 사업전략은 콘텐츠 제공자로서 성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기가 있었던 어떤 영화를 본 고객들은 그 영화 주연배우가 출연하거나 감독이 연출한 다른 영화를 많이 본다는 분석에 바탕해 작품을 제작한 게 그 예다.
자라는 극도로 짧은 생산 사이클을 통해 공급망(supply chain)을 민첩하게 운영함으로써 한 달 이내에 패션 트렌드를 상품화해 판매하는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
부카월드가 출현하기 이전인 1974년에 창립된 자라는 뛰어난 조직의 민첩성으로 인해 부카월드에서 승자가 된 것이다. 지속적으로 판매점에서 들어오는 피드백 덕분에 새로운 트렌드를 바로 인지하게 되고 이를 상품화해 주요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했다. 자라는 경쟁사와는 다르게 아시아보다는 유럽과 북아프리카에 생산기지가 있다.
이렇게 경쟁사보다 물류에 드는 시간을 줄여 결과적으로 자라 제품군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그리고 자주 업데이트됐다. 이것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한 즉시 바로 옷을 사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다음주에는 팔려서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때마다 새로워지는 제품들이 고객으로 하여금 매장 방문 횟수를 늘리도록 한 것은 물론이다. 설문에 따르면 실제로 고객들이 자라 매장을 방문하는 횟수는 연간 15~20회로 경쟁사(4~5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혁신은 부카월드에서도 당연히 수익성 있는 성장이라는 사업 성과로 나타났다. 프리, 넷플릭스, 자라는 지난 5년간 각각 연평균 18%, 28%, 11% 이상 성장했다.
지난주 말 최여정 씨(34ㆍ가명)는 강남 학동사거리의 한 파스타집에서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한 후 커피집을 찾다가 우연히 `카페 풋루스`를 발견했다. 모던 빈티지풍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는지 최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카페 풍경을 스마트폰에 담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던 중 곳곳에 진열된 자전거를 보고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카페에 웬 자전거?`
주문을 받으러 온 직원에게 답을 듣는 순간, 최씨는 또 한번 놀랐다. `카페 풋루스`는 `자동차 부품 회사` 만도와 만도의 `부품 유통 계열사` 한라마이스터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알고 보니 만도가 야심차게 출시한 전기자전거 `풋루스` 판매ㆍ전시공간이 화려한 레스토랑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외식시장에 `굴뚝 제조업체` 열풍이 거세다.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외식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식품 기업과 유명 레스토랑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신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높이기는 물론 `굴뚝` 냄새가 강했던 기업 이미지 변신에 `음식`이 키워드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출장과 연수 등으로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자녀들의 해외 경험이 늘고 있는 것도 외식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한라마이스터 관계자는 "굴뚝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신사업을 뒷받침하는 데 음식사업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풋루스는 시범적으로 2012년과 2013년 2년간 총 3개점을 오픈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2년 전 커피 전문점 주커피를 인수한 타일 전문 제조업체 태영세라믹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이대영 태영세라믹 대표는 "제조업은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지만 커피전문점은 소비자 니즈가 빨리 바뀌어 의사결정도 신속해야 한다"며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제조업 경영에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일시멘트는 계열사인 서울랜드를 통해 한우 전문 고급 레스토랑인 로즈힐을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정통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인 캘리포니아피자치킨(CPK)의 국내 영업권을 확보해 용산과 명동, 판교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한일시멘트는 차우와 세우리 등 2개 외식 법인을 별도로 보유해 향후 외식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기업 삼천리는 외식 계열회사인 에스엘앤씨(SL&C)에서 퓨전 중식당인 `Chai(차이)797`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서래마을과 판교에서 운영 중인 주점 `게스트로 펍` 사업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가구 전문업체인 한샘도 대형 직매장 내에서 `샘(SSeM) 카페`를 두 곳 운영 중이다. 지금은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지만 앞으로 스파게티와 피자 등 식사류도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외식사업은 사업 다각화 측면도 있지만, 해외 경험이 많은 자녀들이 운영하는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동통신 3사가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잘 키워 추후 회사의 신사업으로 확장, 수익을 다변화 하겠다는 전략에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최근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의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강화해 원스톱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213,000원 △1,500 0.71%) 미국법인 SKTA는 최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이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11개 이상의 업체가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이노파트너스에는 현재 2개사가 입주해 있다.
SK텔레콤은 이노파트너스를 통해 통신 관련 각종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각 입주사에는 100만 달러 상당의 자본금과 사무실·개발시설을 제공한다. 더불어 실리콘밸리의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 마케팅, 전략 및 투자 관련 전문가들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입주사들이 1년 이내 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수준의 기술, 제품을 가지고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노파트너스의 목표”라며 “우수한 사업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선투자 후 해당기업을 인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KT(29,450원 △50 0.17%)는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를 양성하고 있다.
이 센터는 앱 개발자 3000명 양성 구축을 목표로 2010년 1호 센터(우면)를 개장했다. 같은 해 2센터(선릉), 이듬해에는 3센터(서초)를 오픈해 운영중이다.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는 모바일 앱 개발환경 조성을 위해 오픈 OS(아이폰, 안드로이드)기반의 모바일 앱 관련 기술 지원과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기획과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시장정보와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테스(11,150원 ▽300 -2.62%)트 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의 국내 개통도 지원한다.
사업화와 해외진출이 가능한 우수 앱 개발사에 한해 8개월간 창업 및 사업 활성화 지원, 앱 개발 사업 동반자로 양성하는 ‘아키텍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팀은 창업지원 프로그램, 전문가 컨설팅, 마케팅 홍보지원, 사무공간 지원,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는다.
LG유플러스(9,700원 ▽210 -2.12%)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LTE 디바이스 개발 및 앱 활성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센터 개설 이후 개인 개발자와 중소기업의 이용 건수는 4000여건을 넘었다.
이 센터는 LTE 디바이스 및 앱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또 혁신적인 기술과 새 아이디어 발굴 및 공동마케팅과 판촉지원 등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사물통신(M2M)·사물인터넷(IoT)’시장의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 센터를 신기술 개발의 전초기지로 삼고 벤처 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사무실에서나 집에서나 와이파이는 어쩌면 그냥 주어진 부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현명한 기업들은 무료 와이파이 엑세스 제공을 통해 기업의 방문 경험의 질을 개선시키기도 한다.
이들 기업들은 무료 와이파이 엑세스 제공을 통해 할인이나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나 방문자들이 잠시 동안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대기 시간을 생산성 높은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로로 인해 그 기업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다음의 내용을 통해 4곳의 기업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와 이것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살펴본다.
보스턴 발레(Boston Ballet) : 학생들의 접근성 향상 보스턴 발레(Boston Ballet)가 3곳에 무료 와이파이 엑세스를 설치하기 전까지 학생들과 부모, 방문객들은 가장 센 신호를 찾아 돌아다니며 인터넷이 접속되길 바래야 했다. 이제 그들은 그러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용 기업이자 교육업체인 보스턴 발레는 4년 전 주요 교습소에 직원들과 무용수를 위해 제한적으로 와이파이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이후 확대됐다. 2013년 초반에 보스턴 발레의 도시지역 교습소에 와이파이가 설치되었고 같은 해 10월 직원들과 무용수들을 위해서 도시 이외의 외곽지역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되었다.
초기 3개의 교습소에서 나타난 네트워크 연결 작업은 학생, 부모, 방문객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보스턴 발레의 IT전문가인 나단 버락은 전했다. “우리는 학생 및 부모들에게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교육과 사업적 목적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라고 그는 말했다.
대기 중에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자 하는 학생이나 부모들에게 있어 이러한 무료 와이파이 시스템의 도입은 데이터 요금제가 소진될 걱정이나 가장 강력한 와이파이 신호를 찾게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락은 외부 교육과정을 듣는 학생들을 언급하며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교육과정을 성취중인 학생들에게 있어서 분명히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유지에는 1년에 6,000달러가 소요된다. 이는 ISP 프로바이더, 안티바이러스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치플 포함한 계획이다.
락킹점프(Rockin’Jump) :시간 �箜梨�좋은 트램펄린 트램펄린 놀이공원인 락킹점프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트램펄린을 즐기는 사람이 와이파이 접속을 절실히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트램펄린 공원은 아이들에 맞추어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고안되었다”라고 락킹점프의 CFO인 드류 윌슨은 말했다. 그는 점프 공간 이외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더 주목했다며, 대기 중인 부모들에게 와이파이 서비스는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좋은 음식도 있고 청결하다. 부모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하며 아이들은 그 나이 때에 경험해야 하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제 이 회사는 4가지 영업장소가 있으며 12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영업장이 있다. 와이파이는 각 장소에 모두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비용은 장소마다 매년 75달러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윌슨은 전했다.
그는 “부모가 의사결정을 내린다. 부모들이 우리의 영업장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어스(Sears) :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쇼핑 400개의 시어스 영업장에는 이제 와이파이가 갖추어져 있다. 이들의 의도는 고객의 전반적 쇼핑경험의 질을 향상시켜 고객들이 해당 유통업체에 방문 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회사의 리나 문잘은 “무선 모바일 기술을 매장에 도입하면 고객들은 편리하고 통합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고객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해 웹을 탐색하고 제품 리뷰를 보고 매진된 시어스 제품을 찾을 수도 있다. 만약 고객이 시어스 로열티 프로그램의 회원이라면 쿠폰을 내려 받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문잘은 시어스는 고객 활동 추적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자사의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동안 고객이 어떠한 물건을 사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문달은 프로그램 운영에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지만 시어스가 더 많은 점포에 무료 와이파이를 확대하고자 한다는 말을 전했다.
퍼블릭스(Publix) : 빠르고 손쉬운 식료품 리스트 플로리다, 조지아, 알라바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주에 있는 식료품 체인인 퍼블릭스(Publix)는 2012년 전체 점포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당 기업이 이를 설치한 이유는 고객들이 점포 내에서 신속정확하게 정보에 접근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퍼블릭스 홍보팀의 마리아 브로우스는 “고객들이 자신들의 쇼핑리스트를 생성, 수정, 저장할 수 있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 식료품 목록’으로 불리우며 매장 내의 제품의 위치를 알려주고 매대의 제품을 쇼핑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브로우스는 “만약 고객이 쇼핑리스트를 만들었지만 출력하지는 않은 경우 이들에게는 와이파이 엑세스가 필요로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퍼블릭스는 많은 고객들이 건강에 대해 심히 염려하는 점을 간파했다. 와이파이 접속을 제공하면 소비자는 제품 제조사의 웹사이트를 조회하여 해당 정보를 참조하거나 QR코드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시어스와 마찬가지로 퍼블릭스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취득된 고객 정보를 수집 추적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ciokr@idg.co.kr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레이블 체제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이 한창입니다. 잠재 성장력을 갖고 있는 중소 엔터테인먼트기업과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자금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동시에 각자의 독립성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특색을 살린 양질의 콘텐츠를강화해 나갈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가진 중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글로벌시장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영역의 레이블을구성, 음악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움직임도 점차 보입니다.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불고 있는 독립적인 레이블화 열풍은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동시에 케이팝(K-pop)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멀티 레이블 체제 일환으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투자 결정=로엔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제작사업을 멀티 레이블 체제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레이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엔트리 레이블'과 새로 영입한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를 주축으로 하는 `콜라보따리 레이블'을 각각 설립한 것입니다. 로엔트리에는 아이유, 써니힐, 김석훈 등이 콜라보따리에는 지아, 피에스타 등이 속해있습니다.
멀티 레이블 체제 이후 로엔은 지난해 12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씨스타, 케이윌 등 탄탄한 가창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과 기획력으로 크게 주목을 받은 기업입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로엔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케이팝비즈니스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한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쉽 투자 외에도 지속적으로 제작 역량이 뛰어난 제작자와 기획사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로엔은 각 레이블별 독창성이 반영된 콘텐츠 경쟁력과 비즈니스 시스템과의 결합을 통해 케이팝 한류 열풍을 이끄는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인수합병=SM엔터테인먼트 역시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이저 음악 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본격적인 레이블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SM C&C는 인피니트, 넬, 테이스티 등이 소속돼 있는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해 기존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과 차별화 되는 독자적인 울림 레이블(Woolim Label)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울림 레이블은 음악적으로는 독자적인 색깔을 가져가고 다양한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을 배출할 예정이며, SM엔터테인먼트, SM C&C 및 글로벌 계열사들과의 긴밀한 사업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울림 레이블이 보유한 아티스트인 인피니트, 넬, 테이스티 등의 글로벌 인지도에 SM엔터테인먼트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사업역량 및 네트워크가 접목될 경우 그룹 전체의 매출 및 이익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독립적인 음반ㆍ음악 레이블 운영=포미닛, 비스트, G.NA 등을 배출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독립적인 음반레이블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와 큐브DC, 음악담당 레이블 뮤직큐브를 함께 운영하며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에이큐브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독립 음반 레이블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마리오가 현재 이적을 마쳤으며, 데뷔를 앞둔 걸그룹 멤버들도 소속돼 있습니다. 또 뮤직큐브는 김도훈, 김형석, 최갑원, 한성호, 황세준 등 국내 대표 프로듀서 및 작곡가, 작사가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이들은 음원 퍼블리싱 및 프로듀싱 역할을 하며, 녹음 및 제작서비스, 작곡 및 음반 기획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이 설립한 에이전시, 엔터테인먼트, 실용음악학원 등과 연계해 인재 양성 및 배출에 힘쓰며, 종합적인 음악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레이블은 본사의 자본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음악적 특성을 유지하고 본사는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시장에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 전략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레이블 체제가 본격화되면 몇몇 대형 업체가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아이돌가수들이 레이블 이름만 바꿔 양산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오히려 음악적 다양성마저 후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각 레이블의 음악적 색깔을 잊지 않는 동시에 다양성을 지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진이 뽑은 '2014 가장 스마트한 기업' 50 명단. 삼성이 4위, 엘지가 46위에 올라 있다.
‘MIT 테크놀로리 리뷰’ 2014년판 발표 혁신성 기준…특허 수나 평판 안따져 스마트폰 혁신으로 삼성 4위, 엘지 46위 올라
“어떤 기업이 스마트한 기업인지 정확히 정의를 내리기란 어렵다. 그러나 직접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예컨대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상업화한 기업이라면 스마트한 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주도권은 선점하는 자의 몫이다. 경쟁기업들은 전략을 다시 짜거나 재검토해야 한다.”
미 매서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가 이런 잣대를 기준으로 지난해 주목받을 만한 성과를 일궈낸 ‘가장 스마트한 기업 50’(smartist companies 50)을 선정해 18일(현지시간)발표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과 엘지가 각각 4위, 46위에 올랐다.
1위는 게놈 해독 1000달러 시대 연 일루미나
편집진은 특허나 박사연구원 숫자는 따지지 않고, 지난해 자신의 분야에서 일궈낸 혁신의 정도만을 따졌다고 밝혔다. 그 결과 1위로 꼽힌 기업은 미국의 게놈분석장비 제조업체인 일루미나(Illumina)다. 일루미나는 인간 게놈서열 해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장비를 개발해 ‘게놈 해독 1천달러’ 시대를 열었다. 게놈 해독의 대중화는 의료 진단과 치료 방법을 바꿀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한테 친숙한 익숙한 애플이나 페이스북은 1~50위 명단에서 볼 수 없다. 편집진은 평판을 고려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편집진은 “오로지 중요한 혁신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미 에너지부 합동게놈연구소(DOE JGI)에서 일루미나 장비로 게놈을 해독하고 있는 모습. DOE JGI 제공
게놈 해독비용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제공
2~3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구글
2위로 꼽힌 기업은 전기자동차업에 테슬라다. 테슬라는 한 번 충전으로 400㎞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배터리 충전시간도 경쟁차들에 비해 2배나 빠르다. 배터리 성능은 전기차 구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덕분에 테슬라 전기차 모델S는 딜러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차들보다 2배나 많이 팔리고 있다.
구글은 광고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집진은 지난 1월 인수한 네스트랩이 구글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 자동온도 조절장치 제조업체인 네스트랩의 ‘서모스탯’은 집안을 이용자가 원하는 실내 온도로 조절해주고 사람이 없을 때는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준다. 구글은 네스트랩의 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홈 시스템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손잡은 네스트랩 경영진의 비전은 ‘스스로 생각하는 집’을 만드는 것이다.
4위에 오른 삼성은 수직 계열화 극대화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2%를 차지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평가됐다. 그동안 다른 경쟁업체들에 밀렸던 엘지(46위)는 지난해 휘어지는 폰 등 기술혁신을 일궈냄으로써 30%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이 평가돼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5위에 오른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인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2억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 S. 위키피디어
스페이스X, 이젠 미 항공우주국 동반자로 우뚝
13위에 오른 LED 제조업체인 크리(CREE)는 백열전구와 가격이 거의 같은 수준의 엘이디 전구를 시판해 엘이디 전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17위)은 빅데이터와 센서를 통해 제조업의 부활을 꾀하고 있는 점이 평가됐다. 이 회사는 산업인터넷 분야에 15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민간 우주로켓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21위)는 올 한해에만 14개의 로켓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이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쏘아올린 것보다 1개가 더 많은 것이다. 이제 스페이스X 없는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생각할 수 없게 됐다고 편집진은 평가했다.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팰콘9'. 스페이스X 제공
신생기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22위)는 지금까지 무려 5만5천개의 프로젝트에 9억62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아줬다. 기부자들이 주식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지금까지 크라우드펀딩의 취지를 잘 유지해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30위)는 출범한 지 3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신흥시장에서 기존 거대기업들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공의 일등공신은 값싸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에 연계된 다양한 유료 앱을 통해 안정적 수입을 내는 구조를 갖춤으로써 이런 전략을 유지해갈 수 있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는데 관련 기술의 완성도가 낮아질 경우 실제 양산시기에 못 맞추는 경우가 더러 있어 소비자들이 깜짝 놀라게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혁신성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혹독한 시장의 평가가 이어져 매번 제품 개발 때마다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한 고위 관계자의 말처럼 '혁신'이라는 단어 하나에 전 세계 전자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년간 애플을 필두로 한 전 세계 IT 업계의 경쟁 속에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민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TV 1위, 스마트폰 1위 업체로 자리잡은 뒤에는 무엇인가 내 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누군가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기술,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는 기술을 선보여야 삼성전자의 혁신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은 아주 작은 곳부터 시작한다. 최근 혁신에 성공한 사례가 모두 그렇다.
아이패드를 내 놓은 이후 줄곧 태블릿PC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한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를 내 놓으며 다시 한 번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기능상 별 차이는 없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에서 보여준 혁신에 열광하고 있다.
혁신 포인트는 간단하다. 이전 제품이 660g의 무게를 갖고 있었던 반면 아이패드 에어는 469g에 불과하다. 성능은 더 높아졌지만 무게는 줄어들었다. 태블릿PC 사용자 대부분이 무거워서 손에 들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에서 혁신 포인트를 찾아낸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 중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핏비트 역시 아주 작은 곳에서 혁신 포인트를 찾아냈다. 핏비트는 간단한 센서로 사용자의 운동량과 수면 상태를 측정해준다. 핏비트에 새롭게 탑재된 놀라운 기술은 없다. 운동량 측정 기술은 이미 나이키가 오래전부터 구현해 놓았고 수면 상태를 측정해 주는 기술은 조본이라는 회사가 내 놓은 바 있다.
핏비트는 기능면으로는 두 회사의 제품들을 더해 놓았지만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던 점을 크게 개선했다. 모듈을 최대한 작게 만들어 손목에 팔찌처럼 차거나 허리 벨트에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게 했다.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쓰는 사람도 있고 주머니에 집어넣고 쓰는 사람도 있다. 매번 팔목에 차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을 개선하고 패션 액세서리화한 것이다. 무게는 경쟁사 제품보다 크게 줄어들어 13~14g에 불과하다. 신체 어느 곳에 착용해도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을 정도다.
차세대 게임 기기로 분류된 오큘러스 리프트는 머리에 쓰는 형태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기기다. TV, 모니터와는 달리 헤드셋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내장해 가상으로 초대형 화면을 보여준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는 소니가 먼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소니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는 쓰는 순간 어두운 방안에서 대형 TV를 보는 느낌을 준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여기에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더했다. 가상현실을 적용해 고개를 상하좌우로 돌리면 마치 극장에서 화면을 이리저리 보는 것처럼 움직일 수 있다. 게임을 위해 개발된 동작 인식 기능이 더해지며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소비자들은 오큘러스 리프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하던 방법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위의 3가지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통점은 혁신의 중심에 소비자가 항상 있다는 점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은 없다. 단순히 무게를 줄이고, 더 작게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전달했을 뿐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렇게 작은 혁신에 열광한다. 혁신을 꿈꾸는 전자업계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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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온라인 비즈니스 미디어 <패스트컴퍼니>가 2014년 세계의 혁신기업 50곳을 발표했다. 혁신기업 1위에는 구글이 꼽혔다. 구글이 1위에 꼽힌 것은 200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1~2012년 연속해서 혁신기업 1위에 올랐던 애플은 지난해 1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도 14위에 그치고 말았다.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손목 스마트기기 ‘퓨얼밴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1위에 올라섰던 나이키는 올해는 7위로 몇단계 떨어졌다. 올해는 혁신 ‘톱 10’에 비영리 기부단체가 2곳(블룸버그자선재단, 도너스추즈)이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 구글이 개발해 현재 시험 주행중인 구글 무인자동차. 구글 제공
구글이 다시 1위 자리를 회복한 데는 잇따라 새로운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현재 추진중이거나 기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다수는 IT를 넘어 우리의 미래 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들이다. 노화 및 수명연장 문제를 연구하는 헬스케어업체 칼리코(Calico)의 설립, 이미 50만마일 무인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자동차, 미래 컴퓨팅 흐름을 주도해갈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의 첨병 구글 글래스, 미 전역 및 지역 단위에서의 당일배송을 추진하는 쇼핑 익스프레스 프로젝트 등이 그런 것들이다. 구글은 미래 선점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업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사들인 기술업체들이 10곳이 넘는다. 이 업체들은 지금은 좀 기이하게 보이지만 머지 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 프로젝트에 골몰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몸의 균형을 잡는 보행 로봇을 만들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몇몇 인간형 로봇 제조업체들, 로봇이나 무인자동차에 쓰일 것으로 보이는 첨단 로봇 휠(바퀴)를 만드는 홀롬나이(Holomni), 풍력발전기 업체인 마카니 파워 등은 그 중 일부다.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기업 50
순위
2014년
2013년
2012년
2011년
2010년
1
구글
나이키
애플
애츨
페이스북
2
블룸버그자선재단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3
샤오미
스퀘어
구글
페이스북
애플
4
드롭박스
스플렁크
아마존
닛산
구글
5
넷플릭스
FAB
스퀘어
그루폰
화웨이
6
에어비앤비
UBER
트위터
구글
퍼스트솔라
7
나이키
SPROXIL
아큐파이무브먼트
다우닝인포페이션
인더스트리
P&G
8
집다이얼
핀터레스트
텐센트
넷플릭스
노바티스
9
도너스추즈
사파리콤
라이프테크놀로지스
징가
월마트
10
옐프
타깃
솔라시티
에포크라테스
HP
올해로 창립 16년을 맞는 구글은 마치 10대 청소년처럼 다양한 정체성 실험을 하고 있으며, 미래를 거머쥐려는 야망, 끈질긴 정신에서 단연 톱이라고 <패스트 컴퍼니>는 평가했다.
» 블룸버그자선재단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이미지.
블룸버그재단, 솔루션 경연대회 통한 지원 독특
2위는 영리기업이 아닌 비영리단체 블룸버그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이다. 2013년 4억5200만달러를 사회에 기부한 이 재단은 이제 미국에서 가장 큰 재단의 하나가 됐다. 이 재단이 혁신 2위에 선정된 것은 기부활동 규모 때문이 아니라 기부의 방식 때문이다. 이 재단은 설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뜻에 따라, 지원 대상 선정에서부터 시작해 절차마다 정교한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을 적용하는 점에서 다른 재단과 뚜렷이 구별된다. 이 재단이 지난해 시작한 ‘메이어스 챌린지’(Mayors Challenge)는 미국 도시들로 하여금 미국 전역, 또는 전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하는 경연대회다. 선정된 솔루션은 다른 도시들도 활용활 수 있도로 오픈 소소를 공개된다. 5개 우승팀 중 하나인 시카고는 실시간 분석 플랫폼을 만드는 비용으로 1백만달러를 받았다. 이 플랫폼은 공무원들이 헬스케어, 날씨, 교통 긴급상황 등에 대해 사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조기경보 시스템 역할을 한다. 블룸버그재단은 올해는 유럽 도시들을 대상으로 경연을 벌인다.
» 중국 스마트폰제조업체 샤오미의 신제품 `샤오미 M12' 발표 현장(2102년). 창업자 레이 쥔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샤오미 제공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의 저가 다기능 스마트폰 전략
올해 순위에선 특히 중국의 신생 스마트폰업체 샤오미(Xiaomi, 小米)가 3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출범한 지 3년 남짓밖에 안된 샤오미는 지난해 스마트폰 4종을 출시해 약 1900만대를 판매했다. 2012년보다 판매량이 150%가 늘었다. 값싼 다기능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어떤 모델은 시판한 지 2분도 안돼 초기생산품 10만대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기도 하는 창업자 레이 쥔은 그러나 제품 전략면에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점은 거의 없다. 그는 일단 박리다매로 스마트폰을 판 뒤, 소프트웨어을 통해 장기적으로 잠재 수입을 끌어내는 방식을 취한다. 그는 지난해 중국에서 5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일명 '좁쌀폰'으로도 불리는 샤오미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10억개의 앱을 다운로드했다. 이는 샤오미가 유료 앱과 게임, 광고, 그리고 다른 유료 서비스로부터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을 준다. 샤오미의 올해 판매 목표는 4천만대. 올해는 인도, 동남아와 다른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드롭박스 파일 공유 개념도. 드롭박스 제공
드롭박스, 기기를 옮겨타도 게임은 이어진다
4위는 웹기반 파일 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이다. 드롭박스는 지난해 이용자가 1억에서 2억명으로 2배 늘었다. 비결이 뭘까? 사람들의 디지털 생활 속으로 확장해 들어갔기 때문이다. 제품매니저인 션 린치는 “드롭박스를 이용하면 내가 어디에 있든, 무슨 기기를 갖고 있든, 무슨 앱을 사용하든 거기에서 원하는 것을 끄집어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런 편의성은 세이버 같은 몇가지 새로운 도구 덕분이다. 이것들은 어떤 앱이라도 드롭박스와 쉽게 결합시켜, 이용자들이 드롭박스를 통해 직접 파일을 저장하거나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새로운 데이터스토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복수의 기기에 있는 앱 데이터를 동기화시킬 수도 있다. 이는 아이패드에서 게임을 한 다음에, 똑같은 포인트에서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옮겨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화면.
에어비앤비, 세계 최대 숙박체인으로 올라서다
5위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Netflix), 6위는 숙소 중개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다. 단 하나의 호텔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에어비앤비는 올 여름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과 힐튼 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숙박 체인으로 올라선다. 이용자들로 하여금 빈 방이나 빈 집을 낯선 사람들에게 빌려주도록 알선해주는 이 신생기업은 지난해 회원 1천만명을 넘어섰다. 등록 숙소는 192개국 55만곳으로 2배로 늘었다. 이 회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수입 규모가 3배로 늘어 2억5천만달러로 추정된다고 <패스트 컴퍼니>는 전했다.
나이키의 메이킹 앱 홍보동영상
7위는 세계적인 신발업체 나이키다. 지난해 나이키에서 만드는 가장 흥미로운 제품은 르브론 제임스 농구화가 아니었다. 메이킹(Making)이라 불리는 앱이었다. 이 앱은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소재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준다. 특정 소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고 다른 소재와 비교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다. 8위는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인 집다이얼(ZipDial)이다. 인도에서는 친구들끼리 국제 전화를 할 때 벨이 한 번 또는 두 번 울리고 난 뒤 전화를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는 값비싼 통신요금을 내지 않고도 “나 집에 있어, 안심해” 같은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라는 것. 이 회사는 여기에 착안해 인도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집다이얼은 이렇게 작동한다. 집다이얼은 각 브랜드에 번호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것을 광고에 표시한다. 소비자들은 이 번호로 전화를 건 뒤 끊는다. 그런 뒤 쿠폰 받기나 주문 안내 등과 관련한 문자나 회신전화를 받는다. 집다이얼은 지난해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로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사업을 준비중이다.
» 교사 학습자료 지원 사이트 `도너스추즈' 홈페이지.
도너스추즈, 내 1달러가 아이들의 소중한 학습자료로
9위는 교사 학습자료 지원 사이트인 도너스추즈(DonorsChoose)이다. 설립자인 찰스 베스트는 25살 햇병아리 교사 시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업 재료들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지난 2000년 몇가지 기술을 활용해 이 사이트를 시작했다. 사이트는 기부자들에게 도너스추즈에 올라 있는 개별 클래스나 프로젝트를 선택해서 직접 1달러만큼 작은 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프로젝트에 자금이 모이면 재단이 물품을 구입해서 교사에게 보내준다. 도너스추즈는 지금까지 약 1200만 시민자선가들로부터 2억2500만달러를 모았다. 이 기부금은 17만5천명 이상의 교사들에게 지원이 됐으며, 40만개 이상의 수업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했다. 혜택을 받은 학생 수는 1천만명이 넘는다. 기부자들 중엔 빌 게이츠 부부, 셰릴 샌드버그 등도 있다. 창업자이자 시이오인 베스트는 공공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너스추즈 기부자들의 힘을 활용할 또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예컨대 과학과 프로그래밍 분야의 수업을 자금 지원하고, 교육관련 토론에서 교사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 등이다. 10위는 미국의 지역 생활정보 전문 사이트인 옐프(Yelp)이다. 옐프는 지역 정보 검색에서 탁월하다. 한 달 1억1700만에 이르는 이용자들에게 이용자들의 지역 음식점, 의원 등에 대한 견해를 제공한다. 이용자 리뷰는 4700만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뭔가를 사고 싶을 때는 옐프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옐프는 옐프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이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는 리뷰를 읽은 뒤 레스토랑에 주문을 할 수 있다. 올해 말에는 미용실, 치과, 요가수련원 같은 곳에 예약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옐프는 2012년 유럽지역 경쟁사인 콰이프(Qype)를 인수하기도 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수천개의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자료수집과 분석 작업을 거처 베스트 5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해마다 ‘글로벌 혁신기업 50’을 발표해 오고 있다. 아쉽게도 <패스트 컴퍼니> 눈에 들어온 한국기업은 없었다. 한국 기업은 혁신기업 종합 50위는 물론, 11개 부문별 혁신기업 베스트 10에도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