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감정표현 가능…유족 위안·치매 치료 등

의료·개인서비스에 활용…시장 연평균 40% 급성장


◆ 매경 명예기자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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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유근 명예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한 연구실. 화기애애한 얘기와 함께 귀에 익은 K팝이 흘러나오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이 현란한 춤사위의 주인공은 바로 국내 대표 소셜 로봇 '메로S(MERO-S)'. KIST 로봇·미디어연구소의 김문상 박사팀이 개발한 이 로봇은 얼핏 보면 사람보다는 일체형 PC에 가깝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음성인식, 얼굴인식, 감성표현 아바타 기술 등으로 무장해 사람과 기계적 교류를 넘어 감성적 교류가 가능한 소셜 로봇이다.  

'메로S'는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한 로봇 '실벗'과 함께 지난해 말 상용화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뿐 아니라 덴마크의 노인복지관, 인도 대학교 등에 속속 보급되고 있다. 

특히 실벗은 최근 용인 실버타운 '삼성 노블카운티'에서 치매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자폐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국내 로봇업체 퓨처로봇도 올해를 소셜 로봇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퓨처로봇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가전박람회(CES) 2015'에서 선보인 '퓨로-아이 홈(FURo-i Home)' 로봇은 음성인식과 감정 분석을 통해 사람의 표정과 말에 따라서 적절히 응답하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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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람과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소셜 로봇이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셜 로봇은 각종 행사장의 안내를 맡을 수 있고 게임, 음악, 춤 등으로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인간의 외로움이나 치매 등 정신적, 육체적 질병을 치료하는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을 추구하는 경쟁사회지만 감성을 치유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셜 로봇이 한국에도 확산된다면 세월호 사고로 여느 때보다 위로와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우리 사회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과 이웃으로 부족한 감성을 소셜 로봇이 대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제조용 로봇'에서 사회안전, 의료, 가전, 교육의 '서비스용 로봇'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시장은 2008년 이후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보이고, 이 중 서비스용 로봇 분야는 국내 연평균 4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셜 로봇이 사회 보장을 책임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김문상 교수는 "치매 노인과 마찬가지로 자폐 아이들도 사람보다 로봇이 읽어주는 이야기에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며 "로봇이 사람의 관심을 끌고 소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표현력'이 발달하면서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사람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증명해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소셜 로봇(Social Robot) : 단순히 사람이 하기 힘든 육체적인 일을 대신하는 기존 로봇과 달리 사람과 대화를 하고 교감하는 감성 중심의 로봇을 말한다. 사람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함유근 명예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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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얼굴인식 기술
내장 카메라로 성별·나이 등 수집
고객 선호할 의류 진열, 직원 배치
행인들 데이터 모아 광고 바꾸고
강도에 놀란 표정은 경찰 자동연결


이탈리아 알막스가 제작한 마네킹 ‘아이시(EyeSee)’. 마네킹 눈에 내장된 카메라는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의 연령·성별·인종 등을 인식한다.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는 400여개 매장에 얼굴인식 광고판을 설치했다. 고객이 광고를 보는 동안 얼굴 정보를 인식해 성별·나이 등을 분석하고, 고객이 관심 가질만한 광고를 골라 내보낸다. 회사에선 고객이 시선을 집중한 시간을 분석해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도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선 거리의 광고판이 보행자의 신원을 알아보고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미래형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얼굴인식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출입자를 통제하는 보안 용도로 쓰였다. 집·사무실 입구에 기기를 설치하고, 얼굴을 갖다대면 신원을 확인해 문을 열어주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상품결제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는 얼굴인식으로 모바일 결제를 하는 ‘스마일 투 페이(Smile To Pay)’를 도입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전자통신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그는 전시장에서 판매 중인 기념우표를 사기 위해 알리바바의 전자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실행했다. 그리고 구매 버튼을 누르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마윈의 얼굴을 감지했다. 미리 등록해둔 얼굴과 동일한 인물임이 확인되자 바로 결제가 완료됐다. 알리바바는 “얼굴인식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많은 기업이 지문홍채인식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활용폭 늘어

SK텔레콤이 선보인 얼굴인식 솔루션은 해당 고객이 관심가질 광고를 노출해 효과를 높인다. [사진 각 회사]
 애플도 비슷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의 잠금상태를 해제하는 특허를 등록했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 뒤, 사전에 등록한 사진과 비교해 일치할 경우 잠금을 해제한다.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선보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신탭(SceneTap)’은 얼굴인식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클럽·술집 등 가맹점에 장착, 술집의 분위기와 남녀비율·연령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앱을 실행한 뒤 지도에 표시된 가맹점을 클릭하면 ‘여성 손님의 비율은 58%, 남성 평균 나이 30세, 여성 평균 나이 23세, 손님이 많이 붐비는 상태’ 식으로 정보를 알려준다. 이 앱은 이른바 ‘물 좋은 곳’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얼굴인식은 마케팅 차원에서의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한 이탈리아 업체가 제작해 미국·유럽의 백화점·의류업체 등이 도입한 마네킹 ‘아이시(EyeSee)’가 대표적이다. 마네킹 눈 부위에 내장된 카메라는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마네킹 앞을 지나는 고객의 나이·성별·인종, 마네킹 앞에 머무른 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이 마네킹을 설치한 한 의류업체는 할인기간의 첫째날과 둘째날에는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많이 소비를 많이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제품 진열을 바꿨다. 또 특정 출입구로 들어오는 고객 중 3분의 1 이상이 아시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그 입구에 배치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카메라에 찍힌 얼굴로 성별·연령대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실시간으로 성별과 연령별 5단계(유아·어린이·청년·중년·노년)로 분석하고, 해당 고객에 맞는 적정한 광고를 노출해 광고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모아진 정보는 향후 광고를 업데이트 하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현재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빌딩 지하에 설치된 옥외 광고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광고 산업 분야뿐 아니라 보안·자동차·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처기업 ‘파이브지티’는 편의점에 강도가 침입하는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놀란 표정만으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지티캅’이란 기기를 선보였다. 위급상황 시 나타낼 표정을 기기에 미리 등록한 뒤, 비상시에 그와 비슷한 표정을 지으면 된다. 위급상황 표정을 지으면 기기는 매장 내외부에 사이렌을 울리며, 긴급 신호와 실시간 영상을 경찰에 전송한다. 파이브지티 정규택 대표는 “얼굴인식 기술로 감성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부모가 도어록에 ‘우리 딸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남기면, 딸이 집에 돌아왔을 때 도어록이 얼굴을 감지해 문을 열어주면서 해당 메시지를 들려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까지 파악 … 사생활 침해 논란도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물건 구매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각 회사]
 얼굴인식은 여러 생체인식 시스템 가운데 가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비밀번호나 출입카드처럼 유출될 염려가 없고, 신체를 접촉하지 않아도 돼 위생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3D프린터 등으로 위조가 가능한 지문인식과 달리 위변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으로의 활용 가치도 크다. 예컨대 주요 매장에서는 포인트 카드 대신에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과거 방문·구매 기록 등을 조회하고, 고객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다. 사전에 등록한 운전자만 운행이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자동차 절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도 있다. 이미 얼굴인식은 범죄자나 테러범을 가려내는 수사에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의 감정 및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데도 쓰인다. 금융권에서는 상담을 받는 고객의 만족도를 체크하고, 정치인의 강연에서는 청중들의 표정 변화를 간파해 여론조사에 반영할 수도 있다. 미국 영상 채팅 앱 업체 ‘우부’는 최근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얼굴인식 기술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예컨대 페이스북은 ‘딥페이스’라는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얼굴을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정확도는 97.25%에 달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인식률(97.53%)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비슷한 기술인 구글의 ‘페이스넷’은 인식률이 99%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른바 ‘신상 털기’가 쉬워진다.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 사진은 물론 학력·경력과 가족·친구 등의 정보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려놓고 있다. 길거리에서 누군가의 얼굴 사진을 찍은 뒤 딥페이스·페이스넷을 이용해 이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평생 일면식도 없던 사람에게 나의 신상을 자세히 알려 주는 셈이다.

 법무법인 정률의 정관영 변호사는 “본인이 모르는 새 자신의 얼굴이 기록되고, 잠재적인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영상·위치·생체정보 등의 개인정보는 민감도에 따라 보호수준을 달리 적용하는 식으로 신기술의 이용과 사생활의 보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출처: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589963&cloc=olink%7Carticle%7C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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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일째 순매수…개미도 `들썩`

1분기 기업실적 전망 잇단 상향모드
증권사 올해 목표치 2250까지 높여


◆ 코스피 2100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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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쭉~" 코스피가 3년8개월 만에 2100을 돌파한 14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승환 기자]

"요즘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벌써 나오기 시작합니다. 문의전화도 쏟아지고. 확실히 주식시장이 좋으니까 앞으로도 돈 버는 개미(개인투자자)들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코스피가 4년째 갇혀 있던 박스권(1800~2100)을 뚫고 2100선을 돌파한 14일.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들썩이는 증권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매월 상승한 끝에 2100고지를 점령했다. 월간 코스피 상승률은 '1월 1.75%→2월 1.87%→ 3월 2.78%→이달 현재 3.46%'에 달한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1월 7일에는 장중 1870선까지 떨어졌다. 이때와 비교하면 석 달여 만에 약 240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코스피는 2011년 8월 2일 2121.27을 찍은 것이 2100선의 마지막이었다. 2011년 5월 2일 사상 최고치 기록(2228.96)과도 불과 117포인트만을 앞두고 있다. 

코스피가 당분간 대세상승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과 저금리 정책 모멘텀이 든든히 받쳐주고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선순환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우증권은 올해 2200선까지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조정했고 교보증권도 2150에서 2250으로 높였다. 

코스피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국내 증시로 몰려 들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도 외국인은 390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다 3월 17일(4971억원) 이후 가장 강한 매수세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동성이 한국 증시에 쏠렸다. 3월부터 현재까지 33억달러가 국내 증시에 몰렸다. 인도(20억달러), 대만(-11억달러)과 비교해도 엄청난 차이다. 이승우 센터장은 "우리나라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G20 국가 중에서 러시아, 터키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평가됐다"며" 저금리 통화완화정책과 맞물려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부터 추진 중인 양적완화정책은 내년 9월까지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은 기업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 증시는 작년 상승 국면과 비슷하다. 당시에는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환율, 유가 등의 지표들도 1분기 이후 기업 실적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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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발표한 이달 둘째주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추정규모는 총 32조228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첫째주 예상했던 31조6370억원과 큰 차이가 있다. 업종별로도 47개 업종 중 23개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6주 전보다 상향 조정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리 인하 정책으로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뭉칫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13조2970억원에 달했다. 2011년 10월(13조4000억원)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100선 안착에 쏠린다. 안착 과정에서 조정을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 위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경제 상황이나 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당분간 유동성의 힘으로 오버슈팅이 지속될 수는 있지만 2분기 후반부터 다른 기류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9월께 예상되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함께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등이 향후 증시 변수로 꼽힌다. 

[전병득 기자 / 손동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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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옛날 35만화소 지금은 1600만화소…곧 듀얼렌즈·3D촬영 등 미래기술로 무장

LG G4 "카메라에 올인" 갤럭시S6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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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구경을 위해 서울 근교 수목원을 방문한 대학생 김지현 씨(21)는 엄청난 인파에 입이 쩍 벌어졌다. 만개한 벚꽃나무 앞에서 셀카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수많은 사람을 목격했는데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사진을 찍거나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김씨는 "벚꽃놀이에서 셀카봉은 필수다. 스마트폰 전면카메라가 500만화소가 넘는다는데 이제는 디카보다 폰카를 더 많이 들고 다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70%를 넘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진, 동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폰카' 기능이 스마트폰 구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다른 기능보다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갤럭시 S6와 S6엣지를 출시한 삼성전자와 이달 말 G4를 선보일 예정인 LG전자는 모두 '카메라'를 승부수로 띄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1600만화소의 후면카메라, 조리개 값 F1.9의 밝은 렌즈, 떨림방지 기능 등 역대 최강 수준의 카메라 스펙을 자랑한다. 0.7초 만에 사진촬영 모드로 전환되는 기술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자동으로 따라가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 등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G4 출시 행사 때 '카메라'에 올인할 예정이다.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는 갤럭시 S6와 같지만 카메라 조리개 값을 F1.8로 낮췄다.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주로 쓰이는 전면카메라 화질도 800만화소로 대폭 키웠다. 또 화면을 켜지 않고도 사진촬영을 하거나 수동으로 사진 모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스플레이 성능'을 끌어올리는 이유도 카메라 때문이다. 잘 찍은 사진을 고화질로 보이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가 최적의 상태가 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에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처럼 휴대폰에 카메라가 탑재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피처폰 시절이던 그때만 하더라도 35만화소에 20장 정도 촬영할 수 있는 게 전부였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전화, 문자의 통신기기가 아니라 웹서핑, 일정관리, 영상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카메라 역시 주요 기능으로 떠올랐다. 전면·후면 카메라가 모두 장착된 듀얼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1000만화소가 넘는 카메라가 등장했다. 최근 소니는 2000만화소가 넘는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화소나 밝기 등 성능의 발전뿐 아니라 줌렌즈를 장착한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 카메라가 앞뒤로 회전하는 스마트폰 등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도 출현했다. 

향후 스마트폰 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 렌즈로 동시에 촬영해 3차원(D) 촬영을 한다거나 입체영상이 접목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3D 프린터로 뽑아내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특히 하드웨어 기술 발전과 함께 셀프촬영을 돕거나 다양한 재미요소를 가미한 소프트웨어적인 발전도 예상된다.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6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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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떨어지고 소비위축" 두달만에 또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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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2개월 만에 큰 폭으로 낮췄다. 14일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월 IMF가 예측했던 3.7%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개월 전 3.9%에서 0.4%포인트 내린 3.5%로 수정했다. 

IMF의 올 성장률 전망치 3.3%는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내놓은 전망치(3.1%)보다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지난해 말 한국 정부(3.8%)와 한국개발연구원(3.5%)이 발표한 예상치보다는 비관적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가계·기업심리 저하로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가계는 소비를 꺼리고 있고, 기업 또한 투자를 유보하고 있어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IMF가 1·2월에 걸쳐 발표한 각국 성장률 전망과 비교했을 때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락폭(0.4%포인트)은 유로존을 포함한 20개국 가운데 브라질(1.3%포인트), 러시아(0.8%포인트), 미국(0.5%포인트) 다음으로 네 번째로 컸다. 몇 달 사이 경제 전망이 급격히 나빠진 셈이다. 

반면 IMF는 세계 경제 전체에 대해서는 양호한 전망을 내놨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3.5%, 내년 3.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할 때 올해 성장률은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높인 것이다. IMF는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유럽·일본은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신흥국은 원유수출국, 중국·중남미 국가의 성장 둔화로 앞으로의 성장 기대감 또한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낮은 수준인 유가가 급격히 상승세로 반전될 수 있고, 선진국의 낮은 물가 상승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슬람국가(IS) 등 지정학적인 요인, 세계적인 잠재성장률 저하 등도 경기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가 한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월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월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부진에 빠진 이후 가계·기업들의 심리는 여전히 미온적이다. 다만 2월 들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반등하고 설비투자가 늘면서 경기회복세가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2월 두 달을 함께 놓고 보면 회복세가 개선되는 흐름이고, 앞으로도 여건이 확실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가 고점 대비 절반으로 내려가고, 금리도 세 차례나 인하했기 때문에 가계·기업의 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민간경제연구소의 올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성장세가 3% 초반에서 다시 낮아진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활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 최승진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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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활황으로 대약진…불과 3조원 차이

IT메카 선전시 휴대폰 3인방 "삼성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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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카톡인 '위챗'으로 유명한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시가총액에서 한국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식은 14일 161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총 1조5112억홍콩달러(약 214조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217조원)에 육박한 수치로, 주가가 급등한 13일에는 삼성전자를 추월하기도 했다. 마화텅(44)이 20대에 창업해 17년 지난 텐센트가 시총 200조원을 돌파한 데는 최근 활황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연말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이 개시된 뒤 중국 내 투자자금이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를 집중 매수해 올 들어 20% 가까이 오른 것. 전 세계 10억명이 가입한 QQ메신저와 6억명이 쓰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거느린 텐센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인구를 밑천 삼아 인터넷게임에 잇따라 투자해 세계 최대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위챗 등 SNS에 광고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789억위안(약 13조9000억원)으로 2009년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을 넘긴 이후 5년 동안 7배로 성장했다. 아직 삼성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중국인 투자자들은 텐센트의 높은 성장세에 베팅하고 있다. 

텐센트의 화려한 부상으로 중국 'IT산업의 수도' 선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텐센트 본사가 있는 선전시는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 애플의 대리생산업체 폭스콘이 자리 잡고 있는 중국 최고의 IT 제조업 메카다. 

세계 스마트폰의 절반이 이곳 선전에서 생산된다. 화웨이, ZTE, 쿨패드 등 선전의 '휴대폰 3인방'은 "삼성 타도"를 외치며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이들 업체도 올해 들어 중국 증시 활황을 타고 주가가 40~50% 급등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저가제품 라인업은 그만 정리할 것이다. 앞으로는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삼성, 애플과 경쟁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회사의 무게중심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빠르게 옮기고 있다. 삼성이 중국에서 17일부터 갤럭시S6 판매를 시작하기로 하자 화웨이는 15일 런던에서 본격 하이엔드 제품인 P8을 공개하고 다음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맞불을 놨다. 중국 IT 매체들은 이를 두고 "화웨이와 삼성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대서특필했다. 

IT 기업 성공 스토리가 잇따르자 요즘 선전에는 벤처 투자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다. 벤처캐피털 평가업무를 하는 칭커자본 레이먼드 류 부사장은 "제2 샤오미가 될 만한 IT 기업을 발굴하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벤처캐피털이 선전에만 수백 곳"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시작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도 선전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을 가속할 전망이다. 

[베이징·선전 = 박만원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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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정면 격돌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IoT 실증단지 사업을 놓고 각각 부산시, 인천시와 손잡고 유치전에 참여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업체를 대거 포섭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반드시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발주한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 중 스마트시티 사업에 부산시-SK텔레콤 컨소시엄, 인천시-KT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래부는 스마트시티와 헬스케어 두 곳으로 나누어 IoT 실증단지 두 곳을 선정한다.

SK텔레콤과 KT는 정부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 발표 이전부터 부산시, 인천시에 IoT 투자를 진행해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IoT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 교통, 관광 등 7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T는 2012년 5월 시스코와 합작법인 센티오스를 앞세워 ‘인천유시티’를 설립, 다양한 유비쿼터스(u) 시티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실증단지 유치전에서도 내부 TF를 구성해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27일 미래부가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조성을 공고하며 배포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예시 이미지.<지난 2월27일 미래부가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조성을 공고하며 배포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예시 이미지.>

두 통신사는 사업 유치를 위해 전문업체를 대거 포섭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에스넷시스템, 이노링크 등 시스템·네트워크 통합(SI·NI), 솔루션 업체를 중심으로 진영을 꾸렸다. SK C&C의 측면 지원도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정부가 요구하는 국제 IoT 표준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는 유일한 사업자로 지난해 10월 이후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다”며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컨벤션센터, 항만지역, 소프트웨어 인력 등 부산지역의 특성이 다양한 서비스 실증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KT 의지는 남다르다. 20여 참여기업, 협력기관 등과 대규모 연합체를 구성했다. 일각에서는 KT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는 얘기도 나왔다.

KT 관계자는 “송도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국내외 스마트시티 경험 노하우와 기가 IoT 플랫폼을 통해 실증을 추진할 것”이라며 “창조경제 기반 IoT 산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통신사가 IoT 실증단지 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가 국내 IoT 시장 활성화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실증단지를 신제품과 서비스 발굴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첫해 공공 투자금액은 50여억원이다. 민간 업체가 매칭 방식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향후 3년간 총 300여억원이 투자된다. 개화기를 맞은 IoT 시장을 둘러싼 두 통신사 자존심도 걸려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오는 2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또 다른 사업인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에는 대구와 경기도를 비롯해 5~6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가 아닌 기업 주도 사업으로 기업이 투자하면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 목적”이라며 “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된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평가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기자 | hcan@etnews.com


출처: http://www.etnews.com/201504130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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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2014 인터넷중독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위험군 29.2%…모바일 메신저 중독 '심각'



내 아이는 괜찮나?…청소년 10명 중 3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출처=미래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난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 가운데 10명 중 3명 가량은 금단, 내성 또는 일상생활장애 등 한 가지 증상을 보이는 이른바 '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보다 무려 2.6배 많은 수치다.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3명 '중독 위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3일 발표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3세에서 59세까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중독 위험군 비율은 14.2%로 전년보다 2.4p(포인트) 높아졌다. 첫 조사가 시작된 2011년(8.4%)와 비교하면 5.8%p 늘었다.

특히 청소년 중독 위험군 비율은 29.2%로 전년 대비 3.7%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내 아이는 괜찮나?…청소년 10명 중 3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출처=한국정보화진흥원.

청소년 중독 위험군 중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등 모든 증상을 보이는 고(高)위험군은 3.3%로 전년 대비 2.4%p 늘었다. 중독 위험 초기단계인 잠재적 위험군은 25.9%로 전년(23.1%) 대비 2.8%p 늘었다. 

성별로는 여학생 중독 위험군이 29.9%로, 남학생(28.6%)보다 1.3%포인트 높았다. 학령별로는 중학생(33.0%)이 가장 높았으며, 가정 형태로는 맞벌이 가정 청소년(30.0%)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3~9세 미취학 아동의 경우,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과다사용 여부에 대해 부모의 33.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자녀가 하루 2시간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률도 63.6%에 달했다.

모바일 메신저의 과다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의 32.7%, 일반 사용자군의 11.9%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중독 위험군은 메신저를 하루 평균 189.4분 이용해 일반 사용자군의 97.2분보다 2배 이상 사용했다. 과다 사용으로 인한 문제로는 '학업 및 업무방해(23.8%)'와 '부모와의 갈등(22.3%)'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반면 국내 전체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중독 위험군은 6.9%로 전년(7.0%) 대비 0.1%p 감소했다. 첫 정부조사가 시작한 2044년 14.6%에 달했던 인터넷 중독 위험군 비율이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번 조사는 만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정부, 스마트 미디어 청정학교 14 곳 운영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내놨다. 

먼저 유아동, 청소년, 성인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중독 에방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스토링텔링 방식의 유아용 놀이교구를 신규 개발, 보급키로 했다. 또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예방하는 스마트 미디어 청정학교 14곳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인터넷 중독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 대응을 위해 상담기록 표준화 메뉴얼을 제작, 보급하고, 지역 상담기관을 통한 SNS, 게임 등 유형별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을 보유한 청소년의 경우, 상담과 병원 치료를 연계해 지원한다.

아울러 광역시도 중심의 지역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15개소에서 17개소 확대하고 중독 고위험군 대상 국립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도 13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만3~9세 유아동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척도도 신규 개발, 적용해 유아동의 조기진입 방지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부 정한근 정보보호정책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건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정착되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에게나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행태 개선을 지원해주는 전문 상담기관을 전국적으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연광 saint@mt.co.kr  | 

'속도'보다는 '방향성'을 추구합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4131047138259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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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무 신임총장 인터뷰

내년 신입생부터 영·중국어 의무이수제 도입
기술기부, 美 스탠퍼드·MIT처럼 전공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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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내년 신입생부터 영어와 중국어 능력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졸업을 유예시키는 내용의 'G2(미국·중국)언어소양교육'을 도입한다. 

지난 3월 취임한 국내 최고 '응용과학자' 출신인 이영무 총장이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내건 출사표다. 중국어를 대학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정한 것은 국내에서 한양대가 최초다. 

이 총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G2 시대에 걸맞게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전공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학교 안에 중국 유학생들이 많은데 그들은 자본과 시장이 있고 우리 학생들은 두뇌가 뛰어난데 이들이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창업활동을 적극 돕기 위해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키워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양대에 따르면 2016학년도 신입생들부터 이 학교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에 대한 의무 이수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고 이후 해당 언어의 공인인증시험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학교 측은 영어는 토익이나 토플, 중국어는 HSK 등을 검토 중이다. 이 총장은 "현재 학교 내 인력으로는 중국어를 가르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후 중국문화원의 공자학교를 유치하는 등 강사를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무 총장은 대학 구조개혁을 앞둔 지금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국내보다는 중국 등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양대는 중국 상하이에 국내 대학 최초로 센터를 세우고 중국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를 공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창업 기지를 세우고 뉴욕에 기업가센터를 설립하는 등 동문의 해외 창업을 돕고 있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으로 최대 규모인 4000명의 해외 유학생이 다니고 있지만 중국 유학생은 상대적으로 적은 1800명 정도다. 이유는 상하이센터에서 한국어시험 등을 통해 중국 유학생을 한 차례 걸러내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양질의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 재학생 간 교류를 활성화해 창업과 취업의 징검다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대 교수 시절 고분자 소재를 이용한 분리막 및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개발에 탁월했던 그는 재직기간 중사이언스(Science)지 두 편을 포함해 SCI에 논문을 게재하고 논문 인용 횟수가 1만4000건이 넘는 등 '막(멤브레인)' 전문가로 유명했다. 2007년 이산화탄소를 손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개발해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장기유착방지제인 '가딕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장기유착방지제는 수술을 하고 난 뒤 상처 부위와 장기가 서로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물질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그의 연구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이와 관련해 창업을 한 경험도 있다. 그가 보유한 특허도 120건이나 된다. 이 총장은 "학생이나 교수가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 창업이 늘고 대학 사회는 자연스러운 구조개혁이 되며 국가는 대기업 위주에서 강소기업으로 재편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의 이런 배경은 '기술 기부'라는 한양대의 독특한 봉사 프로그램으로 특화되고 있다. 이 총장은 "현재 과 단위에서 캄보디아나 필리핀 등 물 부족 국가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스탠퍼드나 MIT처럼 전공지식을 접목시킨 봉사 프로그램을 한양대의 브랜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3월 취임하면서 '창의와 나눔의 철학'을 한양대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동시에 가슴도 따뜻한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리더십센터와 글로벌 기업가센터를 통합해 학생의 인성과 리더십을 총괄하는 '한양 인재개발원'을 세웠다. 

이 총장은 "한양대는 입학전형에서도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애는 등 성적보다 인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사람들과 잘 융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춘 명품 인재를 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 김수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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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무부 글로벌 경제전망…저성장 여파 GDP규모 12위→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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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5년 뒤에는 경제 규모 면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도 뒤처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DA) 경제조사국이 내놓은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긋는다. 보고서는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하겠지만 2021년 성장률이 2.91%로 하락하고 2030년에는 2.06%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낮은 출생률,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 시각 때문에 생산가능활동인구가 급감해 한국 경제 잠재력이 떨어지고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농무부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2030년이 되면 GDP 기준으로 경제 규모가 현재 12위권에서 15위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한국 경제보다 몇 수준 아래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 GDP 규모(2조1000억달러)가 한국(1조9000억달러)을 추월해 1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미 신흥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 GDP 규모는 2조3000억달러를 기록해 12위권으로 훌쩍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경제 위상 하락과 함께 농무부가 진단한 2030년 상위 20개 경제대국 순위를 보면 앞으로 펼쳐질 글로벌 신경제질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신경제질서의 골자는 미국 경제의 글로벌 지배력 약화,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급부상, 늙은 유럽의 퇴보다. 

15년 뒤에도 여전히 세계 최대 경제대국은 미국이다. 올해 16조80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GDP가 2030년까지 48% 증가해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큰 24조8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겠지만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미국은 글로벌 경제의 25%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비중이 23%로 줄어들고 2030년에는 20%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 중국 GDP가 앞으로 15년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커진 22조2000억달러 선으로 급증해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주목할 것은 현재 경제 규모 8위인 인도가 2030년에는 일본 독일 브라질 영국 프랑스를 모두 제치고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다는 점이다. IMF는 인도를 '글로벌 경제지도에서 가장 빛이 나는 지역'으로 지목하고 있다. 15년 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가능활동인구와 가장 젊은 노동력을 확보해 경제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일본은 인도에 밀려 4위로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베노믹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5년간 일본 경제성장률이 미약할 것으로 농무부는 진단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3계단, 2계단씩 순위가 내려앉았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나이지리아(19위)가 2030년에 GDP 1조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유일하게 20위권에 올라섰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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