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0번째 이미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주들이 질주하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부문 대형주가 고전하는 사이 애플이 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등 훈풍을 타자 다른 IT 등 기술주들도 본격적인 랠리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2% 상승한 4857.6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인 2000년 3월 이후 14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100지수 역시 하루 새 1.2% 뛰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애플이 주도한 주가 상승은 이제 여행업체 익스피디아, 시스코시스템스 등이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해 4분기 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9.4%나 뛰었다.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인 익스피디아는 오비츠월드와이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5% 급등했다. 덕택에 경쟁사인 트립어드바이저도 23% 덩달아 뛰었다. 애플의 훈풍과 함께 우크라이나 정전 소식과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스닥지수가 닷컴 버블 직전 수준까지 치고 올라오는 데 한몫하고 있다. 

존 캐리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최근까지만 해도 시장에는 ‘컵에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는 회의적 시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물이 아직 반 이상 남았다’는 긍정적 시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각종 국제 이슈들에 안도감이 생기면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월가에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여러 번 경신하고 있는 것과 달리 나스닥지수는 2000년 3월 10일 기록한 역사상 최고치인 5048.62에 여전히 3.8% 정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한편 중·대형주 중심의 S&P500도 지난해 말 사상 최고 기록(2090.57)에 2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기술주 상승과 최근 유가 회복이 이 같은 질주를 유발했다.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 자리에 오른 IT기업 애플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장중 한때 127.48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 종가보다 1.27% 오른 126.46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7366억달러(약 812조1000억원). 지난해 세계 20위를 기록한 스위스 국내총생산(GDP·6790억달러)을 추월했고,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엑손모빌과도 격차를 점점 더 크게 벌리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이날 전일 대비 주가가 6.2% 올랐는데 종가 기준으로 1년 전 대비 22% 뛰어올랐다. 최근 주가 강세를 이어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인 넷플릭스는 1년 전 대비 주가가 34% 수준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의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적 우량주 일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해 대조를 이뤘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는 10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공동 브랜드 계약을 끝내기로 하면서 이날 6.4% 전일 대비 하락해 최근 3년 내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도 예기치 않은 실적 감소에 대한 실망감과 전기차 부문 공급 축소 발표 이후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큰 4.7%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끊임없는 혁신과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미국 기업 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하자 다른 중소형 IT기업들도 최근 실적 호전으로 쌓은 현금을 총알 삼아 본격적인 ‘덩치 키우기’에 합세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는 경쟁 업체인 오르비츠월드와이드를 13억4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익스피디아는 오르비츠 주주들에게 주당 12달러의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25%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9206

Posted by insightalive
,

정치드라마에 열광 방송사들도 제작 경쟁…내년 대선까지 이어질듯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최근 미국에서 정치권 이면을 다룬 ‘정치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드라마 제작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정치 코미디 프로그램인 ‘알파 하우스(Alpha house)’ 시즌2를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하고 있다. 이에 앞서 CBS는 지난해 9월 가을 시즌부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연상시키는 정치 드라마 ‘마담 세크리터리(Madam Secretary)’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NBC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미 중앙정보부(CIA) 분석 요원을 다룬 드라마인 ‘스테이트 오브 어페어스(State of Affairs)’를 내보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정치 드라마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유료 케이블 채널인 HBO는 여성 부통령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정치 시트콤 ‘부통령이 필요해(VEEP)’ 시즌4를 오는 4월부터 방영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주문형비디오(VOD) 업체인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시즌3 방영일을 공개해 ‘미드(미국 드라마)’ 마니아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오는 27일부터 방영될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은 미국 워싱턴DC 정계에서 벌어지는 뒷얘기들을 리얼하게 다루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즐겨 봤다는 바로 그 드라마다. 

미국 ‘최고 사령관(Commander In Chief)’인 오바마 대통령이 이 드라마의 ‘최고 애호가(Fan In Chief)’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실제로 2013년 말 넷플릭스 최고경영자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 ‘하우스 오브 카드’ 복사본을 갖고 왔는지 궁금하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시즌3에서는 비정한 정치꾼인 주인공이 미국 대통령이 된 이후 얘기를 다루게 된다. 

사실 미국에서 정치 드라마는 그다지 낯선 장르가 아니다. 대표적인 성공작으로는 NBC ‘웨스트윙(The West Wing)’이 꼽힌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에미상을 휩쓸고 2006년 시즌7로 종영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본 드라마다. 

미국에서 정치 드라마가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데는 경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정치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갤럽이 지난해 실시했던 각종 조사의 평균을 내본 결과 응답자 중 18%가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중요했던 문제로 ‘행정부·의회·정치인’을 꼽았다. 이는 2위와 3위 관심사인 경제(17%)와 실업·고용(15%)을 앞지르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9250

Posted by insightalive
,

10대 부호 변천 17년 분석해보니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세계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G2 국가 중국의 최고 10대 부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있을까. 

지난 17년간 중국 재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부자들은 완다그룹 왕젠린처럼 주로 ‘부동산’에 몰려 있었다. 매년 두 자릿수 경제 성장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왔던 탓이다. 하지만 2012년 이후 부호들의 지도가 급변했다. 정부의 산업구조 다변화 속에서 알리바바 마윈처럼 IT 슈퍼리치들이 부상하고 있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부자는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그만큼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는 점을 방증한다.  

중국 부자 연구기관인 후룬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중국 부호의 지난 17년(1999~2015) 순위를 분석해본 결과 10대 부호를 가장 많이 배출한 업계는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IT·전자(2명) 제조업(0.9명) 금융(0.8명)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재벌들은 중국 10대 부자 명단에 매년 3.8명꼴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사망한 ‘붉은 자본가’ 룽이런이 대표적이다. 그는 건설 등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다 금융까지 확장한 중신타이푸 오너였는데 그가 사망한 후에도 그의 독자인 룽즈젠 가족들의 재산이 133억1800만위안(1조6647억원)으로 수년간 상위 자리를 지켰을 정도다. 

1990년대에는 정부의 경제 확장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정부 지방 시책에 부흥해 ‘벼락 부자’가 된 케이스도 많았다. 사료를 생산했던 둥팡그룹 류융하오 회장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스무 살까지 제대로 된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는데 중국 정부가 소·돼지 등 가축을 농가에 보급 확장시키자 사료회사를 차렸다. 시왕이라는 브랜드로 중국 사료시장을 단숨에 장악한 후 중국 정부에서 비준을 얻어 한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부를 쌓았다. 이 같은 중국 부호 지도는 최근 5년 전부터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이 IT·전자의 약진이다. 2011~2012년만 해도 부동산 재벌(5명)이 IT·전자 부호(2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3년에는 4명으로 동률을 이루더니 2014년부터는 IT·전자 부호 수(5명)가 부동산(3명)을 앞질렀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과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2012년 이후 연속 4번이나 1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05년 이후부터 10대 부호 명단에 신재생에너지 부호들이 등장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해 최대 부호에 이름을 올린 리허쥔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한넝그룹을 이끌고 있다. 최근 중국 부호들은 과거 부호들과 재산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15년과 1999년 중국 최대 부호 재산은 26배나 차이가 났다. 1999년 중국에서 가장 부자로 꼽힌 룽이런 중국국제투자신탁 회장은 재산이 62억위안이었지만 2015년 1등을 차지한 리허쥔 회장 재산은 1600억위안에 달했다. 

반면 2009년부터 중국 금융 재벌들은 10대 부호 자리에서 종적을 감췄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까지 금융 재벌들은 10대 부호 순위에 1~2명씩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대신 2000년 이후 급속히 확장된 중국의 소비 확장을 파고들어 재벌이 된 인물도 있다. 바로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이다. 그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중국 10대 부자에 뽑혔다. 

[김대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9240

Posted by insightalive
,

같은 연봉 1억3800만원 근로소득세 시뮬레이션 해보니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과 일반 직장인 중 누가 더 세금을 많이 낼까. 

매일경제가 최근 S세무법인에 의뢰해 연봉이 같은 국회의원과 일반 직장인 월급(세비) 명세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반 직장인이 2배 가까이 세금(근로소득세)을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이 한 해에 받는 연봉(세비, 2013년 기준)은 1억3800만원이다. 

매일경제는 국회의원과 연봉이 비슷한 K기업의 간부 K씨 월급 내역서를 확보했고, 국회의원과 K씨 월급 내역서를 S세무법인에 의뢰했다. S세무법인은 K씨 연봉을 정확히 1억3800만원으로 환산해 세금을 계산했다. 

K씨가 1년간 납부한 국민연금보험료와 교육비, 신용카드비, 의료비 등을 국회의원도 똑같이 썼다고 가정했다. 먼저 대기업 간부 K씨 급여명세서를 분석해 보니 비과세 항목이 하나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S세무법인 관계자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국내 기업의 급여항목 중 비과세 항목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봉에서 비과세 항목을 뺀 금액, 즉 과세대상 소득은 ‘총급여소득’이라 부른다. K씨 경우 비과세 항목이 하나도 없는 만큼 연봉이 곧 총급여소득이다. 보통 근로소득세 징수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은 총급여소득에서 근로소득공제액과 종합소득공제액을 뺀 금액을 의미한다. 

K씨 총급여소득은 1억3800만원으로 1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K씨의 근로소득공제금액은 1551만원이다. 여기에 국민연금보험료와 연금저축·보험료·교육비·신용카드 공제 등을 모두 합친 종합소득공제액은 1657만원이었다. 따라서 K씨의 과세표준은 1억3800만원에서 근로소득공제·종합소득공제의 합산금액(3208만원)을 뺀 1억592만원이 된다. 바뀐 세법에 따라 K씨 과세표준은 세율 35%가 적용되는 8800만~1억5000만원의 과표구간에 속한다. 따라서 그가 낼 1차 세금은 1억592만원의 35%인 3707만원이다. 

마지막으로 이 금액에서 누진공제액과 근로소득세액공제금을 뺀 2166만원이 K씨가 내는 최종 결정세액이다.

국회의원으로 넘어가면 다른 부분이 많다. 결정적 차이는 국회의원 급여(세비) 내역 중에 비과세 항목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급여 내역 중 기본 임금에 해당하는 일반수당과 관리업무수당, 정근수당, 명절휴가비는 과세 대상이지만,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는 비과세에 해당한다는 게 국회 사무처 설명이다. 정액급식비는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적인 활동과 직급 등에 따라 꼭 써야 하는 실비 변상적 급여는 비과세 대상”이라며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는 실비 변상적 급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연봉으로 1억3800만원을 받는 국회의원의 월평균 급여는 1150만원이다. 이 가운데 무려 28% 이상이 비과세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S세무법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국회의원 연봉 1억3800만원에서 비과세금액은 3883만원이다. 따라서 과세 대상인 총급여소득은 9917만원이 된다. 여기에서 근로소득공제액(1473만원)과 종합소득공제액(1257만원)을 뺀 과세표준은 7187만원이다. 이 과세표준은 세율 24%를 적용받는 과표구간(4600만~8800만원)에 속하게 돼 1차 세액이 1724만원으로 산출됐다. 1724만원에서 누진공제액과 근로소득세액공제금 등을 제외한 최종 결정세액은 1152만원이 된다. 

결론적으로 대기업 간부 K씨가 동일한 조건의 국회의원보다 세금을 연 1014만원 많이 낸 셈이다. S세무법인 관계자는 “국회의원의 경우 입법활동 등 공적인 활동이 매우 많은 만큼 비과세 항목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과세 항목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는 세금이 같은 연봉의 일반 직장인보다 적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기현 기자 / 이상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50614

Posted by insightalive
,

향유·공감·유머·선물…행복엔 10가지 기술 필요

낙천적인 건 타고난 성격, 행복한 것과 큰 관계 없어


◆ 더 MBA 포럼 고영건 교수의 ‘행복 심리학’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실험 하나는 잠시 동안만이라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줬다.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쥐들을 두 분류로 나눈 실험이었다. 한 분류의 쥐들은 전기충격을 받고, 나머지 한 분류는 전기충격을 받는 그 모습을 지켜본다. 2시간에 한 번씩 쥐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검사한 결과 전기충격을 받은 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한때 치솟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 반면 전기충격을 받는 쥐들의 모습을 지켜본 쥐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높아졌다. 그리고 결국 스트레스로 인한 암으로 죽은 쥐는 관찰자들이었다. 

고영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매경닷컴이 공동 주최한 ‘더 MBA 포럼(The MBA Forum)’에서 ‘행복의 심리학:멘탈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 실험을 설명했다. 

그는 “전기고문을 받은 쥐들은 점프를 해 아주 잠시 동안이라도 전기충격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기만 한 쥐들은 스트레스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 교수는 “잠시 동안만이라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행복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사람들과 불행한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노력에 있다. 먼저 불행한 사람들은 ‘어차피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는다. 반면 행복한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순 없지만 실제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고 교수는 말했다. 덧붙여 그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들 간의 소통이 힘든 이유가 “행복의 기술은 말로 전달하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행복의 기술을 설명하기에 앞서 우리가 행복해지는 데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로 외부의 누군가를 마음속에 담아두는 ‘심리적인 동화(同化)’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의 아내인 제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포레스트와 나누는 대화가 ‘심리적인 동화’의 대표적인 예다. 포레스트는 제니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말한다. 이야기를 들은 제니는 ‘내가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한다. 이때 포레스트는 ‘같이 있었어’(You were)라고 답하며 마음속에 제니가 항상 함께 있었음을 표현한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그렇다면 ‘행복의 기술’은 과연 무엇일까. 고 교수는 10가지 기술을 전파했다. 향유, 전화, 공감, 감사, 선물, 유머, 낙관, 용서, 봉사, 미소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향유란 기뻐하고 행복한 일이 있을 때 마음껏 그것을 누리고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행복함을 느끼도록 말이다. 고 교수는 또한 전화를 통한 행복을 설명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그는 낙관과 봉사에 대해 말하면서 비슷해보이는 단어들의 의미 차이와 그것이 행복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말했다. ‘낙천성’과 ‘낙관성’은 언뜻 비슷한 단어 같지만 사실 다르다. 낙천적인 성격은 타고난 것이며, 행복해지는 것과는 큰 관계가 없다. 그렇지만 낙관성은 학습으로 인해 형성된다.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난 미국의 릭 호이트가 그의 아버지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결국 마라톤을 완주해 ‘나는 해낼 수 있어’(I can do it)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랜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다. 

봉사를 할 때 떠오르는 대표적 성격인 친절함과 이타성 역시 큰 차이가 있다. 고 교수는 친절함과 이타적인 행동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친절함은 1000원짜리 지폐를 10장 갖고 있을 때 1000원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에게 지폐 한 장을 내줄 수 있는 마음이다. 그렇지만 이타적인 행동은 수중에 1000원밖에 없을 때 나에게 꼭 필요한 이 돈을 나보다 더 간절히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때문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1000원을 남에게 주는 친절함은 행복해지는 데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밖에 이날 포럼에서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Mining Minds:빅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해의 목적은 수익이 아닌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배려를 통해 신뢰를 쌓고, 본인의 존재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내달 4일 반포 팔래스호텔 ‘멍때리기’ 특강 

다음달 4일 서울 반포 팔래스 호텔에서 열리는 ‘더 MBA포럼’에서는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신동엽 연세대 교수가 각각 ‘현대인의 정신건강-멍 때리기’와 ‘경영 패러다임을 뒤엎는 혁신과 창조경영’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더 MBA 포럼’ 가입은 포럼 홈페이지로 언제든지 가능하다. 연회비는 개인 300만원, 기업 450만원이다. 

※ 문의 (02)2000-5423
※ 홈페이지 themba.mk.co.kr 

[윤선영 연구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34

Posted by insightalive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30대 직장인 하 모씨는 지난해 말 신한카드가 내놓은 국외 직구와 국외 쇼핑 특화카드 상품인 ‘신한 스마트 글로벌’에 가입했다.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를 통해 결제해 토리버치 가방과 제이크루 옷 등을 20% 할인받고, 캐시백 100달러까지 환급받았다. 가족 선물도 모두 직구로 해결했다. 하씨는 “공짜로 돈을 받은 기분”이라며 싱글벙글이다. 

신한카드가 국외 직구족을 겨냥해 작년 11월 출시한 국외 직구 전용 카드 ‘스마트 글로벌’. 신한카드는 이 상품 개발 과정에서 각종 블로그, 인터넷 카페, 언론 보도, SNS 등에서 61만여 건에 달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소비자 고충과 애로사항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카드 핵심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는 LG CNS ‘Smart SMA’라는 소셜빅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해 온라인상 버즈(Buzz·본문이나 댓글 등을 통한 언급)를 수집하고 텍스트 분석 기법을 통해 소셜 오피니언 마이닝(Social Opinion Mining·평판 분석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찾아내기)을 진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방대하고 치밀하게 소비자를 분석해 꼭 필요한 혜택을 담아 내놓았기 때문에 사용 고객 평가가 좋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가 2013년 국외 직구족을 겨냥해 처음 내놓은 상품인 몰테일카드(배송비 할인만 제공) 1인당 월평균 이용액이 17만원 선인 데 비해 업그레이드 버전 상품인 스마트 글로벌 신한카드 이용액은 50만~60만원으로 3배를 넘었다. 

 숨어 있는 고객 인사이트 찾아라 

신한카드는 국외 직구 전용 상품 개발 과정에서 우선 최근 5개년간 국외 직구 매출분석 자료를 다양한 관점에서 뽑아내고, 고객 선호도 변화를 찾아냈다. 품목별·지역별로 다양한 유통시장 전반에 대한 트렌드를 찾아내는 한편 국내 직구족 이용행태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기본적인 직구 전용 상품 할인 대상과 적정 할인율까지는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타사와 차별되는 장점을 갖추기에 뭔가 부족하단 판단을 내렸다. 빅데이터 소셜 분석을 통해 ‘고객의 숨어 있는 인사이트’를 찾아내기로 했다. 

먼저 국외 직구 서비스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확인하고, 국외 직구 진행 시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만이나 애로사항)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기존 매출 분석 데이터와 연동해 직구족 겨냥 상품 마케팅 콘셉트와 방향성을 잡았다.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2000여 개 언론사, SNS, 포털(블로그와 카페, 지식인 등), 주요 커뮤니티(뽐뿌, 오유 등 100여 개), 직구 전용 전문카페 등에서 뽑아낸 ‘직구’란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 61만400여 건을 대상으로 했다. 검색어 분석 결과 최근 환율 하락과 직구 관련 상품 증대 등으로 소비자 관심을 나타내는 ‘직구’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관어 분석을 통해 국외 직구와 국내 유통업체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국외 직구 연관어로는 ‘좋다’ ‘예쁘다’ ‘저렴하다’ ‘가격’ ‘득템’ 등이 많이 나왔다. 반면 국내 백화점 쇼핑에 대한 연관어는 ‘비싸다’ ‘부담’ ‘호갱’ 등 부정적 용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가격에 대한 불만 버즈가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게 눈길을 끌었다. 국외 직구 관련 연관어 분석은 다시 ‘직구 고수’와 ‘초보’로 나눠서 세밀하게 살펴봤다. 직구 전용 카드 상품을 이용하는 주고객이 국외 직구 헤비 유저란 점을 감안해 별도로 분석한 것이다. 예를 들어 고수들이 ‘할인’ ‘정보’ ‘코드’ ‘핫딜’ 등 용어를 많이 사용했다면 초보들은 ‘배송’ ‘가격’ ‘사이즈’ 결제’ 등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소셜 분석으로 타깃 고객 프로필 완성 

신한카드는 그다음 단계로 타깃 고객층 프로필을 완성했다. 매출 데이터만 가지고 명확한 타깃 고객층을 잡아내기는 부족하기 때문에 소셜 분석을 통해서 프로필을 완성하는 작업이 중요했다. 

프로필을 완성한 결과 핵심 고객층은 20·30대 주부층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상에선 주부들이 만들어낸 버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핵심 고객층이 누구를 위해 직구 상품을 고르는지에 대한 관련 키워드 분석도 병행했다. ‘딸’ ‘아들’ ‘신랑’ ‘아이들’ ‘엄마’ 등 가족 관련 키워드가 많아 이들을 위해 국외 직구를 하는 주부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은 직구 전용 카페에서 구매 정보를 얻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미국 제품을 아마존에서 구매해 몰테일을 배송대행업체로 선정하는 직구족이 가장 많았다. 쇼핑몰은 아마존 외에도 각종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아이허브, 이베이, 6pm, 비타트라, 타오바오, 라쿠텐 등이 많았다. 

대행업체는 오마이집, 아이포터, 이베이츠, 유니옥션, 뉴옥걸즈, 위메프박스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다만 대행업체는 서비스 불만으로 고객 변동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외에 다른 나라 직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일본은 면도기와 디즈니 관련 상품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엔저 바람을 타고 신규 구매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었다. 독일 직구에선 커피·신발·전자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었다. 영국이나 중국에서 직구하는 고객도 증가 추세였다. 

카드 매출 분석 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선호 구매 상품들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갭, 폴로, 코치, 바나나리퍼블릭, 뉴발란스, 카터스, 짐보리, 보덴, 크록스 등이 인기 브랜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었고, 아이 옷, 아이 장난감 등 유아, 육아 용품에 대한 언급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졌다. 전자제품 중에서는 특히 TV 품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신한카드는 핵심 고객층 프로파일을 ‘주부가 카페를 통해 미국 아마존에서 옷을 구매해 몰테일을 통해 배송받는다’고 요약해낼 수 있었다. 

 빅데이터 소셜 분석의 핵심, 페인 포인트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소셜 분석 과정에서 국외 직구 각 진행 단계에서 다양한 페인 포인트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배송 전 제품 구매 단계에서 결제 문제, 관세와 수수료, 배송비 등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배송 후에는 제품 불만, AS 이슈가 자주 발생하고 있었다. 전체 구매 과정에서는 배송비 문제가 소비자들이 겪는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제 승인이 가장 잘되는 카드에 대한 선호도와 니즈가 높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세와 카드 수수료 등 추가로 부과되는 비용을 아끼고 싶은 소비자 심리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였다. 또 국외 이용 수수료가 낮은 카드에 대한 선호도 역시 중요한 구매의사 결정 요인이었다. 소비자들은 특히 배송기간보다 배송료에 더 민감하다는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다. 

이 같은 페인 포인트 분석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는 그동안 국외 직구에 가장 큰 걸림돌들이었던 결제·수수료·배송비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한 카드가 스마트 글로벌 신한카드다. 신한카드 스마트 글로벌 카드가 탑재한 ‘국외 결제·국외 구매에 탁월한 맞춤 카드’라는 콘셉트는 이처럼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찾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국외 이용액 2% 할인이 가능하고, 국외 직구 상품에 대해 고장수리 보험을 도입했다. 배송비 할인을 위해 배송경쟁력이 높은 아이포터, 위메프박스 등과 제휴했다. 거기에 외국여행도 즐겨 하는 국외 직구족 니즈를 반영해 아시아나항공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소셜 분석으로 변화하는 고객 페인 포인트 미리 예측 

신한카드는 소셜 분석 플랫폼을 상품 개발에 활용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수시로 변화하는 직구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아예 홈페이지에 직구 전용 마이크로 사이트를 열고, 추천 외국 쇼핑몰을 연계하고, 원스톱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꾸준히 국외 직구 구매활동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실시간 국외 직구 정보를 전달한다. 직구 고수들을 위해 원하는 제품에 대한 핫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인 소셜 분석을 통해 고객 페인 포인트를 미리 예측하고 적시에 업그레이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비정형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성 분석(Sentiment Analysis)은 고객 페인 포인트를 미리 예측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각종 소셜 빅데이터에서 감성 정보가 들어 있는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페인 포인트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찾아내며 소비자 니즈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 

 LG CNS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 'Smart SMA' 

Smart SMA는 온라인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LG CNS 통합 솔루션이다. 기업이나 브랜드 또는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빠르게 감지하고 분석하며, 이를 통해 기업이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 더 정확한 시장 예측과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1단계로 온라인 버즈 수집·분류, 2단계 온라인 버즈 탐색·분석, 3단계 상관관계 분석, 4단계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 프로세스 등 단계를 거치며 이뤄진다. 

[이호승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39

Posted by insightalive
,

녹십자 加 혈액제제 공장에 700억원

지분 40% 확보…해외투자 다변화


◆ 레이더 M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국민연금이 녹십자가 캐나다 퀘벡주에 1800억원을 들여 짓는 혈액제제 공장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녹십자가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을 설립하는 데 약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공장 설립 예상 비용 1800억원 중 국민연금 투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약 1000억원은 퀘벡 주정부 지원 등을 받아 녹십자 측이 부담하게 된다. 혈액제제는 인간 혈액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진 의약품으로 악성 종양, 백혈병, 화상 치료 목적으로 쓰인다. 국민연금이 외국에서 진행하는 헬스케어 분야 첫 투자 프로젝트로, 국외 투자 지평을 미래 유망산업인 제약 등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녹십자 역시 이번 국민연금 투자 결정으로 공장 설립에 탄력을 받게 돼 세계 최대 혈액제제 시장(약 96억달러)인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운용사가 조성하는 약 700억원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자금 거의 대부분을 국민연금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 펀드는 공장 설립 투자 지분 중 약 40%를 확보하고 나머지 약 60%는 녹십자 측이 갖는다. 

녹십자는 지난해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을 세계 최대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퀘벡 주정부와 약 2500만 캐나다달러(약 220억원) 규모에 이르는 재정지원·우선구매 협약도 맺었다. 녹십자는 향후 북미 시장에서 연간 3000억원 규모 혈액제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가 국민연금의 헬스케어 관련 첫 국외 투자이자 국내 제약사와 외국에서 동반 투자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고, 녹십자는 은행 차입 없이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상호 윈윈 사례로 볼 수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세계적 고령화 추세로 성장성이 밝은 선진국 바이오산업 투자에 처음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외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일명 코파펀드)’ 등을 조성해 국내 기업과 동반 외국 진출을 추진해왔지만 이렇다 할 투자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번 녹십자 국외 현지 공장 투자 결정은 코파펀드가 아닌 단일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건으로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국민연금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제약산업 외국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잇달아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함에 따라 향후 국내 의료기관·제약사에 대한 외국 진출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연금 측은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외 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투자건은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된 게 아니라 몇몇 진행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오수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29

Posted by insightalive
,

마음에 쏙 드는 원룸 추천, 6개월 내 매물로 나올 집 예측…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부동산중개 스타트업 ‘직방’은 먼저 20·30대 연령층의 사람들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거주하는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역세권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지하철역 중심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했고, 젊은 소비자들이 오피스텔, 원룸, 투룸과 같은 형태의 공간을 집중 검색한다는 걸 알아내 이를 매칭시키는 프로모션을 벌여 대박을 쳤다. 빅데이터 개념을 활용해 정확한 대상에 마케팅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이 회사는 현재 위치기반서비스에 바탕을 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안성우 채널브리즈(직방)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데이터 수집은 웹사이트를 활용한 것보다 훨씬 쉽고 정확하다”며 “향후 지하철역뿐 아니라 버스정류장이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도 부동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부동산114는 8500개 부동산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매물을 올린 개인과 이들을 연결해주는 ‘중개 의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집을 사고팔려는 사람에게 해당 지역에 있는 중개업자를 연결해주는데 최근 SK텔레콤과 제휴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리포트도 발행하고 있다. 부동산 매물로 나온 상가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SK텔레콤이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활용 빈도, 유동 인구를 결합해 상가와 입점 업체 가치를 책정하는 것이다. 

김미섭 부동산114 이사는 “소비자뿐 아니라 감정평가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동산중개 애플리케이션(앱) ‘다방’은 30만개가 넘는 매물 데이터베이스를 자체 개발했다. 금액, 건물 유형, 위치 등 데이터를 종합해 지역별 시세를 예측한다. 

부동산중개업과 IT를 결합한 ‘리얼터(부동산중개자·realtor) 테크’가 IT업계를 달구고 있다. 금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핀테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업을 둘러싼 IT업계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에서만 직방을 비롯한 모바일 부동산중개 앱이 100여 개에 달하고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이 시장을 노리고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미디어윌은 최근 부동산중개 앱 ‘다방’을 인수했으며,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던 부동산114도 ‘방콜’ 앱을 내놨다. 

해외에선 일찌감치 리얼터 테크가 등장해 현재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테크크런치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거용이 아닌 사무용 빌딩, 호텔, 상가, 다세대주택 등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또 중국이나 인도처럼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는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 부동산 정보 스타트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종으로 여겨지던 부동산중개업이 IT를 만나 데이터 범위와 지리적 범위 등 영역을 무한히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매매 물건에 대한 투자 기회를 분석하는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도 탄생하고 있으며 부동산 모기지 대출을 제공하고 중개하는 스타트업, 중개인과 부동산 소유주, 감정평가사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기업 ‘스마트집(Smartzip)’은 집과 거주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집주인이 언제 얼마에 이 집을 구입했는지, 방은 몇 개며 고속도로와 얼마나 가까운지, 마당의 크기와 식구 수 등 집마다 수백~수천 개 속성을 모은다. 이 정보를 이용해 스마트집은 ‘예상 분석’을 하고 향후 6~12개월 내 매물로 나올 것 같은 집을 미리 찾아낸다. 

빅데이터 활용의 한 가지인 ‘데이터 마이닝’ 기법인데 조만간 팔릴 가능성이 높은 정도를 점수로 계산해 순위를 매긴다. 스마트집에 따르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집들은 절반 정도가 1년 내 매물로 나온다고 한다. 중개인들은 기꺼이 이 정보를 돈 주고 산다. 

벤처캐피털 업계도 눈치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프라인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동산을 IT 영역에 편입해 빅데이터 전략을 활용하는 창업기업이 늘면서 투자자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부동산 등 오프라인 영역은 온라인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며 “IT를 곁들여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용어 설명> 

▷ 리얼터 테크(realtor+tech) : 부동산중개인을 뜻하는 리얼터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를 합친 신조어. 부동산중개업에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문제 처리) 등 최첨단 IT를 접목시켜 위치, 규모, 가격 등 가장 적합한 부동산을 추천해 주는 기법이나 사업을 말한다. 

[이경진 기자 /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17

Posted by insightalive
,

1~3억 마세라티 지난해 5배 더 팔려

딜러도 잘 모르는 ‘럭셔리카 경제학’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대당 가격이 수억 원을 호가하는 럭셔리카 시장이 서울에서 폭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23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최소 1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하는 마세라티 차량이 우리나라에서 전년(127대)보다 5배 넘게 팔린 것이다. 

마세라티 동남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균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에 본사도 깜짝 놀랐다.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마세라티를 공식 수입해오던 FMK의 약진에 놀란 마세라티 본사는 일본 법인장이던 파브리지오 카졸리에게 한국 업무까지 총괄하도록 맡겼다. 

12일 방한한 카졸리 총괄은 “한국시장은 아태 지역 판매량의 36%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 서울 모터쇼에서 마세라티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명차로 유명한 영국의 수제차 벤틀리는 이보다 더 눈에 띈다. 지난해 전 세계 200여 개 벤틀리 딜러 중 서울이 전 세계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1위 두바이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벤틀리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이 강남구 청남동에 위치한 벤틀리 서울 매장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벤틀리 플라잉스퍼 V8의 경우 서울이 전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 차는 판매가격이 최소 2억5000만원부터 시작되는 벤틀리의 신형 세단이다. 

럭셔리카 판매 수치만 보면 한국 경제가 불황은커녕 호황인 것처럼 보인다. 럭셔리카 브랜드의 한 매니저는 “우리도 왜 이렇게 잘 팔리는지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럭셔리카는 소득 상위 1% 미만에 들어가는 부자들이 주로 구매하기 때문에 경기 영향이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히려 고급차를 두 번 이상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한 단계 더 높은 고가 럭셔리카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들과 다른 차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도 한 원인이다. 벤틀리 관계자는 “요즘에는 차량 시트 바느질 색상까지 본인 스스로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중 고가에 속하는 S클래스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린 곳도 한국이고, BMW에서 가장 비싼 쪽에 속하는 7시리즈 전 세계 판매순위 4~5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곳도 한국이다. 

이에 힘입어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앞다퉈 서울을 정조준하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지난 2012년 생산이 중단됐던 마이바흐는 럭셔리 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국내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007 시리즈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 스포츠카 애스턴마틴도 오는 4월에 국내 첫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예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5910

Posted by insightalive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국내 퇴직연금이 2005년 12월 첫 도입된 지 10년 만에 적립금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개인연금과 더불어 국민 노후생활 준비에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어 퇴직연금 규모는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매일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 비교공시를 통해 전체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을 집계한 결과 2014년 말 기준 107조688억원으로 전년 말 84조2996억원 대비 1년 만에 22조7692억원(21.2%)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은 특히 지난해 4분기에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적립금 89조337억원에서 4분기에만 18조351억원 증가한 것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빠르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정부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기업과 근로자들 사이에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시 대책에서 2016년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2015년부터 근로자가 확정기여(DC)형과 개인퇴직연금계좌(IRP)로 퇴직연금을 추가 납입했을 때 3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해 4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 혜택이 있었다. 

올해 연말정산 과정에서 세제혜택 상품에 대한 근로자 관심도가 커진 만큼 퇴직연금 적립금은 향후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퇴직연금 펀드로 80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최재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2473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