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발전 거듭하면서 ‘디지털 인사관리 기술’ 진화

월마트·크레딧스위스은행·마이크론 테크놀리지등 도입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제 직장내에서 이직·사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을 사전에 감지해 내는 ‘디지털 인사관리 기술’로 진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경제호황에 따라 직원 채용경쟁이 기업들 간 격화되면서 인적자원 관리가 경영의 최대 화두중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6일 최근 직원들의 이직에 대한 걱정이 기업들 사이에 커지는 가운데 월마트, 크레딧스위스은행, 마이크론 테크놀리지 등의 대기업들이 이직·사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을 미리 가려내는 데이터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이직을 미리 알아내기 위한 기초 자료로는 해당 직원의 출퇴근 기록, 근무팀 직원들의 평가, 근무태도를 비롯해 동종업계의 임금수준, 희망업무와 현재 하고 있는 업무 간의 일치도 등 다양한 데이터들이 활용된다.

예전에 퇴직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한 후 비슷한 징후가 나타나는 직원들을 미리 경고해 주는 것이다. 

월마트와 같이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하는 회사들은 임금이 이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월마트는 최근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키로 했다. 반면 크레딧스위스은행같은 금융기업의 경우, 임금보다는 업무만족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크레딧스위스는 1년 전부터 전세계 지점을 대상으로 회사내에서 인사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를 떠나는 것 보다 해당 직원이 위치를 이동해 계속일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윌리엄 울프 크레딧스위스그룹 인사채용담당은 “예상치 않은 이직의 1%만 줄여도 연간 7500만~1000만달러의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초 입사할때 정확히 하는 일이 정해지지 않은 직원들이 빨리 퇴직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직원들의 업무설명서를 만들었다. 

이런 디지털 인사관리를 하는 기업들의 분석기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볼보메트릭스의 인사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누구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 지, 전자 캘린더에 기록하는 약속 등의 데이터를 익명으로 분석해 최고 1년 전 직원들의 이직가능성을 미리 경고한다. 이를 테면 해당 직원이 동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반드시 필요한 회사의 회의 등을 제외하고 기념행사 등 각종 회사 이벤트에 참석하는 것이 줄어드는 등의 사전을 감지하는 것이다.
 볼보메트릭스는 퀄컴, 보잉, 시만텍 등 굴지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거느리고 있다. 


WSJ는 “직원들의 이직 조기경고 시스템이 정착됨으로서 기업들은 이직에 따른 대체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훈련에 좀 더 집중할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the Center for American Progress)에 따르면 직원의 이직에 따른 비용은 해당 직원의 연봉의 21%를 차지한다. 

[이지용 기자 / 박은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9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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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못한 위상…재취업 걱정할 판

각박한 의료 현실…생존 경쟁 내몰려
병원 10개 문열때 8곳 이상 문 닫아


◆ 공대 부활의 신호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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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의사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급여가 줄고 취업하기도 예년만큼 쉽지 않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 S원장은 "의료 사고와 환자 감소로 경영난에 직면한 강남 대형 성형외과 병원들이 의사를 대거 구조조정하고 있다"면서 "해고된 의사들이 예년처럼 재취업하기 힘들고, 덩달아 몸값도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공한 대표적인 성형외과로 손꼽히는 G성형외과와 R성형외과가 조만간 폐업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2015년 성형외과 위기설'마저 나오고 있다. 소위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이 정도인데 다른 진료과목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병·의원 경영난은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개인병원 폐업률은 2010년 11.4%에서 2013년 12.1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동네병원(의원급) 개업 대비 폐업률은 2009년 74.9%에서 2013년 83.9%로 4년 새 9%포인트 높아졌다. 동네병원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8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병원 경영난은 의사들 근무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병원은 레지던트(전문의)를 마치고 낮은 보수 혹은 무보수로 1~3년 이상 펠로(전임의)로 일해야 교수로 임용될 수 있다. 약 10년 동안 오전 6~7시부터 밤늦게까지 일해야 30대 후반쯤 교수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명진 명이비인후과원장(전 의료윤리연구회장)은 "황금시대 의사를 바라보고 의과대학을 들어온 젊은 의사들에게는 각박한 의료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의료계 의사 공급 과잉이라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적어 더 많은 의사를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1000명당 2.0명으로 독일(3.7명) 영국(2.7명) 미국(2.4명)보다 적다. 

지난해 대학병원을 정년 퇴직한 교수는 "의사에게 부와 명예는 이제 사치스러운 단어"라며 "앞으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칠 후배를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0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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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공연·취미용품 등 나를 위한 씀씀이 과감해져

1990년대 X세대, 구매력 무장하고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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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장 이 모씨(45)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음달 일산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 티켓을 예약했다. 

조만간 차를 바꿀까 고민 중이었는데 그러자니 일단 모터쇼에 가서 차종별로 좀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5년 전에 미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할 때 일본 차를 탔는데 그때 경험이 나쁘지 않았다. 당시에는 주변 상사나 동료들이 외국물 먹고 와서 외제차냐고 할까봐 눈치가 보여 못 샀지만 이제는 주변에 수입차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주말이며 연휴까지 다 반납하고 회사에 몸바쳐 일해왔던 지난 세월을 생각해보면 수입차 한 대 정도는 나 자신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형외과 의사 정 모씨(41)는 이번 주말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연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때 해외직구로 구매한 왼손타자용 야구 글러브를 이번 주말 야구동호회 경기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친구들은 주말마다 골프도 치고 아이들과 캠핑도 간다지만 정씨의 가장 큰 취미생활은 야구다. 학창시절부터 학교 앞 야구연습장에서 200원 동전을 넣고 10번씩 배팅 연습을 하던 추억은 요즘 아이들은 모른다. 내친김에 몇 해 전 동호회에도 가입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정씨는 요즘 야구 장비를 하나하나 직구로 사 모으는 게 꽤 쏠쏠한 재미다. 

대한민국 40대 남성들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 이상 아이들 사교육비, 집값 대출금 상환, 노후 준비 등 각종 재무 부담에 눌려 지갑을 못 여는 아저씨들이 아니다. 해외 출장길에 눈여겨둔 물건을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 직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1990년대 복고 분위기에 편승해 문화콘텐츠를 왕성하게 소비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제일기획이 최근 전국 주요 6대 도시(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의 13~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국소비자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계획에 없던 물건도 눈에 띄면 사는 경우가 있다'고 응답한 40대 남성(40~49세)은 전체 응답자의 45.3%로 지난해(32.7%)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4년 전인 2011년만 해도 30%에도 못 미치던 수치가 최근 급증한 것이다. 

'다른 지출을 줄여서라도 내가 원하는 제품은 꼭 산다'고 응답한 40대 남성들도 36.3%에 달했다. 전년 동기(30.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50대 남성(29.1%)과 비교하면 40대 남성의 소비성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사고 싶다고 다 사는 건 아니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합리적인 소비층 중 하나다. '구매하기 전에 여러 곳을 충분히 비교한 다음 물건을 산다'는 항목에서 그렇다고 답한 40대 남성의 응답률은 66.5%에 달했다. 같은 연령대 여성들의 응답률 64.8%보다도 높은 수치다. 꼼꼼한 쇼핑 면에서도 아저씨가 아줌마보다 더한 셈이다. 

40대 남성들이 이처럼 합리적인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들이 풍요로운 90년대를 겪으면서 개성 있는 소비를 지향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허원구 제일기획 팀장은 "지금 40대 남성들은 1990년대 당시 X세대로 불리며 구매력이 크고 소비취향도 뚜렷했던 계층"이라며 "이들은 인터넷 쇼핑에도 익숙해 온·오프라인 제약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입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허 팀장은 특히 "최근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등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콘텐츠의 출현으로 음원 등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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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학 의대합격자 포함…의사돼도 미래 험난 판단

창업·취업 유리해지면서 공대 선호현상 부활 조짐


◆ 공대 부활의 신호탄 / 서울대 공대 올해 신입생 675명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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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 소재 의대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를 모두 합격한 박 모씨(32)는 공대를 선택했다. 연구원이 되겠다는 꿈 때문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2008년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현재 전문의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전문직이 살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 2015학년도 수능에서 서울 소재 유명 치대와 서울대 공대를 모두 합격한 김효민 씨(19). 치대를 선택할 것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다. 김씨는 "의대에 진학하면 무조건 정해진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공대를 졸업하면 훨씬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의대에 밀렸던 공과대학 위상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치·한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기보다 공대를 졸업하는 것이 취업이나 창업 등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의대 선호현상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전국 의대 정원이 다 찬 후에야 서울대 공대에 지원한다'는 농담이 회자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매일경제신문이 16일 입수한 서울대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공대 신입생 675명 중 17%에 해당하는 115명의 학생들이 타 대학 의·치·한의대에 중복 합격하고도 공대를 선택했다. 타 대학 중복 합격자 중에는 서울 소재 유명 의·치대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서울대에서 이 같은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올해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예과로 전환모집하는 인원이 1195명이나 늘어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 중 다수가 이공계 대학 대신 의대를 선택할 것이란 예상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서울대 역시 공대 미등록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133명으로 지난해(128명)보다 5명 느는 데 그쳤다. 오히려 서울 수도권 지역 의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 중 상당수가 서울대 공대를 선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5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현상"이라며 "의대 선호현상이 조금씩 줄고 공대를 택하는 우수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건우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나중에 의사가 되더라도 그 길이 힘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공대가 창업은 물론 연구원, 금융권 입사 등 다양한 분야 취업에도 유리해지면서 의대 선호현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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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넘어 `티테크 시대`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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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TIB는 미래 여행 트렌드로 '티테크'를 꼽는다. 스위스(사진)를 가서도 '우버'로 벤츠 택시를 부르고, '위시빈'으로 놀 곳과 액티비티를 찾는 게 요즘 신세대들의 특징이다. [사진제공 = 레일유럽]

매년 3월 베를린 시내 메세(Messe Berlin GmbH·베를린 박람회장) 주변은 북새통이다. '여행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여행 박람회 '베를린 ITB(Internationale Tourismus-Borse Berlin·관광박람회)' 때문이다. 66년 처음 열렸으니 역사만 무려 반세기. 스마트한 여행 트렌드를 보러 오는 여행 마니아들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여행판 스카우터들은 '여행계의 스티븐 잡스'들이 만든 회사와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을 사냥(M&A)하러 이곳으로 몰려든다. 한국이 참여한 건 10년 전. 한국관광공사가 2006년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코리아 PR'에 나서면서부터다. 1만여 여행업체가 참가한 올해는 △예약 △비즈니스 여행 △크루즈 △문화 관광 △ITB 모바일 여행 서비스 △웰니스 등으로 세분화돼 열렸다. 매일경제 투어월드팀은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이 현지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각 단독 취재 SOS를 쳤다. 3박5일짜리 살인적(?)인 독일 출장은 그렇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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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를 넘어 티테크(Travel+Technology) 시대가 열렸다.' 

50유로(약 7만5000원)짜리 입장료, 20만장이 완판되는 세계 최고의 베를린 관광 박람회가 던진 화두다. 가구만 DIY(Do It Youself)를 하는 게 아니다. 여행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TIY(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Travel It Youself)' 시대에는 핀테크처럼 '티테크'에 익숙한 첨단 여행족들만 생존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선언인 셈이다. 베를린 ITB 구석구석을 함께 돌아본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은 "스마트와 모바일 동력을 장착하지 않는다면 관광 부국이 될 수 없다"며 "IT기술로는 단연 으뜸인 대한민국을 티테크 선도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침 현장에는 대한민국 여행 최고의 달인 '영건 3인방'이 동참했다. 무려 5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지닌 옐로모바일의 주력 자회사 옐로트래블을 이끄는 조맹섭 대표, 안드로이드-아이폰 여행부문 1위 애플리케이션 위시빈(Wishbeen) 박동두 대표, 최고 게스트하우스 포털 한인텔 오현석 대표다. 변추석 사장과 함께 ITB 현장을 샅샅이 훑은 영건 3인방이 함께 별점 5개를 준, '세계를 놀라게 할 최고의 여행계 새내기'들만 콕 집어 소개한다. 

◇ 250억 투자받은 이색 투어…Get your guide 

한마디로 혁명이다. 창업자는 독일인과 중국인. 창업 연도는 2009년이다. 기본적인 회사개요는 이렇다. 투어상품과 티켓 플랫폼. 아, 어렵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다음이다. 이 회사 앱을 까는 순간 마법의 세계가 열린다. 그러니깐, 이런 식. 앱을 실행하면 유럽 전역의 일일투어 리스트가 좍 뜬다. 가격대별 리스트는 기본. 여기에 골목 투어, 펍(맥주집) 투어, 던전(귀신) 투어 같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색 투어 상품들이 나온다. 관심이 간다면 클릭만 하면 끝. 결제가 완료되면 정해진 장소에서 접선이 시작된다. 이 투어를 안내하는 이는 현지민. 알고보면 이 현지민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독특한 코스를 상품으로 올려둔 거다. 이쯤되면 감이 딱 온다. 왜, 앱과 회사명이 겟유어가이드인지. 이 앱을 깔고, 가만 있을 대한민국 최고 여행 고수들이 아니다. 한인텔 오현석 대표 바로 신청, 하루를 직접 베를린 시내 펍(맥주집)을 순회하는 'pub crawling'에 나섰다. 기꺼이 함께 나와준 겟유어가이드 CEO들. 술 한잔 들어가니 입이 열린다. 최근 한 펀드로부터 25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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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쇼핑 물품 호텔 배달…Shopnfly 

놀랍다. 기발하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해외여행을 앞두고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다음이 문제다.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간다. 줄이 뭐같이 서 있는 면세 수령 창고 앞에 대기. 티케팅하느라 진 다 뺐는데, 또 기다려야 한다. 이때쯤이면 간절한 바람 하나. 쇼핑한 거 그냥 택배로 부쳐 주면 안 되나. 이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 준 회사가 'Shopnfly'다. 물론 약간 구조는 다르다. 그러니깐 이런 식. 여행 전 현지(도착지)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미리 쇼핑한다. 그 다음은 그냥 빈 몸으로 비행기에 올라 현지로 이동. 그리고 묵을 호텔로 간다. 놀라운 건 그다음. 그 호텔에서 쇼핑한 상품을 받아보는 방식이다. 당연히 인기가 있을 수밖에. 현재 전 세계 80개 도시에 20만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2년 이스라엘인이 창업. 

◇ 도착지까지 모든 이동수단 한눈에…Allryder 

아마도 우버에 치인 현지 택시들, 또 한 번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올라이더. 글자 그대로 모든 운송수단을 한눈에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활용 방법도 초간편. 일단 여행지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한다. 위치 정보를 추적한 앱은 0.1초도 안 돼 도착지까지 가는 최단 거리 지도를 띄워준다. 더 놀라운 건 다양한 경로와 함께 걷기, 자전거, 트램 등 모든 이동수단을 보여준다는 것. 자전거·자동차는 렌트할 수 있는 장소 안내까지 순식간에 검색해 안내해 준다. 앱투앱으로 바로 승차권 등 구매도 가능. 현재는 유럽에 국한돼 있지만 곧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 

◇ 여행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Travelstarter 

유럽 기반 여행 스타트업 기업이자 앱. 현재는 '베타서비스' 중이다. 여행업계 사람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은 기술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핵심은 이걸 여행 상품에 적용했다는 것. 크라우드 펀딩을 해서 여행 지식을 내놓은 서포터에게 숙박, 투어, 레스토랑 식사권, 티켓 등을 제공해 여행 생태계를 돕는 방식이다. 좀 쉽게 말하면 이런 식. 예컨대 자신만 아는 동네 맛집 투어가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걸 이 앱에 올려둔다. 이게 돈이 될 것 같다고 감이 온 일반인이 십시일반 펀딩을 해준다. 이렇게 모인 펀딩 자금으로 이 아이디어를 내놓은 이는 상품화에 앞서 시범 운영을 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행상품 판매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개발한 여행상품을 시장에 빠르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 당연히 여행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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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안드로이드 여행 부문 점령…위시빈(Wishbeen) 

한국 기반 스타트업 업체. 지난주부터 애플 기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기반 쇼핑몰에서 여행 카테고리 1위를 휩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위시빈은 여행 일정을 직접 만들고 공유하는 서비스. 하지만 지금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서 스마트폰만 켜면 여행지 명소·레스토랑·즐길거리 등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근처 여행지 찾기 기능을 통해 터치 한 번에 본인 위치 근처의 숙박·명소·레스토랑·즐길거리·액티비티 등에 대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다. 한글과 영문 서비스 모두 가능. 

[베를린(독일) =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6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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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특1급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레스토랑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불황에 관광객 수요까지 비즈니스호텔에 뺏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1급 호텔들의 고충 끝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뷔페 레스토랑을 새롭게 단장해 오픈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식 뷔페 바람이 불면서 한식을 강화한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특1급 호텔 중에서도 시내나 강남쪽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리적 불리함을 안고 있는 호텔들이 주로 레스토랑 리모델링을 단행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뷔페 레스토랑 '포시즌'은 '워커힐 더뷔페'로 간판까지 바꿔 오는 20일 재개장한다. 금명간 오픈할 호텔 '포시즌'과 이름이 겹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바꾸면서 한식 궁중 요리를 대폭 강화했으며, 중식도 중국 4대 음식이라 불리는 베이징·쓰촨·상하이·광둥 음식을 고루 제공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은 뷔페 메뉴 일부를 변경하고 설비, 기물 등을 업그레이드해 지난 9일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미슐랭'도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일 재개장했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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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채 대표가 소음저감 포장기술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로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주거 관련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 소음이다. 특히 여름철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고 잤다가 소음 때문에 잠에서 깬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둔 도로포장 전문기업 포이닉스(대표 김병채·57)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음을 8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도로포장 기술을 개발했다. 

과거 자동차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방음벽이 주로 쓰였다. 도로변에 벽을 세워 소음이 새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 상층부 거주자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어 최근 들어 방음터널의 사용이 늘고 있다. 

포이닉스의 소음저감 기술은 타이어가 땅에 부딪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아스팔트 알갱이 사이의 틈에서 흡수하는 원리다. 흔히 자동차 소음은 타이어가 노면에 부딪치는 소리, 엔진 소리, 공기저항 소리 등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시속 50~200㎞ 범위에서는 타이어 소리가 가장 큰 소음이다. 기술의 핵심은 아스팔트를 혼합할 때 첨가되는 '개질제'다. 개질제는 아스팔트의 구성물인 골재와 아스콘이 접착될 수 있도록 화학반응을 유발하는 본드 같은 물질이다. 골재는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탓에 알갱이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 틈을 공극이라고 하는데 공극이 커지면 그 사이로 소음이 흡수되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쉽게 부서진다. 포이닉스는 6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접착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개질제를 개발했다. 이 개질제는 아스팔트 내구성을 유지한 공극을 극대화 해 준다. 김병채 대표는 "비슷한 수준의 개질제를 만드는 기업은 국내에는 없고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화학기업 4~5곳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실제 도로변 아파트 실내에서 쟀을 때 포이닉스가 시공한 도로의 자동차 소음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비해 9데시벨(㏈)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이 줄어들면 체감 소음은 8분의 1로 줄어든다. 김 대표는 "방음벽을 세우기 힘든 시내 도로나 교량, 미관이 중요한 신도시 등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다"며 "시공비용 또한 방음터널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순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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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원격진료 서비스 출발부터 천양지차

중국 정부 첨단의료 실험장 닝보시…상하이 인근 인구 760만명 항구도시
"2020년 1400조 헬스케어시장 교두보", 정부가 각종 규제 풀고 앱 개발 독려


◆ 두도시이야기 / 원격진료 시범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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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둘째)이 동루안그룹 본사를 방문해 원격의료 시스템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 맨 왼쪽은 리우지런 동루안그룹 회장. <사진 출처〓동루안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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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한 주민이 집 근처 보건소에서 원격 진료를 받고 있다. 모니터 속 의사는 신분노출을 꺼려해 얼굴이 드러나지 않도록 당부했다. 다양한 기대효과에도 진척 속도가 더딘 국내 원격의료 현황의 단면이다. <매경DB> 

중국 상하이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저장성 닝보시. 중국의 대표 항구·산업도시다. 최근 시 전체 인구 760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로 의료서비스를 하는 '원격진료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시 하나를 통째로 원격진료 대상으로 삼기는 닝보가 처음이다. 이미 의료기관 수백 곳, 의료진 수백 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2020년 1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산업 공략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중국 정부와 산업계 의지가 깔려 있다. 

한국의 경북 영양군은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오지 중의 오지다. 병원 가는 길이 고생길이었는데, 2009년 국내 최초로 원격진료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영상모니터링과 스마트폰으로 진찰을 받고 처방약도 택배로 간편하게 받는다. 하지만 '원격진료=의료민영화'라는 논리에 갇혀 시범사업은 수년째 눈칫밥을 먹으며 진행되고 있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진은 기존 의사집단 눈 밖에 날까 노심초사하고 있고, 참여 병원 늘리기도 쉽지 않다. 관련 법안은 수년째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허송세월 중이다. 같은 원격진료를 놓고 다르게 접근하는 한·중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 의료 행정에 대한 우리의 현실을 살펴봤다. 

닝보시는 중국에서 최초로 대외 문호를 개방한 항구도시 중 하나다. 

중국의 '허브'인 상하이에 근접해 있고 의류업·경공업 등 전통산업 기반 위에 철강·에너지·화공·IT 등 첨단산업 날개까지 달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곳이다. 

이런 닝보시가 최근 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일 닝보시는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동루안(東軟) 그룹'과 민관합작 방식으로 '닝보클라우드의원서비스유한공사'를(SPC) 설립하고 시 전체에 원격진료(遠程醫療·위안청이랴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 베이징을 비롯한 몇몇 도시에 기업들이 주도해 원격진료소를 만드는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시를 통째로 원격진료 도시화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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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는 간단하다. 공사는 서버 역할을 할 인터넷 환경과 의료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닝보클라우드에는 시에 소재한 중·대형 병원과 중소형 의원·약국이 등록된다. 환자들은 닝보클라우드의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시스템은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병원을 연결해 준다. 공유경제의 대표 모델로 꼽히는 '우버택시' 서비스처럼 민간 의료서비스도 인터넷을 이용해 소비자와 의료기관을 연결해 원격진료가 가능케 하는 것이다. 

진료 범위는 일단 고혈압, 당뇨병, 심리상담, 간단한 질병 등 네 가지에 불과하지만 진료과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닝보클라우드의원 서비스에 인터넷으로 접속하면 각 분야 전문의 명단이 등록돼 있다. 해당 의사정보란에 들어가면 의사의 이름·사진·연락처에서부터 의사의 평가, 얼마나 많은 환자가 진료받았는지 등의 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환자는 직접 찍은 동영상 혹은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동영상을 통해 진료받는다. 

진료만 제공하는 게 아니다.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대형병원과 동네의원, 전문의와 의대생 간 각종 진료기록을 비롯해 의료정보도 공유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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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타트에 참여한 민간 의료 업체는 벌써 100개가 넘고 지역 내 226명의 전문의, 가정의가 참여했다. 

왕런위엔 닝보시 위생관리국 서기는 "향후 시 소재 참여의원 수를 더 늘리고 진료가능한 질병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료를 받은 환자의 기록은 곧바로 시 소재 약국으로 전송된다. 환자는 약국에 가서 약을 수령하거나 혹은 집에서 배송받을 수도 있다. 

닝보시가 원격진료 구축에 적극적인 배경엔 도시 특성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5000달러로 중국 평균인 7000달러를 2배나 상회한다. 반면 전체 시 인구 중 60세 이상이 21.5%를 차지할 동시로 고령화된 도시로 유명하다. 소비능력이 큰 반면 인구 자체가 고령화된 도시로서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형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원격진료를 비롯해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각종 제도를 만들어 주거나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 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3년 9~10월 '요양서비스업 발전에 관한 법률'과 '건강서비스업 발전에 관한 법률' 등을 개정해 원격진료, 원격수술, 원격의료교육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 줬다. 한국에선 각종 반대의 벽에 부딪혀 수년째 상임위에 법률조차 상정하지 못하며 쩔쩔매는 동안 중국에서는 2년 전에 이미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을 위해 문을 열어 준 것이다. 중앙정부가 '숟가락'을 놔주니 지방정부도 팔을 걷었다. 법률에 따라 원격의료 플랫폼을 통일시켜야 하고 비의료기관은 원격의료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자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듬해인 작년 5월 저장성은 '건강서비스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원격의료 조항을 만들어줬다. 그로부터 4개월 후인 작년 9월엔 닝보시가 나서 '지혜의원'이란 애플리케이션을 시민들에게 보급했다. 이 앱은 28개 의원들이 협조해 만든 것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료예약이 가능하고 진찰결과, 건강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하루 최고 8000명이 앱을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닝보시는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TV화면과 리모컨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중국정부가 멍석을 깔아준 다음의 '엑셀러레이터'(가속기) 역할은 '촹커'(創客·혁신적 창업자) 출신 기업인들이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이번에 닝보시와 합작한 '동루안그룹'은 중국 최대 SW 기업으로 미국의 시스코와 유사한 기업이다. 기업가치가 중국 최대 휴대폰 업체인 샤오미와 맞먹는 47조원에 이른다. 동루안그룹은 몇 해 전 차세대성장 산업으로 헬스케어에 눈을 돌렸고 최근 중국 전역에 5000개가 넘는 의원의 원격진료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지용 기자 / 나현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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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슈퍼황사탓…종로구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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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가 지난해보다 두 배 더 독해져 시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5년 만에 최악의 중국발 황사가 불어닥치며 인체 유해 물질이 함께 묻어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월 시내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당 8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지난해 평균값인 46㎍/㎥에 비해 두 배가량 나빠졌다. 지난해 2월(57㎍/㎥)과 비교해도 1.5배가 악화된 것이다. 

지난달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81~120㎍/㎥)에 해당하는 단계로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실외공기를 차단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중국 '슈퍼 황사'가 서울 공기를 탁하게 만든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지난달 1~21일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59㎍/㎥로 예년과 엇비슷했지만, 황사가 유입된 22~24일 사흘 만에 309㎍/㎥까지 치솟았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로 38%까지 차이가 났다.  

종로구가 ㎥당 98㎍로 공기가 가장 안 좋았고 서초구(92㎍), 은평·마포·광진(88㎍), 노원구(8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종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먼지농도가 두 배 이상 짙게 깔렸다. 중구·은평·서대문·마포구, 강남·서초·송파구는 80% 이상, 성동·광진·동대문구 등은 70% 이상 대기질이 악화했다. 이처럼 차이가 난 것은 바람골이 막혀 있어 중국발 오염물질 유출 가능성이 작거나 도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차량 배기가스 발생이 많은 곳 등 자치구마다 대기환경 변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3~5월 중 슈퍼 황사가 다시 올 가능성은 지난해와 비슷할 이라고 예측했다. 

[김정환 기자 / 원요환 기자 / 박윤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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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반기 검토…주택시장·가계빚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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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소득 대비 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금융권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대출한도 규제를 완화해 주택경기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대출자에 대한 상환 능력 심사를 정교하게 끌어올려 가계부채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DTI 규제는 소득 대비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 금융권에서 수도권을 대상으로 60%가 적용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5일 "부채상환 능력 심사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원칙적으로 금융권 자율에 맡기는 것이 맞다는 게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의 생각"이라며 "현재 수도권 거주자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DTI 규제를 금융회사에 자율로 맡기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16일 출범하는 가계부채협의회에서 관계 부처와 추가 논의하고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해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 들어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지만 주택가격은 상승하지 않고 있다"며 "DTI 규제를 완화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취임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DTI 규제가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임 위원장은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LTV·DTI가 항구불변의 원칙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주택경기 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졌는데 작년 8월 LTV·DTI 규제를 완화해 시장이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묻는 국회의원들 질문에 "금융사가 스스로 제대로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대출해 주고 있는지 상환 능력을 철저히 따지는 심사 관행이 정착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선진국 금융사들은 자율적으로 대출 상품의 금리 유형, 거치기간 유무뿐만 아니라 차주의 신용도와 소득 입증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출 한도를 정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2010년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에도 부동산 살리기 대책 일환으로 일시적으로 DTI 규제 자율화를 추진한 경험이 있다.  

■ 용어설명 

▷ 총부채상환비율(DTI) : 전체 대출에 대한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 금융권은 이 비율에 따라 개인별 대출한도를 결정한다. 

▷ 주택담보인정비율(LTV) : 담보가치에 대해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 

[배미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4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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