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자는 여성용품·여름용 아기 기저귀 `대박`

올 매출 1조5000억원 첫 돌파…5년간 3800억 선제 투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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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규복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유한킴벌리 대표 제품인 크리넥스 티슈를 뽑아들며 활짝 웃고 있다. [김호영 기자]
요즘 20·30대 젊은 여성을 비롯해 생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10대 청소년에게 특히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용품이 있다. 바로 '입는 오버나이트'다. 유한킴벌리가 지난해 10월 생리대 전통 브랜드인 화이트 신제품으로 내놓은 오버나이트는 일회용 속옷 형태로 몸에 딱 맞게 밀착되도록 해 걱정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2010년 3월부터 유한킴벌리를 이끌고 있는 최규복 대표(59)는 "오버나이트는 오랜 조사를 통해 여성들의 미묘한 그날의 불안 심리를 파악해 말끔하게 해결해준 제품"이라며 "기존 생리대 시장에서 새로운 틈새를 찾은 이 한 품목의 매출이 월 10억원을 돌파해 출시 후 지금까지 15배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소비자의 숨겨진 니즈를 끊임없이 찾으려는 노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낸 결과"라면서 "혁신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매일 소비자의 생활 습관을 관찰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한킴벌리는 자칫 자만할 수 있는 독보적 1위 품목에서도 혁신을 이어갔다. 1983년 출시 이후 30년 넘게 단 한 번도 기저귀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하기스다. 최 대표가 신입사원 시절 론칭시킨 하기스는 올 6월 여름철을 위한 '썸머 기저귀'를 출시했는데, 온라인 예약 구매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짧은 기간에 빅히트를 쳤다. 썸머 기저귀는 기존 하기스보다 통기성과 흡수력을 더 높인 제품이다. 최 대표는 "여름철은 더워서 사실 엄마들이 걱정하면서 쓰는 제품이 기저귀라는 미묘한 심리를 해결하려 한 제품"이라며 "썸머 제품 출시로 기저귀 매출이 가장 떨어지는 여름철을 성수기로 바꿔놓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반드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 유한킴벌리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화장실에서 손을 닦은 후 사용하는 핸드타월을 생산하는 김천공장 라인을 올 3월 완공했다. 

앞서 지난 2년 동안 유한킴벌리는 대주주인 킴벌리클라크와 '한국이냐, 중국이냐'를 놓고 협의했는데, 최 대표는 한국의 높은 생산성과 운영능력, 혁신성 3박자를 내세워 관철시켰다. 하마터면 핸드타월 제조공장이 중국에 세워졌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최 대표는 "신성장 사업과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5년간 38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공장에서 올 5월부터 출시되고 있는 '크리넥스 드라이셀 핸드타올'은 기존 제품의 흡수율을 33% 더 높인 고품질로 벌써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소득이 올라가는 곳에선 빠르게 성장할 제품이란 판단이 맞아떨어진 것. 

그는 "내수도 좋지만 중국, 호주 등 아시아권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핸드타월 한 제품의 수출만 해도 올해 250억원을 넘기고, 내년에도 4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여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해 1조4007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킴벌리는 올해 처음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전년 대비 9% 후반대의 높은 성장률이다. 

[민석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83075&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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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디지털화에 IPTV·온라인 공세로 설 땅 잃어

1위 CJ헬로, SK텔에 매각…타업종과 제휴·망투자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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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0년을 맞은 케이블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 3년 연속 가입자 수는 하락 중이고 수익은 악화되고 있다. 1위 유선사업자(SO) CJ헬로비전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에 넘어갔다. 3위 사업자(가입자 기준) 씨앤앰도 새 주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회사든 기회만 있으면 팔려고 안달이다. 이 시장이 얼마나 비전 없는지를 피부로 느낀다"면서 "홈쇼핑 중계로 앉아서 돈 벌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했다. 

케이블TV는 난시청 지역 해소와 방송산업 육성 등을 위해 1995년 본격 시작됐다. 지상파 방송을 단순 전달하던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들이 자연스럽게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RO들은 방송구역을 전담해 사업할 수 있는 지역 독점사업권을 발판 삼아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러다 2000년대 대기업 지분 참여가 허용되고 SO와 채널사업자(PP) 등 상호 겸업이 허용되면서 대형 MSO로 몸집이 커졌다. MSO는 사실상 독점 체제 안에서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08년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는 IPTV가 시작되면서 시장 기류가 달라졌다. 디지털 서비스를 앞세운 IPTV는 이통사 유통망을 타고 급속히 가입자를 늘려갔다. 내년이면 케이블 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독점의 달콤함에 젖어 있던 케이블도 '아날로그 탈출'을 선언했지만 너무 늦었다. 케이블 가입자 디지털 전환율은 올해 50%를 겨우 넘겼다. 지방은 디지털 가입자가 30% 안 되는 곳도 많다. 낮은 디지털 전환율은 수익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는다. 아날로그 서비스는 단순 방송 중계에 그칠 뿐이다. 낮은 가입당평균수익(ARPU)을 고착화하고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한 주문형비디오(VOD) 매출도 기대할 수 없다.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저가로 고착화된 시장에서 시설 투자가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경쟁력을 확보할 중요한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결합상품 대응이 미진했다는 반성도 나온다. 전체 유료방송의 결합상품 가입자 중 케이블은 274만명으로 24%밖에 안 된다. IPTV가 결합상품을 미끼로 가입자 수를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이통사들은 이동전화, IPTV, 초고속인터넷을 합쳐서 팔았다. 케이블 업계 2위인 티브로드 관계자는 "결합상품이 무서운 이유는 가입자 증가를 도우면서 이탈도 막기 때문"이라며 "초반 IPTV 결합상품이 등장했을 때 통신서비스 영향력을 간과했다. 방송 서비스가 공짜로 팔리지 않도록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케이블업계는 출구전략을 찾느라 고심 중이다. 티브로드는 사물인터넷(IoT) 투자를 검토 중이고, 씨앤앰은 N스크린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기에는 상황이 복잡하다. IPTV, 위성방송, 케이블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 출격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신건식 BS은행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미디어 전문)는 "IPTV가 서비스 수평적 확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인데 '케이블 온리' 정책을 고수하면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며 "SO들은 타업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최종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움츠러들어 투자를 꺼리면 위기는 더 빨리 온다. 망 고도화, 인터넷 광대역화 기술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네트워크 투자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또 다른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83009&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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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사진 크게보취업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다 간신히 사원증을 목에 건 사회 초년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한 장면. 명문대 신방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회사에선 40대 부장으로부터 온갖 가혹한 상황에 시달리는 20대 스포츠신문 수습 기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반짝반짝영화사]


올해로 입사 17년차인 정유회사의 40대 부장은 한 달 전까진 후배를 위한 충실한 조언을 선배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운동권 경력이 있는 80년대 학번이다. 회식 때는 후배를 대상으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를 하려 애썼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노력은 안 하고 불만이 많아. 자네가 지난번에 낸 기획 말이야, 깊이가 없어. 우리 때처럼 사회과학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봐….”

[세상 속으로] 80년대 민주화 주역 60년대생의 그늘

도전에 직면한 한국사회 주류
에세이 『사축일기』, 영화 ‘열정같은 …’
2030이 선배 꼬집는 문화 트렌드


 그런데 한 달 전 회식 자리에서 그는 3년차 여직원으로부터 도리어 충고를 들었다. 여직원은 캐나다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컴퓨터에도 능통하다. “팀장님, 엑셀 함수 몇 종류나 아세요. 20년 가까이 회사에 다니시면서 엑셀 작업을 매일 후배들에게 시키는 거 창피하지 않으세요?” 부장은 “후배의 얘기를 듣자마자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고백했다.

 1960년대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86세대’가 직장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87년 ‘6·29 민주화 선언’을 이끌어냈을뿐더러 2000년 이후에는 정치권을 비롯해 재계·법조계·문화계 곳곳에서 대한민국 사회 주류로 등장한 그들이다. 그렇지만 조카뻘인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로부터 ‘꼰대’라는 달갑지 않은 호칭을 듣는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또는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다.

 2030세대가 삼촌뻘인 86세대를 풍자와 해학의 대상으로 삼는 콘텐트도 2015년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등장했다. 시인 겸 싱어송라이터 강백수(28·본명 강민구)가 쓴 책 ?사축일기?가 대표적이다. 대학 입학 때부터 토익·학점 등 스펙(자격 조건) 경쟁을 겨우 뚫은 20대 신입사원이 직장에서 기성세대로부터 겪는 일상을 책으로 담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축(社畜)은 ‘회사의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을 일컫는다. 본래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한 말로 국내에 수입됐다. 매주 페이스북에서 연재물 사축일기를 구독하는 사람은 7000명이 넘는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배우 정재영·박보영 주연의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도 86세대에 대한 조소가 주된 소재였다. 영화는 현실을 모른 채 수습기자에게 열정만을 강조하는 신문사 연예부장을 ‘영혼탈곡기’로 묘사했다. 영혼탈곡기란 영혼을 탈탈 털 정도로 후배를 괴롭히는 상사를 의미한다. 영화에서 부장은 후배들을 상대로 언제나 노력을 요구하고 열정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86세대는 직장에서 ‘군대 고문관’일까. 본지가 11일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의뢰한 결과, 30대 이하 주니어 직장인(5년차 이하)들의 윗세대에 대한 비판은 각양각색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한 4년차 직원은 선배들을 일컬어 “월급 도둑 차장급 직원이 많다”고 표현했다. 국내 대형 광고업체에 근무하는 주니어 직원은 “86세대 선배들은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할뿐더러 아버지 세대인 50년대생보다도 보수적”이라고 적었다.

 젊은 세대는 86세대가 신기술을 익히는 일에 서툴다고 평가한다. 삼성에 근무하는 30대 초반 책임(과장)급 연구원은 “우리 부장은 80년대 운동권 경력을 끊임없이 안줏거리로 내세운다”며 “사상은 드높지만 정작 모바일 회사에 다니면서 태블릿PC로 와이파이 잡는 법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 정보기술(IT) 업체 5년차 대리는 “하는 일 없는 부장들 대신 젊은 피를 넣어줬으면 좋겠다”며 “코딩을 하나도 할 줄 모르는 40대 이상 간부들을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연간 4500명 수준이었던 신입사원 선발 규모를 지난해부터 3000명 선으로 축소했다. 차장급 이상 간부 사원들의 급여가 총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신입사원에게 들어가는 인건비가 예전에 비해 부족해진 까닭이다. 일자리는 86세대와 2030세대 간 세대 갈등의 본질이기도 하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는 “대한민국 경제가 연간 3%로만 성장하더라도 86세대에 대한 불만은 일정 정도 수그러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렇지 못하니까 젊은 층 사이에서는 ‘86세대 때문에 86년생들이 취업을 못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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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세대의 시선으로 볼 때 86세대 상사들은 지나치게 생각이 깊다. 젊은 세대가 단순히 놀이를 위해 찾는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그들에겐 정치관·철학을 표출하는 하나의 ‘광장’이다. 에세이 사축일기에도 86세대의 진지함을 꼬집는 구절이 등장한다.

 “지옥문이 열렸다. 업무 효율 증대라는 목적으로 부서 카톡방이 열렸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이곳은 부장님의 블로그가 됐다. 부장님이 올리는 말과 사진, 비즈니스 철학에 대해 최대한 성심성의껏 피드백하는 업무가 추가됐다. 소홀히 했다가는 ‘부장님의 서운함’이라는 대재앙이 뒤따를 것이다.”

 86세대는 아랫세대, 윗세대와 ‘세대 전쟁(generation war)’을 치렀고 또 치르고 있다. 미국의 ‘히피족’, 프랑스·독일의 68세대가 이전·이후 세대와 싸웠던 양상과 유사하다. 86세대는 종종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자신들의 경험을 호기로운 목소리로 들려주려고 했다. 그렇지만 ‘눈물의 캠퍼스’를 겪었던 86세대의 이야기는 20~30대 입장에서 볼 때 흘러간 옛 노래일 뿐이다. 86세대가 후배를 상대로 “노력하라”고 조언하면 후배들은 노력을 ‘노오력’으로 비꼬곤 한다. 서울대 곽금주(심리학과) 교수는 “8090세대(1980~90년 출생한 세대)가 노력을 노오력이라고 말하는 건 윗세대들을 향한 일종의 자조”라면서 “노력해도 통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너무나 간단히 말하는 선배 세대에 대한 반감이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86세대의 지난 20년을 돌이켜 보면 그들 또한 자신들의 부모나 선배들이 한국전쟁이나 보릿고개 이야기를 할 때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시각이 있다. 그들의 경험에 대해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 했다는 거다. 예를 들어 70년대 중화학공업을 육성해 현대 한국의 토대를 마련한 일이나 새마을운동에 대해 86세대는 그다지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화여대 함인희(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갈등 가운데 특히 86세대와 20∼30대 사이의 갈등은 두 세대가 일자리·집값·연금 등을 두고 이해가 상충하면서 정서적 갈등 수준을 넘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선배 세대인 86세대가 먼저 양보의 손을 건네지 않는다면 봉합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렇다고 86세대 모두가 꽉 막혀 있는 것만도 아니다. 꼰대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서울 소재 한 대형 로펌에 다니는 신진성(54)씨는 올 6월부터 매주 한 번씩 서울 강남의 스피치 학원에 다니고 있다. 직원은 물론 가족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최신 화술과 유행어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신씨는 “가족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 한다. 고등학생 딸에게 권위적인 모습은 통하지 않더라”고 전했다.

 386 컴퓨터는 486으로 그리고 586으로 버전 업했다. 그렇지만 686 컴퓨터는 없다. 퍼스널컴퓨터(PC)의 시대가 모바일의 시대로 전환된 까닭이다. 15년간 한국 사회를 주도했던 386세대도 언젠간 586 컴퓨터처럼 설 자리를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21세기가 도래한 이래 한국 사회의 주류를 차지했던 86세대가 이제 진정한 도전에 직면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엑셀도 못해” “월급 도둑” 2030에게 ‘꼰대’취급받는 86세대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1923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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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초 단위의 승부입니다. 주목 받지 못하면 새로운 컨텐츠가 밀려 밑으로 흘러내립니다. 사용자의 시선을 끌고 행동을 이끌어내려면 자기만의 차별화된 시각으로 3가지 기준에서 작성해야 효과적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인터넷에서 가장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개인이나 비영리 사업자가 따로 돈을 쓰지 않아도 자신의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서흥교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팀장은 디자이너들에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식견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강연 '비주얼로 소통하는 시대_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5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디자이너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흥교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팀장 © News1
서흥교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팀장 © News1

'크리에이티브숍'은 SNS기업인 페이스북 내부의 컨설팅 전담 조직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는 주요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고 제작하며, 집행에도 관여하는 부서다. 서 팀장은 페이스북 코리아 크레이이티브 숍을 이끌고 있다.

서 팀장은 이날 강연에서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의 행동패턴 6단계와 특징 및 차별점을 설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 3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자기만의 차별화된 시각을 갖는 것'을 강조했다. 서 팀장에 따르면 SNS 사용자의 행동패턴은 6가지로 나뉜다. Δ멈추기(Stop) Δ보기(Look) Δ감상하기(Feel) Δ공유하기(Share) Δ구매하기(Buy) Δ행동하기(Do) 등이다.

'멈추기'와 '보기'는 사용자들이 다수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새로 올라온 피드를 눈으로 훑어 내리다가 관심이 있는 피드를 발견하면 멈춘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피드의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 팀장은 "사용자들이 Δ매혹적인 Δ나와 관련있는 Δ자극적 등 3가지 기준에 의해 멈춘다"며 "초 단위의 승부이므로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장면으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이미지는 사용자가 초점을 둘 만한 '단 하나의 지점'을 두고, 동영상은 이미지가 아니라는 것을 사용자가 인식하게 만들 것과 3초 안에 사용자가 계속 보게 될만한 내용을 채우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시스템은 사용자가 3초 동안 스크롤을 멈춰서 동영상을 보면 해당 컨텐츠를 읽었다고 간주한다. 서 팀장은 "본인의 브랜드에 자신이 있다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브랜드가 약하면 영상의 핵심내용이 3초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비가오는 날 옷이 젖지 않는 방법 5가지' 등의 제목이 효과적이며, 실사 사진보다 만화나 일러스트의 조회수가 높다. 단순 이미지보다는 애니메이션이 더 이목을 끌기 쉽다. 서 팀장은 "페이스북의 경우 소리가 꺼진 상태에서 동영상이 자동적으로 재생된다"며 "무음 상태에서도 내용을 이해하도록 소리를 부차적으로 사용하고, 소리가 너무 커서 사용자가 놀라지 않도록 소리의 크기를 천천히 높이는 '페이드-인'(Fade-in) 처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서 팀장과 1문1답이다.

-'좋아요'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하는 대상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에 보다 포커스를 하는 것이 플랫폼을 좀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며, 단순히 페이지 좋아요 수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만을 가지고 마케팅 효과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SNS상의 특성을 Feed(피드)를 꼽았다. 피드란?
▶사람들이 저마다 관심 있는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탐색(DISCOVERING)할 수 있게 하는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다.

-사용자 행동패턴 6단계 구조란.
▶6단계(Stop - Look - Feel / Share / Buy / Do)는 피드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들을 말한다. 멈추고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후에 다음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3초안에 승부하라'는 의미는.
▶사람들이 뉴스피드 속에서 영상 콘텐츠를 발견했을 때, 3초 이내에 계속 시청할지 말지 결정이 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실제로 시스템 상에서도 3초를 기준으로 비디오 노출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 초반 3초 내에 사람들을 후킹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

-'이미지'을 제작할 때 주안점.
▶이미지를 제작할 때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관점, 시선을 보여주는 심플한 비주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더욱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동영상에 많은 것을 담지 말라'고 강조한 이유.
▶하나의 영상 안에 서로 다른 목적의 메시지를 담지 말라는 의미다. 정보성, 흥미성 등 목적에 따라 내용을 구분해 영상을 제작,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동영상' 제작 시 주의할 점.
▶채널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는 모두 배경음이 제거된 상태로 자동 재생되기 때문에 메시지를 담은 짤막한 자막을 넣는 것이 좋다. 또한 채널 특성 상, 영상 시작 3초 이내 사람들을 끌어들일 만한 후킹 요소를 배치하고, 한 번에 다양한 메시지를 담기 보다는 목적에 맞게 콘텐츠를 나눠 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SNS에서 1줄 카피를 추천한 이유.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된다.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이용 할 때,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자체로 이해하고 느끼기 때문에 비주얼 자체로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에 카피는 최대한 심플하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결정적 차이라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서비스다. 인스타그램은 세상의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하는 데에 목적이 있고, 페이스북은 세상을 보다 오픈되고 연결되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각각의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콘텐츠들의 포맷이나 친구맺기/팔로워, 영상길이, 공유 기능 등 서비스 구조도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

-인스타그램의 미션은.
▶'세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가 인스타그램의 미션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새로운 변화라면? (프로필 동영상 등)
▶늘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가장 최근의 경우 360도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서비스 된 것 등을 들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본인이 하는 일을 소개해달라.
▶페이스북 내부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전담 조직인 크리에이티브샵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담당(Creative Strategist)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캠페인부터 작은 비즈니스들의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는 주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고, 때로는 제작과 집행에까지 참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흥교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팀장 © News1
서흥교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팀장 © News1


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51203082524737&p2m=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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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괜찮다는 리더, 혁신을 살린다 `글로벌 혁신 지수` 만든 수미트라 두타 코넬大 MBA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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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연구개발(R&D) 부서에 근무하는 A부장은 최근 자신의 사무실에 '실패는 죽음, 성공만이 살길'이라고 적힌 문구를 커다랗게 탕비실에 걸어놓았다. 모든 부서원이 실패하는 아이디어는 지양하고, 성공하는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하도록 다독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같이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리더십은 회사의 혁신을 앗아가고, 결국 제품 경쟁력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직원들이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세계적인 혁신의 대가, 수미트라 두타 코넬대 MBA 학장의 주장이다. 

최근 방한한 두타 학장은 더비즈타임스와 인터뷰하면서 한국 기업의 혁신성 부족에 대한 원인으로 "실패 없이 성공만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한국 기업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려 하고 결국 보수화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혁신을 위한 리더십의 요건으로 도전정신을 장려하는 리더십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개방성 등 두 가지를 꼽았다. 두타 학장은 세계적인 혁신 지표인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의 창안자이자 혁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업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다. 이는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리더십이다. 혁신이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둘째, 어디서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 즉 개방성(openness)이 필요하다. 예컨대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는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세웠다. GE는 인도와 중국에서 의료기술을 포함한 수많은 혁신기술의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이 경우 GE는 미국에서 지출되는 비용의 10분의 1 수준으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낸다. 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전정신의 리더십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개방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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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이 혁신에 앞장서기보다 보수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기업이 성공하면 보수적으로 변하게 된다. 왜냐하면 지금 기업의 최고결정권자들이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이제 환경이 변했으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이 성공해서 지금 위치까지 올라왔는데, 또다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리더가 쌓아온 업적과 신뢰를 한순간에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다. 그래서 혁신을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대게 뭔가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걸 알고도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 

―최고경영자(CEO)가 어떻게 직원들을 도전하게 북돋울 수 있나. 

▷성공한 기업들은 보통 밖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작은 회사들과 함께 협업을 하기도 한다. 시스코가 대표적이다. 시스코는 외부 아이디어를 흡수해 비디오 콘퍼런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물론 기업 내부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는 있다. 문제는 기업 내 시스템적인 장벽이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 경우 사내벤처가 대안이다. 이를 통해 이제껏 회사 시스템 안에서 허용되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실험할 수 있다. 

―사내벤처는 모든 기업이 무조건 도입해도 좋은 제도인가. 

▷절대적으로 그렇다. 직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해도 현재 기업 시스템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 도전을 허용하는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기업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나 노하우는 무엇인가. 

▷나는 지금까지 3개 회사를 설립했다. 하나는 실패했고, 하나는 성공했고, 나머지는 중간이다. 즉 나는 회사를 만들어서 나름의 방법으로 나 자신을 트레이닝해왔다. 나는 MBA 학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일을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왜 기존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다른 방식을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해서 실패할지라도 이에 대해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나는 실패를 용인한다. 리더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윤 추구를 중시하는 기업 입장에서 실패를 용인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 

▷물론 실패를 달가워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서 사람들은 실패를 축복한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일 누군가 자신이 실패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그가 너무 보수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컨대 실패를 하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배운 뒤 변화하고, 다시 시도하면 된다. 모든 시도 중 3분의 2는 실패로 끝난다.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실패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패를 용인하는 CEO는 회사에서 어떤 효과를 창출하나. 

▷그들은 적어도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한다. 그래서 문화가 중요하다. 앞서 한국 기업에 대해 말을 했는데, 한국 기업들이 과감한 도전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너무 성공만 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만 하는 문화는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게 한다.  



 컴퓨터 + 경영 + 공학…경계에서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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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2007년 국가별 혁신 수준을 수치화한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이 지수를 개발한 배경은. 

▷보통 '혁신'을 측정할 때면 박사학위 보유자 수, 논문 수 등 몇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혁신은 꼭 박사학위가 없어도 일어날 수 있다. 또 문화적인 차원에서도 혁신은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의 음악, 인도의 발리우드 등이 바로 혁신의 예다. 그래서 나는 전방위적이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혁신을 아우르는 혁신측정 모델을 만들고자 글로벌 혁신 지수를 만들게 되었다. 

―기술의 진보에 따라 최근 화두는 디지털화이다. 디지털 시대에 기업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가. 

▷내가 아는 한 프랑스 화장품 회사 CEO는 화장품 산업의 미래가 디지털 기술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개인별 피부 특성을 파악해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파괴적 기술에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의식을 가진 리더다. 뭐가 성공할지 모르니 나서서 시도해 봐야 한다. 디지털화는 파괴를 낳고, 파괴는 불안을 낳는다. 이에 기업들은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GE 같은 기업은 디지털화에 따라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제조업 중심인 한국 기업도 이를 본받아야 할까. 

▷그렇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제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고 자동화되고 있다. 최근 공장을 보면 모두 소프트웨어로 운영된다. 둘째,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 역시 소프트웨어화되고 있다. 예컨대 자동차업체는 점점 더 하드웨어 생산보다 소프트웨어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가 진화할수록 더 많은 부분들이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디지털화를 받아들이고 적용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이를 위해 기업이 주목해야 하는 바는 무엇인가. 

▷바로 융합이다. 코넬대학교가 2년 전 설립한 코넬텍(뉴욕 루스벨트아일랜드 소재)이 좋은 사례다. 현재 디지털 기술과 컴퓨터학은 비즈니스와 융합되어야 한다. 코넬텍은 컴퓨터학(computer science), 공학(engineering), 경영학(business) 세 가지 학문을 완전히 하나로 융합한 최초의 대학원이다. 이곳에선 경영대학원 교수는 컴퓨터학과 공학 의 교수로도 여겨진다. 완전히 섞인 개념이다. 이것은 엄청난 문화적 변화다. 교수들은 자신의 사무실도 없다. 모두 칸막이 책상에서 나란히 앉아 업무를 한다. 

―세 가지 학문은 서로 많이 다르다. 예컨대 경영대 학생이 컴퓨터학을 배우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화가 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함께 일해야 한다. 기자들도 미래엔 컴퓨터 전문가들과 함께 일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협업의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교와 학생이 함께 일하는 환경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언젠가 코넬텍 학생들이 기업에 입사하면 세 가지 학문을 넘나들며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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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코넬텍을 운영한 지금 어떤 성과를 거두었나. 

▷가장 큰 성과는 1년 과정의 디지털 경제에 초점을 맞춘 MBA프로그램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건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 1면에도 실릴 만큼 대단한 뉴스였다. 코넬텍 학생들은 컴퓨터학, 경영학, 공학을 공부한다. 이것은 새로운 방식의 교육, 연구 그리고 도시와의 협업 방식이다.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코넬텍 교수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지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강의를 해야 한다. 

―대학 교수가 왜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나. 

▷그것은 대학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교류하는 방식이다. 이 아이디어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학교, 사회, 정부, 기업들이 모두 융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서로 간 연결고리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이것이 바로 혁신이다. 대학이 도시를 바꾸기 위한 혁신활동을 하는 셈이다. 즉, 코넬대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기술 발전이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지만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기술 발전과 일자리 상실 간 균형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조사에 따르면 기술 발전이 줄이는 일자리보다 늘리는 일자리가 더 많다. 문제는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에 필요한 기술이나 능력을 일반 사람들이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많은 일자리들이 자동화로 대체됨에 따라 관련 종사자들이 실업자가 되는데, 이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결국 교육의 문제로 귀결된다.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인재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은 지금 이 시대에 무엇을 직원들에게 가르쳐야 하나. 

▷모든 기업이 필요로 한 것은 변화다. 그래서 교육의 도전과제는 변화와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언론을 예로 들면 웹 비즈니스를 구축할 때 기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습득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교육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예컨대, 기업이 언론학 전체를 다 가르칠 수 없다. 그것은 대학이 할 일이다. 기업에서의 교육은 특정 부분에 집중해야 하고 어떤 방식이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코넬대에도 한국 학생들이 많이 있을 텐데, 한국 학생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한국 학생들은 똑똑하고 성실한 게 강점이다. 단점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양문화권에서는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토론이나 수업 시간에 나서서 발표하기를 두려워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 학생의 그 같은 성향은 결국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도 성실하지만 표현력이나 토론력에서는 뒤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 한국 기업들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나는 한국 기업들의 다음 도전 과제는 '글로벌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매출에서의 글로벌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이라는 의미는 경영에 있어서 '마음가짐(mindset)'이 글로벌이 되어야 함을 뜻한다. 

―마음가짐의 글로벌화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예를 들어 한국의 어떤 대기업에서 서열 1위부터 20위까지 살펴보자. 그중 과연 몇 명이나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있을까. 한국 기업은 내부적으로 글로벌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 기업은 짧은 시간 내에 제품 품질과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내부 경영을 보면 아직 충분히 글로벌 기업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싶다면, 한국 기업은 더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가져야 한다. 물론 리더십의 DNA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한국 기업의 다음 도전과제가 리더십 DNA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럼 다른 나라 기업들의 경우 최고위 임원 20명이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나. 

▷대부분 그렇지 않다. 미국은 예외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은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 국내 기업이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만일 정말로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다면, 글로벌 리더십을 가져야만 한다. 

―미국 기업들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최고위 임원에 다수 포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 CEO는 외국인이거나 외국 출신이 많다. 미국 시민권자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생활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이 같은 다양성의 수용에서는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그 어떤 국가의 기업이라도 내부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도전과제다. 

■ He is… 

2007년 프랑스 인시아드 MBA 교수로 재직 시 국가별 혁신의 정도를 지수화하는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를 개발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2011년부터 이 지수를 함께 발표했다. 그는 현재 코넬대학교의 11대 경영대학원장이다. 뉴델리 소재 인도공과대학(IIT)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학을 공부했고, UC버클리 대학에서 경영학 및 컴퓨터학 석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원섭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48301&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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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때 위내시경을 받으면 거의 대부분 위(胃) 관련 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 복통이나 속쓰림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위장질환(병)은 흔하다. 실제로 위장질환은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병이며, 전체 인구의 10%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장질환은 식도·위·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상부 위장관질환'과 소장 및 대장에 발생하는 '하부 위장관 질환'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상부 위장질환은 크게 위식도 역류질환, 위염, 궤양, 위암 등으로 구분한다. 위염은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궤양은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나뉜다. 만성위염은 위염에 의해 생긴 위점막 모양과 증상에 따라 표재성위염, 위축성위염, 미란성위염, 출혈성위염, 비후성위염, 담즙역류성위염 등으로 세분한다. 

위(장)는 음식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밥통이라고 불린다. 크기는 약 1.5ℓ(1500㎖)이다.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위는 오른쪽 아래로 처진 듯한 J자 모양을 하고 있다. 위 두께는 3~8㎜이며 위장 구조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층으로 이뤄져 있다. 사실 내시경을 통해 보는 위(장)는 위점막 내부의 표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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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약 3500만개의 무수히 많은 분비세포들이 있다. 위는 한 끼 식사를 할 때마다 약 1ℓ의 위액을 분비하고 하루에 최대 5ℓ의 위액을 분비하는 가장 부지런한 소화기관이다. 위 몸통 부위에 해당하는 체부에서는 위산이 분비되고 아래쪽 유문 근처의 전정부에서는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위산 분비를 적절히 조절한다. 그러나 이런 내분비 작용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위산과다에 의한 소화성 궤양이 생긴다. 

위의 안쪽 면인 위벽은 강한 산성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위벽은 자신이 분비하는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지 않아야 하고, 수시로 발생하는 음식물과의 마찰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위벽은 자극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점액세포(mucus cell)에서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해 위벽 상피세포의 표면을 덮어 준다. 위벽에 존재하는 위주름에는 표면에 점액세포가 많이 위치해 있다. 

위는 신경이 뇌보다 적지만 척수보다 5배나 많다. 이 때문에 위는 음식물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음식이 위에 들어오면 위산과 펩신이 분비돼 분해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약간의 염증(위염)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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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만성위축성위염(왼쪽), 위궤양 [사진 제공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위염 중 가장 많은 만성 위축성위염은 위점막이 위축돼 얇아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40대 이후에 잘 생기는 위의 노화현상이다. 노성훈 연세대 세브란스 암병원장은 "만성 위축성 위염은 반드시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심한 위축성 위염이 있는 사람의 10% 이상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암까지 진행하는 데 보통 16~2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궤양은 피부와 같은 곳이 둥그렇거나 타원형으로 깊게 파인 것을 말한다. 하지만 위 점막에서 위궤양이라고 하면 위 점막이 위점막하층 이상으로 깊게 파인 것을 뜻한다. 위궤양은 양성, 즉 암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위암이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정확히 표현하자면 '궤양성 위암'이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장은 "위속에 궤양이 생기면 위암이 그 가장자리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모양이 약간만 이상해도 조직검사를 해서 암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십이지장궤양은 십이지장에 생긴 양성 궤양이다. 십이지장은 손가락 열두 마디의 길이에 해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위에서 소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소장의 첫 부분을 말한다. 민 병원장은 "위궤양은 암으로 발전하거나 암일 가능성이 있지만 십이지장궤양은 암일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 분비로 인해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양성 궤양만을 소화성 궤양이라고 부른다. 십이지장궤양은 젊은 사람에게 많고 위궤양은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은 위점막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는 것이다. 장상피화생 자체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만성위축성 위염이 공존하면 위염증상이 동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검진 때 위내시경 조직검사를 받은 사람의 20~30%에서 장상피화생이 관찰된다. 이형성(異形成)은 정상적인 상피세포가 암세포 형태를 닮아가는 과정으로 거의 암에 근접한 병변을 말한다. 이형성으로 진단되면 병원에서 위암에 준하는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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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원장은 "위암의 진행단계로 인정받고 있는 가설은 정상세포→만성위염→장상피화생→이형성→조기 위암→진행성 위암의 과정"이라며 "건강검진 결과 만성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발견됐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위염이 있는 사람은 약을 복용하기에 앞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속쓰림 증상이 있으면 과음이나 맵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구역질이 자주 생기고 위산과다 증상이 있으면 커피나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 튀김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인스턴트 음식 그리고 담배가 매우 해롭다. 오렌지주스나 사과주스, 포도주스와 같이 신맛이 나는 음료도 속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고동희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흔히 위장 기능을 좋게 하려면 맵고 짠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몇 배 중요한 것은 '천천히 소식(小食)'하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위장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음식을 너무 급하게,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다. 한번 음식을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충분히 섞일 때까지 씹어야 한다. 최서형 위담한방병원장은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한입에 30회씩 꼭꼭 씹어서 한번에 30분간 천천히 식사하는 3·3·3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음식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약물치료를 함께 할 수 있다. 의사들은 주로 제산제(겔포스, 미란타 등)나 위산분비 억제제(큐란, 잔탁 등),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주는 약을 증상에 따라 적절히 섞어 처방한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위염 의심 진단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맵고 짠 음식은 물론 과식이나 폭식, 패스트푸드 술 담배 커피 등의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위장질환과 관련해 가장 많이 듣는 용어 중 하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다.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이 있는 사람 10명 중 6~7명꼴로 감염돼 있다. 헬리콥터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위장 점막에 감염돼 상피세포를 손상시킨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이 위암에 걸릴 확률은 1~2%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위암 유발인자로 인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암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건강검진 때 만성위축성 위염이 있으니 음식을 짜게 먹지말라는 얘기만 듣는 경우가 많다.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약에는 항생제가 들어 있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보통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없으면 헬리코박터가 있다고 해도 치료를 잘 하지 않는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장은 "만성 위염 치료를 위해 헬리코박터를 치료할 수 있지만 이미 완전히 성립된 위축성 위염과 화생성 위염은 헬리코박터로 치료해도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1년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려면 보통 3~4가지 항생제를 1~2주 동안 복용한다. 헬리코박터 제균은 항생제 내성을 가지더라도 적극 치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감염이 위암 발병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전체 위암 환자의 40~6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양성으로 나오므로 이 균의 감염자는 위암의 상대적인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44361&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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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학교②] 전남 여수시 여양고등학교... "국영수 대신 세상을 보는 안목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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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양고 정문 머릿돌에 새겨진 교훈은 그룬투비의 자율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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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인문학과의 만남을 통해 이성에서 감성으로, 감성에서 영혼으로 조금씩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인문학 초·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박한 꿈입니다."

여양고등학교 김광호 교사의 말이다. 인문학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학교가 있다. '이런학교' 두 번째 이야기를 싣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에 찾은 전라남도 여수시 여양고등학교다. 정문 앞에서 머릿돌에 새겨진 교훈을 읽다 어느 문구에서 잠시 시선이 멈췄다.

"나 스스로 지는 짐은 무겁지 않다." 

눈길을 끌었던 문구는 '스스로'였다. 스스로는 '남이 시키지 아니하였는데도 자기의 결심에 따라서'라는 뜻의 부사다. 덴마크를 세계 1위의 행복국가로 이끈 그룬트비 목사가 강조하는 자율성과 연결되는 단어다.

대안교육이 꿈틀거리는 작은 시골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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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대표기자 오연호 작가의 400회 특강을 인터뷰중인 여양고 김광호 선생님과 1.2학년 학생들의 모습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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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을 위해 국영수에만 올인 하는 제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과 자존감을 어떻게 넓힐 수 있을까?"

김광호 교사의 고민은 여기서 출발했다. 올해 초 교과과정 다양화 등으로 일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전남도교육청 하이플러스(Hi+) 공모사업에 신청한 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고심했기 때문이다. 

그는 1·2학년을 대상으로 1년간 인문학 집중반을 짰다. 고전, 역사, 철학, 문학을 주제로 외부초청 인문학 강연, 독서토론회, 인문학 기행체험, 예술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세웠다. 이후 공모사업에 당첨되어 지난 4월부터는 매달 인문학 강연을 진행 중이다.

인문학 강연에는 의사, 언론기자, 대학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초청됐다. 정약용을 찾아 떠나는 다산 초당과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으로 기행을 떠났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 5·18묘역도 참배했다. 민주화를 피로 지켜낸 아픈 역사 현장에서 아이들은 숙연해졌다. 예울마루에서 펼쳐진 뮤지컬 공연 관람은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날에는 강연 연사는 덴마크 교육의 성공사례를 담은 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저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였다. 여양고는 지난 9월 이 책을 대량으로 구입해 독후감 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곳에서 400회를 맞은 전국순회특강에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4만1488명이 참가했다. 덴마크 행복사회의 기초는 그룬투비 운동을 통한 교육 혁신이었다. 강연 참가자들은 우리 안의 덴마크를 만들자는 열망으로 대안 교육을 찾아 꿈틀거렸고, 마침내 2016년 2월 강화도에 기숙형 학교 '꿈틀리 인생학교'가 문을 연다.  

인문학으로 찾은 답, "나는 물론 이웃까지 행복해야 진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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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양고는 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중학교(좌)와 고등학교(우)가 운동장을 함께 쓴다. 재미있는 건 처음엔 본교에 중학교가 자리했으나 학생수가 급격히 줄고 고등학생이 점점 늘자 학교자리가 뒤바뀌었다. 한때 300여명에 육박하던 중학생수는 현재 45명으로 급감했고, 여양고는 480여명의 학생수를 유지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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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소라면 덕양삼거리에 위치한 여양고는 평범한 시골학교다. 지난 1966년 춘당학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운동장을 함께 쓴다. 재미있는 건 처음엔 본교에 중학교가 자리했으나 학생 수가 급격히 줄었다. 한때 300여 명에 육박하던 중학생수는 현재 45명으로 급감했다. 반면 대학 수시모집 전형에서 유리하다는 이점 때문에 이곳으로 진학하는 고등학생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리가 뒤바뀌었다.

수업시간이 끝난 오후 오연호 대표기자의 400회 행복 특강에 참석한 1·2학년 학생들과 교내 등나무 벤치에 둘러앉았다. 교내축제에서 선보일 공연을 준비하느라 바쁜 아이들이었다. 얼굴엔 활기가 넘쳤다.

이들에게 여양고의 자랑이 무엇이냐고 묻자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인문학 특강과 직업전문가를 초청한 실용적인 강연"을 꼽았다. 또 "이 강연은 인기가 높으며 선생님들이 잘 챙겨줘서 자신감 있게 학교 생활 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9월 열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독후감 대회에서는 행복에 관한 학생들의 다양한 소감이 나왔다. '행복의 무게'라는 제목의 글을 쓴 2학년 2반 조승혜양은 "이 책을 접했을 때 내가 생각한 행복과 덴마크의 행복이 다르다는 것은 큰 충격이었다"라며 "그들이 말하는 행복은 나의 행복은 물론 옆집 아저씨의 행복까지 일컫는 것"이라고 썼다. 

조양은 또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는 국민적 우울증에 시달렸고, 국민들이 이민까지 고민하는 고통에 처했지만 과연 내가 떠난다고, 우리가 외면한다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본주의와 이기주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대한민국을 웃게 할 수 있는 답은 우리가 잃어버렸던 이웃, 환경, 신뢰, 정을 되찾아 너와 내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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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여양고 김보미 학생은 아직 꿈이 없다. 하지만 인문학을 통해 새로운 꿈이 생겼다. 오연호 작가가 추천한 '새로운 100년' 책을 읽고 꿈을 찾는 중이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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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수상한 1학년 5반 김지연 학생은 "덴마크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학교 안 학생들이었다"고 전했다. 지연양은 "솔직히 우리 선생님들은 소위 우등생에게만 훨씬 많은 이점을 주고 관리해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며 "조금 떨어지는 학생도 나름의 장점과 개성이 있을 텐데 선생님들이 그것을 못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쉽다, 최고만 추구하지 말고 민주적인 형태의 교육을 적극 실시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경찰이 꿈인 1학년 1반 김태민 학생은 강연이 끝나고 기자와 만나 "이번 강연은 교육뿐 아니라 직업관도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방향을 간접적으로 제시해 줬다"면서 "직업에 귀천을 따지는 우리나라와 달리 덴마크인은 직업을 택할 때 돈과 명예 보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여양고의 인문학 강연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김광호 교사는 3년 전 여수시 연합동아리를 시작으로 학교에서 2년째 인문학 교육을 진행 중이다. 그는 "아이들이 처음엔 독후감을 쓰는 걸 어려워했지만 작가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상으로 부여하니, 대부분 폭발적인 공감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건만 주어지면 계속적인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삶을 안내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 편집ㅣ손지은 기자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3569&isPc=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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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된다는 미국에서도 애플은 살인적인 업무 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많은 개발자가 애플 취업을 꿈꾼다. 매일같이 수많은 혁신이 떠오르고 또 스러지는 역동적인 업체인 만큼, 도전정신이 투철한 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 때문은 아닐까. 아래는 <타임>이 공개한 애플 면접시 듣게 될 수도 있는 33가지 질문이다. <타임>은 미국의 기업평가 정보 서비스 ‘글래스도어’에 전∙현직 애플 직원이 직접 등록한 애플 면접 경험담을 통해 면접 질문을 추렸다. 선문답처럼 들리는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모두 만족스러운 답변을 할 수 있다면, 당신도 마음만은 당당한 애플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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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걀 두 개를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떨어뜨렸을 때 달걀이 깨지지 않는 최고 높이를 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적의 솔루션은 뭐죠?

2. 재미있는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해결책을 말해주세요.

3. 탁자에 동전 100개가 있는데, 10개는 앞면이 90개는 뒷면이 보이도록 놓여 있어요. 하지만 동전의 어느 면이 위로 드러나 있는지를 보거나 느끼는 등 그 어떤 방법으로도 알 수 없을 때, 앞면이 나온 동전이 같은 숫자가 되도록 동전을 두 묶음으로 나눠보세요.

4. 당신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무엇이 당신을 흥분하게 하나요?

5. 회사에 들어오게 된다면, 무슨 일을 하실 건가요?

6. 상자 3개가 있는데, 한 상자에는 사과만, 한 상자에는 오렌지만, 다른 한 상자에는 사과와 오렌지가 섞여 있습니다. 상자에 표시가 잘못돼서 실제 상자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어요. 상자 하나만 열되, 상자 속은 들여다보지 않고 과일을 하나만 꺼내보고 모든 상자에 제대로 된 표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당신은 똑똑한가요?

8. 실패한 경험은 무엇인가요? 그를 통해 무엇을 배웠죠?

9. 상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나요? 그 생각을 어떻게 전달했죠? 그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무엇이고,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그리고 그 상사는 지금 당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10. 레코드 턴테이블에 물컵을 올려두고 회전 속도를 천천히 높인다고 가정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일은 무엇인가요? 물컵이 쓰러졌나요? 물이 넘쳤나요?

11. 당신이 한 일 중에서 특히 자랑스러운 일은 무엇인가요?

12. 우리가 당신을 왜 채용해야 하죠?

13. 당신은 창의적인가요?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일은 무엇이죠?

14.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가 뭐죠?

15. 오래된 이미지들은 아래로 내려가도록 한 ‘아이튠즈’ 형태의 응용프로그램(앱)이 있다고 가정하고,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이미지를 삭제하는 방법으로 어떤 전략을 사용하실 건가요?

16. 지난 4년 동안 당신에게 최고의 날과 최악의 날은 언제였죠?

17. 왜 애플에 들어오려고 하죠? 애플에 들어오면, 지금 하는 일에서 무엇을 잃게 되나요?

18. 당신은 좋아하는 앱을 어떻게 테스트 하나요?

19. 앞으로 5년 뒤에 당신은 무엇을 하실 건가요?

20. 당신이 토스터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고객 응대 및 애플스토어 직군

21. 8살짜리 꼬마에게 모뎀과 라우터가 무엇인지, 기능은 무엇인지 설명해 보세요.

22. 제일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요?

23. 한 남자가 전화해서 오래된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24. 당신이 겸허해졌던 경험을 말해주세요.

25.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좋은 고객 경험 만들어내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26. 당신은 꽤 긍정적인 사람으로 보이는데, 당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27. 당신이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말을 목소리만 이용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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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매일 몇 명의 아이가 태어날까요?

29. 시나리오: 20분 동안 기다리느라 화가 나 난동을 부리는 고객이 있습니다. 그가 ‘베스트바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서 컴퓨터를 산다며 화를 내는데,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30. 이 펜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을 어떻게 산출할 수 있을까요?

31. 애플이 왜 애플컴퓨터에서 애플로 이름을 바꿨을까요?

32. 정상 동전과 불량 동전이 섞여 있는 단지가 있습니다. 단지에서 동전 하나를 꺼내 3번 뒤집어볼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정상적인 동전과 불량 동전을 꺼내게 될 확률은 어떻게 될까요?

33. 당신이 고객으로 애플스토어에 들어올 때 애플스토어에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첫 느낌은 어땠나요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4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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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유튜브 사용자 통계 http://www.defymedia.com/acumen/acumen-report-constant-content/ (2015.10)
  • 구글의 C세대 정의 자료 : https://www.thinkwithgoogle.com/articles/meet-gen-c-youtube-generation-in-own-words.html
  • 마마님청국장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kongsarang/?fref=ts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4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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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베이직 의류` 소비자들 열광 품질 대비 가격 낮추고 고객 수요 적극 반영 국내 패션업계 극심한 불황속 나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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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패션시장에서 일본 유니클로가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 연매출 1조원대 벽을 뚫었다. 이에 따라 유니클로의 거침없는 돌풍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년간 국내에서 매출 1조11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5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지 10년 만이다. 일본 기업은 회계연도가 9월 1일부터 이듬해 8월 31일까지여서 한국 기업과 시점이 다소 엇갈리기는 하지만 패션업계에서 단일 브랜드로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유니클로가 처음이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564억원으로 전년 1077억원보다 45%나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194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패션업계는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유니클로의 이 같은 실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유니클로가 선전한 이유는 극심한 불황 속에서 '기본에 충실한 옷'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치밀하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유니클로 제품은 발열내의인 히트텍과 여름철 땀을 잘 흡수시키고 마르게 하는 여름용 이너웨어 에어리즘 등 이너웨어다. 기본 중 기본인 만큼 유니클로는 디자인은 간결하게 가되 소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본 최고 섬유화학 회사로 꼽히는 도레이와 아사히카세이 등과 10년 전부터 손잡고 꾸준히 소재를 공동 개발해 왔다. 결국 유니클로만의 독자 소재 개발에 성공해 품질 측면을 만족시켰고, 대규모 양산·유통 체제를 갖춰 가격까지 확 낮춘 것이 소비자 마음을 산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한 롯데쇼핑과 지분율 49% 대 51%(일본유니클로)로 합작한 것도 성장 요인이다. 덕분에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유통망 개척을 비교적 수월하게 했다. 

이는 맥을 못 추고 있는 한국 브랜드와 비교하면 돋보이는 행보다. 현재 매출 상위권 한국 토종 브랜드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 빈폴(7000억원대), 아웃도어 K2와 블랙야크(7000억원대), 코오롱스포츠(6000억원대) 정도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76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국내 토종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패션 브랜드 연매출 1~2위를 모두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유니클로는 그룹 차원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1992년 창립 후 지금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그룹 작년 매출은 1조6817억엔(약 15조8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다만 한국 시장 성장률(25%)이 조금 더 높아 그룹 전체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6.8%에서 올해 7.1%로 늘어났다. 

[박인혜 기자 / 박은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35564&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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