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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함께 담은 서가앤쿡의 '한상'.

불황에 외식업체들 스테이크·브런치 등 `커플 메뉴` 선보여

최근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 지갑 사정이 얇아진 탓에 외식업계에서도 한 가지 주문으로 두 명이 즐길 수 있는 2인용 메뉴가 급증하고 있다. 같은 메뉴를 1인용으로 2개 주문할 때보다 가격이 5~25% 저렴해 젊은 커플이나 단체 주문객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뜩이나 외식 소비자가 줄고 있는 추세인 만큼 각 업체도 2인용 메뉴를 경쟁적으로 늘리며 소비자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올해 초 2인용 메뉴인 '얌 우드 립아이 스테이크'를 전략상품으로 내놨다. 기존 스테이크 2배 크기(500g)로 두툼한 립아이 스테이크를 나무판 위에 올려놓고 구워 나무의 깊은 향까지 같이 음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일반 립아이 스테이크는 1개당 4만1400원으로 이를 2개 시키면 8만2800원이 들지만 얌 우드 2인용은 7만8800원으로 5%가량 더 저렴하다. 

여기에 발사믹 소스로 맛을 낸 버섯과 양파, 마늘까지 곁들여 있어 알감자와 구운 토마토로만 사이드 메뉴를 구성했던 기존 스테이크보다 풍미도 우수한 편이다. 뜨끈한 주물팬 위에 나무판을 올려 스테이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맛과 온도가 일정 시간 유지된다. 빕스는 채끝(소 볼기 부위) 등심 스테이크와 소시지, 대게, 구운 새우, 채소, 감자튀김 등을 한접시에 담은 '시즌 스페셜 샘플러' 등 새로운 2인용 메뉴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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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TGIF 역시 목심과 채끝등심 등 두 가지 종류 호주산 와규(흑우) 스테이크를 모아 2인용 신메뉴(와규 투 포 올 스테이크)로 내놨다. 목심과 등심을 각각 200g씩 올렸다. 이를 기존 단품으로 각각 구매하면 7만2500원이지만 신제품은 6만8500원으로 5.5% 저렴하다. 2인용 메뉴를 주문하면 위스키로 만든 잭다니엘 소스, 달콤한 사과향 소스, 월계수 잎과 보르도 와인을 섞은 소스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대구 동성로에서 출발해 이젠 전국권 인기 레스토랑으로 급부상한 '서가앤쿡'은 지난해 말부터 '한상'이라는 2인용 메뉴를 팔고 있다. 

스테이크는 쇠고기로만 즐긴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려 저렴한 돼지고기를 사용해 목살과 포크립 등을 선보인다.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나 폭립 스테이크 샐러드 중 하나를 선택하고 파스타와 필라프에서도 한 가지를 골라 담을 수 있는 세트 메뉴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또는 스테이크와 필라프를 각각 주문하면 3만9600원이지만 한상 메뉴는 2만9800원으로 25%나 저렴하다. 

커피전문점도 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2인용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홍대 등에 자리 잡은 '바빈스커피'는 2인용 콤비네이션 메뉴 브런치를 새로 내놨다. 종류도 프렌치토스트, 찹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뉴욕버거, 연어샐러드 등으로 다양하다.
 풍성한 식사 메뉴를 늘린 바빈스커피는 요즘 일반 커피전문점이 아니라 아예 브런치 카페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에스프레소 원샷만 넣는 다른 일반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와 달리 투샷을 넣어 커피맛이 더욱 진하다. 

바빈스커피 관계자는 "브런치 메뉴를 처음 개발할 때부터 2인 이상이 자주 찾는 커피전문점 특성에 맞춰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창안했다"며 "가격은 웬만한 1인용 브런치와 비슷해 대학생 등 주로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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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이 주부 등 잠재노동력을 일자리로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근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매업체인 이온리테일은 하루 2~4시간만 일할 수 있는 근무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온리테일은 현재 파트타임 근무를 하려면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채용 기준을 개정해 하루에 2시간만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채용하기로 했다. 손님이 많는 저녁 시간 계산대나 상품 진열을 해야 하는 아침처럼 바쁜 시간에 잠깐 나와서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잠시 짬을 내서 일하기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기업도 바쁜 시간에만 잠깐 고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 리테일링은 하루 4시간, 일주일에 평균 20시간만 일해도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파트타임이 아니라 정직원인 만큼 일반 직장인처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4시간만 일하는 만큼 근무 지역은 한정돼 있다. 해당 지역 영업점이 폐쇄되면 자동 해고된다. 제한 정규직은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노동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녀 교육을 해야 하는 직원을 배려하기 위해 단기간 근무제도를 채택하는 기업도 많다. 도쿄카이조니치도카사이보험은 하루 5시간만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일찍부터 도입했다. 현재 이 제도 이용자는 650명으로 2008년에 비하면 4배나 늘었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중 주 34시간 이하 단기 노동자는 1669만명으로 전체 고용자의 30.6%에 달한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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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견본주택에 구름인파, 3월 분양물량만 6만가구

주춤했던 집값 다시 상승세…月주택거래 2006년후 최대


◆ 주택시장 봄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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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주택시장에 봄기운이 넘치고 있다. 이달에만 2000년 이후 3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69개 단지 5만9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3월 들어 전국 견본주택 11곳에는 15만명에 달하는 예비청약자들이 몰려들었다. 

기존 주택을 찾는 손길도 늘어 지난 2월 서울 주택거래량이 9년 만에 최고치인 8605건에 달했고, 이달에는 1만가구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월 첫 주말인 지난 6~8일 3일간 전국 11개 견본주택에는 새 집을 찾는 갈아타기 수요자와 전세난에 지친 내집 마련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용인의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와 청라국제도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견본주택에는 각각 2만5000명이 몰렸고, 수원·충남 아산·경북 구미·부산까지 전국 견본주택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1순위 청약자격 완화로 1순위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고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를 보이자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도 여기에 동조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기존 주택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7만9320가구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주택경기가 최고 호황을 누렸던 2007년 1월 7만8798건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이달 들어 더욱 고조돼 1~7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787건으로 하루 평균 398건에 달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3월 한 달간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2000건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다. 

거래가 늘면서 주춤했던 주택가격 상승세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7% 올라 1월 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1년 전 같은 달 0.19%와 비교해도 오름세가 더 확대된 것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소한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일부 인기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 이승윤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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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에도 소비부진…현장 가보니


◆ 올 성장전망 하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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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물가가 별로 안 올랐다고 하는데 매일 장을 보는 주부가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비싸요. 과일, 채소 몇 개만 사도 금방 3만~4만원 훌쩍 나가요. 제 옷을 사 본 지는 한참됐고, 초등학생 아이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면 안 되니까 새 학기용으로 신발 하나 겨우 사 줬어요." 홍제동에 사는 주부 김영옥 씨(43)는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며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도대체 언제쯤 풀리는 거냐"며 하소연했다. 

담뱃값 인상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 시대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에 이어 최근 김영란법 통과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심리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염려된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설정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3.4%, 3.5% 성장률을 예상했지만 소비 현장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그 근거 중 하나로 소비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꼽았다.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됐고, 최저임금 인상, 연기금 주주권 강화를 바탕으로 한 배당 확대, 유가 하락 효과의 신속한 반영 등 정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실제 현장 반응은 다르다. 우선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는 3.1% 감소했다. 소매판매지수는 작년 9월 전월 대비 -3.5%로 바닥을 친 뒤 10월 -0.1%, 11월 0.3%, 12월 3.4%로 순항하는 듯 보였지만 올해 1월 들어서면서 다시 고꾸라진 것이다. 주로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7.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9%)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기록해 민생 현장에서 소비가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5%로 담뱃값 인상 효과(0.6%포인트)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0.1%를 기록했다. 저유가로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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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 청담동에 이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음식 명소로 떠올랐던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마저 고객 발길이 뜸해지며 최근 한산한 모습이 부쩍 잦아졌다 [김호영 기자]

외식을 줄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올해 1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해당 지수는 75.39에 머물렀다. 이 지수가 100을 못 넘기면 경기가 나쁠 것으로 예상하는 외식업체 수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분기 외식업 경기지수는 73.84에서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해 4분기에는 70.67까지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올 들어 백화점 매출 신장률도 제자리걸음이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던 것을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각종 할인, 이벤트 등 프로모션 행사를 쏟아내면서 매출 신장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 같은 소비 위축의 근본적인 원인은 노후대비·가계부채·전세금 상승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통계상으로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있는 원인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은 2010년 77.3%에서 지난해에는 72.9%까지 떨어졌다. 

또 최근 소비 위축은 급증하는 가계대출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19조9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3조4481억원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8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1~2월 증가액으로는 최대치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자산의 70% 이상이 주택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더 커지다 보면 가처분소득을 늘리기 더욱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소비 여력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 대비 0.25% 뛰어 작년 3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주영 기자 / 서진우 기자 / 최승진 기자 / 김태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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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졸업후 계열사 실적 `쑥쑥`
지주사 홀딩스도 지난해 영업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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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신사업을 들고나왔다. 그가 선택한 복귀작은 태블릿PC를 활용한 독서 콘텐츠 렌탈 사업인 '웅진북클럽'이었다. 과거 최고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사원이었던 윤 회장이 초심으로 돌아가 책 사업을 다시 잡은 것. 

당시 윤 회장은 직원 간담회를 통해 "1년여를 직접 준비한 북클럽 론칭을 앞두고 가슴이 뛴다"며 "웅진의 34년 역량과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했기 때문에 성공을 확신하며, 북클럽이 웅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강조했다. 

그의 확신은 현실이 됐다. 출시 두 달 만에 회원이 1만5000명을 넘어섰고, 지난달까지 유료 회원은 4만명을 돌파했다. 

7개월 만에 거둔 호실적이다. 웅진씽크빅은 북클럽 성공과 학습지 분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윤 회장은 최근 사내 강연을 통해 "35년 웅진 역사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창조적 사고로 위기를 돌파했다"며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심으로 돌아간 '방문판매 신화' 윤석금 회장이 다시 전진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2월 법정관리 졸업 이후 1년 만에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5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력사인 웅진씽크빅을 비롯해 웅진홀딩스, 웅진에너지가 나란히 작년 말 최고 실적을 냈다. 

먼저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영업이익 180억원을 냈다. 2013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북클럽과 함께 학습지 사업의 월평균 과목 수가 지난해 대비 2만2000과목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학습지 유료 회원은 112만여 명에 이른다. 전체 매출 실적은 2013년 6488억원에서 작년 6429억원(잠정치)으로 50억원가량 소폭 하락했지만 내실 경영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29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북클럽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추사랑이 사용하는 '추패드'로 인기를 얻으며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독서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견고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태양광 사업이 주력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길고 길었던 적자 터널에서 벗어났다. 단 5억원 규모이긴 해도 2011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 

특히 작년 말 불어닥친 저유가 여파로 대체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난관을 뚫고 이뤄낸 성과라서 의미가 깊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2012년에만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고, 2013년에도 312억원 손실을 낸 바 있다. 웅진에너지는 이번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작년 전체 매출도 역대 최고인 1700억원에 육박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8월 선임된 신광수 대표가 품질 우위 전략과 공정 효율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10월부터 월 단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올해 부가가치가 높은 태양광용 웨이퍼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 신장과 수익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작년 연간 단위 실적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영업손실을 1962억원과 149억원 기록했다. 

웅진홀딩스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의 강점이 빛을 발했다. 특히 법정관리 전후에도 오라클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AP 솔루션에서 중소·중견기업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매출을 이어왔다. 

웅진홀딩스는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향후 기업형 모바일 시스템 구축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또 웅진홀딩스 소유의 테마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가 매각되면 홀딩스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는 매각 추정가액이 2700억원을 넘는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 종료 후 1년간 핵심 역량 강화와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통해 보다 좋은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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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00대 기업 중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2위로 조사됐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는 '2015년 글로벌 500대 기업 연례 보고서'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4% 증가한 817억1600만달러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달러당 1100원의 환율을 적용하면 약 90조원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과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위 8위 안에 든 기업은 삼성이 유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결과에 대해 "그동안 글로벌 기업 삼성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는데 이를 해외에서도 인정해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283억300만달러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보다 57% 높게 평가됐다. 애플은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23%(236억2300만달러) 늘어나 작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으로 꼽혔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애플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많았는데 애플이 작년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에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을 곱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산출한다. BSI는 고객과의 정서적 연계성, 재무적 성과, 지속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브랜드 자산, 브랜드 실적, 브랜드 투자 등의 지표를 도출하고 이를 종합점수로 환산한다. 

톱5에는 애플과 삼성에 이어 구글(766억83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670억6000만달러) 버라이존(598억4300만달러)이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AT&T(588억2000만달러) 아마존(561억2400만달러) GE(480억1900만달러) 차이나모바일(479억1600만달러) 월마트(467억3700만달러) 순이었다. 

[김대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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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어 성적·해외연수·수상경력 등 안봐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도 스펙 비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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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SK그룹이 지원자들의 직무능력과 도전정신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무(無)스펙 전형을 도입한다. 지난 2일부터 채용을 시작한 현대차그룹과 이달 중순부터 대졸 채용에 나설 포스코그룹도 스펙 항목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삼성그룹도 하반기 공채부터 출신 대학이나 어학 능력을 반영하지 않는 등 직무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춘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채용 방식이 갈수록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5일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올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스펙 관련 항목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부터 제외되는 스펙 항목은 외국어 성적, IT 활용능력, 해외연수경험, 수상경력, 업무경험, 논문 등 6개 항목이다. SK그룹은 심지어 입사 지원서에 부착하던 지원자의 사진도 없앴다. SK그룹의 이 같은 결정에는 청년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스펙 항목을 축소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평소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전무는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실전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직무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들의 가치관, 행동규범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하고, 심층면접과 인턴십을 강화해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한 뒤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스펙 항목을 없애는 대신 지원자들의 도전정신을 평가해 채용하는 '바이킹 챌린지' 선발 비중을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전체 인턴 채용의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다만 지원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을 위해 학력과 전공 및 학점 등의 기본 정보는 제시하도록 했다. 

올해 2800명을 채용할 예정인 포스코도 직무역량평가에 '블라인드 테스트'를 도입하고 면접 때는 스펙 항목을 폐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학력, 어학, 학점 등 선입견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보지 않기로 한 대신 면접전형과 직무평가를 강화해 업무 관련 전공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공채부터 출신 대학이나 학과, 어학연수나 자격증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절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삼성은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토론 방식의 창의성 면접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부터 대졸 공채를 시작한 현대차그룹도 서류전형에서 동아리, 봉사활동 항목을 삭제했다. 대신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면접전형에서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해외거주 경력을 삭제하고, 경력사항과 활동내역을 줄이는 등 스펙 항목을 대폭 축소한 바 있다. 오는 9일부터 대졸신입 및 인턴 채용에 나설 현대제철도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면접자의 학교와 학점, 영어점수 등을 면접관에게 공개하지 않는 채용 방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중 스펙 초월 채용에 가장 먼저 나선 LG그룹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채용 때부터 수상경력, 어학연수, 봉사활동 기재란을 없앴고, 주민등록번호와 증명사진, 가족관계도 삭제한 바 있다. 대졸 취업 시장은 '스펙 8대 항목'(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경력, 수상경력)이라는 말이 한때 유행했지만 대기업들이 이처럼 직무 능력에 초점을 맞춘 열린 채용으로 속속 전환함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도 새로운 입사 전략과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수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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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료 0원` 당근에 9개 카드사 전격 제휴

`유료` 애플페이와 차별화…네이버·다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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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제휴 카드사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추가로 돈을 들이지 않고 전국 매장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그 대가로 국내 카드사 전부와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단번에 장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사를 상대로 삼성페이 이용에 따른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기로 최근 합의했다. 삼성페이 생태계에 들어온 카드사는 앱카드협의체 6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농협)와 우리·BC·하나를 합쳐 총 9개 업체다. 사실상 국내 카드사 전부와 무료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카드 이용자가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긁으면 카드사는 대형마트 기준 2.25% 선으로 책정된 카드수수료를 가져간다. 이마트에서 10만원어치 곶감세트를 사면 카드사에 2250원이 떨어지는 식이다. 이 중 카드 단말기를 설치·관리하는 밴(VAN)사에 결제건당 정액으로 100원 정도를 떼어주고 나머지 2150원을 카드사가 가져간다. 1만원어치 귤 한 봉지를 사면 카드사는 수수료 225원을 받아 밴사에 100원을 주고 나머지 125원을 챙긴다. 

카드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얼마만큼의 추가 수수료를 요구할지가 관건이었다. 삼성에 내야 할 수수료가 많아질수록 카드사에 떨어지는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카드사가 삼성페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데 합의를 이뤄 국내 카드사들은 수익 감소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카드사와 접촉하면서 단기간 내 삼성페이 협력업체를 다수 확보하기 위해 이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결정은 국내 카드사가 전부 삼성페이에 들어온 것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수료를 요구했다면 카드사 상당수가 삼성페이 합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업체별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위해 자체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경우가 많아 추가로 돈을 내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 KB국민카드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간편결제 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하나카드도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론칭을 선언한 상태다. 

반면 애플은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카드사에서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카드로 10만원을 긁을 때마다 애플이 150원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서비스 방식 차이가 수수료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 인프라를 고스란히 쓸 수 있는 삼성페이와 달리 NFC 방식을 채택한 애플은 전용 단말기를 필수로 설치해야 해 공짜로 서비스를 오픈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 삼성과 별개로 간편결제 사업을 준비하던 정보기술(IT)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범용성을 최대 무기로 간편결제 시장을 단숨에 장악할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업체별로 차별된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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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엔진·발전부문 잇단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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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판기업 GE의 제프리 이멀트 회장이 취임 1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캐피털, 가전, 플라스틱 등을 버리고 집중 투자했던 오일산업이 유가 하락으로 큰 손실에 직면한 데다 새 성장엔진을 찾기 위한 작업도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승리'의 저자로 유명한 잭 웰치 전 회장은 20년간 근무한 후 명예롭게 퇴임했지만 현 이멀트 회장은 조만간 투자자들의 압박으로 불명예 퇴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지난 10년간 GE를 기업 간 거래(B2B) 산업 중심으로 개편하려 했던 이멀트 회장의 창조능력이 한계에 부딪히며 투자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이멀트 회장은 100년 전통의 주방설비 사업 부문을 비롯해 소매금융 신용카드 사업 등을 줄줄이 매각했다. 대신 그는 발전 부문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을 170억달러(18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가전 소매금융 등 핵심 사업부가 아닌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대신 캐시카우로 오일·엔진·발전 등 산업 부문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런 계획은 발표 초기 투자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투자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악몽'으로 변해 가고 있다. 작년 초 배럴당 100달러에 달하던 기름값이 현재 60달러대로 추락하자 에너지 기업들이 오일시추 작업을 중단하면서 장비 공급사인 GE에도 충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이후 현재까지 미국 S&P500지수는 7.6% 상승했지만 GE 주가는 되레 4% 하락했다. 2007년 10월 이후 주가 하락폭은 40% 수준에 육박한다. 이멀트 회장은 잭 웰치 전 회장에게서 2001년 자리를 물려받은 후 15년간 전체 65%에 달하는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이 돈으로 그는 2010년 이후 오일과 가스를 시추하는 펌프와 운송부문 사업에 140억달러를 투자했다. 

오일과 가스사업은 지난해 GE의 연간 수익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월가에서는 대놓고 "너무 많은 오일사업"이라며 "이멀트 회장이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GE는 금융위기 직전에 GE캐피털을 통해 오피스빌딩과 다른 부동산 사업에 투자했지만 버블 붕괴로 손실을 봤다. 엔진과 오일사업을 대표 업종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회사 성장엔진은 꺼지고 연료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급기야 퇴진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제프 본스타인 GE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멀트 회장 후임으로 유력하다며 그가 내년께 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멀트 회장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며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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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인허가권 대폭 폐지

韓中日 FTA도 추진 가속


■ 전인대 정부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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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있다고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有權不可任性)."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부업무보고 원고를 읽어 내려가던 리커창 총리가 원고에 없는 발언을 했다. 요즘 중국에서 유행한다는 '런싱(任性·제멋대로 하다)'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정부 권한 축소를 강조한 것이다. 리 총리는 "기업의 투자항목 인가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각종 심사허가 사항을 없애거나 하급기관에 이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 권력의 빼기(-)로 시장 활력의 곱하기(×)를 실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중고속 성장을 위한 키워드로 개혁과 개방을 제시했다. 최근 제조업지표와 물가상승률 동반 침체, 디플레이션 위기에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다시 개혁·개방을 밀어붙여 성장 불씨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핵심은 규제 완화와 시장에 대한 권한 이양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를 가격개혁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정부가 시장가격을 정하거나 개입하는 항목을 줄여 가격자율화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는 "우선 의약품 가격정책을 폐지하고 공공 서비스에 대한 가격정책권을 하위 기관에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자원성 제품 가격의 경우 단계적 종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누진제를 의미한 셈이다. 

금융 개혁도 추진한다. 리 총리는 "민간 자본에 의한 중소형 은행 창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금리 시장화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에서 은행별로 정하는 실제 대출금리의 변동폭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환율정책과 관련해선 "런민비 환율 관리 변동 상장제의 유연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폭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또 "올해 선전 증권거래소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 거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후강퉁(상하이 거래소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 거래)에 이어 선강퉁까지 실시되면 중국 증시가 다시 한번 활성화 계기를 맞게 된다. 

최근 투자증가율이 정체되는 문제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올해 외국인 투자 관련 법률을 전면 개정하고 외국인 투자제한 품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 자본의 중국 진출 전 내국민 대우를 통해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과 일반제조업의 시장 개방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시장 개방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리총리는 "중·한, 중·호주 FTA를 조속히 체결하고 중·일·한 FTA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걸프국협력위원회(GCC), 이스라엘과도 FTA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미 시행 중인 중·아세안 FTA에 대해선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미국·유럽과는 각각 투자협정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와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도 구체화된다. 중국 정부는 중국-파키스탄,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 경제 주랑을 건설해 국제 물류의 대통로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는 "전방위적인 대외 개방의 새로운 구도를 구축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재건을 의미하는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해선 오는 15일 전인대 폐막 때 구체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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