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폭 76㎜로 넓히고 휴대 쉽게 두번 접히고

알톤스포츠·삼천리자전거등 아이디어 제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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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회에서는 전기자전거의 실체를 놓고 한바탕 설전이 펼쳐졌다. 이날 열린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왜 한국만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로 분류하지 못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전기자전거와 일반 자전거 구분이 없는 유럽·일본과 달리 한국은 전기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일반 자전거가 아닌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원동기 면허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고 자전거전용도로 진입이 금지되는 등 여전히 각종 제약이 많다. 

김남식 삼천리자전거 연구소장은 "이용자가 임의로 속도제한을 풀거나 조작하더라도 모터 최대 출력은 330W 미만으로 시속 30㎞ 이상 올라가기 어렵다"며 "컨트롤러에서 제어하는 모터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 수준이고 그 이상 속도가 올라가면 모터 전원을 차단하는 속도제어장치가 완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다 보니 전기자전거 보급률이 꾸준히 상승하는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한국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는 1만~1만5000대(지난해 기준)로 추정된다. 이는 이웃나라인 일본이 40만대인것을 감안하면 비교할 수 없이 적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40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국내 일반 자전거 대비 전기자전거 점유율 역시 약 0.4%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전거 업체들은 레저 기능을 강화한 전기자전거 제품을 앞세워 전기자전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요소는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두꺼운 바퀴와 차체 접힘, 아이가 탈 수 있는 공간이 그것이다. 

바퀴가 두꺼운 '팻바이크(Fat Bike)' 제품에 가장 공들이는 회사는 알톤스포츠다. 모래, 눈, 진흙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바퀴가 빠지지 않고 탈 수 있게 하기 위해 타이어 폭을 76㎜로 넓혔다. 로드바이크 타이어 폭은 18~25㎜, 산악용 자전거(MTB)는 38~63㎜ 수준이다. 

알톤스포츠는 올 들어 6종의 팻바이크를 선보였다. 이 중 '이.맘모스(E.MAMMOTH)'는 팻바이크의 장점을 살리면서 제동력이 우수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했다. 이런 장점으로 험한 지형에서도 힘 있게 탈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체를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전기자전거는 휴대가 편해 각광받고 있다. 

영국 자전거 업체 A2B와 삼천리자전거가 내놓은 전기자전거는 접어서 이동하거나 차량에 휴대하기 좋다. 현재 상당수 지하철 노선에서 접이식 자전거만 휴대가 허용되고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A2B 한국지사 관계자는 "2013년 선보인 전기자전거 '쿠오(Kuo)'는 몸체와 핸들 부분을 각각 접을 수 있는 2단 접이식 방식으로 레저를 즐기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 역시 최대 시속 24㎞로 달릴 수 있는 고강도 알루미늄 접이식 프레임을 적용한 전기자전거 '20 그리니티 F' 모델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세 쌍둥이가 함께 타는 '삼둥이 자전거'가 방영되면서 가족 단위 레저용 자전거가 관심을 끌었다.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장치인 '키즈 트레일러'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은 기존 일반 자전거에 국한됐지만 업계는 점차 전기자전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키즈 트레일러를 전기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는 부품(커넥터)을 이달 중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79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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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다음카카오(035720)(111,500원 0 0.00%)에 대해 전일 인수를 발표한 ‘국민내비 김기사’가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카카오는 전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국민내비 김기사’ 제작, 서비스 업체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용자 1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김기사’ 인수는 카카오택시 사업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 투자”라며 “다음카카오는 6000억원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해 626억원의 투자금액은 자금 관리 측면에서도 전혀 부담스런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인수 발표 후 주가가 4% 상승으로 화답한 것은 투자심리가 실적 모멘텀 부재보다 신사업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B31&newsid=01430086609370888&DCD=A10103&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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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0.1%…1960년 이후 처음

유가하락·파운드貨 강세 영향…영란은행 "물가하락은 일시적"


영국 경제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빠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0년 3월 이후 55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디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유가 하락이었다. 작년 말부터 유가 급락으로 가솔린 가격, 항공료 등이 떨어지면서 물가 항목 중 교통비가 0.13% 낮아져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다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당초 영국 당국은 4월 CPI가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하락폭은 더 커졌다. 

영국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로화 사용 지역인 유로존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나타냈고, 4월에는 0%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악몽이 영국에까지 상륙한 것이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는 디플레이션 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하락은 일시적"이라며 "올해 말 물가상승률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디플레이션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평가도 긍정적이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이번 디플레이션은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며 낮은 물가상승률이 가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영란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자 미국과 함께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실시한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영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기준금리를 곧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한편 디플레이션 우려에 빠진 것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3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0.2%를 기록했고 중국도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5%에 그쳤다. 저물가가 전 세계적으로 고착되면서 일본식 경제 불황에 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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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4이통`은 적자누적으로 파산


◆ '반값 통신비' 어디까지 왔나 / 해외 통신정책 살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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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통신비를 낮추기 위한 정부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다소 시큰둥하다. 통신비가 크게 낮아졌는지 체감하기 어렵고 외국에서 비슷한 규제 정책이 성공했다는 사례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외국에서는 통신비 인하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규제 정책을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 경쟁을 촉진해 간접적으로 통신비를 낮추는 방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 유발로 자칫 사업자가 망하는 사례도 있어 무턱대고 '경쟁 촉진'이 좋은 정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로 다른 국가와 통신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며 "미국만 해도 평균 통신비는 한국보다 비싸지만 정부가 통신비를 낮추려고 대책을 세우는 일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래부가 도입했거나 추진하려는 정책은 크게 규제 정책과 경쟁 촉진책으로 나눌 수 있다. 단통법을 비롯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분리 공시제와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은 규제 정책에 속한다. 반면 데이터 요금제와 알뜰폰 진흥책, 제4 이통사 추진 등은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이다. 

외국에서는 단통법과 유사하게 보조금을 규제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분리 공시나 지원금 상한제 폐지 등 정책도 나올 수가 없다. 대신 통신사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은 외국에서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이미 데이터 요금제 등은 미국에서 구글이나 AT&T 등이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도 기간 사업자인 NTT도코모가 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주요 통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망을 대여해 저가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도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4이통은 국내 통신시장처럼 일부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국가에서 시도되고 있다. 

미래부는 제4이통 도입에 앞서 2013년 프랑스와 스페인 신규 이통사를 방문해 도입 사례를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프랑스 제4이통사는 저가 서비스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파산해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5월 결국 제4이통 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국내 통신시장은 치열한 가격경쟁을 펼치고 있어 제4이통이 진입하면 과당 경쟁에 따라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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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이어 SKT도 데이터 요금제…월 2만9900원부터 음성·문자 무제한

SKT는 유선 통화까지 전면 무료…KT 데이터 이월, LGU+ 동영상 강점


◆ '반값 통신비' 어디까지 왔나 / 이통 3社 요금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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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9일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시장이 '모바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T월드카페. [이승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월 2만9900원부터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쓰면서 데이터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내는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일제히 내놓으면서 '모바일 데이터 시대' 막이 올랐다. 소비자들은 음성통화량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영상·음악·게임 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내게 됐다. 이는 스마트폰과 4세대 이동통신(LTE) 보급으로 통신 소비 행태가 음성통화 사용에서 데이터 사용으로 변한 데 따른 것이다. 

KT가 '데이터 선택 요금제',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20일 SK텔레콤이 앞선 두 회사 요금제보다 더 파격적인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2만원대 요금제부터 망내·망외 무선통화는 물론 전 구간 유선통화까지 무료화했다. 경쟁사보다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Btv 모바일TV까지 제공하면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업계 최초로 하는 시도도 눈에 띈다. 우선 2만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100요금제까지 총 8가지 모든 요금 구간에서 유선과 무선 통화를 무제한 쓸 수 있게 했다. 음성통화 비중이 높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자녀들과 통화를 많이 하는 주부들, 집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어르신까지 두루 혜택을 볼 수 있다. LTE 가입자뿐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도 이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요금제 가입자 대상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도 전면 개방했다. 

업계 최초로 동일 명의로 스마트폰을 여럿 보유한 가입자가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추가 제공(최대 4회선 공유)해 준다. 부족한 데이터를 보충하고 가족이나 지인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2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데이터 리필 쿠폰을 1년 이상 가입자까지로 확대했다. 쿠폰은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그만큼을 또 지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1년에 한 번씩 제공된다. 올해 11월 19일까지 SK텔레콤 band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용자에겐 모두 1장씩 지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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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소진했을 때 소비자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요금제로는 KT '밀당' 요금제가 가장 유용하다. 전달에 남은 것을 이달에 가져와 쓴다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미리 당겨 쓸 수 있기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데이터 사용량은 사용자에 따라 월별 평균 40%까지 차이가 난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이월뿐 아니라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는 요금제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밀당은 기존에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에 더해 다음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쓸 수 있게 했다. 

다만 KT는 2만9900~4만9900원 요금제까지는 무선통화끼리만 무한 이용이 가능하다. 5만원대 요금제 이상에서는 유선통화와 데이터도 무한정 쓸 수 있다. 동시에 추가 혜택으로 자사 IPTV인 올레TV 모바일 서비스를 4만9900원 요금제 이상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주력하는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한 데이터 요금제를 별도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많이 시청하는 가입자에게 확실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는 3만7000원부터 7만5000원까지 구성돼 있다. 무제한 무선통화·문자를 전제로 기본 제공 데이터를 700MB∼15GB 준다. 동시에 자사 모바일 IPTV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데이터 1GB를 매일 추가로 제공한다.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 45(월 4만5000원)부터는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도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 역사 30여 년간 음성·유선 중심이던 패러다임이 모바일·데이터 중심으로 바뀌면서 일각에서는 이를 '요금 혁명'으로까지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음성통화에서 타사보다 많은 수익을 얻었던 SK텔레콤이 과감히 데이터 요금으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요금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개편한 후 VoLTE(LTE 기반 인터넷 음성통화) 상용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VoLTE란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도 패킷 교환망을 사용하는 것으로, 소비자는 기존 LTE보다 깨끗한 음질로 통화할 수 있고 음성통화를 하며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도 가능하다. VoLTE 시대가 열리면 음성통화를 하다 바로 영상전화로 전환할 수 있다.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8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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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어린이날 키워드 `조카`
"저출산 탓까지 겹쳐 늘어난 것으로 분석"
인기 만화캐릭터는 `겨울왕국`→`요괴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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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7세 조카 선물로 배낭이 어떨까요? 대부분 옷을 많이 하던데 좀 다른 선물을 주고 싶어서요. 아들 두신 어머님들 조언 부탁해요. 

# 4세 남자아이가 인라인 스케이트 좋아할까요? 4세이면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가정의달'은 선물의 계절이다. 처음 기념일이 제정된 취지는 그렇지 않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돼 버렸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스승의날·가정의날·부부의날 등 챙겨야 할 날짜가 몰려 있다. 

선물은 상대방이 매우 기뻐해야 주는 보람도 크다. 직접 물어보고 선택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선물을 묻는 경우가 많다. 받는 사람도 '많은 사람이 받는 선물'을 받을 때 더 기뻐하기 때문이다. 올해 '어린이날'의 키워드를 SK텔레콤에 의뢰했다. SKT의 빅데이터 분석 툴인 '스마트 인사이트'는 특정 기간 온라인상에서 언급된 특정 단어의 모든 문서를 수집·분석할 수 있다. 

즉 온라인 뉴스 사이트 228개와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카페, 트위터, 3개 포털 사이트의 개인 블로그, 게시판 등을 분석한다. 소셜 빅데이터는 온라인에서 해당 키워드가 얼마나 많이 언급됐는지 보여준다. 따라서 오프라인의 실제 데이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온라인 상에서 자주 언급된 선물 아이템 순위가 마트에서 판매된 실제 선물 판매량과 항상 똑같지는 않다. 다만 빅데이터는 온라인상에서 가장 화제가 된 트렌드를 아는 데 참고할 만하다. 

분석 결과 올해 어린이날의 키워드는 '조카'로 요약될 수 있다.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어린이날' 관련 언급이 적었는데 올해는 전년보다 관련 키워드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4월 한 달 동안 어린이날 관련 버즈량(미디어 사용자가 생산하는 정보의 량)은 3만1999건으로 전년(1만6933건) 동기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특히 '조카'와 관련된 언급은 129% 급증했다. 조카는 선물 구입에 관한 키워드와 연관돼 많이 검색됐으며 나이대는 4~7세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이들에 대한 선물 아이템은 게임기와 레고·인형 순으로 조사됐다. 

김정선 SKT 빅데이터 담당자는 "만혼과 저출산 현상으로 '조카 바보'가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카를 제외하면 아들(95%), 아이(80%), 어린이(72%), 자녀(30%) 등 순서로 버즈량이 많았다. 

'키워드 네트워크'를 통해 본 '조카'를 둘러싼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는 해당 키워드와 함께 언급된 단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타낸다. 온라인에서 조카와 함께 언급된 내용은 '장난감' '변신로봇'과 같은 선물 구입 관련 키워드가 많았다. 온라인에서 '조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선물에 대해 가장 많이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아이'라는 키워드 역시 변신로봇이나 완구 등 구체적인 선물 아이템이나 유통채널(지마켓) 등과 함께 언급된 경우가 많다. 어린이날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나이대는 4~7세 아동으로 주로 나이에 맞는 선물을 고르기 위해 검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상에서 선물 아이템 순위를 보면 지난해와 올해 공통으로 레고, 또봇, 인형, 완구, 자전거 등이 인기가 많았다. 특징적인 것은 지난해는 큰 인기를 끈 만화영화 '겨울 왕국'으로 인해 캐릭터와 케이크 등 관련 선물이 많았다. 올해는 '요괴워치'가 10위권에 처음 포함돼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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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없다" 지원 찬밥…인문계창업 1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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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안영주 씨(31·가명)는 인문계 출신이 받는 창업의 설움을 호소했다. 서울시 내 사립대 상경계열 출신인 그는 "과거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창업에 인문계열 학생들이 기획·발표 등을 수행하며 많이 참여했지만 이제는 이공계열 학생들이 전부 도맡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씨는 "사기업에서도 인문계 직원이 맡던 일들이 이공계 직원에게 점차 넘어가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취업시장에서 인문계 출신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홍익대 거리에서 패션소품 가게를 창업한 수도권 사립대학 인문계 출신 송진형 씨(28·가명). 동료 두 명과 시작한 사업은 1년 새 업종을 넘나들며 점포가 4개까지 늘어났다. 한숨 돌린 지금과 달리 창업 초반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던 송씨는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송씨는 "7년에 걸친 창업 준비기간 업종별 전망이나 상권분석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서는 경영학적인 측면은 고려되지 않고 기술력만 본다"면서 "기술을 통한 창업도 좋지만 진정 '사업'을 해보려는 젊은이들이 꿈을 펼 수 있는 발판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업난을 넘어 창업까지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이 적용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지난 4년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업체를 보면, 전체 904개 업체 중 기계재료·전기전자 등 순수 이공계열 비율이 73%(663개)에 달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관계자는 "나머지 선정 업체도 공예디자인 분야가 9.4%(85명)나 된다. 그나마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갖고 뛰어든 인문계열 출신이 섞여 있는 지식서비스 분야는 17.2%(156개)에 불과하다"며 "인문계 창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업체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가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는 "준비자금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정부 입장에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창업에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단계부터 인문계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을 운용하는 정부기관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몇몇 창업지원기관은 기술력을 뒷받침해줄 업체와의 동업을 주선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도 인문계 출신의 고난은 그치지 않는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기술 이해도가 떨어지는 창업자가 주선받은 업체와 갈등을 빚어 선정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 이럴 경우 지원금이 모두 환수된다"고 밝혔다. 

유지열 통상진흥원 교수는 "사업성을 평가함에 있어 당연히 기술력이 중심이 돼야겠지만, 제품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홍보·마케팅 역량도 중요한 요소"라며 "이런 분야에 대한 평가에도 비중을 둔다면, '내 사업'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홍보·마케팅에 나설 인문계 학생들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 박창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4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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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거래 12조3천억 대형마트 첫 추월…모바일쇼핑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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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에 힘입어 대형마트·백화점 매출을 뛰어넘고 사상 처음으로 유통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몰이 명실상부한 국내 '유통황제'로 우뚝 선 것이다. 

11일 통계청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2조 3650억원으로 집계돼 3.6% 성장하며 12조226억원에 그친 대형마트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로써 대형마트는 연간 기준으로도 10여 년째 지켜온 매출 1위 자리를 올해부터 온라인몰에 내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올 1분기 슈퍼마켓 매출은 전년 대비 0.5% 줄어든 8조6099억원, 백화점은 3.4% 줄어든 7조1511억원에 그쳐 정체 내지 역신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야흐로 오프라인 유통 시대가 저물고 PC 스마트폰 등을 앞세운 이른바 '온라인 신유통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셈이다. 

온라인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주문하는 모바일 쇼핑 고성장세가 유난히 돋보였다. 올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5조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나 급성장했다. 전체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40.9%로 훌쩍 뛰었다. 2013년 1분기 13%에 그쳤던 모바일 쇼핑 비중이 2년 새 세 배 수준으로 껑충 뛴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간 기준으로 검색뿐만 아니라 쇼핑시장에서도 이르면 올해 또는 내년께 스마트폰 등 모바일이 PC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 모바일 매출액이 2011년부터 매년 세 배 정도씩 급성장하고 있다"며 "모바일이 가장 크게 성장하는 신유통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 간에 모바일 쇼핑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11번가 기준으로 이미 일부 상품군에서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하는 쇼핑객 10명 중 6명 정도는 PC 대신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있다. 애완용품(56%) 출산·유아용품(51%) e구폰·상품권(51%) 등도 모바일 쇼핑 비중이 절반을 웃돈다.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뜨면서 고객들이 온라인몰에 접근하는 방식도 완전히 달라졌다. 대개 소비자들이 PC로 물건을 구매할 때는 네이버 등 포털에서 먼저 가격을 비교해 본 뒤 가장 저렴하게 파는 쇼핑몰에 접속한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네이버 등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인이 선호하는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쇼핑하는 사례가 더 많다. 

리서치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PC로 주문할 때는 가격비교를 통해 1인당 평균 14개 쇼핑몰에서 물건을 골고루 구입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하는 쇼핑몰 앱은 평균 4.5개며, 이 중 절반인 두 개 정도 쇼핑몰 앱만 상시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을수록 '싼 가격'보다는 '쉽고 편리한 구매 환경'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바일 쇼핑 전성시대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시장인 중국에선 모바일 쇼핑 성장 속도가 우리보다 더 빠르다. 중국 인터넷시장 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쇼핑시장은 9297억위안(약 163조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시장 2조8145억위안(약 494조원) 대비 약 33%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쇼핑시장 성장률은 무려 239.3%에 달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는 모바일 쇼핑 비중이 내년에는 PC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이 3000억달러(약 328조원)를 넘어섰다. 최근 온라인 캐시백 웹 사이트인 이베이츠가 조사한 결과 미국 온라인 쇼핑 중 45%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과 PC 구매를 구분하지 않는다"며 "단지 그들은 좀 더 편리한 쇼핑을 택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49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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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99% 이루는 제4의 물질 에너지·암치료·농식품 등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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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점 폭발로 태양 표면에 존재하는 플라스마 입자가 우주로 방출되는 모습. 제4의 물질인 플라스마는 핵융합은 물론 반도체 제작, 질병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사진 제공〓NASA]

지난달 말 태양 흑점이 폭발했다. 곧이어 태양 표면에 존재하는 높은 에너지를 가진 '플라스마' 입자들이 우주로 방출됐다. 이 플라스마 입자들은 인공위성에 고장을 일으키거나 지구 통신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도 한다. 이런 뉴스를 접하다 보면 플라스마는 인류에게 해로운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최근 플라스마를 응용한 기술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플라스마에 대해 알아보자. 플라스마는 우주의 99%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고체도, 액체도, 기체도 아니라서 제4의 물질로 불린다. 고체에 열을 가하면 액체가 된다. 액체에 더 높은 열을 주면 기체가 된다. 기체 상태 물질에 더 큰 열과 압력을 가하면 물질을 이루고 있는 원자와 전자가 분리돼 양의 성질을 띠는 이온과 음의 성질을 갖는 전자가 서로 공존하는 상태가 된다. 이를 플라스마라고 부른다. 

플라스마는 1879년 방전관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28년이다. 1970년대 반도체 제조공정에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 반도체에는 칩을 만드는 회로를 그려 넣는다. 이때 부식액을 사용한다. 부식액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회로를 그린다. 그런데 회로가 너무 작으면 부식액을 쓸 수 없다. 회로까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쓰게 된 게 플라스마다. 반도체 기판 위에 만들고 싶은 형태 회로가 담긴 '마스크'를 올려놓고 플라스마 형태로 물질을 쏴주면 수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 회로를 만들 수 있다. 김병환 세종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플라스마로 고성능 칩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도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이후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분야는 의료 부문이다. 플라스마는 살균 효과를 갖고 있는데, 이를 피부나 조직에 쏴서 암세포나 세균 등을 없애는 방식이 임상시험 직전까지 진행됐다. 

플라스마를 활용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도 상당히 진전됐다. 고온의 플라스마를 저급 화석연료와 분뇨, 폐기물 연료 등에 쏴서 완전 연소시킨 뒤 여기서 발생하는 증기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을 수 있다. 핵융합연구소 제1호 연구소기업인 '그린사이언스'는 이미 2013년 태백에 1㎿(메가와트)급 시범용 플랜트를 만든 뒤 가동하고 있다. 이봉주 한동대 교수(그린사이언스 대표)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축산 분뇨를 플라스마로 태워 연료화하면 800㎿급 발전이 가능하다"며 "환경 문제 없는 차세대 에너지"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플라스마 살균 효과를 음식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김치연구소와 핵융합연구소는 플라스마를 김치에 적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플라스마에는 '라디칼'이라는 활성산소·활성질소가 존재하는데 이 물질이 세균을 잡아낸다. 김치 맛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이유는 유산균 종류와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플라스마를 김치에 쏴서 특정 유산균 수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365일 아삭아삭한 김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플라스마는 핵융합 발전에도 활용된다. 핵융합 발전은 거대 에너지를 끊임없이 내뿜고 있는 태양 원리를 지구에서 재현하기 위한 시도인데 이 과정에 높은 온도의 플라스마가 필요하다. 핵융합에 사용하는 중수소 0.03g만 있으면 서울과 부산을 세 번 왕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4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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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역 5700가구 미니신도시급 연내 사업인가 추진…3.3㎡당 40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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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뉴타운 일대 개발 조감도.

부동산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조합원 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10년 넘게 표류하던 서울 용산 '한남뉴타운'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는 무산됐지만 용산공원 조성 및 유엔사·수송부·캠프킴 등 산재용지 복합개발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모습이다. 입지 여건이 좋은 3·5구역은 벌써 3.3㎡당 지분가격이 4000만원대로 회복됐다. 

8일 서울시와 용산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달 사실상 폐지되면서 한남뉴타운 구역별 사업이 차츰 가시화하고 있다. 총 5개 구역 102만㎡에 이르는 한남뉴타운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강남·북 접근성이 모두 좋고 한강 조망도 가능해 재건축·재개발·뉴타운 등 서울시내 정비구역 중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사업 진척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최고 29층, 57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한남3구역. 2012년 9월 조합을 설립한 3구역은 서울시 사전자문을 받으며 건축위원회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보완을 거쳐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올해 안에 사업시행 인가까지 받는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진척되면서 3구역 3.3㎡당 지분가격은 지난해 말 3900만원에서 지난 3월 말 4390만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경기가 한창 좋았던 2005~2006년 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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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중 한강 및 용산공원 접근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5구역도 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5구역은 3구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 2359가구로 조성될 예정인데 현재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받아 정비계획을 보완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남5구역 입지는 한남뉴타운 중 가장 좋지만 구역 안에 변전소가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용산구청장이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변전소 이전만 확정되면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이 확정된다고 해도 조합원들이 비용을 일부 부담해야 할 경우 사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2·4구역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딘 편이다. 2011년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1구역은 주민들 간 갈등으로 아직 조합조차 설립하지 못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1구역은 11만6513㎡인 면적을 6만8595㎡로 줄이고 가구 수도 1471가구에서 1064가구로 축소하는 방안을 서울시·용산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규모가 큰 2구역도 2012년 6월 조합을 설립했지만 사업에 반대하는 조합원(1105명 중 186명) 문제로 서울시·용산구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구역 북측을 빼고 사업을 진행할 경우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논의는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네 번째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4구역은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서울시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은 "한남뉴타운은 서울에 남아 있는 뉴타운 중 기대가 가장 큰 곳"이라며 "짧게는 10년 후 용산공원 조성이 끝나면 용산역 일대는 서쪽 축이 되고 한남뉴타운은 동쪽 축이 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추가분담금 예상액도 나오지 않은 상태로 사업 지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문지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4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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