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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런 고충을 토로하는 리더들이 더욱 많아졌다. 좋은 점수와 좋은 능력 그리고 심지어 좋은 소양을 지닌 우수한 인재를 뽑아 놓았는데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마뜩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부하들의 문제일까? 물론 일정 부분은 그들의 책임이다. 하지만 리더의 책임은 무엇일까? 

많은 우수한 학생들과 인재들이 평범한 다수보다도 오히려 더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있다. 이른바 '정답이 없는 문제나 일'을 만났을 때다. 그 사람들은 정답을 잘 찾는 것으로 인해 좋은 점수와 자격증을 받았을 테고 그래서 리더 앞에도 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와 일이 더 많다. 정답을 잘 찾게 만드는 것은 이른바 수렴적 사고(收斂的 思考)다. 이는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나 답을 모색해 나가는 사고방식으로 주어진 정보를 통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재빨리 제거해 나가 최종적으로 하나를 남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하지만 정답이 여러 개인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이 경우 사실 정답이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확산적 사고가 더 중요하다. 확산적 사고(擴散的 思考)란 말 그대로 기존의 정답에서 이탈하여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대안을 떠올릴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깊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의 수렴적 사고 능력은 성격 혹은 성향적 요인과 큰 상관이 없다는 점에 있다. 그것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이 그 문제, 혹은 일이 포함된 영역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느냐에 주로 달려 있다. 

하지만 확산적 사고 능력은 상당 부분 그 사람의 성향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확산적 사고 능력을 주로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토런스(Torrance) 검사 결과는 상당 부분 개방성이나 외향성 같은 성격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고 개방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 무조건 더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콰이어트(Quiet)'의 저자 수전 케인은 수많은 창의적 인재가 내성적인 사람인 이유에 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들은 즉각적으로 행동하거나 결론 내리려 하지 않고 관찰하고 사색하면서 그 일에 오래 머무르면서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창의적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꽤나 재미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필자를 비롯해 창의와 혁신에 관심 있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가 각각 더 중요한 시점이 따로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무언가 창의적이면서도 쓸모 있는 결과를 위해서는 먼저 확산적 사고 과정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해야 한다.그 다음 수렴적 사고를 촉진시켜 새롭게 생성된 아이디어들 중에서 적절하고 따라서 실현 가능한 것들을 선택해 내야 한다. 

그렇다면 외향적이고 개방적인 사람들과 그 일이 포함된 영역에 있어서 훈련과 경험의 양이 많은 사람들은 언제 필요한가? 전자는 일의 초반부에 후자는 일의 후반부에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일의 모든 과정에서 중심이 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생각에 대한 욕구가 많은 사람들이다. 외향적이고 개방적이므로 확산적 사고의 시작에 유리한 사람들, 생각에 대한 욕구가 강해 얼핏 보면 내향적일 수도 있는 사람들, 성향은 불분명하지만 전문성이 높은 사람들. 이 세 종류의 사람들이 창의를 위한 전반부, 모든 단계, 그리고 후반부에 각각 절적하게 배치된 조직은 창의와 혁신을 위해 가장 이상적일 가능성이 높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33984&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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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부·외부의 생각을 잘 섞어야 혁신 성공합니다 

샤오미, 돈 한푼 안들이고 휴대폰 운영체제 24개 언어로 번역한 비법은? 

수많은 샤오미 팬들이 개발자 됐다


■ 오픈 이노베이션 방법론 효율성 경영학자 4명이 따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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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은 태양의 표면이 폭발하는 현상인 태양 플레어가 언제 일어날지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세우는 것에 몇 년 동안 난항을 겪었다. 나사 과학자들에겐 태양 플레어가 발생하기 4시간에서 24시간 전에 이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정확성이 50% 이상인 알고리즘이 필요했었는데, 오랜 시간 그것을 세우지 못했다. 2009년, 나사는 미국의 이노센티브라는 회사와 파트너가 되었다. 이노센티브는 자사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엔지니어링과 과학 부문의 문제들을 외부 사람들이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이다. 그리고 이 플랫폼을 통해 나사는 그토록 찾던 알고리즘을 얻었다. 태양 플레어 발생 8시간 전에 이를 감지하고 정확성이 85%인, 나사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알고리즘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이 알고리즘을 만든 사람은 반퇴직 상태인 무선주파수 엔지니어였다. 

이처럼 나사는 내부가 아닌 외부 사람의 아이디어로 몇 년 동안 갖고 있던 '숙제'를 풀었다. 그리고 나사처럼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혁신을 이루는, 이른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택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헨리 체스브로 UC 버클리 교수가 2003년에 제시한 개념으로,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폐쇄적으로 내부에서만 생각하지 않고, 외부에서도 아이디어를 얻고 내부 자원을 일부 공개하며 외부 사람들과 협력해 기업이 혁신을 이뤄가는 것이다. 

매일경제 더비즈타임스팀은 스페인 IESE의 브루노 카시만(Bruno Cassiman) 교수와 지오바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 교수, 덴마크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몰(Michael Mol) 교수, 스위스 IMD의 하워드 유(Howard Yu) 교수를 인터뷰하며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공동으로 답변을 한 카시만과 발렌티니 교수는 "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임을 깨닫고 개방형 혁신이 진짜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단순히 아이디어 얻는 방식이 아닌 자사 비즈니스 모델 핵심의 일부로 만들어야 오픈 이노베이션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개방형 혁신의 위험 요소인 기업 정보 유출에 관해 몰 교수는 "정보 유출을 방지하려 하는 것이 오히려 자사 혁신성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들과의 주요 인터뷰 내용. 

 체스브로 교수가 오픈 이노베이션 콘셉트를 내놓은 이후에 이는 실질적으로 경영세계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유 교수=그가 제시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기본적인 개념은 조직에 외부 아이디어, 기술, 자원(resources)을 들여와 내부 발전에 보태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상업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사실 이런 개념은 이전에도 있었기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기업의 오랜 역사 중 하나는 대학교, 과학자, 최종 소비자 등과 관계를 구축하며 연구를 한 것이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재 기업과 외부인들의 관계의 차이점은 이런 협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관리되느냐에 있다. 예전에는 소수의 사람이 모여 그들끼리만 협력을 했다면, 이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은 확장되어서 훨씬 많은 사람이 참여한다. 

 몰 교수='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질문과 같다. 개방형 혁신 개념이 실제로 도입되기 전에 '오픈 이노베이션' 단어가 먼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이미 존재하고 있던 트렌드에 체스브로 교수가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일까? 나는 후자가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한 적이 있다. 연구개발에 치중하는 기업들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아웃소싱을 하며 혁신과정을 '개방'했다. 

 카시만·발렌티니 교수=조직이 벽을 허물고 외부와 협력하는 구조이기에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많은 말이 있었다. 그렇지만 오픈 이노베이션이 혁신을 이루기 위한 조직 행동에 얼마만큼의 변화를 이끄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즉 오픈 이노베이션이 얼마큼의 경제적 효율성이 있는지는 아직 단정짓긴 힘들다. 

 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효율성을 어떻게 최대한 높일 수 있을까. 

 몰 교수=다른 사람들에게 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 진심을 믿게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한 예로 IBM을 들 수 있다. IBM은 자사 소프트웨어 특허 500개를 공개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이것이 사용되도록 허용했다. 이런 IBM의 모습은 자사가 오픈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명성(reputation)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IBM 기술 및 지적재산권 담당 수석부사장이었던 존 켈리는 "혁신 경제(Innovation Economy)시대에서는 지식재산권의 사용은 소유주를 위한 수익 창출을 뛰어 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유 교수=오픈 이노베이션을 단순히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 아닌 자사 비즈니스 모델 핵심(core)의 일부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2010년에 설립된 샤오미 이야기를 해보겠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제 MIUI(미유아이)를 탑재한다. MIUI는 커스텀롬(Custom―ROM)으로, 공개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소스를 토대로 기능을 추가하거나 삭제해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개조한 프로그램이다. 이 개조과정의 핵심은 사용자들이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는 것이다. 애플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18개월마다 출시한다. 그렇지만 샤오미는 매주 새로운 MIUI를 선보인다. 샤오미의 팬들은 중국 밖 시장 사용자들을 위해 오리지널 MIUI를 24개 언어로 번역했다. 이는 샤오미가 연구개발(R&D)에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이뤄진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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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펼칠 적절한 시기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카시만 교수·발렌티니 교수=우선적으로 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도구(means)이지, 완전한 해결책(end)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진짜로 혁신을 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성공한 혁신기업들을 모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그다음으로 기업이 할 일은 이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혁신을 위한 준비(organizing for innovation)'를 하는 것이다. 

 몰 교수=오픈 이노베이션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따른다. 물론 대부분 외부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기업이 '개방'을 하는 것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보호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될 정보와 지식이 자사 경쟁력에 중요한지 생각해야 한다. 만약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고려해보는 것을 권한다. 명심할 점 한 가지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절대로 기업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와 지식을 타인과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오픈 이노베이션을 펼쳤는데 효율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 '혁신 효율성'을 보장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카시만 교수·발렌티니 교수=다양한 이유가 있다. 일단 오픈 이노베이션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에 헌신하는 조직 구조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구조에는 들어가는 비용이 있다. 예를 들면 글로벌 소비재 기업 P&G는 '커넥트&디벨로프(Connect&Develop·C&D)'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아이디어를 얻고 외부 사람들과 협력해 혁신을 이뤄 나간다. 그리고 P&G에는 C&D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글로벌 팀이 있다. 그렇지만 모든 기업이 P&G처럼 개방형 혁신을 도맡는 팀을 꾸려갈 여력이 되지는 않는다. 

두 번째 이유는 내부 직원들은 외부 사람들이 본인을 대신하는 것을 싫어한다. 때문에 외부 사람들과 협력하는 대신 따로 일하고, 그 결과 회사의 자원이 낭비될 수 있다. 

 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한 후 그에 대한 효율성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유 교수=세 가지 측면에서 나눠 측정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시한 뒤 나온 아이디어 개수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중기적 관점에서는 제안된 아이디어 중 얼마큼이 채택되어서 실제로 실행되었는지 혹은 반복적으로 기업과 협력하는 외부 사람들이 몇 명인지를 보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효율성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관점이다. 제품 상품화의 속도 또는 제품 론칭을 이루는 데 연구개발(R&D) 비용이 차지한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효율성을 알 수 있다. 

 '혁신 효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외에 오픈 이노베이션의 또 다른 위험성은. 

 몰 교수=기업이 의도하지 않은 가장 큰 위험성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외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기업이 해당 정보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모르고 이를 말하는 경우가 있다. 

 유 교수=기업들은 경쟁사들이 중요한(sensitive) 정보를 모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자사 사업의 특정한 문제만 해결하는 방안으로 개방형 혁신을 실행하면 이런 두려움이 상당히 줄어든다. 

나아가 내부에서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외부인들이 하는 일을 관리하고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에 대한 예를 하나 들겠다. 2012년 10월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이하 DARPA)은 'FANG'라고 불리는 새로운 수륙양용 전투차 디자인을 위해 미국 혁신가들을 불러모았다. 디자인을 크라우드 소싱해 해병대원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DARPA는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포털을 만들었다. 사용자들은 전산유체역학, 구조해석 등 포털에 탑재되어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내려받아 디자인 작업을 하고, 해당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차량의 성능을 모의 실험할 수 있었다. 외부 사람들의 지혜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은 단순히 (자사가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를 말하고 외부 사람들이 집에서 이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생각하도록 만들어선 안 된다. DARPA가 사용한 온라인 툴처럼 특정한 정보만 공유되고 해당 조직이 원하는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 

 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정보 유출일 것이다. 이런 사태를 미리 대비할 방법은 없을까. 

 카시만 교수·발렌티니 교수=헨리 체스브로 교수도 개방성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전적인 방법을 써라. 좋은 변호사를 채용하고, 더 자세하게 약정을 작성하라.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좋고 효율적인 방식은 신뢰를 쌓는 것이다. 

 몰 교수=인시아드대학교의 필리페 몬테이루(Felipe Monteiro) 교수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줄리언 버킨쇼(Julian Birkinshaw)교수와 함께한 연구조사에서 발견한 것이 있다. 바로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은 실제로 매우 힘들다는 사실이다. 만약 기업이 정보 유출을 막으려고 한다면 자사의 '혁신성'을 손상시키는 것과 같다. 다른 사람들의 지식을 얻기를 바라면서 자사는 똑같이 공유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의존할 만한 전략이 아니다. 물론 기업들은 자사 사업의 어떤 부분을 개방할지 매우 잘 생각해야 한다. 순진하게 사업의 모든 분야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펼쳐서는 안 된다. 

―< b>재정 문제가 있는 기업들은 개방형 혁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까. 

 몰 교수=재정 문제를 초래한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다. 혁신 능력(innovation capacity)이 부족해서였다면 개방형 혁신이 해답이 되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혁신 능력은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펼치지 못한 것이라면 오픈 이노베이션이 해결책이 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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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중에는 누가 잘하나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 스타트업들과 앱개발 공유…개방형 플랫폼으로 나아가
 

 한국 기업 중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잘 펼치는 기업은. 

 유 교수=삼성(전자)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가 좋은 예라 생각한다. GIC는 스타트업들과 협력하며 가상현실,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 보안 등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직적 기업문화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외부인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서 변화는 매우 큰 변화다. 물론 시간만이 삼성이 더 급속한 산업 변화에 발맞춰 갈 수 있도록 변화할지 알려줄 것이다. 현재로서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유행'에 멈추지 않고 미래에 더 많은 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할 것이라 보는가. 

 유 교수=모든 산업 분야가 빠르게 변하면서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밀리지 않고 경쟁 우위를 갖추기 위해선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 가능한 유비쿼터스 연결 시대(age of ubiquitous connectivity)에서는 개방형 혁신이 대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윤선영 연구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33986&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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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화성·네오티스·부국증권 등 8개…저금리로 고배당주 투자 매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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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영어 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해 주당 420원을 배당했다. 주가 대비 1주당 배당액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은 6.9%에 달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2012년 주당 400원이던 배당금을 420원으로 올린 이후 매년 고배당을 하고 있다. 올해도 주당 배당금을 420원으로 유지한다면,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6.5%에 달한다. 기준금리(1.25%) 대비 5.2배에 달하는 셈이다. 시중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 예금과의 기대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진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증시에서 배당주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의 3배가 넘는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도 매년 늘고 있어 배당주 투자가 관심을 모은다. 

16일 유안타증권은 정상제이엘에스를 비롯해 천일고속 네오티스 화성 부국증권 인포바인 무림P&P 이라이콤 등 8개 종목이 올해 6%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천일고속과 화성이 6.8%로 가장 높았고, 네오티스가 6.6%로 뒤를 이었다. 

고려신용정보 메리츠종금증권 서원인텍 맥쿼리인프라 동양생명 아주캐피탈 등 18개 종목은 5%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4%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은 디지털대성 지역난방공사 대신증권 골프존유원홀딩스 현대증권 SK텔레콤 등 38개 종목이 꼽혔다. 3%대 후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의 3배인 3.75%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메리츠화재 E1 포스코 등 10개에 달했다. 총 74개 종목이 기준금리의 3배가 넘는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배당금 예상치가 없는 종목의 경우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이들 종목을 이달에 매수한다면 실질적인 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의 6배를 웃돌게 된다. 배당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6개월 남짓만 보유하면 되기 때문이다. 올해 6.2%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무림P&P를 매수할 경우 주식을 6개월만 보유하면 6.2%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연환산 수익률은 12.4%에 달한다. 천일고속 네오티스 화성 정상제이엘에스의 경우 배당수익만으로 연 13%대 수익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기준금리의 3배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2013년 6개, 2014년 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1개, 올해는 74개로 크게 늘었다. 기준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2013년 214개에서 2014년 314개, 2015년 428개로 증가했다. 이는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와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다. 2012년 3.25%였던 기준금리는 8차례 인하를 통해 현재 1.25%까지 낮아졌다. 반면 지난해 한국 증시 상장사의 총 현금 배당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평균 배당수익률도 1.74%로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넘어섰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배당만으로도 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식은 예금보다 위험한 자산이지만, 배당수익이 금리를 크게 웃돌면 매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33232&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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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나이 서른을 ‘이립(而立)’, 즉 ‘스스로 뜻을 세울 때’라고 칭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경제적으로 자립한 30대는 한국 사회의 든든한 주축이었다. 대기업 취직도 어렵지 않았고,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열심히 저축만 하면 거뜬히 내집마련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 30대는 다르다. 어느 세대보다 나약해졌다. 결혼, 내집마련은커녕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취업조차 어려운 세상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직장에 들어가도 ‘저녁이 없는 삶’에 시달린다. 매서운 구조조정 바람에 자칫 직장을 잃을까 불안에 떤다. ‘늦깎이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흔하다. 막상 결혼을 해도 30대가 맞닥뜨린 삶은 만만찮다. 서울 시내 아파트 구입은 언감생심. 전셋집 하나 마련하는 것도 힘들다. 설문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30대 삶을 들여다봤다. 

■ 30대 실상 들여다보니 

대출 갚느라 소비 줄이고 저축 꿈도 못꿔 

어렵게 취업해도 구조조정 바람에 불안
 

# 대기업 직장인 최준호 씨(가명·37)는 연초부터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대학 졸업 후 번듯한 대기업에 입사했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내와 결혼해 어여쁜 딸도 얻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이지만 그는 “삶이 힘들고 재미없다”고 말한다. 

“평일엔 밥 먹듯이 야근하고, 아내와 맞벌이까지 하지만 통장 잔고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매달 전세 대출 이자에 딸 키워주시는 장모님 생활비, 카드값 빠져나가면 월급 받아 남는 게 거의 없어요. 내집마련 희망은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해봤자 경쟁이 워낙 치열해 임원 되는 건 꿈도 못 꿔요. 아무 걱정 없이 훌쩍 여행이나 떠나고 싶네요.” 

30대는 원래 청년에서 기성세대로 넘어가는 변곡점이었다. 가수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 가사에서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라는 내용이 담긴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요즘엔 30대도 취업난을 겪으면서 여전히 ‘머물러 있는 청춘’인 경우가 많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말 취업 지원 사업 혜택을 받는 청년 기준을 기존 15~29세에서 15~34세로 올린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직해도 직장생활부터 만만찮다. 대리, 과장급으로 한창 일할 나이지만 재계 구조조정 바람에 휘말려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 고민이다. 앞날이 막막하지만 결혼 후 자녀 양육까지 짊어져야 해 여가는커녕 건강을 챙길 여유조차 없다. 대한민국 30대의 삶이 다른 세대보다 훨씬 팍팍한 이유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것도 아니다. 매경이코노미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30대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어려움’(42.7% 응답)이었다. 30대들은 갈수록 치솟는 집값에 내집마련은커녕 아파트 전셋집 하나 구하기도 벅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5억5130만원. 지난해 2인 이상 가구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이 356만2900원인 걸 감안하면 한 푼도 쓰지 않고 12.9년을 모아야 겨우 집 한 채 장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남들 다 한다는 결혼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60년에는 30대 인구 중 미혼율이 2.1%에 불과했지만 2010년 39.9%로 높아졌다. 30대 10명 중 4명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결혼 연령도 점점 늦어지고 있다. 한국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32.6세, 여성은 30세(2015년 기준). 한때 30세가 넘으면 노총각, 노처녀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아직 젊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 ‘맘에 드는 짝도 없는데 억지로 결혼할 필요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대출 부담 허덕이면서 소비 지출 급감 

초혼 연령 높아지고 결혼 비율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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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혼자 중에선 혼자 식사하고 여가를 즐기는 이른바 ‘혼족(나홀로족)’이 넘쳐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1%를 차지했다. 혼자 살고 혼자 즐기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30대 혼족은 다양한 SNS를 활용하면서 지인들과 관계를 다져나가는 덕분에 굳이 오프라인 만남 없이도 외롭진 않다. 

공기업에 다니는 정 모 씨(32)는 대표적인 ‘혼족’이다. 미혼이면서 서울 도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그는 나홀로 맛집을 찾아다니며 식사를 즐긴다. 주말에 혼자 영화 보고 저녁엔 호프집에서 술도 마신다. 저축은 전혀 하지 않고 결혼도 포기한 지 오래다. 정 씨는 “나홀로 여가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결혼 후 내집마련, 자녀 양육에 시달리는 친구들을 보면 굳이 결혼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재테크할 돈으로 해외여행 다니며 현재를 즐기는 게 나을 듯싶다”고 털어놨다. 

혼자 여가 시간을 보내는 30대는 출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손님이기도 하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 구매 고객 중 가장 많은 38.6%가 30대였다. 특히 30대 여성 구매율이 27.3%로 30대 남성(11.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30대는 어떤 책을 읽을까. 주로 ‘힐링서’와 ‘자기계발서’가 많다. 올 들어 5월까지 예스24 집계 결과 3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은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 책은 나 자신과 세상을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을 담은 대표적인 힐링서다. ‘미움받을 용기’(2위), ‘5년 후 나에게 Q&A a day’(6위),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8위), ‘법륜 스님의 행복’(9위)도 힐링서 아니면 자기계발서다.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가 자기계발에 몰두하면서도 삶에 지쳐 힐링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자금력 있는 30대는 주택 매매 시장에 적극 뛰어들기도 한다.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전세금을 부담하느니 차라리 저금리로 돈을 빌려 아예 집을 사는 게 낫다’는 인식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올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전체 계약자 중 30대 비중이 36%로 가장 높았다. 

문제는 30대 가구 대부분이 거액의 부채를 안고 집을 산다는 사실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30대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2010년 117.7%에서 2014년 127.8%로 무려 10%포인트 뛰었다. 대출 부담에 시달리다 보니 자연스레 씀씀이를 줄이면서 삶의 질은 더 팍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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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거주하는 이 모 씨(38)는 가족들과 ‘무지출 운동’에 나섰다. 아예 지출을 하지 않을 순 없지만 최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신혼 때만 해도 주말마다 동해안, 남해안 등 전국 곳곳을 여행 다녔지만 최근엔 주로 한강공원에서 여가 시간을 보낸다. 꼭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그때그때 온라인으로 소량만 주문한다. 집에선 ‘냉파(냉장고 파먹기)’ 즉 냉장고 속 재료만 가지고 반찬이나 요리를 해먹는다. 이 씨는 “이대로 가다간 은행 대출금을 영원히 못 갚을 것 같아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 대출 부담이 사라질 때까진 이런 생활을 꾸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30대는 이전 세대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고 스펙도 뛰어나지만 그만큼 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한다는 불만도 많다. 

“현재 50대의 대학 진학률이 15%라면 30대는 70%에 육박한다. 이전 세대보다 자유롭고 세계화, 디지털화된 세대라 스펙은 물론 잠재력도 뛰어나다. 그럼에도 취업이 안 된 이들은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가 돼버렸다. 어렵게 취업한 30대들도 직장에서 그들의 가치나 문화가 용인받기보다는 이전 세대 눈치를 보며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 답답해한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진단이다. 

[특별취재팀 : 김경민(팀장)·배준희·노승욱·강승태·나건웅 기자 / 그래픽 : 신기철]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61호 (2016.06.08~06.14일자) 기사입니다]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16441&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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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내려 놓아라."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온 저명한 철학자는 기자들을 향해 이렇게 조언했다. 민주주의의 핵심으로서 이성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이성 예찬' '사실적인: 왜 진리가 중요한가' 등의 저서로 유명한 마이클 린치 코네티컷대 철학 교수는 "인터넷이 우리를 똑똑하게 만들어준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 정보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작 '인간 인터넷'(사회평론)을 내고 방한한 그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많이 인터넷과 연결될수록 인간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화 자동차 시계 안경의 초연결성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사물인터넷은 곧 인간 인터넷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인터넷이 우리의 뇌와 직접 연결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그는 "우리가 세상을 구글을 통해 더 많이 아는 만큼 세상도 우리를 많이 안다. 프라이버시의 침해가 큰 걱정이다. 사물인터넷의 시대에서 인간은 하나의 사물처럼 다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인터넷과 SNS는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처음 하는 게 구글링이 아니냐"며 "언젠가부터 사진을 찍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이나 보는 것을 찍는 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라는 관점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이라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들어간 사물처럼 우리 스스로를 취급한다"는 말이다. 

그는 "구글 검색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접하게 되면서, 오히려 자신이 아는 것과는 다른 지식의 흡수를 거부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성향이 강화됐다"면서 "결고 우리는 과거보다 똑똑해지지 않았다. IS와 같은 국제 테러나 도널드 트럼프 같은 정치인들의 극단적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인터넷의 역설에 대한 해결책은 있을까. 그는 '가끔씩 멀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조차도 5대의 PC와 아이패드, 킨들을 모두 사용하는 디지털기기 애용자이다. 그는 "딸과 있을 때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특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인터넷과 멀어지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2970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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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 청년 체감실업률 34.2%... 통계청장, "임의로 지표 혼합" 발끈


'청년 체감 실업자가 179만2000명에 달하며, 체감 실업률이 무려 34.2%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청년실업 통계와는 사뭇 다른 수치다. 통계청은 뒤늦게 "임의적으로 지표를 혼합해 만든 수치"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실업률 논쟁은 현대경제연구원이 14일 내놓은 '청년 고용보조지표의 현황과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이번 보고서는 청년들의 고용을 둘러싼 정부의 고용지표가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가 지난 8월 기준으로 내놓은 청년층 공식 실업자는 34만5000명이며 실업률은 8%다. 여기에 청년층 가운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과 입사시험 준비생(잠재경제활동인구) 등을 더할 경우 청년실업자는 113만8000명(고용보조지표3)까지 올라간다. 실업률 역시 22.6%까지 상승한다. 

현대경제연의 청년 체감실업률 34.2%, 정부 청년실업률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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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8월)를 활용해 산출.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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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지난 2015년부터 국제노동기구(IL0) 권고에 따라 고용보조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공식 실업자뿐 아니라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잠재경제활동인구 등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들과 함께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여있는 청년까지 포함했다. 보고서는 '고용보조지표 3'에 포함돼 있지 않은 '비자발적으로 비정규직에 일하고 있는 청년'도 '사실상 실업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들 비정규직 청년들의 경우 임금뿐 아니라 공적연금이나 고용보험, 교육훈련 등에서 정규직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이들 비정규직 청년과 함께 '그냥 쉬고 있는' 청년들도 사실상 실업 상태"라고 밝혔다.

그가 밝힌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의 경우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을 말한다. 이들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179만 명 체감실업자'는 어떻게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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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장된 고용보조지표로 본 청년실업 현황 (2015년 8월 기준, 단위, 만명, %)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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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비자발적인 비정규직 청년이 45만8000명,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이 19만7000명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정부의 '고용보조지표 3'에 나온 청년실업자 113만8000명을 더할 경우 청년 체감실업자는 179만2000명, 체감실업률은 34.2%가 된다는 것. 

또 청년 체감 실업률에서 남성(37.1%)이 여성(31.4%)보다 높았고, 대학 재학생이 49.1%로 높게 나타났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구직 활동을 계속하거나, 잠시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들은 취업이 어려워질 경우 아예 취업 자체를 포기하고 쉬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청년 고용의 특수성에 따라 고용보조지표를 확장하고, 체감실업자에 맞춘 고용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근본 대책은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를 줄이고, 일자리 상승 사다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쉬고 있는 청년을 줄이기 위해선 직업훈련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의 이번 발표를 두고 정부는 '임의적', '자의적 해석' 등의 용어를 써가며 반박했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밝힌 '비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는 취업자로서 실업과 무관하며, '그냥 쉬고 있는'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라며 "임의적으로 여러 지표를 확대 혼합해서 체감실업률을 작성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특히 유경준 통계청장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 기자실을 직접 찾아와 이번 보고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청장은 "자신이 노동 분야에서 30년간 연구해왔다"면서, "이번 현대경제연의 보고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 내용 중에) 비자발적 비정규직과 비경제활동인구까지 보조지표에 포함하는 것은 국제기준에 맞지도 않고,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18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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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0.3 을 1.5로 만드는 비법!!!
한 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한 없이 나빠지는 시력때문에 걱정이시죠?

일본의 시력 전문가 마쓰자키씨는
본인만의 안구 운동 비법으로
0.3이었던 당초 시력을
무려 1.5까지 올렸다고 해요!

미인들도 마쓰자키씨의 안구 운동법
숙지하고 꾸준히 따라해서
눈 건강 관리하세요~~~ 


출처: http://blog.naver.com/memo/MemologPostView.nhn?blogId=tussman&logNo=220651732092&widgetTypeCall=true&logTyp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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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목표 지향적이다

우리 뇌는 목표 지향적이다.
뇌의 사령부 격인 전두연합령에서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신체의 나머지 부분은 거의 맹목적으로
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도전이 크면 응전도 빨라진다. 몰입도가 올라간다.
- 서울대 황농문 교수, ‘공부하는 힘’에서 

촌철활인 : 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도전적 목표는 특별한 노력과 헌신을 이끌어냅니다.
뇌가 새로운 목표를 만나면 몰입도가 올라가고,
새로운 혁신 방법을 찾게 됩니다.
목표 수준이 높으면 건강한 긴장을 하게 되어
더욱 활기차게 작동합니다.



출처: 조영탁의 행복한경영이야기 메일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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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하고 창업하려는 한국 청년에게 던지는 김범수의 고언


■ EY Entrepreneur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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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과 한게임을 창업해 한국 인터넷 업계에서 '신화'로 불리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50·사진)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앞서나가는 것은 기업이고, 가장 느린 것은 교육"이라며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와 같은 교육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창업도 일자리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회계법인 EY가 모나코에서 개최한 'EY최우수기업가상'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자리에서 매일경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평소 그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피해왔지만 한국 EY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우리 교육과 젊은이들의 기업가정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수능과 연결된 교육을 받아서는 (한국에서) 창업하겠다는 마인드가 생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좋은 대학=안정적 직장'의 성공 공식이 이제는 무너졌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예전 같은 고속성장 시대에는 좋은 대학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 공식이었다"며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들어가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행히 최근 알파고 충격으로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알파고 때문에 부모들도 10~20년 후에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더 이상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더 이상 앞만 보는 교육이 아니라) 이제는 옆을 보고 (해답을 스스로) 물어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의 창업 열풍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냈다. 오히려 "20대일 때는 창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작은 벤처에 들어가서 경험을 하고 미국보다 5~6년 늦게 창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데 지금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배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교육과정과 현실의 괴리를 '열심히 축구 경기를 준비한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야구장으로 바뀐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김 의장은 지난달 총장으로 부임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를 통해 서서히 변화를 이끌어내볼 생각이다. 

그는 "내가 (대한민국) 교육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은 없다. 하지만 혁신가들을 불러 네트워킹을 시키고 빨리 (새로운 모델로) 넘어갈 수 있도록 가속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캠퍼스를 통해 "정규직(직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업(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물론 업을 찾을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교육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나코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2045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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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생활 속 건강정보를 알아보는 건강 365입니다. 내게만 들리만 소음 이명, 귓속을 파고드는 불청객이죠.

-이명이 지속되면 정신과적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명의 한방 치료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시끄러운 음악부터 자동차 소음까지! 현대인들은 매일 공해수준의 소음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데요.

나에게만 들리는 귓속 소음, 방치해도 되는 걸까요?

-실제 소리는 없는데 삐 하는 소리나 윙윙 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명입니다.

잠깐 생겼다 사라지면 문제없지만 이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밤잠을 못 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요.

이명을 방치하면 불안감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팔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두통과 어지럼증까지 생겨 결국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2013년 28만1천여 명이던 이명 환자는 지난해 30만9천여 명으로 증가했는데요.

같은 기간 진료비도 2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명, 원인은 무엇일까요?

-어릴 때는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을 자주 앓아 이명이 발생하게 됩니다.

20~30대는 이어폰 음악소리 등의 큰 소리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40~50대에는 턱관절이 좋지 않거나 만성 스트레스, 과로와 불면증이 이명의 원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노년층에서는 소화기가 약해지고 부신기능이 약해져 몸에 기운이 없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면 이명이 잘 발생합니다.


귓속 불청객 이명! 무심코 넘기면 병을 키울 수 있는데요.

빠른 치료만이 귀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턱관절이 좋지 않거나 목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면 교정 추나 치료를 통해 척추를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또 약침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데요.

스트레스 풀어주고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경두개 자기장 치료로 우울증과 함께 뇌신경을 안정시켜 이명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의 예방을 위해선 귀 건강부터 챙겨야하는데요.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대전화를 쓸 때는 양쪽 귀를 번갈아가며 통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어폰 사용 중간 중간에는 휴식을 취해야하는데요.

귓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생제, 아스피린,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짠 음식, 커피 콜라, 술, 담배도 피해야합니다.


소음이 많은 장소를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잠을 푹 자야합니다.


이명 환자에겐 시금치, 바나나, 감자, 돼지고기 같은 음식이 좋습니다.

음식들 속에 함유된 비타민B1이 귀울림을 완화시켜 준다고 하네요. 건강365였습니다.


출처: http://www.knn.co.kr/9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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